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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최채흥 등 14명,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

상무 야구단 입단은 야구 선수가 복무 기간 유일하게 실전을 뛸 수 있는 방법이다. 최종 합격자 명단은 항상 관심을 받는다. 국군체육부대는 7일 2022년 1차 국군대표(상수) 선수 최종 합격자 명단을 공고했다. 야구에서는 총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투수는 최지광, 최채흥(이상 삼성 라이온즈), 이상영(LG 트윈스), 김민규(두산 베어스), 배민서(NC 다이노스), 배동현, 오동욱(이상 한화 이글스)이 합격했다. 포수는 김도환(삼성)과 손성빈(롯데 자이언츠)이 있다. 내·외야수는 김찬형(SSG 랜더스), 최정원(NC 다이노스), 최원준(KIA 타이거즈), 조한민, 최인호(이상 한화)가 합격했다. 한화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 3명, NC 2명, 두산·LG·SSG·롯데·KIA는 1명씩 합격했다. KT와 키움은 최종 합격 명단에 소속 선수를 올리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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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배동현 “하늘에 있는 친구 몫까지…”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배동현(23)은 지난 5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15경기 만에 얻어낸 값진 수확이었다. 경기가 4-3으로 끝나 승리를 확정한 순간, 그는 한 친구를 떠올렸다. 2019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투수 김성훈(전 한화).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지금쯤 같은 유니폼을 입고 기쁨을 함께 나눴을 동반자다.배동현과 김성훈은 경기고에서 함께 야구를 한 동기생이다. 배동현은 “집이 가깝고 성격도 잘 맞아서 아주 친해졌다”고 떠올렸다. 고교 졸업 후 다른 길로 갈라졌다. 김성훈은 신인 2차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내야수였던 배동현은 프로 입성에 실패해 한일장신대에 진학했고, 포지션을 투수로 바꿨다.둘의 우정은 변치 않았다. 늘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는 김성훈의 모습은 막 투수를 시작한 배동현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다. 배동현은 “나도 꼭 프로에 가서 친구와 함께 활약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다졌다.그 희망은 끝내 이뤄질 수 없게 됐다. 2019년 11월 23일, 청천벽력 같은 비보가 날아들었다.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부모를 만나러 광주로 갔던 김성훈이 건물 난간에서 발을 헛디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프로 데뷔전을 치른 지 1년 4개월 만에 유명을 달리한 친구. 앞만 보고 달려가던 배동현은 망연자실했다. 절치부심 끝에 가능성을 인정받아 2차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지만, 친구와 함께 뛸 기회가 영영 사라진 안타까움은 지워지지 않았다. 마치 운명처럼, 김성훈이 몸담았던 팀에 입단하게 되어 더 그랬다.배동현은 한화 유니폼을 입기 전 “앞으로 성훈이 몫까지 내가 잘해내겠다”고 결심했다. 김성훈의 등 번호였던 61번을 자신의 번호로 골라 유니폼 뒤에 새겼다. 배동현은 “내가 61번을 선택한 건 오직 친구 때문”이라고 했다.김성훈은 2년간 25경기에 등판했지만, 한 번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배동현도 첫 14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채 고전했다. 하지만 결국 ‘그 순간’이 왔다. 2021년 10월 5일, 배동현은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성훈이와 함께했던 시절이 많이 생각난다. 내가 성훈이 몫까지 해내려면 아직 한참 부족하다. 앞으로 더 많은 공을 던지고, 더 좋은 투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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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배동현이 친구 故 김성훈에게 바친 프로 첫 승리

한화 신인 투수 배동현(23)은 지난 5일 대전 두산전에서 프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15경기 만에 얻어낸 값진 수확이었다. 경기가 4-3으로 끝나고 팀 승리가 확정된 순간, 그는 자연스럽게 한 친구의 이름을 떠올렸다. 2019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투수 김성훈(전 한화).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지금쯤 같은 유니폼을 입고 기쁨을 함께 나눴을 동반자다. 배동현과 김성훈은 경기고에서 함께 야구를 한 동기생이다. 배동현은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동네에 살아서 서로 이름 정도는 알고 지냈다"며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집도 가깝고 성격도 잘 맞는 걸 알게 돼 아주 친해졌다"고 떠올렸다. 고교 졸업 후엔 잠시 다른 길로 갈라졌다. 김성훈은 신인 2차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직행했다. 내야수였던 배동현은 프로 입성에 실패해 한일장신대에 진학했고, 투수로 포지션을 바꿔 새 출발 했다. 그럼에도 둘의 우정은 변치 않았다. 녹록지 않은 프로 생활과 투수 전향의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늘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는 김성훈의 모습은 막 투수를 시작한 배동현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다. 배동현은 "나도 꼭 프로에 가서 친구와 함께 활약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그 희망은 끝내 이뤄질 수 없게 됐다. 2019년 11월 23일, 청천벽력 같은 비보가 날아들었다.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부모를 만나러 광주로 갔던 김성훈이 건물 난간에서 발을 헛디뎌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지 1년 4개월 만에 유명을 달리한 친구. 앞만 보고 달려가던 배동현은 망연자실했다. 절치부심 끝에 가능성을 인정받아 2차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지만, 친구와 함께 뛸 기회가 영영 사라진 안타까움은 지워지지 않았다. 마치 운명처럼, 김성훈이 생전 몸담았던 팀에 입단하게 돼 더 그랬다. 배동현은 한화 유니폼을 입기 전 "앞으로 성훈이 몫까지 내가 잘해내겠다"고 결심했다. 김성훈의 등 번호였던 61번을 자신의 번호로 골라 유니폼 뒤에 새겼다. 배동현은 "내가 61번을 선택한 건 오직 친구 때문이다. 성훈이만 생각하면 여전히 남다른 마음이 든다"고 했다. 김성훈은 2년간 25경기에 등판했지만, 데뷔 첫 승은 올리지 못하고 하늘로 갔다. 배동현도 첫 14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채 고전했다. 하지만 결국 '그 순간'이 왔다. 2021년 10월 5일, 배동현은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친구의 등 번호를 달고, 친구가 남겨 놓고 간 꿈을 함께 이뤘다. 배동현은 "(첫 승을 하고 나니) 성훈이와 함께했던 시절이 많이 생각난다. 하지만 내가 성훈이 몫까지 잘 해내려면 아직 한참 부족하다. 앞으로 더 많은 공을 던지고, 더 좋은 투수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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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력 저하·선두타자 승부 실패…8월의 카펜터는 어디로 갔나?

한화 라이언 카펜터(31)가 개인 한 경기 최다 9실점으로 무너졌다. 카펜터는 22일 대전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3-12로 졌고, 카펜터는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했다. 종전에는 8실점이 두 차례 있었다. 카펜터는 몸에 맞는 공(3개)을 포함해 4사구 5개로 제구력 난조를 드러냈다. 또 5차례 선두타자 승부에서 1회를 제외하고 네 차례나 출루를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한 카펜터는 2회 초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이재원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1사 2, 3루에서 오지환을 삼진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으나 후속 이상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카펜터는 3회 초 선두타자 홍창기를 안타, 후속 김현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서건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 채은성에게는 번트 안타를 내줬는데 수비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직접 공을 잡았지만 1루가 비어 있었다. 카펜터는 이후 연속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의 안타와 도루 성공으로 맞은 무사 2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넘겼다. 카펜터는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했다. 5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내준 카펜터는 이후 서건창의 번트 안타 때 내야 실책까지 겹쳐 6점째를 내줬다. 이후 3연속 4사구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끝에 배동현으로 교체됐다. 카펜터가 남겨놓은 승계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면서 실점은 9점까지 늘어났다. 카펜터는 올 시즌 한화의 에이스다. 전날까지 유일한 3점대 평균자책점 투수였다. 8월 4경기에선 평균자책점 0.36으로 무척 강했다. 총 25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37개를 뽑는 위력을 자랑했다. 2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9월 시작과 동시에 언제 그랬냐는 듯 부진하다. 이달 4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43으로 8월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 9일 LG전에서 기록한 4이닝 4피안타 4볼넷 8실점(7자책)의 부진을 복수하는 데 실패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1.09.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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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등판한 카펜터··· 수베로 감독 “본인이 자청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1)의 불펜 등판에 대해 "팀을 위해 선수가 자원한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카펜터는 지난 12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 더블헤더 1차전 6회 초에 올 시즌 처음으로 구원 등판했다. 앞선 22경기에 모두 선발 투수로 나선 카펜터의 불펜 투입은 예상 밖 상황이었다. 카펜터는 1이닝 동안 타자 4명을 상대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은 뒤 김종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수베로 감독은 14일 SSG와 인천 원정경기에 앞서 관련 질문을 받자 “그날 오전 퓨처스팀(2군)에서 고열 선수가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2군에서 막 합류한 투수 장민재와 배동현이 1차전에 나서지 못하고 대기해야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더블 헤더를 치르는 날이라 남은 투수들이 이닝을 나눠서 책임져야 하는 상황. 수베로 감독은 "비상 사태로 판단해 선수들과 대책을 고민했다"고 했다. 이때 카펜터가 불펜 등판을 자원해 감독의 고민을 덜었다. 수베로 감독은 “비상 상황이었는데, 카펜터가 좋은 결정을 해줬다. 올라간 김에 2이닝을 던지고 싶어 했는데, 경기 도중 고열 증세 선수의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보고를 받았다. 2차전에 장민재를 내보낼 수 있으니 (카펜터를) 굳이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1이닝만 던지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구원 등판으로 카펜터의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그는 로테이션상 15일 인천 SSG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감독은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수베로 감독은 "카펜터는 선발로 돌아가 16일 고척 키움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김영서 인턴기자 2021.09.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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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배동현, 3이닝 못 채우고 강판

2021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9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3회초 연속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허용한 배동현이 강판되고 있다.대전=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5.29/ 2021.05.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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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배동현, 보크라니

2021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9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2회초 1사 1루 김성현 타석때 배동현이 보크선언을 받고 아쉬워하고 있다.대전=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5.29/ 2021.05.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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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타석 만에 안타' 강백호, 두 달 연속 '4할' 지켜낼까

강백호(22·KT)가 두 달 연속 '4할 타율'을 기록할 수 있을까. 강백호는 4월 출전한 23경기에서 타율 0.407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 타율을 유지했다. 그리고 지난 주중 시리즈를 포함해 5월 14경기까지 타율 0.434를 기록했다. 시즌 4할(0.417) 타율을 지켰다. 그러나 지난 주말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서 주춤했다. 11타수 1안타·2볼넷. 그의 시즌 타율은 0.394로 떨어졌다. 21일 1차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친 뒤 2·3차전은 무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처음으로 10타석 연속 침묵했다. 3차전에서는 1~4회 나선 세 타석에서 한화 이승관·배동현·김종수 세 투수를 상대했는데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격 사이클 하강과 집중력 저하가 맞물렸다. 22일 2차전 3회 말 수비 2사 2루에서는 정은원의 평범한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했다. 그사이 2루 주자 박정현이 홈을 밟았다. 강백호는 지난 11일 수원 삼성에서도 3회 두 번이나 포구 실책을 범했다. 강백호는 지난주까지 KT가 치른 40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주 포지션 1루수뿐 아니라 종종 우익수로도 나섰다. 체력이 떨어질 시점이다. 20일 수원 두산전에서는 이강철 KT 감독이 올 시즌 처음으로 강백호를 지명타자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 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이 되며 휴식할 시간을 벌었지만, 그의 타격감은 오히려 이후 3연전에서 급격하게 떨어졌다. KBO리그에서 지난 7시즌(2014~2020년) 동안 개막 후 두 달 연속 4할 타율을 유지한 타자는 2014시즌 이재원(SSG)과 2016시즌 김문호(당시 롯데)뿐이다. 이재원은 시즌 63번째 출전까지 한 번도 3할 타율로 떨어지지 않았고, 71번째 출전이었던 7월 7일 사직 롯데전을 마지막으로 4할 타율을 회복하지 못했다. 김문호도 4·5월 내내 4할 타율을 유지하다가 54번째 출전 경기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친 뒤 다시는 4할로 올라서지 못했다. 이재원은 포수를 맡느라 체력 저하에 시달렸다. 김문호는 몸쪽(좌타자) 빠른 공 승부에 약점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이전까지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러보지 못했다. 반면 강백호는 2018년 데뷔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뛰었다. 세 시즌(2018~2020년)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의 타격을 정립했다. 올 시즌은 투수 유형에 따라 타이밍을 조정하고, 공도 이전보다 길게 보는 변화를 시도할 만큼 노련해졌다. 앞서 4할 타율에 도전했던 두 타자보다 롱런할 가능성이 높다. 6일 수원 SSG 연장 10회 말에는 올 시즌 최다였던 12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다. 5-5 동점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우중간 2루타를 치며 끝내기 기회를 열었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간판타자다운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KBO리그 역대 4할 타자는 출범 원년(1982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뛰었던 백인천이 유일하다. 그는 71경기에서 타율 0.412(250타수 103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이종범(현 LG 2군 코치)이 데뷔 2년 차였던 1994시즌 타율(0.393)이 리그 역사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4할 타율은 결국 깨질 가능성이 크지만, 꿈같은 목표를 향한 과정 자체가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는 강백호가 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5.2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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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IS] "모자가 마음에 든다" 한화 배동현의 당당한 데뷔전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키움에 1-4로 뒤진 5회 말 한화 선발 장시환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선수는 대졸 신인 배동현(23)이었다. 배동현이 공을 던지자 이 경기를 중계하던 김태균 KBS 해설위원은 "모자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김태균 해설위원이 말한 '모자'는 챙이 일자형인 스냅백을 쓴 배동현의 '패기'를 일컫는 표현이었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신인이 저런 모자를 쓴다는 건 자신감이 있다는 거다. 남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배동현의 투구 폼이 굉장이 까다롭다. 디셉션(deception·투수가 공을 던질 때 등 뒤로 공을 숨기는 동작)이 좋고, 타격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운 투구 리듬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등판이 1군 데뷔전인 배동현은 첫 상대인 키움 4번 타자 김웅빈을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5번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좌익수 플라이, 6번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잡았다. 세트포지션에서 멈춤 동작을 하지 않아 보크를 범하기도 했지만, 공격적인 피칭으로 프로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말에도 등판한 배동현은 안타 1개, 볼넷 3개를 내주며 1실점 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실점했으나, 2사 만루에서 김웅빈을 1루 땅볼로 잡아냈다. 데뷔전 성적은 2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마운드에서 내려온 배동현을 불러 격려하기도 했다. 배동현은 경기고 시절까지 유격수를 주로 맡았다. 한일장신대에서 투수로 전향,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42순위) 지명을 받아 한화에 입단했다. 정통파 투수처럼 깨끗한 폼으로 던지지는 않지만, 낮은 중심 이동을 통해 묵직한 공을 뿌렸다. 직구 평균 스피드는 시속 141㎞였으나, 회전력이 좋았다. 또한 포크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도 섞었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커맨드가 잡히면 더 좋은 공을 던질 것"이라고 칭찬했다. 대전=김식 기자 2021.04.2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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