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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3' 산다라박, 바람 합리화 남친 사연에 "이것도 가스라이팅"

온라인으로 또 다른 여자 친구를 사귀지만 절대 바람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남자 친구의 말에 '연애의 참견' MC들이 당황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 85회에는 5년 째 연애 중인 고민녀 커플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는 5년 동안 한결같은 다정한 남자 친구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 친구는 고민녀를 파티룸으로 초대했고, 고민녀는 기대하던 프러포즈를 받게 될 거라 기대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1800일 기념일 축하 파티를 받고 의아해했다. 하지만 이것마저 고민녀를 위한 파티가 아니었다. 다른 여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파티룸을 빌렸다가 고민녀에게 주소를 잘못 보내는 바람에 대신 파티를 했던 것. 알고 보니 매일 게임만 하던 남자 친구는 온라인 여자 친구가 따로 있었다. 두 사람이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만난 날, 고민녀는 현장을 잡고 따졌지만 남자 친구는 게임 속 문화일 뿐 절대 바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주우재는 "이게 왜 바람이 아니냐. 상대방이 바람이라고 느끼면 그건 바람이다"라고 정리했고, 산다라박은 "원래 잘못한 사람들이 저렇게 말한다. '여기선 다 그래', '네가 몰라서 그래' 이건 다 가스라이팅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남자 친구는 고민녀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남친은 고민녀가 잠잠해지면 다시 온라인 여자 친구를 만나겠다는 본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 사실까지 알게 된 고민녀는 폭발했다. 한혜진은 "다른 사람에게 '여보', '자기' 하는 사람과 결혼을 어떻게 하나. 그 세계에서 그렇다면 그쪽 세계로 보내줘라"라고 분노했다. 김숙은 "남자 친구는 레벨 높은 고수다. 현실세계도 게임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프러포즈도 적절할 때 내놓은 아이템이었을 거다. 이 게임에서 벗어날 방법은 전원을 뽑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애의 참견3'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애의 참견3'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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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김서형 "염정아 언니와 말하지 않아도 서로 배려와 이해"

"모든 걸 감수하실 수 있겠습니까?"배우 김서형이 JTBC 금토극 'SKY캐슬'을 통해 신드롬의 중심에 섰다. 일명 '김주영 쓰앵님'으로 불린다. 'VVIP 입시 코디네이터'라는 직업군을 대중에 알림과 동시에 블랙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그가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묵직하게 눌러 말하는 저음으로 매회 소름 끼침을 선사했다. 자기 뜻대로 상위 0.1% 어머니들을 쥐락펴락하는 존재감. 본인은 '제2의 아내의 유혹 신애리'가 될까 봐 걱정했다지만, 작품 안에서 김서형은 이미 김주영에 빙의된 상태였다. 강인한 내면의 힘이 묻어났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켜켜이 쌓여 빛을 발한 셈이다.김서형은 'SKY캐슬'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캐릭터가 강하면 강할수록 배우는 그 인물이 돼 극을 이끌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작은 것 하나 놓칠 수 없다. 왜 그녀가 연기했을 때 '미친 연기'라고 일컬어지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완벽주의자'였다. 신에 맞는 스타일링을 찾기 위해 4~5시간 동안 공들이는 것은 기본. 쉬는 날에도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았다. 분석 또 분석했다. 오로지 '작품'을 생각하며 내달려 온 것. 김서형은 "지난해 연달아 세 작품을 하고 'SKY캐슬'을 만났다. 사실 너무 지쳐 있어서 이 작품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하길 잘한 것 같다. 많은 사랑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며 김서형표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 이 작품에 끌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김주영 때문이죠. 해 보지 않은 캐릭터였고, 입시 코디네이터라는 직업도 생소했어요. 거기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지점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또 요즘 여자 배우들은 엄마 역할이 아니면 할 게 없어요. 그런데 'SKY캐슬'은 40대 여자들의 얘기고, 내게 먼저 제안이 왔죠."-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다고요."그전에 세 작품을 연달아 했어요. 모두 힘든 역할이었기에 체력이 바닥 났을 때였어요. 그때 김주영이라는, 쉽지 않은 역할을 제안받은 거죠. 이 역할을 놓치면 후회할 걸 알면서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연기 좀 한다'는 분들이 모였잖아요. 못하는 게 티 날까 봐, 그럴 바에는 아예 안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했죠. 내 안의 트라우마도 신경 쓰였고요."- 어떤 트라우마인가요."비교 대상이 뭔지 뻔히 알잖아요. '아내의 유혹' 이후 왜 악역을 안 하냐고 물어보면 '신애리를 뛰어넘을 자신이 없다'고 답했어요. 그래서 대본을 보면서 김주영이 '소리 안 지르는 신애리'가 될까 봐 걱정된다고 했죠. 근데 감독님이 아니라고, 100% 김주영이라고 해 안심됐어요."- 김주영이라는 캐릭터에 공감했나요."공감하지 못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건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어요. 공감보다 연민이죠. 남편을 살해할 수밖에 없었던 데 대해 연민은 있지만 합리화할 순 없다고 생각했어요."- 명장면을 꼽는다면요."슈베르트의 '마왕'을 틀어 놓고 정아 언니(한서진)를 기다릴 때, 그 장면이 너무 무서웠어요. 내가 연기한 거지만 저렇게 무서웠나 싶었죠. 보고 있는데 처음으로 김서형이 안 보인다고 생각했어요. 연기 경험을 통틀어 처음이었어요. 내가 봐도 그냥 김주영인 거예요. 생소하고 무서웠어요. 그만큼 감독님이 연출을 잘한 거죠."- 김주영의 대사가 유행이에요."사실 '감수하시겠습니까'나 '어머니,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이런 대사는 현대극에선 쓸 수 없는 톤이에요. 잘못하면 사극처럼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스타일을 먼저 잡고 올백 스타일을 했더니 살짝 딱딱하고 사극처럼 보여도 괜찮겠더라고요. 한서진의 어깨를 잡은 건 지문에 없었어요. 그렇게 해야 대사가 살 것 같았어요."- 그 동작 하나로 더 임팩트가 생겼어요."정아 언니도 연기를 잘해 줬어요. 뭔가에 홀린 것처럼 대답하잖아요. 언니가 그렇게 하니 손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더라고요. 그런 호흡은 말을 안 해도 전달되는 거죠. 그래서 나중에 (김)정난(영재 엄마) 언니와 장면에서도 같은 제스처가 들어갔어요. 상상해 봤을 때 영재 엄마한테도 그랬을 것 같았죠. 정난 언니와 신은 시간 순서로는 앞이지만 더 뒤에 찍었거든요. 그랬더니 대본에 '어깨를 짚는다'라는 지문이 추가됐어요." - 블랙 스타일링도 '저승사자 룩'이라는 화제를 모았어요."단순해요. 블랙은 다른 엄마들과 (컨셉트가) 겹치지 않고 세련미까지 생각해 택한 컬러였죠. 헤어스타일도 대사를 생각했을 땐 고전미를 느낄 수 있는 올백밖에 없었어요. 시청자분들은 다 똑같아 보이겠지만 매주 대본이 나올 때마다 의상 피팅을 4~5시간 동안 했어요. 같은 검정이어도 가죽이냐, 새틴이냐에 따라 다르니까요. 폴라티의 골지 간격까지 생각했어요. 1·2회를 보니 스릴러 장르물처럼 보이더라고요. 블랙을 선택한 게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그때 들었죠."- 염정아씨와 호흡은 어땠나요."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각자 입장에서 배려하고 이해했어요. 그래서 편안했어요. 서로의 연기에 간섭하지 않았고 준비해 온 걸 인정하고, 인정받았죠. 다섯 명의 캐릭터가 다 개성이 넘쳤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해 줄 수도 없었어요."- 'SKY캐슬'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요."정아 언니는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 조금 다르겠지만, 난 아직 부모기 전에 자식이거든요. 부모님이 나한테 어떤 일로 압박한다면 난 예빈이처럼 튕겨 나가요. 그래서 부모들보다 아이들이 더 많이 보였어요. 작가님이 이 작품을 통해 한 가정이라도 살리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런 점은 자극됐을 것 같아요. 우리 드라마를 보고 아기가 우유를 잘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댓글을 봤어요."황소영·이아영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 [취중토크①]김서형 "'SKY캐슬' 신드롬, 한 사람 아닌 모두의 노력 덕분" [취중토크②]김서형 "염정아 언니, 말하지 않아도 서로 배려+이해한 사이" [취중토크③]김서형 "일할 땐 연애 못해, 남친에겐 지고지순한 타입" " 2019.02.01 10:00
스포츠일반

[섹시토크] 내 남자의 옆자리에서

술자리가 길어지면서 남친의 주사가 시작됐다. 아무렇게나 여자의 몸을 만지고 얼굴에 침을 묻히며 술취한 키스를 해댄다. 여자는 공식적인 여친이니 친구들 사이에서도 어떤 행위도 용납된다.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이지만 남친은 나보란 듯이 무례를 범한다. 여자는 남친의 머리가 올려진 어깨를 좀더 힘없이 늘어뜨리고 고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곁에 앉아있던 M이 미간을 찌푸리는가 싶더니 앞에 놓인 술잔을 한숨이 들이킨다.‘그만 두지 못해 이 자식아!’내 남자의 옆자리에 앉은 남자에게 여자들은 종종 이런 상상을 한다. 혹은 그렇게 비춰지는 것으로 앙큼한 유혹을 하기도 한다. 공식 여친이 생겨서 품절남이 되는 것과 버금가는 품절녀의 숨길 수 없는 아픔도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매력적인 여자이고 싶은 단순한 욕구라고 변명하고 싶지만 사실은 누구에게나 있는 나쁜 여자 본능임을 숨길 수 없다. M이 위로의 눈빛을 보내왔다. 남친은 점점 더 술기운에 정신을 잃고 있을 때쯤 여자가 M의 술잔을 받아 들었다. ‘네가 이 녀석을 만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M이 침통한 표정을 지으면서 술을 들이킨다.여자는 갇혀있던 창살을 뚫고 나온 듯이 M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그건 이미 두 사람이 술집 옆골목으로 달려나와 아무도 없는 어둠속에서 여자가 남자의 따뜻한 손길을 만끽하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 여자는 틈틈이 M을 뿌리쳤고, 이러면 안된다고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물론 M도 자신이 술에 많이 취해 이성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되뇌이고 있을 것이다. 일탈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두 사람은 공조하고 있었다. 날이 밝아도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M은 여전히 여자를 먼 발치에서 마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는 남자인양 눈길을 보낼 것이고, 여자도 종종 M에게 유혹의 몸짓을 보내며 비밀을 지켜갈지도 모른다.그럴싸한 외도의 핑계거리다. 사랑의 감시자로서 내 남자에게 연적을 만들어 주겠다는 발칙한 생각을 해보았다. 가끔씩 내 남자의 쇼셜홈피에 댓글을 남기고 가는 여인들을 보고 움찔했지만 초연하려고 애써 본적이 있다면 이 논리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가장 가까이에서 나의 매력에 대해 대변해줄 수 있는 비밀아군을 심는 거다.여자는 M과 비밀을 지켜가던 중 자신이 아끼던 후배를 소개시켜줬다. M은 미혼이었고 여자가 소개시켜준 후배와 맺어지도록 적극 후원했다. 혼란스러운 사랑의 작대기 상황이 벌어졌지만, 의외로 관계는 별탈 없이 유지되었고, M은 여자의 후배와 결혼에 골인까지 했다. 이런 종류의 몹쓸 막장 드라마는 현실에도 존재한다. 단지 M과 여자가 육체적 관계까지 가지 않았다는 것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해놓은 것 덕분에 두 커플의 결혼생활은 모범적으로 보였다.여자를 만났다. 서른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마지노선은 지키고 있느냐 물었다. 여자는 M이 다른 도시로 떠났지만 여전히 서로의 소울 메이트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건 작은 배터리 충전 정도의 의미라고 했다.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한마디 던졌다. 왜 너 자신은 방전시켜놓고 예전처럼 사랑이 불타오르지 않느냐고 불만만 하고 있느냐고.최수진은?불문학 전공, 전직 방송작가, '야한 요리 맛있는 수다' 의 저자. 성 컬럼니스트. 2012.04.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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