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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우승 도전하는 우상혁...글래스고에서 역대 세 번째 기록 가능할까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해낸다면 역대 세 번째로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2024 글래스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한국시간) 대회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이번 대회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미리트 아레나에서 3월 1~3일(현지시간)에 열린다. 총 18개 종목이 열리는 가운데 133개국에서 찾아 온 561명의 선수들이 정상을 놓고 겨룬다.다만 133개국 중 한국에서 출전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남자 높이뛰기로 출전하는 우상혁, 단 한 명뿐이다. 물론 그 한 명의 의미가 크다. 우상혁은 지난 2022년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처음으로 따낸 메이저대회 금메달이었다.디펜딩 챔피언답게 우상혁은 이번 대회 역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우상혁이 참가할 남자 높이뛰기의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3월 3일 오후 8시 50분에 시작한다. 우상혁을 포함해 총 13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다만 우상혁을 위협할 라이벌들이 많지 않다.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그리고 2023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모두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대신 셸비 매큐언(미국)이 우상혁의 연속 우승을 위협 중이다. 매큐언은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상혁을 제치고 우승한 강자다. 당시 두 선수의 최종 기록은 2m33이었고, 성공 시기까지 3차로 같았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2m31을 기록한 우상혁과 달리 매큐언은 1차 시기에서 이를 성공해 두 사람의 최종 순위가 갈렸다.다만 당시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우상혁은 후스토페체 때 2m33을 성공한 뒤 바를 높여 2m27에 도전했다. 안정적 성적보다는 한국 기록에 도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는 순위 싸움을 펼치며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다른 결과를 기대할만 하다. 매큐언 외에도 해미시 커(뉴질랜드)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니아) 등이 우상혁과 맞서 순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우승을 낙관할 정도는 아니다. 우상혁은 이번 13명 선수들 중 개인 최고 기록 부문에서 3위(2m36)에 그친다. 프로첸코(2m40)와 도널드 토머스(2m37·바하마)가 그보다 높다. 다만 우상혁은 최근 열린 2022년 실외 세계선수권(2위) 2023년 다이아몬드 파이널(우승)에서 기세가 좋다. 올해 2m33으로 기록 부문에서도 세계 공동 1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지난 2월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대회(2m32), 21일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대회(2m30)에서도 연달아 우승을 거뒀다.한편 우상혁이 연속 우승에 성공할 경우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역사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앞서 하비에리 소토마요르(쿠바)와 스테판 홀름(스웨덴)만이 남자 높이뛰기 선수 중 2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소토마요르는 1993년 토론토와 1995년 바르셀로나에서 연속 우승했다. 홀름은 2001년 리스본, 2003년 버밍엄, 2004년 부다페스트에서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홀름은 평소 우상혁이 우상으로 밝힌 선수기도 하다.한편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에는 우상혁 외에도 남자 장대높이뛰기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 60m 노아 라일스, 포환던지기 라이언 크라우저(이상 미국), 여자 400m 펨키 볼(네덜란드), 장대높이뛰기 케이티 문(미국) 등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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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아이콘' 신유빈,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수상

'탁구 아이콘' 신유빈(20·대한항공)이 제34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시상식 조직위원회는 "올해 대상 수상자로 신유빈을 선정하고 최우수선수와 특별공로상 등 부문별 수상자를 확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신유빈은 지난해 9~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전지희와 함께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 한국 탁구에 21년 만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신유빈은 이미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에서 꿈나무상(2015년) 신인상(2021년)을 받았다.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최우수선수는 역도 선수 박혜정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여서정(체조) 이다솜(태권도) 김민선(빙상)이 받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한국 후보로 선정된 박인비는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열린다.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은 고(故)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여성체육 발전을 위해 1989년 제정한 한국 최초의 여성 스포츠 시상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대상 = 신유빈(탁구)◆ 최우수선수상 = 박혜정(역도)◆ 우수상 = 여서정(체조) 이다솜(태권도) 김민선(빙상)◆ 특별공로상 = 박인비(골프) ◆ 공로상 = 황정희(야구)◆ 지도자상 = 성지현(배드민턴)◆ 신인상 = 김민주(유도) 김승원(수영) 김예림(스켈레톤) 김태희(육상) 오예진(사격)◆ 꿈나무상 = 서교림(골프) 송예지(육상/태권도) 신수민(근대5종) 우소민(양궁) 이윤지(수영) 최시연(봅슬레이) 홍효림(태권도) 2024.02.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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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정조준' 우상혁, 내달 '라이벌' 바르심과 시즌 첫 자존심 대결

우상혁(27·용인시청)이 2월 14일(한국시간)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과 2024년 첫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출전 예비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우상혁과 함께 바르심과, 안드리 프로첸코 등 세계 최정상급 점퍼가 이름을 올렸다. 높이뛰기 종목은 한국시간으로 2월 14일 오전 1시(현지시간 2월 13일 오후 5시)에 시작한다.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 조직위는 올해 30회째 대회를 맞아 출전 선수 섭외에 공을 들였다. 바르심은 2018년 발목 수술을 받은 뒤 1∼3월에 열리는 '실내 시즌'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역대 맞대결에서는 높이뛰기 세계 2위 기록(2m41)을 보유한 바르심이 우상혁에 11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 이후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성장한 우상혁은 최근 들어 바르심을 위협하고 있다. 2022년 도하 다이아몬드리그(2m33으로 우승), 2023년 도하 다이아몬드리그(2m27로 2위)에서 두 차례 바르심을 꺾었다. 가장 최근 맞붙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m33으로 은메달을 딴 우상혁이 금메달을 획득한 바르심(2m35)을 마지막까지 위협하기도 했다. 이번 맞대결이 파리 올림픽과 다른 실내 대회에서 펼쳐지나, 자존심과 기세 싸움이 걸려 있어 관심을 모은다. 우상혁은 2년 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 2m35로 우승한 바 있다.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다. 지난 5일 독일로 출국해 유럽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 출전에 앞서 현지시간으로 2월 10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높이뛰기 대회에 나가 올해 첫 실전을 치를 예정이다.우상혁이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1.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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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간의 열전에 마침표 찍은 항저우…성화는 3년 뒤 아이치-나고야로 [항저우 202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이 16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지난달 2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일원 6개 도시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이 16일 동안 펼쳐졌던 열전을 마무리하고 8일 저녁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폐회식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대회 주 경기장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시작해 85분간 진행됐다.개회식에서 디지털을 내걸었던 것처럼, 폐회식 역시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화려하게 진행됐다. 연꽃을 모티브로 지어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다채로운 연꽃이 만개하며 폐회식이 문을 열었다. 이어 '아시아'의 깃발 아래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1만2000명의 선수가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으로 최대 스포츠 축제를 즐긴 지난 16일을 돌아보는 '기억의 꽃을 그대에게' 공연이 펼쳐졌고, 각국 기수와 선수들이 공연이 끝난 후 경기장에 차례대로 입장했다.한국은 이번 대회 브레이킹 남자 은메달리스트인 비보이 김홍열(Hong10)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입장했다. 브레이킹 종목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도입됐고, 김홍열은 초대 은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미 귀국한 종목 선수들도 있었지만, 폐회식 하루 뒤인 9일 귀국하는 브레이킹, 가라테, 수구 선수들이 폐회식에 참가해 그의 뒤를 따랐다. 북한에서는 역도 81㎏급 금메달리스트 리청송이 기수로 인공기를 높이 들었다. 형형색색의 단복을 입은 각국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나라별로 사진을 찍고 함께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이별의 순간을 아쉬워했다.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던 대회였지만, 중국은 친환경·디지털·스마트를 모토로 이번 대회를 대규모로 치러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중국이 세 번째로 개최한 이번 하계 AG은 코로나19 첫 대회라는 점에서 우려를 샀으나 큰 잡음 없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개회식과 다른 폐회식의 장치는 '디지털 잔디'였다. 조직위원회는 약 4만개의 형광 물질을 고르게 엮어 만든 디지털 잔디를 경기장 바닥에 깔았고, 이를 바탕으로 화려한 색조의 공연을 관중들에게 선보였다. 다음 대회 소개도 잊지 않았다. 항저우 조직위원회는 2026년 20회 AG을 개최하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조직위원회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기와 성화 모형을 이양했다. 이어 차기 조직위원회가 아이치-나고야의 문화를 소개하며 3년 후 방문을 환영한다는 홍보 공연을 펼쳤다. 아이치현과 나고야시가 치르는 다음 대회는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 이은 일본의 세 번째 하계 AG이다.사샤오란 항저우 AG 개·폐회식 총감독은 자신의 꿈을 추구하며 멋진 경기로 대회를 빛낸 선수들에게 갈채를 보냈다. 이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헌신한 모든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하는 주제에 사랑과 존경을 담아 폐회식을 풀어냈다. 성화 봉송 주자로 개회식의 주인공이었던 중국의 수영 국가대표 왕슌, 그리고 '디지털 거인'은 폐회식에도 다시 등장했다. '디지털 거인'은 45개 NOC 선수들, 자원봉사자와 함께 성화가 꺼지는 장면을 지켜봤고, 이어 양손으로 머리 위에 하트를 그리고 손을 크게 흔들며 길었던 16일의 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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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쿠라시 한국 첫 은메달' 김민규, AG 못 갈 뻔한 사연

“원래는 아시안게임 못 갈 뻔했는데 은메달까지 따게 됐네요.”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안게임(AG) 쿠라시 종목 은메달리스트 김민규(41)는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지금이야 환하게 웃지만, AG에 출전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예 쿠라시는 유도와 비슷한 도복을 입고 상대를 넘어뜨리면 점수를 따는 종목이다. 유도와 가장 큰 차이는 다리 공격이 금지되고 등뿐 아니라 배, 옆구리, 엉덩이 등이 바닥에 닿아도 점수를 얻는다는 점이다.김민규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다. 2005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멋진 한판승으로 한국의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AG는 경험하지 못했다. 같은 체급에 김재범이라는 거물이 있었기 때문이다.2014년 유도선수를 그만두고 경기도 하남에 자신의 이름을 건 유도 도장을 차린 김민규는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 도전을 시작했다. 쿠라시 선수로서 대표 선발전을 거쳐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AG 개막을 앞두고 김민규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회조직위원회가 쿠라시 종목 출전 선수 연령을 1983년생 이하로 제한한다는 내용이었다. 중량급 강자인 김민규를 의식한 결정이라는 의심이 들었다. 1983년 이전에 태어난 선수는 김민규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쿠라시는 종주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국가의 입김이 절대적이다.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 없었다. 직접 발로 뛰어다녔다.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부당함을 호소했다. 처음에는 미온적이었던 대한체육회가 뒤늦게 문제 해결에 나섰다. 김민규는 천신만고 끝에 AG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김민규는 열 살 이상 어린 선수들을 잇달아 꺾었다. 8강전에서 아프가니스탄, 준결승에서 타지키스탄 선수를 이기고 메달을 확보했다. 유도 선수 시절 승부근성이 되살아났다. 관계자들은 이 기세라면 금메달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하지만 불운이 다시 찾아왔다. 준결승전을 마친 뒤 불과 10~15분 만에 바로 결승전을 치러야 했다. 휴식은커녕 숨을 고를 시간도 없었다. 이미 준결승전을 치열하게 치르느라 체력이 바닥난 상황이었다. 반면 결승전 상대인 사데그 아자랑(이란)은 충분히 쉬고 나왔다. 결과는 패배. 김민규 본인 말로는 “어떻게 결승전을 치렀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라고 털어놓을 만큼 극한의 상황이었다. 그래도 김민규는 AG 메달이라는 꿈을 이뤘다는 것에 만족했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대학교 유도팀 훈련에 눈칫밥을 먹어가며 연습해도 기분이 좋았다. 힘들게 준비한 만큼 결실은 더 달콤했다.김민규는 “마음 같아선 4년 뒤 AG에도 도전하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을 것 같다”며 “이제는 후배들을 키워서 대한민국 최초의 쿠라시 AG 금메달을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체육회나 대중들의 인식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더 지원과 관심을 받는다면 우리나라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계속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10.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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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한국 탁구...신유빈-임종훈, WTT 스타 컨텐더 8강 진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쾌거를 보여준 탁구 대표팀은 쉬지 않고 파리 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아이콘' 신유빈(19)도 금메달 획득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 뛴다. 한국 탁구 임종훈-신유빈 조(세계랭킹 3위)가 4일 중국 란저우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란저우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중국 주청주-람슈랑 조(랭킹 74위)를 3-0(11-9, 12-10, 11-8)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열린 항저우 AG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임종훈-신유빈 조는 귀국 대신 다음 컨덴더 대회로 향했고, 메달 획득 기운을 이어가며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했다. 두 선수는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해외 외신이 주목할 만큼 끈끈한 팀워크와 동료애를 보여준 바 있다. 신유빈은 전지희와 조를 이룬 여자복식(랭킹 1위)에서는 부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두 선수는 2일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전지희와 조를 이뤄 북한 조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2002 부산 AG 이후 21년 만에 AG 정상에 오르를 쾌거를 이뤄냈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여자복식 주천희-최효주 조도 16강을 통과했다. 단식에 나선 서효원·이시온·최효주·김나영도 32강에 합류했다. 남자단식 조승민과 안재현도 32강전에 진출했다. 남자복식 임종훈-안재현 조(랭킹 8위)는 세사르 카스티요 아로차-카를로스 리오스 조(베네수엘라·113위)를 3-0으로 꺾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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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따도 안 한다…북한, 대표팀 간판 방철미, 공식 인터뷰 무단 불참 [항저우 2022]

북한 대표팀의 간판 스타인 복싱 영웅 방철미가 금메달을 따고도 기자회견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방철미는 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의 창위안과 여자 복식 54㎏급 결승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표팀 북한의 8번째 금메달이었다.이번 대회는 대부분 경기가 끝나는 대로 승리와 패배 팀 모두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다.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거절하는 선수는 있어도 공식 인터뷰는 대부분 팀들이 참가한다.하지만 북한은 이례적으로 여러 종목에서 공식 인터뷰에 불참 중이다. 지난 3일 여자농구 4강 중국전에서 패한 후 그랬고, 앞서 2일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도 신유빈-전지희 조에게 패한 후 기자회견을 치르지 않았다. 대부분 경기 종료 후 10분 이상 흐른 뒤 회견 시간이 되어서야 조직위원회 관계자를 통해 전해졌다. 말 그대로 기습 통보다.패한 경기는 그럴 수도 있다. 이해할 부분도 있지만, 방철미는 4일 금메달을 수상하고도 기자 회견 불참을 또 다시 기습 통보했다. 동메달 수상자들까지 결석하면서 결국 은메달리스트 창위안 홀로 인터뷰장을 지키게 됐다. 방철미가 이번 북한 대표팀의 얼굴이나 다름 없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더 눈에 띄는 일이다. 금강산체육단 소속의 방철미는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51㎏급 우승자로, 지난해 북한의 전국체전 격인 '공화국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년과 2021년, 2022년 북한의 '10대 최우수 선수'에도 뽑혔다.방철미는 지난달 23일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북한 대표팀을 대표하는 '기수'로 나섰던 인물이다. 말 그대로 북한의 얼굴이고 금메달로 성과까지 냈지만, 북한은 그 성과를 드러내는 대신 사라지길 택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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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펼치다가 금메달도, 병역 혜택도 날린 남자 롤러스케이트 [항저우 2022]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 대표팀이 0.01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다. 실력 차가 아닌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어이없이 금메달을 뺏겼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3000m 계주에서 4분5초702를 기록했다.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 한국을 선두를 달렸지만 결승선 바로 앞에서 대만에 역전을 허용했다. 대만은 4분5초692로 한국보다 0.01초 더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우승이라 여겨 결승선 앞에서 허리를 펴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때 이른 세리머니를 펼치려고 했다. 당연히 롤러스케이트의 속도가 느려졌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대만 선수가 달려와 왼발을 쭉 내밀었다. 한국 선수들은 이를 알아채지 못한 채 우승으로 착각하고 태극기 세리머니에 나섰다. 뒤늦게 공식 기록을 확인한 뒤 당혹감과 허탈함을 숨기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영상을 확인하고 심판진 설명을 듣고선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정철원과 최인호는 병역특례 혜택도 잃었다. 나머지 최광호는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궤양성 대장염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리스트에게만 병역 혜택을 준다. 전날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최광호(1분29초497)보다 0.002초 늦어 준우승한 정철원은 이번에는 방심한 나머지 자신과 동료의 병역혜택 기회마저 날린 셈이다.ㅇ 정철원은 시상식 후 "내 실수가 너무 컸다. (동료에게) '같이 노력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며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정철원을 간발의 차이로 제친 대만의 황위린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며 "하지만 그(정철원)가 내 앞에 있었기 때문에 난 내가 이겼는지도 몰랐다. 아주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 정말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0.01초 차로 이겼다고 화면에 떴다. 기적이었다"고 기뻐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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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행' 장우진-임종훈 "간절하다, 금메달 따서 한국 돌아가고 싶다" [항저우 2022]

세계 랭킹 1위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아시안게임(AG) 남자 탁구 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탁구 역사상 21년 만의 AG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장우진-이종훈 조는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AG 탁구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12위 츄앙츠위엔-린윤주(대만) 조를 4-1(11-8, 14-12, 10-12, 11-7, 12-10)로 물리쳤다. 전날 8강에서 인도의 '복병' 마누시 샤-마나브 타카르 조(38위)에 3-2(11-8, 7-11, 12-10, 6-11, 11-9)로 신승한 장우진-이종훈 조는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탁구는 그동안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아시안게임 금맥이 끊겼다. 가장 최근 탁구 금메달은 2002 부산 대회에서 남자 복식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 이은실-석은미 조가 마지막이었다. 임종훈-장우진 조는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복식 2회 연속 준우승 성적을 낸 한국 최강 복식조다. 결승 상대는 세계 2위 판젠동-왕추친(중국) 조다. 임종훈-장우진 조는 남자 탁구 단체전 8회 연속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털 기회를 잡게 됐다. 임종훈은 "(금메달이) 간절하다. 결승에서도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장우진은 "우리가 톱랭커를 꺾고 1등한 적이 거의 없다. 이번만큼은 은메달이 아닌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면서 "(중국 홈 팬들이 꽉 들어찬) 이곳 경기장은 조용하게, 한국에서는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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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임종훈 결승행, 韓 탁구 21년 만의 금메달 도전···中과 금메달 다툼 [항저우 2022]

세계 랭킹 1위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아시안게임(AG) 남자 탁구 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 탁구 역사상 21년 만의 복식 우승에 도전한다.장우진-이종훈 조는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AG 탁구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12위 츄앙츠위엔-린윤주(대만) 조를 4-1(11-8, 14-12, 10-12, 11-7, 12-10)로 물리쳤다. 전날 8강에서 인도의 '복병' 마누시 샤-마나브 타카르 조(38위)에 3-2(11-8, 7-11, 12-10, 6-11, 11-9)로 신승한 장우진-이종훈 조는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탁구는 그동안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아시안게임 금맥이 끊겼다. 가장 최근 탁구 금메달은 2002 부산 대회에서 남자 복식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 이은실-석은미 조가 마지막이었다.임종훈-장우진 조는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복식 2회 연속 준우승 성적을 낸 한국 최강 복식조다. 임종훈-장우진 조는 1게임 7-3으로 앞서다가 8-6까지 쫓겼지만 결국 11-8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은 접전이었다. 10-11로 게임 포인트를 내줬으나 상대 연속 범실로 12-11로 뒤집었다. 결국 12-12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 14-12로 이겼다.3게임에선 역전을 주고 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5-3으로 앞서다가 연속 3실점해 역전을 허용한 뒤 6-6 균형을 맞췄다. 이후 6-9까지 벌어졌지만 8-9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대만은 타임 아웃을 신청했다. 임종훈-장우진 조는 곧바로 9-9 동점에 성공했으나, 9-11로 한 게임을 내줬다. 4게임에서는 3-5도 뒤지다가 5-5 동점을 만든 뒤 11-7로 이겼다. 5게임에서는 초반부터 크게 앞서다가 6-7 역전을 허용했다. 8-8에서는 임종훈의 공격이 성공했지만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8-9로 추월당했다. 그러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갖고 왔고, 결국 츄앙츠위엔-린윤주의 거센 반격을 물리치고 경기를 매조졌다. 이로써 임종훈-장우진 조는 남자 탁구 단체전 8회 연속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털 기회를 다시 잡았다. 임종훈-장우진 조는 세계 23위 인도조를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세계 2위 판젠동-왕추친(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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