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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경기당 1개' 홈런왕 예약, 이제 역대급 2015 테임즈·나바로 보인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이 KBO리그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데이비슨은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0-1로 뒤진 1회 말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45호 홈런이다. 이로써 데이비슨은 사실상 홈런왕을 굳힌 분위기다. 홈런 2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37홈런)과 격차를 8개까지 벌렸다. 관심을 끄는 건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 여부다.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가 48홈런을 기록,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다. 같은 해 NC 소소이던 에릭 테임즈가 47홈런으로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당시 나바로는 KBO 역대 2루수로는 최다 홈런을, 테임즈는 최초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는 등 역대급 활약을 선보였다. 데이비슨은 19일 기준으로 잔여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타수당 홈런은 0.09개로 잔여 경기서 충분히 48홈런 달성이 가능하다. 컨디션 난조 등으로 팀이 치른 135경기 중 11경기나 결장했음에도 엄청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페이스가 엄청나다. 데이비슨은 이달 14경기에서 홈런 7개를 몰아쳤다. 2경기당 1개씩 홈런을 터뜨린 셈이다. 24경기에서 12홈런을 뽑아 홈런 선두로 올라섰던 6월과 비슷한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홈 창원에서 5경기(61경기 24홈런)로 잔여 일정이 가장 많다. 이어 광주(5경기 1홈런)와 대전(6경기 2홈런)에서 1경기씩 남아있다. 규모가 큰 잠실(15경기 4홈런)과 사직(8경기 2홈런)에서도 한 경기씩 일정을 갖는다. NC의 정규시즌 성적도 변수다. 현재로선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 데이비슨의 기록 도전이 좀 더 용이한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데이비슨은 볼넷(39개)보다 삼진(135개)이 훨씬 많지만, 정확도(타율 0.301)와 해결사(타점 117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타점왕이 유력해 보이던 LG 트윈스 오스틴 딘(122개)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모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타자의 꽃은 홈런이다. 그런 점에서 데이비슨 올 시즌 최고 외인 타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19 14:32
예능

‘정글밥’ 유이 “애벌레 먹방, 왜 맛있는지 이런 내가 싫어”… 시청률 4% 돌파

바누아투 식재료 탐방에 나선 멤버들의 종횡무진 활약상에 힘입어 SBS ‘정글밥’의 시청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SBS ‘정글밥’ 3회는 전국 기준 4%를 달성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별장섬에서 아침을 맞은 류수영, 이승윤, 서인국, 유이는 수박주스를 마시며 원주민과 대화를 나눴다. 유이의 보디랭귀지로 대화가 이어지는 진풍경에 이승윤은 “무슨 가족 오락관이냐”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이어 멤버들은 바누아투의 식재료를 찾아 나서며 ‘식재료 연구 DAY’를 시작했다. 땅속에 알을 낳는 새, 메가포드의 알을 찾기 위해 땅을 파헤치던 서인국의 손끝에 걸린 알이 깨져버리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노른자를 맛본 류수영은 “왜 게 맛이 나지? 녹인 버터보다 더 진하다. 내가 먹은 알 중 가장 진한 노른자였다”며 충격을 받았다.이어 멤버들은 현지 별식 ‘바뚜’를 소개하겠다는 원주민을 따라갔고, ‘바뚜’의 정체가 하늘소과 애벌레임을 알고 경악했다. 이승윤이 용기를 내어 시식에 도전했지만, 애벌레를 입에 넣은 채 굳어버린 이승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생각보다 달다. 우유 맛이 난다”는 이승윤의 평가에 류수영 역시 거침없이 시식에 도전했고, “생각보다 고급스러운 맛이다. 아몬드 음료 맛”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남자에게 좋다’는 이야기에 머뭇거리며 시식에 나선 서인국은 손에 든 애벌레가 꿈틀거리는 촉감에 몸서리치면서 ‘전기 오른 먹방’을 선보였다. 유이 역시 “밀크 푸딩을 먹는 것 같았다. 이런 내가 싫은데 맛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승윤이 자연인에게 받아온 솥뚜껑이 드디어 빛을 발했다. 일반 달걀노른자보다 4배는 큰 메가포드 노른자가 고소함을 더한 간장밥을 든든히 먹은 서인국과 유이는 식재료 채취 설욕전에 나섰다.그러나 크레이피시 사냥에 나선 두 사람은 제한된 시간과 갑자기 거세진 물살에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이 철수를 고려하던 순간, 물속에서 크레이피시를 발견한 서인국과 유이는 결국 사냥에 성공했다. 서인국은 “어떻게든 수영이 형을 서포트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오늘 할 일을 했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이 역시 작살 낚시로 세계 100대 진귀 식재료인 패럿피시를 잡아 ‘인천 인어’ 실력을 증명했다.섬에 남은 류수영은 지구 오븐에 직화 구이 한 ‘바뚜’꼬치를 먹어보고는 “숯불에 구운 소곱창 맛이 난다. 이건 무조건 고추장이랑 어울린다 생각했다”며 즉석에서 곱창에 어울리는 초고추장 소스를 만들어 냈다. 완성된 요리를 먹어본 원주민 역시 “코리아나 소스 나이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서인국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꺼져버린 지구 오븐의 불씨를 살리고, 류수영이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아궁이를 만드는 등 ‘만능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메뉴를 정하고 지체 없이 요리를 시작한 류수영은 패럿 피시 스테이크와 감칠맛이 폭발하는 크레이피시 회를 만들어냈고, 비주얼만큼이나 맛도 훌륭한 류수영의 요리에 멤버들은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어 마마가 가져온 패럿피시 커리를 맛본 서인국은 “지리탕 느낌이 난다”며 폭풍 흡입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축제에 초대받고 ‘K-치킨 파티’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바쁜 모습이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정글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8 11:06
프로야구

'홈 승률 1위' 롯데, 사직에서 펄펄 나는 윤나고황...데이터가 말하는 롯데 5강 호재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홈' 사직구장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며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높였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지고 있던 8회 말 3득점했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8월 셋째 주까지 9승 3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승률 1위를 지킨 롯데는 지난주 5경기에서 4패(1승)를 당하며 주춤했다. 반면 푸른색 '썸머 유니폼'을 입고 나날이 기세를 높인 한화는 지난주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두며 5위 탈환 기세를 높였다. 기세 싸움에서 한참 밀린 상황. 롯데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썼다. 일단 데뷔 시즌(2015)부터 2022시즌까지 한화전 16번 등판에서 8패, 7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유독 '독수리 발톱'에 크게 상처를 입었던 선발 투수 박세웅이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게 큰 수확이다. 7회 초 무사 2·3루 위기에서 최소 실점(1)으로 막아낸 게 인상적이었다. 젊은 야수들은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고승민이 바뀐 투수 한승현을 상대로 오른쪽 텍사스 안타로 출루했고, 손호영도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빅터 레이예스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연 뒤엔 윤동희와 정보근이 '파이어볼러' 김서현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롯데는 김원중이 무사 1·2루 위기에서 병살타와 뜬공을 유도해 리드를 지켜내며 모처럼 '쾌승'을 해냈다. 롯데는 지난주까지 홈에서 치른 54경기에서 30승 2무 22패, 승률 0.577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시즌 전체 승률은 0.455, 원정 경기 승률은 0.350이었다. 롯데는 이번 한화 3연전(27~29일)에서 지난주 안 좋았던 분위기를 바꿀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로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호투하고, 타선이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젊은 야수들이 이끈 승리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내야수 손호영·나승엽·고승민, 외야수 황성빈·윤동희 등 젊은 선수들이 주전으로 도약하며 세대 교체를 이뤄냈다. 이들 모두 지난주까지 홈에서 타율 3할 2푼 이상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시즌 전체 타율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다. 황성빈은 출전한 44경기에서 무려 0.364를 기록했고, 고승민은 득점권에서 0.420을 마크했다. 이날도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고승민이 포문을 열고, 손호영이 연결했으며, 윤동희는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특히 8월 들어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윤동희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이끈 게 고무적이다. 김태형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커졌다. 좋은 투수들을 상대할 때 대처 능력은 더 나아져야 하지만, 자기 확신을 갖고 타석에 나서고 있다. 8월 다시 공격력이 좋아진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 주장 전준우도 "우리 팀 젊은 선수들이 체력도 좋고, 그라운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롯데는 이날까지 116경기를 소화했다. 10개 구단 중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이 남았다. 유불리가 있다. 기세를 타면 더 많이 승리해 자력으로 5강 진입을 해낼 수 있다. 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한 팀의 에이스를 상대야 하는 부담도 있다. 일단 홈 경기는 승리 확률이 높은 게 사실이다. 5강을 두고 경쟁하는 KT·SSG·한화와도 원정보다 홈에서 치르는 경기가 더 많이 남아 있다. 지난주까지 홈에서 치른 SSG(3승2패)와 한화(3승)전 모두 우세했다.일단 김태형 롯데 감독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막바지 일정을 치르면 경기가 많이 남은 게 좋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많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이날 홈에서 강한 '데이터' 그대로의 면모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8 05:40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굿파트너’, 장나라와 남지현의 환상 콜라보 법정 이혼쇼

요즘 이혼은 흔해졌다. ‘이혼 예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능가에는 이혼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온다. JTBC ‘이혼숙려캠프’,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TV조선 ‘이제 혼자다’ 같은 최근에만 세 편의 이혼 예능이 나올 정도다. 드라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작년 JTBC에서 방영한 ‘신성한, 이혼’은 이혼 전문 변호사가 주인공인 드라마였고, ‘끝내주는 해결사’ 역시 이혼 해결사와 변호사가 등장하는 드라마였다. 이처럼 흔해진 이혼 콘텐츠들이지만, 정작 이혼이라는 소재를 좀 더 깊이 있고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본래의 의도나 메시지는 망각한 채 그저 자극적인 분쟁의 장면들만을 나열함으로써 시선을 잡아끄는 함량미달의 콘텐츠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조금 달리 보인다. 실제 이혼 전문 변호사인 최유나 작가가 쓴 작품이어서인지, ‘굿파트너’는 드라마로서의 판타지와 더불어 이혼이라는 실질적인 현실 문제 또한 놓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갖고 있다. 최유나 작가는 이 판타지와 현실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초부터 캐릭터 구성을 베테랑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신출내기 변호사 한유리(남지현)로 세운 것으로 보인다. 즉 차은경은 명망 있는 이혼 전문 변호사로 실제 이혼 소송에 있어서 현실적인 접근을 해 의뢰인이 최대의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인물이다. 반면 이제 막 로펌에 들어온 한유리는 정의감에 넘쳐 변호인의 위치를 가끔 망각하고 의뢰인의 감정에 자신도 빠져드는 열혈 변호사다. 차은경이 보기에 한유리의 이런 모습은 의뢰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지지만, 그건 또한 지나치게 현실적인 자신에게는 없는 열정적인 면모가 아닐 수 없다. 차은경이 현실을 보여준다면 한유리는 이상을 드러내는 인물인 것이다.이렇게 서로 다른 면모의 두 변호사를 세워 놓은 건, 두 사람이 함께 일을 하면서 그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을 좁혀나가기 위함이다. 그래서 작가는 이들이 서로의 소송을 맡게 되는 상황을 그려낸다. 즉 차은경은 자신의 비서 최사라(한재이)와 불륜을 저지른 남편 김지상(지승현)과의 이혼소송을 한유리에게 맡기고, 또 차은경은 한유리의 엄마 김경숙(서정연)이 남편의 내연녀였던 김희라(이진희)에게 공갈 협박을 당하자 그 일을 맡아 처리해준다. 이 과정을 통해 한유리는 차은경이 자신의 이혼소송에 있어서 변호사로서 냉정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한 인간으로서 고통스러워하고 분노하며 복수하고픈 욕망을 억누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차은경을 도와 냉정하면서도 내연남녀들의 모든 걸 빼앗는 처절한 복수를 위한 ‘이혼쇼’를 제대로 해주려 한다. 또 차은경은 김경숙이 불륜을 저지른 남편과 이혼하는 과정에서도 딸 한유리가 상처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을 되돌아본다. “어쩌겠어요. 내 새끼 아빤데…. 난 남편을 잃어도 되지만 유리는 아빠를 잃으면 안되잖아요.” 김경숙의 그 말에 차은경은 자신의 딸 재희(유나)에게 아빠에 대해서는 좋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배우자의 불륜과 심지어 뻔뻔한 내연녀들의 적반하장이 보는 이들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공분을 불러일으키지만, ‘굿파트너’는 이에 대해 즉각적이고 물리적인 복수극을 그리지는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그저 당하기만 하는 고구마로 일관하는 드라마도 아니다. 이 드라마는 보다 현실적인 방법으로 진정한 이혼의 승자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경숙은 과거 불륜을 저지른 남편의 이혼 요구에도 딸 유리를 위해 이를 거부하고 소송까지 했지만 결국은 이혼에 합의하게 됐다. 그래서 진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흐른 후 김경숙은 그 때의 이혼이 보다 현실적으로 자신과 딸이 살아갈 수 있게 된 선택이었다는 걸 인정하게 된다. 그게 아니라면 억지로 원치 않는 결혼생활을 고통 속에서 유지하며 살아왔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과연 차은경은 자신의 이혼 소송에 있어 통쾌한 한 방을 저들에게 먹이면서도 보다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챙겨가는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차은경과 한유리라는 상반된 두 인물을 세워 그들이 보여주는 파트너십을 통해 이혼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는 ‘굿파트너’여서 생겨나는 기대감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8.26 05:55
프로야구

나성범도 감탄한 김도영 MVP 레이스 "메커니즘 정말 좋아...나도 배울 생각"

"이제 내가 배워야 할 것 같다."나성범(35·KIA 타이거즈)도 팀 후배 김도영(21)의 올 시즌 퍼포먼스와 성장세에 감탄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선수다. 17일 기준으로 타율(0.344) 4위, 홈런(31개) 2위, 타점(89개)과 도루(34개)는 5위에 올라있다. 지난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나성범은 "30홈런-30도루는 모든 선수가 꿈꿔보는 기록이다. (김)도영이가 그렇게 빠른 시일 내, 또 어린 나이에 해낸 건 정말 대단하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KBO리그 대표 타자이지만, 아직 30-30클럽은 가입하지 못했다. 데뷔 뒤 세 차례(2014·2020·2021시즌) 30홈런 이상 기록했다. 그러나 30도루는 채우지 못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김도영에게 자신의 웨이트 트레이닝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김도영이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나성범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도영이에게 한 번 물어봐 달라"라며 웃었다. 이제 후배에게 배우려고 한다. 나성범은 "예전에는 조금 안 좋은 점도 있었지만, 올 시즌 도영이의 타격 메커니즘은 내가 배워야 할 정도로 좋은 것 같다"라고 극찬하며 "시즌이 끝나고 기회가 된다면 도영이에게 조언을 받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나성범은 원래 배우고 싶은 게 있을 때,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조언을 구한다고 한다. 나성범에게 김도영의 나이와 경력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나성범은 "도영이가 나보다 14살 어리지만, 내게 도움이 된다면 직접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속팀에 잘하는 선수가 많은 건 매우 좋은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저 감탄한 하진 않는다. MVP를 향해 다가서고 있는 후배의 활약을 자극제로 삼을 생각이다. 나성범은 "김도영 같은 선수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다른 선수도 자극을 받아서 더 열심히 야구를 하고, 더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성범은 전반기 출전한 52경기에서 타율 0.279·10홈런을 기록,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 통증이 생긴 탓에 늦게 1군에 합류했고, 이후 컨디션 회복에 시간이 걸렸다. 8월엔 제 모습을 되찾았다.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333·5홈런·14타점을 기록했다. 모두 팀 내 최고 기록이다. 2위였던 LG 트윈스와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16일 잠실 경기에선 1-2로 지고 있던 9회 초 역전 투런홈런을 치며 '해결사' 면모를 보여줬다. 나성범까지 살아난 KIA는 LG와의 주말 3연전 1·2차전을 모두 잡고 정규시즌 1위를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NC 다이노스 간판타자였던 나성범은 202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6년·150억원)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몸값이 높은 타자로서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KIA로 이적한 뒤 첫 우승을 바라는 나성범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는 "우리가 연패에 빠지거나 2·3위 팀이 연승을 하면 바로 흐름이 바뀌고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 1승 차이로 1·2위가 바뀐 시즌도 있었다. 우승 매직넘버가 소멸될 때까지 매 경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8 13:52
프로야구

'장단 16안타로 대역전승' 이범호 감독 "최형우가 왜 해결사인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했다.KIA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13-7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38승 1무 27패를 기록한 KIA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가 잡힌 LG 트윈스(38승 2무 28패)를 0.5경기 차이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4번 최형우가 12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6타점 포함, 6타수 3안타 1홈런 맹타를 휘둘렀다. 0-5로 뒤진 5회 2사 만루에서 추격의 2타점 적시타로 KBO리그 통산 최다 루타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6회 4점, 7회 7득점하며 SSG 불펜을 무너트렸다. 최형우는 6회 역전 적시타, 7회에는 쐐기 스리런 홈런으로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전 타이였던 이승엽(4077루타) 두산 베어스 감독을 따돌리고 통산 루타를 4083까지 늘렸다.그뿐만 아니라 KIA는 장단 16안타를 폭발시켰다. 3번 김도영이 6타수 2안타 3타점, 6번 이우성이 5타수 3안타 1득점했다. 소크라테스(4타수 3안타 1타점)와 나성범(5타수 2안타)도 멀티 히트로 화력을 지원했다. 선발 양현종은 3회까지 5실점하며 부진했으나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4~5회를 피안타 1개로 막아내는 등 위기관리가 돋보였고 때마침 터진 타선 덕분에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중반까지 타이트하게 흘러갔고 2사에서 찬스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빅이닝'을 완성한 것이 오늘 승리의 요인이었다. 오늘 경기로 불펜 투수 기용 부담도 덜 수 있어서 값진 승리라 생각된다. 양현종도 마운드에서 끝까지 잘 버텨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최근 장시간 경기들이 많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이지만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해주고 있어 야수 투수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이 감독은 "최형우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최형우가 왜 해결사인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고, 후배 선수들도 잘 보고 배웠으면 한다"며 "평일이고 원정 경기인데도 많은 팬분이 찾아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항상 감사드리고, 보내주신 응원에 승리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2 23:04
프로야구

[IS 스타] 3관왕 MVP 출신의 변신, '1번 로하스' 리드오프 탈을 쓴 해결사

KT 위즈의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는 2020년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 당시 타율 0.349(리그 3위), 47홈런(1위), 192안타(2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를 기록하며 홈런·타점·득점 3관왕에 올랐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로하스는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랬던 로하스가 올 시즌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다. 발은 느리지만 출루율(0.429)이 좋아 리드오프에 낙점됐다. 배정대, 김상수, 천성호 등 기존 리드오프들이 최근 부상과 부진에 빠진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강백호와 문상철, 장성우를 뒤에 배치해 공격의 응집력을 강화하기 위해 로하스를 1번에 배치했다. 로하스의 1번 배치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출격한 로하스는 이후 리드오프로 출전한 5경기에서 타율 0.450(20타수 9안타) 출루율 0.522의 호성적을 냈다. KT도 로하스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21일엔 리드오프와 해결사 역할을 동시에 해냈다. 이날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로하스는 5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1회 선두타자 좌전 안타로 선취점 물꼬를 트더니, 7회엔 2루타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8회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연장 11회 무사 2루에서 찬스를 놓치지 않고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4번의 출루와 결승타, 리드오프의 탈을 쓴 해결사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로하스는 당분간 1번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로하스는 "1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출루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면서도 "그렇다고 소극적으로 스윙하지는 않는다. 내 스윙을 하면서 상황에 따라 볼넷 출루, 타격 등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뒤에 중심타선에 있는 강백호가 MVP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기록을 내고 있다. 나는 (그에게 기회를) 이어준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라며 주어진 리드오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2 15:04
연예일반

[RE스타] 연기부터 ‘짠테크’ 일상까지…이준, 인간미 넘치네

배우 이준이 극 과극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강하고 개성이 뚜렷한 작품 속 캐릭터와 달리 예능에선 근검절약 일상을 공개하며 연예계 대표 짠돌이로 활약 중이다.이준은 최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세련된 인테리어의 2층집, 억대 스포츠카를 소유하고 있는 이준은 일상생활에선 극단적으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식사는 6000원짜리 동네 도서관 구내식당에서 때웠고, 세수와 동시에 머리도 감는 신박한 세안 루틴을 선보였다. 샤워는 주로 다른 대표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헬스장에서 한다는 그는 “그럼 수도세가 안 나온다. 수도세가 한 4000원 나온다”고 밝혔다.이준은 헬스장에서 휴대폰 충전도 하고 물도 많이 먹는 등 이른바 ‘짠테크’의 극치를 보여줬다. 썼던 수건도 재사용한다는 이준은 “수건은 10일도 넘게 쓸 수 있지 않나. 세수해서 얼굴이 깨끗한 상태니까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다만 이준은 집을 비롯해 자동차, 가구 등은 모두 고가의 제품들로 남다른 플렉스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넓은 집은 어머니가 함께 살다가 분가하신 것이며 고가의 가구들은 소속사 대표에게 선물로 받은 것이라며 ‘효율맨’ 다운 해명을 했다.이준은 드라마에선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준은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부활’에서 민도혁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전작인 ‘7인의 탈출’부터 후속작인 ‘7인의 부활’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서사를 이끌고 있다.이준이 연기하는 민도혁은 희망도 없이 태어난 김에 사는 조폭 출신 해결사로, 의리에 죽고 살지만 뜻하지 않게 계속 배신을 당하는 인물이다. 이준은 애꿎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민도혁을 날 선 눈빛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표현해냈다. 또 이준은 극 중 거친 액션신도 대부분 대역 없이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서 엄기준이 이준에 대해 “연기를 너무 열심히 하고 액션신도 열심히 해서 몸이 성치 않다. 매일 다쳐서 심히 걱정된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다. 이준의 반전 매력은 또 있다. 바로 아이돌로 연예계에 데뷔했다는 점이다. 남성 5인조 그룹 엠블랙을 통해서 가수로 데뷔했다. 학창시절 무용을 전공한 이준은 아이돌 시절에도 날렵하고 섬세한 춤선으로 팀의 센터이자 메인 댄서로 활약했다.엠블랙 데뷔에 앞서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비의 아역을 맡아 연기자로 먼저 데뷔한 이준은 2014년 팀에서 탈퇴한 뒤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펼쳤다. 영화 ‘럭키’,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 ‘불가살’, ‘아버지가 이상해’, ‘붉은 단심’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이준은 ‘7인의’ 시리즈의 민도혁을 비롯해 ‘갑동이’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류태오를 연기하는 등 주로 강한 캐릭터에 특화된 연기를 펼쳐왔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준은 선명하고 캐릭터를 잘 소화해 온 배우다. 감정을 절제하기보단 그대로 드러내는 연기를 잘 한다. 그래서 악역으로 많이 캐스팅되기도 하면서 그런 쪽으로 확실히 캐릭터 구축을 잘 해왔다”며 “다만 문제는 연기가 악역에만 갇힐 수 있다는 건데 이준은 그런 우려를 예능 출연을 통해 벗어났다”고 짚었다.이어 “연기자 이준과는 달리 예능에서는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단순하고 평범한 여느 젊은이들 같은 모습으로 친근함을 안기고 있다”며 “자기가 원하는 삶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나씩 이뤄가는 모습이 어떤 면에서는 MZ세대가 좋아하는 면들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9 06:28
연예일반

라미란→한가인 “우린 푸트파이터”…에비앙 생수로 밥 짓고, 부르고뉴 와이너리 투어(‘텐트밖4’)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 멤버들이 오감 만족 와이너리 투어를 제대로 즐겼다.28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 10회에서는 프랑스 최고의 와인 산지 부르고뉴(Bourgogne) 캠핑장에 밤늦게 도착한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멤버들은 라미란의 진두지휘 아래 서둘러 저녁 식사 준비에 나섰다. 저녁 메뉴는 최고급 식재료이자 프랑스 명품 백우 샤롤레로 만든 스테이크로, 멤버들은 고소하고 담백한 숙성육의 맛에 푹 빠졌다. 류혜영이 에비앙 생수로 직접 지은 밥맛도 일품이었다. 특히 라미란은 일명 '천사 치즈'라 불리는 브리치즈와 무화과잼을 스테이크에 얹어, 또 하나의 신개념 괴식을 선보였고, 멤버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었다. 라미란은 정육점에서 같이 산 돼지고기로 2차전 제육볶음을 시작했다. 멤버들이 먹다 지친 기색을 보이자, 라미란은 “우린 푸드파이터입니다. 캠핑을 온 게 아니에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라미란의 쉴 새 없는 손맛 신공으로 K-디저트 볶음밥까지 완성됐고, 멤버들은 아는 맛이라 더 맛있다고 행복해했다. 류혜영은 볶음밥 위에 치즈와 마요네즈를 얹어 먹으며 ‘괴식 수제자’로 거듭나 눈길을 끌었다. 다음 날 아침, 가장 먼저 일어난 류혜영은 멤버들이 일어나기 전에 설거지와 뒷정리를 시작했다. 뒤이어 한가인이 합류, 두 사람은 아침 식사로 달걀찜을 준비하려고 했지만, 불 조절 실패로 달걀찜이 다 타버렸다. 결국 해결사로 나선 라미란이 텅 빈 식량 창고를 탈탈 털어 황태 미역국과 참치 양배추 볶음을 뚝딱 완성했다. 아침을 먹고 멤버들이 향한 곳은 모두가 로망으로 꼽았던 부르고뉴 와이너리였다. 네 사람은 로망 실현을 위해 한껏 차려입은 스타일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와이너리 사장을 만난 멤버들은 거대한 트랙터를 타고 부르고뉴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포도밭 언덕 정상까지 올랐다. 포도밭의 환경에 따라 크게 4개의 등급으로 구분되는 부르고뉴 와인, 특등급 밭 중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인 로마네 콩티도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어 현장에서는 등급이 다른 세 병의 와인을 두고 블라인드 테스트가 진행됐다. 멤버마다 각각 다른 맛과 향을 느낀 가운데 한가인은 “난 신맛을 좋아하니깐 3번”이라며 3번을 고가의 와인으로 지목했고 홀로 정답을 맞혀 놀라움을 안겼다. 류혜영은 “취한다. 취해”라며 예상치 못한 ‘류정뱅이’의 반전 러블리 매력을 표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다음 코스는 와인을 생산하는 양조장이었다. 멤버들은 2주 숙성 후 착즙한 베이비 와인을 마셔보며 신비로운 와인의 세계에 푹 빠졌다. 투어를 끝낸 멤버들이 찾은 곳은 부르고뉴 와인 수도 ‘본’의 와인 샵이었다. 우연히 들른 와인 샵의 사장이 한국인이어서 더욱 수월하게 와인을 고를 수 있었다. 특히 조보아는 로마네 콩티의 가격부터 물었고, 18년산이 3만3000유로(약 4600만원)라는 이야기에 화들짝 놀랐다. 그런가 하면 한가인은 부르고뉴를 사랑하는 와인 애호가인 남편 연정훈을 위해 즉석에서 랜선 연결을 시도, 남편을 위한 와인을 구입하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후 멤버들은 와인과 곁들일 저녁 한 상을 위해 장보기를 시작했다. 때마침 부르고뉴를 방문한 기간은 한국 기준 명절 직전으로, 멤버들은 명절 잔칫상을 준비하기로 했다. 곧이어 멤버들의 역대급 장보기가 시작되며 다음 주 특별 저녁상을 향한 기대감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과 전국 가구, 2049 타깃 시청률 모두 케이블 종편 포함 10회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9 16:24
배구

레오 "봄 배구? OK서 3년째 몸담고 간절히 바란 결과" [IS 안산]

"OK금융그룹에 3년간 몸담으면서 간절히 바란 결과였다."OK금융그룹 레오(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가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팀의 정규시즌 3위 확정을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5-21, 20-25, 25-20, 22-25, 15-12)로 물리쳤다. 직전 경기에서 3년 만의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한 OK금융그룹은 승점 57(20승 15패)을 기록, 오는 15일 현대캐피탈과의 최종전에 관계 없이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두 경기를 남겨둔 4위 현대캐피탈(승점 50·16승 18패)과의 승점은 7점 차. V리그는 3~4위 승점이 3 이내일 경우 단판 승부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OK금융그룹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이번 시즌 두 번째 만원 관중(2635명)을 달성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레오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31득점을 기록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대한항공의 경계 대상 1순위는 역시 레오였다. 레오는 지난 7일 한국전력전에서 45점을 퍼부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레오를 막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잘 찾아야 한다. 레오만의 공격 코스가 있는데, 그것을 오늘 우리 선수들이 (공을) 잘 걷어 올려주는 게 관건"이라고 전망했다.대한항공은 레오의 공격 성공률을 43.40%(시즌 54.65%)로 방어했다. 그러나 레오의 서브까지 막을 순 없었다. 레오는 이날 이번 시즌 V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7개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삼성화재)와 정한용(대한항공)의 6개가 최다였다. '서브 2위' 레오는 1세트 공격성공률이 16.67%에 그쳤다. 그러나 22-20에서 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3-7에서 서브 에이스를 추가한 그는 3세트 24-20에서 세트 스코어 2-1 리드를 가져오는 서브에이스를 올렸다. 4세트 서브에이스는 2개였다. 마지막 5세트의 분위기를 바꾼 것도 레오였다. 1-1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5세트에는 팀 내 최다인 5득점, 공격 성공률 57.14%로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레오는 경기 후 "올 시즌 3라운드 전패, 4라운드 전승 등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레오는 V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삼성화재에서 활약한 2012~2015년 세 시즌 모두 팀을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놓고,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2021~22시즌부터 OK금융그룹에 몸담으며 V리그에 복귀했으나 앞서 두 시즌 모두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선 처음 포스트시즌 진출을 경험하게 됐다. 레오는 득점, 공격종합, 서브 모두 2위에 오르며 OK금융그룹의 선전을 이끌었다. 레오는 "OK금융그룹에 3년간 몸담으면서 간절히 바란 결과였다"고 기뻐했다. 봄 배구를 앞둔 그는 "대한항공은 강팀이다. (포스트시즌서 다시 맞붙으면) 공격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이형석 기자 2024.03.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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