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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가마로강정,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서 K푸드 정수 전달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마세다린이 13일 개막을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관에서 가마로강정과 신규 브랜드 치코버거를 운영한다.마세다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주관해 운영하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내 상업시설에 참여,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K푸드의 정수를 선보인다.가마로강정은 매콤강정, 양념강정, 허니소이강정, 치블링강정 총 4가지 메뉴로 다양한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메뉴를 구성했다. 또 수제치킨버거, 핫도그, 치즈볼과 새로 개발한 닭강정 컵밥인 가마로컵밥 메뉴를 최초로 선보인다.뿐만 아니라 K푸드 외에도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포토부스, 전통놀이 체험을 오픈이벤트로 선보인다. 공기놀이, 딱지치기 진행 후 기념품도 함께 증정하며 방문객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제공한다.마세다린 관계자는 “이번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상업시설 운영은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가마로강정의 브랜드 스토리와 치코버거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통해 글로벌 관람객에게 한국 음식의 매력을 제대로 전달하겠다”고 전했다.한편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13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까지 6개월간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개최한다. ‘진심(眞心)’을 주제로 하는 한국관은 약 2000㎡ 규모로 조성되며, 대한 민국의 전통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독립 전시관으로 구성됐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13 17:09
예능

이순실 “탈북 정착 후 냉면-김치 장사, 지금은 100억 CEO” (사당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최초의 탈북민 보스로 새롭게 합류한 이순실이 꽃제비에서 100억 원 CEO가 되기까지 남한 생활을 공개했다.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74회는 전국 시청률 5.4%, 수도권 시청률 5.2%,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123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박기량 보스가 국군체육부대 행사에 초대받았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가대표 체력 단련장. 상의를 탈의하고 오전 훈련 중인 장병들 틈에서 눈 둘 곳이 없다며 두리번거리는 박기량의 모습에 폭소가 터졌고, 유도 선수들의 밧줄 타기 훈련에 도전한 박기량은 홀로 소질을 인정받아 뿌듯해했다. 행사 시간에 맞춰 장병들이 속속 등장했고, 첫 위문공연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언제 걱정했냐는 듯 박기량과 아이들은 부대 전체를 장악했다. 부대를 들썩이게 만드는 댄스곡 퍼레이드가 이어진 가운데 엔딩 무대에서 박기량은 100% 라이브로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자신감이 풀 충전된 박기량은 “치어리더계 군통령이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행사의 여신임을 입증했다.이순실 보스는 탈북 18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된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은 “내가 남한에서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었다. 탈북민 모임 갈 때 고향 음식을 해 가면 다들 너무 좋아해서 평양냉면, 김치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내 백김치를 먹으면 꼬리뼈까지 시원하다”라는 말로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이순실은 “전현무는 북한 여성들이 좋아할 관상, 김숙도 북한의 전형적인 미인상”이라면서 “나처럼 얼굴이 동그랗고 눈이 커야 미인”이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냈다. 특히 이순실은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걸 나누고, 좋아하는 걸 보는 재미로 산다”라고 했지만 직원들의 평가는 “불도저”였다. 화통하게 ‘혁명 정신’을 외치며 빠른 일처리를 선호하는 이순실은 직원에게는 잔소리를 퍼붓지만 고객의 전화에는 상냥한 반전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이와 함께 행사 참여 제안을 앞뒤 가리지 않고 수락한 이순실은 냉면 5천 개 생산을 불도저처럼 밀어붙였다. 이순실은 “안되면 되게 만들라.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을 외치며 곧장 냉면 생산 공장으로 향했고, 추가 생산 때문에 야근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다가 급기야 팔을 걷어붙이고 냉면 포장에 돌입했다. 2시간 30분 만에 냉면 5천 개 생산 목표를 달성하자 기분이 좋아진 이순실은 직접 만든 이북 음식으로 직원 회식을 제안했다. “여러분을 위한 마음이 꽉 차 있다”라며 만두와 감자떡 등을 권하며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북한에서 남자의 말은 곧 법이다. 술을 찾는 남편에게 연탄집게로 맞은 적 있다”라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힘든 시기를 지나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순실 보스를 위해 “대박나세요”라며 건배를 외치는 직원들의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정호영 보스가 연희동 매장 폐업 소식을 전했다. 절친 송훈 셰프와 만난 정호영은 “손님이 없는 날은 하루 매출 0원, 월세와 인건비 등 매달 천만 원 적자였다”라며 최근 잦아진 방송 활동의 이유를 전했다. 송훈 셰프 역시 “핫도그 가게 창업 1년 만에 7억 원을 날리고 폐업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폐업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두 셰프는 ‘만 원의 행복’ 갓성비 식당 방문에 나섰다. 1차로 방문한 동태찌개 백반집은 27가지 반찬과 1인분 8천 원이라는 가격에 감탄이 쏟아졌고, “이웃에게 저렴한 식재료를 공수, 인건비 지출 없는 운영, 낮은 임대료에 손님을 향한 정성으로 27년간 영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두 번째 빈대떡집 역시 한 장에 500원, 저렴한 임대료와 재료비로 인해 마진율 70%를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마지막으로 단돈 만 원에 안주 무한 리필 가성비 술집을 찾은 정호영. 제육볶음, 계란말이, 장조림 등 30여 가지 안주가 푸짐하게 준비된 이 매장 역시 반찬가게를 운영하면서 식재료 대량 구매로 인한 재료비와 인건비 절감, 낮은 임대료로 마진율 15%를 유지함을 확인한 정호영과 송훈은 “대표가 직접 뛰어야 남는다”라는 깨달음을 얻고 만 원의 행복 투어를 종료했다. 방송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순실 보스 탈북 이야기 가슴 찡하면서 재미있더라”, “전현무-김숙 북한 미남-미인상에 빵빵 터졌어”, “박기량 ‘제2의 브브걸’ 가즈아”, “스타 셰프 정호영 폐업 소식에 깜짝”, “나도 친구들이랑 초갓성비 식당 가봐야지” 등 반응이 이어졌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08:32
연예일반

정다경, 근황 공개…제주서 청순美 발산

가수 정다경이 최근 근황을 공개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정다경은 1일 오후 자신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제주도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정다경은 더욱 청순해진 비주얼과 섹시한 자태를 동시에 뽐내고 있는 모습이다. 얇은 노란빛 셔츠와 핫팬츠 스타일링을 소화,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자랑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정다경은 마치 미국 서부를 연상시키는 제주도 핑거스핫도그의 배경과 함께 “LA같은 제주도”라며 팬들의 휴가 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정다경은 지난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음악과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트로트 가수다. 특유의 흥과 애절한 보이스로 두터운 팬덤을 확보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정다경은 최근 토탈셋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앞으로 다양한 음악과 활동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1 15:23
생활문화

[다시, 홍콩⑤] 전 세계 12만 팬의 함성, 홍콩의 럭비 사랑 이 정도였어?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흔히 여행객들은 홍콩을 목적지로 고려할 때 쇼핑과 야경, 멋진 인증샷 등을 떠올리곤 한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세워 전 세계인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글로벌 최대 럭비 이벤트 중 하나인 '홍콩 세븐스'가 최근 막을 내렸는데, 수많은 나라에서 건너온 팬들로 홍콩이 모처럼 달아올랐다. 럭비는 영국에서 유래했다. 1997년 영국이 중국에 반환한 홍콩의 럭비 사랑은 여전하다.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홍콩 코즈웨이 베이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세븐스 2024'에서는 24개 팀이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 하루에 20~30개의 경기가 숨 가쁘게 돌아갔다. 럭비는 공을 든 상태에서 수비를 피해 상대의 골라인을 터치하는 게임으로, 7명이 한 팀을 이룬다.상대편 인골 영역에 공을 찍는 '트라이'(5점), 골대로 공을 차 넣는 '킥'(2점) 등 득점 방법과 앞으로는 공을 넘기는 것이 불가한 패스 규칙 정도만 알아도 생소한 럭비와 금방 가까워질 수 있다.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홍콩 세븐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티켓이 개막 전 매진됐다. 전 세계에서 모인 12만명의 팬들이 홍콩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월드컵을 방불케하는 열기를 곧장 체감할 수 있었다. 스코틀랜드 전통의 치마인 '킬트'를 입은 남성들부터 배트맨과 원더우먼 등 히어로 복장으로 꾸민 개성 넘치는 럭비 팬들을 보니 덩달아 신이 났다.우리나라의 야구장처럼 경기장 안에서 치킨과 핫도그, 피자 등 음식을 구매할 수 있다. 관중석 곳곳을 돌아다니며 맥주를 파는 비어걸도 있으며, 양쪽 응원석 앞에서는 치어리더들이 쉬는 시간마다 흥을 돋우는 공연을 펼쳤다.미국과 영국 남성팀의 경기가 펼쳐지자 라이벌 매치답게 긴장감이 한껏 고조됐다.골이 들어간 순간 함성이 쏟아지는 축구와 달리 럭비는 공을 든 선수가 아슬아슬하게 수비를 피해 상대편 인골 영역까지 전력으로 질주하는 짧지 않은 시간 희비가 교차하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뜨거운 열기를 가라앉히는 이색 장면도 다수 연출됐다. 휴식 시간 졸고 있는 한 관중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오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럭비에 진심인 피지 팬들이 상대편인 호주의 공세에 풀이 죽자 하얀색 치마만 입은 한 남성이 그들 앞에서 화려한 공중제비와 우스꽝스러운 춤을 선보이며 호응을 이끌었다.득점할 때마다 틀어주는 음악도 인상적이다.각 나라의 특징을 반영한 곡을 골랐는데, 브라질이 점수를 따내자 현지 고유의 장르인 보사노바와 힙합을 섞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블랙 아이드 피스의 '마스케나다'가 흘러나왔다. 관객들의 떼창은 콘서트장을 연상케 했다. 경기장 밖도 놀 거리로 가득했다. 후원사 룰렛 이벤트존과 캐릭터 포토존은 아이들로 북적였고, 소규모 공연을 선보인 어쿠스틱 밴드 앞에는 경기를 보다 쉬러 나온 관람객들이 모여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힐링하고 있었다.이번 대회에서 럭비 강국 뉴질랜드가 2년 연속으로 남성과 여성 두 개의 타이틀을 모두 가져갔다.남자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 프랑스에 밀리다 10대 7로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여자 대표팀도 미국을 36대 7로 가볍게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크리스 브룩 홍콩·중국 럭비 연맹 회장은 "환상적인 주말이었다"며 "이벤트가 매진되고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홍콩을 다시 방문해 기쁘다"고 말했다. 홍콩은 럭비뿐 아니라 마라톤과 사이클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앞세워 관광 산업의 제2 도약을 노린다. 오는 6월 열리는 국제 용선 경주의 흥행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홍콩은 현대 용선 경주의 탄생지다. 침사추이 이스트와 빅토리아 하버의 해안을 따라 경쟁하는 레이스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이처럼 홍콩이 관광 수요 회복에 박차를 가하면서 현지에 기반을 둔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은 인천과 홍콩을 오가는 노선을 매일 4회, 주 24회로 운항하고 있다. 홍콩국제공항에는 4개의 프리미엄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2 07:00
연예일반

[환승연예] ‘에에올’이 어려워? ‘스위스 아미 맨’을 봐

영화의 매력은 작품 안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확장된다는 점 아닐까요. 좋은 영화 한 편이 촉발한 감상과 의미를 다른 분야의 예술과 접목해 풀어보고자 합니다. ‘환승연예’는 영화, 음악, 도서, 미술 등 대중예술의 여러 분야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이야기하는 코너입니다.평범한 이치를 전달하기 위해 때로 아주 비범한 이야기를 해야 될 때가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하고 안온한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노래하기 위해 피노다인은 누구나 인정할 만한 랩스타가 돼야 했고(‘유니버스’), 조용필이라는 걸출한 가수가 불렀기에 “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라는 구절이 더욱 절절하게 와닿는 것처럼.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바로 그런 작품이다. 주인공 에블린(양자경)은 미국에서 세탁방을 운영하며 사는 이민자다. 대출금을 갚으라는 은행의 독촉, 세무당국의 조사, 반항기가 생겨버린 사춘기 딸과 갈등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던 그는 설상가상으로 남편으로부터 이혼 통보까지 받는다.어째서 삶은 이토록 고단한 것일까. 에블린이 바란 것은 그저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것뿐이었다. 슈퍼히어로가 돼서 지구를 구하겠다거나 성공한 배우가 돼 시상식을 수놓겠다는 야심찬 꿈은 꿔 본 적도 없는데 말이다.그러던 어느 날 에블린은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멀티버스 안 어딘가에서 에블린의 다른 버전은 남다른 무술 실력을 갖춘 쿵푸 마스터였으며, 또 다른 버전은 사랑을 잃고 얻은 성공 속에서 고독해하는 배우였다. 갑자기 이런 다른 비범한 에블린들을 뚫고 지구를 구할 에블린으로 선택된 그는 묻는다. “대체 왜 나냐”고. 그리고 답은 심플했다. “당신이 모든 멀티버스를 통틀어 가장 실패한 에블린이기 때문이야.” 지구를 파괴할 힘을 가졌다는 빌런이 고작 ‘베이글’에 집착한다는 세계관, 손가락이 핫도그인 세상 등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는 온갖 기묘한 설정들이 등장한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라는 생각으로 하염없이 따라가다 보면 도달하는 지점이 있다. 바로 평범함의 위대함이다. 세상을 뒤흔들 만한 일이라곤 전혀 없는 평범한 삶도 그 자체로 위대하며, 그러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때로 지구를 들어올릴 수 있을 만한 힘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그렇게 지켜낸 삶의 가치는 그 어떤 성공도 뛰어넘을 수 있을 만큼 값지다는 것이다. 아마 소중한 존재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그래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다소 기가 막힌 설정들이 낯설다면 ‘스위스 아미 맨’을 보기를 추천한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감독 다니엘스 듀오(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의 전작인 ‘스위스 아미 맨’은 외딴 섬에 표류하고 있던 행크(폴 다노)가 ‘매니’라는 이름의 시체(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만나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성공이든 실패든 한 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두 번 이상이 되면 실력이다. ‘스위스 아미 맨’에서 보여주는 다니엘스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성공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기묘하게 연결되는 두 작품의 주제 의식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조금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스위스 아미 맨’은 시리즈온, 티빙, 웨이브에서 서비스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9 09:00
산업

미 진출 앞둔 이소연 티아포테카 대표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도 넓힐 것"

시작은 한국 차 시배지 경남 하동군 화개였다. 1974년부터 차 사업을 한 아버지의 권유로 24살의 나이에 화개에서 처음으로 차를 접했다. 철저히 생계를 위해 찻 일에 뛰어들었다. 쉽지만은 않았다. 찻잎을 구해 씻고 썰고 굽고 덖어 가며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 찻 일을 하며 산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려웠다. 그러다 '구운유자' 등을 개발·판매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옥수수수염차' 개발로 소위 대박이 났다. 차를 트렌디하게 만들고 판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졌고, 백화점에서도 VIP를 위한 차를 개발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른바 '티 브렌딩 마스터'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2020년에는 나만의 브랜드를 단 국내 첫 공장형 티 카페를 청주에 열었다. 이렇게 시작한 티 카페 '티아포테카'는 전국에 차를 납품하는 것을 넘어 내년 미국 진출을 앞둔 핫한 티 브랜드로 성장했다. 최근 서울 순화동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난 이소연 티아포테카 대표(43)는 "처음에는 생계를 위해 찻 일을 시작했지만, 차츰 내가 만든 차를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며 "화개를 떠나 청주에 티아포테카를 오픈한 이유는 카페와 공장을 함께 운영하며 보다 많은 사람에게 차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티아포테카는 차를 뜻하는 '티(Tea)'와 옛 허브를 보관하고 목적에 맞게 처방해 주던 '아포테카리(Apothecary)'의 의미를 더해 만들었다. 이 대표는 "처음엔 이렇다 할 관광지도 없는 청주의 한 시골 마을에 티 카페를 연다고 했을 때 모두가 말렸다"며 "하지만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아도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유명 백화점은 물론 일반 카페에서도 차 메뉴를 개발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실제 현재 이소연 대표가 티아포테카에서 개발·생산한 제품은 전국 여러 곳에 유통되고 있다. AK백화점이 매장 내 직접 운영하는 카페에 이 대표가 개발한 차를 판매 중이다. KGC인삼공사가 운영하는 카페 '사푼사푼', 국립청주박물관 내 카페에서도 이 대표가 직접 개발한 차를 맛볼 수 있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에 개인 카페 50여 곳에도 납품 중이다. 이를 발판삼아 최근에는 미국 내 150여 곳의 넘는 매장을 보유한 핫도그 및 도넛 회사에 밀크티 등을 납품하며 해외 공략에도 나섰다. 조만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오렌지카운티의 상업 중심지역인 부에나파크에 티아포테카 미국 1호점도 낼 계획이다. 이 대표는 "부에나파크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2000평 규모의 몰이 있다. 그곳에 이르면 내년 1월 숍인숍 형태로 티오파테카 1호점을 열 것"이라면서 "미국 시장에 맞춘 K차를 개발해 차츰 매장을 늘려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차 품질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사업이 커질수록 좀 더 좋은 원료,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자연의 산물인 차와 허브들은 매년 똑같지가 않다"며 "새로운 차의 경우 1~2년 정도 카페에서 소개해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개선해 맛의 변질과 보관에 대한 안정성이 입증되면 유통과 정식 출시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내년 한국에서는 가맹사업을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소연 대표는 "그간 B2B(기업 간 거래) 형태로 일을 해왔다. 물론 병행해야겠지만 앞으로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 조금 더 집중할 생각"이라며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등의 대도시에 매장을 오픈, 티아포테카의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채널 확장에 좀 더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티 마스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어떠한 직업이건 같지만, 특히 차를 다루는 사람은 늘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의 차는 중국이나 몽골처럼 마시지 않으면 건강과 삶에 지장이 생기는 음료가 아니다. 말 그대로 기호식품"이라며 "그래서 차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다양한 음용법과 도구들의 개발, 그리고 올바른 상식을 구비하고 전달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소연 대표가 발간한 '11시와 4시, 나는 차를 마신다'도 티 마스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 대표는 "티 블랜딩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은 부족하다"며 "내가 직접 원료들을 다루어 보며 알게 된 내용을 공유하고, 내가 만든 제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이들에게 들려 드리고 싶어 책을 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08 07:00
연예

송윤아, 핫도그 들고 귀여운 윙크 '나이잊은 귀여움'

배우 송윤아가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송윤아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에나 감독님. 너무 너무 감동이에요. 진짜 더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감독님 작품도 열렬히 응원할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핫도그와 음료 등 간식차를 보낸 JTBC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의 박소연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한 것이다. 송윤아는 '우아한 친구들'에 주연배우로 출연했다.더불어 공개된 사진에는 핫도그를 들고 귀여운 윙크와 함께 미소짓고 있는 송윤아의 모습이 담겨있다. 나이를 잊은 귀여움이 눈길을 끈다. 한편 송윤아는 채널A '쇼윈도: 여왕의 집'에 출연 중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2.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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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세' 김민석, 동거 접고 짜릿한 초보독리버 삶 시작

'독립만세'가 뉴페이스 김민석과 함께 더욱 풍성해진 초보독리버들의 독립생활을 조명했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에는 설렘과 긴장이 가득한 독립 1일차 김민석과 자유를 만끽하는 독립 4주차 수현, 재재의 모습이 공개됐다. 친구들과의 오랜 동거를 마치고 홀로서기에 나선 김민석과 진정한 어른의 하루를 보낸 AKMU(악뮤) 수현, 해외 주식에 뛰어든 재재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어렸을 때 8평 좁은 집에 할머니와 둘이 살았던 김민석은 넓고 시야가 트여있고 대리석 바닥이 있는 집을 꿈꿨다. 김성규와 독립하우스가 될 매물을 보러 간 그는 옥탑방, 반지하 등 다수의 이사 경험을 가진 만큼 바닥에 물을 부어 수평을 확인하는 등 집을 보는 방법에서 지금까지의 초보독리버들과 다른 고수의 향기를 풍겼다. 셀프 이사를 도와주러 온 고은성과 동네 동생이 능숙하게 짐을 포장하는 사이 뭐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는 김민석의 모습에선 의외의 허당미가 느껴졌다. 또한 엘리베이터 없는 독립하우스 4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내리며 짐을 옮기는 세 사람의 험난한 여정이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친구들이 돌아간 후 오롯이 혼자 남은 그는 할머니와 영상 통화로 이사한 사실을 밝히며 친근한 손자의 면모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수현과 재재는 새로운 것에 도전했다. 먼저 통금시간이 12시였던 수현은 로망이던 새벽 외출을 감행, 어느 때 보다 높은 텐션을 발산했다. 그녀는 노래와 함께 비오는 날의 드라이브를 만끽했으나 전례 없는 새벽 외출에 얼마 지나지 않아 하품이 터져 나오기 시작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수현은 자동차극장에서 치킨 먹방에 집중해 역대급 발골 스킬을 보여주기도 했다. 집에서 나오기 전, 저탄고지 식단을 벗어나 떡볶이와 핫도그, 튀김, 주먹밥으로 야무진 식사를 마친 그녀였기에 예상치 못한 2차 먹방은 보는 이들의 침샘을 더욱 자극했다. 재재는 이사와 생활용품 구매, 건강검진에 관리비까지 구멍 난 지갑을 위해 긴축재정에 돌입했다. 그녀는 전기와 난방 등 평소 할 수 있는 절약 방법을 실천했으나 절약이 되는 것일지 의문스러운 행동으로 웃음을 더했다. 무엇보다 독립 후 물 새듯 새는 돈에 해외 주식에 발을 들인 주린이(주식+어린이) 재재는 시도 때도 없이 자산을 확인하며 주식의 매력에 스며들었다. 잠자기 직전까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한 그녀는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주식이 오른 것에 기뻐하며 주식 천재라는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해 깨알 재미를 안겼다. 탄수화물 파티와 새벽 외출로 귀여운 일탈을 한 수현, 독립의 차가운 현실을 마주한 재재와 더불어 아직은 혼자가 어색한 새내기 독리버 김민석의 이야기로 월요병을 타파했다. '독립만세'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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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kg, 아직 멀었다"..이영지, 다이어트 중 근황 공개

래퍼 이영지가 다이어트 중 근황을 전했다. 이영지는 8일 자신의 SNS에 "-9㎏ 아직 멀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및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이영지는 운동을 마친 후 흥 넘치는 춤사위로 발랄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몸매가 드러나는 트레이닝 재킷과 레깅스를 입은 그는 보다 늘씬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다이어트 성공 요인이 운동과 식단이라고 밝힌 이영지는 "대한민국 명랑 핫도그 조만간 멸종됩니다. 체다 치즈 너부터야"라는 귀여운 멘트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영지는 Mnet '고등래퍼3' 우승자 출신이다. 최근 직접 제작한 휴대전화 케이스를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2.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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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신세경, 예측불가 럭비공 매력으로 직진 본능

'런 온' 신세경이 벗어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신세경은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수목극 '런 온'에서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봐야 하는 영화 번역가 오미주 역을 맡았다. 한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럭비공 같은 오미주의 다채로운 면모를 그대로 흡수했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파워풀한 에너지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신세경의 색다른 면면들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지금까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세경의 팔색조 같은 연기의 향연은 한 시도 지루할 틈이 없게 했다. 청순한 비주얼과 걸크러시는 오미주의 매력 스펙트럼에서 시작점에 불과했다. 예상을 빗나가는 행동과 통통 튀는 입담이 신선함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때로는 남다른 공감 능력과 세심한 마음으로 따스함까지 전하는 모습이었다. 이 가운데, '런 온' 2회는 신세경의 매력 포텐이 제대로 터진 회차였다. 기다려왔던 임시완(기선겸)과의 약속이 어긋나도 전혀 슬퍼하지 않았다. 오히려 핫도그를 먹으며 임시완을 향해 모진 구박을 날리는 재치 넘치는 방법으로 분노를 다스렸고, 음악을 들으며 길거리의 풍경을 두 눈으로 담았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평안함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임시완과 같이 있으면 또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누구보다 그의 안위를 걱정해주고 기분을 헤아려주는 세심함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드는가 하면, 술에 취한 임시완을 지켜주는 듬직한 면모와 자신의 마음을 솔직 담백하게 고백하는 직진 본능으로 두근거리는 떨림을 안겨줬다. "오미주는 신세경일 수밖에 없다"는 이재훈 감독의 말처럼, 신세경은 드라마 속 캐릭터 그 자체로 변신했다. 배우로서의 강점인 섬세한 연기력으로 입체적인 캐릭터의 변주를 리드미컬하게 그려냈다. 기존의 전형성을 깬 오미주로 인생 캐릭터의 경신을 알렸다. '런 온'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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