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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운명의 시간, 이틀 남았다..."김혜성 수비에서 가치 높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6)이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30)과 함께 MLB FA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수비 전문 선수'로 꼽혔다.MLB닷컴은 1일(현지시간) 아직 소속 팀을 찾지 못한 FA 선수를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그러면서 김혜성과 김하성,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를 수비에서 강점을 지닌 선수로 묶었다. 이 매체는 "이들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인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KBO리그 8시즌 통산 953경기에서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한 김혜성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일 MLB 사무국을 통해 포스팅 공시가 이뤄진 가운데 아직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MLB 구단들은 연말연시 휴무에 돌입한 상황이다.김혜성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이틀이다. 김혜성은 한·미 선수협정에 따라 오는 4일 오전 7시까지 MLB 구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기한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포스팅은 자동 종료되고, 내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할 수 없다.관건은 계약 규모다. 김혜성의 포스팅 공시가 이뤄지지 몇몇 구단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포스팅 마감이 다가온 가운데, 지난 1일에는 샌디에이고 지역지인 이스트빌리지 타임스가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혜성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8시즌을 보내면서 2루수 부문 세 차례, 유격수 부문 한 차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며 "2024시즌 타율 0.326, 30도루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도 뛰어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에 관해선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시즌 내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한 선수"라며 "특히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오가며 4시즌 동안 OAA(Outs Above Average·수비수가 평균적인 수비수에 비해 얼마나 많은 아웃을 더 만들어냈는지 평가하는 지표) 23개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빅리그에서 4시즌을 뛴 김하성은 언제든 MLB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다. 한편 MLB닷컴은 일본 출신 투수 사사키 로키를 '세계적인 천재' 피트 알론소·알렉스 브레그먼·안토니 산탄데르·주릭슨 프로파를 '스타 포지션 플레이어'로 꼽았다.이형석 기자 2025.01.02 12:25
영화

‘뉴 캡틴’ 안소니 마키 어떨까…‘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예고편 공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예고편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수입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예고편 ‘새로운 캡틴의 시작’을 18일 공개했다.‘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와 재회 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샘 윌슨(안소니 마키)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캡틴 아메리카의 화려한 비상과 함께 시작되는 이번 예고편은 로스 대통령이 샘 윌슨에게 미션을 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함께 하지. 이 나라엔 캡틴 아메리카가 필요해”라고 말하는 로스 대통령, 그리고 그를 마주한 샘 윌슨의 결연한 눈빛은 그가 새로운 캡틴으로서 막중한 임무와 중책을 맡게 됐음을 암시한다. 이어지는 “전쟁 일보 직전이야. 그걸 해결하는 게 캡틴 아메리카의 일이야. 바로 나의 일이지”라고 말하는 샘 윌슨의 모습에서는 새로운 영웅으로 도약한 그의 굳은 의지와 남다른 책임감을 엿볼 수 있다.뒤이어 캡틴 아메리카를 노리는 의문의 남자를 시작으로 육지를 넘어 바다 위 하늘에서 벌어지는 고공 전투 등 알 수 없는 적들과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진다. “누군가 모든 걸 조종해 왔어”란 캡틴 아메리카의 대사는 온 세상을 위기에 빠트릴 비밀스러운 세력의 존재를 암시한다. 이와 함께 로스 대통령, 과거 슈퍼 솔저였던 이사야(칼 럼블리),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사이드킥이자 팔콘(대니 라미레즈)을 비롯해 “캡틴 아메리카, 넌 짐작도 못 해”라고 의미심장한 경고를 전하는 미스터리한 인물까지, 샘 윌슨을 둘러싼 이들의 모습이 차례로 이어지며 과연 모든 사건의 배후에 숨은 진짜 적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 엄청난 괴력을 보여주는 레드 헐크의 무자비한 공격과 방패로 맞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결투 장면에서는 오직 이번 작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둘의 팽팽한 대결 구도를 예고한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새로운 캡틴, 팔콘의 비행과 티키타카가 이어지며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두 콤비의 활약을 예고한다.‘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2025년 마블의 새 페이지를 열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시작으로 첫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의 든든한 동료이자 팔콘으로 활약해 온 배우 안소니 마키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분한다. 해리슨 포드가 로스 대통령 역을 맡았다. 오는 2월 개봉 예정.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18 09:11
연예일반

[오!뜨뜨] ‘코미디 리벤지’→‘지미의 상담소2’, 예능·영화·시리즈 입맛대로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코미디 리벤지’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넷플릭스 ‘코미디 로얄’에서 출발한 코미디 경합 프로그램이다. 당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이경규 팀(이경규, 이창호, 엄지윤, 조훈)이 우승 혜택인 넷플릭스 단독쇼 론칭 대신 선택한 ‘복수혈전’ 장으로, 이경규가 기획에 직접 참여했다.‘코미디 로얄’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신규진, 곽범, 이선민, 이재율 등이 출연하며, 박나래,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임우일, 김해준,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 등이 새롭게 가세해 코미디 왕좌를 놓고 웃음 배틀을 펼친다. ‘불법 도박’ 논란을 일으켰던 이진호도 출연하며 분량 편집 없이 공개된다. #넷플릭스: 오늘의 여자 주인공‘오늘의 여자 주인공’은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에서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 셰릴 브래드쇼가 TV 쇼 ‘데이트 게임’에 출연하면서 시작되는 영화다. 셰릴은 3명의 남성 참가자 중 가장 매력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로드니 알칼라를 선택한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수년간 살인을 저질러 온 연쇄살인범. 쇼 출연 당시에도 그의 범죄는 이어졌지만,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셰릴은 그와 데이트를 약속한다. 미국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70년대 성차별적인 사회적 배경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넷플릭스 영화 ‘스토어웨이’, 영화 ‘피치 퍼펙트’ 시리즈 등에 출연한 애나 켄드릭이 첫 연출을 맡고, 직접 여주인공 셰릴을 연기했다. #애플TV+: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 시즌2‘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는 사람들에게 거침없는 팩트 폭격을 날리게 된 심리 치료사 지미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환자들의 고민은 살피지만, 정작 아내를 잃은 자신의 슬픔은 돌보지 못하던 지미가 직업윤리를 깨고 거침없는 솔직함으로 환자들을 대하며 변화를 맞이하는 게 골자다.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된 제이슨 시걸이 전편에 이어 지미를 열연한다. 두 번째 타이틀롤 폴 역시 시즌1을 함께했던 베테랑 배우 해리슨 포드가 맡았다. 여기에 애플TV+ 대표 시리즈 ‘테드 래소’ 제작진이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8 05:40
스포츠일반

“휴가는 한국에서” 페레이라, 라운트리 꺾고 UFC 최단기간 ‘3차 방어’ 새 역사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가 UFC 최단기간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는 승리 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페레이라(12승 2패)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4∙미국)에 4라운드 4분 32초 보디 펀치 연타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상상 이상으로 고전했다. 챔피언과 랭킹 8위의 경기이기에 페레이라가 낙승을 거둘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초반 2라운드는 라운트리 주니어가 가져갔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위협적인 하이킥과 카운터 오른손 펀치를 맞히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시간은 페레이라의 편이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2라운드 종료 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통통 튀며 좌우로 움직이던 활발한 스텝은 3라운드 들어 눈에 띄게 줄었다. 페레이라는 점점 거리감을 잡고 강력한 잽을 맞혔고 라운트리 주니어의 얼굴은 엉망이 됐다. 마침내 4라운드 돌주먹(포아탄)이 터졌다. 페레이라는 라운트리 주니어를 철창으로 몰아넣고 강력한 연타를 날렸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티며 반격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보디 펀치 2연타에 라운트리 주니어는 무릎을 꿇었다. 페레이라는 경기 후 “지금까지 가장 힘든 경기 중 하나였다”며 “라운트리 주니어는 오늘 밤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미들급 왕좌 재탈환이나 헤비급 도전이 아닌 본인 체급인 라이트헤비급에 머물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페레이라는 175일 만에 3차례 방어전에 성공하며 론다 로우지의 기록(189일)을 뛰어넘었다. 강행군에 지친 페레이라는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멕시코, 한국, 몰타에 방문하겠다”고 방한 계획을 전했다. 패자 라운트리 주니어는 챔피언을 상대로 꺾이지 않는 투지를 보여주며 선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한국계 패션모델 미아 강(35∙영국/스위스)의 남편으로 한국에선 ‘라서방’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베네수엘라 불여우’ 줄리아나 페냐(35∙미국)가 2년 3개월 만에 여성 밴텀급(61.2kg) 타이틀을 탈환했다. 페냐(12승 5패)는 라켈 페닝턴(36∙미국)에게 스플릿 판정승(48-47, 47-48, 48-47)을 거두며 왕좌를 되찾았다. 판정 논란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다. 페냐는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와 서브미션으로 2, 3라운드를 가져갔다. 허나 4라운드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페닝턴은 오른손 펀치로 녹다운시키며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고 5라운드까지 가져갔다. 판정단 세 명 중 두 명이 접전이었던 1라운드를 페냐 승리로 채점하며 페냐가 최종승자가 됐다. 페냐는 경기 후 은퇴한 전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 ‘암사자’ 아만다 누네스(36∙브라질)를 도발했다. 그는 “내가 진정 원하는 건 누네스가 그만 도망가고 옥타곤으로 돌아와 결판을 내는 거다. 우린 1 대 1”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냐는 2021년 UFC 269에서 누네스에게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허나 6개월 후 UFC 277에서 누네스가 세 번의 녹다운을 기록하며 챔피언 벨트를 되찾아 갔다. 지난해 UFC 289에서 라이벌 대립에 종지부를 찍을 3차전이 성사됐으나 페냐의 갈비뼈가 부러지며 무산됐다. 누네스는 대체자로 들어온 이레네 알다나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은퇴했다. 최근엔 종종 복귀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현재 다음 도전자로는 이날 밴텀급 랭킹 2위 케틀린 비에이라에게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을 거둔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유력하다.김희웅 기자 2024.10.07 09:38
스포츠일반

페레이라, UFC 3차 방어전 나선다…‘킥복싱 킬러’ 라운트리 주니어와 맞대결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 3차 방어전에 나선다. 페레이라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4∙미국)와 격돌한다. 175일 만에 치르는 세 번째 방어전이다. 페레이라(11승 2패)는 지난해 11월 UFC 295부터 굵직굵직한 UFC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맡고 있다. 존 존스, 코너 맥그리거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질 때마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이번에도 페레이라는 메인 이벤트가 필요한 UFC 307을 구했다. 덕분에 라운트리 주니어(13승 5패)가 기회를 얻었다. 페레이라가 전 챔피언 세 명을 정리해 도전자 후보가 마땅치 않았다. 다른 선수들은 부상이거나 다른 경기가 잡혀 있었다. 이에 5연승을 달리고 있던 라운트리 주니어가 투입됐다. 종합격투기(MMA)로 비극을 딛고 일어섰다. 전설적 R&B 그룹 보이즈 투 멘의 매니저였던 라운트리 주니어의 아버지는 투어 중 돈을 노린 강도들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커서 폭음과 폭식, 흡연으로 불안을 달랬다. 140kg 과체중이던 라운트리는 어느 날 심장마비 증세를 느끼고 바로 MMA 체육관에 등록해 역경을 이겨내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서 킬러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세계 1위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을 지낸 괴칸 사키와 글로리 미들급(85kg) 베테랑 더스틴 자코비를 강력한 펀치로 녹다운시키며 승리했다. 글로리 두 체급 챔피언 페레이라에게도 시련을 안겨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운트리 주니어가 왼손잡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상대가 반대 자세를 취하면 페레이라의 주무기인 앞 손 훅과 카프킥이 들어가기 어렵다. 실제로 왼손잡이인 브루누 실바(23승 11패)가 실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페레이라에게 선전하기도 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싱 챔피언 페레이라와 타격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내 게임 플랜은 변하지 않는다. 난 레슬러가 아니”라며 “타이틀전이라고 다를 건 없다. 페레이라에게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큰소리쳤다. 페레이라는 “라운트리 주니어와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그는 자격이 있다. 나도 똑같은 과정을 밟았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11년 묵은 악감정의 결판이 난다. UFC 여성 밴텀급(61.2kg) 챔피언 라켈 페닝턴(36∙미국)은 앙숙인 전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둘은 2013년 UFC 오디션 토너먼트 프로그램인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며 불화했다. 페닝턴(16승 8패)은 페냐가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기를 사용하며 시끄럽게 외모를 꾸미는 게 거슬렸다. 페냐(11승 5패)는 페냐대로 늦은 밤까지 술 먹고 떠드는 페닝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침내 타이틀전에서 원수를 만났다. 페냐는 페닝턴이 대회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그는 좋은 롤모델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다. 내가 다시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페닝턴은 “페냐는 날 정말 짜증나게 한다. TUF에서 그의 인간성에 대해 알게 됐다”며 “정말 오랫동안 원한 시합이었는데 11년 만에 성사됐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카드는 오는 10월 6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8 칼릴 라운트리 C 라켈 페닝턴 vs #1 줄리아나 페냐 #10 조제 알도 vs #11 마리오 바티스타 #2 케틀린 비에이라 vs #3 케일라 해리슨 #10 로만 돌리제 vs #15 케빈 홀랜드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9 스티븐 톰슨 vs #11 와킨 버클리 #6 마리나 호드리게스 vs #14 야스민 루신도 오스틴 허버드 vs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세자르 알메이다 vs 이호르 포테리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라이언 스팬 vs 오빈스 생프루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티샤 페닝턴 코트 맥기 vs 팀 민스김희웅 기자 2024.10.04 05:33
스포츠일반

“애국가 들어보고 싶다” 금메달 목표로 잡은 우상혁, 컨디션도 트랙도 '최상' [2024 파리]

“애국가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금빛 도약’에 나선다. 예선을 마친 뒤 직접 시상대 제일 위에 오르겠다는 각오까지 내비칠 정도로 자신감도 넘친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의 새 역사를 파리에서 쓰겠다는 의지다.우상혁은 지난 7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높이뛰기 남자 예선을 공동 3위(2m27)로 통과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결선 진출이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 최초다. “모든 점프가 좋았다”고 자평할 만큼 쾌조의 컨디션이었다. 이날 우상혁은 2m10과 2m15, 2m24까지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가뿐하게 넘었다. 2m27에선 첫 시기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두 번째 시도 만에 넘었다. 이날 예선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2m27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 포함 단 5명뿐이다. 이날 처음 밟아 본 트랙에 대한 느낌도 좋다고 한다. 우상혁은 “보라색 트랙을 밟자마자 (김도균) 감독님과 딱 눈이 맞았다. 감독님이 ‘오늘 무조건 좋을 거 같다. 너한테 딱 잘 맞는 트랙이니까 지금까지 준비한 거 의심하지 말고 후회 없이 뛰자. 잘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수많은 트랙을 뛰어봤다. (이곳 트랙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진짜 좋은 느낌이었다. 점프도 좋았다”고 했다.경쟁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거나 이미 탈락한 선수도 있다는 점은 메달 도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는 이날 2m27에 도전하다 종아리 근육에 경련이 왔다. 2차 시기에서 곧바로 성공하긴 했지만, 한참을 주저앉아 고통스러워할 만큼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었다. 역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저본 해리슨(미국)은 2m24를 넘지 못해 예선에서 탈락했다. 예선이긴 하지만 공동 3위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우상혁보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몇 안 된다.자연히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가 찾아왔다. 우상혁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우상혁은 “2m35로 메달을 못 딴 것은 (올림픽) 역대로 없었던 걸로 안다. 제가 불운의 4위였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에 대한 의지가 그래서 남다를 수밖에 없다. 단순히 입상에 만족하지 않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당당히 서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2회 연속 올림픽 결선 진출을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의 새 역사를 써보겠다는 것이다.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 이후) 3년 동안 준비한 거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싶다. 파이널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로서 더 자랑스럽게 뛰어볼 생각”이라며 “파이널에서 제대로 뛰어보고, 이왕 하는 거 (시상대) 꼭대기까지 올라가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한번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결전의 날은 오는 11일 오전 2시다.생드니(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0 07:03
스포츠일반

‘쓰러진 경쟁자에 우승 후보 탈락까지’ 우상혁 사상 첫 메달 도전 청신호 [2024 파리]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높이뛰기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결선 진출이다. 특히 메달 후보로 꼽히던 선수가 예선에서 탈락하고, 유력한 메달 후보들도 부상 우려가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우상혁의 사상 첫 메달 획득에도 기대감이 커지게 됐다.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의 기록과 함께 공동 3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결선에는 우상혁을 포함해 총 12명이 출전한다. 대망의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우상혁은 결승 통과 기록이 된 2m27까지 단 한 번만 실패했다. 2m15와 2m20, 2m24를 모두 가뿐하게 넘었고, 2m27 1차 시기만 아쉽게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 곧바로 성공했다. 2m27이 올림픽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기준 기록이 됐다. 총 12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 2m27을 넘은 선수는 5명이다. 나머지 자리는 2m24에 그친 선수들 가운데 실패 횟수가 적은 선수 7명이 채웠다. 예선 과정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저본 해리슨(미국)은 깜짝 탈락했다. 2m20을 두 번째 시도만에 가까스로 넘더니 2.24를 끝내 넘지 못한 채 탈락했다. 우상혁도 경기 후 해리슨의 탈락 소식을 접한 뒤 “누가 떨어졌는지 다는 모르겠는데, 해리스가 떨어졌다고는 들어서 좀 안타깝다. 그래도 어리지 않나.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도 있다”며 응원했다.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는 경기 도중 쓰러지면서 부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르심은 우상혁과 마찬가지로 2m24까지는 1차 시기 만에 모두 가뿐하게 넘었고, 2m27 1차 시기에 도전하다 그대로 주저앉았다. 종아리 뒷근육을 만지며 한참을 고통스러워하며 치료를 받았다. 그나마 바르심은 치료를 받은 뒤 다시 2차 시기에 나서 2m27을 넘었다. 우상혁과 함께 공동 3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남은 기간 몸 상태가 얼마나 100%까지 올라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다른 경쟁자들의 컨디션에도 물음표가 남는다.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2m27을 1차 시기 만에 성공하긴 했지만, 앞서 2m20에서 두 번, 2m24에선 한 번 각각 실패했다. 2020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 주인공 잔마르코 템베리(이타리아)는 세 차례 시도에도 2m27 기록을 넘지 못했다. 그나마 앞서 2m20과 2m24를 실수 없이 넘은 덕분에 공동 6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날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경기를 마친 건 미국의 셸비 매큐언이 유일하다.반면 우상혁은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그는 예선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3년 동안 준비한 거 후회 없이 잘 마무리해서 너무 감격스럽다. 오늘은 모든 점프가 좋았다”며 “파이널이 남았다. 내일부터 잘 휴식을 취해서 파이널에서 최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 볼 생각”이라고 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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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파이널 새 역사' 우상혁 "최고 높은 데로 올라가 보겠다" [2024 파리]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가 육상 트랙&필드 결선에 2회 연속 오른 건 처음이다. 우상혁은 “예선도 결승같이, 결승도 결승 같이 뛰자는 마음으로 왔다”며 “파이널에서 최고 높은 데로 올라가 볼 생각”이라고 자신했다.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의 기록과 함께 공동 3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결선에는 우상혁을 포함해 총 12명이 출전한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 2시 결승이 열린다.우상혁은 2m15와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 만에 가볍게 넘었다. 2m27은 1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선 넘었다. 2m24에 이어 2m27에서 예선에 참가한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하면서 일찌감치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가 트랙&필드 종목에서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오른 건 우상혁이 사상 처음이다. 우상혁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선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결선에 오른 뒤 4위에 이름을 올렸다.예선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우상혁의 표정은 한없이 밝았다. 가볍게 예선을 통과할 만큼 컨디션이 좋고, 그 컨디션이 자연스레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목소리로 이어졌다. 우상혁은 “준비한 것만큼 후회 없이 예선을 뛰었다. 3년 동안 준비한 거 후회 없이 잘 마무리해서 진짜 너무 좋고 감격스럽다”며 “오늘만 조금 잘 즐기고, 내일부터 잘 휴식을 취해서 파이널에서 최고 높은 데로 올라가 볼 것”이라고 했다. 우상혁은 특히 이날 처음 밟아본 트랙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파리에 온 지 4주째인데, 트랙은 오늘 처음 밟아봤다. 밟자마자 감독님과 눈을 맞추고는 첫마디가 ‘오늘 무조건 좋을 거 같다, 너한테 딱 잘 맞는 트랙이니 준비한 거 의심하지 말고 후회 없이 뛰면 잘 될 거라는 얘기를 계속해주셨다. 오늘 딱 뛰어보니까 진짜 점프 느낌이 좋았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우상혁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컨디션이 오르락내리락했지만 그게 다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만을 위해 준비했다. 잘 뛰었으니 이제 그런 의심은 없는 걸로 하고 파이널만 기대해야 한다”며 “오늘은 점프가 다 좋았다. 하지만 제일 높은 점프는 파이널에서 해야 한다. 오늘은 생각보다 가볍게 통과한 예선전이었다”고 돌아봤다.우상혁은 “여기에 오기 전에 퐁텐블로의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훈련을 한 게 너무 잘 맞아떨어졌다. 거기서도 내내 감독님과 '여기 오길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며 “이제 파이널에 갔으니 잘 휴식하고 파이널에서 제대로 뛰어보겠다. 파이널에서는 이왕 하는 거 꼭대기까지 올라가고 싶다. 애국가 한 번 들어보고 싶다”며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우상혁은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해미시 커(뉴질랜드), 잔마르코 템베리(이탈리아) 등과 함께 메달권 경쟁을 펼친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저본 해리슨(미국)이 예선에서 탈락한 건 우상혁의 메달 경쟁 레이스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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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경쟁자' 신장 결석 병원행→파리 도착 "내 인생 가장 힘든 경기, 응원 필요"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이틀 앞두고 응급실에 실려간 '금메달 후보' 장마르코 탬베리(22·이탈리아)가 파리에 도착, 다시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탬베리는 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도전이 수락됐다. 아마 내 평생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탬베리는 이틀 전 SNS를 통해 응급실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는 모습을 알렸다. 그는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38.8도의 고열에 시달렸다"며 "응급처치, CT 촬영,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했다"라고 밝혔다. 7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높이뛰기 예선을 앞두고 5일 프랑스 파리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의료진의 '안정' 권고에 따라 일정을 변경했다. 탬베리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아마도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탬베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m37의 기록으로 바르심과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의 우상혁,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저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함께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로 꼽힌다. 탬베리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은 2m37로 전체 1위이다.탬베리는 병원에 누워있으면서도 "올림픽을 위해 모든 걸 했다"며 "내 상태가 어떻든, 마지막 점프까지 영혼을 바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탈리아의 기수였던 탬베리는 이번 올림픽서 금메달을 따야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그는 올림픽 개회식에서 이탈리아 선수단을 태운 보트 위에서 국기를 힘차게 흔들다가 그만 결혼반지를 센 강에 빠뜨렸다. 탬베리는 결혼반지 분실이 오히려 좋은 징조일 수 있다며 아내에게 더 큰 금(금메달)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심지어 "정말 결혼반지를 잃어버려야 한다면 (사랑의 도시인) 파리보다 더 좋은 곳은 상상할 수 없다"며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의 것도 저 강에 던져서 영원히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 당신이 항상 내게 부탁했던 것처럼 다시 결혼할 수 있는 좋은 핑계가 생긴 것 같다"고 낭만적으로 말했다. 그러나 예선을 이틀 앞두고 신장 문제로 응급 치료를 받아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번 예선에는 총 31명이 출전하고, 상위 12명이 결선 진출권을 얻게 된다. 결선은 11일 오전 2시에 열린다.탬베리는 "나 스스로와 싸울 것이다. 항상 마음과 머리가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할 시간"이라면서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그 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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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전웅태·고진영 등 '골드 코리아' 힘 보탠다 [2024 파리]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역대 최악의 성적'을 우려했지만, 이제는 역대 최고 성적까지 넘보는 추세다. 한국은 6일까지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대한체육회가 대회 전 내놓은 금메달 5개 예상치를 가뿐히 돌파했다. '효자 종목' 양궁이 5개 전종목을 석권했고, 사격과 펜싱에서 3개·2개씩의 금메달을 보탰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이번 대회 '총·칼·활' 종목 외 첫 금메달을 안겼다. 3년 전 도쿄 올림픽(금 6, 은 4, 동 10)의 부진을 씻었다. 역대 하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13개다. 역대 최다 메달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의 33개(금 12개, 은 10개, 동 11개)다. 한국은 축구와 배구, 농구 등 구기 종목의 탈락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 선수단을 꾸렸으나 지금까지 성과는 훌륭하다. 남은 종목에서도 주목할 선수들이 많다.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 메달 사냥을 위해 나선다. 예선은 7일 오후 5시 5분, 결선은 11일 오전 2시에 시작한다. 도쿄 대회 4위였던 우상혁은 한국 육상 높이뛰기 첫 메달에 도전한다. 개인 최고 2m36의 기록을 보유한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을 차지한 무타즈 에사 바르심, 장마르코 탬베리를 비롯해 해미시 커, 저번 해리슨, 셸비 매큐언 등과 경쟁한다. 우상혁은 7월 14일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차려진 대한민국 선수단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으로 들어가 3주 동안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파리에서 올 시즌 최고 기록은 물론이고, 한국 신기록 경신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골프 고진영과 양희영, 김효주는 7일 오후 4시부터 1라운드에 돌입한다. 한국은 2016년 리우 대회 때 박인비가 금메달을 땄지만, 도쿄 대회에선 노 메달에 그쳤다. 8일 시작하는 근대5종은 한국의 막판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탠다.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전웅태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했다. 성승민은 올해 6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서창완(남자)과 김선우(여자)까지 모두 메달 후보다. 10일 남녀 결승, 11일 여자 결승 경기가 열린다. 태권도 대표팀은 7일 오후 4시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예선을 시작으로 '금빛 발차기'에 돌입한다. 도쿄 대회서 '노 골드' 수모를 겪은 태권도는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끊어진 금맥을 잇겠다는 각오다. 여자 역도 박혜정은 81㎏급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이 체급에는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박혜정 외에는 리원원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부상을 당한 2023년 9월 세계선수권, 10월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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