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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자퇴하고 사업하겠다” 윤산하, 폭탄 발언… 아수라장 된 변가네 (가족X멜로)

김지수, 손나은 모녀가 지진희 표 아수라장에 휘말렸다.지난 2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5회에서는 재결합은커녕 가족의 평화만 깬 변무진(지진희)으로 인해 요동치는 감정에 휘말린 금애연(김지수)과 변미래(손나은) 모녀의 이야기가 전개됐다. 딸 미래가 돌아온 무진 때문에 유치 찬란한 신경전을 벌이고, 속앓이로 축 처져 있자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판단한 애연은 확실하게 관계를 정리했다. “내 인생에서 여자는 금애연 밖에 없다”는 무진에게 “난 당신이랑 다시 잘해볼 생각 눈곱만큼도 없다. 이제 우리 세 가족 안에 당신 자린 없다”라고 무참히 선을 그은 것. 심지어 자신 말고 새로운 여자를 만나라 권유하는 걸 보니, 무진에게 정말 아무런 감정도 안 남아 있는 듯 보였다.그랬던 애연을 한순간에 소용돌이에 빠트린 사건이 발생했다. 301호 안정인(양조아)은 무진과 4년 전 태국에서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 그런데 태국을 떠나기 전 무진이 그녀에게 전재산을 털어줬다는 사실은 두 사람이 단순히 아는 정도가 아니었다는 의심을 야기했다. 애연 또한 이들에게 과거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만취한 정인을 보살피다 그의 옷에서 떨어진 두 사람의 다정한 사진을 발견한 것이다. 애연과 정인은 같은 날 가족빌라에 이사 온 이웃이었다. 애연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정인이 뱃속의 아이를 잃고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단 걸 단번에 알아차렸고, 미역국을 건네며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따스이 위로했다. 두 사람이 친자매처럼 우애 깊은 사이가 된 계기였다. 그런 정인이 사진 속에서 무진과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자 “정인이 임신시키고 홀랑 내뺀 놈이 설마 변무진”일지도 모른다는 대혼돈에 빠졌다. 충격이 컸는지 애연은 달걀만 왕창 사서 달걀 반찬만 만들고, 뜨거운 아이스 라떼를 주문하더니, 밤에 불을 다 꺼놓고 선풍기 강풍에 얼굴을 대고 정신줄을 놓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 마치 ‘오춘기’라 불리는 갱년기 증상과 유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충격은 분노의 단계로 올라섰다. 애연은 모든 순정을 다 바칠 것처럼 굴던 무진을 곱씹을수록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 심지어 집에 없는 무진이 혹시 301호에 정인과 같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정인의 헤어샵에 걸린 ‘출타중’ 사인을 보곤 그 의심이 확신이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애연이 정신없이 무진을 찾아 헤매던 그 시각, 그는 정인이 아닌 미래와 함께 있었다. 애연에게 대차게 차인 뒤, 내기에서 졌다는 걸 인정하고 약속대로 짐 싸서 나가겠다며 미래에게 가족빌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내민 것. 눈엣가시 같던 무진이 떠나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올 거라 생각했는데, 미래는 단전에서부터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자신을 발견했다. “자퇴하고 아빠의 투자를 받아 사업하겠다”는 동생 현재(윤산하)에게 헛바람 넣은 책임에 대해 따질 심산이었는데, 이 아수라장을 만들어 놓은 장본인이 그냥 내빼는 것만 같았다. 멋대로 떠난다는 그에게 이해할 수 없는 화가 나는 걸 보니, 아무래도 엄마 애연의 ‘오춘기’가 미래에게도 옮은 것 같았다. 이에 미래는 무진에게 “갈 거면 현재 고쳐놓고 가라. 3층으로 보낼 테니 책임지고 키워라”라며 소리쳤다. 딸 미래가 자신에게 바라는 게 있단 사실에 놀란 무진은 곧이어 광인의 눈을 장착하고 나타난 애연을 맞닥뜨렸다. 그런데 “태국에서 뭐했냐. 정인이랑 무슨 사이냐”라며 미친듯이 따져 묻는 애연을 보니 내심 기분이 좋아졌다. 자신에게 눈곱만큼의 감정도 없는 줄 알았는데, 애연이 마치 질투를 하는 것 같았기 때문. 이에 대답하기 싫다며 새어 나오는 미소를 꾹 참으며 놀리듯 돌아서는 무진에게 더 화가 난 애연은 장바구니에서 달걀을 꺼내 그대로 무진의 머리 위에 내리쳤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5 07:49
연예

'n번방 설전' 버벌진트 "남자는 한순간에 악마가 될 수 있음을 되새길 것”

가수 버벌진트(40)가 'n번방'에 가담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것을 두고 "기쁘다"고 표현한 것에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이게 싸움의 주제가 될지 몰랐다"며 재차 입장을 밝혔다. 버벌진트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좀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며 “어제 올린 글은 최근 가지고 있던 생각을 충동적으로 표출한 것이지 어떤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버벌진트는 12일 같은 공간에 불법 성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며 경찰에 자수하기 전 음독을 시도했던 남성이 17일 만에 다시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낸다. 신상공개도 가자"는 글을 남겼다. 버벌진트의 이같은 표현을 놓고 네티즌들은 ‘사람의 죽음을 기쁘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다’, ‘속이 시원하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당신이 할 말은 아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설전을 벌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버벌진트는 이날 장문의 글을 올려 “지금 상황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버벌진트는 “‘이런 수위의 포스팅을 만일 여성 유명인이 하셨다면 얼마나 많은 테러 위협을 받을까’, ‘혹시라도 내 인스타그램에 어떤 방식으로든 동조의 표시를 하신 분들이 어떤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과거에 많은 폭력적인 또는 차별적인 행동들을 저질렀다”며 “나잇값 못하는 저의 충동적인 포스트에 응원과 동조의 글을 보내주시는 걸 보면서 부끄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버벌진트는 또 “음주운전 적발 사실과 과거 저의 부끄러운 가사들을 다시 언급해주시는 분들에게는 고맙다”며 “사람은 특히 지금 한국에서 남자는 한순간 정신줄을 놓으면 어떤 악마가 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되새기려고 한다. 이제 닥치고 조용히 후원하고 응원하고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4.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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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①] 이동욱 “군대 동기 붐 설득으로 ‘강심장’ MC 도전”

진면모 과시, 환상호흡, 능수능란, 재치진행…. 3주년을 맞은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의 수려한 진행을 놓고 각 언론사들이 뽑은 헤드라인의 중심에는 배우 이동욱(31)이 있다. 전문 MC도 아니고 전문 진행자도 아닌 배우가 이렇게 칭찬일색의 수식어를 얻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사실 제가 '강심장' MC를 맡는다고 했을 때 당시 주변의 반응은 반신반의도 아니었죠. 2반8의? 흐흐."지금이야 넉살좋은 웃음을 짓는 그지만 초반엔 고민도 많았다. 과연 이 시점에 진행자로서 변신이 옳은 건지, 이제까지 쌓아놨던 '강심장'의 명성에 누가 되지는 않을지 등등.하지만 그 고민은 진행을 맡은 지 6개월 만에 행복한 결과로 돌아왔다. 연예계의 난다긴다는 게스트들 십수명을 모아놓고 눙치는 솜씨나, 늘어진다 싶을 땐 과감하지만 세련되게 끊어버리는 모습은 능숙하다 못해 현란할 지경.급기야 지난 13년동안 '배우 이동욱'을 사모하던 팬들은 그의 다재다능한 모습에 살짝 걱정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예능하는 재미에 빠져 드라마나 영화는 멀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염려가 그것. 99년 데뷔한 이래 본부장('여인의 향기')이나 재벌 2세('마이걸')로서, 혹은 집안에서 내놓은 자식('파트너')으로서 다양한 필모를 쌓아왔던 이동욱은 말한다."설마요, 예능하면 연기 못하나요? 걱정 붙들어매세요. 조만간 드라마든 영화든 작품으로 또 찾아갈거에요." 본디 술을 즐기는 '종족'인데 어찌알고 술 광고를 찍게 되서 몹시 신났다는 그는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맥주를 센스있게 들어올리며 "건배"를 외쳤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죠. 그렇죠? 마시세요~ 주욱~" 권하는 솜씨도 보통 이상이다. 하긴, 그가 뭘 권한들 마다하랴마는.▶강심장-얼마전 '강심장' 3주년 특집을 진행했더군요, 소감 한 말씀."감개무량!"-예능 진행은 처음이잖아요. 어찌 '강심장' 맡을 생각을 했나요. "당시 예능 제의가 많았어요. 제일 컸던 건 붐의 설득이었죠. '형이 연기자인건 다 아는 사실이니 배우말고 또다른 무기를 가져보는게 어떠냐'구요. 특히 집단 토크쇼 진행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니 절호의 찬스라고 꼬셨죠. 제 생각에도 30대 초반의 배우 이동욱을 너무 '까보이지' 않고 다른 면을 보여줄수 있으니 리얼버라이어티 보다는 낫겠다는 판단이었어요. 또 당시 '강심장'이 힘들 때였는데 이 순간을 저와 동엽이 형이 멋지게 세이브하면 그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죠."-사실 배우 이동욱에게 이런 예능감이 있는 줄 몰랐어요."아마 대부분 그러셨을거에요. '이동욱이 예능을? 의외네?' 라는 생각. 그런데 제 직업이라는게 대중들에 의해 움직여지고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어느 지점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건 배우로서도 중요한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강심장'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박상혁 PD는 군대있을 때 붐과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을 보고 저의 예능감을 짐작했데요."-신동엽과는 원래 알던 사이인가요."아뇨,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처음 만났어요. 이제 저한테 동엽형은 '동엽신'이에요. 형은 정말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재주가 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잖아요. 좋은 얘기도 많이해주시구요. 결론은 항상 '(인생) 별거 아니야'인데 그 말을 들으면 이상하게 힘이 나더라구요."-"나요~"라면서 꽃받침만드는거요. 진지한 이동욱을 한순간 무너지게 만들던데. 누구 아이디어인가요."흐흐, 코디요. 처음엔 그냥 말로만 할 생각이었는데 코디가 그렇게 하면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아이디어를 주더라구요. 처음엔 버럭했죠, 이게 뭐냐고. 민망해서 못하니 정히 하고 싶으면 감독님께 허락받으라고. 근데 허락을 받아오데요? 사실 할 때마다 코디한테 인센티브 줘야해요."-예능 진행에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집중력을 유지하는 거요. 짧게는 6시간에서 9시간까지 녹화를 하거든요. 출연한 게스트들은 모두 자신의 이야기가 어필되기를 바라잖아요. 그걸 캐치하는게 MC 몫인데, 주구장창 서서 수많은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꼼꼼히 듣다보면 어느순간 정신줄을 확 놓을 때가 있어요. 체력적으로도 뒷받침이 되야 예능을 하겠더라구요." ▶군대-군대 다녀오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느낌인데."사실 20대 중반까진 '이거 어찌 (안가면) 안될까' 이런 생각도 했죠, 하지만 말도 안되는거잖아요. 20대 후반이되면서 '가야겠다. 그럼 어찌 잘 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됐죠."-군 동기는 누가 있죠."얼마전 박효신이 제대하면서 끝났어요. 가장 선임은 공유. 토니안, 김재덕, 양세영, 김재원, 이진욱, 붐, 이동건 등이 모두 군동기에요. 어려울 때 함께 했던 만큼 남다르죠."-무서운 선임이었다고 하던데."맞아요. 무섭다기 보단 맺고 끊는게 정확한거죠. 분대장을 했었는데, 군대라는게 한 공간에 있지만 나이와 분야가 다르다보니 한쪽으로 치우치면 서로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거든요. 다들 저 나간 다음에 힘들었데요, 하하."-이동욱 군대를 검색하면 비포 애프터 사진이 뜨더라구요."군대있을 땐 86kg까지 쪘는데 제대후 '여인의 향기'를 찍을 땐 70kg이었어요. 무염식에 탄수화물은 최소로 먹고 운동하고. 특히 제대 후 첫작품이라 열의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죠. 요즘은 이렇게 술도 먹어요. 74kg정도에요."-결국 군대 갔다오니 좋은 일만 생기네요."푸하하, 군대 두번 갔다와서 싸이될래, 아님 한번 갔다와서 지금처럼 살래 하면…. 그래도 전 두번은 못가겠어요. 하지만 싸이는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요즘은 무슨 올림픽 금메달 순위 체크하는 기분이에요. 오늘은 싸이가 무슨 일을 해냈을까라는 생각으로 뉴스를 본답니다."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사진=양광삼 기자yks02@joongang.co.kr 2012.10.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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