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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L 8강 앞둔 포스테글루 감독, ‘신입생’ 양민혁도 언급 “벌써 조금 대화 나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신입생’ 양민혁(18)의 합류를 반겼다.18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컵(카라바오컵) 8강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트로피가 절실한 토트넘 입장에선 놓쳐선 안 될 기회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 역시 “토트넘은 이번 대회를 통해 트로피를 획득이라는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 이 경기는 토트넘의 일정 중 매우 중요한 경기로 꼽힌다”라고 조명했다.토트넘은 지난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서 사우샘프턴을 5-0으로 대파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맨유 역시 ‘라이벌’ 맨시티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했다.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분위기는 그전부터 좋았다. 사우샘프턴전 팀의 경기력에 매우 기뻤다. 어려운 일정 속에도 선수들이 훌륭히 대처했다.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중요한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이번 카라바오컵에 대해선 “기회를 얻었다. 8강전은 큰 경기다.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가오는 맨유전에서도 본인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이라 예고했다. 현지 취재진은 ‘철학 대신 결과를 우선시할 가능성’에 대해 물었는데, 사령탑은 “이기고 싶고, 잘하고 싶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내일도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또 사령탑들의 잦은 교체에 대한 질문도 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 10위(승점 23)로 기대치를 밑도는 상황이다. EPL에서는 이미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감독이 여럿 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 감독들의 평균 임기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요즘 클럽이 감독과 무언가를 구축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건 분명하다”며 “그러나 (경질된) 젊은 감독들은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좋은 커리어를 이어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양민혁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양민혁은 강원FC 소속으로 K리그1 일정을 마무리한 뒤 조기에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애초 등록이 가능한 1월 1일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최근 며칠 동안 클럽에 있었고, 1월 1일까지는 등록할 수 없지만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셀틱에서 일본과 한국 선수들을 데려왔을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그가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그는 영어 수업을 시작했고, 벌써 조금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를 클럽에서 보게 되어 기쁘다”고 반겼다.김우중 기자 2024.12.19 08:59
프로축구

[오피셜] 챔피언 울산, 백인우 영입·최석현 복귀…선수단 보강 시작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 HD가 다음 시즌 대비 전력 보강에 나섰다.울산 구단은 17일 연령별 대표팀 출신 백인우(18)와 최석현(21)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2006년생 백인우는 자유 선발을 통해 울산에 합류했다. 개인 기술이 뛰어난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 연결 능력과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슈팅을 포함한 킥 능력이 좋아 팀의 공격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다.포지션상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이 예상되지만 충분히 본인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백인우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이미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더불어 당시 소속팀인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의 2023 무학기 전국 고등학교 유스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동나이대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특히 백인우의 합류가 울산 팬들의 기대를 사는 점이 있다. 울산 구단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승리 결승골이자 구단의 시즌 마지막 골을 작렬한 동갑내기 강민우와의 재회다.태국에서 개최된 U17 아시안컵 8강전 전반 4분 백인우의 프리킥을 강민우가 헤더로 득점을 올리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후 두 선수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U17 월드컵에서도 함께 발을 맞추며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강민우와 같이 구단의 U22 자원으로서 프로 무대 활약이 예고되는 백인우는 “이 팀에서 내 역할을 빠르게 파악하고 팀에 도움이 되겠다. U22 제도의 이점에 숨지 않고 실력으로 감독, 동료, 팬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울산 입단 후 K리그2 충북청주FC에 1년 간 활약한 최석현도 울산으로 복귀했다.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대표팀의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최석현은 이듬해 울산에 입단, 입단과 동시에 경험 축적을 위해 K리그2의 충북청주로 임대 이적했다.충북청주에서 프로 첫 시즌을 맞이한 최석현은 K리그2 총 16경기에 나섰다. 센터백과 라이트백 포지션을 보는 최석현은 1m81cm로 비교적 작은 체구지만, 이를 극복하는 적극성과 활동량을 갖춘 선수다. 리그 후반기 부상으로 1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팀의 젊은 수비 자원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활약했다. 최석현은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기당 공중 경합 시도(3.4회), 네 번째로 높은 경기당 인터셉트 성공(1.2회)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석현의 장점을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약 3년 만에 울산으로 돌아오게 된 최석현은 “이제는 증명해야 할 때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유스 선수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따른다. 기회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준비하고 있겠다”고 다짐했다. 입단 절차를 마치고 이제는 울산의 호랑이가 된 두 선수는 이듬해 1월 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한다.김명석 기자 2024.12.17 16:21
해외축구

‘백수’ SON 절친, 이탈리아에서 새출발? “아스널 레전드가 도움 제공”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달린 델레 알리(28)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한 구단에서 훈련할 기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단이 ‘아스널 레전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이끄는 코모 1907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영국 매체 90min은 17일(한국시간) “아스널 레전드가 전 토트넘 스타에게 커리어 회복 기회를 제공했다”라며 “알리는 파브레가스가 이끄는 코모에서 훈련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거의 2년 동안 공식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알리는 지난 2023~24시즌을 끝으로 에버턴과의 계약이 종료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막강한 호흡을 뽐내며 맹활약했으나, 이후 커리어 하락세를 겪었다.토트넘을 떠난 뒤엔 에버턴, 베틱타시(튀르키예)에서 활약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한때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까지 밟았지만, 부상과 각종 논란이 겹쳤다. 마지막 공식전은 2023년 2월이었다. 다만 매체는 “알리는 아직 28세에 불과해, 프로 무대로 돌아갈 시간은 충분하다”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아스널 레전드가 전 토트넘 스타에게 복귀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주목했다.매체에 따르면 알리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코모의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코모와 AS 로마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당시 홈팀 코모가 로마를 2-0으로 제압하며 리그 16위(승점 15)가 됐다. 같은 날 파브레가스 감독은 현지 취재진에 “알리는 크리스마스 이후 우리와 함께 훈련하며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파브레가스와 알리는 EPL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사이다.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첼시(잉글랜드)로 합류했을 때, 토트넘의 알리와 맞대결한 기억이 있다. 4번의 맞대결에서 알리는 5골을 기록한 바 있다.끝으로 매체는 “현재 코모는 공격력 강화가 필요하다. 팀에는 이미 경험이 풍부한 여러 선수가 소속돼 있다. 전 리버풀 듀오인 페페 레이나와 알베르토 모레노가 팀에서 활약 중이다. 과거 AC밀란과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한 패트릭 쿠트로네는 이번 시즌 팀에서 두 골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라며 알리의 코모 합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12.17 09:40
스포츠일반

무너진 코빙턴…최두호 이야기한 스완슨 “팬들이 재대결에 열광할 것”

UFC 웰터급(77.1kg) 랭킹 9위 와킨 버클리(30∙미국)가 6위 콜비 코빙턴(36∙미국)을 잡아내며 세대교체를 알렸다. 버클리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어맬리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코빙턴 vs 버클리’ 메인 이벤트에서 코빙턴에게 3라운드 4분 42초 오른쪽 눈두덩이 출혈에 따른 닥터 스톱 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 들어간 버클리의 강력한 어퍼컷이 코빙턴의 눈가에 열상을 냈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벌어져 출혈이 심해졌다. 결국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 중단 판정이 내려졌다. 버클리는 전 UFC 웰터급 잠정 챔피언이자 3회 타이틀 도전자 코빙턴을 꺾음으로써 웰터급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합류했다. 웰터급으로 전향 후 6연승을 거두며 이제 타이틀 도전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 내용도 완벽했다. 버클리는 경기 내내 강력한 펀치로 코빙턴의 안면을 두드렸다. 테이크다운 방어력도 증명했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 1 레슬링 올아메리칸(8위 이내 입상)인 코빙턴의 레슬링 시도도 8번 중 7번을 막아냈다. 경기 중단 후 평소 말 많은 코빙턴도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지 않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버클리는 승리 후 “하나님의 축복 덕에 이렇게 내 꿈을 좇을 수 있게 됐다. 이제 난 내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고, 할머니를 돌볼 수 있다. 내 아이들에게 내가 결코 가져본 적 없던 것들을 줄 수 있다”고 감격했다. 버클리는 관중의 반응으로 다음 도전 상대를 결정했다. 그는 전 챔피언들인 리온 에드워즈(33∙잉글랜드), 카마루 우스만(37∙미국/나이지리아)과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환호 소리가 가장 큰 상대에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반응을 살펴본 버클리는 “우스만으로 결정”이라며 “붙어보자”고 전 챔피언을 도발했다. 왕년의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71∙미국)과 전 UFC 미들급 파이터 체일 소넨(47∙미국)을 대동하고 입장한 코빙턴은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그는 한때 챔피언에 가장 가까운 남자란 평을 들었지만 가는 세월을 막을 순 없었다. 코메인 이벤트 페더급(65.8kg) 경기에선 최두호와 명승부를 벌여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컵 스완슨(41∙미국)이 KO승을 거둔 뒤 은퇴를 시사했다. 스완슨(30승 14패)은 빌리 콰란틸로(36∙미국)를 3라운드 1분 36초 그림 같은 원투 펀치로 KO시켰다. 1라운드 시작부터 스완슨과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콰란틸로는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스완슨은 경기 후 “아내에게 이번 경기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얘기했다”며 “나는 늙었다. 40살이 넘는 아저씨에게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고맙다”고 은퇴를 암시했다. 아직 마지막 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은 열려 있다. 스완슨은 “항상 복귀 유혹을 받을 것”이라며 “치료받은 후에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스완슨은 “이제 세 아이들이 제법 커서 내 관심을 더 필요로 한다. 내가 가르치고, 매니지먼트 일을 봐주는 제자들도 많이 있다. 지금 시점에선 솔직히 파이터보단 코치 일이 더 즐겁다”고 은퇴 가능성을 시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스완슨은 커리어 하이라이트로 2016년 최두호와의 대결을 꼽았다. 그는 “최두호와의 경기는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고, 그 경기로 내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리고 그날 밤 나는 첫 번째 아이가 태어난단 걸 알게 됐다”며 “최두호전이 최고였다”고 강조했다. 최두호와의 재대결이 은퇴전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가능하다”면서도 “최두호가 지난 경기에서 너무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집에 가서 차분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분명 팬들이 열광할 것”이라며 “거절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완슨은 2007년 경량급의 UFC라 불린 WEC에서 데뷔한 후 WEC가 UFC에 합병된 2011년 UFC로 넘어왔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정상급에서 활약하며 UFC와 WEC 통산 20승 13패를 기록했다. 전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5∙브라질), 최두호를 꺾은 바 있다. 스완슨은 또한 이번 경기 명승부를 통해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음으로써 할러웨이를 넘어 UFC 페더급 최다 보너스(11)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경기에서 스스로 자랑스러울 만한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그려냈다. 이번이 마지막이었다고 해도 난 ‘이걸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이 운영하는 단체 ZFN 경기를 보고 마테우스 카밀루(23∙브라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말 선수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 촬영을 위해 한국에 방문하기로 했던 화이트 CEO는 계엄령 선포 후폭풍으로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위성 통신을 통해 원격으로 스카우트를 진행했다. 화이트 CEO는 지난 10월 도로브쇼흐 나보토프(25∙타지키스탄)가 기자회견에서 UFC에서 뛸 기회를 달라고 어필하자 ZFN 대회에 출전해서 이기면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나보토프가 카밀루에게 패하자 “(카밀루가) 더 뛰어나고, 완성도 높은 파이터”라며 카밀루를 선택했다.김희웅 기자 2024.12.16 14:57
스포츠일반

새로 선발된 다이빙 국가대표팀, 일본서 전지훈련…새로운 조합 찾는다

내년 다이빙 월드컵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될 2025시즌 수영 다이빙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 차 일본으로 출국했다.대한수영연맹은 16일 "지난 4~6일 사흘간 진행된 2025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 결과에 따라 선발된 2025시즌 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6명이 최혜진, 손태랑 지도자와 김한나 트레이너의 지도 하에 2주간 국외 훈련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다이빙 국가대표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했던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영택(제주도청)을 비롯해 2021년 이후 4년 만에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 문나윤(제주도청)과 정다연(광주광역시체육회), 그리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고현주(제주도청)와 이예주(제주 남녕고)까지 총 6명의 선수가 파견됐다.2025시즌에도 태극마크를 지킨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인천광역시청)은 소속팀 계약 사정으로 이번 전지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내년 초 강화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일본 우츠노미야에서 보름간 훈련을 진행하는 대표팀의 훈련 일정 중 일부는 일본의 다이빙 대표팀과 합동훈련으로 진행된다.2024시즌과 비교해 남자 선수 4명은 그대로 유지된 반면 여자 선수 4명은 모두 바뀌었다. 다이빙 대표팀은 곧바로 동계 훈련을 시작해 내년 4월에 예정된 다이빙 월드컵과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최혜진 지도자는 연맹을 통해 “선수들이 많이 바뀐 만큼, 새로운 조합을 찾기 위한 기회로 떠나는 해외 전지훈련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며 “일본 다이빙은 흐트러짐이 없고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라 우리나라 선수들이 그런 세부적인 부분들을 잘 배워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2.16 13:54
예능

추성훈, 외모 자신감 뽐내 “아저씨 중에는 괜찮아” (‘핸썸가이즈’)

‘일요일엔 핸썸가이즈’에서 추성훈, 김동현, 오상욱이 레이스를 빙자한 맛집 투어를 펼쳐 흥미를 높였다.tvN ‘일요일엔 핸썸가이즈’(연출 류호진, 윤인회, 이하 ’핸썸가이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및 소재를 직접 찾아 나서는 일요 버라이어티 예능. 지난 15일 방송된 3회에서는 ‘가이즈’ 차태현, 이이경, 신승호와 ‘핸썸즈’ 김동현, 오상욱, 그리고 게스트로 합류한 추성훈이 ‘전라남도의 전통주’라는 주제로 아홉 가지 전통주와 이에 어울리는 먹거리까지 섭렵하는 ‘전라도 맛의 총집합 빙고 레이스’를 시작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전남 영암의 월출산 아래서 시작됐다. “영암답게 아주 큰 인물을 모셨다”라는 제작진의 설명과 함께 등장한 추성훈은 마치 월출산에서 내려온 장발 호랑이 같은 포스를 뿜어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김동현은 “내가 성훈이 형을 진짜 오래 봐서 아는데, 성훈이 형 가는 팀은 2:3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진짜로 그냥 밥만 먹는 사람”이라고 장난스레 경고했다. 이에 추성훈 역시 “힘쓸 때만 나를 써달라. 운전도 못한다”라며 김동현의 디스를 쿨하게 받아들여, 워낙 절친으로 소문난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자아냈다.팀을 나누는 게 관건이 된 상황. 결국 가위 바위 보로 멤버들의 운명이 갈렸고, 추성훈은 바람대로 김동현, 오상욱과 한 팀을 이뤄 ‘운동부 3인방’을 결성했다. 이때 추성훈은 “김동현이 격투기 선수 외모 중 쪼금 괜찮다. 나도 아저씨 중에는 괜찮은 외모”라며 ‘핸썸즈’라는 팀 명을 선점했고, 쿨하게 ‘핸썸즈’을 양보한 ‘가이즈’ 차태현, 이이경, 신승호는 브레인들만 모인 멤버 구성을 흡족해하며 자신들의 낙승을 예상했다. 이때 추성훈은 벌칙이 ‘양조장에서 직접 술 빚기’라는 설명을 듣자 “우와 좋다. 우리 그냥 편안하게 소고기 먹고, 불고기 먹고, 하루 자자”라면서 시작부터 패배를 환영했다.“만사 오케이”를 외치고 시작한 ‘핸썸즈’는 일이 술술 풀렸다. 아이템 카드 중 가장 강력한 베네핏이라 할 수 있는 ‘재도전권’을 2장이나 획득하며 정답 확률을 높인 것. 또한 ‘가이즈’가 상대방을 원하는 시간 언제든 재울 수 있는 ‘30분 낮잠권’을 획득해 기뻐하자 김동현은 “성훈 형님은 낮잠권 없이도 자는 사람”이라며 아이템을 무력화해 웃음을 유발했다.곧이어 두 팀은 빙고판 정중앙에 배치된 강진으로 첫 번째 목표로 삼고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 ‘핸썸즈’는 ‘가이즈’보다 한발 앞서 강진으로 향했지만, 시작과 동시에 낮잠권을 사용해버린 ‘가이즈’로 인해 속수무책으로 발이 묶이며 강진을 내줘야 했다. 이에 강진의 보리소주에 대해 배운 ‘가이즈'는 퀴즈 정답을 맞힌 뒤 결들임 음식인 불고기를 즐기며 한 발 앞서는 듯했다. 하지만 장흥으로 급선회한 ‘핸썸즈’는 장흥 전통주를 즐기며 텐션을 끌어올렸고, 퀴즈에서 재도전권을 활용해 정답을 맞히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후 ‘장흥 동동주’와 함께 ‘한우 삼합’을 먹으러 간 추성훈, 김동현, 오상욱은 대결은 잠시 내려놓고 운동부 먹방 타임을 즐겨 눈길을 끌었다. 세 사람은 ‘한우 한 줄 먹방’을 시작으로 키조개 8인분에 입가심으로 매생이 떡국까지 추가해 무아지경 먹방을 펼쳤고 “우린 져도 돼! 아냐 우린 졌어”를 외치며 행복을 만끽했다. 급기야 추성훈은 빙고판을 집어 들더니 “다음엔 뭐 먹고 싶어?”라며 메뉴판으로 둔갑시키고는, 입맛이 이끄는 곳을 다음 행선지로 결정해 웃음을 자아냈다.곧이어 두 팀은 영암에서 마주쳤다. 먼저 영암에 도착한 것은 ‘가이즈’였다. 그러나, 양조장 주인장인 ‘삼촌카세’를 만났지만 정작 퀴즈에서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중 정답을 확신하며 “저 똑똑하다니까요?”라고 설레발을 떨었던 신승호는 명예회복의 기회를 달라며 형들에게 애원했다. ‘상대 위치 확인권’을 활용해 ‘핸썸즈’가 영암으로 올 것이라고 예언한 신승호는, 한시가 바쁜 상황에서 이동을 포기하고 잠복을 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신승호의 예상대로 ‘핸썸즈’는 영암에 나타났고, 상대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가이즈’는 전략적으로 다음 행선지를 정해 재미를 선사했다.이처럼 ‘가이즈’가 치열하게 두뇌 싸움을 이어가는 동안,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핸썸즈’는 그저 운수 좋은 레이스를 이어가며 대조를 이뤘다. 생일자를 찾아서 생일 축하를 해주는 미션을 부여 받은 ‘핸썸즈’가 우연히 이발소 옆을 지나가다가 이발소 여사장님이 생일을 앞뒀다는 것을 알게 돼 미션을 거저 먹는 행운을 얻은 것. 또 케이크를 사기 위해 들어간 근처 카페에 약속이나 한 듯 생일초가 마련되어 있고, 심지어 카페 사장님 역시 생일자라는 사실에 ‘핸썸즈’는 “오늘은 뭘 해도 되는 날”이라며 즐거워했고 특히 추성훈은 “이런 날은 경기를 해야 돼. 아무것도 안 해도 이겨”라고 승리를 장담, 유유자적 티타임까지 즐겼다. 또 추성훈은 “우리 여행 프로 같아. 팀 잘 짰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고, 당초 추성훈과 팀이 되기를 거부했던 김동현, 오상욱은 언제 그랬냐는 듯 추성훈을 추종해 웃음을 안겼다.운 좋게 미션을 해결한 뒤 삼촌카세를 만난 ‘핸썸즈’는 ‘가이즈’가 퀴즈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듣고 쾌재를 불렀다. 또한 재도전권을 활용해 퀴즈까지 성공시켰다. 이에 든든한 배를 이끌고 빙고 레이스에서 한발 앞서게 된 추성훈은 “배부르니까 우리 사우나 가자”라고 외치며 여유를 부렸고, 이에 해맑은 운동부 동생들도 저항없이 추성훈의 뒤를 따라 웃음을 유발했다.이처럼 ‘빙고판’을 ‘맛집 지도’로 둔갑시킨 ‘핸썸즈’가 향후 어떤 레이스를 펼쳐나갈지, 바짝 독이 오른 지략가들 차태현, 이이경, 신승호를 상대로 이들의 운수 좋은 레이스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일요일엔 핸썸가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6 08:57
국가대표

‘태극마크만 17년’ 이제 축구화 벗고 ‘제2의 인생’ 준비하는 심서연 [IS 인터뷰]

“우여곡절이 참 많았구나 싶네요.” 오랫동안 여자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심서연(35)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실업축구 WK리그 데뷔 15년 만이자 국가대표 데뷔 17년 만이다.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선수 생활을 돌아본 심서연은 “여자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돕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심서연은 여주대 시절이던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던 여자축구 핵심 수비수였다. 이른바 얼짱 선수로도 주목을 받았지만, 17년 간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을 정도의 실력까지 갖춰 인기를 끌었던 선수였다. WK리그에서도 수원시설관리공단과 고양·이천 대교, 인천 현대제철, 세종 스포츠토토, 서울시청, 수원FC 위민을 거치며 2010년부터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벼왔다.다만 고질적인 부상에 결국 올해를 끝으로 축구 선수로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심했다. 심서연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은퇴를 결심하는 데 부상이 컸던 거 같다. 작년에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 여자 월드컵 등이 있어서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그런데 올해 초에 똑같은 이슈가 있었다. 그때는 화도 많이 났다. 1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 되니까 이제는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사실 두 번째 부상을 당한 이후에도 심서연은 수술대에 오르기보다 재활을 택하려 했다. 그러나 부상 한 달 만에 모친상 아픔까지 겪으면서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은 “심적으로 많이 지쳤던 거 같다. 축구를 그만두더라도 수술은 해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이번에도 수술보다 재활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모친상까지 겪으면서 재활도 아예 놔버렸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힘든 시기를 보내던 그를 다시 부른 건 소속팀이었다. 심서연은 “사람들과도 연락을 끊고 지냈던 거 같다. 그러다 7월쯤 팀에 복귀했다. 오랫동안 쉬었고 재활도 제대로 하지 못한 터라 몸 상태가 좋진 않았다”면서 “팀에서는 운동을 하라는 게 아니라, 뭔가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팀에 합류해서 함께 지내기를 바랐던 거 같다”고 했다.이어 “팀에 합류한 뒤에도 ‘왜 출근을 해야 하지, 왜 가야 하지’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들었던 거 같다. 그러다 8월쯤 너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제 모습을 깨달았다”며 “그래서 남은 3개월만 딱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다행히 심서연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수원FC 위민을 WK리그 14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심서연은 14년 전 WK리그 데뷔 당시 수원시시설관리공단(현 수원FC)의 첫 우승을 이끈 바 있는데, 공교롭게도 은퇴 시즌 다시 수원FC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수원FC에서 별을 2개 단 선수는 저밖에 없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역사를 쓴 거 같아서 너무나 뿌듯하고 스스로한테도 자랑스럽다. 정말 의미가 크다”고 했다.은퇴를 결심하면서 자연스레 17년 간 이어온 국가대표 커리어도 막을 내렸다. A매치 기록은 92경기다.심서연은 “모든 운동선수는 국가대표가 꿈이고, 그걸 목표로 삼고 시작한다. 처음엔 재밌어서 축구를 했지만,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걸으면서 나 역시 그런 꿈을 가지고 시작했다”며 “다행히 그 꿈을 빨리 이루게 됐고, 운도 좋았던 거 같다. 그래도 오랫동안 대표팀을 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을 했다. 책임감을 가지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거 같다. 사실 대표팀에서 부상이 유독 많았다. 수술을 했던 부상은 다 대표팀에서 당한 거 같다. 그래도 국가대표팀에서 좋았던 대회도 많았고, 좋았던 기억도 많다. 첫사랑이자 끝사랑인 거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까지 단 8경기를 남겨둔 채 은퇴하는 건 “두고두고 아쉬울 거 같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심서연은 “그래도 어쩌겠나. 요즘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자축구는 남자 대표팀처럼 A매치를 많이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나뿐만 아니라 몇몇 선수들은 A매치 100경기를 진작 넘어서야 할 선수들이 많이 못 넘었다”며 “저는 비록 센추리클럽에 가입은 못 했지만, 후배들이나 동료들에겐 그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저도 같이 축하를 해주면 된다”고 했다. 은퇴 후 계획은 이제 막 그려가는 단계다. 축구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갈 예정인데, 이제는 현역이 아닌 은퇴 선수 신분이 된 만큼 더 과감하게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목소리도 꾸준히 낼 계획이다. 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이사직 역시 유지한다. 최근 WK리그 운영을 포기했다가 최근 다시 운영을 결정하기로 한 한국여자축구연맹을 향해 쓴소리를 가감 없이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심서연은 “사실 선수 땐 조심스럽고 말하기도 부담스러웠다. 이제 은퇴했기 때문에 선수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같이 할 생각이다. 뭔가 필요하다고 하면 저도 같이 나서서 하고 싶다”며 “WK리그 운영과 관련된 여자축구연맹의 입장도 많이 아쉽다. 불리해지면 책임 회피를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좋게 보이고 싶어서 포장하는 거 같기도 하다. 사실 선수들 입장에선 대한축구협회로 WK리그가 이관되는 게 좋다. 연맹이 누구를 위한 단체고 조직인지 정말 궁금하다. 이 궁금증이 풀려야 앞으로 여자축구가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심서연은 “계획을 정해놓고 은퇴를 한 건 아니다. 향후 계획은 회사나 가족들과 상의도 하면서 논의를 해보면서 향후 계획을 찾아볼 생각”이라며 “최근엔 여자 A매치 중계도 했다. 이처럼 필요한 곳에서 여자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도 같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2.14 07:03
영화

[오!뜨뜨] ‘최강럭비’→‘드림프로덕션’, 꿈 좇거나 꿈꾸거나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는 ‘피지컬:100’,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 등 최근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스포츠 서바이벌이다. 소재는 100kg을 넘나드는 거구의 선수들이 압도적인 힘과 속도로 끊임없이 부딪히며 서로를 제압하고 돌파하는 경기인 럭비.‘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승부를 14회에 걸쳐 담아낸다. 한 번 보면 눈을 뗄 수 없는 럭비의 매력에 서바이벌 특유의 긴장감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끌어당긴다. ‘최강야구’, ‘도시어부’, ‘강철부대’를 탄생시킨 장시원 PD의 신작이다. #디즈니플러스: 드림 프로덕션‘드림 프로덕션’은 픽사의 첫 오리지널 시리즈로, 국내 497만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과 역대 흥행 애니메이션 1위에 오른 ‘인사이드 아웃2’ 사이를 배경으로 하는 스핀오프 시리즈다. 주인공은 ‘인사이드 아웃’을 이끈 라일리로, 라일리가 잠든 후 꿈 제작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매일 밤 정해진 시간과 예산에 맞춰 꿈을 제작하는 이들이 있다는 픽사의 기발한 상상력이 흥미를 자극한다. 여기에 라일리의 꿈을 2살 때부터 연출해 온 베테랑 감독 폴라, 야망 넘치는 꿈 제작소 대표 진, 슈퍼스타 무지개 유니콘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 성장과 공감의 메시지를 유쾌하게 담아낸다. #넷플릭스: 퀴어아이 시즌9‘퀴어 아이’가 아홉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퀴어 아이’는 지난 2003년에 인기를 끌었던 ‘퀴어 아이 포 더 스트레잇 가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리얼리티쇼다. 다섯 명의 게이가 각자 전문성을 살려서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출연자를 찾아가 메이크오버부터 일상과 거주공간까지 변화시키는 내용이다.이번 시즌은 세상 어느 곳보다 화려한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한다. 새롭게 합류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러마이아 브렌트를 비롯해 카라모 브라운, 탠 프랜스, 안토니 퍼로스키, 조너선 밴 네스, 바비 버크 등이 출연, 자신감을 잃어버린 전직 쇼걸, 변화를 외치는 사서 등 인생을 바꿀 기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마법 같은 변신을 선사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13 05:37
배구

설 자리를 잃었던 흥국생명 전 주장, 트레이드로 GS칼텍스서 다시 얻은 기회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31)이 GS칼텍스로 트레이드 됐다.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과 최하위 GS칼텍스가 12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흥국생명 김미연이 GS칼텍스로, GS칼텍스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24)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김미연은 V리그 통산 14시즌 동안 330경기 출전한 베테랑 공격수다. 개인 통산 2329점, 공격 성공률 33.50%를 기록했다. 날카로운 서브가 강점이다.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18~19시즌 흥국생명에 처음 합류한 뒤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다. 그는 2021~2022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3시즌 동안 흥국생명 주장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더니 2024~25시즌 3경기에서 고작 2득점에 그친다. 특별한 부상도 없지만 총 4세트 출전이 전부였다. 한국도로공사 소속이던 2015~16시즌 주전 선수로 발돋움한 뒤 가장 초라한 중간 성적표다. 김미연은 신예 정윤주(21)와 김다은(23)의 성장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그 사이 김연경과 김수지를 제외하고 주전 선수가 대거 바뀐 흥국생명은 마치 날개를 단 듯 개막 1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달렸다. 반면 GS칼텍스는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9연패(시즌 1승 12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경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결국 GS칼텍스가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김미연을 영입해 전력 보강을 이뤘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김미연의 합류로 사이드 공격과 수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흥국생명에서 설 자리를 잃었던 김미연은 GS칼텍스로 이적함에 따라 출전 기회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백업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을 영입, 미래를 대비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문지윤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로 팀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12 15:57
e스포츠(게임)

비판 딛고 선전한 케스파컵, 협회는 '안착' 과제 안았다

국내 유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단기 컵 대회 '2024 롤 케스파(KeSPA)컵'이 3년 만의 부활에도 나름 의미 있는 기록을 쓰며 막을 내렸다. 개최 전부터 적지 않은 e스포츠 팬들의 비판에 시달린 만큼 대회를 주관한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과제를 끌어안은 모습이다.11일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7~8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케스파컵 준결승과 결승 세 경기는 모두 전석 매진됐다.국내 리그 LCK의 정규 시즌이 치러지는 서울 종로 롤파크와 비교해 현장 좌석 수가 절반 수준이라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선전'했다고 할만하다. 온라인 시청은 e스포츠 통계 사이트 Es차트 기준 최대 17만3000명을 찍었다.이번 케스파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1군 스타 플레이어들의 출전이다.2021년 울산에서 열렸던 대회에는 2군과 3군 선수들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 국제 무대인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LCK 스프링 시즌 사이의 휴식기인 데다 FA(자유계약선수제도) 기간과도 겹쳐 유망주들이 감각을 익히는 대회로 인식됐기 때문이다.그런데 올해부터 케스파컵이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지정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내후년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병역 면제 혜택은 대부분 20대인 선수들에게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올해 롤드컵에서 T1의 통산 5번째 우승을 견인한 '구마유시' 이민형, '오너' 문현준을 비롯해 젠지에서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이,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제카' 김건우, '딜라이트' 유환중, 디플러스 기아에서 '쇼메이커' 허수, '베릴' 조건희, '에이밍' 김하람 등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흥행 보증수표인 T1이 무기력하게 전패 탈락해 아쉬움을 샀지만 4강에 젠지, OK저축은행 브리온,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 등 강팀들이 오르며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LCK 최초 4회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은 젠지와 지난 서머 시즌 인수 창단 이후 처음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등 신흥 강자들에 맞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일부 운영이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올해 케스파컵은 큰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래전부터 쏟아진 팬들의 원성을 잠재우고 점차 규모를 키워 업계가 인정하는 대회로 정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팬들이 가장 문제 삼은 것은 케스파컵 데이터의 국대 지표 활용이다. 2년 뒤에나 열리는 일본 아시안게임 국대 데이터를 벌써 축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비판이다.그 사이 여러 차례 패치를 거쳐 게임 메타(추세·흐름)가 바뀌게 되면 국대에 적합한 선수가 달라질 수 있고, 라이징 스타가 탄생해도 시기가 맞지 않아 케스파컵에 출전하지 않으면 후보에서 빠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협회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을 시작으로 글로벌 e스포츠 저변이 확대해 점차 국대 출전 대회가 많아지면 케스파컵의 지표 데이터가 더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내년만 해도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주최하는 e스포츠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고, 지난 8월 팀 초청 형식으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도 국대를 차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아시안게임의 경우 예선이 내년에 있을 예정이다. 다른 스포츠의 상비군처럼 필요한 시점에 국대를 선발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데이터를 계속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해외 리그에서 활동해 케스파컵 참가가 힘든 선수는 협회 내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선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케스파컵 로스터를 7인으로 한정한 것도 문제로 지목됐다.이번에 T1에 합류한 '도란' 최현준이 출전 의사를 밝혔지만, 1군에서 '구마유시' 이민형과 '오너' 문현준만 대회에 나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대 명단에서 빠졌던 이민형과 문현준은 국대 선발 자격을 충족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빈센조' 하승민과 '스매시' 신금재 등 유망주가 백업 자원으로 배치돼 휴식기 경기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만약 최현준이 대회에 참가했다면 풀타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T1은 로스터 1인 추가를 협회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정회윤 T1 단장은 SNS에 "최현준이 풀로 뛰는 것도 고려했지만 출국 및 시즌 대비 등 사유로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내년에도 케스파컵이 열리고, 해당 대회에 참여하면 2026 아시안게임 국대 선발 자격이 주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케스파컵 로스터 정책과 관련해 협회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입장이다.협회 관계자는 "출전 선수 제한을 확 풀면 오히려 각 팀의 선수 층에 따라 불공정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팀들의 니즈나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당초 글로벌 기준에 따라 6인으로 정했던 로스터도 팀들의 요구에 7인으로 늘린 것이라고도 덧붙였다.협회는 케스파컵의 입지를 적어도 FA컵 수준으로는 끌어올려야 한다. 국제 대회 롤드컵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등이 이미 공신력을 갖춘 상황에서 케스파컵을 밀어붙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탓이다.이에 협회는 대회 규모를 계속 키워나갈 방침이다. 상금이 적다는 팬들의 인식에는 7일간 열리는 대회치고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답했다.협회 관계자는 "e스포츠 국가대표를 파견하는 종목 단체로서 점점 증가하는 국가대표 파견 대회에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원활히 파견하기 위해 3년 만에 케스파컵을 재개했다"며 "롤을 비롯해 여러 전략 종목 선수들을 키우고, e스포츠 팬들이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다시금 인정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를 더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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