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건
프로야구

사실상 FA 영입...키움이 안치홍에게 20억원+@ 투자한 두 가지 이유 [IS 이슈]

키움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2연속 '몸값' 높은 선수를 지명했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키움은 지난 19일 발표된 2025 2차 드래프트에서 총 4명을 영입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KBO리그 대표 내야수 안치홍(전 한화 이글스)에게 선사했고, 타격 잠재력을 인정받은 추재현(전 두산 베어스)를 2라운드, 투수 배동현(전 한화)과 박진형(전 롯데)를 각각 3·4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안치홍은 2009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 김선빈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2017년 통합 우승을 이끈 선수다. 2019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고,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두 번째 FA(4+2년 최대 72억원)까지 계약까지 해냈다. 안치홍은 2024시즌 출전한 128경기에서 타율 0.300 13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5시즌은 66경기에서 타율 0.172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결국 한화가 7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겪었다.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35명)에서 제외되는 수순의 신호탄이기도 했다. 키움은 2차 드래프트 결과를 발표한 뒤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 1라운드에서 선발한 안치홍은 정교하면서도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다.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work ethic)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시즌 부진했지만, 이름값과 몸값을 해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키움은 안치홍과 한화 사이 계약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 최초 4년 총액만 55억원이다. 지난 2년 계약금과 연봉(5억원)을 빼도 향후 2년 20억원 이상 남은 계약이다. 여기에 1라운드 양도금(4억원)을 더해야 한다. 키움은 '즉시 전력감'을 뽑았다고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신청을 앞두고 있는 주전 3루수 송성문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같다. MLB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뒤 송성문을 향한 언급이 꽤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16일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는 일본 국가대표팀 투수들을 상대로 맹타를 치며 다시 한번 주가가 올랐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지난 9월 취임식에서 송성문의 이탈 시나리오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야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키움이 안치홍에게 2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 건 송성문이 이탈했을 때 공·수 전력 저하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키움은 2년 전에도 SSG 랜더스와 FA 계약을 하고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던 최주환을 영입한 바 있다. 당시 연봉과 양도금을 합치면 10억5000만원을 투자해야 했지만, 키움은 젊은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최주환은 2024시즌 타율 0.253 13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생산력이 뛰어났고, 안정감 있는 1루 수비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키움은 2024시즌이 끝난 뒤 최주환과 2+1+1년, 총액 12억원에 비(非)FA 다년계약을 했다. 안치홍은 원래 주 포지션이 2루수다. 한화 이적 뒤 1루수나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키움에서는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2023시즌 후반기부터 사실상 '리빌딩' 체제로 돌입했다. 특히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망한 내야수를 대거 영입해 바로 1군에서 기회를 주며 성장을 유도했다. 하지만 당장 2026시즌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선수를 만들진 못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이제 '윈-나우' 모드를 켜야 하는 상황이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 중 팀 훈련에 참가했다가 어깨 부상을 당해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 결국 키움은 검증된 선수 안치홍을 영입해 송성문 이탈 가능성과 윈-나우 모드 2가지 시나리오를 다 대비하려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0 09:25
프로야구

"젊은 키움 타선의 중심 잡아 줄 선수" 키움이 72억 안치홍 파격 선택한 이유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키움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치홍은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각 구단은 이날 2차 드래프트에 앞서 KBO에 35명의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했는데, 안치홍은 한화의 35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 전체 1순위인 키움의 호명을 받았다.안치홍은 지난 2024시즌 4+2년 총액 72억원의 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66경기 타율 0.172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제외된 그는 시즌 후 보호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겼다. 키움 구단은 "안치홍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가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치홍은 2009년 KIA의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지명, 그해 주전 2루수로 도약해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다. 2017년 한 차례 더 팀을 우승시킨 그는 2020년 FA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4년을 활약한 뒤 2024시즌 한화와 계약을 맺으며 커리어를 이어왔다. 그의 1군 통산 성적은 1814경기 타율 0.294(1859안타) 155홈런 129도루. 이어 키움은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과 한화 이글스 투수 배동현,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진형을 차례로 지명했다. 키움 구단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선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모두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19 17:13
프로야구

'충격 또 충격' 72억 FA 안치홍, 2차 드래프트로 키움행…이태양·이용찬·최충연·임기영도 이적 [속보]

충격의 2차 드래프트다.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안치홍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불과 2년 전 대형 FA 계약을 맺은 선수가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타 팀으로 이적, 충격을 안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시행했다. 드래프트에 앞서 각 구단은 35명의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했고, 보호되지 않은 선수 중에서 타 구단이 순서대로 지명했다. 그 가운데 안치홍이 35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 전체 1순위인 키움이 그의 이름을 호명했다. 안치홍은 지난 2024시즌 4+2년 총액 72억원이라는 대형 FA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66경기 타율 0.172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제외된 그는 시즌 후 보호 선수 명단에서도 제외, 결국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겼다. 2023시즌 4년 25억원 조건에 한화와 FA 계약한 이태양도 전체 2번째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한화는 투수 배동현(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상혁(두산 베어스)까지 4명의 선수를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떠나 보냈다. 한편, 삼성의 2016년 1차 지명 투수 최충연은 3라운드 전체 12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다. 1라운드를 넘긴 삼성은 2라운드에서 두산 포수 장승현을, 3라운드에서 KIA의 언더핸드 투수 임기영을 영입했다.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용찬은 친정팀 두산으로 이적했다. 키움이 4명의 선수를 지명한 가운데,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와 한화, NC 다이노스는 한 명의 선수도 지명하지 않았다. 윤승재 기자 2025.11.19 15:40
야구

최원준·최채흥 등 14명,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

상무 야구단 입단은 야구 선수가 복무 기간 유일하게 실전을 뛸 수 있는 방법이다. 최종 합격자 명단은 항상 관심을 받는다. 국군체육부대는 7일 2022년 1차 국군대표(상수) 선수 최종 합격자 명단을 공고했다. 야구에서는 총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투수는 최지광, 최채흥(이상 삼성 라이온즈), 이상영(LG 트윈스), 김민규(두산 베어스), 배민서(NC 다이노스), 배동현, 오동욱(이상 한화 이글스)이 합격했다. 포수는 김도환(삼성)과 손성빈(롯데 자이언츠)이 있다. 내·외야수는 김찬형(SSG 랜더스), 최정원(NC 다이노스), 최원준(KIA 타이거즈), 조한민, 최인호(이상 한화)가 합격했다. 한화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 3명, NC 2명, 두산·LG·SSG·롯데·KIA는 1명씩 합격했다. KT와 키움은 최종 합격 명단에 소속 선수를 올리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07 11:36
야구

첫 승 배동현 “하늘에 있는 친구 몫까지…”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배동현(23)은 지난 5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15경기 만에 얻어낸 값진 수확이었다. 경기가 4-3으로 끝나 승리를 확정한 순간, 그는 한 친구를 떠올렸다. 2019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투수 김성훈(전 한화).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지금쯤 같은 유니폼을 입고 기쁨을 함께 나눴을 동반자다.배동현과 김성훈은 경기고에서 함께 야구를 한 동기생이다. 배동현은 “집이 가깝고 성격도 잘 맞아서 아주 친해졌다”고 떠올렸다. 고교 졸업 후 다른 길로 갈라졌다. 김성훈은 신인 2차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내야수였던 배동현은 프로 입성에 실패해 한일장신대에 진학했고, 포지션을 투수로 바꿨다.둘의 우정은 변치 않았다. 늘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는 김성훈의 모습은 막 투수를 시작한 배동현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다. 배동현은 “나도 꼭 프로에 가서 친구와 함께 활약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다졌다.그 희망은 끝내 이뤄질 수 없게 됐다. 2019년 11월 23일, 청천벽력 같은 비보가 날아들었다.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부모를 만나러 광주로 갔던 김성훈이 건물 난간에서 발을 헛디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프로 데뷔전을 치른 지 1년 4개월 만에 유명을 달리한 친구. 앞만 보고 달려가던 배동현은 망연자실했다. 절치부심 끝에 가능성을 인정받아 2차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지만, 친구와 함께 뛸 기회가 영영 사라진 안타까움은 지워지지 않았다. 마치 운명처럼, 김성훈이 몸담았던 팀에 입단하게 되어 더 그랬다.배동현은 한화 유니폼을 입기 전 “앞으로 성훈이 몫까지 내가 잘해내겠다”고 결심했다. 김성훈의 등 번호였던 61번을 자신의 번호로 골라 유니폼 뒤에 새겼다. 배동현은 “내가 61번을 선택한 건 오직 친구 때문”이라고 했다.김성훈은 2년간 25경기에 등판했지만, 한 번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배동현도 첫 14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채 고전했다. 하지만 결국 ‘그 순간’이 왔다. 2021년 10월 5일, 배동현은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성훈이와 함께했던 시절이 많이 생각난다. 내가 성훈이 몫까지 해내려면 아직 한참 부족하다. 앞으로 더 많은 공을 던지고, 더 좋은 투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07 09:44
야구

한화 배동현이 친구 故 김성훈에게 바친 프로 첫 승리

한화 신인 투수 배동현(23)은 지난 5일 대전 두산전에서 프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15경기 만에 얻어낸 값진 수확이었다. 경기가 4-3으로 끝나고 팀 승리가 확정된 순간, 그는 자연스럽게 한 친구의 이름을 떠올렸다. 2019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투수 김성훈(전 한화).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지금쯤 같은 유니폼을 입고 기쁨을 함께 나눴을 동반자다. 배동현과 김성훈은 경기고에서 함께 야구를 한 동기생이다. 배동현은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동네에 살아서 서로 이름 정도는 알고 지냈다"며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집도 가깝고 성격도 잘 맞는 걸 알게 돼 아주 친해졌다"고 떠올렸다. 고교 졸업 후엔 잠시 다른 길로 갈라졌다. 김성훈은 신인 2차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직행했다. 내야수였던 배동현은 프로 입성에 실패해 한일장신대에 진학했고, 투수로 포지션을 바꿔 새 출발 했다. 그럼에도 둘의 우정은 변치 않았다. 녹록지 않은 프로 생활과 투수 전향의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늘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는 김성훈의 모습은 막 투수를 시작한 배동현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다. 배동현은 "나도 꼭 프로에 가서 친구와 함께 활약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그 희망은 끝내 이뤄질 수 없게 됐다. 2019년 11월 23일, 청천벽력 같은 비보가 날아들었다.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부모를 만나러 광주로 갔던 김성훈이 건물 난간에서 발을 헛디뎌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지 1년 4개월 만에 유명을 달리한 친구. 앞만 보고 달려가던 배동현은 망연자실했다. 절치부심 끝에 가능성을 인정받아 2차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지만, 친구와 함께 뛸 기회가 영영 사라진 안타까움은 지워지지 않았다. 마치 운명처럼, 김성훈이 생전 몸담았던 팀에 입단하게 돼 더 그랬다. 배동현은 한화 유니폼을 입기 전 "앞으로 성훈이 몫까지 내가 잘해내겠다"고 결심했다. 김성훈의 등 번호였던 61번을 자신의 번호로 골라 유니폼 뒤에 새겼다. 배동현은 "내가 61번을 선택한 건 오직 친구 때문이다. 성훈이만 생각하면 여전히 남다른 마음이 든다"고 했다. 김성훈은 2년간 25경기에 등판했지만, 데뷔 첫 승은 올리지 못하고 하늘로 갔다. 배동현도 첫 14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채 고전했다. 하지만 결국 '그 순간'이 왔다. 2021년 10월 5일, 배동현은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친구의 등 번호를 달고, 친구가 남겨 놓고 간 꿈을 함께 이뤘다. 배동현은 "(첫 승을 하고 나니) 성훈이와 함께했던 시절이 많이 생각난다. 하지만 내가 성훈이 몫까지 잘 해내려면 아직 한참 부족하다. 앞으로 더 많은 공을 던지고, 더 좋은 투수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06 12:56
야구

제구력 저하·선두타자 승부 실패…8월의 카펜터는 어디로 갔나?

한화 라이언 카펜터(31)가 개인 한 경기 최다 9실점으로 무너졌다. 카펜터는 22일 대전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3-12로 졌고, 카펜터는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했다. 종전에는 8실점이 두 차례 있었다. 카펜터는 몸에 맞는 공(3개)을 포함해 4사구 5개로 제구력 난조를 드러냈다. 또 5차례 선두타자 승부에서 1회를 제외하고 네 차례나 출루를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한 카펜터는 2회 초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이재원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1사 2, 3루에서 오지환을 삼진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으나 후속 이상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카펜터는 3회 초 선두타자 홍창기를 안타, 후속 김현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서건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 채은성에게는 번트 안타를 내줬는데 수비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직접 공을 잡았지만 1루가 비어 있었다. 카펜터는 이후 연속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의 안타와 도루 성공으로 맞은 무사 2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넘겼다. 카펜터는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했다. 5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내준 카펜터는 이후 서건창의 번트 안타 때 내야 실책까지 겹쳐 6점째를 내줬다. 이후 3연속 4사구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끝에 배동현으로 교체됐다. 카펜터가 남겨놓은 승계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면서 실점은 9점까지 늘어났다. 카펜터는 올 시즌 한화의 에이스다. 전날까지 유일한 3점대 평균자책점 투수였다. 8월 4경기에선 평균자책점 0.36으로 무척 강했다. 총 25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37개를 뽑는 위력을 자랑했다. 2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9월 시작과 동시에 언제 그랬냐는 듯 부진하다. 이달 4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43으로 8월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 9일 LG전에서 기록한 4이닝 4피안타 4볼넷 8실점(7자책)의 부진을 복수하는 데 실패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1.09.22 19:20
야구

불펜 등판한 카펜터··· 수베로 감독 “본인이 자청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1)의 불펜 등판에 대해 "팀을 위해 선수가 자원한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카펜터는 지난 12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 더블헤더 1차전 6회 초에 올 시즌 처음으로 구원 등판했다. 앞선 22경기에 모두 선발 투수로 나선 카펜터의 불펜 투입은 예상 밖 상황이었다. 카펜터는 1이닝 동안 타자 4명을 상대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은 뒤 김종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수베로 감독은 14일 SSG와 인천 원정경기에 앞서 관련 질문을 받자 “그날 오전 퓨처스팀(2군)에서 고열 선수가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2군에서 막 합류한 투수 장민재와 배동현이 1차전에 나서지 못하고 대기해야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더블 헤더를 치르는 날이라 남은 투수들이 이닝을 나눠서 책임져야 하는 상황. 수베로 감독은 "비상 사태로 판단해 선수들과 대책을 고민했다"고 했다. 이때 카펜터가 불펜 등판을 자원해 감독의 고민을 덜었다. 수베로 감독은 “비상 상황이었는데, 카펜터가 좋은 결정을 해줬다. 올라간 김에 2이닝을 던지고 싶어 했는데, 경기 도중 고열 증세 선수의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보고를 받았다. 2차전에 장민재를 내보낼 수 있으니 (카펜터를) 굳이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1이닝만 던지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구원 등판으로 카펜터의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그는 로테이션상 15일 인천 SSG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감독은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수베로 감독은 "카펜터는 선발로 돌아가 16일 고척 키움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김영서 인턴기자 2021.09.14 18:57
야구

[포토]배동현, 3이닝 못 채우고 강판

2021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9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3회초 연속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허용한 배동현이 강판되고 있다.대전=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5.29/ 2021.05.29 18:00
야구

[포토]배동현, 보크라니

2021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9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2회초 1사 1루 김성현 타석때 배동현이 보크선언을 받고 아쉬워하고 있다.대전=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5.29/ 2021.05.29 17: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