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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고백’ 이솔이, 밀었던 머리 공개…“♥박성광, 도토리 같다고”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항암 치료를 받았던 당시 모습을 공개했다.3일 이솔이는 자신의 SNS에 “1년 전쯤, 인스타 라이브 방송 중 “솔이씨는 아무 걱정 없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부러워요”라는 글을 보고.. 순간 울컥해서 살짝 눈물을 보였는데, 그 때 눈치채신 분들도 계셨을까요?”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이와 함께 암 투병 과정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수술 당일 팔에 링겔을 꽂은 모습과 항암치료를 위해 머리를 전부 밀었던 모습도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솔이는 이에 대해 “항암 마치고 머리가 자랄 때 도토리 같다고 남편이 찍어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이솔이는 투병 사실을 고백 후 후련하다며 “대다수의 여자들처럼 외모를 가꾸는 것도 많은 관심을 갖고 살고 있지만, 사실 건강하지 않으면 그 모든 것이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말할 자신은 부족했지만, 저처럼 좌절과 고통을 겪는 분이 단 한명이라도 줄어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대신하고 싶었는지 모른다”며 “그래도 이제는 건강을 외치는 저의 말에 작게나마 힘이 실릴 수 있을 것 같아 조금은 안도가 된다”고 덧붙였다.또한 이솔이는 “암이 가져오는 두려움, 고통과 동시에 의외의 행복과 소중한 깨달음도 있다는 걸 조금씩 나눠보겠다”고 예고했다.앞서 이솔이는 여성 암 투병이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일 이솔이는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면서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그러면서 “저는 3년 전쯤 가족들의 보호 속에서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고, 현재는 몸속에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정기검진 중”이라며 “‘몇 년 살지 모른다’는 식으로 잘못 보도된 기사도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다. 저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것”이라고 적었다.박성광 이솔이 부부는 지난 2020년 부부의 연을 맺은 후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신혼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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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유병수 향한 응원 목소리…“잘 이겨내고, 다시 꼭 돌아오기를”

“잘 이겨내고 회복해서, 다시 꼭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유병수(36·화성FC)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소속팀 화성 구단은 물론 오랫동안 뛰었던 태국에서도 응원이 전해지는 중이다.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꼭 이뤄달라는 당부의 메시지이기도 하다.유병수의 팀 동료 임창균은 본지와 통화에서 “후배들에게 (유)병수 형은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강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 강한 모습으로 잘 이겨내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재미있게 같이 축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임창균은 치앙마이(태국)에서 유병수와 뛰다 함께 화성에 입단한 ‘룸메이트’다.임창균은 “병수 형이 라커룸에서 선수단에 직접 알리기 2~3일 전에 (투병 소식을) 먼저 알았다. 자칫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는 않을까 알리지 못하다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기를 고민하는 걸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구단 구성원 모두가 응원하고 진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 점을 알고 치료에 힘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구단 관계자도 “선수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빨리 나아서, 건강하게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선수라면 그라운드에서 뛰는 게 제일 행복하지 않나. 빨리 투병을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3리그에 속한 구단 재정상 경제적인 지원은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이다.화성 입단 전 촌부리, 치앙마이 등 태국에서 오래 뛰면서 좋은 활약을 했던 만큼 태국 시절 동료나 팬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유병수가 암투병 중이라는 소식은 태국 매체들을 통해 현지에 보도됐다. 이후 개별적인 연락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이 유병수에게 향하고 있다. K리그 시절 그를 기억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등 팬들의 응원 역시 마찬가지다. 앞서 유병수는 화성 입단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과정에서 ‘비활동성 결핵’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은 뒤, 정밀 검사 결과 림프종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달 초 경주한수원전을 앞둔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최근 SNS를 통해 팬들에게도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1차 항암치료를 시작한 가운데 다행히 초기에 발견된 데다 예후가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유병수는 “혈액암 판정을 받고 믿어지지 않았다.이렇게 축구가 재밌고 즐거운데 여기서 멈춰야한다는 사실이 저를 가장 힘들게 했다”면서도 “제가 팀에 보답할 수 있는 건 항암치료를 열심히 하고 완치 후 복귀하는 것이다.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유병수는 지난 2009년 인천에 입단한 뒤 이듬해 22세의 나이로 K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공격수다. 그의 당시 기록은 여전히 국내 최연소 득점왕 기록으로 남아 있다.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A매치 3경기에 출전했다.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로스토프(러시아) 등에서 뛰다 2019년 화성에 잠시 입단해 활약한 뒤, 태국을 거쳐 최근 화성으로 복귀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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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왕 출신’ 유병수, 혈액암 투병 고백…"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

K리그 득점왕 출신이자 국가대표 공격수로도 활약했던 유병수(36·화성FC)가 혈액암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유병수는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유병수는 16일 개인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길고 무거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며 “화성에 입단하고 의례적인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비활동성 결핵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히 CT를 다시 찍어보자고 하셨고 이후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추천했다. 조영제를 맞고 CT도 찍고 조직검사를 하고 한 달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고 적었다.이어 “그날부터 어떤 병일지 모르지만 식단관리를 시작했고, 오진일 수도 있다고 스스로 되뇌었다. 식단관리를 하고 나서부터 몸이 너무 좋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전성기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며 “매 경기 골을 넣었고, 전반기 성적이 안 좋았던 화성FC도 연승을 이어가며 우승 경쟁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병수는 다만 “하지만 오진은 없었고, 결국 림프종이라는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면서 “믿어지지 않았다. ‘내가 암 환자라고? 이렇게 몸이 좋은데? 이렇게 축구가 재밌고 즐거운데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이 사실이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거 같다. 다행히 암 증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멘털만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했고, 차분히 두 달간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유병수는 “다행히 초기라고 한다. 90여 가지의 혈액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은 종류라고 했다”며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1차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화성FC에서는 제가 완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기다려주시겠다고 했다. 제가 팀에 보답할 수 있는 건 이대로 항암치료를 열심히 하고, 완치 후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자신의 축구 인생을 돌아보며 화성FC 구단에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유병수는 “화성은 개인적으로 저에게 참 의미 있는 팀”이라며 “저는 누구보다 탄탄대로의 축구선수의 길을 밟았다. 고등학교 시절 수많은 득점왕을 수상했고, 좋은 대학의 여러 팀들에게서 환영을 받았다. 프로 1순위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 중동으로 이적했고, 러시아에서 프로 생활을 하며 유럽도 경험했다. 국가대표도 경험했고, K리그 최연소 득점왕 타이틀도 가졌다”고 했다.이어 “그러다 제 축구 인생에 첫 위기가 찾아왔다. 경찰청과 상주 상무가 입대 시기를 맞추며 저는 일반인과 동일한 군 복무를 하게 됐다. 군 전역 후 들어갈 수 있는 해외 팀을 찾았지만, 군 복무 기간을 공백으로 보았기에 입단이 쉽지 않았다. 화성은 이때 저를 받아준 고마운 팀이다. 그후 태국리그로 진출한 뒤 그곳에서 어느덧 5년의 시간이 흘렀다”고 돌아봤다.유병수는 “올해 화성 이적을 결정할 때도 태국리그에서 오퍼를 많이 받았지만, 치앙마이FC에서 회사원 원봉 수준의 금액을 임금체불로 받지 못했다. 다른 태국팀과 연봉 계약을 한들 제대로 지급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컸다”며 “화성에서는 감사하게도 꾸준히 저에게 러브콜을 보내주셨다. 급여 문제가 안전한 한국을 선택했다. 2019년에 화성FC에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었기에 이적 후 등번호도 19번으로 달았다”고 설명했다.유병수는 “제가 화성FC에 돌아오지 않았다면, 저는 절대 초기에 암을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쯤 되니 화성FC와 저와의 인연이 보통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어려운 순간에도 저를 믿고 신뢰해 주시는 코칭스태프들과 팀 동료 선수들, 대표이사님과 단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이어 “앞으로도 화성FC와 함께 성장하고,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의 응원이 저에게 큰 힘이 된다. 간간이 항암치료의 과정도 올려보려고 한다. 곧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대구 신암초와 둔촌중, 언남고, 홍익대를 거쳐 지난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인천에 입단한 유병수는 프로 데뷔 첫 시즌 12골에 이어 이듬해 22골을 터뜨리며 K리그 최연소 득점왕을 차지했다. K리그 득점왕에 오를 당시 나이는 22세였다. 그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A매치 3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로스토프(러시아) 등 해외 리그를 거쳤고,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태국 리그에서 뛰다 지난여름 2019년 잠시 연을 맺었던 화성으로 복귀했다.김명석 기자 2024.10.1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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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정희 “나만큼 눈물 흘린 사람 있을까?…지금은 살아서 행복” [IS인터뷰]

“항암치료하고 머리가 하나도 없는 추한 내 모습 보면서 ‘이렇게 살 필요 있을까?’, ‘주님 그냥 저를 데려가 주세요’라고 굉장히 많이 울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살아있길 잘했다’는 말이 노래처럼 나와요.”‘살아 있길 잘했어’. 방송인 서정희가 지난 5월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발간한 에세이 제목이다. 이혼과 암 투병이라는 힘든 시기를 거쳐온 서정희는 한때 죽음을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죽음을 생각했던 과거의 내가 얼마나 교만했는지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방송인 서정희를 만났다. 서정희는 “요즘 인생의 2막을 시작했다고 생각하며 지낸다. 내 인생 전반은 폐기됐고, 지금 인생의 후반을 들뜬 사춘기 소녀의 마음으로 막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고(故) 서세원과 결혼한 후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2022년 4월 유방암 수술 소식을 알렸고 지금도 투병 중이다. 극복하기 쉽지 않은 일들을 연달아 겪어온 그는 다행히 지금 활력을 찾았다. 이렇게 기운을 되찾기까지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서정희는 “결혼에 대한 트라우마가 엄청났다. 이혼 후 ‘나는 결혼을 하면 안 되는 구나’, ‘남자를 만나면 안 되는구나’ 생각했다. 남자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자리 잡아서 모든 사람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볼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그러나 신앙생활과 꾸준한 글쓰기, 운동, 취미생활을 통해 조금씩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 서정희는 “저는 원래 운동을 너무나 싫어한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하느니 청소를 더 좋아했다. 그런데 암에 걸리고 나서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아프면 집에 있어도 아프고 걸어 다녀도 아프고 병원에 있어도 아파요. 1분 1초가 견딜 수가 없어요. 죽을 것 같은 데 시간 보면 5분도 안 가 있고, 잠도 못 자요. 그런데 이렇게 골방에서 힘들어하느니 밖으로 나가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이때부터 서정희는 아픈 몸을 끌고 억지로라도 운동을 하러 갔다. 체력이 안 돼 지친 날에도 필라테스 학원에 가서 10분이라도 앉아 있다 오곤 했다. 그는 “하루 안 하면 다음 날 하기 싫고, 이틀 안 하면 손을 놓게 되더라. 그래서 그 자리에 가는 것이 힘들어서 돌아올지언정 거르지 않고 갔다. 그랬더니 어느새 습관이 됐다”고 전했다. 필라테스를 통해 재활한 것을 계기로 서정희는 오는 13일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대극장에서 열리는 필라테스 대회에 시니어부로 참가한다. 이날 대회에서 서정희는 ‘불후의 명곡’에서 남자친구인 건축가 김태현과 함께 불렀던 노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그대로 배경 곡으로 사용해 필라테스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준비는 서정희가 10여 년 전 배웠던 발레와 필라테스 동작을 접목해 직접 안무를 만들었다.서정희는 “사실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한 달 정도밖에 없었다. 기간이 너무 짧았다. 원래 운동했던 사람도 아니었고, 아픈 몸이었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해보고 싶었다. 저에게는 도전 자체가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제가 다리 찢기를 잘해요. 몇 년 동안 혼자서 다리 찢고 20초 견디기 해서 일자를 만들었어요. 이게 이번 대회에서 저만의 시그니처 포즈예요. 아팠을 때는 머리도 빡빡이였는데, 이제는 이렇게 머리도 길고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런 모습이 투병 중인 환우들에게도 희망을 주면 좋겠어요.” 운동이 서정희가 미래를 꾸려나가기 위한 필수적인 일이라면, 글쓰기는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다. 서정희는 언제나 성경 필사를 하고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들을 기록한다. 그렇게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살아 있길 잘했어’는 그의 8번째 책이다.서정희는 “그동안 낸 책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을 꼽으라면 ‘살아 있길 잘했어’다. 후회없이 마음이 흡족했던 작업이었다”며 “지금까지 책들엔 서정희의 진짜 모습이 2% 빠졌다면, 이번 책은 정말 서정희 그 자체를 가장 잘 나타낸 책”이라고 소개했다.“이전에 낸 책을 좀 훑어봤는데 조금은 잘난 척도 하는 것 같고, ‘나 잘해’ 이런 겸손하지 않은 모습이 많더라고요. 예전에는 욕심이 과해서 막 뭔가를 더 보여주고 싶어서 포장도 과하게 했어요. 이번 책은 저의 생활을 일기 형식으로 쓴 글이고 가장 솔직한 마음을 담았어요.” 서정희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된 건 주변 사람들의 위로와 격려가 컸다. 특히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한 김태현은 서정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서정희는 “김태현은 저의 추한 모습을 다 봤다. 제가 머리를 빡빡 밀어야 했을 때 본인이 먼저 머리를 밀고 와서는 내 머리를 밀어줬다. 머리카락이 뚝뚝 떨어지고, 우리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며 “그 모습이 내겐 여전히 영화같은 기억이다. 그 순간 ‘이 사람이다’ 싶었다”고 말했다.“그때 ‘열심히 살아서 좋은 일 많이 하자’고 다짐했던 것 같아요. 저희 둘은 사랑 얘기 잘 안 해요. ‘너와 나를 위해 살자’가 아니라 ‘우리 둘이 세상과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멋진 커플이 되자’고 해요. 미래에 대한 계획 같은 건 없어요. 오늘 하루를 흡족할 만큼 최선을 다해서 기쁘게 살자는 게 계획이라면 계획이에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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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웃음과 노래로 우울증 극복한 가수가 있다

“희망 없어 보여도/웃다보면 즐겁고/웃을 일이 없어도/웃으면서 삽시다/뒤돌아보면 힘든 내 삶이 슬프기도 하지만/별 인생 없는데 무얼 바라나/웃으면서 삽시다/웃으며 살자/상처가 별이 되게/나를 보고 모든 사람이/살아날 수 있도록….”장영주가 부른 ‘웃으며 살자’(김민진 작사·곡)의 가사 일부분이다. 장영주는 이 노래를 지난 수년간 캠페인송처럼 노래해 왔다.‘웃으며 살자’는 경쾌한 리듬의 세미트롯으로 매 구절을 또박또박 부르는 게 마치 어린이가 천진난만하게 부르는 동요처럼 들리는 묘한 곡이다. 노래의 뒷부분 코러스에서 절로 따라 부르게 될 정도로 흥이 넘친다.대중에게 그 이름이 다소 낯설겠지만 장영주는 경력 7년째인 중견 가수다. 지난 2016년 76세의 나이에 ‘언니’라는 노래와 함께 ‘웃으며 살자’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194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83세라는 고령 때문에 ‘할머니 가수’로 불리지만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잘 불러 오빠 손잡고 콩쿠르대회에 나가 상을 받은 적도 있었다.그러나 결혼 후 노래와는 인연이 없었다. 꼭 10년 전인 2013년 유방암 수술을 받고 독한 약을 먹으면서 심한 우울증에 걸렸다. 엎친 데 덮친다고 이듬해 자궁암 수술을 받고 또 다시 독한 항암치료를 받느라 죽을 지경이 됐다. 우울증이 도져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급기야 공기 좋은 곳에서 살자면서 40년 동안 살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경기도 부천시로 이사했다.공무원 출신으로 사업을 하다가 은퇴한 남편은 매일같이 우울증에 빠진 아내의 손을 잡고 공기 좋은 곳만 찾아다녔다. 두 노부부가 손잡고 다정하게 걷는 모습을 본 동네 사람이 자신은 노래교실을 다니는데 건강에 좋다고 권유해 따라다니게 됐다.부천시 새마을금고에서 마련한 노래교실이었는데 스타 노래강사로 유명한 박미현 교수가 노래를 가르치고 있었다. 박미현 교수는 유머감각이 뛰어난 데다 걸쭉한 Y담도 잘해 갈 적마다 노래교실이 웃음바다로 변하곤 했다.우울증에 빠진 아내가 노래교실을 다녀와선 “실컷 웃었다”면서 좋아하는 모습에 노래 배우는 걸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남편도 마음을 열었다. 박미현 교수에게 1년을 배우자 “노래를 잘 부르신다”면서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노래지도사 과정을 소개했다.바로 등록을 하고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에서 건대입구역을 매일같이 오가며 한 번도 결석을 하지 않았다.노래를 배우면서 한층 건강해지자 담당 김민진 교수가 취입을 권하면서 ‘웃으며 살자’를 작곡해주고 음반으로 발표토록 도왔다. 2020년에는 직접 작사한 ‘추억 속에 내가 운다’(김덕 작곡)를 내놓았다.노래를 부르면서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는 모습에 방송과 행사무대에 서도록 남편이 적극 나서서 도왔다. 그 사이에 남편은 세상을 떠나고 홀몸이 됐지만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다. 2022년에는 ‘쫌생이’(김민진 작사·곡)라는 곡을 내놓으며 관심을 끌었다. 인정머리도 없고, 자신밖에 모르며,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못하는 세상의 치사한 남자들을 호되게 야단치면서 마음이 넓고 큰 그릇이 되라고 훈계하는 내용의 곡인데 엉뚱하게 비속어를 썼다는 이유로 방송 금지곡이 되고 말았다.쫌생이는 도량이 좁고 옹졸한 데가 있는 사람을 뜻하는 좀생이의 전라도 방언인데 그 단어를 비속어라고 판단한 방송심의에 납득이 되질 않았다. 세상의 못난 남자들을 마음껏 야단치며 풍자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곡이었는데 아깝게도 심의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할 수 없이 데뷔곡 ‘웃으며 살자’를 다시 부르면서 방송가에서 호평을 듣기 시작했다. 출연해달라는 각종 행사 무대가 늘어나면서 계속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니 ‘쫌생이’의 금지곡 판정이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장영주는 언제나 노래를 부르는 게 좋아 “노래는 나의 인생이니 계속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말하면서 넉넉한 미소를 짓는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2.06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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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 “뇌종양 판정, 기가 차서 웃음 나오더라”(오픈인터뷰)[TVis]

배우 윤석화가 뇌종양으로 투병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윤석화는 1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뉴스 프로그램 ‘뉴스A’에 출연해 뇌종양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웬만함 암을 주시지 뇌종양인가 싶었다. 기가 차서 웃음이 나왔다”고 털어놨다.또 초반 방사선, 표적 치료가 너무 힘들었다면서 “원래 몸무게가 43kg이었는데 36kg까지 감소했다. 1,2차 수술은 간단했지만 3차는 종양 본격적 수술이라 20시간이 넘었다. 마취 호스로 인해 앞니 네 개를 잃었다”고 고백했다.항암치료 대신 자연치료 방식을 택한 이유에 관해서는 “새벽을 괴성으로 시작했다. 새벽마다 간호사가 무자비하게 혈관 주사를 꽂았다”며 “일주일을 살아도 나답게 살고 내 사랑하는 아이들을 실컷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암이랑 싸우지 말고 친구로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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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 뇌종양 투병 고백 “항암치료 거부, 나답게 살다 갈 것”

연극배우 윤석화가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월간지 우먼센스 9월호에서 윤석화의 근황이 공개됐다. 우먼센스에 따르면 윤석화는 지난해 10월 뇌종양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마다한 채 자연요법 치료에 전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석화는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퇴원을 자청, 쑥뜸과 건강음료 등의 식이요법을 선택했다. 올해 초 건강이 악화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윤석화는 우먼센스와의 촬영에서도 변함없이 에너지를 발산했다는 후문이다. 기적적으로 회생한 배경에 대해서는 “병원에서도 특별히 조치해 준 것이 없었고, 스스로 재활한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또 윤석화는 “매일 외출을 하고 좋은 사람들과 만나 식사를 하려고 노력한다”며 “누구나 나답게 살고 나답게 죽을 권리가 있다. 그러려면 병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는 초연함을 보였다.한편 윤석화는 1975년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신의 아그네스’, ‘나, 김수임’, ‘덕혜옹주’, ‘명성황후’ 등의 연극과 뮤지컬의 대표작들을 남겼다. 특히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1984), 이해랑연극상(1998),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09) 외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8 15:21
연예일반

최필립, 생후 4개월子 간암 3~4기→치료 끝…”가슴 미어져” 눈물 (‘슈돌’)

배우 최필립이 '간모세포종 4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후 건강을 되찾은 아들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너의 웃음은 나의 햇살’ 편으로 꾸며져 최필립이 4살 딸 도연, 17개월 아들 도운과 함께 첫 등장했다. 앞서 최필립은 아들 도운이 소아암의 일종인 '간모세포종 4기' 판정을 받아 고된 투병 생활을 딛고 지난해 12월, 치료를 종료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세간의 뜨거운 응원을 끌어낸 바 있다. 이날 최필립은 도운에 대해 “생후 7개월에 병원에 갔는데 간모세포종이라는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 생후 4개월 째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며 “간모세포종이라는 건 성인에 빗대면 간암이다. 3~4기 사이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처음 (간모세포종을) 진단받았을 때 가족이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이를 일단 살려야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도운이를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뭐든지 했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모르겠다”며 “아이가 병을 이겨 내고 있다는 생각만 하면 내가 힘들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최필립은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울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도운이가) 치료 받고 힘들어하던 걸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난다”며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부모로서 느꼈던 심경을 밝혔다. 이어 “도운이가 항암치료를 할 때도 아픈 아이가 맞냐고 할 정도로 잘 버텨줬다”며 “약 7개월간의 항암치료를 하고 나서 지난해 12월에 치료가 끝났다. 지금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한편 이날 도연은 첫 등장부터 독학한 영어 실력을 뽐내며 똑쟁이 모습을 보이고, 도운은 낯가림 없는 직진 매력의 눈웃음과 보조개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슈돌’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6 07:32
연예일반

가수 안녕하신가영, 혈액암 판정..“항암치료 시작, 힘내보겠다”

가수 안녕하신가영이 혈액암 판정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14일 안녕하신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해 초부터 원인 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서 고생을 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을 했다”며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다가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일주일 사이에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며 진행 속도도 빠른 병이라 당장 이번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됐다.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니 정말 힘내보겠다”고 전했다.안녕하신가영은 “올해는 안녕하신가영 10주년이어서 보고픈 이들이 특히 많았다”면서 “모든 음악에 쉼표가 있듯이 당분간은 치료 열심히 받고 건강 잘 챙겨서 멋진 음표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저의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안녕하신가영의 음악들을 많이 들어주신다면 큰 도움과 힘이 될 거 같다”고 팬들에게 격려를 부탁했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안녕하신가영이 병원 안에서 환자복을 입고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매일 노래 듣겠습니다”, “씩씩하게 이겨내세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한편 안녕하신가영의 본명은 백가영으로, 2009년 좋아서하는 밴드의 베이시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싱어송라이터로 전향한 그는 2013년 싱글 앨범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그 말’을 발매하며 안녕하신가영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그는 카카오TV ‘며느라기’ KBS2 ‘현재는 아름다워’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4 21:37
스포츠일반

암도, 부상도, 공백기도 막지 못한 격투기 열정...4년 만에 돌아온 여성 파이터의 사연 [이석무 파이트클럽]

사연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UFC 여성 파이터 타티아나 수아레즈(33·미국)의 인생도 참으로 굴곡이 깊다.종합격투기 전적 8전 전승을 기록 중인 수아레즈는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에서 여성 플라이급(56.7kg 이하)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통산 전적 20전 12승 7패 1무승부를 기록 중인 몬타나 데라로스(28·미국)다.필자는 경기를 앞둔 수아레즈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수아레즈의 사연을 미리 알고 있었다. 그의 얘기를 직접 듣고 싶었다. 환한 미소와 함께 모니터 화면에 등장한 수아레즈는 기분이 좋아 보였다. 설렘이 가득했다. 살짝 흥분한 기색도 엿보였다. 그럴 만도 하다. 이번이 4년 만에 갖는 복귀전이기 때문이다.길지 않은 인생이지만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3살 때부터 레슬링을 시작한 수아레즈는 촉망받는 여성 레슬링 유망주였다. 2011년 여자레슬링 자유형 55㎏급에서 전미 랭킹 1위였다. 2008년과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렇게 잘 나가던 수아레즈에 첫 번째 시련이 찾아왔다. 훈련 중 입은 목 부상 때문에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던 도중 갑상샘암이 발견된 것.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격리된 상태로 항암치료를 18개월이나 받아야 했다. 올림픽의 꿈은 허무하게 물거품이 됐다.치료 과정은 길고 외로웠다. 무엇보다 인생 목표의 전부였던 올림픽 금메달 꿈이 사라진 데 대한 좌절감이 컸다. 더는 레슬링을 할 수 없었다. 대신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바로 종합격투기 UFC였다.수아레즈는 암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주짓수를 시작했다. 압도적인 레슬링 실력은 여전했다. 레슬링을 바탕으로 주짓수 무대도 평정했다. 2013년과 2015년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레슬링에 이어 주짓수까지 정복한 그에게 거칠 것이 없었다. 2015년 MMA에 데뷔한 뒤 2016년 UFC 리얼리티쇼인 ‘TUF(The Ultimate Fighter)’에 출전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승승장구했다. UFC 데뷔 후 5전 전승을 기록했다. 단숨에 챔피언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적어도 또 한 번에 시련이 찾아오기 전까진 그랬다.운명의 신은 수아레즈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챔피언 도전을 눈앞에 두고 고질적인 목 부상이 재발했다. 목 부상은 레슬링 선수 시절부터 그를 괴롭혔던 인생의 적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치명적인 무릎 부상까지 찾아왔다. 걷는 법, 뛰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그렇게 4년이 흘렀다. 다른 선수라면 선수 인생을 포기했을 터. 하지만 수아레즈는 물러서지 않았다. 4년간 지루한 치료와 재활을 견뎠다. 그리고 그토록 바랐던 옥타곤에 다시 돌아왔다. 수아레즈에게 4년 만에 복귀하는 소감을 묻자 환하게 웃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은 듯했다. 그는 “이제 막 경기장에 나가 싸울 준비가 됐다. 마침내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졌다”면서 “정말 기분 좋고 흥분된다. 마침내 내가 돌아왔다”고 말했다.어떻게 힘든 시기를 이겼는지 궁금했다. 수아레즈는 살짝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무릎 부상을 입고 이틀 동안 포기하고 싶었다.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정말 이 일을 하고 싶었다. 격투기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다. 매일 아침 훈련을 갈 생각에 기뻐하며 일어난다. 나는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 이것은 내가 열정을 쏟아붓는 일이다.”격투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매력이 뭔지 물었다. 수이레즈는 격투기 얘기를 풀어놓을 때마다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스스로 더 나아지겠다는 생각만으로 매일 동기부여가 된다. 그게 내 성격이고, 격투가로서 나란 사람이다. 격투기의 매력은 언제나 더 발전할 요소가 있는 점이다. 모든 상대가 다 다르다. 일종의 놀이터 같다. 항상 풀어야 할 수수께끼가 있다.”4년간 참고 기다린 만큼 의욕이 넘친다. 챔피언이 되겠다는 꿈도 되살아났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수아레즈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최고의 파이터가 되고 싶고, 타이틀을 보유했던 모든 최고의 선수들과 싸우고 싶다. 여성 격투기에서 위대한 성취를 이뤄낸 모든 선수와 대결하고 싶다. 스포츠에서 큰 업적을 세운 선수들과 케이지를 나눈다는 건 큰 영광이다. 나는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가지고 있다. 최고 선수들을 상대로 내 기술을 시험해보고 싶다.”“최고의 파이터이자 가능한 한 가장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 뒤 쑥스러운 듯 살짝 고개를 숙인 수아레즈는 앞으로 플라이급과 스트로급에서 모두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복귀전을 앞두고 감량을 걱정하지 않고 시합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건강한 상태로 캠프를 치러내고 싶어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번 경기를 잘 치르면 정신적으로 감량에 대한 준비를 잘한 뒤 스트로급으로 돌아갈 생각도 있다. 힘든 과정을 거친 만큼 어떤 상황에서든 나를 시험할 준비가 돼 있다.” 2023.02.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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