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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4 신작에 놀라볼까, 日로맨스에 젖어볼까…4월 ‘롯시픽’ 발표

롯데시네마가 4월 단독 개봉작으로 선정한 풍성한 ‘롯시픽’ 라인업을 공개했다.28일 롯데컬처웍스 김세환 엑스콘 팀장은 “4월 ‘롯시픽’은 봄을 맞이해 감성 로맨스 명작을 2편 준비했고, 믿고 보는 A24의 신작 공포영화 ‘헤레틱’도 첫 선을 보이며 액션, 스릴러, 어린이 타겟 어드밴처 장르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뒤틀린 공포와 반전’ 휴 그랜트 주연 공포 영화 ‘헤레틱’롯데시네마가 할리우드 호러 명가 A24의 신상 공포 스릴러 ‘헤레틱’을 오는 4월 2일 단독 개봉한다. 외딴 집에 갇힌 두 소녀가 집주인에게 벗어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이야기로, 믿음의 광기에 대한 수수께끼를 다룬다.북미에서 먼저 공개된 ‘헤레틱’은 개봉 첫 주말 손익분기점을 돌파, A24 역대 흥행 순위 7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개봉과 동시에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사로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원조 로맨스 장인으로 사랑 받아온 배우 휴 그랜트가 소녀들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집주인 ‘미스터 리드’ 역으로 완벽 변신하여 은은한 광기를 뿜어내고, 라이징 스타 소피 대처, 클로이 이스트가 함정에 빠져 위험한 게임 속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소녀들로 분해 역대급 서스펜스를 선사한다.◇신드롬 일으킨 일본 로맨스 명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국내 46만 관객 돌파, 동명 원작 소설 누계 30만 부 발행 등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췌장’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롯시네 보석발굴 프로젝트 열네번째 작품으로 선정해 4월 9일단독 재개봉 한다.일본 청춘 로맨스의 바이블로 자리잡은 이 작품은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키타무라 타쿠미)와 학급 최고의 인기인 ‘그녀’(하마베 미나미)가 우연히 주운 한 권의 노트를 계기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향하게 되는 청춘 로맨스다.‘너와 100번째 사랑’ ‘옆자리 괴물군’ 등의 작품 연출은 물론,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각본가로도 참여해 화제를 모은 츠키카와 쇼가 작품의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키타가와 케이코, 오구리 슌 등 화려한 배우진의 탄탄한 연기까지 더해져 명품 IP의 저력을 바탕으로 또 다시 ‘췌장’ 신드롬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스트레스 제로 코믹 어드벤처 ‘출동! 왕엉덩이 히어로: 털복숭이 꼬리 도적단 소탕작전’까칠, 투덜, 귀차니스트 웜뱃이 어쩌다 슈퍼 히어로로 변신하는 코믹 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출동! 왕엉덩이 히어로: 털복숭이 꼬리 도적단’이 4월 12일 단독 개봉한다. 세상 모든게 귀찮은 ‘웜뱃’과 소심한 겁쟁이 꼬마 ‘날다람쥐’가 환상의 짝꿍을 이뤄 마을을 구하고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스토리로 재미는 물론 감동과 교훈까지 선사해 클리블랜드 국제영화제와 브리즈번 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들을 통해 전세계 가족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새 학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혼자가 아니라 친구와 함께라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건강한 에너지를 팍팍 전달할 예정이다.◇韓영화 일본 리메이크작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2013년 한국에서 김병우 감독 연출, 하정우 주연으로 550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일본 리메이크작인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가 4월 16일 단독 개봉한다.인기 뉴스 프로에서 하차한 앵커가 폭탄 테러범이 자신을 협상자로 지목하자 독점 생방송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센스 스릴러다.‘트릭’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은 일본의 국민 배우 아베 히로시가 극중 테러범의 협상가로 지목된 국민 뉴스 프로그램 ‘쇼타임7’의 전 인기 캐스터 오리모토 마코토 역을 맡아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액션 장인’ 견자단, 하이퍼 리얼리즘 액션 도파민 ‘열혈검사’견자단 감독·주연의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견자단표 액션 ‘열혈검사’가 4월 16일 단독 개봉한다. 전직 형사 출신의 검사 곽자호(견자단)가 오판으로 기소된 청년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목숨과 경력을 걸고 수사에 나서는 액션 영화다. 홍콩의 실제 오판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이 작품은 1인칭 액션부터, 총기 액션, 차량 액션, 1:100 맨몸 액션, 지하철 액션 등 ‘견자단’이 스턴트 없이 모든 액션 시퀀스를 직접 소화해 강력한 하이퍼 리얼리즘 액션 도파민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첫 발을 내딛는 청춘의 불안과 설렘 그리고 사랑 ‘4월 이야기’롯시네 보석발굴 프로젝트 열다섯번째 작품이자 개봉 25주년을 맞아 롯데시네마 애니버서리 페스타로 선정된 감성 멜로 영화의 고전 ‘4월 이야기’가 4월 23일 단독 재개봉한다.‘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등을 통해 일본 로맨스 영화의 거장이 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대학 새내기인 우즈키(마츠 다카코)가 고등학교 시절 선망하던 선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러브 스토리다.주연을 맡은 마츠 다카코가 열연한 짝사랑에 설레이고 모든 것에 서툰 청춘의 모습을 통해 첫사랑의 풋풋한 감성을 떠올릴 수 있다. 67분이라는 짧은 러닝 타임 속에서도 함축된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애틋한 로맨스 장르를 선호하는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이 극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12:28
영화

음기 충전 9월 극장가…‘늘봄가든’→‘바리데기 ’ 늦여름 韓호러 개봉 레이스 [줌인]

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 극장가에 음산한 기운이 드리운다. 불볕더위 정면 승부 대신 선선해진 날씨에 맞춘 공포 영화들이 추석 전까지 잇따라 개봉한다.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쫄깃한 외계 공포로 지난달 14일 개봉 후 누적 관객 165만 명을 돌파하며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올여름 첫 한국 공포영화 개봉은 ‘늘봄가든’이 스타트를 끊었다.‘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로 불리는 늘봄가든 괴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배우 조윤희의 8년만 스크린 복귀작이다. 지난달 21일 개봉 후 개봉 5일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 지난해 4월 개봉한 ‘옥수역 귀신’의 첫 주 스코어인 7만 8000명을 훨씬 웃돌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개봉 주 주말인 지난달 24일에는 전날(3만 1223명)보다 두 배 이상(6만 5417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더블 스코어를 달성하기도 했다. CGV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늘봄가든’은 10대가 29.4%, 20대가 22.2%로 1020관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실 관람지수인 에그 지수는 64%를 기록, 만듦새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으나 지난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33만 136명을 돌파하며 호러 장르를 향한 관객 수요를 방증하고 있다. 기세를 이어받을 한국 공포영화는 오는 4일 함께 개봉하는 ‘바리데기’와 ‘기기묘묘2’다. ‘바리데기’는 아내와 딸을 잃은 무당이 25년에 걸친 복수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처럼 K오컬트를 내세워 동남아 전역 선판매도 이뤄졌다. 연출을 맡은 이세원 감독은 20여 년 전 무속 관련 다큐멘터리를 작업하면서 만난 다양한 무당들과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이번 영화에도 철저한 사실 고증을 추구했다고 밝혔다.‘기기묘묘2’는 5편의 한국형 괴담을 엮은 옴니버스 공포 스릴러 작품이다. 택시부터 요양원, 물류 창고 등 실제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소재를 다룬 단편들을 엮어 마니아층에게 종합 선물세트처럼 다가갈 예정이다. ‘블랙박스’, ‘탄생’, ‘과외 선생님’, ‘이방인’, ‘기억의 집’ 다섯 작품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영화제에 초청, 수상도 하며 작품성과 장르성을 검증받았다. 세 영화는 제작비 규모가 크지 않다. 조윤희, 김주령, 허동원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한 ‘늘봄가든’이 제작비 약 35억, 손익분기점 60만 명대로 알려졌다. 이에 한여름 개봉하는 대작들과 경쟁보다는 늦여름 초가을을 개봉시기로 선택한 모양새다. ‘늘봄가든’ 배급사 측은 일간스포츠에 “여름 유일 한국 공포영화로 포지셔닝 가능한 시기이자, 타겟 층인 10대의 방학과 개학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상영할 수 있는 일자로 잡았다. 그에 맞춰 동명의 웹툰을 먼저 론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상황과도 비슷하다. 고 이선균 주연 미스터리 영화 ‘잠’은 텐트폴 영화가 자리한 여름을 피해 지난해 9월 개봉, 147만 누적 관객을 모았다. 이를 전후로 ‘신체모음.zip’, ‘치악산’도 연이어 개봉, 각각 6만 2000명, 2만 1000명을 동원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시장이 팬데믹 전에 비해 전체 파이가 작아지다 보니 큰 작품을 피해 배급 시기를 예민하게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다만 동시기 개봉하는 외화 공포물들이 흥행 복병이다. 웰메이드 호러로 정평 난 할리우드 제작사 블룸하우스의 ‘이매지너리’가 지난달 28일 개봉했고, 오는 11일 ‘스픽 노 이블’이 관객을 만난다. 호러 장르는 아니지만 특유의 괴기스러운 세계관을 선보일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 비틀쥬스’도 4일 개봉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장르 마니아층이 형성되며 호러도 계절을 타지 않고 개봉하게 됐다. 또한 극장 비수기에 접어들며 추석 특수 전까지 작은 규모 작품 및 외화들이 개봉하는데, 이번 연휴가 9월인 관계로 틈새 개봉이 된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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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코미디와 공포의 결합 ‘핸섬 가이즈’ 극장가 구한다

‘설계자’와 ‘원더랜드’ 등 최근 한국영화를 짓누르는 100만명 이하라는 흥행 먹구름이 전국 극장가에 엄청난 비를 뿌리고 있다. 이 장맛비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영화계 전문가들은 7월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1929~1939년까지의 경제 대공황 이후 1930~40년대 할리우드에는 코미디 아니면 필름 누아르(어두운 분위기의 사립탐정 영화. 우울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했다)가 성행했다. 한국영화계도 현재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불경기와 그에 따른 ‘문화 대공황(문화 부문에 대한 국가나 지자체, 공공기관의 지원이 대거 철회한 것)’으로 기이한 병적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무지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이 됐다는 것이다. 영화산업에 있어 이 ‘예측 불가능성’만큼 심각한 것은 없다. 그래도 예측을 해보면, 앞으로 ‘장사가 되는’ 소재와 주제의 작품들은 미국 대공황 이후에 나타난 영화 장르의 경향과 비슷해 질 것으로 보여진다. 올 상반기에 이미 그런 조짐은 나타났다. 단순한 액션영화(‘범죄도시4’), 명쾌한 선악 구조의 역사물(‘파묘’)이 성공을 거뒀다. 하반기로 넘어 가는 길목인 7월초 극장가에서는 코미디 영화 ‘핸섬 가이즈’에 전폭적인 기대가 모아질 것이다. 거기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복병 같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2’ 같은 애니메이션이 개봉 2주만에 400만명을 넘어가고 있기도 하다. ‘코미디와 애니메이션’. 지금의 영화계 분위기, 한국 사회의 세태를 비교적 정확히 반영하는 작품들인 셈이다. 우울하고 속상하기 때문에 영화만이라도 웃을 수 있는 작품들을 고른다는 것이다.‘핸섬 가이즈’는 핸섬하지 않은 두 남자의 촌극 해프닝을 그린다. 열심히 사는 노동자들, 하층계급들이고 정당한 과정을 통해 시골집도 마련하는 등 스스로 이루어 내지만 워낙 생긴 것이 ‘범죄형’이라는 이유로 온갖 사건에 휘말린다는 이야기다. 심지어 귀신까지 이들을 괴롭힌다. 기본적으로는 공포영화지만 이걸, 넘어지고 자빠지는 식의 몸 개그가 많이 나오는 슬랩스틱 코미디와 결합시킨 영화다. 원래 두 요소는 잘 합치지 않는다. 공포와 코미디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그 점을 ‘핸섬 가이즈’가 해냈다는 평가다. 개봉 전 시사회에서 이 영화의 두 주인공 이성민과 이희준은 극장 안을 그야말로 ‘빵빵’ 터뜨렸다. ‘핸섬 가이즈’는 미국-캐나다 합작영화로 2010년 시체스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터커&데일 Vs 이블’이란 작품을 리메이크했다. ‘핸섬 가이즈’는 리메이크지만 리메이크 같지 않은 작품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독창적인 번안물로 평가받을 것이다. ‘핸섬 가이즈’가 전체 시장의 사이즈는 지켜 내는 데 일조할 것이다. 현재 국내 연평균 관객 수는 코로나 이전 2억명 수준에서 1억5000만명 선을 회복한 상태이며 ‘핸섬 가이즈’ 같은 영화가 그 선을 지키는 데 있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현재의 한국 영화계가 특정 영화로 흥행이 쏠리는 현상이 극단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을 두고 ‘복불복’일 뿐이며 다 각 영화 재미 차이 때문이다,식의 자본주의적 판단만으로는 솔루션을 찾을 수 없다. 양극화의 뿌리는 절대적으로 더욱 더 깊어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단 한 두 편의 실패로 산업 전체가 붕괴할 위험이 농후 해진다. 좀 더 현명한 방법론을 찾아야 하며 결국 그것은 큰 손의 개입, 공적 자본의 적절한 투여가 필요하다는 얘기로 모아진다.2015년에 개봉됐던 ‘인사이드 아웃’도 500만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이런 수치는 어린이 관객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 관객 말고도 젊은 관객이 독자적으로 움직일 때에 모아질 수 있다. 슬픔, 기쁨 등 인간의 감정을 의인화해 주인공 캐릭터로 내세운 ‘인사이드 아웃’은 사람들이 잃어버리거나 일상에서 간과하고 있는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해서 바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비(非)어린이 관객층에도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의 500만 관객 수준을 넘어서서 이번 ‘인사이드 아웃2’ 흥행 기대치는 앞서 개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흥행성적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리멘탈’은 코로나 후유증이 가시지 않았던 2023년에 개봉해 720만을 넘기며 흥행 장타를 쳤다. 코미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웃긴 공포영화들. 한동안 이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그것은 약인가 독인가. 그것이 문제로다,일 뿐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6.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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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정이’가 달군 韓 SF ‘더문’·‘왕을 찾아서’가 잇는다! SF 새 시대

한국 SF의 새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21년 ‘승리호’가 공개됐을 때만 해도 낯설기만 했던 한국형 SF가 ‘고요의 바다’, ‘정이’ 등을 거치며 친숙한 이름이 됐다.SF 불모지에서 새로운 SF 강국이 된 한국. 원신연 감독의 첫 SF 도전작인 ‘왕을 찾아서’를 비롯해 한국 영화 최초로 달 탐사를 소재로 한 ‘더 문’과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단계에 돌입한 ‘외계+인’ 2부까지 기대되는 한국판 SF물들이 속속 제작에 착수, 대중 앞에 공개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특히 올해는 ‘정이’로 한국산 SF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다. ‘정이’는 ‘지옥’, ‘반도’, ‘부산행’ 등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지난달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3일 만에 193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특히 이 작품은 전체가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성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첨단 기술력으로 주목 받았다. 극에서 사람들이 체류하고 있는 가상의 세계 풍경은 거의 전부 CG로 구현됐는데,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도 기술력에 깜짝 놀랐을 정도였다. 연 감독은 ‘정이’ 공개를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이’는 거의 후반작업 막바지까지도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가 없는 작품이었다. 계속 빈 화면을 보며 작업을 하다 보니 겁이 났을 정도”라며 “CG팀에서 정말 열심히 작업을 해준 덕에 좋은 비주얼이 구현될 수 있었다. 결과물에 크게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특히 극에서 AI 로봇 정이(김현주 분)가 상훈(류경수 분)과 육탄전을 벌이기도 하고 정이의 딸 서현(강수연 분)이 타고 돌아다니기도 하는 모노레일 장면은 극도로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CG에 놀라게 된다. 연 감독은 “모노레일 장면은 CG팀에서 뼈를 갈아 만들어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며 “이렇게까지 많은 양의 CG를 쓰는 작업은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D.P.’와 ‘지옥’ 등을 만든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서 작업했고, VFX(시각적 특수효과)는 덱스터스튜디오에서 맡았다. ‘정이’의 VFX 작업을 총괄한 덱스터스튜디오의 홍정호 수퍼바이저는 “‘정이’에 등장하는 메카닉과 배우, 메카믹과 메카닉의 액션 시퀀스 구현을 위해 VFX 사전 시각화 작업부터 제작사, 무술팀, 미술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작업했다”며 “특히 다수의 메카닉이 등장하는 장면의 촬영 현장에서는 무술 팀원에게 모션캡처 센서를 부착해 액션 동작을 직접 연기했고 사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카닉의 역동적인 동작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서 탄생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역시 판타지적 크리처가 등장하는 작품이었다. 한국에서 SF물이 이렇게 급격하게 많이 탄생할 수 있었던 데는 여러 작품들에서 경험을 쌓은 제작사의 노하우가 있었다.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 삼아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골룸 역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퍼포먼스 캡처 배우 앤디 서키스가 설립한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과 손잡은 것이다. 앤디 서키스는 프로듀서 조나단 캐번디시와 함께 2011년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앤드류 가필드와 클레어 포이가 주연을 맡은 ‘달링’, 크리스찬 베일과 베네딕트 컴버배치,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모글리: 정글의 전설’, 공포영화 ‘더 리투얼’,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다’ 등을 제작했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이 협력해 만드는 작품은 동양과 서양 요괴들이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요괴전’이다. 영화 ‘청년경찰’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압도적인 상상력과 기술력을 보여줄 전망이다.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IP를 활용, 이매지네리엄과 새로운 방식의 글로벌 제작에 나설 수 있어 기대가 크다. 그 어떤 작품보다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의 조나단 캐번디시 프로듀서 역시 “‘요괴전’은 이전에 본 그 어떤 것하고도 분명히 다를 것이다. 롤러코스터처럼 다이내믹한 ‘요괴전’의 이야기가 무척 기대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이뿐만 아니다. 기대되는 SF 신작들이 올해부터 줄줄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징어 게임’ 이후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 기류를 타고 한국 SF 콘텐츠 시장은 더욱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먼저 촬영을 모두 마치고 후반작업에 돌입한 영화 ‘외계+인’이 있다. ‘전우치’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은 고려시대 도사와 외계인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지난해 1부를 공개했다. 또 이번 여름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이 공개될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도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미키17’로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1980년 여름을 배경으로 비무장지대 외딴 마을에 정체불명의 거대한 무언가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왕을 찾아서’도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치고 크랭크인을 기다리고 있다. ‘왕을 찾아서’는 ‘봉오동 전투’, ‘살인자의 기억법’을 연출한 원신연 감독의 첫 SF 작품으로 소녀시대 서현이 마을 보건소의 유일한 간호사로, 구교환이 비무장지대 마을로 파견된 보건소 의사로, 유재명이 정의감 넘치는 마을 주민으로 각각 출연을 확정했다. 서현의 첫 SF 주연작인 데다 ‘마녀’, ‘승리호’ 등 첨단 기술력이 동원된 작품의 VFX를 담당했던 위지윅스튜디오가 메인 투자사 겸 공동 제작사로 참여해 영화인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달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차관은 VFX 및 콘텐츠 전문 기업이 덱스터스튜디오의 상암 본사에 방문해 K콘텐츠 제작 과정을 살펴봤다. 정부가 콘텐츠를 제작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는 것은 글로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K콘텐츠의 기술 발전에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관심에 힘입어 세계적인 블록버스터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기술력과 대중성이 계속해서 입증되면서 한국 SF는 계속해서 참신한 시도와 성공사례를 남겨갈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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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청소년영상체험학교 강사로 합류..선한 영향력과 소통 능력 발휘

배우 안서현이 청소년영상체험학교(TFS)에 강사로 합류해, 학생들을 가르치며 적극 소통한다. 청소년영상체험학교 측은 "안서현의 합류로 더욱 탄탄한 강사진을 구축했으며, 같은 또래 청소년들에게 할리우드에서 보고 느낀 현장에 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서현은 "청소년영상체험학교를 통해, 관객들의 질문도 받고 청소년들의 궁금증도 시원하게 풀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성원 총괄 감독은 “청소년영상체험학교에서는 각 분야의 훌륭한 강사진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청소년들의 꿈을 위해 더 멋지고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해 진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꿈나무들을 미래의 아티스트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영상체험학교 측은 배우, 가수, 영화감독, 유튜버, 모델, 개그맨, 드론 촬영감독, 마술사 과정을 선보이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실용적 학습 과정으로 꾸밀 예정이다. 400석 규모의 1관과 200석 규모의 2관으로 구성된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9월 중순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한편 안서현은 다섯살에 연기자로 데뷔했으며, 영화 ‘하녀’, ‘몬스터’, ‘신의 한수’는 물론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대작 ‘옥자’ 주인공으로 발탁돼, ‘제70회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한 안서현은 광명시 전국 청소년미디어페스티벌 홍보대사와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에 참여하는 청소년영상체험학교 역시 친구들, 혹은 후배들, 미래의 동료들이 될 청소년들에게 누구보다 영향력 있는 소통을 할 것임을 자신했다. 또한 안서현은 9월 15일 개봉하는 코믹공포영화 ‘오! 마이 고스트’에서 유령 역으로 출연해 스크린에 컴백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0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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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뻔한 SF 공포 스릴러냐고? ‘놉’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뻔하지 않다. 웬만한 공포영화가 아니다. 규정할 수 없는 ‘그것’은 강력하고 보는 순간 도망칠 수 없다. 독특한 소재와 탁월한 연출력, 무서우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스토리까지 모든 게 신선하다. 국내 팬덤이 확실한 조던 필 감독의 신작 ‘놉’의 평가다. ‘겟 아웃’, ‘어스’로 전 세계 관객에게 신선한 공포감을 선사했던 조던 필 감독이 압도적 스케일과 화려한 미장센을 장착해 ‘놉’으로 돌아왔다. 북미에서 먼저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15일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헌트’, ‘한산: 용의 출현’을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또 한 번의 흥행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놉’은 하늘 위 ‘그것’을 둘러싼 기묘한 현상을 그린다. 어쩌면 영화의 포스터가 이야기를 스포하는 듯 하다. ‘놉’은 아무도 보지 못하는 ‘그것’에 의해 혼란에 빠진 마을의 모습을 보여준다. 상공에 빠르게 등장한 ‘그것’으로 인해 마을과 주인공 남매에게 찾아오는 위기는 등골이 시린 서스펜스를 몰고 온다. ‘그것’을 인지한 이들은 공포심을 느끼는 동시에 호기심을 느끼며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정체를 쫓아간다. 조던 필 감독이 작품 속 주인공들의 모습들을 ‘스펙터클 중독’이라고 정의했듯, 이들은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인정받고 보이길 원하는지 인간의 내적 요구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여전히 화려한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개성 넘치는 연출력, 섬세한 사운드, 배우들의 연기력은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겟 아웃’에 이어 조던 필과 다시 만난 다니엘 칼루야는 할리우드 영화사에 획을 그었다고 주장하는 헤이우드 목장의 자손 OJ 헤이우드를 연기한다. 스티븐 연은 리키 주프 박으로 분해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보고 우리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공적인 페르소나를 보여준다. 영화는 총 4개의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그 누구도 함부로 야생의 무언가를 길들일 수 없다는 감독의 메시지를 강조한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침팬지 ‘고디’의 이야기는 관객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한다. 미국의 가십 웹 사이트 TMZ의 카메라맨이 돈과 유명세를 쫓아 만든 프로그램의 주인공 격인 고디는 TV 녹화 중 인간을 피범벅이 될 때까지 해친다. 극 중 유명 촬영 감독 앤드러스 홀스터(마이클 윙컷 분)가 등장하는 이유도 이와 마찬가지로 풀이된다. 앤드러스 홀스터는 ‘그것’의 정체를 확인하고 이를 촬영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목숨을 건다. 길들일 수 없는 정체에 다가선 인물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 ‘놉’을 관람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필수로 아이맥스(IMAX)로 보길 바란다. 약 40분 이상 촬영된 아이맥스 시퀀스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놀라운 영상미를 우리에게 선물한다.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에 참여한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감독은 아이맥스의 상징인 15/65mm의 필름 카메라로 드넓은 대지와 하늘을 40분 이상 촬영, 단순히 대형 스크린 앞에 앉아 있는 느낌이 아닌 마치 장면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보여준다. 17일 개봉. 12세 이상. 러닝타임 130분.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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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오 주연 공포영화 ‘엄마’ 18일 미국 개봉

할리우드 공포영화 ‘엄마’(UMMA)가 18일 미국 현지에서 개봉한다. 한국어 발음을 차용한 ‘엄마’는 산드라 오가 주연을 맡고 한국계 아이리스 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블 데드’,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샘 레이미 감독의 레이미 프로덕션이 제작했다. 이 영화는 한국계 미국인 아만다(산드라 오 분)가 겪는 초자연적인 공포를 그린다. 미국 시골 농장에서 딸과 함께 사는 아만다는 한국에서 작고한 어머니의 유해를 친지에게 전달받는다. 이후 어머니의 유령을 보게 되고 자신이 숨진 어머니로 변할 수 있다는 공포에 휩싸인다. ‘엄마’로 장편영화 데뷔를 한 아이리스 심 감독은 “대부분의 유령 이야기에서 등장인물은 유령을 쫓아내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유령이 자신의 엄마라면 어떨까”라며 “우리의 엄마들이 경험했던 실패와 개인적인 고통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NBC 방송은 ‘엄마’가 아시아계 여성의 세대 간 트라우마와 죄책감 등의 감정을 장르물로 녹여낸 영화라고 평했다. ‘엄마’는 다음달 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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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영화 투자" CJ ENM, 할리우드 LPI와 파트너십 계약 체결

CJ ENM이 로컬영화 제작에 힘을 쓴다. CJ ENM은 27일 "할리우드 콘텐츠 투자회사 ‘라이브러리 픽쳐스 인터내셔널’ (Library Pictures International, 이하 LPI)과 해외 로컬 영화 제작을 위한 다년간의 투자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PI는 2019년 5월 할리우드 톱 탤런트 에이전시 ‘CAA’(Creative Artists Agency)가 북미 이외의 국가에서 현지 산업을 선도하는 로컬 영화 제작 투자를 위해 설립한 투자 회사다. 이번 계약은 향후 3년간 LPI가 CJ ENM이 인도네시아, 터키, 베트남에서 제작하는 현지 로컬영화에 최대 50%까지 투자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번 계약을 통해 LPI는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터키, 베트남 시장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영화 투자사의 위치로 시장 진입이 가능해졌으며, CJ ENM은 안정적인 자본력을 보유하고 글로벌 영화 시장에 대한 동일한 비전을 가진 투자 파트너를 확보하게 되어 지속적으로 완성도 높은 로컬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CJ ENM 영화사업본부는 지난 10년 동안 동남아시아와 터키 등지에서 영화 투자 제작사로 활발하게 입지를 넓혀왔다. 인도네시아에서 17년도에 제작 개봉한 '사탄의 숭배자'(SATAN’S SLAVES)는 인도네시아 역대 최고로 흥행한 공포영화로 기록되었으며, 베트남 역대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수상한 그녀’ 리메이크작 '내가 니 할매다'(SWEET 20)를 비롯해 현재 역대 베트남 로컬 영화 TOP 20 중 6편이 CJ ENM의 작품이다.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터키에서 '오늘부터 패밀리'(AİLE ARASINDA, 아일레 아라슨다), '7번방의 기적'(KOĞUŞTAKI MUCIZE, 코우쉬타키 뮤지제)와 같은 흥행작을 투자 배급한 바 있다. LPI 최고 경영자 데이비드 타기오프(David Taghioff)는 “CJ ENM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시장의 트랜드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현지 정서에 맞는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재능과 경험이 탁월한 회사”라며 “전 세계 재능 있는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하려는 LPI의 회사 비전과 잘 맞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J ENM 영화사업본부 고경범 해외사업부장은 “LPI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서 시장 진화를 주도할만한 콘텐츠에 투자하려는 건강한 비전을 가진 회사로,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동남아와 터키와 같은 성장 시장에서 기존에 시도되지 못한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27 08:04
무비위크

[단독] 넷플릭스 '종이의 집' 한국판 나온다…BH엔터 리메이크 추진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의 한국판이 제작된다. 18일 한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BH엔터테인먼트는 제작사 콘텐츠지음과 함께 '종이의 집' 리메이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와 아이디어를 교환했고, 개발·논의 단계다. '종이의 집'은 지난 2017년부터 방송돼온 스페인 TV 드라마다. 조폐소와 중앙은행을 습격하는 1명의 천재와 8명의 공범의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와 만나면서 열풍을 일으켰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살아있는 매력으로 국적 불문 다양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즌4까지 공개됐으며 시즌5의 제작까지 확정됐다. 한국에서도 '종이의 집'의 인기는 뜨거웠다. '한국의 톱10 콘텐츠'에서 자주 '종이의 집'을 찾아볼 수 있었고, 팬들의 한국판 가상 캐스팅이 나올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종이의 집' 리메이크 소식은 원작 팬뿐 아니라 다양한 한국 관객의 환영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누가 한국판의 교수가 될지, 어떤 배우들이 매력적인 8명의 범죄자로 변신할지 기대를 모은다. '종이의 집' 리메이크를 추진 중인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유지태·고수·한효주·한지민·김고은 등 톱 배우들이 소속돼 있는 매니지먼트사로, 제작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할리우드 블랙박스 매니지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공포영화 '곤지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최근 외신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종이의 집' 또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BH엔터테인먼트의 행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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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리차드 허드 사망, 암 투병 끝 별세···'겟아웃' 등 출연

할리우드 배우 리차드 허드가 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87세. CNN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리차드 허드는 현지시각으로 5월 26일 로스앤젤레스 소재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사망 원인은 암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허드는 1970년 데뷔한 후 1983년 '브이' 5부작 미니 시리즈, 미국 NBC TV 시리즈 '사인필드' 등에 출연했다. 가장 최근작은 2017년 개봉한 공포영화 '겟 아웃'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5.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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