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62건
프로야구

'한화전 등판' 롯데 김진욱, 류현진 앞에서 '류현진표 체인지업' 던진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4선발' 김진욱(23)이 자신에게 체인지업을 전수한 류현진(38·한화 이글스) 앞에 선다. 김진욱은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을 치른다. 김진욱은 지난달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바 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이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1점 밖에 지원하지 못했고, 1-3로 패하며 김진욱은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는 지난주까지 치른 8경기에서 2승 1무 5패를 기록, 두산 베어스에 이어 9위에 그쳤다. 한화 역시 3승 5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있는 상황. 서로를 이겨 반등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 김진욱의 어깨가 무겁다. 이날 김진욱의 등판에 더 시선이 모이는 이유는 '현진 스쿨' 수강생이었던 그가 '선생' 앞에서 투구를 하기 때문이다. 김진욱은 지난해 9월 대전 원정에서 그저 '야구계 선배', 친분이 없었던 류현진을 찾아가 체인지업 구사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요청했다. 김진욱은 프로 무대 입문 뒤 체인지업 구사 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변화구 결정구는 커브와 슬라이더뿐이었다. 메이저리그(MLB) 시절 사이영상 수상 투수 클레이튼 커쇼조차 탐냈던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배워 한 단계 도약하고 싶었다. 자신도 '대선배' 구대성(은퇴)에게 체인지업을 배웠던 류현진은 '노하우 전수' 요청이 익숙했는지, 흔쾌히 김진욱에게 그립과 투구 요령을 전했다고. 김진욱은 2025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인천 SSG전에서 체인지업 11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뿐이었던 그의 투구 구종이 늘어난 것. 특히 3회 초, 우타자 오태곤과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로 던진 체인지업으로 스윙을 끌어낸 점은 고무적이었다. 지난 시즌 좌투수라는 조건을 감안해도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높았던 김진욱에게 체인지업은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었다. 일단 우타자 입장에서는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바깥쪽 또는 낮은 코스로 빠지는 체인지업까지 대비해야 한다. 류현진은 KBO리그 1기(2006~2012시즌)뿐 아니라 MLB에서도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KBO리그 2기 역시 마찬가지다. 김진욱은 류현진에게 받은 조언을 바탕으로 자신의 체인지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소속팀(롯데) 외국인 투수이자 같은 좌완인 찰리 반스, 터커 데이비슨에게도 도움을 받았다. 중지를 조금 더 세우고 팔 스윙하는 게 무브먼트가 더 커질 것이라는 얘기였다. 김진욱은 "간절한 마음이 가장 컸다. 잘하려면 체인지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다가갔다. 살아야 하니까 (류현진 선배님을) 찾아갔다"라고 했다. 2일 류현진 앞에서 체인지업을 뿌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2 08:54
배구

[IS 시선] 늘어난 신축 야구장, 외형보다 내실을 다질 때

프로야구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 낙하로 20대 여성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 20분, LG 트윈스-NC 다이노스전이 열린 창원NC파크 3루측 외벽 약 17.5m 높이에 설치된 길이 2.6m, 폭 40㎝, 무게 60㎏ 가량의 알루미늄 구조물(루버)이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와 10대인 친동생 B씨 등 3명이 다쳤다. 머리를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있다가 31일 오전 11시 15분경께 숨을 거뒀다. 야구장에서 일어난 초유의 인명 사고. 주말을 맞아 동생과 경기를 관람하러 야구장을 찾은 20대 여성이 생을 마감해 더 안타깝다. 이번에 추락한 구조물인 루버는 해가 뜨거나 질 때 그늘이 지면서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친환경 건축 인증을 위해 설치해야 하는 구조물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통상 건물 외벽을 장식하는 용도로 설치한다. 이 구조물이 왜 설치되었는지, 설치와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한국 프로야구는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시작으로 서울고척스카이돔(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2017년) 창원NC파크(2019년)에 이어 지난 3월 대전한화생명볼파크가 잇달아 개장했다. 새 구장이 문을 열 때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표방한 최신식 구장으로 소개한다. 외형은 이전보다 훨씬 화려하고 커졌다. 그러나 크고 작은 사고가 잇달았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2014년 8월 2일 강풍에 지붕 패널 17장이 야구장 인근 도로로 떨어져 나갔다.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야구장은 30m/sec의 풍속을 견디도록 설계가 돼 있지만 사고 당시 야구장 인근의 순간 최고 풍속은 15.9m/sec(오후 1시 35분 기준)였다. 또한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고척스카이돔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33일동안 182개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이를 실리콘으로 때우는 '땜질 처방'에 그쳤다는 감사 결과도 있다. 최근 개장한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역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구장 좌측 외야 관중석과 외부 주차장 및 도로 사이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장외 홈런이 나오면 위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대전시와 구단은 임시 그물망을 설치해 급한 불을 껐다. 개장 하루 전인 지난 2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방문했을 때 좌측 외야 방면 인도에서 야구장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2m 내외 펜스가 설치돼 있지만 특별히 시야를 가리진 않았다. 가령 입장권이 매진돼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팬들이 몰릴 경우 안전 사고가 우려된다. 또한 인도를 지나다니는 시민들에게도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야구장은 최대 2만 5000여명이 찾는 다중 집합 장소여서 안전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 KBO리그는 지난해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이번 시즌에는 역대 최단 기간 100만 관중(경기당 평균 1만5884명)을 향해 질주 중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KBO리그의 안전 불감증에 경종을 울렸다. 1000만 관중에 가려진 열악한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각 지자체나 구단은 새 야구장이 문을 열 때 외형이나 시설에 대해 홍보할 뿐 안전을 강조하진 않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 각 지자체는 가족이나 연인, 아이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확신을 갖도록 내실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5.04.01 20:45
산업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미리 알았을 가능성”… 금감원, 감리 조사 전환

홈플러스 사태를 검사·조사를 진행하는 금융감독원(금감원)이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인지한 정황을 포착했다. 금감원은 회계처리기준 위반 개연성도 포착해 심사를 강제성이 있는 ‘감리 조사’로 전환했다.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은 1일 현안 브리핑에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인지와 기업회생 신청 경위 등에 대한 기존 해명과 다른 정황이 발견되는 등 불공정거래 조사에서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지난달 19일부터 함 부원장 산하에 홈플러스 사태 태스크포스(TF)를 구축, 홈플러스와 MBK에 대한 조사·검사를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와 MBK 측은 신용등급 강등을 예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홈플러스와 MBK는 지난 2월 28일 신평사로부터 강등을 확정받은 뒤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그러나 함 부원장은 “적어도 MBK가 말해온 날짜 이전에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인지하고도 전단채 등을 발행했는지 등을 확정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보유 역량을 총동원해 사기적 부정거래 등 각종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위법행위 발견 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특히 홈플러스가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한 시점인 2월 28일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이 부분이 혐의로 확정되면 사기적 부정 거래를 성립시킬 수 있을 것인가가 과제가 되고, 그렇게 되면 형사 처벌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회계심사와 관련해서도 회계처리기준 위반 가능성이 발견돼 이번 주부터 감리로 전환해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함 부원장은 “현재 검사·감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혐의 사실을 확정하거나 고발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며 “다만 MBK 측이 이야기했던 것과 분명히 다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재 검사·감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혐의 사실을 확정하거나 고발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며 “우리가 보기에 MBK 측이 이야기했던 것과 분명히 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함 부원장은 특히 “금감원은 보유 역량을 총동원해 사기적 부정거래 등 각종 의혹들을 철저히 규명하고, 위법행위 발견 시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병주 MBK 회장의 사재 출연에 대해 “유동화증권의 상거래 채권 취급 입장문 등을 내놓았으나 구체성이 부족해 진정성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스스로 약속한 전액 변제와 대주주의 사재 출연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와 금액을 제시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또 ETF 시장에 대해서는 빠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보수 경쟁, 유사 상품 난립 등 질적 문제를 꼬집었다. 함 부원장은 “과도한 보수 경쟁, 유사한 상품의 난립, 투자자에 대한 충실한 정보 제공 부족 등 건전한 성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운용사에 대해 보수 결정 체계 및 펀드 간 이해, 상품 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사유에 대해서는 “유증을 선택한 이유, 자금사용목적, 계열사 지분구조 개편 및 증자 연관성과 회사에 미칠 영향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다”며 “사회가 정당하고 합리적 의사결정을 어떻게 했는가 세세히 설명하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1 16:06
프로야구

초유의 관중 사망 사고, 안전 진단 1일로 앞당겼다...나머지 구장도 긴급점검

구조물 낙하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창원NC파크에 대한 안전 진단이 1일부터 시작된다. 창원NC파크를 홈으로 사용하는 NC 다이노스 구단은 "1일부터 안전 진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C 구단은 지난 29일 구장 내 사고 발생 직후부터 안전 진단 업체를 수소문했다. 구단 관계자는 "주말이라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LG 트윈스전을 시설물 안전 점검 차원에서 연기했다. 안전 진단 검사가 이뤄지지 않자 4월 1일부터 3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SSG와 NC의 3연전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20대 여성 A씨가 사망하자 추모하기 위해 SSG-NC 3연전을 아예 연기했다. NC 구단은 31일 "오는 3일부터 안전 진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알리면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은 한 시간여 뒤 "1일부터 안전 진단 검사를 돌입할 것"이라고 알렸다. 창원NC파크는 2019년 개장했고, 2023년 안전전검은 창원시설공단의 주도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신속성을 위해 구단이 직접 나섰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안전 진단시기와 범위는 미정. 업체가 현장에서 직접 봐야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안전진단을 통과해야 관중 입장이나 경기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BO와 각 구단은 긴급 점검에 나섰다. KBO는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의 시설물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경기에 앞서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구단과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진단을 더욱 강화하고 정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지난 29일 오후 5시 20분 창원NC파크 3루측 벽에 설치된 길이 2.6m, 폭 40㎝, 무게 60㎏ 가량의 알루미늄 구조물이 떨어졌다. 외벽 약 17.5m 높이에 설치된 구조물은 평소에는 고정된 상태였으나 사고 당일 매점 천장에 한 번 부딪힌 뒤 3~4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와 10대인 친동생 B씨 등 3명이 다쳤다. 머리를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있다가 31일 오전 11시 15분경께 숨을 거뒀다. KBO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1일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잠실(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 수원(KT 위즈-LG) 대전(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 광주(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경기는 4월 2일부터 재개하며, 경기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는 응원 없이 진행되며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4.01 07:14
산업

표류하는 국산 첫 이지스함 8조 사업, 누구 때문인가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기본설계 완료 이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선정해야 하지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갈등 등으로 지체되고 있다. 양사의 과열 경쟁으로 결국 최초의 국산 이지스구축함 건조의 로드맵마저 엉키고 있다. 과열 경쟁에 여전한 3가지 경우의 수 31일 업계 따르면 KDDX 사업을 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KDDX는 첫 국산 이지스구축함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데다 총 6척의 건조에 총사업비 7조8000억원가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라 물러설 수 없는 경쟁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KDDX 사업은 2012년 개념설계, 2023년 기본설계, 2024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업체 선정, 2029년 건조 및 시험평가 완료, 2030년 해군 인도라는 로드맵에 따라 진행돼왔다. 하지만 지난해 결론이 났어야 했던 상세설계 업체 선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정이 꼬이고 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고소·고발전을 벌이는 등 충돌하자 선정 시기를 늦춰왔고, 결국 2024년 해를 넘긴 데다 올해 1분기까지 ‘헛심’을 썼다. 지난 3월 17일 열린 방사청 사업분과위원회에서 수의계약, 경쟁입찰, 양사 공동개발 등 3가지 사업 방식을 놓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업체 선정이 4월 하순으로 연기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두 업체와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내달 중순께 열리는 분과위에서 KDDX 안건을 논의한 후 내달 하순에 열릴 것으로 예산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 방식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이 허심탄회하게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3가지 경우의 수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를 맡았던 업체가 상세설계도 하는 ‘수의계약’ 관행으로 결정해야 하는 입장이다.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관련 사고를 일으킨 HD현대중공업의 과거 전력을 고려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로 진행해야 한다고 논리를 펴고 있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례적으로 KDDX 건조 능력을 갖춘 방산업체를 복수로 지정하면서 방사청의 결정도 지연되고 있다. 산자부가 단수업체로 지정했다면 이미 결론이 났을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측은 “단수 지정됐다면 혼란이 없었을 텐데 이례적으로 복수 지정되면서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고 지체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산업부가 책임을 미루면서 방사청은 더욱 신중하게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모기업인 HD현대, 한화그룹과 긴밀하게 방산 협력을 하고 있는 방사청 입장에서 한쪽만 밀어줄 수 없는 입장이라 더욱 곤란하게 됐다. 이에 방사청은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상세설계의 공동작업은 전례가 없었던 데다 법적 분쟁 여지가 있다는 측면에서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을 주계약으로 하고 한화오션이 협력업체로 상세설계 일부 영역에 참여하는 방안을 상생협력안으로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공동계약 후 상세설계를 수행하고 선도함을 분할 건조하는 방안을 상생협력안으로 내밀었다.지금까지 기본설계를 공동으로 한 적은 있지만 상세설계를 공동으로 작업한 적은 없었다. 지난 2012년 장보고-Ⅲ 배치-Ⅰ 기본설계를 제3의 장소에서 양사 직원이 모여 공동으로 설계했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인 상세설계는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홀로 수행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개 사업에 2개 업체가 각각 계약할 수 있는 법규가 없고, 범위를 인위적으로 나누기 어려워 작업 속도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향후 시험평가 때 성능 검증에 따른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면 법적 분쟁의 요소가 되는 등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오션 관계자는 “예전에 양사 공동설계를 한 경험이 있고, 선도함 1·2호를 분할해서 따로 동시에 건조한다면 1개 업체가 진행했을 경우와 비교해 건조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렷하지 않은 ‘상생=국익’ 공식 ‘절친’으로 알려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K방산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함께 도모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고소·고발을 취하하며 글로벌 항해를 위해 손을 맞잡은 바 있다.이와 같이 정부가 K방산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원팀’ 전략을 세웠고, 양사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익’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KDDX 상생협력이 과연 국익으로 연결될 것인지는 의문이다. 이미 사업자 선정이 지체되면서 2030년 KDDX 로드맵이 꼬이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도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 3월 13일 알려진 양 총장의 서신에는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고, 주변국은 해군력을 지속 증강하는 등 엄중한 현 안보환경 속에서 주요 함정의 전력화 시기 지연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KDDX는 한국의 첫 이지스구축함 건조 사업은 향후 한국 함정 전력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자산이다. 전력화 시기가 지연될수록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각 사가 가진 역량과 작업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공동설계를 한다고 해서 최상의 결과물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예정대로 2024년에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결정했다면 KDDX의 로드맵에 차질이 빚어지고, 전력화 지연을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양사의 힘이 대등해진 측면도 사업자 선정 지연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방산의 강자 한화그룹이 가세하면서 구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 내부에서도 예전 같으면 HD현대중공업의 뜻대로 흘러갔을 텐데 ‘한화그룹의 힘이 대단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사청도 방산 분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한화의 의견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KDDX 건조 능력을 갖춘 국내 조선사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두 업체다. 글로벌 비상을 준비하는 K방산 조선 분야에서도 두 업체가 핵심이다. 방사청이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느 한쪽이 KDDX로 인해 출혈이 극심한 상황은 피해야 한다. 이를 의식해 강환석 방사청 차장이 최근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2025.04.01 06:30
프로야구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되나, 경찰 관리주체 조사

프로야구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사고로 관중이 숨진 가운데, 경찰이 사고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수사에 나선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31일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치료받던 20대 관중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구장 시설물 관리 주체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유무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이 사고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공중이용시설 등에서 관리상의 결함으로 재해가 발생해 1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2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나올 경우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에 따르면 이 같은 사고가 난 공중이용시설 책임자 등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NC 다이노스의 홈 구장인 창원NC파크는 2019년 개장했다. KBO리그 9개 구장 중 대전 한화생명볼파크(2025년) 다음으로 최근에 지은 구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고는 충격을 안겨다줬다. 공단과 구단은 이 구장 사용과 관련한 계약을 맺었으나 구장 시설물 유지·관리에 대한 주체는 공단과 구단 가운데 누구한테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이 문제가 경찰 수사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이번 사고로 목숨 잃은 사고와 관련해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NC구단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수습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C 구단 관계자도 "유가족 마음을 헤아려 사고 수습을 우선순위에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사고 발생 다음 날인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LG전을 시설물 안전 점검 차원에서 연기한 데 이어, 이어 4월 1일부터 3일까지 창원에서 예정된 SSG와 NC의 3연전을 연기했다. 아울러 1일부터 3일을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1일 예정돼있던 전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9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LG 트윈스전을 진행하던 중 3루 쪽 매점 벽 위에 설치된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 3명을 덮친 일이 발생했다. 이 중 상태가 가장 위독했던 관중이 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으나 3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떨어진 구조물은 약 길이 2.6m, 폭 40㎝로 무게는 60㎏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당초 구조물이 설치된 곳은 매점 위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 약 17.5m 높이다. 떨어진 구조물은 매점 천장에 한 번 부딪힌 뒤 3∼4m 아래로 추락했다.윤승재 기자 2025.03.31 18:14
프로야구

'불펜 분전→2연승'에 달감독 "참 어려운 첫 SV, 김서현이 넘겨...권민규, 김종수 덕에 역전" [IS 대전]

"처음이 참 어렵다.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이 첫 스타트를 잘 넘겼다."한화 이글스가 새 마무리 김서현의 힘으로 올해 첫 연승을 달렸다.한화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4-5로 역전승했다. 이날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5이닝 4실점 흔들렸지만,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버틴 불펜진에 힘입어 8회 역전승을 수확했다. 주중 3연전까지 4연패를 기록하던 한화는 이로서 '디펜딩 챔피언' KIA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다.불펜의 힘이 여러모로 컸다. 선발 와이스가 1회 3실점하고 출발한 한화는 3회 추가 실점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그러나 신인 권민규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종수도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1점 차 접전을 지켜냈다. 이어 9회엔 마무리 보직을 받은 후 첫 세이브 상황을 맞이한 김서현이 나섰다. 1점 차 '터프 세이브' 상황이었으나 김서현은 볼넷만 1개를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김서현이 마무리를 받은 건 지난 27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였다. 개막 첫 4경기에선 지난해 8승 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던 주현상이 마무리로 나섰으나 부진했다. 결국 26일 경기에 그를 추격조로 기용했으나 역시 실점이 나왔다. 결국 한화는 27일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25의 주현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서현의 마무리 기용을 발표했다.김서현은 마무리가 되자마자 바삐 일했다. 다만 세이브 상황이 없었다. 27일 경기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 나선 그는 28일 경기에선 5점 차로 벌어졌을 때 흔들리는 이태양에 이어 올라 불을 껐다. 이어 29일엔 1점 차 리드 상황. 그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나서 3연투와 함께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30일 대전 KIA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6회나 7회 등판하는 것과 9회 세이브 타이밍에 출전하는 건 압박감 차이가 심하다"며 "선수가 첫 스타트를 잘 넘겼다. 처음이 참 어렵다. 감독도 마무리 교체 결정을 고민하다 내렸는데,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3연투를 한 만큼 김서현은 30일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27일 경기에서 3구만 던지긴 했어도 연투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쉬어야 한다. 시즌 초반부터 3연투가 나왔다. 감독 입장에서도 될 수 있는 한 3연투는 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해엔 한 번도 안 했는데, 올해는 시작부터 나왔다"고 전했다.김경문 감독은 김서현 외에도 앞에서 막아준 불펜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민규나 종수가 1점 차 지는 상황을 잘 막았기 때문에 역전까지 해낼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김종수는 최근 긴 재활을 겪고 돌아온 만큼 의미가 컸다. 주현상의 이탈로 헐거워진 뒷문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다. 김경문 감독은 "김종수가 예전에 던진 걸 보니 중요한 보직(필승조)으로 많이 던졌다. 그런 커리어를 무시할 수 없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을 때 많이 중용되지 않을까"라고 했다.한편 김서현이 없는 30일 경기에선 기존 필승조가 부담을 나눠진다. 김경문 감독은 "한승혁이나 박상원, 또 조동욱도 원포인트로 상대 타자를 고려해 나올 수 있다. 이닝을 잘라 막아야 할 거로 생각한다"고 예고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30 12:05
프로야구

'ML 45홈런' 케이브는 살아났는데...'AVG 0.000' 플로리얼 타율의 숫자는 언제쯤 바뀌나 [IS 포커스]

제이크 케이브(33·두산 베어스)도, 패트릭 위즈덤(34·KIA 타이거즈)은 이름값을 한다. 에스테반 플로리얼(28·한화 이글스)는 언제쯤 첫 안타를 때려낼까.지난 22일과 23일 열렸던 2025 KBO리그 개막 2연전에서 7개 구단 외국인 타자들은 손맛을 봤다. 2경기 2홈런을 때려낸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포함해 다섯 타자가 홈런을 쳤고, 8명이 첫 안타를 신고했다.개막 2연전에서 안타를 못 친 3명의 외국인 타자 모두 KBO리그는 올해가 처음이었다. 또 메이저리그(MLB) 커리어로 화제를 모은 이들이었다. 케이브는 MLB 통산 45홈런을 쳤고,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123경기 346타석 타율 0.251 7홈런 OPS 0.686을 기록한 타자였다.위즈덤은 2021~2023년 3년 연속 MLB 20홈런 이상을 때려본 강타자였다. 플로리얼은 통산 타율이 0.192에 불과했지만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 상위권(2018시즌 전 베이스볼 프로스팩터스 기준 26위)에 올라본 선수였다. 페넌트레이스는 144경기다. 2경기 무안타는 별 일이 아니다. 실제로 안타를 못 친 3명의 외국인 타자 중 2명은 곧바로 손맛을 봤다. 위즈덤은 지난 25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 4회 2사 2루 때 김윤하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5일 멀티히트 3타점을 만든 그는 26일에도 2타수 1안타(2루타 1개) 2득점으로 '탈KBO리그급' 파워 툴을 이틀 연속 증명했다.케이브도 타격감이 살아났다. 지난 2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첫 안타를 2루타로 신고한 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첫 타점까지 올렸다. 26일엔 멀티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 장타를 뽑아내 타점을 올렸고 6회에는 내야 안타로 3-2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2명 모두 팀 융화도 '만점'이다. 위즈덤은 홈런 후 19세 신인 박재현에게 '타이밍에 맞게 잘 쳐라'는 조언을 들은 덕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케이브는 박석민 타격 코치와 부진 탈출을 위해 전력으로 문제점을 보완했다. 이제 10개 구단 중 외국인 타자로 고민하는 곳은 딱 하나, 한화뿐이다. 플로리얼의 타율은 여전히 '0.000'이다. 4경기 동안 볼넷은 2개, 삼진은 5개를 당했다. 방망이에 맞혀도 결과가 좋지 않다. 그가 만든 10개의 타구 중 9개는 내야에 갇혔고, 1개만 외야로 뻗었으나 안타로 이어지지 못했다.그 누구보다 한화와 플로리얼이 가장 답답할 일이다. 2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우리 타자들도 폭발할 때가 올 것"이라며 "플로리얼도 오늘 경기 전 몸을 풀다가 머리에 공을 맞았다. 병원을 가야 할 일인데 본인이 괜찮다면서 남더라. 선수도 여기(마음 속이) 끓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언젠가 한번 폭발할 것이다. 감독도 답답하지만, 플로리얼을 시작으로 안 맞는 선수들이 치게 될 때 팀도 조금 편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플로리얼의 안타는 4일 째에도 나오지 않았다. 타구질은 올라왔지만, 좀처럼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플로리얼은 4회 두 번째 타석 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7회 세 번째 타석 때는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으나 파울 선상 바깥으로 휘어나갔다.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정타로 친 강한 타구가 투수 임찬규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한화 입장에선 플로리얼이 도화선이 돼야 한다. 테이블 세터를 맡은 김태연과 문현빈은 김경문 감독이 테이블세터로 기용했지만, 아직 1군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진 못한 선수들이다. 김 감독의 '모험수'에 가깝다. 4번 타자 노시환의 앞뒤로 플로리얼과 채은성이 폭발해야 하는데, 플로리얼에 불이 붙지 못하는 중이다.한화는 26일 기준 4경기에서 팀 타율 0.141, 8득점 0홈런으로 모두 최하위에 있다. 1~4선발 투수들이 나쁘지 않게 던졌지만 타선이 식어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하는 중이다. 플로리얼이 터져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7 11:41
프로야구

'개막 4연승 보인다' LG, 2001년 이후 첫 개막 4연속 매진 달성 [IS 잠실]

개막전부터 이어지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연승 기세가 흥행으로 연결됐다.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 입장권 2만 3750장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티켓은 경기가 시작되고 28분이 지난 오후 6시 58분경 남김없이 판매됐다.이로써 LG는 2025시즌 열린 모든 경기에서 좌석을 1석도 빠짐없이 판매한 셈이 됐다. LG는 앞서 22일과 23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 때도 홈인 잠실구장의 관중석을 매진시킨 바 있다. 이어 25일부터 시작된 한화와 주중 3연전 때도 흥행이 이어졌다. 25일 류현진이 등판하는 등 화제가 몰린 잠실 경기를 보기 위해 한화팬들이 잠실을 찾으면서 원정 관중석 역시 이틀 연속 가득 찼다.LG는 27일 열릴 한화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 때도 매진을 노릴만 하다. 26일 5회 초 기준 2-0으로 앞서고 있는 LG는 이대로 경기를 마칠 경우 개막 4연승을 달리게 된다. 이어 27일엔 한화에서 신인왕 출신 문동주가 올 시즌 첫 등판을 소화한다. 연승을 보러 온 홈팬, 스타를 보러 온 원정 팬이 잠실구장을 가득 채울 가능성이 크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6 19:42
프로야구

피안타 3개 모두 홈런...또 에레디아 승부에 고개 숙인 김원중

피안타 3개가 모두 피홈런이다. 약세를 부정할 수 없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앞에 선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3-2로 승리, 개막 시리즈 2연패를 끝고 2025시즌 첫 승을 거뒀다. 2-2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초 윤동희가 내야 안타와 상대 야수 송구 실책으로 2루를 밟았고, 후속 타자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나섰다. 손호영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리드를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에서 박진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는 정규이닝 안에 승부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2-1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레디아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불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에서 볼넷을 내주지 않기 위해 정면 승부를 했지만, 가운데로 들어간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 당했다. 김원중은 이어진 상황에서 오태곤과 이지영을 각각 삼진과 1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5시즌 첫 등판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이전 3시즌(2022~2024) 김원중은 총 171이닝 동안 피홈런 11개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KT 위즈전에서는 1개도 내주지 않았다. 김원중이 유일하게 홈런 2개 이상 내준 타자가 에레디아다. 그는 2023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에레디아와 8번 승부해 허용한 안타 3개 모두 홈런이었다.에레디아 입장에선 KBO리그에서 친 홈런 34개 중 3개, 약 10%를 김원중으로부터 뽑아낸 것이다. 마무리 투수가 홈런을 허용했으니, 경기 흐름도 요동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3월 24일 인천 경기에서는 김원중이 에레디아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롯데가 0-6에서 9회 초에만 6득점하며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나왔다. 같은 해 7월 31일에도 10-7로 앞선 상황에서 동점 스리런을 허용했다. 김원중은 특유의 '탭 댄스' 투구를 버리고, 이전보다 빠른 승부를 하고 있다. 이런 경우 대체로 타자가 불리하다. 25일 경기에서 보여준 김원중의 구위와 제구력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천적을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였고, 결국 스트라이크를 1개 더 잡기 위해 던진 공이 공략 당했다. 롯데 입장에서 다행인 건 앞서 김원중이 에레디아에게 홈런을 맞은 두 경기는 모두 패했지만, 25일 경기에서는 이겼다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13:0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