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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비FA 다년계약 선수의 등급 제외, 유예 기간 필요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부터 자유계약선수(FA)의 등급(A~C)을 산정할 때 비FA 다년계약 선수를 제외한다'라고 지난달 21일 발표했다. 단, 계약 마지막 해에 해당하면 계약의 평균 연봉을 적용해 등급 계산에 포함할 방침이다.기존에는 비FA 다년계약 선수가 FA 등급 산정에 포함됐다. 고액 연봉을 받는 이들이 FA A 등급(구단 연봉 순위 3위 이내,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을 차지하면 실제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은 B 등급(구단 연봉 순위 4위~10위, 전체 연봉 순위 31위~60위)과 C 등급(구단 연봉 순위 11위 이하, 전체 연봉 순위 61위 이하)으로 밀려났다. 필자가 구단에 있을 때 비FA 다년계약 선수를 FA 등급 산정에 포함하는 이유가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가 공감이 가는 이유다. 다만, 유예기간 없이 바로 적용하는 건 아쉽다. 선수들로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규정을 손질할 예정이었다면 관련 내용을 2025년 FA 시장이 열리기 전 알렸으면 어땠을까. 변화가 예상됐다면 권리 행사 여부를 더 고민할 수 있었다. 2025년 FA를 신청하지 않고 '재수'를 선택한 한 선수는 2026년 B 등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새 규정 탓에 A 등급이 유력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2026년 FA 대상 선수들 가운데 종전대로라면 B 등급일 선수가 A 등급으로 바뀔 가능성도 생겼다. FA 등급에 따라 이적에 따른 보상 규모가 천차만별이다. 이는 계약과 직결하기 때문에 구단과 선수 모두 민감하다. FA는 '프로 선수의 꿈'이다. FA를 신청하는 건 야구선수로서 성공의 잣대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권리 행사 조건이 유예 기간 없이 변경되는 건 선수로선 치명적인 '침해'로 보일 수 있다.미국 메이저리그(MLB)는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 등에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테스트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시범경기에서 ABS를 시범 운용하는 등 정식 도입에 앞서 충분한 시간을 두는 모습이다. KBO리그는 어떤가. 유예 기간을 두지 않거나, 있어도 그 기간이 무척이나 짧은 편이다. 2026년 시행 예정인 아시아 쿼터만 하더라도 지난해 말, '바로 적용하자'라는 일부 구단의 주장(결국 예정대로 시행)이 있었다. 피치 클록도 2024년 정식 도입하려고 했으나, 현장 반발로 1년 미룬 상태다.비단 야구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2023년 10월 교육부는 당시 중학교 2학년부터 해당하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바뀐 제도를 준비할 기간이 워낙 짧다 보니 현장의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학생과 학부모, 교육계 모두 적잖이 당황스러워했다. 우리나라는 사회 전반적으로 유예 기간이 없거나 짧은 편이다. '바르게' 하는 게 중요한데 '빠르게' 하는 데에 익숙하다. 비FA 다년계약 선수를 FA 등급에서 제외하려면 최소 1년 정도의 유예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FA 자격 신청을 유보한 선수에 한해 신설 규정의 예외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선수로선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공정성' 측면에서 재고의 여지가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2.04 05:31
OTT

덱스→이관희 넘는 출연자 나올까… ‘솔로지옥4’ 역대급 도파민 예고 [종합]

“역대급 도파민 터질 것”넷플릭스 대표 예능 ‘솔로지옥’이 시즌4로 돌아온다. 송지아, 덱스(김진영), 이관희 등 여러 스타들을 탄생시킨 ‘솔로지옥’이 또 다른 스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8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나루 볼룸에서 ‘솔로지옥4’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와 김재원 PD, 김정현 PD, 박수지 PD가 참석했다.한국 예능 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에 진입한 프로그램인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인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로 2021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매 시즌마다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넷플릭스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2년 공개된 ‘솔로지옥2’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덱스는 “낙하산 출신으로 시즌3에 MC로 합류해 시즌4까지 운좋게 함께 하고 있다”며 “‘솔로지옥4’를 보면서 느낀 점은 역대 시즌 중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덱스는 “이번 시즌에서 역대 가장 높은 도파민이 나온다”며 “각 시즌마다 주가 되는 서사가 있어 각자의 캐릭터가 돋보이지 않는 분들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는 대부분의 솔로들이 반짝반짝 빛난다”고 설명했다. ‘솔로지옥4’ 연출을 맡은 김재원 PD는 캐스팅이 전부인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며 “‘솔로지옥’이 사랑받는 이유는 3가지다. 프리지아, 덱스, 이관희. 이번 시즌이 끝나면 사랑받은 이유가 4가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포부를 밝혔다. 김재원 PD는 “길거리 캐스팅을 비롯해 많은 노력을 통해 출연진을 섭외했고 전반적으로 캐릭터성이 뛰어난 분들을 모실 수 있었다”며 “시즌3에서는 이관희가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시즌4에는 일명 ‘여자 이관희’가 등장한다. MC들도 흥미로워했고 시청자 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해는 “시즌이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출연자들도 많은 생각을 가지고 오게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 솔직해진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이렇게까지 솔직할 수 있나’라고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봤다. 촬영한다는 느낌보다는 재미있는 비디오 보고 간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다희는 ‘솔로지옥4’ 출연자들에 대해 “이런 분들을 어떻게 캐스팅했지 생각했다. 앞 시즌부터 쟁쟁한 출연자들이 많이 나와서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비디오를 보는 순간 괜한 걱정을 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시즌은 바뀐 것들도 많다. 1회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규현은 ‘솔로지옥’을 연애 교과서라고 칭하며 “남의 연애를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런 훈남 훈녀들은 인생에서 얼마나 연애를 많이 해봤고 플러팅을 많이 해봤겠냐”며 “그간 닦아왔던 모든 기술을 지옥도와 천국도에서 다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덱스는 “다들 내숭이 없다. ‘솔로지옥’은 양보가 없고 결투장 같은 느낌”이라며 “본인이 쓸 수 있는 모든 무기를 쓴다.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솔로지옥4’를 이전 시즌과 차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한 김정현 PD는 “저번 시즌은 남자 메기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번에는 남자 메기가 획기적인 방법으로 합류하게 되는데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하게 되는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영장 세트를 이번 시즌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며 “수영장에서 하는 게임이 많은데 동성끼리 하는 게임들이 특히 치열하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솔로지옥4’는 오는 14일 오후 5시에 넷플릭스에서 첫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8 12:28
스타

뉴진스 다니엘 “힘든 일도 있었지만 소중한 한 해”

그룹 뉴진스 다니엘이 새해를 맞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다니엘은 6일 진즈포프리 SNS 채널에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찍은 다양한 사진을 게재하며 “2025년이라니 정말 믿겨지지가 않아! 많은 일이 일어난 일년 동안 힘든 일도 있었지만 가슴이 아주 꽉 차고 소중한 한해였어!”라고 적었다.다니엘은 “버니즈도 그렇게 느낄까?? 2024년이 어떤 해 였는지?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얼마나 소중했는지? 버니즈가 궁금해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최대한 적어 봤어. 생각보다 말로 정리 하기가 쉽지 않네!ㅋㅋ”라고 다정하게 말했다.그러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힘들고 지치고 마음이 아픈 순간들이 많았을 거야... 그래도 우리가 함께한 2024년이 슬픔보다 행복했던 기억이 더 많은 한 해로 기억 되기를 기도해!”라고 덧붙였다.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으나 어도어가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해 법적 분쟁 중이다. 지난 연말부터 진즈포프리 명의 독자 계정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6 23:51
스타

‘77년생’ 전현무부터 ‘01년생’ 윈터까지…“2025년 더 행복하고 건강하길” [뱀띠★신년인사]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12.3 비상계엄에 이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등 연말까지 잔혹한 사건사고가 이어지며 다사다난의 끝을 보여준 2024년의 기억이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새해엔 더 이상 비극과 아픔이 없는, 안정과 행복에 대한 염원 또한 가득하다. 을사년의 출발점에 선 77년, 89년 그리고 01(2001)년생 뱀띠 스타들이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와 덕담, 포부를 전했다. ◇ 전현무·남보라·장다아…세대는 달라도 소원은 하나방송사를 넘나들며 2024년을 뜨겁게 장식한 전현무는 “스포츠 정론 일간스포츠 독자 여러분! 지난 한 해도 고생 많으셨다”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2025년은 지난해보다 건강, 금전, 사랑 모든 면에서 나아지고 행복해지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남보라에게 2025년은 더없이 특별하다. 그는 “조금은 어지러웠던 2024년을 잘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2025년은 푸른뱀의 청량하고 맑은 색을 닮아 더욱 더 밝게 빛이 나는 한 해가 되시길 응원한다”며 “저도 뱀띠해를 맞이하여 더욱 성숙되고 발전된 모습으로 많이 찾아뵐 테니,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지난해 드라마 ‘엄마친구아들’로 러블리 본색을 뽐낸 정소민 역시 “2025년 푸른 뱀의 좋은 기운으로 모든 분들 즐거운 일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로 시청자와 본격 첫 만남에 나선 ‘01년생’ 장다아는 뱀띠 해를 맞아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2024년은 첫 작품이 공개된 소중한 해이자 의미 가득한 해였다”며 “2025년은 그다음 걸음을 보여드릴 수 있는 해가 될 것 같고, 마음이 동할 수 있는 연기로 찾아뵐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 지난해 ‘웨딩임파서블’, ‘피라미드 게임’, ‘0교시는 인싸타임’ 등 다수의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난 강나언은 “2024년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많은 일들을 겪으며 울고 웃었던 뜻깊은 한 해”였다며 “2025년에는 이 경험들을 바탕으로 더 큰 도전과 성장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 “다사다난 2024년…2025년 부디 평온·무탈·행복하길”영화계 뱀띠 스타들도 푸르른 포부를 전했다. ‘77년생’ 대표 배우 소지섭은 “2025년 푸른 뱀띠 해를 맞아 바라고 꿈꾸는 일들 모두 이루시길 기원한다”고 독자들에게 덕담을 건네며 “올해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도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소지섭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 드릴 수 있는 좋은 작품들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여유를 갖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평안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충무로 대세’ 허성태도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고 2024년을 돌아보며 “밝아오는 2025년에는 제발 모두 평온하고 무탈하게, 진정한 행복을 누리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전했다.지난해 넷플릭스 ‘무도실무관’으로 활약을 이어간 ‘89년생’ 김우빈은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뱀띠인 저도 올 한 해 어떤 일들이 생길까 많이 기대되고 설렌다”며 “올해엔 여러분 모두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한 날들이 계속되기를 바라겠다”고 덕담했다.전여빈도 “2024년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하루를 빛냈을 수고한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라며 “저는 2025년 ‘하얼빈’과 ‘검은 수녀들’로 여러분에게 한걸음 더 다가간다. 새해에 원하시는 모든 일 마음 먹은 모든 일 분명히 이루어지실 것”이라고 따스하게 말했다.이주승 역시 일간스포츠 독자들을 향해 “2025년 을사년 뱀의 해가 밝았다. 모두 건강하시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며 “올 한 해 뱀띠로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대한민국 뱀띠 파이팅”이라고 특별한 인사를 건넸다. ◇ “푸른뱀의 해, 더 성장할 것”…‘01년생’ 소녀들의 소망 가요계에선 ‘01년생’ 뱀띠 소녀들이 일간스포츠에 덕담을 전해왔다. 먼저 그룹 있지의 동갑내기 류진과 채령은 “올 한 해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모두가 몸과 마음이 아프지 않고 무탈하게 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깔끔하게 당부했다.2024년을 가장 뜨겁게 장식한 에스파 윈터는 “2025년 푸른 뱀의 해인데, 저도 지혜로운 동물이라고 알려진 뱀띠인 만큼, 2025년에는 더 성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테니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멤버 중 무려 세 명이 뱀띠인 스테이씨에게도 2025년은 특별하다. 수민은 “2025년 한 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 스테이씨의 다양한 모습들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고, 시은은 “2025 올 한해는 이루고 싶은 소망 모두 이루시고 웃을 일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저도 열심히 응원하겠다. 모두 사랑도 돈도 많이 벌고 건강하시라”고 애교 있는 인사를 남겼다. 또 아이사는 “2025년 새해도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바라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도 많이 해보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또 지난해 하반기 데뷔한 ‘햇병아리’ 세이마이네임 히토미는 “2024년에는 함께해 주신 모든 분 덕분에 저희가 데뷔해서 새로운 경험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한 해가 됐다”고 많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새해엔 꼭 음악 방송과 차트 등에서 1위를 해서 많은 분께 저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고, 콘서트도 개최하고 싶다. 여러분들의 소원도 모두 다 이루어지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한 2025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2 05:52
스타

서태지 “또 탄핵 ‘시대유감’ …20대 시위 참여, 옛날 생각나고 기특” [전문]

가수 서태지가 근황을 전하며 탄핵 정국에 대해 “시대유감”이라고 말했다. 서태지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들 잘 지내고 있었나요? 벌써 한해가 지나고, 12월의 크리스마스가 찾아 왔어요. 올해는 갑진년이었는데, 다들 값진 꿈 많이 이루었나요?”라며 “나도 자잘한 꿈들은 하나씩 이루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7년 만의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 한데.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이라며 “이번엔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고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 줄 수 있는 삼촌,이모가 되어주자고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 길도 멀지만 오늘 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 되길 바라요”라며 “나는 또 돌아올 테니 너무 염려 말고, 모두 모두 아프지 말고, 신나는 25년을 맞이하길”이라고 인사했다. 이하 서태지 글 전문안녕 2024 갑진 크리스마스~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울 퐐로들 다들 잘 지내고 있었나요?벌써 한해가 지나고, 12월의 크리스마스가 찾아 왔어요.올해는 갑진년이 었는데, 다들 값진 꿈 많이 이루었나요?나도 자잘한 꿈들은 하나씩 이루고 있었던것 같아요.요즘 7년만의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 한데요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 이라니 시대유감 입니다.우리 퐐로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 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던가요? ^ ^이번엔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고요.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 줄수있는 삼촌,이모가 되어주자고요.우리도 X세대 aka 서태지 세대 라는 격동의 젊은 시기를 지냈는데 벌써 중년(?) 의 나이라니.. ㅠ나는 우리 노 퐐로들.. 추운날씨에 뼈 시릴까 걱정이예요. 꼭 따뜻하게 입기 바래요!그나저나 모두들 2024년은 어떻게 보냈나요 중년(?)의 삶도 나름 괜찮은가요? ^ ^나도 올해를 되돌아보니 특별한 일은 하나도 없었네요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 만으로도 괜~찮은 삶을 보낸것 같아요.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다보니 벌써 담 탄생 10주년 이예요 ㅎ (올해는 산타의 증거를 대 보라며 아빠를 놀리는 지경임)담이의 어릴적 꿈은 공룡박사였는데 공룡이 조류로 진화 했는지 지금은 새박사로 바뀌었어요.그리고 최근엔 바이올린에도 살짝 꽂혀있는데요 (ㅎㅎ 기타면 더 좋았을텐데..) 눈뜨자마자 연습하는 모습이 신기할뿐!헤비칙도 해체는 안 했지만 ㅎ 갑자기 음악장르가 확 달라져서 당황스러워요. 요즘은 차를 타면 듣는 음악이 전통가요와 클래식 이예요 ㅎㅎ근데.. 며칠전엔 혼자 삐져서 방문을 닫고 들어가던데.. 곧.. 사춘기가 온다는게 사실인가요? ㄷㄷ (경험자들 조언좀..)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해서 담이가 태어난 10년전을 돌이켜 보니 성탄절의 기적이 수록된 9집 발매가 있었고,그보다 10년전엔 로보트 7집, 그리고 또 10년전은 3집이 나온 1994년 이네요. 딱 세번만 되돌려 봐도 정말 세상이 크게 바뀐 느낌이예요.3집때는 퐐로들, 아니 송아지 팬들이 교실이데아 사탄설에 놀라 우리를 지키겠다며 투사들이 되기 시작하고,시대유감 투쟁도 하고 함께 블라디보스톡에도 가고 그렇게 30년동안 많은 추억을 만들었는데 벌써 2025년을 코앞에 두고있어요.30년 전과 지금의 세상은 너무나 많이 달라져 있죠? 가끔은 이질적인 세상이 어색하고, 위축될때도 있겠지만우리는 아날로그 에서 디지털 그리고 인공지능 까지 온몸으로 격고있는 유일한 세대이니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나도 강인하게 잘 살아가리라 믿어요. ^ ^올해 서태지컴퍼니에서 진행중인 “AI 4K 업스케일링 프로젝트” 는 잘 보고있나요? 나도 영상도, 댓글들도 잘(감시)보고 있어요 ㅎ인공지능이 영상까지 선명하게 해주다니.. 예전엔 상상만 하던일이 마법같이 이루어지는 세상이네요.특히 오래된 SD 영상들이 수혜를 보고 있는데, 영상이 선명해진 만큼 당시의 빛바랜 기억들도 좀 더 명확해지는 느낌이라 가치있는 기술 같아요.언젠가 AI 16K 4D 신 기술이 나오면 또 해볼까요? ㅋㅋ (하라는 10집은 안하고!! ㅋ)근데 그때쯤이면 우리는 시뮬레이션속에서 디너쇼를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음.. 이스터 섬에서의 트로피컬 디너쇼? ㅎ난 예전엔 130살까지 사는것이 목표였는데 요즘은 신체나이 30세로 영생을 하는게 목표가 되었어요 ㅋㅋ 다 알죠? 그 뭐냐.. 텔로미어 ㅎㅎ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겠지만 난 우리가 늙지 않고 영원히 살아간다면? 하는 상상을 자주해요.영생을 하려면 일단 상서로운 근신으로 자양강장이 중요하니 다들 운동 열심히 하고 잘 관리하자고요 ! ㅋ오늘 그런 의미로 내 신체나이 30, 퐐로들도 모두 힘이 넘치던 시절! 6집 사녹 영상 4곡을 업스케일링 해서 곧 올릴 예정이예요.이 영상이 한국 최초의 사전녹화방송 인데요 그때 우리는 최고의 영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진짜 미친듯이 놀았었죠 (나한텐 눈길도 안주고 ㅠ)사전녹화도, 스탠딩 공연도 처음이라 우리는 아주 거칠고, 완전한 날것이 담긴 귀한 영상을 남겼다고 생각해요.잠시 그때로 돌아가서 충만한 필과 에너지를 얻어 영생을 위해 건강히 잘 버텨 보자고요.(근데 오랜만에 영상을 보니 그때 우리 퐐로들은 진짜 느무느무 멋지네요. 리스펙!!)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길도 멀지만 오늘 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 되길 바래요.나는 또 돌아올테니 너무 염려말고, 모두 모두 아프지말고, 신나는 25년을 맞이하길.사랑해요 우리 퐐로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4 19:40
프로축구

[IS 시선] ‘이정효 폭탄 발언’ K리그·한국 축구 발전을 부른다

과감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또 한 번 작심 발언을 했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21일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앞두고 홈구장 잔디 상태에 불만을 드러냈다.광주는 애초 이 경기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AFC 감독관이 이 구장에서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해 AFC에 보고서를 제출, 경기장을 찾다 찾다 230㎞ 이상 떨어진 용인 미르스타디움을 택했다. 열악한 여건 탓에 원래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안고 뛸 기회를 뺏긴 것이다.'미르스타디움 잔디가 광주의 플레이를 펼치기 좋은가'라는 질문을 받은 이정효 감독은 "광주 구장에 비하면 어디든 좋을 것 같다. 어디도 광주FC 구장보다 나쁜 구장은 없을 거로 생각한다. 오늘도 보니까 다른 구단 구장과 비교할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광주의 플레이를 구현하기 좋다는 간단한 답변만 할 수 있는 물음이었는데, 이정효 감독은 강한 어조로 홈구장의 현실을 말했다. 그간 이 감독이 뱉은 발언들을 고려하면, 그리 놀라운 답변은 아니다. 하지만 이 감독이 필요한 답변만 해도 되는 상황에서 강한 언사를 벌인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단순 불만이 아니다. 빠른 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광주는 내달 27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을 안방에서 치러야 한다. 그전까지 광주월드컵경기장이 정상 복구되지 않으면 또 한 번 임시 홈구장을 찾아야 하는 촌극이 벌어질 수 있다. 앞으로는 이런 사태가 두 번 다시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도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광주시체육회는 광주 팬들의 원성 속에 곧장 잔디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광주월드컵경기장은 어느 정도 정상적인 형태의 구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하지만 행정 난맥상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과오를 재고하게 하는 일은 분명 필요했다.이정효 감독은 마음속에 담아둘 이야기를 공식 석상에서 서슴지 않고 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적어도 축구와 관련된 일에 한해서는 그렇다. 한국 정서상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질타받고 주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경향이 여전히 짙다. 많은 팀의 수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말을 아끼는 이유다. 그러나 '예스맨'만 있으면 변화는 없다. 이는 곧 발전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한순간 솔직하지 못해 마음을 숨기면 문제는 곪아 터져서 더 커진다.자기 축구를 한껏 펼치고 싶고 제자들의 발전을 최우선시하는 이정효 감독은 2022년 K리그2에 속한 광주를 이끌 때부터 자기를 방패막이 삼아가며 팀을 발전시켰다. 그간 한국 축구에 관한 민감한 질문을 받을 때도 그는 주저하지 않고 소신을 펼쳤다.과감한 언사 덕에 '한국의 모리뉴'라는 별명을 가진 이정효 감독의 말은 실력이 뒷받침되기에 힘을 받는다. 힘 있는 감독의 말에 쉬쉬하던 일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이 감독의 솔직한 발언 덕에 광주와 K리그, 나아가 한국 축구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스포츠2팀 기자 2024.10.22 15:43
프로야구

"독단적" "구단 요청" 경기 개시 시간 조정, 선수협과 KBO의 묘한 갈등 [IS 시선]

프로야구 경기 개시 시간 변경을 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의 묘한 갈등이 감지된다. KBO는 '18일로 예정된 리그 경기 시간(사직·수원·창원)을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변경한다'라고 17일 발표했다. 경기 시간을 전날 조정하는 건 이례적이다. KBO는 '폭염 특보 발령에 따른 관람객 및 선수단 안전 확보'를 변경 사유로 밝혔다. 이에 앞서 KBO는 17일 경기에 한해 전국 폭염에 따른 특별 조치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KT 위즈전을 제외한 4경기 클리닝 타임에 10분간 휴식을 보장하기도 했다. 휴식 시간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탓인지 아예 경기 시간을 바꾼 것이다.이에 대해 선수협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독단적으로 경기 시간을 오후 5시로 바꾸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월 30일 KBO 사무총장을 찾아가 폭염 등의 이유로 '경기를 오후 2시에 하는 게 어렵지 않느냐 고민하자'고 했는데 티켓 예매 등을 이유로 그냥 해야 한다고 하더라. (KBO가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꿨는데 (일정 변경 관련 대화는 물론이고) 통보도 없었다. 중계를 보다가 내일 경기 시간이 바뀌었다고 하길래 놀랐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KBO리그는 9월부터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혹서기로 분류되는 7~8월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를 오후 6시에 시작했으나, 9월엔 경기 개시를 앞당겼다. 하지만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면서 현장의 우려와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경기 중 탈수 증세를 호소했다.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전에선 문동균 구심이 연장 10회 어지럼증을 느껴 교체되기도 했다. 선수협 관계자는 "이미 (관련 문제를) 인지해서 얘기했는데 그때는 얼토당토않게 생각도 하지 않다가 느닷없이 (경기 시간을 변경) 하는 게 아쉽다"라고 부연했다.KBO 관계자는 관련 사안이 선수협 논의 사항이 아니라는 전제로 "(야구장에서) 온열질환 환자들이 나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던 찰나에 긴급 조치도 가능하지 않냐는 구단들의 의견이 있었다. 긴급하게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추석 연휴에도 폭염이 꺾이지 않아 이번 주 주말 경기의 일정 변경 가능성도 시사했다. KBO 관계자는 "논의를 해봐야 할 필요성이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KBO와 선수협의 '갈등'은 잠재된 폭탄에 가깝다. 선수협 내부적으로 KBO의 행보를 '불통'이라고 꼬집는 목소리가 꽤 있다. 팬들의 지지 속에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올 시즌 도입, 운영하고 있지만 제도를 일방적으로 끌고 간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이 상황에서 '경기 시간 개시 변경'으로 뇌관이 폭발한 모양새다. 다만 선수협도 KBO의 카운터 파트너가 될 역량을 갖췄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영향력이 미미하니 KBO가 선수협을 '패싱'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한 구단 관계자는 "(날씨가 덥다는 게) 오늘내일 일은 아니지 않나. 8월 말에서 9월 초로 넘어갈 때부터 얘기가 계속 나왔는데 그때는 왜 그런 결정을 안 했나 모르겠다"라며 "느닷없이 내일 경기 시간을 바꾸라면 선수도, 구단도 반발하는 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8 13:07
사회

'추석에도 열어요' 병원과 약국, 휴대폰 수리센터까지

이번 추석 연휴에 응급 환자를 위해 24시간 응급의료 체계가 가동되고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이 지정·운영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1만2000여 곳의 병원과 약국이 문을 연다. 우선 14∼18일 서울에는 하루 평균 1184곳(총 5922곳)의 병원이 진료를 받는다. 문 여는 약국은 하루 평균 1306곳(총 6천533곳)이 가동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합하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2500곳가량이다.서울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한다. 서울대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0개소로 총 69개 응급의료기관이 있다.소아 준응급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 소아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도 24시간 돌아간다. 소아 경증 환자 외래진료를 담당하는 '달빛어린이병원' 13개소도 연다.25개 자치구 모든 보건소가 추석 당일에 정상 진료하며, 추석 전후 4일은 권역별 인력 절반에 해당하는 비상진료반이 돌아간다.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 25개 자치구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에서 볼 수 있다.다만 추석 연휴에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경우 평소보다 30∼50%의 본인 부담 비용을 더 내야 한다.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토요일·야간·공휴일 진료비 가산제도'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편 휴대폰과 가전이 고장났을 때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5일과 18일 '주말케어센터'를 운영한다. 운영 센터는 서울(삼성 강남, 홍대), 경기(부천 중동, 성남, 용인 구성), 대전, 광주 광산, 남대구, 부산 동래 등 9곳이다.고객들은 해당 센터에서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에 한해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연휴 기간 가전제품 고장으로 긴급한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출장서비스도 제공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3 07:00
프로농구

일본 여자농구가 강해진 이유, 경쟁하기 때문이다 [IS시선]

지난 20일 부천체육관에서 2024~25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주인공은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동포 4세 홍유순(19)이었다. 일본 여자농구는 최근 국제경쟁력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을 획득해 파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과 2022년 FIBA 월드컵에서 모두 9위에 올라 세계 톱10을 기록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12위였다. 한국 여자농구는 파리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다. 홍유순을 1순위로 선택한 인천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에게 ‘왜 일본 여자농구가 국제경쟁력에서 한국을 크게 앞설까. 일본과 한국 농구의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하나’를 물었다. 그는 진지하게 ‘경쟁’이라고 답했다. 구 감독은 “도쿄에만 한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농구부 출신 학생이 400명이라고 한다. 대학 농구부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했다. 한국은 고등학교 여자농구 한 팀에 선수 5~6명이 있다. 많아야 7~8명이다. 반면 일본은 많으면 40명이 넘는다.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치열하게 훈련량을 늘리고 노력한다. 오사카 출신 홍유순에게 고교시절 정말로 경쟁이 치열했는지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주전으로 뛰는 게 문제가 아니라 벤치에 앉는 벤치 멤버가 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벤치에도 앉지 못한 선수들은 무조건 경기 후에 따로 야간훈련을 하고 코치님 눈에 띄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구나단 감독은 일본의 두꺼운 선수층이 가져오는 시너지가 엄청나다고 했다. 구 감독은 “일본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해 보니, 롤 플레이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고 전술 이해도가 높은 게 장점이었다. 팀에서 살아남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다 보니까 자신이 뭘 잘 하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한 게 보인다. 반면 한국은 선수가 워낙 없으니까 ‘키 170㎝대면 무조건 슈터’ 이런 식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또 일본 선수들은 지도자 눈에 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경험이 있으니 감독이 원하는 바를 빨리 이해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그 많은 농구팀 학생들은 선수로서의 경쟁에서 탈락하면 어떻게 될까. 구 감독은 “일본은 오히려 대학 농구팀에 들어가 있으면 취업률이 좋아진다고 하더라. 흔히 말하는 MZ세대 같지 않고, 희생 정신을 배웠다는 부분에서 기업이 스포츠부 학생을 선호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비단 여자농구의 경쟁력 문제만이 아니다. 한국의 엘리트 학생 선수들은 제대로 된 경쟁을 하지 못하고, 일반 학생들은 지옥처럼 치열한 입시 경쟁에 내몰리는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있다. 그렇게 사회에 나온 후에는 경쟁에서 낙오한 엘리트 선수는 설 자리가 없고, 입시 경쟁을 거친 학생들은 번아웃부터 경험한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은 대기업의 든든한 후원을 받는 종목에서 집중적으로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그러나 그 외 종목을 보면, 일본의 회사원 선수가 한국의 엘리트 선수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경우도 있었다. 금메달에만 열광하고, 부진한 성적에는 손가락질만 할 게 아니라 한국 스포츠와 교육의 체질 개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이은경 기자 2024.08.21 09:01
연예일반

[줌인] 데드풀, 울버린 그리고 스트레이 키즈…할리우드와 K팝 상생 협업의 좋은 예

마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이 24일 개봉하는 가운데, 주인공 라이널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이달 초 내한해 유례 없이 활발한 프로모션을 펼쳤다. 이들은 TV 예능, 유튜브 콘텐츠, 워터밤 페스티벌, 프로야구 경기장 등 곳곳에 출격하며 2박3일간 ‘열일’ 했다. 여기에 이들은 지난 19일 컴백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새 앨범 타이틀곡 ‘칙칙붐’ 뮤직비디오에도 출연, 역대급 컬레버레이션을 완성했다.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 도입부터 마무리까지 채우며 그야말로 스트레이 키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할리우드 스타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칙칙붐’ 뮤직비디오도 폭발적인 조회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스트레이 키즈는 23일 공개된 ‘데드풀과 울버린’ OST에 참여해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데드풀과 울버린 그리고 스트레이 키즈의 만남에 따른 윈-윈 효과가 서로에게 어떤 기분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김헌식 대중음악 평론가는 “‘데드풀과 울버린’ 그리고 스트레이 키즈의 이번 컬레버레이션은 K팝과 할리우드 액션물 협업의 모범적 사례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의 OST 참여로 K팝 팬덤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보여 해외에서도 ‘데드풀과 울버린’을 더 주목받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데드풀&울버린 X 스키즈 컬래버 어떻게 성사됐나 이번 뮤직비디오 협업은 스트레이 키즈와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의 특별한 우정으로 성사됐다.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 2021년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 ‘데드풀’을 차용한 무대가 공개된 후 ‘데드풀’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SNS 채널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를 언급했는데, 이에 방찬이 그의 러브콜에 SNS 게시글을 업로드하며 화답하고 여기에 라이언 레이놀즈의 절친이자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울버린’으로 활약한 배우 휴 잭맨도 가세하며 이들의 우정이 시작됐다. 이후에도 이들은 SNS를 통해 서로의 행보를 지지하고 응원해왔는데 스트레이 키즈가 뉴욕 방문시 두 사람에게 뮤직비디오 출연을 제안했고 이들이 이를 흔쾌히 수락하며 세기의 컬레버레이션이 탄생하게 됐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의 앨범 발매 시기가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개봉 시기와 맞물리며 역대급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은 각각 데드풀과 울버린 캐릭터 복장으로 뉴스 데스크에 등장, 코믹한 장면을 연출한다. 두 사람은 제각각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는데 뮤직비디오 말미 라이언 레이놀즈가 스트레이 키즈에게 ‘멤버 영입’을 셀프 제안했다가 퇴짜 맞는 장면으로 웃음을 주기도 한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와 라이널 레이놀즈가 각자의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한 뒤 편집을 통해 한 화면 안에 등장하는 게 아니라, 실제 한 프레임 안에서 함께 촬영하며 재기발랄한 장면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스테이(스트레이 키즈 팬덤명)는 물론 마블 덕후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라이널 레이놀즈가 마블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당초 스트레이 키즈 측에 ‘데드풀과 울버린’ 출연을 제안했으나 스케줄 문제로 아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대신 스트레이 키즈 뉴욕 방문시 이들의 뮤직비디오 촬영 제안에 흔쾌히 수락 했는데 마블 측에 사전에 얘기하지 않고 출연한 사실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컴백 기자간담회 당시 이들과의 협업에 대해 “우리가 봐도 실감이 안 난다. 엄청 바쁘신데 직접 시간 내 나오고 싶다고 해주셔서 협업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하는가 하면 “같은 프레임에 담겨 있는 걸 봐도, 한 공간에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분명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 합성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 스트레이 키즈, 자작곡 OST 참여로 시너지 극대화스트레이 키즈는 이후 ‘데드풀과 울버린’ OST에 참여하며 상부상조의 전형을 보여줬다. 23일 공개된 ‘데드풀과 울버린’ OST 수록곡 ‘슬래시’에 K팝 아이돌 최초로 스트레이 키즈가 참여한 것. 특히 이 곡은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의 방찬, 창빈, 한과 K팝 스타 작곡가 베르사최가 영화 ‘데드풀’을 모티브로 직접 작업했다. 영화 속 두 캐릭터의 쾌감 넘치는 액션을 강렬하게 표현한 곡으로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평론가는 특히 “이들이 2021년부터 맺은 인연은 상호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뮤직비디오에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등장한 것 또한 상생의 모범 모델”이라고 의견을 냈다.스트레이 키즈와 ‘데드풀과 울버린’은 컬래버레이션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의 ‘칙칙붐’ 뮤직비디오는 공개 4일 만에 4000만 뷰를 넘어서며 역대급 흥행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공개 당일부터 나흘간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데드풀과 울버린’ 또한 사전 예매만으로도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데드풀과 울버린’이 41.1%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전 예매 관객수는 16만 명을 넘어서며 여름 극장가 돌풍을 예고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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