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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4년만 복귀작 ‘박하경 여행기’ 각양각색 캐릭터 영상 공개

일상 속 사라져 버리고 싶은 순간 토요일 딱 하루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여정을 그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가 각양각색 8가지 유형의 만남을 선보이는 캐릭터 인터랙티브 영상을 공개했다.“당신이 ‘박하경’이라면, 여행 중 우연히 마주할 만남 유형은?”이라는 문구와 함께 8가지 유형의 특별한 만남을 보여주는 ‘박하경 여행기’ 캐릭터 인터랙티브 영상은 시청자들이 ‘박하경’과 함께 어떤 여행을 떠날지 고민하게 해 흥미를 끌어올린다.먼저 “괜찮으시다면 주변에 잠시 머물러도 될까요?”라는 대사와 함께 ‘하경’의 주위를 맴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설가’(서현우)를 필두로 자꾸 운명처럼 마주치는 남자 ‘창진’(구교환)과의 만남은 우연과 인연 그 사이, 낯선 곳에서의 만남이 주는 두근거림과 설렘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일상에 지친 ‘하경’이 예술을 꿈꾸는 옛 제자 ‘연주’(한예리), 여행 중 만난 직장동료 ‘미술선생님’(조현철)의 만남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게 되는 모습은 진심 어린 응원과 애정이 필요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의 순간을 선사한다.우연히 말다툼을 벌이게 되는 ‘할아버지’(박인환)와 생애 첫 심부름을 떠나는 ‘율이’(김민채)와의 만남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이번 영상에서 ‘박하경’과 함께 동행하는 시청자들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마지막으로, ‘박하경’의 최애 작가였던 ‘영숙’(길해연)과 오래 전 헤어진 어릴 적 베프 ‘진솔’(심은경)의 만남은 잊고 있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시청자들에게 짙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각양각색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8가지의 만남 유형이 담긴 ‘박하경 여행기’ 캐릭터 인터랙티브 영상은 작품이 지닌 꺼내 보는 즐거움에 더해 선택의 재미를 선사한다. ‘박하경 여행기’는 오는 24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5 11:01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배다빈, 박지영 교제 반대에 먹구름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과 배다빈이 큰 산과 마주했다. 윤시윤이 입양아 집안이란 사실에 엄마 박지영이 배다빈의 연애를 극구 반대하고 나선 것. 위기가 닥쳤다. 지난 5일 방영된 KBS 2TV 주말극 '현재는 아름다워' 20회에는 현재(윤시윤)가 미래(배다빈)에게 가족사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할아버지가 살아계신데, 조부모님 성묘를 다녀왔다는 걸 미래가 이상하게 여기자, 아빠 민호(박상원)가 10살 때 친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고, 경철(박인환)에게 입양됐다는 사실을 이야기한 것. 감동을 받은 미래는 현재의 가족이 궁금했고, 할아버지 경철도 만나보고 싶었다. 하지만 엄마 수정(박지영)의 생각은 달랐다. 안 그래도 미래의 흑역사를 모두 알고 있는 현재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아버지가 입양아라는 사실은 마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싫었다. 수정에게 입양은 3살짜리 아이가 홀로 떠돌았던, 결코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불쾌한 느낌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가족은 남편 진헌(변우민)뿐. 그래서 미래는 현재의 가족사에 화를 내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다. 어찌 됐건 수정이 현재를 보기도 전에 반대하고 나선 만큼, 두 사람이 결혼까지 가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란 떡밥이 던져졌다. 막내 수재(서범준)에게도 먹구름을 예견하는 여러 징후가 드러났다. 수재는 제2금융권에서 대출까지 받아 잔금을 치러 헬스장 인수를 마쳤다. 그런데 엄마 경애(김혜옥)가 헬스장을 넘긴 친구 창열의 가족이 아무 말 없이 이사를 갔다고 알렸다. 수재는 잠시 오랜 친구가 도망간 것은 아닌지 의심했지만, 창열과 전화 통화 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헬스장의 트레이너들이 수재와 만난 뒤 "계약할 땐 다른 사람이 나왔나? 계약 끝나고 나오다 만난 새로운 사장은 저 얼굴이 아니었다"라며 고개를 갸우뚱한 상황. 더군다나 유나(최예빈)는 이전부터 창열에게서 "인상이 맘에 들지 않는다. 왜 자꾸 의심이 들지?"라며 불안한 촉을 세웠고, 헬스장 건물주를 만나고 싶어 하는 수재에게 창열은 의심스러운 핑계를 댔다. "꿈을 향해 바짝 다가갔다"라며 행복에 젖은 수재에게 마치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 윤재(오민석)는 자신을 모함한 거짓 제보자가 해준(신동미)이란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놀라운 반전이 드러났다. 커플 만들기 출연 불가 통보를 받고 억울했던 윤재가 곧바로 담당 작가를 찾아갔는데, 제보자가 누군지 밝힐 수 없다고 버티던 작가가 실수로 해준의 이름을 발설한 것. 처음으로 먼저 해준에게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던 것도 거짓 제보의 이유를 따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해준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윤재는 그녀를 배려해 직접 털어놓을 때까지 기다렸다. 그것도 모르고 해준은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날까 마음을 졸이다 결국 "잘못했다. (윤재씨가) 너무 좋아서, 나만 알고 싶었고, 다른 사람한테 뺏기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윤재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활짝 팔을 벌려 그녀를 꼭 안았고, "겁도 많으면서 왜 그런 짓 했냐"라고 그녀를 위로했다. 이후 드디어 해준의 집에 간 윤재. 평소와 마찬가지로 말장난이 오가다 눈이 마주치자 두 사람이 이상한 상상을 하면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때 벨을 누른 방해꾼, 바로 현재였다. 너무 놀라 허겁지겁 숨으려던 윤재가 그만 해준과 부딪혔고, 두 사람이 함께 쓰러지며 몸이 겹쳐지는 심쿵 엔딩을 장식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6 08:13
연예일반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 배다빈에 "좋아합니다" 고백

‘현재는 아름다워’의 윤시윤이 배다빈에게 고백했다. 이에 시청률이 반등, 2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방영된 KBS 2TV 주말극 ‘현재는 아름다워’ 12회에서 막내 서범준(수재)은 엄마 김혜옥(경애)의 지지를 등에 업고 아파트 차지와 승리를 자신하며 결혼을 발표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반전이 벌어졌다. 큰형 오민석(윤재)이 등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어떻게 되는 거냐”며 판을 흔든 것. 장손을 가장 좋아하는 할아버지 박인환(경철)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아빠 박상원(민호) 역시 아직 승패를 결정짓긴 이르다고 판단했다. 여자친구 최예빈(유나)과 감정을 확인하고, 결혼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며 7부 능선은 넘었다고 생각했던 서범준은 난감해졌다. 막내에게 반전을 선사한 오민석이 좋아하는, 정확히 말해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은 바로 신동미(해준). 그런 그가 그녀의 고백을 거절했던 이유는 사귀면 결혼 생각도 해야 하는 나이이기 때문에 호기심만 가지고 가볍게 만날 수 없었던 것. 이에 신동미는 사귀는 것과 사귀지 않는 상태의 중간, 책임과 권리는 없지만 감정은 즐길 수 있는 ‘썸’을 제안했다. 썸이 뭔지도 모르는 오민석은 냉큼 “좋다. 부담 없이 연락하자”고 받아들였다. 그런데 그의 ‘연애 꺼벙이’ 모드는 공식 첫 번째 데이트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신동미의 로펌이 있는 강남에서 무려 한 시간 반이나 걸리는 강북의, 값도 싸고 가성비 좋은 기사식당으로 그녀를 부른 것. 설레는 마음에 예쁘게 차려입었는데 불편한 식당에서 밥을 먹게 된 신동미는 부아가 치밀었다. 심지어 오민석이 말끝마다 ‘누나’라고 부르며 은근슬쩍 반말을 하고, 커피 마신다며 식당을 먼저 나가자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 그런데 오민석은 뾰로통하게 불만을 쏟아내는 신동미가 귀여웠고, 이 상황이 간질간질하게 다가왔다. 그 사이, 윤시윤(현재)은 “크게 한 번 훼방은 놓을 것”이라던 전 여자친구 배그린(영은)의 미끼에 제대로 걸려들었다. 진심으로 그가 잘 되길 바랐던 배그린은 사랑 앞에 주저하는 윤시윤을 직진하게 하려는 작전을 짰다. 먼저 “골라 준 스커트가 남친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배다빈(미래)을 자극했다. 그리고 윤시윤에겐 “어제 너랑 잤다고 미래씨한테 말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너무 놀라 다급히 배다빈에게 달려간 윤시윤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적인 여유를 잃지 않았던 이전 모습과는 달리 오해를 풀겠다며 숨도 제대로 돌리지 못한 채 횡설수설했다. “현재에게 뻥이라고 전해달라”는 배그린의 전화가 걸려오고 나서야 그 노림수를 눈치챘지만, 그녀의 의도대로 미래에 대한 마음도 확신했다. 그래서 “나 놓고 밀당하지 말라”며 눈물로 돌아서는 배다빈을 붙잡았다. “내가 왜 이렇게 죽어라 달려왔는지 알았다”며 좋아한다는 진심을 고백한 윤시윤. 드디어 두 사람의 마음이 맞닿은 순간이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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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둘, 4대가 하나…‘현재는 아름다워’, 대가족 포스터 공개

현재가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가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진다. 오는 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가 3대가 둘, 4대가 하나, 가족 구성도 넘사벽인 21인 대가족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규모부터 남다른 작품의 인물들이 총출동해 이미지를 빈틈없이 꽉 채우고 있다. 1대 할아버지 이경철(박인환 분)을 필두로 아버지 이민호(박상원 분)와 어머니 한경애(김혜옥 분), 그리고 이들 부부의 두 아들, 첫째 이윤재(오민석 분)와 막내 이수재(서범준 분)가 그 구성원이다. 둘째 이현재(윤시윤 분)는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지만, 가족들이 수시로 들락거리고 걸핏하면 가족 회의를 핑계로 본가에 소환당하기 일쑤다. 이경철의 동생 이경순(선우용녀 분)은 그의 빌라 건물에 신세를 지고 있다. 이들은 무려 4대가 한 집에 산다. 과거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이경순이 오빠 곁으로 돌아온 후 아들 내외 최만리(정흥채 분)와 유혜영(김예령 분)이 미국 사업이 망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여기에 손주 내외 최성수(차엽 분), 이소라(현쥬니 분)와 증손주 하늘(김효경 분), 바다(임예진 분), 해(김소민 분)까지 딸려왔다. 이경철과 이민호-한경애 부부는 복닥복닥한 이경순 가족이 부럽다. 그래서 결혼에 관심 없는 삼 형제의 승부욕을 자극하기 위해 먼저 결혼할 사람을 데려오는 아들에게 아파트를 주겠다고 선언한다. 그렇게 삼 형제의 결혼 경쟁이 시작된다. 먼저 이현재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이는 현미래(배다빈 분)다. 현미래 역시 3대가 함께 산다. 할머니 윤정자(반효정 분)를 중심으로 아빠 현진헌(변우민 분), 엄마 진수정(박지영 분), 동생 현정후(김강민 분)가 그 구성원이다. 현미래는 잘못된 과거를 되돌리기 위해 변호사 이현재에게 혼인취소소송을 의뢰한 장본인이다. 포스터의 문구대로 이현재가 현미래에게 이혼을 선물하고 가족이 될 수 있을지가 이들의 관전 포인트다. 그리고 이윤재는 심해준(신동미 분)을, 이수재는나유나(최예빈 분)를 프로젝트 파트너로 점찍는다. 이들 역시 우여곡절을 딛고 어른들이 원하는 가족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현재는 아름다워’ 제작진은 “‘고회지가(高會止家)’ 라는 말이 있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임은 온 가족이 함께 모인 자리라고 한다. ‘현재는 아름다워’에는 다양한 모습의 가족들이 등장한다. ‘고회지가’를 만들어가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가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李가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 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오는 2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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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아름다워’ 박인환→변우민, 레전드 라인업…4월 첫방

‘현재는 아름다워’가 급이 다른 레전드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단란한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KBS2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李가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앞서 배우 윤시윤, 배다빈, 오민석, 신동미, 서범준, 최예빈의 출연 소식을 전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K드라마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박인환, 박상원, 김혜옥, 반효정, 변우민, 박지영 등 넘사벽 라인업을 확정, 주말 안방극장을 꽉 채울 예정이다. 먼저 박인환은 李가네의 정신적 지주이자, 삼형제의 할아버지 이경철 역을 맡는다. 하나뿐인 딸을 잃어버려 좌절하던 순간 운명처럼 민호를 만나 입양한 그는 온 마음을 다해 키운 아들과 성심 고운 며느리, 남부럽지 않은 잘난 손자 셋과 더할 나위 없는 노후를 보내고 있다. 경철의 아들이자 삼 형제의 아버지 이민호 역으로는 박상원이 열연을 펼친다. 입양으로 맺어진 부자지간이지만 평생 성실했던 아버지를 교본 삼아 중학교 교감 선생님이 되기까지 열심히 살아온 인물이다. 이민호의 아내이자 삼 형제의 어머니 한경애 역은 김혜옥이 맡았다. 시원시원한 성격의 한경애에게는 장성한 아들들이 결혼해 아이들이 집안에 북적북적했으면 하는 소원이 있다. 李가네와 함께 ‘현재는 아름다워’의 주축이 되는 가족은 현미래(배다빈 분)네 가족이다. 가장 큰 어른 윤정자 역에는 배우계의 대모 반효정이 출연한다. 손대는 것마다 대박이 난 윤정자는 초등학교까지밖에 못 다닌 콤플렉스 때문에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 명문대를 나온 며느리를 자랑으로 생각한다. 현미래의 아빠 현진헌 역에는 변우민이, 엄마 진수정 역에는 박지영이 출연한다. 현진헌은 자식보다 늘 아내가 우선인, 내가 한 요리를 맛있게 먹는 아내를 보는 것이 세상 제일 행복한 인물이다. 이런 사랑을 받는 아내 진수정도 아들, 딸 골고루 낳고 평탄하게 잘 살아왔다. 그런 이들에게 사기 결혼을 당한 현미래는 큰 걱정거리다. 현미래가 이현재에게 혼인무효소송을 의뢰하면서 李가네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현재는 아름다워’ 제작진은 “‘현재는 아름다워’에는 요즘 시대 흔히 볼 수 없는 대가족들이 등장한다.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에 아파트를 쟁취하기 위한 삼 형제의 결혼 프로젝트 경쟁이 재미를 선사한다면, 대가족들이 지닌 각각의 사연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신사와 아가씨’ 후속으로 오는 4월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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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021' 김요한-조이현, 한집살이로 일상 공유 설렘 폭발♥

하우스 메이트가 된 김요한과 조이현이 설렘 가득한 한집 살이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학교 2021' 6회에는 김요한(공기준 역)과 조이현(진지원 역)의 설레는 애정전선과 청춘들의 꿈을 둘러싼 갈등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단짠단짠의 묘미를 선사했다. 앞서 김요한은 할아버지 박인환(공영수)의 병원비 때문에 집을 새로 구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김요한의 사정을 알게 된 조이현(진지원)이 이를 언급하며 섭섭해하자, 그는 "적당히 해. 내 문제야"라며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조이현은 "우리 집으로 올래?"라고 동거를 제안하며 파격적인 엔딩을 장식했다. 한집에 살게 된 김요한과 조이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조이현의 제안을 거절했던 김요한은 할아버지 박인환과 조이현의 엄마 김수진(조용미)의 과거 인연으로 그녀의 하우스 메이트가 됐다. 한집에서 부딪히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목공 대회 전날 밤 평상에 앉아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조이현은 밤하늘을 바라보는 김요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해 풋풋한 설렘을 안겼다. 추영우(정영주)는 조이현의 벤치를 옮겨주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선 추영우는 다시 조이현에게 되돌아 갔고, 김요한이 그녀의 집에서 나오는 장면을 보게 됐다. 놀라 얼어붙은 김요한과 조이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추영우의 모습이 담긴 엔딩은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이밖에도 전석호(이강훈)는 추영우의 형 서재우(정철주)와 특별한 인연을 자랑,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그의 모습에 말을 잇지 못했다. 서재우는 사고에 대한 증언을 부탁했지만 전석호는 "내 증언이 그렇게 도움은 안 될 거야"라고 씁쓸하게 답하며 복잡한 내면과 애환을 고스란히 전해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우여곡절 많았던 목공기능경진대회가 개최됐고, 수평이 맞지 않는 의자를 만든 윤이레(이재희)와 이상준(이재혁)이 금상을 받는 이변이 생겼다. 황보름별(강서영)은 노력으로도 넘지 못한 재단의 벽 앞에 분노를 삼키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형에 관한 이야기로 전석호에게 마음을 열고 있던 추영우는 이지하(구미희)와 대화하는 그를 목격한 후 "당신이나 이사장이나 똑같은 인간들이야"라며 경멸의 눈빛을 보내 어긋나버린 사제지간이 어떻게 흘러갈지 긴장감을 높였다. '학교 2021'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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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나빌레라' 홍승희 "앞으로 나아갈 용기 얻었다"

배우 홍승희(23)가 tvN 월화극 '나빌레라'를 통해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데뷔 3년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KBS 2TV 드라마 '땐뽀걸즈'(2018)로 데뷔, '보이스3' '너의 노래를 들려줘' '레버리지-사기조작단' '메모리스트' '바람과 구름과 비'를 거쳐 '나빌레라' 심은호와 인연이 닿았다. 사회초년생의 성장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공감을 자아냈다. 극 중 송강(채록)과의 풋풋한 로맨스-박인환(심덕출)과의 감동 케미스트리가 눈길을 모았다. "많은 분들이 힐링이 되고 위로를 많이 받은 작품이라고 해서 굉장히 뿌듯하다. 심은호로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히며 해맑게 미소를 지었다. -'나빌레라'는 어떤 작품이었나. "시청자분들이 느낀 것처럼 내게도 따뜻한 힘과 위로를 많이 준 작품이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은 것 같다." -사전제작으로 이뤄져 시청자 입장으로 시청했을 것 같다. 시청하며 많이 울기도 했을 것 같다. "드라마로 나왔을 때 선배님들의 연기가 어마어마하게 하니 시청하며 눈물을 흘린 시청자분들이 많을 텐데 텍스트로 봤을 때도 눈물이 맺히더라. 대본을 보고 많이 울었고 드라마로 나왔을 때는 감탄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오디션을 보고 합류했다. 되면 정말 좋겠다는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됐다는 합격 소식을 접했을 때 '대박이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웃음) 너무 행복했다." -배우 송강과의 호흡은 어땠나. "사람 자체가 되게 밝다. 가지고 있는 에너지 자체가 워낙 좋다 보니 함께 촬영할 때 좋은 에너지를 받아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 -박인환 선배님과 케미스트리도 좋았다. "진짜 할아버지 같았다. 인자하시고 나긋나긋하시고. 사실 첫 촬영 때 엄청 긴장을 많이 했다. 실수를 하면 어떻게 하지 그랬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덕분에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 -성장통을 겪는 심은호라는 인물 자체가 연민을 자아내더라. "연기하면서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호가 왜 이때까지 참고 걸어왔을까 생각하며 연기했다. 누군가가 정한 길이라는 게 스스로 봤을 때도 나쁘지 않은 길이고, 아빠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을만한 직업도 가지고 있지 않았나. 힘들게 살고 싶지 않지만 나쁠 것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 참고 달려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채록이를 만나고 할아버지를 만나며 그 틀을 깨고 나온 것 같다." -아빠한테 생애 처음으로 자기주장을 한 심은호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은호가 처음으로 자기 목소리를 낸 장면이다. 앞을 가로막고 있던 유리를 깨고 나간 것처럼 속이 시원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나. "부모님이 나보다 연기 모니터링을 더 열심히 해준다. 끝나면 메시지가 바로바로 온다. '잘 봤어 딸. 오늘도 울컥하네 ^^' 친구들도 '너무 슬프다. 매일 우는 드라마'라고 하기도 하고, 응원의 말도 많이 해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웃긴 댓글도, 재밌는 댓글도 많았는데 아무래도 은호를 보고 공감했고 은호를 보고 희열을 많이 얻었다는 메시지를 보내주는 분들이 생각에 많이 남는다. 어떤 분은 요새 자기가 뭔가 선택해야 할 것들에 대해 대사 하나하나가 힌트를 던져준 것 같았다고 하더라."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21.05.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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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희 "'나빌레라' 은호 통해 시청자 만나 행복했다"

배우 홍승희가 tvN 월화극 '나빌레라'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늘(27일) 오후 9시에 최종회가 방송되는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박인환(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송강(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다. 극 중 홍승희는 어릴 적부터 아빠 정해균(성산)의 계획대로 살아오다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은호 역을 소화했다. 정규직 전환을 위한 인턴 생활 속 고군분투하는 은호와 동기화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FM모범생 답게 아빠의 기대에 부응해 대기업 인턴으로 입사했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 앞 쓰디쓴 성장통을 겪었다. 이 시대 많은 청춘들의 뜨거운 공감을 자아냈다. 박인환과의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할아버지-손녀 케미스트리는 물론, 송강과의 청춘 케미스트리까지 자랑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홍승희는 '나빌레라'에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은호의 다채로운 감정을 담아냈다. 홍승희는 "치열하게 최선을 다 해 청춘을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심은호 분들이 은호를 통해 조금이나마 응원, 위로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운을 떼며 "'나빌레라'라는 작품 자체는 물론, 현장에서도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감독님, 스태프분들과 따뜻함을 느끼며 촬영했던 작품이기에 시청자분들께도 그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많은 분이 그렇게 느껴준 것 같아 너무나 감사했다"라고 인사했다. 끝으로 "'나빌레라'라는 좋은 작품에 은호로 찾아 뵐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인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홍승희는 5월 1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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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나빌레라' 박인환, 알츠하이머 증세 악화될수록 깊어지는 발레 열정

치매가 악화될수록 발레에 대한 박인환의 사랑은 깊어져만 간다. 스승 송강과 막내 아들 조덕래는 그런 박인환을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19일 방송된 tvN 드라마 '나빌레라'는 가족 중 처음 박인환(심덕출)의 치매 사실을 알게 된 막내아들 조복래(심성관)와 송강(이채록)이 박인환을 위해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결성한 이야기를 담았다. 송강은 막내 아들 조복래에게 박인환의 알츠하이머 사실에 대해 털어놨다.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간다는 조복래에게 "오래 떠나 있냐"고 묻자 조복래는 "맞다. 멀리 간다"고 답했다. 이에 송강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깜짝 놀란 조복래는 "착각하는 거 아니냐"고 다시 물었다. 송강은 "어제도 30분 동안 길에서 기억을 잃었다"며 "할아버지 수첩을 통해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강은 "발레를 누구보다 하고 싶어한다. 난 그 꿈을 지켜주고 싶다"며 조복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조복래는 박인환에게 "오늘부터 아버지를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하기로 했다"라며 "나이 일흔 넘어서 발레 꿈을 좇는 할아버지라... 얘기가 될 것 같다"며 박인환을 돌보기 위한 명분을 만들었다. 박인환이 송강의 눈치를 보자 송강도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며 찬성했다. "근데 출연료는 얼마냐"는 송강의 질문에 조복래는 못 들은 체하며 엄마 나문희(최해남)에게 "근데 쟤는 왜 맨날 우리 집에 있냐"고 물어 둘의 은근한 교감을 드러냈다. 나문희는 다큐멘터리 주인공이 된 박인환에게 얼굴 팩을 해주며 "열심히 한번 해보라"고 응원했다. 조복래가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박인환이 발레하는 모습을 처음 본 조복래는 연민을 느꼈다. 박인환의 순수한 꿈을 여태껏 외면해 온 자신을 반성하는 것처럼 보였다. 박인환은 매일 슬리퍼만 신고 다니는 조복래를 걱정해 새 슬리퍼를 선물했다. "겨울에도 그 슬리퍼만 신더라. 추워보인다"는 박인환의 말에 조복래는 "따뜻했다, 피가"라며 슬리퍼를 계속 고집하는 이유를 밝혔다. 조복래는 "수술하던 환자가 죽었다. 근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에 환멸감을 느꼈다"며 "이 슬리퍼는 그때의 기억을 상기시켜 준다. 혹시라도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을 줄 안다고 착각할까봐 이 슬리퍼를 항상 신는다"라며 환자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는 참의사의 모습을 보였다. 박인환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서인국이 특별 출연했다. 스타 발레리노 역할을 맡은 서인국은 할아버지를 레슨한다는 송강을 비웃었다. 서인국은 자신의 팬을 자처하는 박인환에게 "발레를 배우신다면서요. 취미로 하긴 어려우실 텐데요. 대단하시네요. 즐기세요"라며 퉁명스럽게 말을 뱉었다. 송강은 떠나는 서인국을 붙잡고 "할아버지 취미로 발레하는 거 아니다. 남은 인생 전부 다 걸고 하는 거다"라고 발끈했다. 서인국은 시크한 표정으로 "그래, 응원할게"라고 말하며 떠났다. 송강은 박인환에게 "취미로 하시는 거 아니면서 왜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었냐"고 화냈다. 박인환은 진지한 표정으로 "내가 그렇지 않으니까. 발레는 내 꿈이니깐"이라며 "난 누가 뭐래도 발레 포기 못한다. 정말로 잘하고 싶다"라며 발레에 대한 일편단심 사랑을 보여줬다. 송강은 김태훈(기승주)에게 "박인환을 무대에 올리고 싶다"고 졸랐고, 우여곡절 끝이 오디션 기회를 마련했다. 박인환은 "내가 오디션을 보다니" 뛸 듯 기뻐했다. 이어 "그럼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 역할을 하고 싶다"며 송강을 당황시켰다. 송강이 "좋아하는 거 말고 잘하는 걸 해야한다"라고 만류하자 박인환은 또 다시 들뜬 표정으로 "좋아하는 걸 잘하면 되잖아"라며 명언을 날렸다. 송강의 아버지 조성하(이무영)가 부상 당한 송강을 걱정하는 마음에 집에 찾아왔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송강은 "우리 목욕탕 간 적 있냐. 다음에 같이 가자"고 말했다. 당황한 조성하는 "그래. 한번 가자"고 무뚝뚝하게 답했다. 부자는 이렇다 할 표현도 못한 채 "몸 잘 챙기라"는 작별 인사와 함께 헤어졌다. 한편 박인환이 또 사라졌다. 초조한 마음으로 박인환을 찾아 나선 송강이 화장실에서 박인환의 목소리를 들었다. 알 수 없는 말로 혼자 중얼거리는 박인환의 소리에 송강은 "문 열라"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대답이 없자 문을 부수고 들어간 송강, 박인환은 송강을 보고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나빌레라'는 일흔 살의 나이에 발레라는 꿈이 생긴 할아버지 박인환과 그의 발레 스승 송강의 성장기를 그린 따뜻한 감성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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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나빌레라' 박인환 치매..틀리지 않은 슬픈 예감

'나빌레라' 박인환이 치매를 앓고 있었다. 송강은 중요한 콩쿠르를 앞두고 다쳐 꿈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6일 방송한 tvN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박인환(심덕철)의 송강(이채록)을 향한 무한한 사랑은 계속됐다. 그러나 김권(양호범)은 송강의 콩쿠르 본선 합격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 "내 꿈은 네 아빠 때문에 다 무너졌는데 너만 행복하면 되겠냐"며 주먹을 휘둘렀고 송강은 그대로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송강의 아버지와 김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더 증폭시켰다. 콩쿠르 본선이 한달 앞으로 남은 송강은 김권 때문에 발목을 크게 다쳤다. 그토록 꿈꿔 오던 콩쿠르의 연습을 못하게 된 송강은 방 안의 물건들을 집어 던지며 눈물을 흘렸다. 박인환은 양호범을 찾아가 "네 맘 안다. 젊은 시절 나도 힘들었으까"라며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소리 지르며 "제발 좀 사라져달라"는 김권에게 "권아, 송강처럼 너도 날아오를 수 있어. 그러니 끝까진 가지마"라며 의미 심장한 말을 한 뒤 떠났다. 박인환은 손녀 홍승희(심은호)에게 "당분간 송강이 좀 부탁한다"며 출퇴근 에스코트를 맡겼다. 박인환 때문에 이어진 둘은 차 안에서 깊은 대화를 나눴다. "꿈을 찾았냐"는 송강의 질문에 홍승희는 "아직. 그런데 오늘 하늘을 봤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행복했어. 소소한 곳에 행복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 말에 송강은 "곧 찾겠네"라고 말하며 홍승희를 지그시 바라봤다. 나문희는 아들 정해균(심성산)을 집으로 불렀다. "제발 자식들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며 발레를 하는 아버지에게 화냈던 정해균에게 나문희는 시장거리를 집어 던졌었다. 정해균은 "어머니 죄송해요"라며 그때의 미안함을 드러냈다. "아팠니. 아팠으면 됐어"라는 나문희의 말에는 남편 박인환과 아들 정해균에 대한 사랑이 동시에 담겨 있었다. 송강은 진통제를 먹고 연습에 나섰다. 김태훈(기승주)은 이를 알아차리고 "이번 콩쿠르가 네 인생 마지막이냐"며 무리하는 송강에게 화를 냈다. 콩쿠르를 포기하라는 스승 김태훈의 말에 송강은 "그렇게 남의 꿈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고 소리를 높였다. 송강과 비슷한 아픔을 가진 김태훈은 "나도 너처럼 욕심부리다 꿈이 무너졌다"며 "이번 콩쿠르가 끝나고 널 영원히 객석에 앉게 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 당황한 송강은 아무 말 없이 객석을 응시했다. 박인환은 자꾸 기억을 잃어버렸다. 결혼 기념일을 한번도 까먹은 적 없던 박인환이 나문희의 말에 오늘이 결혼기념일였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무서운 예감이 든 박인환은 나문희에게 사진을 찍자고 말했다. 이쁜 사진을 한 장 남긴 뒤 자식들에게 전송한 둘은 간만에 수족관을 거닐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아이같이 즐거워 하는 나문희의 모습에 박인환은 복잡한 감정이 느껴지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슬픈 예감이 곧바로 현실이 됐다. 나문희의 음료를 사러 자리를 떠난 박인환이 돌아오지 않은 것.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흘러나오며 나문희가 박인환을 찾아 나섰다. 겁에 질린 표정의 박인환이 낯선 공간에 서 있었다. 박인환이 치매에 걸린 가운데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나빌레라'는 일흔 살의 나이에 발레라는 꿈을 좇는 할아버지 박인환과 그의 발레 스승 송강의 성장기를 따뜻하게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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