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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왕’ 랜들 29점 폭격…GSW 잡고 2년 연속 서부 결승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압하고 2년 연속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포워드 줄리어스 랜들이 29점을 몰아쳤다.미네소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1-110으로 제압했다. 1차전을 내줬던 미네소타는 이어지는 2~5차전을 내리 잡으며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20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결과로 2년 연속 같은 무대를 밟았다. 구단 창단 후 3번째 서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이다. 지난 시즌엔 댈러스 매버릭스에 1승 4패로 탈락했다. 올 시즌에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덴버 너게츠 승자와 만날 예정이다.이번 PO에서 환골탈태한 미네소타 랜들이 3점슛 2개 포함 2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또 앤서니 에드워즈(22점 12어시스트) 루디 고베어(17점 8리바운드) 마이크 콘리(16점 7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합작했다.반면 골든스테이트의 PO 여정은 2라운드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3시즌 중 2차례 PO에 올랐으나, 모두 2라운드에서 고개를 떨궜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좌절했다. 시리즈 1차전 중 부상으로 이탈한 스테픈 커리의 공백이 뼈아팠다. 브랜딘 포지엠스키(28점) 지미 버틀러(17점) 조나단 쿠밍가(26점)가 분전했지만, 끝내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1쿼터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외곽포, 고베어의 골밑 공격으로 골든스테이트를 흔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의 탁월한 공격력으로 맞섰다. 빠른 템포가 오갔는데, 결국 높은 야투 효율을 보인 미네소타가 7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에도 격차는 여전했다. 미네소타는 골든스테이트의 지역 수비를 손쉽게 공략했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힐드의 침묵이 아쉬움이었다.쿼터 중반을 향하자 버틀러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추격했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이후 턴오버가 나오며 격차가 3점까지 좁혀졌다.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이 거세지던 시점, 미네소타 베테랑 콘리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다. 2쿼터 막바지 희비가 엇갈렸다. 골든스테이트는 공격 찬스를 잡고도 외곽포 침묵에 빠졌다. 반면 미네소타에선 랜들이 에드워즈 대신 해결사로 나섰다. 랜들은 장거리 3점슛에 이어 앤드원 플레이까지 책임지며 팀에 두 자릿수 리드를 안겼다. 미네소타가 62-47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에드워즈가 깔끔한 패스로 팀의 리드를 더욱 굳혔다. 팀 수비 역시 원활했고, 고베어의 골밑 존재감도 여전했다.골든스테이트는 타임아웃을 통해 상대 흐름을 제어하려 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시 꺼내든 지역 수비도 먹히지 않았다. 무리하게 시도하는 1대1 공격의 성공률은 낮았다. 미네소타는 단테 디빈첸조와 에드워즈의 연속 3점슛으로 손쉽게 리드를 벌렸다. 20점 차에 달했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반격을 시작했다. 13-4 런을 질주하며 21점이었던 격차를 12점 차로 만들었다. 포지엠스키와 모제스 무디가 연속 득점을 퍼부었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3점슛, 이어 제이든 맥대니얼스의 스틸 후 덩크로 찬물을 끼얹었다.에드워즈는 이후 2차례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를 골든스테이트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쿠밍가와 브랜딘스키가 분전했으나, 끝내 고개를 떨궜다. 김우중 기자 2025.05.15 13:13
프로축구

‘1·2위 대결에서 웃었다’ 주민규 1골-1도움 대전, 단독 선두 껑충(K리그1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대구FC를 제압하며 단독 선두가 됐다. 같은 날 FC안양은 안방에서 열린 K리그1 첫 경기서 쓴잔을 들이켰다. 수원FC, FC서울은 득점 없이 비겼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8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대전은 2연승을 질주, 시즌 3승(1패)째를 거두며 단독 선두(승점 9)가 됐다.반면 3라운드까지 1위였던 대구는 시즌 1패(2승1무1패)를 안으며 3위(승점 7)까지 내려앉았다.대전 공격수 주민규의 발끝이 다시 빛났다. 주민규는 전반 6분 만에 박규현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민규의 시즌 4호 골.주민규는 3분 뒤 정확한 침투 패스를 전방으로 보냈다. 이를 공격수 최건주가 드리블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단숨에 2골 리드를 안겼다.원정팀의 2-0 리드로 맞이한 후반, 예기치 못한 퇴장이라는 변수가 나왔다. 대전 수비수 박규현이 후반 22분 경합 중 대구 김현우를 걷어차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수적 우위를 점한 대구는 점유율을 높이고, 연거푸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며 대전을 흔들었다. 대전은 수문장 이창근의 환상적인 선방을 앞세워 맞섰다.대구는 결국 중거리 슈팅으로 1골 만회했다. 후반 25분 라마스가 먼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이창근이 버티는 골문을 열었다.하지만 대구가 바란 동점 골은 터지지 않았다.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박대훈의 감아차기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멀티 골을 노린 라마스의 슈팅도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대전이 수적 열세에도 소중한 승점 3을 가져왔다. 같은 날 안양종합운동장에선 안양의 역사적인 K리그1 첫 홈 경기가 열렸다. 상대는 군팀인 김천상무였다.먼저 앞선 건 안양이었다. 전반 17분 모따가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마테우스에게 공을 건넸다. 마테우스는 왼발 슈팅으로 김천의 골망을 흔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하지만 김천은 단 2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이동경이 중앙부터 드리블한 뒤,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대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기세를 탄 김천은 전반 29분 모재현의 다이빙 헤더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선방에 막혔다.3분 뒤엔 안양도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안양 채현우가 박스 안에서 김천 수비수 박승욱의 발에 가격당하며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그런데 안양 키커 야고의 슈팅을 김천 골키퍼 김동헌이 막아냈다. 바로 이어진 김천의 역습 상황, 김승섭이 절묘한 침투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뒤집었다.전반 39분에는 김천 유강현의 쐐기 헤더까지 터졌다. 조현택의 왼발 크로스를, 유강현이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머리로 연결했다.이후 후반전에도 접전은 이어졌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개막전 승리했던 안양은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리그 10위(1승3패·승점 3)가 됐다. 김천은 2승(1무1패)째를 올리며 리그 2위(승점 7)로 올라섰다. ‘우승 후보’ FC서울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수원FC와 서울 모두 부상자를 제외한 주전 선수를 선발로 택했으나, 해결사 부재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서울 주장 린가드는 후반 32분 만에 교체된 뒤 장갑을 발로 차는 등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원FC는 개막 홈 경기에서도 승리에 실패하며 개막 후 무승이 4경기(2무2패)로 늘었다. 리그 순위는 11위(승점 2)다. 서울은 시즌 2무(1승1패)째를 기록, 리그 6위(승점 5)에 올랐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08 22:00
프로농구

'김선형+오세근+안영준 41점 합작' SK, 삼성 잡고 크리스마스 'S-더비' 승리 [IS 잠실]

서울 SK가 베테랑 스타들의 활약을 앞세워 성탄절 S-더비에서 승리했다.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3라운드 경기를 63-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이날 승리로 15승 5패를 기록, 1위를 지켜냈다. 반면 삼성은 6승 1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SK는 베테랑 듀오, 센터 오세근과 가드 김선형이 결정적 활약으로 역전극을 이끌었다. 김선형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찍었다. 팀이 끌려가던 3쿼터 막판 삼성이 골밑 수비를 뚫어내며 동점과 역전 득점을 이끌었다.오세근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찍었다. 2쿼터 3점슛으로 팽팽한 흐름을 만들어냈고, 동점으로 출발한 4쿼터 초반 결정적 3점슛 2방을 꽂아 SK의 막판 우세를 주도했다. 안영준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4점을 냈다. SK는 이날 1,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탄 1옵션 외국인 자밀 워니가 13점 13리바운드로 다소 부진했으나 두 베테랑 슈퍼스타가 완벽히 활약했다. 반면 삼성은 이원석(12점) 최성모(12점) 저스틴 구탕(11점)이 활약했으나 4쿼터 접전에서 밀리며 패했다.SK는 경기 초반 어렵게 출발했다. 3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친 SK는 1쿼터 종료 3분 28초 전까지 단 2득점으로 삼성에 묶였다. 그 사이 삼성은 초성모가 5득점하며 2-9로 달아났고, 이후엔 구탕이 2쿼터 초반까지 3연속 3점슛에 성공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SK도 빠르게 제 페이스를 찾았다. 2쿼터 시작 2분 22초 때 최원혁의 3점슛이 들어간 SK는 안영준이 골밑 득점을 더해 1점 차 접전을 만들었다. 흐름이 바뀐 사오항에서 오세근이 석 점을 적중, 경기 시작 후 첫 역전을 이뤘다. 오세근의 추가 득점으로 SK는 25-20까지 달아났지만, 삼성도 데릭슨의 딥스리로 동점이 나왔다. 이후 이원석의 자유투와 A패스 뒤 골밑 득점으로 재역전을 만들었다.SK가 워니와 최부경의 연속 득점으로 32-31 리드로 전반을 마쳤지만, 삼성이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데릭슨이 후반 시작과 함께 3점슛을 꽂아 역전했고, 쿼터 중반 다시 그가 외곽포를 더해 4점 차까지 리드했다.삼성에게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던 분위기를 김선형이 뒤집었다. 김선형은 3쿼터 종료 7분 9초가 남았을 때 3점슛으로 속공을 마무리했다. 1분여 뒤엔 삼성 골밑 수비를 빠르게 갈라 레이업을, 쿼터 종료 2분 50초 전 다시 한번 삼성의 골밑을 돌파, 레이업을 추가해 두 차례 동점을 만들었고 자유투로 역전도 만들었다. 삼성도 빈센트 에드워즈, 구탕의 활약으로 곧바로 재역전했으나 쿼터 종료 4초 전 안영준이 3점에 성공하며 극적 동점으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팽팽했던 흐름을 오세근이 깼다. 골밑이 아닌 외곽에서 해결사가 됐다. 그는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으로 리드를 만들었고, 경기 종료 8분 19초 전 다시 한 번 외곽포로 리드를 지켜냈다. 3쿼터 동점을 만들었던 안영준이 다시 한번 외곽포에 적중하며 54-47, 6점 차 리드가 이어졌다.삼성은 끝까지 SK를 쫓았다. 데릭슨이 딥스리로 2점 차를 만들었고, 최성모의 3점, 이원석의 점퍼로 경기 종료 3분 27초 전 57-57 균형이 또 한 번 맞춰졌다. 팽팽한 승부의 마지막에 SK가 웃었다. SK는 안영준이 경기 종료 2분 24초 전 레이업으로 득점으로 리드를 만들었고, 워니도 추가 골밑 득점을 더했다. 삼성은 이정현의 3점으로 1점 차로 추격했지만, 그의 마지막 3점이 빗나가면서 끝내 역전은 이뤄지지 못했다. 역전을 막은 SK는 21.2초를 남겨놓고 김선형이 쐐기를 박는 레이업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5 17:47
프로축구

[IS 대구] 위기 구해낸 ‘세드가’·이찬동…대구, 충남아산 꺾고 K리그1 잔류

프로축구 대구FC가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대구의 아이콘 세징야(35)와 에드가(37)가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미드필더 이찬동(31)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데뷔골을 터뜨렸다.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1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1로 이겼다. 1차전서 3-4로 졌던 대구는 이날 포함 합계 6-5로 잔류를 확정했다.대구는 지난 2017년 자력으로 승격한 뒤 꾸준히 K리그1에 잔류했다. 최근 8시즌 중 4차례나 파이널 A에 올랐는데, 올 시즌에는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창단 최초로 승강 PO로 향했다.대구는 지난달 28일 천안종합운동장서 열린 승강 PO1 1차전서 3-4로 지면서 잔류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반드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무대였다. 어려운 조건을 이뤄낸 건 팀이 자랑하는 공격수 세징야와 에드가였다.먼저 세징야는 전반전 종료 직전 문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른발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에드가가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 중 이용래의 중거리 슈팅을 방향만 돌려놓으며 충남아산의 골망을 열었다.대구는 경기 종료 직전 에드가가 페널티킥(PK)을 내준 뒤 실점해 연장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연장 전반 초반 이찬동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대구 데뷔 골을 터뜨리며 충남아산의 추격을 제압했다.한편 충남아산은 지난 2020년 프로 전환 뒤 처음으로 맞이한 승강 PO에서 고개를 떨궜다. 창단 후 최고 순위로 시즌을 마친 것에 위안을 둬야 했다. 경기를 앞둔 두 팀의 목표는 명확했다. 홈팀 대구는 2골 차이 이상의 승리를 해야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충남아산은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창단 첫 승격이 가능했다.경기 초반 포문을 연 건 대구였다. 전반 7분 세징야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안창민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충남아산 골키퍼 신송훈이 오른팔로 막았다. 직후 코너킥 후속 공격에선 요시노의 슈팅이 나왔지만 공이 높게 떴다.충남아산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주닝요를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지만, 대구 수비수 카이오의 태클이 빨랐다.전반 24분 대구의 간접 프리킥 실패는 충남아산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주닝요의 크로스를 오승훈이 쳐냈지만, 공은 여전히 박스 안에 있었다. 박대훈이 견제 속에 슈팅을 시도했으나, 대구의 수비가 먼저 공을 걷어냈다.대구가 좀처럼 슈팅을 만들지 못하자, 박창현 감독은 전반 30분 만에 에드가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다소 잠잠했던 경기 분위기는 전반 39분 바뀌었다. 에드가-세징야의 전진 패스를 받은 황재원이 박스 안에서 질주하다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하지만 재검토 뒤 페널티 라인 밖에서 이뤄진 파울로 정정됐다. 세징야는 회심의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향했다. 45분 정치인의 헤더도 마찬가지였다.하지만 결국 해결사는 세징야였다. 전반 추가시간이 꽉 찬 5분, 세징야가 에드가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최희원의 트래핑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한 뒤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가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역시 세징야의 발끝이 대구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5분 에드가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세징야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번엔 골키퍼 신송훈이 막았다.리드를 유지한 대구는 불의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나왔다. 수비 중 통증을 호소한 장성원이 결국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다.이후 나머지 시간엔 추가 골을 노린 대구의 공격이 반복됐다. 충남아산은 공 점유율을 높이며 억제하고자 했다. 하지만 데니손이 개인 능력으로 슈팅을 시도한 것 외엔 유효타가 없었다. 대구 역시 전반 대비 기동력이 다소 떨어졌다.결국 추가 득점을 터뜨린 건 대구였다. 후반 38분 코너킥 후속 공격 중 이용래의 슈팅이 박스 안으로 향했다. 이를 에드가가 방향만 돌려놓아 골망을 흔들었다. 잔류를 위한 최소 조건이 완성된 순간이었다.대구는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리드를 지키는 듯했다. 하지만 추가시간 4분 반전이 있었다. 충남아산 최치원의 왼발 슈팅이 수비하던 에드가의 옆구리와 팔에 맞았다. 판정은 페널티킥(PK)이었다. 비디오판독 뒤에도 결과는 같았다.키커로 나선 건 충남아산 주닝요였다. 주닝요의 킥은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 후반 종료 직전 충남아산 호세는 거친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반복됐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3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충남아산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이찬동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대구가 합계 스코어에서 앞선 순간이었다. 지난 7월 입단한 이찬동의 대구 데뷔 골이었다. 합계 스코어에 앞선 대구는 남은 시간 수비를 탄탄히 해 리드를 지켰다. 연장 후반에는 세징야도 교체하는 등 아껴둔 카드를 모두 꺼냈다. 충남아산은 수적 열세에도 공격했으나, 득점을 이루진 못했다.대구=김우중 기자 2024.12.01 16:49
메이저리그

1988 허샤이저→2020 시거...토미 현수 에드먼, CS·WS 'MVP 동시 석권' 계보 이을까 [IS 포커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은 열도를 흔들고 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지난 시즌까지 일본 리그 최고의 투수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 진출, 팀 주축으로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를 상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CS)에선 다른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가 뉴욕 메츠의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국내 야구팬은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PS에 진출했지만, 김하성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NLCS에 이어 WS에서도 한국인 피가 흐르는 선수 덕분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토미 현수 에드먼(29·다저스)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한국인 이민자 2세 곽경아씨의 아들과 미국인 존 에드먼의 둘째 아들로 외할머니(데보라 곽) 여사로부터 '현수'라는 미들 네임을 받았다. 토미 에드먼은 지난 7월 트레이드 마감일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전반기 내내 부상 재활 치료를 받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올가을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능력뿐 아니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다저스의 WS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NLCS에서는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토미 에드먼의 활약은 양키스와의 WS에서도 이어졌다. 1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2-3으로 지고 있었던 연장 10회 말 1사 1루에서 제이크 커즌스를 상대로 2루수 강습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오타니가 바뀐 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 무키 베츠가 고의사구로 출루해 이어간 기회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쳤다. 1차전에서 역전 연결고리를 했던 토미 에드먼은 2차전에선 해결사로 나섰다.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카를로스 로돈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다저스에 선취점을 안겼다. 토미 에드먼은 3회 말 4-1로 앞선 상황에선 2루타를 친 뒤 도루까지 해내며 양키스 마운드를 흔들었다. 다저스가 WS에서 우승하려면 아직 2승이 남았고, 28일 3차전부터는 뉴욕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오른 결과에 예단은 이르다. 하지만 에드먼의 WS MVP 수상 기대감은 조금씩 커지고 있다. 1·2차전 모두 홈런을 친 프리먼이 한 발 앞서 있는 게 사실이지만, 토미 에드먼도 다저스 타자 중 유일하게 2경기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높은 타율(0.500)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수비 기여도는 유격수를 맡고 있는 토미 에드먼이 한 발 앞선 게 사실이다. 단기전 경기력은 정규시즌 성적, 이름값과 결코 비례하지 않는다. 올 시즌 양대 리그 홈런왕 애런 저지(양키스)가 WS 1·2차전에서 삼진 6개를 당하는 등 1안타에 그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CS부터 좋은 기운을 보여준 에드먼의 WS 활약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다저스가 우승한 최근 두 차례(2020·1988년) PS에서의 흐름도 눈여겨 볼 만하다. 2020시즌에는 당시 주전 유격수였던 코리 시거가 타율 0.400 2홈런 5타점을 올리며 WS MVP에 올랐다. 그는 앞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CS에서도 홈런 5개를 치며 MVP를 거머쥐었다. 1988년에는 다저스 역사를 대표하는 투수 오렐 허샤이저가 CS(3선발·24와 3분의 2이닝 3자책점)와 WS(2선발·2승·18이닝 2자책점) 모두 MVP를 수상했다. 어머니가 해주는 잡채와 오이김치를 가장 좋아하다는 토미 에드먼. CS 수상 소감을 전할 때는 자신의 공이 아닌 동료들의 활약을 먼저 치켜세웠다. 그야말로 한국인 정서. 토미 에드먼의 WS에 국내 야구팬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8 15:09
메이저리그

'미쳤다' 오타니도 베츠도 아니다, 다저스 PS 유일한 3할타자 한국계 에드먼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9)이 LA 다저스의 가을 야구에서 펄펄 날고 있다.에드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2차전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에드먼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0-0이던 2회 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에드먼은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시속 154㎞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38도, 비거리 108m. 다저스는 1-1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 1차전 끝내기 만루포의 주인공인 프레디 프리먼이 '백투백 홈런'을 작성하며 이겼다. 에드먼은 전날(26일) 1차전에서는 9번 타자·유격수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쳤다. 에드먼은 지난 14일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포스트시즌(PS)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의 아들로 한국계 미국인이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도 했다. 에드먼은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능력을 뽐냈지만, 공격에선 정규시즌 37경기 타율 0.237 6홈런 20타점 OPS 0.711로 다소 아쉬웠다. MLB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633경기에서 타율 0.263 59홈런 242타점이다. 에드먼은 이번 PS에선 4번과 9번 등 다양한 타순은 물론 내야수와 외야수를 오가며 팔방미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메츠와의 NLCS에서는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NLCS 3차전부터 4번 타자를 맡아 장타력과 해결사 능력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연속 PS 무대를 밟았지만 15경기에서 타율 0.224(58타수 13안타) 0홈런 3타점에 머물렀다. 2021년 NL 골든글러브 수상자 출신으로 공격보다 수비에서 기대감이 컸던 선수였다. 그러나 올가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PS 13경기에서 타율 0.365(52타수 19안타) 2홈런 13타점을 몰아치고 있다. 이번 PS 다저스에서 유일한 3할 타자다. 정규시즌 MVP 출신 무키 베츠는 이번 PS 타율 0.294, 오타니는 0.26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에드먼은 디비전 시리즈(타율 0.235)-챔피언십 시리즈(0.407)-월드시리즈(0.500) 등 큰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좋은 모습이다. 지금까지 다저스의 에드먼 영입은 '신의 한 수'로 통한다. 이형석 기자 2024.10.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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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그 중 으뜸은...? WS 선수 파워랭킹, 1위는 '당연히' 오타니

역시 별 중의 별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다. 3일 뒤 열리는 역대 최고의 월드시리즈(WS) 빅 매치를 앞두고 현지 매체가 뽑은 시리즈 선수 파워 랭킹에서 오타니가 1위에 올랐다.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중계를 맡은 폭스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WS 1차전을 사흘 남겨둔 가운데 시리즈에 진출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주요 선수들을 순위를 매겨 소개했다.다저스와 양키스기에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순위표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전 오타니를 시작으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대형 영입을 연달아 이뤄 우승을 정조준했다. 양키스 역시 후안 소토를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올 시즌에 '올인'했다. 두 팀 모두 그 결과 각각 MLB 전체 승률 1위,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거둔 뒤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의 시리즈에 승리하고 WS에 올랐다.막대한 투자, 또 좋은 성적을 거둔만큼 양 팀에는 스타 선수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 중 으뜸은 역시 단연 오타니였다. 폭스 스포츠는 오타니를 파워 랭킹 1위로 꼽으면서 "올 시즌 투수를 중단했지만, 야구계 가장 독특한 선수인 그는 54홈런 50도루를 기록해 새 역사를 쓰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았다"고 정규시즌 활약을 소개했다. 매체가 주목한 건 오타니의 50홈런 50도루 기록이 아닌 최근 해결사로의 면모다. 폭스 스포츠는 "오타니는 정규시즌 마지막 득점권 상황에서 14타수 12안타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9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즌 초 득점권 안타가 나오지 않던 오타니는 시즌 막판부터 포스트시즌까진 '타점 기계'로 변신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초반 주자 없는 상황에서 2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는데, 이마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4차전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려내며 끊어냈다.폭스 스포츠는 "오타니는 NLCS에서 삼진(7개)보다 많은 안타(8개)와 볼넷(9개)를 기록했고, 10월 동안 OPS(출루율+장타율) 0.936을 남겼다. 그는 우승 기회를 얻기 위해 다저스로 이적했는데, 이제 가장 웅장한 무대가 (그 앞에) 펼쳐진다"고 기대를 전했다. 오타니의 라이벌로 WS에서 최우수선수(MVP)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애런 저지는 3위에 그쳤다. 폭스 스포츠는 "저지는 포스트시즌에 부진하다는 이야기를 뒤로 넘기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4차전에서 동점 홈런을 치는 등 활약했다. 이제 막 올라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캘리포니아 출신인 저지의 가족들도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아메리칸리그 MVP가 유력한 그는 가장 좋아하는 경기장인 뉴욕에 이어 선호하는 곳인 캘리포니아에서 실력을 과시하고 싶을 것'이라고 묘사했다.한편 저지를 제치고 후안 소토가 오타니에 이은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 스포츠는 "상위 3명을 정하는 게 박빙이었다"며 "흥미로운 건 소토가 정규시즌 다저스전에 왼쪽 팔뚝 부상으로 결장했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소토 없는 양키스와 3경기에서 17-10으로 앞섰는데, 포스트시즌에서 wRC+(조정 득점 생산력) 203을 기록한 그가 WS에서 그때 아쉬움을 만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한편 세 사람 외에도 MVP 수상 경력자인 무키 베츠, 지안카를로 스탠튼, 프레디 프리먼은 각각 4, 5, 7위에 랭크됐다. 사이영 수상자인 게릿 콜은 6위였다. 콜보다 많은 계약 총액(3억 2500만 달러)을 받고 첫 해 포스트시즌에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0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국가대표였던 토미 에드먼은 15위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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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17출루...오타니, LAD 단일 시리즈 최다 출루 신기록 경신

오타니 쇼헤이(30)가 포스트시즌에서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새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6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0-5 승리,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진출 확정을 이끌었다. 다저스가 0-1로 지고 있었던 1회 말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 후속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토미 에드먼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고, 다저스가 6-3으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선 적시타를 쳤다. 8회 무사 1루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해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3출루 경기. MLB닷컴 기록 전문가 사라 랭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타니의 출루 기록을 조명했다. 그는 NLCS 5차전까지 총 14번 출루했고, 6차전에서 적시타를 치며 멀티 출루를 완성하며 다저스 구단 단일 시리즈 최다 출루 1위로 올라섰다. 8회 볼넷 출루까지 더하며 이 기록을 '17'로 늘렸다. 종전 기록은 2020년 WS 코리 시거, 2008년 NLCS 매니 라미레스, 1955년 WS 짐 길리엄이 기록한 15번이었다. 오타니는 2024 정규시즌에서 54홈런-59도루를 기록, MLB 최초 50-50클럽에 가입했다. 54홈런은 구단 단일시즌 최다 기록이기도 했다. 연속 경기 타점, 타구 속도 등 다저스 역사에 한 페이지를 쓴 기록도 많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율 0.138에 그쳤지만, 득점권에선 무려 0.667를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주자 없이 22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순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을 때도 보란 듯이 타점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2018년 MLB에 진출, 이전 소속팀 LA 에인절스에서 뛰며 한 번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오타니는 다저스로 이적한 첫 시즌 WS까지 올랐다. 최고의 무대에서 AL 최우수선수(MVP) 0순위 후보인 '홈런왕' 애런 저지가 뛰고 있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다. 지난해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 리더로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우승까지 이끈 그가 다시 한번 '꿈의 무대'에 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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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대신 NLCS 찢었다, '한국계' 에드먼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이끈 복덩이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9)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복덩이였다. 에드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6차전 뉴욕 메츠전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 10-5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NLCS 4승 2패를 기록, 월드시리즈(WS)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4승 1패로 물리친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이날 6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은 에드먼이었다. 에드먼은 0-1로 뒤진 1회 말 오타니 쇼헤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션 마네아의 6구째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쳐 역전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로써 에드먼은 NLCS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2-1로 앞선 3회에는 무사 1루서 마네아의 시속 147㎞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4m의 좌중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에드먼은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능력을 뽐냈지만, 공격에선 정규시즌 37경기 타율 0.237 6홈런 20타점 OPS 0.711로 다소 아쉬웠다. 에드먼은 NL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는 타율 0.235(17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지만, NLCS에서는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에 3차전부터 4번 타자를 맡았고, 장타력과 해결사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61이다. NLCS 6경기에서 타율 0.364 2홈런 6타점 OPS 1.184를 올린 오타니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의 아들로 한국계 미국인이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도 했다.에드먼이 이번 NLCS에서 기록한 11타점은 2020년 코리 시거와 함께 다저스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에드먼은 NLCS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다저스의 에드먼 영입은 신의 한수였다. 이형석 기자 2024.10.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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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오타니 '4출루 1홈런' 베츠 '4안타 1홈런' 쌍포 폭발...다저스, WS까지 1승 남았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MVP(최우수선수) 듀오의 힘을 톡톡히 맛봤다. 오타니 쇼헤이(30)와 무키 베츠(32)를 앞세운 다저스가 뉴욕 메츠를 다시 한 번 폭격하며 월드시리즈(WS)까지 1승만 남겼다.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선승제) 4차전을 10-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승 1패로 앞선 다저스는 앞으로 딱 1승만 더 하면 2020년 이후 4년 만에 WS에 오를 수 있다.특급 테이블세터가 모처럼 동반 폭발했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3타수 1안타(1홈런) 3볼넷 1타점 4득점을 기록했고, 베츠는 2번 타자·우익수로 나와 6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해결사가 됐다. 오타니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올해 포스트시즌 무실점을 기록 중이던 메츠 선발 호세 퀸타나의 2구 싱커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주자 있는 상황에서 강했지만, 주자가 없을 땐 22타수 무안타에 그치던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그 기록을 기분 좋게 끊어냈다.베츠가 뒤를 이었다. 1회엔 침묵했던 베츠는 두 번째 타석 때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4회 초 때는 1사 1·2루 기회 때 왼쪽 파울 라인 안쪽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냈다. 이어 6회 초에는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시티 필드 뉴욕 팬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오타니는 첫 타석 이후 안타는 없었지만, 3회와 4회 그리고 6회까지 볼넷을 얻어 베츠가 폭발하게 하는 도화선이 됐다.메츠의 초반 기세도 가볍진 않았다. 메츠는 앞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부진과 호투를 번갈아 했던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만나 2번 타자 마크 비엔토스가 1회 말 동점 홈런을 때렸다. 이번 시리즈 2차전 만루홈런에 이은 두 번째 홈런이자 올해 포스트시즌 네 번째 홈런. 하지만 1-1 균형은 오래 가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메츠 선발인 퀸타나를 계속 위협했고, 3회 초 토미 에드먼과 키케 에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았다. 다저스는 3회 말 야마모토가 1사 만루 위기에 놓인 끝에 한 점을 줬지만, 이내 재반격했다. 4회 초 크리스 테일러의 내야 안타, 오타니의 볼넷으로 밥상을 차린 뒤 구원 등판한 호세 부토에게 베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5-2가 만들어졌다. 이어 6회 초 베츠의 투런포로 7-2. 메츠도 마지막 기운을 모았으나 폭발하지 않았다. 메츠는 6회 말 흔들리는 다저스 에반 필립스를 상대로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밥상을 차렸다. 하지만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헛스윙 삼진에 그쳤고, 제프 맥닐은 중견수 뜬공을 쳤으나 비거리가 짧았다. 이어 왼손 대타 제시 윈커로 마지막 한 방을 노렸으나 다저스 불펜 에이스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우익수 뜬공으로 실점 없이 7회를 닫았다. 메츠의 흐름을 힘으로 꺾은 다저스는 쐐기타까지 터뜨렸다. 8회 초 무사 1·2루 때 에드먼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고,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와 윌 스미스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이 더해지며 10-2 다저스의 승리가 완성됐다.탈락 위기에 놓인 메츠는 19일 시리즈 5차전에서 1차전 선발 센가 코다이 대신 데이비드 피터슨을 출격시킨다. 다저스는 1차전 선발이었던 잭 플래허티가 오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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