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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왜 우리만.." 50도 무더위 피했지만 이동거리 늘었다, 대전만 가면 됐는데 결국 대구까지 [IS 포커스]

22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시즌 네 번째 폭염 취소였다. KBO에 따르면, 이날 포항야구장은 복사열로 그라운드 온도가 섭씨 50도까지 치솟았다. KBO리그 규정에는 복사열로 폭염 취소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은 없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기에 선수들에게 위험한 정도로 그라운드의 온도가 높으면 경기운영위원이 재량으로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포항야구장은 인조 잔디가 깔린 구장이다. 복사열에 취약하다. 선수들이 체감하는 열기가 상당하다. 앞서 두 번의 폭염취소를 야기했던 울산 문수야구장(8월 2일, 4일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전)도 인조 잔디가 깔린 경기장이었다. 인조 잔디의 환경적 요인이 폭염 취소로 이어졌다. 앞서 이승엽 두산 감독은 '한여름 포항 경기'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두산은 이미 7월(16~18일)에도 울산에서 롯데와 3연전을 치른 바 있다. 이번 포항 3연전까지 인조 잔디 구장에서만 여섯 번이나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이승엽 감독은 "왜 우리만 계속 (제2구장 경기 원정팀으로) 선택되는지 모르겠다"라며 강한 불만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해에도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6연전을) 울산과 포항에서 연달아 치렀다"라고 말한 이승엽 감독은 "섭씨 35도가 되면 인조 잔디에서 경기하기 정말 힘들다. 벌써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 감독은 "가장 더운 7~8월에 경기를 잡는 게 아쉽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나 이동 거리 등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기온이 30도 이하일 때 잡았으면 한다. 간곡하게 요청한다"라고 했다.이날 폭염 순연된 경기는 9월 4일 경기로 재편성됐다. 다행히 포항이 아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포항에서의 취소로 두산은 예기치 못했던 대구 원정을 떠나야 한다. 두산은 8월 31일과 9월 1일 잠실에서 롯데와 홈 경기를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3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원래는 사흘 휴식 뒤 수원에서 KT 위즈전을 치르면 됐는데, 졸지에 대구 원정이 사이에 꼈다. 대전만 내려가도 되는 일정이었지만 대구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 무더위는 피했지만 이동거리가 늘어났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윤승재 기자 2024.08.22 18:04
스포츠일반

KT 하키단, 제38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우승...올해 3관왕 달성

kt sports 하키단이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kt sports 하키단은 16일 청풍명월국제하키장에서 열린 평택시청과의 경기에서 성보경의 동점골과 박미향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13일 경북체육회전에선 4-1, 14일 인천체육회전에선 2-1로 승리한 kt sports 하키단은 3경기 3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kt sports 하키단은 올해 4월 강원도 동해에서 열린 2024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6월 청풍명월국제하키장에서 열린 제67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3번째 우승을 해냈다. kt sports 하키단 김성은 감독은 감독상, 최은영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최우수선수는 김은지가 선정됐다. 김은지는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으로 3번째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늘 응원해주시는 KT 임직원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지도자상 수상자 최은영 코치는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훈련하는 게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와줬고, KT 임직원분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신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 올 시즌 끝까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6 20:46
뮤직

루네이트, 미니 3집 팬 쇼케이스 성료→16일 ‘뮤직뱅크’ 출격

그룹 루네이트가 컴백 활동에 청신호를 켰다.루네이트(진수·카엘·타쿠마·준우·도현·이안·지은호·은섭)는 지난 14일 세 번째 미니앨범 ‘어웨이크닝’을 발매하고, 같은 날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팬 쇼케이스를 개최했다.이날 루네이트는 타이틀곡 ‘윕’ 무대를 팬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힙하고 청량하게 돌아온 루네이트의 테크니컬하면서 시원시원한 퍼포먼스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렸다. 한층 단단해진 팀워크와 무대를 즐기는 자유로운 에너지, 콘셉트를 흡수한 하이클래스 비주얼도 그간의 성장을 엿보게 했다.타이틀곡 외에도 루네이트는 스토리가 서로 연결된 수록곡 ‘러브 트레일러’와 ‘라이프 이즈 어 무비’ 무대로 한결 밝고 설렘 가득한 여름 무드를 전달했다.팬 쇼케이스를 마치며 루네이트는 “2층까지 꽉 채워주시고 소중한 시간 내어준 러베이트(팬덤명) 너무 고맙다. 1년 전 데뷔 쇼케이스와 같은 장소에서 다시 쇼케이스를 진행하니 감회가 새롭다. 같이 맞는 두 번째 여름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설레고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많은 추억 쌓고 싶다. 주어진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루네이트가 5개월 만에 발매한 ‘어웨이크닝’은 ‘자각’, ‘일깨움’이라는 의미처럼 새로운 현실에 눈을 뜬 시원한 청춘 일탈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윕’은 루네이트만의 자유분방하고 짙은 색의 청량감을 강조한 곡으로, 바람에 몸을 맡기고 라이딩하는 짜릿한 순간을 담아냈다.이에 ‘어웨이크닝’은 발매 후 싱가포르와 덴마크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스페인, 태국, 일본, 터키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전 세계 아이튠즈 앨범 차트인과 써클차트 데일리 리테일 앨범 차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윕’은 싱가포르와 스페인 아이튠즈 톱 송 차트인과 더불어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과 지니의 최신 차트에 안착했다.한편, 루네이트는 오는 16일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 방송 및 콘텐츠에 출연하며 ‘윕’으로 활발한 여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5 15:38
생활문화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롯데월드에는 무더위 날리는 콘텐츠 한가득

롯데월드는 오는 15일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에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다양한 여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브라질의 열정을 담은 '시티 바캉스&삼바'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실내에서 브라질 현지 삼바 퀸과 댄서들이 선보이는 공연과 포토존, 체험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고객이 직접 삼바를 추는 구역인 '익사이팅 삼바 존'과 남미 특유의 다채로운 댄스로 구성된 스테이지 공연 '삼바 투게더', 시원한 여름휴가 콘셉트의 '핫 썸머 바캉스' 퍼레이드가 기다리고 있다.평균 20도 내외로 온도를 유지하는 아이스가든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는 축제 현장으로 변신했다. 대기 공간에는 인공 눈이 내려 열을 식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포토존을 마련해 겨울 감성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다.아쿠아리움은 광복절 당일 광복의 의미와 해양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담은 토크콘서트 '우리가 몰랐던 추크섬의 비밀'을 진행한다.태평양 전쟁 당시의 참혹한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미크로네시아 추크섬의 역사와 산호초의 천국이 된 섬의 뒷이야기를 정지윤 해양생물연구센터장이 소개한다.메인 수조에서는 6m 길이의 피딩 스틱을 활용해 먹이를 급여하는 '샤크&레이 먹방쇼'가 펼쳐진다. 인기 동요 '사샥사샥 상어'를 활용한 레크리에이션 영상을 보며 율동을 따라 하거나 퀴즈에 참여하는 시간도 준비했다. 서울스카이는 광복절 연휴 이색 공연을 선보인다.17일에는 글로벌 마술사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던K'의 마술쇼가, 18일에는 EDM에 관악 연주를 더해 에너지를 전하는 5인조 브라스 밴드 디퍼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주말 오후 6시에는 고객 참여형 버스킹 공연인 '오픈 스테이지 인 서울스카이 시즌 2'가 118층 스카이 데크에서 열린다.롯데월드는 8월 한 달간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어드벤처 종합 이용권 3인권 및 4인권을 최대 40% 할인한다. 이달 말까지 '카카오 톡사원증'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2 16:03
프로야구

"해태 검빨 시절보다 더 습해" 동남아 폭염 엄습한 KBO, 한 시간 지연 개시가 '반갑다'

"우리 선수들 얼굴 보면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70개의 공을 전력으로 던져야 하는 선발 투수. 외야 구석구석을 뛰어 다녀야 하는 중견수.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이들의 모습은 '땀 범벅' 그 자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올해는 덥긴 정말 덥더라. 선수들의 얼굴색이 다르다. 어제 (선발) 조이현이나 중견수 배정대나 땀을 너무 흘리더라. 목욕 한 번 하고 온 모양새다"라면서 안타까워했다. 이강철 감독도 선수 시절, 비슷한 더위를 경험한 바 있다. 그것도 해태 타이거즈 시절 그 유명한 '검빨(검은색 하의+빨간색 상의)' 유니폼을 입고 더위를 이겨냈다. 누군가에겐 공포의 대상이지만, 입고 있는 선수들에겐 햇빛과 열을 모두 흡수하는 색깔의 옷에 애를 먹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동남아를 방불케하는 엄청난 습기도 더해졌다. 이강철 감독은 "더위에 습기까지 선수들의 고생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프로야구는 '폭염'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전이 KBO리그 43년 역사상 처음으로 폭염 순연된 바 있고, 4일 잠실 키움-두산 베어스전과 울산 롯데-LG전도 연달아 폭염 취소됐다. 당시 울산 경기장엔 그라운드 온도가 50도 이상 치솟는 일도 발생했다. 이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아예 한여름 '오후 7시' 경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KBO리그 일요일 및 공휴일 경기가 한 시간 미뤄졌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KBO가 기존 오후 5시였던 일요일 경기를 한 시간 미룬 6시에 경기를 개시하도록 한 것. 무더위가 한창인 '8월 한정'으로 KBO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단 한 시간 뿐이지만 3시간 이상 무더위에 노출된 선수들에겐 한 시간이라도 더 햇빛이 적고 온도가 낮은 환경에서 경기를 뛰는 게 중요했다. KBO리그의 대표 베테랑 사령탑들도 이를 반겼다. 11일 이를 처음 경험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더위를) 덜 느끼지 않겠나.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역시 "한여름에는 해가 늦게 떨어지지 않나. 요즘은 8시까지 해가 떠있더라. (햇빛에 노출이 적은) 6시에 하는 게 더 나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매년 날씨가 더 더워지고 있어 경기하기가 더 힘들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KBO가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로 한여름 무더위 타파 방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12 08:04
프로야구

"왜 우리만 무더위에 두 번이나" 이승엽 감독의 작심발언, KBO "혹서기 제2구장 미편성"

"우리 팀으로 봤을 때는 납득하기 어렵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울산과 포항 경기 배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의 제2 구장인 이곳에는 인조 잔디가 깔려 있어서 여름철에 경기력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오는 20~22일 포항에서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앞둔 이승엽 감독은 "왜 우리만 (제2 구장 경기 원정팀으로) 계속 선택되는 건지 모르겠다. 강한 불만"이라고 했다. 앞서 두산은 7월 16~18일 울산에서 롯데와 3연전을 치렀다. 올 시즌 두 차례나 제2 구장을 방문하는 팀은 두산이 유일하다. LG 트윈스(울산),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이상 청주)가 한 차례씩 제2구장 경기를 치렀다. 울산 문수야구장과 포항야구장에 깔린 인조 잔디는 한여름에 엄청난 반사열을 내뿜는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체감하는 열기가 상당하다. 결국 지난 2일과 4일 울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LG전은 순연됐다.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폭염 순연'은 최초였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올해뿐만 아니라 이승엽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에도 울산, 포항 구장을 모두 찾은 유일한 원정팀이었다. 두산이 포항, 울산 경기에 집중적으로 배정된 건 선수 시절 영남권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이승엽 감독의 인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에도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6연전을) 울산과 포항에서 연달아 치렀다"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선수 시절 이승엽 감독은 포항구장에서 KBO리그 통산 400호 홈런을 날렸다. 포항에서 치른 39경기에서 타율 0.362 15홈런 45타점을 기록할 만큼 강했다. '감독 이승엽'도 지난해 포항에서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내가 좋은 기억이 많은 거지, 우리 선수들도 그런 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섭씨 35도가 되면 인조 잔디에서 경기하기 정말 힘들다. 벌써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 배정 시기도 중요하게 꼽았다. 이승엽 감독은 "가장 더운 7~8월에 경기를 잡는 게 아쉽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나 이동 거리 등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기온이 30도 이하일 때 잡았으면 한다. 이런 날씨에 경기하면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50도를 넘긴다. 100경기를 넘게 치른 시점에서 경기하면 정말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제2구장 경기 배정이 이뤄지지 않았으면 한다. 간곡하게 요청한다"라고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매년 연말 다가오는 시즌 정규시즌 일정을 편성, 발표한다. 이후 지방 팀이 지자체와 협의해 기존 일정 중 제2구장 편성으로 변경을 요구하면, KBO가 수용한다. KBO 관계자는 "최근 내부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지는 단계였다"면서 "내년부터 혹서기 제2구장 경기를 편성하지 않을 것을 고려하고 있다. 홈 구단이 요청해도 무더위를 피해 제2구장 경기를 잡으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8.07 14:06
연예일반

트와이스, 해외 女 아티스트 최초 日 닛산 입성…150만 투어 성료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첫 입성’.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닛산 스타디움에서 새 역사를 쓰며 총합 150만 관객을 동원한 다섯 번째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트와이스는 지난 27, 28일 일본 최대 규모 경기장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 일환 추가 공연 ‘레디 투 비 인 재팬 스페셜’을 선보였다. 공연에는 양일 총 14만 관중이 모이며 트와이스의 엄청난 인기와 현지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닛산 스타디움에서 장장 1년 3개월에 걸쳐 누적 관객수 150만을 기록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규모의 다섯 번째 월드투어 피날레를 맞이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첫 닛산 스타디움 입성 새 역사약 7만 석 규모의 닛산 스타디움은 탄탄한 관중 동원력은 물론 한 해 소수의 팀만 공연할 수 있는 한정성으로 인해 ‘꿈의 무대’로 손꼽힌다. 트와이스에게도 닛산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건 오랜 꿈이었고, 이들은 데뷔 10년 차에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해 K팝 위상을 드높이며 목표점에 도달했다. 최고 35도까지 치솟은 한여름 무더위에도 트와이스의 그룹사에 방점을 찍는 공연을 보기 위해 이틀 단콘 합쳐 총 14만 팬들이 모였고 아홉 멤버를 향해 아낌없는 함성과 응원을 쏟아내며 매 순간을 찬란하게 채웠다. “오늘은 1년 3개월 동안 열린 다섯 번째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날입니다. 7만 관객분들이 모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투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멋진 무대 보여드릴 테니 트와이스에게도, 원스에게도 오래오래 기억될 이 순간을 즐겨주세요”라고 자신한 트와이스는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최고의 무대로 화답했다. 현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일본 정규 3집 타이틀곡 ‘퍼펙트 월드’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고 닛산 스타디움을 완벽한 트와이스의 세상으로 바꿔놨다. 싱글 5집 타이틀곡 ‘브레이크스루’ 무대에 열기는 한층 달아올랐고, 일본 정규 5집이자 신보 ‘다이브’의 동명 타이틀곡과 수록곡 ‘히얼 아이 엠’, ‘러브 워닝’, ‘인사이드 오브 미’ 등 신곡 퍼포먼스로 새로움을 더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여기에 트와이스 미국 빌보드 '핫 100' 통산 두 번째 차트인을 기록한 영어 싱글 ‘문라이트 선라이즈’,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른 미니 앨범 ‘위드 유-스’의 타이틀곡 ‘원 스파크’ 등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사로잡은 곡들이 떼창을 이끌었다. 솔로 및 유닛 퍼포먼스로 이채로운 개성을 배가하며 보는 재미를 살렸다. # 닛산의 밤 아름답게 수놓은 ‘스타디움 아티스트’ 진가축구장 크기의 1층 플로어석과 최고 높이 52미터에 이르는 2, 3층 좌석을 빼곡히 채운 팬들의 캔디봉(트와이스 응원봉 명칭) 불빛 물결은 장관을 이뤘다. 응원봉 중앙 제어 시스템을 통해 트와이스의 음악, 퍼포먼스에 맞춘 라이트닝 연출이 감탄을 자아냈고 야외 스타디움 공연의 묘미 불꽃놀이로 닛산 스타디움의 하늘을 한층 환하게 밝혔다. 멤버들은 118미터 길이의 레일을 달리는 무빙 스테이지 위에서 곳곳에 자리한 팬들과 눈 맞춤했고 손 하트 포즈 같은 사랑스러운 팬 서비스로 애정을 표하며 더욱더 가까이 소통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아홉 멤버가 ‘라이키’, ‘치얼업’ 등 히트곡을 부르며 직접 관객석을 찾아 뛰어다녔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데뷔 10년 차에도 무한 상승세를 달리며 닛산 스타디움 무대에 우뚝 선 트와이스를 바라보는 팬들의 얼굴에는 환희와 감동으로 가득했다. 트와이스의 성장을 함께 한 오랜 팬들부터 멤버들의 스타일링을 그대로 커버한 학생 팬까지 연령불문 트와이스를 향한 자부심이 흘러넘쳤고 열광적 응원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냈다. 이들은 3시간 넘게 진행된 공연 내내 장내가 떠나갈 듯 우레와 같은 함성을 터뜨리고 트와이스 곡을 따라 부르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지효가 기존 세트리스트에 없는 솔로 데뷔곡 ‘킬링 미 굿’을 즉석에서 들려주거나 나연 솔로곡 ‘ABCD’에 맞춰 모모가 춤을 추는 등 콘서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일본 스페셜 공연은 지난 7월 13일~14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11만 명, 20일~21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11만 명에 이어 27일~28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14만 명까지 36만 관객이 찾았다. 한 주 간격으로 3주 연속 열린 투어임에도 공연장 객석이 가득 채워졌고 트와이스에게도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멤버들은 공연 말미 “트와이스를 응원하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더욱더 감사한 마음이 드는 하루다. 처음 데뷔했을 때 ‘안녕하세요. 트와이스입니다’라고 소개하던 기억이 난다. 아홉 멤버들, 그리고 원스가 있었기에 트와이스의 꿈이었던 닛산 스타디움 무대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와이스는 2024년 상반기 걸출한 활약을 이어가며 위상을 확고히 했다. 올해 1월 미니 앨범 ‘위드 유-스’로 ‘빌보드 200’ 최정상을 차지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고 5월 기준 한일 양국에서 발표한 음반 총합으로 누적 판매량 2000만 장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30 08:14
연예일반

[빅4특집] ‘파일럿’, 여름 더위 물리칠 ‘빅재미’ 온다①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여름 시장을 맞아 국내 주요 배급사에서도 오랜 시간 공 들여온 알짜배기 작품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 배급사별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코미디가 찾아온다. 올여름 유일무이한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극장가에 초강력 웃음 바람을 몰고 온다. ‘파일럿’은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춘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가 한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고 실직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궁지에 몰린 한정우는 고민 끝에 여동생 한정미(한선화)의 신분으로 위장, 재취업에 성공하지만 이내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위기와 마주하게 된다.‘파일럿’은 스웨덴 출신 마튼 클링버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콕피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콕피트’는 남자인 주인공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여자로 재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영화로, 여성으로서 제2의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 주인공이 예전엔 몰랐던 남녀 차별, 편견과 마주하면서 여자의 고충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파일럿’도 서사 구조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목적성에서 방향을 달리하며 ‘파일럿’만의 색깔을 챙겼다. ‘콕피트’가 사회적 메시지 전달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면, ‘파일럿’은 코미디 자체에 방점을 찍었다. 재치 있는 설계로 시사하는 바를 명확하게 녹여내되, 이것이 단순 논쟁으로 치닫지 않도록 중심을 잡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코미디 영화로 재탄생시켰다.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생활 밀착형 설정은 ‘파일럿’의 또 다른 힘이다. 2012년 스웨덴에서 2024년 한국으로 영화의 시공간적 배경이 바뀌면서 ‘파일럿’에도 크고 작은 변주가 더해졌다. ASMR 뷰티 유튜버, 이찬원 등 디테일을 살린 설정들부터 현실과 맞닿은 상황들은 관객의 공감을 형성하며 웃음과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작품에 대한 신뢰를 더하는 요소는 재능 있는 스토리텔러들의 만남이다. 넷플릭스 ‘D.P’ 시리즈를 연출하고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클래스1’ 크리에이터로 활약한 한준희 감독이 기획으로 이름을 올렸고, 공개를 앞둔 드라마 ‘마녀’, 영화 ‘1승’ 등에 참여하며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있는 조유진 작가가 각본가로 합류했다. 특히 조 작가의 남편은 실제 파일럿으로 뜻밖의 완벽한 고증까지 가능했다는 귀띔이다.연출은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김한결 감독이 맡았다. “나이대와 성별이 모두 다른 다양한 인물이 겪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했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 데뷔작에서 한국 사회의 현실과 남녀의 사고 차이를 위트 있게 풀어냈던 김 감독은 이번에도 원작의 설정과 상황을 유쾌하게, 그러나 불편하지 않은 방식으로 다듬으며 웃음과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조정석의 투입은 단언컨대 ‘파일럿’의 최고 힘이다. 지난 2019년 여름 ‘엑시트’를 통해 942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조정석은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호불호 없는 연기력으로 한정우를 맛깔나게 표현했다. 특히 조정석은 한정미를 단순 여장 남자가 아닌, 한정우와 완전히 다른 인물로 빚어내며 완벽한 1인 2역 연기를 펼쳐냈다. “조정석의, 조정석에 의한, 조정석을 위한” 영화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열연이라는 게 제작진의 중론이다. 조정석을 중심으로 둘러싼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의 열연도 기대할 만하다. 세 사람은 각각 한정우의 직장 동료 윤슬기, 여동생 한정미, 후배 서현석으로 분해 관객이 본 적 없는, 혹은 좋아하는 얼굴을 보여준다. 동시에 조정석과 각기 다른 티키타카 호흡을 펼쳐내며 쉴 틈 없는 웃음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5 06:00
연예일반

‘런닝맨’ ‘극과 극’ 피서 레이스 공개 “태어나서 처음 가봐… 상상도 못해”

SBS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이색 피서지를 방문한다.14일 방송되는 ‘런닝맨’은 극심한 무더위 속에서 체온을 낮추기 위해 피서지를 찾아다니는 ‘한여름의 온도차’ 레이스로 진행됐는데 서울 지도에 다트를 던져 랜덤으로 피서지를 결정, 해당 동네 시민에게 “더위를 잊고 즐길 수 있는 피서지는?”이라고 질문해 장소를 추천받아야 했다. 이에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 등 흔히 알려진 휴가지가 아닌,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색 동네 피서지가 등장했고, MZ 세대만 아는 새로운 피서지 추천에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곳”, “상상도 못한 곳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피서를 즐길 인원은 제한되어 있었는데 ‘피서 파’ 멤버들은 에어컨 밑에서 커피와 간식거리를 플렉스를 하는 반면, ‘노동 파’ 멤버들은 소일거리를 통해 비용을 충당해야 했다. 이에 “안에는 커피 먹는데 우리는 땡볕에 있다”, “돈 적당히 쓰라고 해라!”라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김종국은 “어렸을 적에 어머니 부업을 도와드렸다”, “양은 많았지만 3천원 벌었다”라며 짠내 토크를 더했고, 단순 노동에 빠르게 적응하며 남다른 손놀림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14일 ‘런닝맨’ 방송은 평소보다 5분 앞당겨진 14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2 11:10
스포츠일반

[경마] 말들의 여름나기, ‘하절기 건강 관리’ 노하우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폭염·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도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상된다. 이에 김영종 한국마사회 수의사가 말 건강 관리 팁을 전했다. 충분한 물 공급말은 사람보다 근골격근 양과 비율이 높아 열이 더 많이 발생, 사람보다 여름철 더위를 더 잘 느낀다. 한여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생각나듯이, 말들도 여름에는 수분 공급이 필수다. 신선한 물을 언제든지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제공하면 탈수로 인한 열사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준비·정리 운동은 필수 일사병·열사병은 무더위로 인해 신체의 정상적인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이다. 여름엔 말도 더위를 먹는다. 식욕이 저하되고 침울해지며, 호흡도 거칠어진다. 무더운 날에는 과도한 훈련을 삼가고, 체온 상승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 운동을 길게 해줘야 한다. 운동 뒤에는 그늘에서 20~30분 이상 정리 운동 및 찬물을 이용한 전신 목욕(Cooling)을 해줄 필요가 있다. 위생 관리여름은 음식이 상하기 쉬운 계절이다. 말들의 사료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파리·모기 등 위생 해충에 의해 전염병이 전파되거나 사료 등이 오염될 수 있다. 살충등·방충망을 설치하고 파리약·모기약 살포를 통해 해충을 박멸해야 한다. 영양 보충말의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적정한 사료와 보충제를 제공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전해질과 같은 미네랄 보충이 중요하며, 적정한 양의 청초를 제공하여 영양 상태를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마방 통풍·환기더운 날씨에는 서늘하고 그늘진 공간에서 말들이 휴식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마방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마방 출입문과 창문을 완전히 개방해 환기를 해주고 선풍기를 이용해 마방 내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면 환기에 도움을 준다.한국마사회는 경주로에서 땀 흘리는 경주마들의 여름 나기를 위해 미스트 분사, 말 수영장 운영, 냉찜질 등 보다 섬세한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마공원뿐 아니라 승마장·목장 등에서도 하절기 말 건강 관리 노하우를 숙지하고 이행한다면 폭염으로부터 말들의 건강과 복지를 지키고 사람과 행복한 동행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안희수 기자 2024.07.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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