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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안전사고 발생한 대전 신구장, 추락 간판 와이어 보강 시공 완료 [IS 대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29일 홈 경기에 앞서 주말동안 경기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경기장 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때문이었다. 사고는 지난 27일 대전 SSG 랜더스전 직전에 발생했다. 오후 5시 17분께 1루 쪽 4층 복도 2.5m 높이에 매달린 10kg 무게의 간판의 한쪽이 떨어진 것이다. 해당 볼트 체결 부위가 탈락하며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에 열린 경기에 17,00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한 상태라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이에 한화 구단은 현장 조치 이후 긴급 점검에 나섰다. 당시 한화 구단 관계자는 "현장 조치 이후 시공사인 계룡건설이 같은 방식의 간판을 전수 조사하며 점검했다"며 "27일 경기가 끝난 뒤 대전시와 시공사가 현장 점검을 마쳤고 같은 방식의 간판에 28일부터 와이어 보강 시공을 통해 29일 경기 시작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9일 경기에 앞서 해당 간판은 복구 조치됐다. 다른 곳 역시 점검 및 보강 시공을 마친 뒤 29일 삼성 라이온즈전 개장 준비에 나섰다. 한화생명 볼파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지어진 경기장이다. 하지만 개장한지 네 달도 채 되지 않아 인피니티 풀 누수 및 낙수, 파울볼로 인한 식당 유리벽 손상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천장 간판 탈락은 인명 피해로도 이저리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당장 지난 3월엔 창원 NC파크에서 경기장 내 설치물이 추락해 야구팬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창원 NC파크에서는 5월까지 약 두 달 정도 경기가 열리지 못한 바 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29 15:45
e스포츠(게임)

"사실상 종신 계약" 페이커, 30대 앞두고 '4년 동행' 서프라이즈 선물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30대에도 T1 팬들의 곁을 지킨다. 이번 장기 동행으로 이상혁과 T1은 평생 동반자 관계를 굳히게 됐다.“전설로 남을 여정 기대”T1는 28일 공식 SNS에 “이상혁이 2029년까지 T1과 함께한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를 넘어 e스포츠의 상징이 된 이상혁, 전설로 남을 앞으로의 여정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T1은 통상 연말에 이뤄지는 재계약 발표 시점을 이번에는 확 앞당겼다. 전날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오프라인 팬 행사 ‘T1 홈그라운드’에서 이 소식을 전했다. 숙적 젠지에 이어 농심 레드포스까지 연파해 기분 좋게 귀가를 앞둔 팬들에게 깜짝 선물이었다.T1 관계자는 “시즌 중간에 재계약을 발표해 이상혁이 사실상 종신 계약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계약은 작년 말부터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이 관계자는 또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팬들이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T1 홈그라운드’를 활용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 기간 T1의 ‘발로란트’팀 ‘이주’ 함우주의 재계약 소식도 발표된 바 있다.해외에서도 곧장 반응이 나타났다.‘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자 겸 인기 스트리머 ‘캐드럴’ 마크 라몬트는 방송에서 “이상혁이 은퇴하면 e스포츠가 망한다고 걱정하는 팬들이 있는데, 그가 은퇴를 안 한다면 어쩔 텐가”라는 유쾌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북미 최대 커뮤니티 레딧도 후끈 달아올랐다. 팬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는 2029년까지 안전하다”거나 “놀랍지 않다. 이상혁은 여전히 잠재력 있는 루키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상혁은 T1의 지분을 쥐고 있는 파트 오너인 만큼 재계약을 점치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 이달 중순에는 T1이 이상혁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광 개발사 레드 씨 글로벌과 3년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해 당분간은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도 4년 장기 계약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20대 중반이 에이징 커브인 e스포츠에서 내년이면 30대인 이상혁의 기량은 여전하다. 2013년 T1 전신인 SKT T1에서 프로 데뷔해 12년간 주전 미드 라이너로 활약하고 있다.꿈의 무대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는 유일하게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지난 27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는 국내 리그 LCK 첫 3500킬 금자탑을 쌓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전설의 전당’ 첫 헌액자로 이상혁을 선정했다. 롤드컵 3회 연속 우승 도전이런 이상혁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2015~2016년 2회 연속 롤드컵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2017년 롤드컵 결승전에서 젠지의 전신인 삼성 갤럭시에 무릎을 꿇었을 때 이상혁이 엎드려 눈물을 흘린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2023년에는 손목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팀은 연패에 빠지고 경기 시청률도 뚝 떨어졌다. 하지만 곧장 털고 일어나 중국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2023~2024년 또 다른 2회 연속 롤드컵 우승 기록을 썼다.올해 상반기도 T1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이상혁의 뒤를 잇는 프랜차이즈 스타 육성 대신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5인 체제를 무기로 내세웠다. 그러나 ‘제우스’ 최우제의 한화생명e스포츠 이적으로 구상이 깨졌다. 조 마쉬 T1 CEO의 선수 기용 개입 논란까지 터져 수습에 진땀을 흘렸다.숙적 젠지는 국제 무대를 휩쓸며 최강자 자리를 넘보고 있다.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e스포츠 월드컵(EWC)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LCK에서는 19승 1패로 독주하고 있다.그랬던 T1이 다시 부활 신호탄을 쐈다. 지난 25일과 27일 젠지와 농심 레드포스를 차례로 누르며 13승 7패를 기록해 2위 한화생명e스포츠(15승 5패)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런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롤드컵 진출도 가시권이다.이상혁은 재계약 발표 후 ‘T1 홈그라운드’ 현장에서 “항상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LCK 그리고 롤드컵까지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9 08:00
프로야구

한화생명 볼파크 내 간판 연결 부위 떨어져…28일 보강 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홈 경기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간판 볼트 연결 부위 중 한쪽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한화 구단은 "27일 오후 5시 17분경 1루 쪽 벽걸이 간판의 볼트 체결 부위 중 한쪽이 탈락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27일 오후 6시부터 SSG 랜더스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고, 1만 7000명 만원 관중이 입장한 상태였기 때문에 자칫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올해 3월 경남 창원 NC파크에서는 경기장 내 설치물이 떨어져 야구팬 한 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창원 NC파크에서는 5월까지 약 두 달 정도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한화는 "현장 조치 이후 시공사인 계룡건설이 같은 방식의 간판을 전수 조사하며 점검했다"며 "27일 경기가 끝난 뒤 대전시와 시공사가 현장 점검을 마쳤고 같은 방식의 간판에 28일부터 와이어 보강 시공을 통해 29일 경기 시작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9일 오후 6시부터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의 경기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올해부터 한화의 홈 경기장으로 개장한 곳이다.안희수 기자 2025.07.28 14:35
e스포츠(게임)

LCK 1강 노리는 젠지, 본진서 설욕한 T1

연초부터 국제 대회를 휩쓸고 있는 젠지가 국내 리그 LCK 최강자 자리를 노린다. 숙적 T1에 뼈아픈 1패를 당했지만,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하며 남다른 면모를 과시했다.7월에 롤드컵 진출 확정한 젠지젠지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정규 시즌 3라운드에서 신흥 강호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 0으로 완파하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과 5대 리그 첫 롤드컵 출전을 확정지었다.이때까지 젠지는 정규 시즌 19연승은 물론 지난 20일 우승컵을 들어 올린 e스포츠 월드컵(EWC)까지 매치 27연승을 달렸다. 앞서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T1을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챔피언에 등극했다.이처럼 젠지는 국제 대회에서는 약하다는 편견을 조금씩 깨고 있다.작년 중국 LPL 빌리빌리게이밍을 상대로 MSI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롤드컵 4강에서 T1을 만나 고배를 마셨다. 올해 롤드컵까지 접수하면 T1 왕조를 넘어 젠지의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런 젠지의 질주에 제동을 건 팀은 역시 T1이었다. 올해 MSI 준우승, EWC 3위로 체면을 구겼지만, 젠지를 발판 삼아 분위기 반전의 시동을 걸었다.T1은 지난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오프라인 팬 축제 ‘T1 홈그라운드’에 젠지를 불러들였다.1세트는 한타(총력전) 싹쓸이에 성공한 젠지가 가져갔다. 경기 초반만 해도 두 팀은 탐색전을 벌이며 사이좋게 킬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22분이 지나 벌어진 전투에서 승기가 젠지 쪽으로 확 넘어갔다. ‘쵸비’ 정지훈의 오리아나가 충격파로 T1 선수들을 한곳으로 끌어모았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캐니언’ 김건부가 오공의 회전격으로 단숨에 5킬을 쌓았다.2세트에서는 T1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 전령 앞 한타에서 전장을 둘로 갈라 효과적으로 젠지를 공략했다. 3대 1 어그로(관심 유도)도 마다하지 않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비롯해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 등 딜러들이 죽지 않고 팀원들을 뒷받침한 덕에 어렵지 않게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막바지에는 젠지의 본진이 비어있는 틈을 타 ‘도란’ 최현준이 넥서스를 파괴하는 동안 팀원들은 시간을 끄는 전략을 펼쳐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3세트는 다소 싱겁게 T1의 승리로 끝났다. 젠지의 교전 설계를 간파해 ‘케리아’ 류민석이 어그로를 끌어 상대의 스킬 사용 횟수를 줄였고, 최현준의 그라가스가 던진 술통이 적절한 타이밍에 터지며 도망가는 젠지의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T1이 전령까지 소환해 경기 20분이 채 되지도 않아 젠지의 미드가 뚫렸다. 패배 설욕한 T1, 격차 좁힐까이번 승리로 현장을 찾은 1만3000여 명의 T1 팬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으로 선정된 류민석도 최근의 젠지 돌풍에 공감했다.류민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제일 잘 하는 팀인 젠지를 상대로 승리해서 만족하고 있다”며 “MSI에서 젠지에게 패배했을 때의 부족함을 보완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MSI와 EWC 중 하나는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LCK는 꼭 우리가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젠지도 거를 타선이 없을 정도로 화력이 막강하다.최고의 원딜로 꼽히는 ‘룰러’ 박재혁을 비롯해 EWC MVP에 오르며 최강 탑 라이너로 부상한 ‘기인’ 김기인, 이상혁의 라이벌로 매번 언급되는 정지훈, 이적 후 팀 승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건부, 올해 합류했는데도 국제 대회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있는 ‘듀로’ 주민규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T1과 젠지의 다음 라이벌전은 오는 8월 7일 롤파크에서 펼쳐진다. 그 사이 T1은 순위 경쟁의 전환점이 될 2위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도 나선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8 08:00
프로야구

"다시 맞붙고 싶다" 세기의 대결에서 웃은 김광현의 희망, '시즌 실현' 가능성은 [IS 포커스]

"기회가 된다면 최고의 컨디션으로 다시 한번 (맞대결) 하고 싶다."지난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마친 뒤 왼손 투수 김광현(37·SSG 랜더스)이 한 말이다.이날 김광현은 류현진(38)과의 역사적인 첫 선발 맞대결에서 6이닝 2실점 쾌투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김광현이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선두 한화는 지난 22일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단일시즌 10연승 2회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후반기 페이스가 가팔랐다. 반면 7위 SSG는 최근 8경기에서 1승(7패)밖에 따내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졌다. 그런데 김광현은 노련했다. 최고 150㎞/h 강속구와 주무기인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공교롭게도 류현진의 부진이 겹쳐 김광현의 투구가 더 주목받았다. 류현진의 기록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 2005년 데뷔한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1년 6월 10일 두산 롯데 자이언츠전(2이닝 7피안타 5실점) 2012년 7월 18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2이닝 9피안타 8실점)에서 기록한 2이닝.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류현진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김경문 한화 감독은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맞대결에서 승리한 김광현은 마냥 기뻐하지 않았다.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김광현은 2006년 리그 사상 첫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한 1년 선배 류현진의 투구를 보면서 성장했다. 김광현이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2008년부터 두 선수는 양현종(37·KIA 타이거즈)과 함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전승 우승 신화를 쓴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비롯한 여러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도 함께 달았다. 30대 중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성사된 매치업. 지난 23일 취재진과 만난 김광현은 "0대0으로 승부를 못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내게 강했던 한화 타자들을 분석하고 있다"며 의지를 불태우면서도 류현진과의 맞대결 관련 질문에선 몸을 낮췄다. 부담과 기대가 공존한 등판을 마친 그는 "더 컨디션이 좋아서 많은 이닝을 서로 소화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있다"라며 재대결을 희망했다. 그 바탕에는 류현진이 일시적인 난조에 시달렸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일종의 존중이 깔렸다. 올 시즌 김광현과 류현진의 '리턴 매치'를 다시 볼 수 있을까. 가능성은 반반이다. 27일까지 SSG와 한화는 12번의 맞대결을 소화, 잔여 4경기를 남겨 놨다. 8월 22일부터 대전에서 3연전을 치른 뒤 추후 편성될 1경기가 인천에서 열린다. 모처럼 두 선수가 같은 날 선발 등판했기 때문에 재대결 여지는 충분하다. 다만 변수가 될 수 있는 건 날씨다. 이번 맞대결도 우천으로 등판 간격이 조절되는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결국 김광현과 류현진의 두 번째 맞대결은 하늘이 그 열쇠를 쥐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7 17:35
프로야구

‘1이닝 5실점 충격’ 류현진 조기 강판→세기의 맞대결 승자는 김광현…SSG, 한화에 9-3 대승

세기의 맞대결이 싱겁게 끝났다.SSG 랜더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꺾었다.이날 기대를 모은 건 프로야구 대표 투수 김광현과 류현진의 선발 대결이었다. 두 선수가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그러나 결과는 다소 싱거웠다.류현진이 1회부터 크게 흔들리며 5실점을 내주며 2회초 조기 강판했다. SSG 선두 타자 최지훈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SSG 타선은 1회에만 류현진에게 5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류현진은 2회 엄상백과 교체됐고, 김광현은 역투를 이어갔다.SSG는 6회초 공격에서 달아났다. 선두 타자 고명준과 김성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든 뒤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정준재가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 과정에서 한화 포수 허인서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김성욱이 홈을 밟았다. SSG는 김성현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 8-0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6회에 심우준, 이진영, 리베라토, 문현빈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막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진영이 득점했다. 김광현은 채은성을 내야 땅볼로 잡고 포효했다.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시즌 6승(7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01에서 3.96으로 낮췄다.류현진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시즌 5패(6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3.56으로 뛰었다.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를 꺾었고,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눌렀다. 삼성 라이온즈는 KT 위즈에 11-0 낙승을 거뒀고,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제압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6 23:37
프로야구

류현진, 만원 관중 앞 충격의 1이닝 5실점→조기 강판…김광현과 첫 대결 허무하게 끝났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김광현(SSG 랜더스)과 맞대결에서 조기 강판했다.류현진은 2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 한 뒤 0-5로 뒤진 2회초 엄상백과 교체됐다.이날 류현진은 1회초 SSG 타자 6명에게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했다.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후속 타자 안상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최정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처음 실점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줬다.초반부터 침체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고명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성욱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무너졌다.류현진은 이지영을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후속 타자 정준재를 2루수-유격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결국 류현진과 김광현의 역사상 첫 대결은 허망하게 끝났다.이 대결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티켓 1만 7000장이 일찍이 동났고, 한화는 올 시즌 41번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하지만 류현진이 크게 흔들리면서 다소 맥이 빠지고 말았다.김희웅 기자 2025.07.26 20:10
프로야구

와이스 10K+문현빈 3안타...3G 만에 승리한 한화→'광현진' 맞대결 앞두고 먼저 기선 제압

한화 이글스가 세 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4-0로 승리했다. 한화는 시즌 57승(3무 34패)째를 기록했다. 23일 두산전에서 패하며 11연승 도전에 실패했고, 24일에는 4-4 무승부를 거두며 두 경기 연속 승수 추가를 하지 못했지만, 까다로운 상대인 SSG를 꺾고 홈 강세를 이어갔다. 승리 주역은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외야수 문현빈이었다. 와이스는 이 경기에서 실점 없이 7이닝을 막아냈다. 위기라고 볼만한 상황이 거의 없었다. 삼진은 10개나 잡아냈다. 한 경기 최다 기록(12개)에는 부족했지만, 올 시즌만 6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을 보여줬다. 문현빈은 1회 말 1번 타자 황영묵이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 루이스 리베라토가 진루타를 치며 만든 1사 3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로 팀 선취점을 안겼다. 3회도 1사 1루에서 앤더슨의 커브를 공략해 1루 주자를 3루로 보내는 우전 안타를 쳤다. 한화는 이어진 상황에서 노시환이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문현빈은 한화가 승기를 잡은 4회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2사 뒤 이원석이 우전 안타, 황영묵이 포수 타격 방해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리베라토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끈 흐름 속에 나서 앤더슨에게 4번째 실점을 안기는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한화는 8회 초 한승혁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을 막았고,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9회 초 최정·기예르모 에레디아·고명준·안상현으로 이어지는 SSG 중심 타선을 1안타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한화가 무더위에도 모든 좌석을 채우며 시즌 40호 매진을 만든 홈팬들 앞에서 상대 에이스급 투수를 잡고 깔끔한 승리를 해냈다. 와이스는 시즌 11승. 한화는 25일 류현진, SSG는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한국 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두 투수의 '선발 맞대결'은 역대 최초다. 한화가 야구팬 이목이 집중된 빅이벤트를 앞두고 먼저 기세를 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6 00:08
프로야구

대전 신구장 인피니티풀 앞에서 호쾌한 골프 스윙, 김태균-유소연 이색 골프 대결…한화 인터내셔널 크라운 성공 개최 기원

프로야구 전설 김태균이 내셔널 타이틀을 5개(미국, 한국, 일본, 캐나다, 중국) 석권한 여자골프 스타 유소연과 이색 골프 대결을 펼쳤다. 유소연은 2011년 한화 골프단의 창단 멤버이자 2012년 ‘한화금융클래식’ 챔피언으로서, 2018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대한민국 대표팀 소속으로 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김태균은 프로 야구팀 한화이글스를 상징하는 선수로, 2021년 은퇴와 함께 등번호 52번이 구단 최초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프랜차이즈 스타다.두 선수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내 티잉존 3곳과 퍼팅존 1곳, 총 4개 구역에서 1:1 매치 플레이 형식의 대결을 펼쳤다. 각 라운드의 점수를 합산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며, 어프로치 대결로 진행된 1·3 라운드는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점수를 부여했고, 샷의 목표가 된 그린은 1루 외야 방향에 가로 30m, 세로 20m 규모로 조성됐다.2라운드는 홈플레이트에서 진행된 티볼 어프로치 대결로, 경기 밸런스를 고려한 이색 룰이 적용됐다. 유소연은 티볼대 위에 올린 야구공을 배트로 배팅하고, 김태균은 소프트 토스를 받아 야구 스윙으로 어프로치 샷을 시도했다. 4라운드 퍼팅 대결에서는 유소연이 3회, 김태균이 6회의 퍼팅 기회를 받아 성공 횟수로 점수를 겨뤘다. 라운드별 점수 합산 결과 김태균 선수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승자 이름으로 유소년 골프 인재 육성을 위한 기부금 1000만 원이 전달됐다. 또 이에 대한 상징으로 김태균 선수에게는 Hanwha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상징하는 왕관 모양의 ‘기부 인증 목걸이’가 수여됐다.이날 대결에 참여한 유소연은 “야구장에서 골프 대결을 펼친다는 것 자체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그 시간이 유소년 골프 인재를 위한 기부로 이어졌다는 점이 가장 뿌듯했다"라며 "이번 매치를 시작으로 Hanwha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 공식 컨설턴트로서 활약하게 될 텐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회는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주관하고 한화의 금융계열사 공동브랜드인 'LIFEPLUS(라이프플러스)’가 후원하는 세계 유일의 여자 골프 국가 대항전인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치러졌다.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LPGA 유일의 공식 국가 대항전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팀플레이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CC에서 열린다. 윤승재 기자 2025.07.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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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0으로 승부를 못 냈으면" 27일 '류현진 매치업' 김광현의 다짐과 기대 [IS 대구]

"서로 다 잘했으면 좋겠다."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의 통산 첫 맞대결을 앞둔 김광현(37·SSG 랜더스)이 건승을 다짐했다.김광현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대해 "잘했으면 좋겠다. 0대0으로 승부를 못 냈으면 좋겠다"라며 껄껄 웃었다. 로테이션 순서상 김광현은 오는 2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류현진이 한화 선발로 나설게 유력해 두 선수의 통산 첫 맞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광현(175승)과 류현진(114승)은 현역 통산 다승 2·3위에 이름을 올린다. 부문 1위 양현종(KIA 타이거즈·184승)과 함께 리그 대표 왼손 에이스로 롱런했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꿈을 이루고 국내 복귀했다는 점까지 닮았다. 다만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오는 26일 대전으로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우천을 비롯한 돌발 변수만 없다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마운드를 나란히 밟게 된다. 김광현은 "한화가 지금 10연승 중인데 너무 잘한다. (팀 성적이 이전과 비교해) 정반대가 됐다. 부담은 없다"며 "많은 관심이랑 포커스를 받는 건 너무 좋고 반갑다. 사실 어렸을 때는 부담이 있었다. 지금은 이제 여유도 많이 생겼고 그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어떻게 보면 또 이런 기회가 있으려나 그런 생각도 든다. 재밌을 거 같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어 "비가 안 오길 바라고 있다. 현진이 형이 '타자를 상대하는 거기 때문에 (투수인 김광현은) 신경 안 쓰겠다'라고 얘길 했는데 분명 신경 쓸거다. 올해 최고 스피드(구속)가 나올 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주변의 시선은 때론 부담이다. 김광현은 '류현진과 연락을 주고받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며 "이렇게 하면 당사자들은 더 못한다. 괜히 부담을 주는 거 같기도 한데 그냥 서로 잘했으면 좋겠다. 아까 말한 것처럼 0대0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2일 기준으로 리그 1위 한화는 10연승을 질주 중이다. SSG는 후반기 3연패 포함, 시즌 5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전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더군다나 경기가 열리는 곳은 인천이 아닌 대전이다. 김광현은 "오늘과 내일 이겨서 3연승 상태에서 (한화를) 만났으면 좋겠다"며 "류현진을 공략할 사람은 최정뿐이다. 정이 형이 잘 쳐야 팀이 올라간다. 페이스를 올려서 잘 쳤으면 좋겠다. 나도 노시환이나 채은성 등 (상대 전적이) 강했던 타자들을 전력 분석하고 있다. 서로 좋은 투구 했으면 좋겠다. 창피하진 않아야 될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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