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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한국처럼 되지 말자” 日 기술위원장 무시 발언?…부정적 예시로 쓰인 韓 축구 씁쓸한 현실

일본 축구계에서는 한국처럼 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 축구의 내림세를 지적하며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7일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웹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이날 기술위원회를 열어 가게야마 마사나가 기술위원장의 브리핑을 진행했다.가게야마 위원장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졌다”며 “(한국을) 내려다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도 신경을 못 쓰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아시아 축구 강국이었던 한국은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다. 아시아 대회에서는 최강이었던 연령별 대표팀도 근래 들어 힘을 못 쓰는 형세다. 가게야마 위원장이 언급한 것처럼 U-17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인도네시아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8일 아프가니스탄과 2차전에서는 6-0으로 대승했지만, 첫판 패배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가게야마 위원장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덴소컵 경기도 언급했다. 덴소컵은 한일 양국 대학 선발팀이 맞붙는 대회다. ‘대학 한일전’이라고 보면 된다.한국은 지난달 일본과 1·2학년 챔피언십, 정기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2경기에서 슈팅 1개에 그쳤다. 일본의 일방적 공세에 밀렸고, 중앙선을 넘는 것조차 어려웠다. 점수 차가 무색할 정도의 완패였다.가게야마 위원장은 “(기술위원회에) 대학축구연맹 관계자들도 계시는데, 덴소컵에서 일본이 1-0으로 이겼다. 내용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한국의 슈팅 수는 제로였다”고 지적했다.물론 한국과 일본의 대학 축구 환경 등을 고려한 발언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덴소컵에 나선 한국 대학 축구 3~4학년 선수들은 아직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들이다. 반면 일본 대학 축구 대표로 나선 이들은 이미 프로에 입단한 선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나선 선수들이 포진됐다. 대학 축구 규모 자체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본 쪽이 크다. 하지만 가게야마 위원장 발언의 골자는 전반적으로 자기 색을 잃고 약해진 한국 축구처럼 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가게야마 위원장은 “(한국 축구의 약세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학연맹에서는 한국이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일본 축구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원래 강점과 우리가 싫어했던 한국 축구가 있는데, 그게 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 축구는 피지컬과 강도 높은 축구에 도전하는 구도다. 우리는 한국처럼 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JFA가 따로 한국 축구에 관한 분석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표면적으로 봤을 때도 한국은 스타 선수들이 거듭 등장하고 있지만, 성적은 후퇴하고 있다. 심지어 잘 나가는 일본 축구는 한국의 추락을 보면서 ‘저렇게 되면 안 된다’며 지레 경계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한때 아시아 축구를 호령했지만, 이제는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양국 간 차이가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실히 일본은 한국을 맞수로 여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부정적 예시로 쓰이는 게 한국 축구의 씁쓸한 현주소다.김희웅 기자 2025.04.08 22:37
스포츠일반

한일전 이겼다…韓 여자 주니어 테니스, 일본 누르고 아시아 지역 예선 ‘우승’

한국 14세 이하 여자 테니스 대표팀이 일본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임규태 감독이 이끈 한국은 7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결승에서 2-1로 이겼다.1단식에 나선 이예린(군위중)이 하라구치 레이를 2-1(1-6 6-2 6-3)로 제압했다.하지만 2단식에서 임예린(천안TSC)이 오쿠야마 시나에게 0-2(3-6 2-6)로 패하며 1-1이 됐다.마지막 복식에서 이예린-김서현(전주전일중) 조가 오쿠야마-하라구치 조를 누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한국 14세 이하 주니어 대표팀은 오는 8월 체코에서 열리는 ITF 월드주니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윤용일 감독이 이끄는 14세 이하 남자 대표팀은 9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대회에 나선다.김희웅 기자 2025.04.08 10:37
국가대표

韓 축구 ‘亞 제패’ 나선다…’백기태호‘ U-17 대표팀, 아시안컵 우승 도전→5일 인니와 1차전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U-17 대표팀은 3일부터 2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타이프에서 열리는 U-17 아시안컵에 나선다.U-17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열린 아시안컵 예선 C조에서 3승 1무를 거둬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한국은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예멘과 C조에 묶였다.백기태호는 오는 5일 0시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8일 아프가니스탄, 11일 예멘과 차례로 격돌한다.이번 대회는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두고 다툰다.U-17 아시안컵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을 겸한다. 이번부터 U-17 월드컵 출전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안컵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의 목표는 정상 등극이다.백기태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월드컵에만 나갈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은 지워야 한다”면서 “조별리그를 통과해서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 최종 목표는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는 것”이라고 다짐했다.한국은 1986년 카타르 대회, 200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3년 만에 정상 등극을 꿈꾼다.준우승만 세 차례(2008·2014·2023) 한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3년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하며 트로피를 목전에서 놓쳤다.이 대회 최다 우승팀은 일본(4회)이다. 백기태호는 지난달 26일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해 현지 적응에 힘썼다.U-17 대표팀에는 주장 구현빈(인천 U-18)을 비롯해 김예건(전북 U-18), 김지성(수원 U-18) 등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부터 활약한 이들로 구성돼 있다. 23명 모두 2008년생이다.김희웅 기자 2025.04.03 18:47
프로야구

"부탁한다 승용아" 간절했던 첫 승, "부상자들 돌아올 때까지 제가 잘해야죠" [IS 인터뷰]

"승용아, 부탁한다."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최승용(24·두산 베어스)에게 팀 선배들이 다가왔다. 자칫 후배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말이었기에 농담조로 이야기했지만, 그만큼 간절함도 담겨 있었다. 개막 이후 3연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최승용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호투를 부탁했다. 그리고 난세의 영웅이 나타났다. 최승용은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7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2실점으로 KT 타선을 묶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최승용은 "다행히 컨디션이 괜찮았다. 1회부터 전력투구를 했는데 마지막까지 힘이 떨어지지 않고 잘 던졌다"라며 "아무래도 팀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만 해도 두산의 팀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3연패는 물론, 선수들의 줄부상 때문이었다. 개막 직전, 지난해 다승왕(15승) 선발 곽빈(내복사근 부분손상)과 필승조 홍건희(오른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가 이탈하더니, KT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는 이병헌까지 장염으로 이탈하면서 출혈이 컸다. 선발 로테이션은 물론, 불펜진도 제대로 꾸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와중에 최승용이 연패 탈출 선봉의 중책을 맡았다. 곽빈의 부상으로 4선발에서 '토종 1선발'인 3선발로 승격했다. 전날(26일) 경기엔 최원준이 먼저 선발 마운드에 올랐지만, 임시 선발의 의미가 컸다. 스프링캠프에서 일찌감치 4선발로 낙점됐던 최승용이 현재 두산의 토종 에이스다. 최승용이 두산의 4선발로 낙점된 이유는 확실하다. 지난 시즌 초반 팔꿈치 피로골절로 지각 합류했던 그는, 지난해 10월 3일에 열린 KT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밝혔다. 이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프리미어12에도 승선해 한일전 선발 중책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부상 복귀 이후로 상승세를 탄 최승용은 올해 '난세의 영웅'으로 떠오르며 두산의 '부상병동'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부상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내가 자리를 잡고 잘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힘줘 말한 최승용은, 공언한 대로 씩씩하게 공을 던지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승엽 감독도 "선발 최승용이 부담스러운 개막 연패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하지만 최승용은 자기 자신만 강조하진 않았다. 그는 "1회부터 야수 선배들의 득점이 있어 편하게 던졌다. (포수) 양의지 선배의 리드대로 정확하게 던지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경기 도중 나온 야수들의 허슬플레이에 "선배들의 간절함이 많이 느껴졌다"며 동료들에게 호투의 공을 돌렸다. 첫 경기 첫 승, 최승용은 '풀타임 선발'을 목표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비시즌을 잘 준비했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 잘 준비한 만큼, 올해는 안 아프고 잘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7 13:04
축구일반

쓰라린 한일전 4연패…“일본과 확실한 격차 느껴, 韓 대학 축구도 속도 높여야” [IS 가와사키]

“속도에서 제압당했다.”한국 대학 축구 선발팀을 이끌고 일본과 맞붙은 박준홍 용인대 감독이 패배를 돌아봤다. 한국도 ‘속도’를 높여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봤다.박준홍 용인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 축구 선발팀은 20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4회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에서 0-1로 졌다.지난 19일 1, 2학년 챔피언십에서 패배한 한국은 3, 4학년 위주로 꾸린 정기전에서도 힘쓰지 못했다. 어느덧 정기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2004년 덴소컵 시작 이래 통산 전적은 8승 2무 11패로 한국이 열세다. 일본 원정 무승 기록은 11경기(1무 10패)로 늘었다.경기 후 박준홍 감독은 “생각보다 준비했던 걸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확실한 격차를 다시 한 번 더 느꼈다. 앞으로 협회나 연맹이 대학 축구를 위해 준비를 더 하고, 개선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일본은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 진영에 대부분의 필드 플레이어를 배치한 뒤 끊임없이 압박하고 볼을 따내 골문을 노렸다. 한국은 일본 골문으로 가는 것조차 어려웠다. 박준홍 감독은 “일본이 압박하는 걸 선수들에게 인지시키고, 뒷공간을 노리려고 준비했다. 그런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양국의 벌어지는 대학 축구 수준에 박준홍 감독은 “일본은 지난해 덴소컵, 아시안게임에 뛰었던 선수, 프로에 입단한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다. 우리가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고 짚었다. 한국은 아직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3, 4학년 위주로 덴소컵 명단을 꾸렸다. 실제 이날 선발 출전한 일본의 ‘9번’ 우치노 고타로(쓰쿠바대)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었고, 지난해 덴소컵에서도 멀티골을 넣어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다.일본전 패배를 곱씹은 박준홍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도 속도에 제압당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더 높은 곳으로 가려면,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속도도 빨라야 하고, 예측도 해야 한다. 이런 부분을 우리 선수들이 많이 준비해야 상위 리그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피치를 누빈 미드필더 김하민(선문대)은 “우리가 열흘 정도 운동했는데, 생각보다 일본이 기술, 개인 능력이 뛰어났다. 우리는 짧은 시간 수비, 공격 등이 많이 어설펐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경기를 주도한 일본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빼어난 기술을 앞세워 한국 선수들의 압박을 손쉽게 빠져나왔다. 패스도 약속이 잘 된 듯 매끄러웠다.김하민은 “기술적으로도 일본한테 이기려고 준비하지만, 기 싸움이나 몸 싸움에서도 지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실력이 밀리다 보니, 자신감이 조금씩 떨어졌다”고 했다.쓰라린 패배지만, 한국 선수들에게는 보약이 될 만한 한 판이었다. 김하민은 “당연히 이겨야 하지만, 보고 배울 점이 많았다. 아직 일본보다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자존심을 내려놓고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가와사키(일본)=김희웅 기자 2025.03.22 06:35
스포츠일반

‘올림픽 진출 확정’ 여자 컬링, 사상 첫 세계선수권 金 정조준…“흥행과 성과 모두 잡았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대회 조직위는 의정부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에서 흥행과 성과를 모두 잡았다고 주목했다.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전날(20일)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22일과 23일 플레이오프(PO)에 올라 여자 컬링 사상 첫 금메달 사냥에 도전할 예정이다. 경기도청 선수들은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순항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의정부 송현고등학교 출신으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들이다.경기도청은 한일전을 승리 포함 대회 초반 5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세계 랭킹 1위 캐나다와 내년 동계올림픽 개최국 이탈리아를 꺾으며 현재 8승 2패의 기록으로 PO 진출을 확정했다.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확보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 7위 내에 진입, 2026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최종적으로 확보했다.리드 설예은은 “남은 경기에 최선 다해서 우리끼리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우리 팀이 의정부에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잘 이기고 있으니까, 플레이오프 기간 의정부빙상경기장에 찾아오셔서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한편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유료 관중을 받는 컬링 국제대회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열린 컬링 대회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평이다. 조직위는 “개막일인 15일에는 두 세션 모두 만석을 기록하며 좌석 점유율 100%를 초과했다. 대회 기간 중 평균 점유율 또한 50%를 넘어섰으며, 대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고 조명했다.또 “하루에 최대 3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일일 입장권과 7만 원으로 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올 패스’ 제도가 국내외 관중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등 컬링 강국에서 온 관람객들도 현장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대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재원 조직위 사무총장은 “예상보다 많이 경기장을 찾아주신 관중 여러분과 의정부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라운드 로빈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플레이오프 기간 많은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독려했다.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지난 15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개막해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세계 랭킹 1위부터 13위까지 총 13개국이 참가해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 김우중 기자 2025.03.21 16:59
축구일반

‘日 벽 높았다’ 한일전 4연패…한국, 일본과 대학 축구 덴소컵 0-1 패→원정 1무 10패 [IS 가와사키]

무기력했다. 대학 축구 ‘한일전’에서 한국이 또 한 번 무릎을 꿇었다.박준홍 용인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 축구 선발팀은 20일 오후 1시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학 축구 선발팀과 제24회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에서 0-1로 졌다.지난 19일 1, 2학년 챔피언십에서 패배한 한국은 3, 4학년 위주로 꾸린 정기전에서도 힘쓰지 못했다. 어느덧 정기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2004년 덴소컵 시작 이래 통산 전적은 8승 2무 11패로 한국이 열세다. 일본 원정 무승 기록은 11경기(1무 10패)로 늘었다.격차를 실감한 한 판이었다. 한국은 90분 내내 슈팅 1개를 기록했다. 일본의 조직적인 압박을 풀지 못했다. 점수 차가 무색할 정도의 ‘완패’였다. 킥오프 30초 만에 포문을 연 일본이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압박에 고전하며 중앙선을 넘는 데 애먹었다. 한국은 골키퍼 홍진혁이 볼을 전방으로 길게 보내며 공격을 전개하려 했지만, 일본이 대부분의 세컨드 볼을 탈취했다.한국은 일본의 공세에 밀려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은 주로 패스와 개인 역량으로 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로 한국 골문을 노렸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일본 공격수 우치노 고타로가 헤더로 연결한 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한국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45분 내내 한국은 슈팅을 한 번도 때리지 못했다.후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관중석에서 응원 구호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지만, 한국은 맥없이 일본의 공격에 당했다. 일본도 공격 점유율이 높은 것에 비해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계속된 일본의 공세에 결국 한국 골문이 열렸다. 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마츠나가 소타가 올린 크로스를 한국 수비수 신섭윤이 머리로 걷어낸 것이 뒤로 빠졌다. 이 볼을 쓰네토 가나데가 오른발로 때려 골망을 출렁였다.정규 시간 종료 4분을 앞둔 후반 41분, 한국의 첫 슈팅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신정훈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남은 시간 한국은 빠르게 전방으로 볼을 투입했지만, 일본의 수비는 단단했다.가와사키(일본)=김희웅 기자 2025.03.20 15:47
축구일반

한일전 패배, ‘맞바람’에 운 최재영 감독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다시 도전하고파” [IS 우라야스]

“우리도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최재영(42) 선문대 감독이 고쿠시칸대(일본)와 맞대결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18일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시의 브리오베카 우라야스 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1, 2학년 챔피언십에서 고쿠시칸대에 0-1로 졌다. 한국 대표로 나선 선문대도 2023년 시작된 이 대회 ‘무승(1무 2패)’을 끊지 못했다.이날 선문대는 90분 동안 슈팅 1개를 기록했다. 반면 고쿠시칸대는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고, 준비했던 롱 스로인을 통해 선문대 골문을 열었다. 선문대는 원정 경기라는 불리함 속 전반 내내 맞바람을 안고 싸웠다. 고쿠시칸대의 거센 압박을 풀기 어려웠다. 후반에도 앞서 가라앉은 분위기는 올라오지 않았다.경기 후 최재영 감독은 “전반에 바람이 너무 불다 보니까 볼을 때려도 우리 진영 쪽에 떨어졌다.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 선수들이 경기를 대하는 자세, 멘털은 충분히 잘 준비돼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쿠시칸대를 두고 “에너지 레벨이 좋은 팀”이라고 호평한 최재영 감독은 “우리보다 컨디션이 더 나으니 (높은) 에너지 레벨을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홈에서 했거나, 일본에 온 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충분히 뚫을 수 있는 압박이었다. 그래서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최재영 감독은 1, 2학년 챔피언십 무승 고리를 끊지 못한 것에 거듭 한숨을 내쉬면서 “정말 이기고 싶었다. 한국 대학 축구가 어렵다고 말하는데, 안에서 보면 경쟁력 있는 선수들도 있다. 이 경기에서 이겨서 이슈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속내를 전했다.지난해 대학축구연맹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은 최재영 감독은 “다시 도전하고 싶다”며 “이런 교류전을 통해 선수들이 좋은 추억을 쌓고 경험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류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문대 주장 송호는 “준비가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돌아가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며 “오늘 경기는 변수가 많았는데, 그럼에도 우리가 이겨내야 했다”며 고개를 떨궜다.비록 결과는 못 챙겼지만, 자라나는 대학 선수들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될 한 판이었다. 송호는 “일본 선수들이 힘도 있고, 몸 풀 때부터 파이팅 등 기본적인 자세가 좋았다. 이런 태도는 우리가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성인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한일 대학 축구 격차도 벌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송호는 “일본 선수들이 디테일한 부분에서 우리보다 앞선다고 생각이 드는데,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도 어렸을 때부터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20일 오후 1시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3, 4학년 위주로 꾸려진 한국 대학 선발팀이 일본 대학 선발팀과 제24회 덴소컵 정기전을 치른다. 송호는 “형들이 내일 잘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파이팅을 많이 넣어주겠다”고 했다.우라야스(일본)=김희웅 기자 2025.03.20 07:47
축구일반

한일전 또 패배…‘90분 슈팅 1개’ 韓 대표 선문대, 日 고쿠시칸대에 0-1 패→무승ing [IS 우라야스]

한국 대학 최강팀인 선문대가 맥없이 고개를 떨궜다.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18일 오후 1시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시의 브리오베카 우라야스 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1, 2학년 챔피언십에서 고쿠시칸대에 0-1로 졌다.1, 2학년 챔피언십은 한일 대학 저학년 선수들 간 대결이다. 선문대는 지난 1월 끝난 제21회 1, 2학년대학축구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덴소컵에 나섰다. 지난해 대학 무대 ‘4관왕’을 일군 선문대는 한국 최고의 팀으로 꼽힌다. 유려한 패스와 강한 압박이 돋보이는 패스로 한국을 평정했다.그러나 고쿠시칸대에 90분 내내 슈팅 1개에 그치는 등 고전했다. 고쿠시칸대는 끊임없는 전방 압박으로 선문대를 괴롭혔고, 선문대는 방도를 찾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202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1무 2패로 열세를 이어갔다.경기가 열린 우라야스시는 이날 이른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다. 그 탓에 체감 온도는 영하 1도까지 떨어졌다. 비는 전반전이 진행되면서 멎었지만, 계속된 강한 바람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선문대가 맞바람을 안고 싸웠다. 야속하게도 두 팀이 진영을 바꾼 후반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고쿠시칸대가 강한 압박으로 선문대를 옥죄었다. 유기적인 플레이로 대학 무대를 제패한 선문대지만, 전반 15분까지는 중앙선을 넘지 못하고 볼을 빼앗겼다. 선문대 골대 쪽으로 강하게 부는 바람 탓에 롱패스를 해도 볼이 휘거나, 의도한 곳에 못 미치고 뚝 떨어졌다. 고쿠시칸대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진 못했다.전반 중반부터 선문대가 제 페이스를 찾고 이따금 유기적인 패스를 선보였지만, 45분 동안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실점하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선문대는 전반 32분 고쿠시칸대 혼마 린의 슈팅을 골키퍼 김동환이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야마모토 히나타가 올린 코너킥이 강풍 탓에 절묘하게 휘어지면서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후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시간 동안 선문대 진영에서 플레이가 이뤄졌다. 고쿠시칸대가 거듭 일방적으로 공세를 퍼부었고, 잘 버티던 선문대는 후반 28분 결국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야마다 겐타의 롱스로인이 선문대 수비수를 넘어갔고, 이를 문전에 있던 무라카미 다츠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정규시간 종료 4분을 남겨두고 관중석에서 “힘을내라 선문”이 울려 퍼졌다. 공세를 높인 선문대는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 직후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서민덕이 때린 첫 슈팅이 높게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우라야스(일본)=김희웅 기자 2025.03.19 17:27
축구일반

‘한일전 3연패’에 “韓 축구 투지 보여준다” vs “홈에서 4연승 하겠다” [IS 도쿄]

자존심을 건 대학 축구 ‘한일전’이 열린다. 두 팀 모두 결연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한국 대학 축구 선발팀을 이끄는 박준홍 용인대 감독은 18일 오후 1시 30분 일본 도쿄의 치선 호텔에서 열린 2025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3연패를 당하고 있는데, 적지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속도로 상대를 제압하고, 한국 축구의 투지를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오는 20일 오후 1시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덴소컵 정기전은 한일 대학 선발 선수 간 실력을 겨루는 경기다. 일본 기업 덴소가 후원하면서 2004년부터 ‘덴소컵’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양국 대학 대표 선수들의 한일전이 개최되고 있다. 덴소컵 통산 전적은 한국 기준 8승 2무 10패. 양국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최근 한국이 덴소컵 정기전 3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10차례 일본 원정에서는 1무 9패로 완전한 열세다.어깨가 무거울 박준홍 감독은 “일본에 배워야 할 게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하기 위해 많은 걸 준비했다. 예전에 한국 선수들이 근성조차 일본에 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를 선수들에게 인지시켰다. 한국 선수들의 장점인 근성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대학 축구 선발팀은 한국보다 기량이 우위라고 평가된다. 그러나 한국의 ‘주장’인 정연원(용인대)도 “투지에서만큼은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며 “최근 (한국의) 패배가 많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게 축구”라고 했다.‘취업’에 목말라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덴소컵이 프로 무대로 가는 장이 될 수 있다. K리그 다수팀 관계자가 이번 맞대결을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정연원은 “(덴소컵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의 히로카즈 가와즈 니혼대 감독은 덴소컵이 자국의 유망한 선수들의 ‘쇼케이스’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한일 대학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이 대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대학팀에서 대표팀 멤버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경기 준비를 위해 지난해 덴소컵을 참고한 가와즈 감독은 “한국은 볼을 소중히 여기고 경기한다고 느꼈다”면서도 “지금껏 3연승을 해준 멤버와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긴장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 홈 경기인 만큼 4연승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밝고 흥이 넘치는 선수가 많다”고 일본을 소개한 ‘캡틴’ 야마이치 슈토(와세다대)는 “기본을 중요시하며 꼭 이기겠다. 4연승이 걸려 있는 경기인 만큼, 한 골 한 골 소중히 여기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양국 대학 저학년 선수들의 맞대결인 1, 2학년 챔피언십은 19일 오후 1시 일본 지바 브리오베카 우라야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제3회 덴소컵 1,2학년 챔피언십-날짜 : 2025.3.19(수) 13시-장소 : Briobecca Urayasu Stadium▲ 제24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날짜: 25.03.20 (목) 오후 13:00-장소: Uvance Todoroki Stadium, 도쿄 ,일본도쿄=김희웅 기자 2025.03.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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