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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공동 대상 안현민 "우승, KS MVP 목표"...폰세 대리 수상 엠마 "모든 분들께 감사해"

2025년 프로야구에서 가장 빛난 별은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와 안현민(22·KT 위즈)이었다. 폰세와 안현민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 대상 부문에서 공동 수상자가 나온 건 올해가 처음이다. 두 선수는 빼어난 기량, 높은 팀 기여도, 뜨거운 화제성을 발휘하며 2025년 프로야구 주인공으로 인정받았다. 폰세는 정규시즌 다승(17승) 승률(0.944) 탈삼진(252개) 평균자책점(1.89)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8.31을 쌓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20번 해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등의 대부분의 기록에서도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 최다 연승(17),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252) 신기록도 다시 썼다. 폰세는 한화 마운드 '맏형' 류현진에 대한 존경심을 자주 드러내며 선발진이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젊은 투수 문동주·김서현에게는 진심 어린 조언을 자주 하며 '멘토' 역할을 했다. 한화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해낸 폰세 덕분에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미국으로 출국한 폰세를 대신해 아내인 에마 폰세가 대리 수상했다. 에마는 "남편이 직접 오지 못했지만, 영광으로 생각한다.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사는 건 특별한 도전이었다. 남편이 마운드 오를 때마다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폰세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야구팬 전원에게 사인공 선물을 남기며 시상식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대상 공동 수상자 안현민은 이승엽·이대호(은퇴)를 이어 국가대표팀 4번 타자를 맡을 수 있는 자질을 드러냈다.개막 전까지 외야 백업 선수로 평가받았던 그는 5월 초부터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비범한 파워를 보여주며 단번에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았다. 통상적으로 변화구 대처에 약점을 드러내는 파워 히터가 많지만, 안현민은 선구안까지 빼어났다. 8월 초 규정타석을 채운 안현민은 리그 타율 1위 경쟁을 달궜고, 홈런도 꾸준히 때려내며 '만능 타자'로 거듭났다. 그렇게 올 시즌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를 기록했다. 출루율 부문 1위, 타율과 장타율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KBO리그 대표 타자로 거듭난 안현민은 지난달 15·16일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을 침묵에 빠뜨리기도 했다. 스물두 살 젊은 거포의 등장에 야구팬은 열광했고, 그의 타격 장면을 담은 쇼츠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 안현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안현민은 "내년에도 대상을 받은 선수에 걸맞게 올해보다 좋은 성적 내는 선수 되겠다"면서 "우승이 목표다. 우승한다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아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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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최고 야수상 2연패...송성문 "공·수·주 능력 인정받은 상, 더 뜻깊다"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2년 연속 최고 야수상을 수상했다. 송성문은 2025 정규시즌 144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312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87, 장타율은 0.530이었다송성문은 KBO 타격 시상 8개 부문 모두 1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다방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올 시즌 리그 야수 중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호타준족'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이정표를 새기기도 했다. 수비도 뛰어났다. 송성문은 지난달 18일 발표된 KBO 수비상에서 수비 점수 23.21점, 투표 점수 75.00점을 받아 3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지션별 수상자 9명 중 가장 많은 총점(98.21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지난달 체코·일본과 치른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도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 현재 리그에서 가장 폼이 좋은 야수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15일 열린 한일전 3회 초 타석에서는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최고 야수상은 공격과 수비 모두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한다. 송성문은 데뷔 10년 만에 타격 잠재력을 발산한 지난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도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 그리고 주루에서도 리그 정상급 경쟁력을 보여주며 이 부문 2연패를 해냈다. 송성문은 현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한 상태다. 그가 자신의 롤 모델인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에 이어 '히어로즈 출신' 빅리거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성문은 "최고 야수상은 공·수·주 모두 잘해야 받는 상 아닌가. 2년 연속 수상도 기쁘지만, 한 단계 나아진 선수가 된 거 같아서 기쁘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또 오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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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대호 합류, 뜨거워진 한일전 "작년 패배 반드시 설욕한다"

한국과 일본 은퇴 선수의 맞대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이 30일 오후 2시 에스콘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지난해 6-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면면도 화려하다. 이종범, 김태균 등 2년 연속 출전하는 전설들에 이어, 오승환, 이대호 등 '황금세대'라 불리는 1982년생들도 합류했다. 특히 김태균, 이대호, 윤석민, 정근우, 박용택 등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접 경기를 뛰던 선수들도 많아 활약이 기대가 된다. 이종범은 "(우리에겐) 오승환 선수의 뜨끈뜨끈한 볼이 있다"라며 "(작년보다)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 작년에는 부상 선수가 많았다. 올해는 현장에 있는 코치도 있고 (방송으로) 야구를 꾸준히 했던 선수들이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작년에는 우리가 중반까지 이기고 있었는데, 막판에 일본 대표팀의 뒷심에 좀 무너졌다"라고 아쉬워하며, "올해는 작년보다 선수들이 보강이 됐다. (이)대호도 작년에 없었는데, 대호도 오고 했으니까 작년 패배를 설욕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대호는 "작년에 지지 않았나. 올해는 이겨줘야 버릇이 안 된다. 지는 버릇은 계속 들면 안 되는 거고, 나는 항상 이기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경기 들어가면 집중할 거고 이기려고 할 것이다”라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오승환은 "한일전에 무게를 두기보다, 한국 일본에서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재미있게 경기를 보셨으면 좋겠다.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TEAM KOREA'는 고영민, 구대성, 김선우, 김태균, 박경완, 박용택, 서재응, 손승락, 손시헌, 오승환, 윤석민, 이대호, 이병규, 이종범, 이종욱, 이진영, 이택근, 장종훈, 정근우, 정재훈, 조인성, 진갑용이 참가한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지휘하는 'TEAM JAPAN'은 나루세 요시히사, 나카타 쇼, 니시오카 츠요시, 노미 아쓰시, 다니시게 모토노부, 마스이 히로토시, 마쓰다 노부히로, 마쓰이 가즈오, 모리후쿠 마사히코, 미야모토 신야, 셋츠 타다시, 시미즈 나오유키, 아이카와 료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오오노 쇼타, 오오츠카 아키노리, 와타나베 슌스케, 우에하라 코지, 우치카와 세이이치, 이나바 아츠노리, 이마무라 타케루, 이마에 토시아키, 이와쿠마 히사시, 이와타 미노루, 이토이 요시오, 토리타니 타카시, 후쿠도메 고스케 등 레전드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다.윤승재 기자 2025.11.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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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이 치고 돌부처가 막는다, "오승환의 뜨끈뜨끈한 볼이라면 막을 수 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지난해 패배를 잊지 않았다. '돌부처' 오승환의 공을 믿는다. 이종범과 오승환을 포함한 한국 레전드 선수단이 29일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이하 에스콘필드)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 대비 훈련에 나섰다. 은퇴 선수들의 친선 경기지만 모두가 땀이 날 정도로 열심히 훈련했다. 지난해 7월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이 6-5로 앞서다 6회 말에만 5점을 내주고 6-10으로 역전패했다. 이종범은 그래서 불과 두 달 전 합류한 오승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종범은 "(우리에겐) 오승환 선수의 뜨끈뜨끈한 볼이 있다. 이기고 있으면 오승환 선수에게 국가를 위해 3이닝 정도 던져줘야 한다고 부탁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내일은 (작년보다)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 작년에는 부상 선수가 많았다. 올해는 현장에 있는 코치도 있고 (방송으로) 야구를 꾸준히 했던 선수들이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였다. 작년에는 이기고 있다가 역전 홈런을 맞아서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김인식 감독님께서 적절하게 투수 운영을 하실 것 같다"라며 "그래서 오승환 선수의 볼이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승환은 미소를 지으며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일단 내일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은퇴한 지 얼마 안 된 선수 같다. 은퇴하고 두 달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바쁜 시간을 보내느라 몸을 제대로 못 만들어서 내일 경기가 걱정이기는 하다"고 덧붙였다.몸 상태를 걱정하면서도 '멀티 이닝' 투구를 불사했다. 오승환은 "경기에 언제 나간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 상황에 따라서는 1이닝 이상도 던질 수 있다고는 얘기를 들어서 내일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의지를 보였다. 오승환 뿐만 아니라 김태균 이대호 등 일본 프로야구 경력이 있는 선수들은 이날 공항에서부터 일본 야구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오승환은 '일본 마운드 복귀전'에 대해 "일본 야구장의 마운드에서 던진 지 1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소감을 별다르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한신 타이거즈에 있을 때 팬들도 반갑게 보실 것 같고, 이렇게 인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종범은 지난해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그는 "나는 무조건 짧게 잡고, 작년처럼 똑같이 힘 빼고 코스대로 툭툭 잘 치는 게 관건이다. 하다 보면 다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데 부상 없도록 조심하고, 좋은 경기 치르고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은퇴 후 첫 친선 경기에 나서는 오승환은 "한일전에 무게를 두기보다, 한국 일본에서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재미있게 경기를 보셨으면 좋겠다.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는 30일 오후 2시 에스콘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윤승재 기자 2025.11.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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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앞둔 이대호 "작년 패배 설욕, 지는 버릇 들어선 안돼" 각오, 절친 김태균도 "대호 왔으니 잘할 것"

이대호 "작년 패배 설욕해야죠."김태균 "(이)대호 왔으니까 기대됩니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들이 30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을 치른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대결이다. 일본은 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우에하라 고지, 이와쿠마 히사시 등 스타 출신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한국은 지난해 일본에 6-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하는 김태균은 29일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훈련을 하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김태균은 “작년에는 우리가 중반까지 이기고 있었는데, 막판에 일본 대표팀의 뒷심에 좀 무너졌다"라고 아쉬워하며, "올해는 작년보다 선수들이 보강이 됐다 대호도 작년에 없었는데, 대호도 오고 했으니까 작년 패배를 설욕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균은 “최강야구 하면서 다리쪽이 조금 안 좋아 걱정이긴 한데, 선배들과 힘 합쳐서 꼭 이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 출전하는 이대호는 연습 배팅에서 펜스 앞에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여러 차례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에서 뛸 때 2016년 삿포로돔에서 만루 홈런을 때린 추억도 있다. 당시를 회상한 이대호는 “(홈런을 친 게) 맞다. 그런데 여기는 다른 야구장인데”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팬들을 위한 이벤트이고 즐겁게 할 생각이지만, 또 잘하고 싶은 욕심은 있다. 경기를 하기 때문에 좀 진지하게 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이대호는 불꽃야구를 하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감을 유지하고, 2주일에 한 번씩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선배님들보다 경기 감각이 있을 것 같다”며 “(정)근우, (이)택근이 형, (박)용택이 형, (김)태균이도 다른 프로그램 하고 있지만 간간이 경기를 했던 친구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팀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지지 않았나. 올해는 이겨줘야 버릇이 안 된다. 지는 버릇은 계속 들면 안 되는 거고, 나는 항상 이기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경기 들어가면 집중할 거고 이기려고 할 것이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대호와 김태균은 아직도 일본 팬들이 알아보고 인기가 있다. 이대호는 “올스타전에 나온 기분이다. 일본 팬들도 내가 있을 때부터 응원을 했던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것 같고, 내가 여기 온다고 해서 또 응원 오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좋은 모습울 보여주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좀 진지하게 해보겠다”라고 말했다.김태균은 삿포로 치토세 공항에서 일본 팬들에 둘러싸여 사인 요청을 받았다. 그는 “지바롯데에 있을 때 팬들이 기억을 해 주시는 것 같은데 너무 감사하고, 내일 이벤트 경기에서도 응원을 해 주신다고 하니까 또 책임감도 생긴다"라며 "그때 소중한 기억을 되살려서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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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투수 4관왕' 폰세 VS K-고릴라 안현민 VS 50홈런 디아즈...2025년 최고의 별은 누구

2025년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가 가려진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올해 대상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첫 번째 후보는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그는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역대 3번째로 '투수 4관왕'을 해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개막 최다 연승(17승)과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경신했다. 폰세는 이닝(180과 3분의 2)과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20회) 등 선발 투수의 팀 기여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록에서도 모두 리그 3위에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KBO리그 전체 선수 중 1위였다.한화는 에이스 폰세를 앞세워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폰세는 개인 성적과 높은 팀 기여도를 인정받아 지난 24일 열린 KBO리그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 번째 후보는 남다른 파워를 보여주며 신드롬을 일으킨 안현민(22·KT 위즈)이다. 그는 2025 정규시즌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 합계인 OPS는 1.018이었다. 안현민은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KT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으며 빼어난 운동 신경을 인정받은 그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며 '벌크업(근육량과 체격을 키움)'에 성공했고, 지난해 소속팀 복귀한 뒤 한껏 증가한 비거리와 타구 속도를 보여주며 이강철 KT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현민은 올해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였던 5월 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KT가 1-3이던 9회 말, 2024년 신인왕 김택연의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신성 거포' 등장을 알렸다. 안현민은 5월에만 홈런 9개를 몰아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고, 파워뿐 아니라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까지 증명하며 리그를 흔들었다. 지난 15·16일 열린 일본과의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야구팬들은 한일전에서도 괴력을 보여준 안현민을 'K(케이)-고릴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마지막 후보는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다. 그는 올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했다. 타점과 홈런, 장타율(0.644) 부문 1위에 올랐고, 1루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KBO리그에서 50홈런과 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최초 선수로 남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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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어쩌나' 오타니, 2026 WBC 출전 약속 "다시 일본을 대표해 뛰게 돼 행복"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약속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년 WBC 출전을 약속했다. 그는 "또 한 번 멋진 시즌을 보내게 해준 모든 팬께 감사하다"며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 뵙겠다"고 썼다. 이어 일본어로는 "다시 일본을 대표해 뛰게 되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오타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재등극한 오타니는 다만 WBC 출전에 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다. "구단과 먼저 대화해야 한다. 절차를 따르겠다"라고 말했다. WBC가 2026년 시즌 직전에 하는 대회다 보니, 선수들의 참가 여부에 소속 팀은 민감해 할 수밖에 없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지난 14일 일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베마(ABEMA)와의 인터뷰에서 "WBC가 정말 중요한 대회라는 걸 안다. 우리 팀 일본 선수들이 WBC에 출전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WBC에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오타니가 내년 WBC에 불참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오타니가 직접 SNS를 통해 WBC 출전을 약속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오타니는 직전 대회인 2023 WBC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그는 당시 타자로 7경기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10볼넷, 투수로 3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올렸다.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마지막 삼진을 잡아내며 포효한 바 있다. 이후 리그에 돌아와서도 MVP와 올-클래식 팀 지명타자·투수 부문 수상자로 뽑히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편, 일본은 내년 3월에 열리는 WBC 본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있다. 내년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일전이 치러진다. 윤승재 기자 2025.11.25 12:08
예능

“허공에 주먹질”해도… ‘신인감독 김연경’이라 가능했던 배구 8구단 창단기 [IS인터뷰]

한국 배구 ‘레전드’ 김연경의 감독으로서 첫 발걸음은 곧 한국 배구 발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었다. 연출진은 “김연경이었기에 가능했고, 김연경이었기에 해냈던 여정”이라고 입을 모았다.최근 서울 상암 MBC M라운지에서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의 권락희 PD, 최윤영 PD, 이재우 PD와 프로그램 종영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눴다.‘신인감독 김연경’은 김연경이 처음으로 감독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프로배구 8구단 창단을 목표로 프로 무대를 꿈꾸는 선수들, 그리고 프로팀에서 방출됐거나 은퇴 후 다시 코트에 서기를 바라는 선수들이 ‘필승 원더독스’로 뭉쳐 다양한 팀과 맞붙는 여정을 담았다.SBS ‘미운 우리 새끼’와 맞붙는 시간대에도 시청률 4%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TV·OTT 비드라마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권 PD는 “김연경 감독이 방송이 나간 뒤 월요일마다 전화를 주신다. 배구를 워낙 사랑하시는 분이라 프로그램에 나온 오류들을 직접 짚어주시더라. 또 시청률이 오르면 ‘보고 싶어서 전화했다’고도 하시는데, 그 말이 정말 기분 좋았다”고 전했다.프로그램에서 김연경 감독의 ‘강한’ 어록들이 잇따라 화제를 모았다. 인터뷰 현장에서 김연경 감독 앞에서 “감독님이 무섭냐”고 묻자 선수들이 파들파들 떨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는데, 제작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권 PD는 “새로운 배구 구단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밤낮없이 촬영을 했다. 김연경 감독님이 ‘MBC에게 속았다’는 과격한 표현을 하시기도 했는데, 그만큼 최선을 다한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무서울 때가 있었다. 촬영을 하면서 이제는 감독님과 꽤 친해졌다고 느끼는데, 가끔 허공에 주먹질을 하시기도 한다. 무서운데 귀엽고, 철두철미한 동시에 가끔은 힘들기도 하다”고 웃었다.“특히 한일전 경기는 ‘김연경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김연경이 감독으로 나서 자신의 팀을 이끌고 시합을 한다는 사실 자체를 일본 선수들이 영광으로 느꼈습니다. 그래서 좋은 기회를 얻어 할 수 있었죠.” (권락희 PD) 이 PD는 처음 도전하는 스포츠 예능이라 어려움도 많았지만, 세계 최고 선수와 함께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송은 단순히 예능을 하나 만들어 내보낸다는 개념이 아니라, 세계 최고 선수인 김연경이 감독에 도전하고, 실패를 겪었던 선수들이 하나씩 결과물을 쌓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며 “짧은 한두 달 안에 프로에서 좌절을 경험한 선수들이 정말 성장할 수 있을까 의문도 있었는데, 실제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을 보며 놀랐다”고 전했다. 최 PD는 “김연경 감독님과 촬영하고 생활하면서 배운 점이 정말 많다. 감독님께 ‘걱정되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도 단번에 ‘괜찮다’고 답하셔서 놀랐다”며 “또 감독님이 ‘위닝 멘탈리티’라는 표현을 했다. 선수들이 ‘긴장해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하면, ‘긴장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느냐, 그것까지 준비했어야 한다’고 하시더라. 삶에 대한 태도 자체를 배운 느낌”이라고 밝혔다.“시즌2 가능성이요. 마지막 방송을 마친 뒤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김연경 감독님을 잘 설득하고, 선수들과 MBC도 잘 설득해 시즌2 논의가 긍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락희 PD)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24 06:00
프로야구

'한일전 사사구 35개' 日 레전드도 쓴소리, "스트라이크 존이 그렇게 좁아 버리면..."

일본야구 레전드 우에하라 고지(50)와 노미 아츠시(46) 일본 야구대표팀 투수 코치가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에 대해 언급, 일본의 사사구 12개를 이끈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T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한 우에하라는 지난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에 대해 "사사구가 많았다. 타선은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투수진의 (사사구가 많은) 이유를 노미 코치에게 묻고 싶다"라고 전했다. 일본은 두 차례의 경기에서 총 12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3개만을 기록했지만, 2차전에선 9개나 남발했다. 한국은 1차전 11개, 2차전 12개로 총 23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익숙한 한국 선수들이 오랜만에 경험하는 '인간 심판' 판정에 고전했다는 평가다. 이에 노미 코치는 "피치클록(시간)에 대해선 성실하게 잘 맞췄다. 다만 스트라이크 존의 차이가 꽤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양쪽 사이드 공을 (스트라이크로) 잘 안 잡아줘서 고생했다. 높낮이는 (스트라이크로) 잘 잡아줬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쌓은 데이터를 (WBC에) 넣어 가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우에하라는 "미국에선 경기 단축에 대해 엄청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피치클록을 넣었는데, 이렇게 스트라이크 존을 좁게 만들어 버리면, 경기 시간이 더 길어진다"라며 "3시간 이내로 끝내려고 했는데 3시간 이상 걸렸다. 결국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의해) 별 의미가 없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4-11 대패를 당하며 한일전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곽빈(3과 3분의 1이닝 1사사구 3실점)과 성영탁(1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등을 제외하면 불펜진이 사사구로 고전한 게 컸다. 2차전에선 7-7 무승부를 거뒀으나, 역시 선발 정우주(3이닝 1사사구 무실점), 박영현(2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을 제외하곤 모두 한 차례 이상 크게 흔들렸다. 인간 심판 스트라이크 존 적응과 젊은 투수들의 제구력 보완이라는 과제를 떠안았다. 윤승재 기자 2025.11.23 10:36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일냈다… 배구 예능 ‘스파이크 워’ 30일 첫 방송

연예계 다양한 능력자들이 ‘스파이크 워’를 통해 배구에 도전한다.30일 첫 방송되는 MBN 스포츠 예능 ‘스파이크 워’는 18X9m 코트에서 펼쳐지는 스타들의 배구 전쟁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한일전을 목표로 대장정의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 남자배구 레전드’ 김세진이 단장, 신진식과 김요한이 감독을 맡아, 남녀 혼성 연예인 배구단 창단을 예고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이 가운데 18일 ‘스파이크 워’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의 2차 라인업이 공개됐다. 배우 성훈과 송진우, 코미디언 김민경, 셰프 오스틴강, 가수 나르샤, 댄서 카니가 합류한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온 그들은 다채로운 매력과 뛰어난 운동 신경을 앞세워 ‘스파이크 워’의 불꽃 튀는 드래프트 경쟁에 참여한다. 먼저 성훈은 데뷔 이후 스포츠 예능에 첫 고정 합류해 기대를 높인다. 수영 선수 출신, 강사 경력을 가진 성훈은 연예계 운동 능력자로 꼽힌다. 여러 운동을 해봤지만 배구는 첫 도전인만큼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몸 사리지 않는 근성과 집중력으로 드래프트 현장을 들썩이게 한 성훈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배우계 대표 끼쟁이 송진우는 숨겨져 있는 의외의 운동 신경을 꺼낼 전망이다. 핸드볼 선수 출신 아내를 둔 송진우가 연마해온 실력이 어떨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다양한 종목에서 천부적인 운동 능력을 보여준 김민경의 배구 도전도 눈길을 끈다. 김민경은 남자 선수들도 놀란 괴력을 발휘했다는 후문. 배구 레전드들과 만난 연예계 대표 근수저 김민경의 배구 선수로서의 성장에도 관심이 주목된다.‘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의 대표주자 셰프 오스틴강은 주방이 아닌 배구 코트 위에서 마성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우월한 피지컬을 활용한 그의 배구 플레이가 기대된다.브라운아이드걸스 ‘센 언니’ 나르샤도 배구 전쟁에 참전해, 코트 위에서 대담하고 화끈한 매력을 빛낸다.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동 중인 나르샤는 배구까지 도전해 승부욕을 불태울 예정이다.‘나 혼자 산다’, ‘보이즈 2 플래닛’ 등에서 활약을 펼친 ‘예능 대세’ 카니는 핫한 행보를 이어가 ‘스파이크 워’에서 도파민 폭발하는 배구 도전기를 선보인다. 20년 전 학창시절 배구의 매력에 빠졌다는 카니는 역동적인 운동을 하고 싶었다면서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집중시킨다.‘스파이크 워’ 제작진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해온 연예인들이 배구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모여 예상치 못한 시너지와 재미를 보여줄 것이다. 그들의 반전 매력이 폭발할 드래프트 현장과 몸을 던진 이들의 도전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한편, MBN ‘스파이크 워’는 3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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