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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황금'기 맞은 한국 사격, 그런데 수장이 없다...뼈아픈 한화 빈자리 [2024 파리]

한국 사격이 새 역사를 썼는데, 정작 연맹은 위기에 놓였다. 옛 '키다리 아저씨'였던 한화그룹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는 중이다.한국 사격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주인공이 된 종목 중 하나다.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넘어 팀 단일 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진종오 등 일부 스타들에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반효진, 오예진, 양지인 등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뿐 아니라 LA 올림픽에서 활약까지 기대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수면 위로 올라오는 중이다.그런데 축제 분위기여야 할 사격계는 지금 함부로 웃을 수 없는 처지다. 연맹을 이끌어야 할 수장, 신명주 신임 회장이 병원장이던 명주병원의 임금체불 논란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연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관련 보도가 처음 나왔을 때 연맹 내에서도 확인된 바가 전혀 없었다. 사실 확인을 거쳐서 정식으로 사퇴서를 받아야 한다. 알고 보니 실무부회장님에게 말씀주신 것 같더라. 병원 측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데, 연맹에도 피해를 끼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의사 표현을 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신명주 회장이 임기를 시작한 건 지난 6월로 극히 최근의 일이다. 사격연맹에 큰 영향을 미친 일은 이전에도, 지금도 없었다. 연맹 관계자는 "혹여나 노력한 선수단의 성과가 묻히고, '양궁을 제외한 모든 체육 단체는 정말로 문제가 많은 집단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올까 걱정"이라고 했다. 오랜 시간 사격계를 지원한 한화 그룹의 부재가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사격 마니아로 알려진 김승연 한화 회장은 오랜 시간 애정과 관심 속에 사격을 지원했다. 2002년부터 20여 년 동안 사격계에 발전 기금을 내고 사격 대회 운영, 사격단 창설 등 힘을 보탰다. 하지만 갤러리아 김은수 대표가 회장 임기를 1년 이상 일찍 마치면서 한화그룹의 지원도 막을 내렸다.그룹은 떠났으나, 사격계는 그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 감독은 "20년 넘게 한화그룹이 지원해 준 게 올림픽 선전의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도 "지금 어린 선수들은 모두 진종오 키드라고 할 만한 세대다. 그 앞에는 강초현도 있었다. 진종오 선수가 성적을 낸 것도 한화가 회장사를 맡으면서였다. 해외 전지훈련을 보내주는 등 누적되어 온 고마운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철수한 것에 대해서도 "20년 이상 사격계를 도와주신 데 대해 보답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회장 궐위로 일단 선수들 포상금 문제부터 해결이 쉽지 않다. 연맹 측은 당초 신 회장이 약속했던 포상금 등 문제는 요청하지만, 임금 문제의 다음이 될 수밖에 없다며 처리가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혼란의 연속 속에 한화가 극적으로 사격계로 돌아와줄 수는 없을까. 연맹 관계자는 개인 의견임을 전제하면서 "일단 아직 신 회장이 사퇴서를 내시지 않았다. 이게 처리된 후 회장 입후보 공고를 내고 절차를 밟아야 새 회장을 선출할 수 있다"며 "한화 측은 기업 내에서 결정한 것이고 사실 2017년도에 갤러리아 사격단이 해체될 때부터 내부적으로 (물러날) 조짐은 있다고 봤다"고 했다.관계자는 이어 "연맹 측이야 한화가 다시 맡아주신다면 정말 고마운 일이다. 다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회장사를 맡아주시는 일이 쉽진 않을 거다. 그룹 내부 사정도 연맹이 알 수는 없는 일이다. 와주신다면야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9 07:32
연예일반

[더보기] 부모 그림자 지우고 당당하게… 스타 2세 전성시대

그야말로 스타 2세 전성시대다. 스타 2세들의 활약이 매섭다. 래퍼, 가수, 배우, 인플루언서, 유튜버로 다양한 분야에서 맹렬한 영향력을 떨치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래퍼 MC그리부터 스테이씨 시은, 배우 박민하, 윤후, 이준수, 송지아 등 부모보다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대중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는 이들을 살펴봤다.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MC그리(김동현)는 래퍼 활동과 함께 각종 예능을 거쳐 유튜브 황태자로 불리며 변함없는 끼를 뽐내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붕어빵’에 출연, 타고난 방송 센스와 귀여운 면모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어린 꼬마는 어느새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곡을 만드는 래퍼로 성장해 2016년 자작곡 ‘열아홉’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당시 ‘열아홉’은 멜론 차트 기준 최고 순위 2위를 기록하며 높은 성적을 얻었다. 래퍼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입담을 자랑하며 활약상을 떨치고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KBS2에서 방송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의 고정 패널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MC그리는 자신의 연애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입담을 자랑, 객관적인 시선으로 출연진을 향한 따끔한 일침을 날리기도 한다. 부모의 끼를 물려받아 가수로 데뷔한 대를 잇는 2세도 있다. 매 앨범 히트곡을 발매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는 그룹 스테이씨 멤버 시은이다. ‘널 그리며’, ‘사랑의 불시착’ 등 90년대 그야말로 핫한 스타였던 원조 댄스가수 박남정의 딸이다.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입성한 시은은 현재 4세대 걸그룹 스테이씨의 메인 보컬로 활약하고 있다. 스테이씨는 데뷔 후 ‘소 배드’(SO BAD), ‘ASAP’, ‘색안경’(STEREOTYPE)‘ ’런투유‘(RUN2U), ‘뷰티풀 몬스터’(BEAUTIFUL MONSTER)까지 5연타 흥행을 정조준하며 급부상했다. 무엇보다 메인보컬의 포지션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고음의 음역을 완벽에 가깝게 부르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청량한 보이스로 완성해 팀의 보컬을 책임지고 있다. 탄탄한 시은의 보컬과 다양한 퍼포먼스, 다채로운 음악성을 떨치고 있는 스테이씨는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자랑한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일본 공식 팬클럽 스윗 재팬(SWITH JAPAN) 모집이 시작과 함께 전 세계 팬들이 몰려 접속자가 폭주했다. 스테이씨 일본 공식 팬클럽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영화계와 스포츠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재다능의 박민하도 연예인 2세다. 박민하는 SBS 전 아나운서 박찬민의 셋째 딸로 연기, 사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걷고 있다. 박민하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극장가에 흥행몰이 중인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전편에 이어 유해진의 딸로 열연을 펼쳤다. 이도 모자라 박민하는 사격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5일 경남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2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중등부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런가 하면 ‘반 연예인’으로 근황만 올려도 화제를 모으는 2세들도 있다. ‘아빠 어디가’를 통해 일명 ‘랜선 조카’로 등극한 윤후, 이준수, 송지아는 셀럽 못잖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와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준수는 KBS2 ‘자본주의학교’, Mnet ‘Z멋대로 생존기, Zㅏ때는 말이야’ 등에서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하며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두들겼다. 이준수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10준수’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먹방, 게임 등 자신의 근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누적 조회수 1796만을 자랑, 유튜버로도 활약 중이다. 축구 스타 송일국과 박연수의 딸 송지아는 연예 활동을 일절 하지 않고 있음에도 수려한 외모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프로 골프 선수를 준비하고 있다. 송지아의 근황은 엄마 박연수의 SNS로 공개되고 있다. 게시물이 업로드될 때마다 무수한 기사들이 쏟아지는가 하면 착용한 옷과 액세서리를 향한 문의도 쇄도한다. 이처럼 스타 2세들의 꾸준한 인지도와 화제성에 힘입어 tvN STORY는 23일부터 ‘이젠 날 따라와’를 방송한다. ‘이젠 날 따라와’는 1세대 랜선 조카들이 아빠들을 위한 여행을 직접 계획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윤후와 이준수, 이종격투기선수이자 전 유도선수 추성훈의 딸 추사랑과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딸 재시가 아빠들과 함께 여행가는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다. 스타 2세들은 부모의 스포트라이트를 등에 업어 자연스럽게 대중의 시선을 모은다. 개중에서는 부모와 같은 길을 걷는 이들도 있지만 최근의 스타 2세들은 오롯이 실력과 끼만으로도 당당하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모의 그림자를 등에 업고 등장한 이들을 또 다른 세습과 특혜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스타의 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방송에 노출되고 인기를 누리는 것에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공정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시대이기에 이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이들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은 지양해야만 한다. 스타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외모 평가와 비난, 근거 없는 추측을 고스란히 받을 의무가 이들에게 있진 않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20 08:30
스포츠일반

아역배우 출신 박민하, 한화회장배 공기소총 금메달 획득

아역배우 출신 사격 청소년 국가대표 박민하(금정중)가 2022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민하는 5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중등부 10m 공기소총에서 622.7점을 기록하며 정해인(621.4점), 전보은(620.0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박민하는 첫 2발이 9점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여줬지만, 3~5시리즈에서 모두 10점을 마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했다. 박민하는 지난달 열린 '제46회 회장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민하는 사격선수와 배우 그리고 학생을 겸하는 인재다. 연기자로 나선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은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이번 대회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기 일정을 조정, 이날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05 16:17
스포츠일반

경기도청·서산시청, 한화회장배서 '올림픽 신설종목' 혼성 소총·권총 金

경기도청과 서산시청이 2018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치러진 올림픽 신설종목 정상에 올랐다. 베테랑 추병길과 국가대표 김설아(이상 경기도청)가 짝을 이룬 경기1팀은 6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497.5점의 대회신기록을 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들의 뒤를 이은 충남6팀(박성현·고도원, 서산시청)은 496.1점으로 2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출전 국가대표로 조합된 충남7팀(김현준·경찰체육단, 정미라·서산시청)은 434.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다른 신설 종목인 10m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는 충남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승섭, 유현영(이상 서산시청)이 함께 나선 충남1팀은 대회신기록 476.5점을 합작해 김모세, 김우리(이상 한국체대)의 서울2팀(475.3점)을 마지막 시리즈에서 역전하며 정상에 올랐다. 경북7팀(박지수·경북체육회, 김병희·울진군청)은 412.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7.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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