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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노예12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영예
영화 '그래비티'와 '노예12년'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3월 개최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또 한차례 저력을 과시했다. '그래비티'와 '노예 12년'은 1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얄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 제6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이미 '노예12년'은 이 시상식의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그래비티'는 11개 부문 후보로 화제가 됐던 상태. 앞서 '노예12년'과 함께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을 받았던 '아메리칸 허슬' 역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노예 12년'이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치웨텔 에지오포) 등 주요 2개 부문을 차지했고 '그래비티' 역시 작품상과 감독상·촬영상·음악상·특수시각효과상·음향효과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어 화제가 됐다. '아메리칸 허슬'은 작품상을 놓쳤지만 여우조연상(제니퍼 로렌스)과 각본상·분장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은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캡틴 필립스'의 바크하드 압디가 차지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미술상과 의상상을 차지했으며, '겨울왕국'은 골든글로브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막을 내린 상태에서 이제 남은건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이다. 역시 '그래비티' '노예12년' '아메리칸 허슬' 등 세 작품이 주요 부문을 두고 격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해동안 좋은 성적을 보인 영화 및 영화인들의 공을 치하하는 시상식이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전 매년 2월 무렵에 시상식을 개최한다. 영화 뿐 아니라 TV 등 다방면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며, 영화 시상식에서도 영국 영화와 영화인들의 시상부문을 따로 두고 있다. 정지원 기자cinezzang@joongang.co.kr
2014.02.17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