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니픽처스 제공 할리우드 공포영화 ‘엄마’(UMMA)가 18일 미국 현지에서 개봉한다.
한국어 발음을 차용한 ‘엄마’는 산드라 오가 주연을 맡고 한국계 아이리스 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블 데드’,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샘 레이미 감독의 레이미 프로덕션이 제작했다.
이 영화는 한국계 미국인 아만다(산드라 오 분)가 겪는 초자연적인 공포를 그린다. 미국 시골 농장에서 딸과 함께 사는 아만다는 한국에서 작고한 어머니의 유해를 친지에게 전달받는다. 이후 어머니의 유령을 보게 되고 자신이 숨진 어머니로 변할 수 있다는 공포에 휩싸인다.
‘엄마’로 장편영화 데뷔를 한 아이리스 심 감독은 “대부분의 유령 이야기에서 등장인물은 유령을 쫓아내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유령이 자신의 엄마라면 어떨까”라며 “우리의 엄마들이 경험했던 실패와 개인적인 고통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NBC 방송은 ‘엄마’가 아시아계 여성의 세대 간 트라우마와 죄책감 등의 감정을 장르물로 녹여낸 영화라고 평했다.
‘엄마’는 다음달 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