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건
산업

LIG넥스원, 미 국방부 시험평가 통과...한국산 유도무기 최초 미국 수출 기대

한국산 유도 로켓 '비궁'이 미국 국방부의 시험평가에서 최종 성능을 인정받으면서 유도무기 최초의 미국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IG넥스원은 15일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이 지난 12일 미 국방부가 하와이 해역에서 주관한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발사에서 표적 6발 중 6발을 모두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FCT는 미 국방부가 전 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해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지난 2016년 한국 해병대에 실전 배치된 '비궁'은 북한의 공기부양정 등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차량에 탑재해 발사하는 무기체계로 개발됐다. LIG넥스원은 수출을 위해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2.75인치 유도 로켓용 발사대를 자체 개발했다.LIG넥스원은 “비궁이 지난 2019년 미 FCT 프로그램 대상 무기체계로 지정된 이후 이번 최종 시험까지 단 한발의 오차도 없는 명중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번 시험평가 성공은 군과 관계기관의 지원이 주효했다. LIG넥스원은 비궁을 미국 텍스트론사의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발사체계로 통합하고, 해상 운용성을 검증하기까지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지원이 있었다고 소개했다.특히 한국 해군의 4900t급 상륙함인 천자봉함이 비궁 발사대와 함께 미국 무인수상정을 태평양의 미국 해역 한 가운데로 이송하고 진수하는 등 전폭 지원했다.LIG넥스원 관계자는 "FCT는 미국이 보유하지 않은 새로운 무기체계를 시험하는 과정으로 미 해군의 요구 난도가 매우 높았다"며 "FCT를 100% 명중으로 마무리하게 돼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한국군이 최전방에서 비궁을 실제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마지막 FCT 사격 시험에는 리사 프란체티 미 해군참모총장이 시험평가 참관을 위해 헬기를 타고 한국 상륙함 천자봉함을 방문하는 등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LIG넥스원은 이번 시험발사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수출 계약 체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미 해군과 소요 제기 활동에 착수, 미 해군이 검토 중인 무인화 운용 개념에 발맞춰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방위산업 불모지였던 나라에서 반세기 만에 미국에 유도무기를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은 자주국방 실현과 K방산의 성장을 향한 정부와 군, 기관, 업계의 노력과 염원이 모인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미국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LIG넥스원의 주가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5 10:51
경제

해병대 헬기 사고, 10m 상공서 추락했는데 장병 5명 사망

해병대 헬기가 17일 추락해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해병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6분쯤 경북 포항 남구 비행장에서 해병대의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이 지상 약 10m 상공에서 갑자기 활주로로 추락했다. 헬기는 땅에 떨어지자마자 화염에 휩싸여 전소했다고 현장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 사고로 탑승한 승무원 6명 중 5명이 목숨을 잃었고, 1명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는 조종사 김모(45) 중령, 부조종사 노모(36) 중령, 정비사 김모(26) 중령, 승무원 김모(21) 하사, 박모(20) 하사 등이다. 정비사 김모(42) 상사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헬기 추락 직후 해병대와 소방대가 나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소방대원 1명이 추가로 부상했다.사고 헬기는 이날 정비를 마친 뒤 시험 비행을 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이륙한 뒤 갑자기 헬기의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멈추는 바람에 곧바로 지상으로 추락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현장에선 정비불량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확한 추락 원인은 이날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추락과 지상 충돌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들이 탈출할 기회와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해병대 관계자는 “즉시 사고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12년 개발을 완료한 수리온을 상륙기동헬기로 개조한 마린온이다. 2013년 상륙기동 헬기로 개발에 들어가 2015년 1월 첫 비행을 했고, 이듬해 1월 개발이 완료됐다. 수리온 계열 헬기에서 사고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마린온은 해병대가 올해 1월부터 전략도서 방어, 신속대응작전, 비군사 인도주의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전력화하고 있다. 마린온의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65㎞에 달하고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무장은 7.62㎜ 기관총 2정이다. 최대 9명이 탑승할 수 있다. 올해 2대에 이어 내년에 4대, 2023년까지 모두 28대가 배치될 예정이다. 해병대는 조종사 40여명과 정비사 40여명을 양성하고, 2021년 해병대 항공단을 창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추가 도입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국방부에 전시된 수리온에 직접 탑승하는 등 관심을 보이면서 수출 전망이 밝았지만 이번 사고가 악재가 될 수 있다. 도입한 지 6개월이 채 안 된 헬기에서 대형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수리온의 안전성은 다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수리온을 놓곤 지난해 7월 감사원이 결빙으로 인한 문제와 낙뢰 보호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수리온은 2015년에도 엔진 과속이 발생했고 2017년 11월 시험비행땐 기체 이상으로 비상 착륙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17 21:26
연예

[단독]'진짜사나이', 15일 해병대 전우회 특집 촬영

'진짜사나이' 팀이 해병대 전우회 특집을 마련했다.한 예능국 관계자는 5일 일간스포츠에 "MBC '일밤-진짜사나이' 팀은 15일 해병대 전우회 특집에 참여한다"고 밝혔다.해병대 전우회 특집은 말 그대로 전국 각지에 있는 해병대 출신들을 한데 모아 '홈커밍데이'를 여는 것이다. '진짜사나이' 기존 멤버들은 물론 해병대 연예인으로 소문난 임채무·김흥국·이정·오종혁 등도 섭외하고 있는 상태. 녹화 날짜는 하루며 해병대에서 벌어진 작고 큰 에피소드 중심으로 짜여진다.'진짜사나이' 팀은 해병대 입소부터 시작해 수색대대까지 다양한 훈련 과정을 보여줬다. 임원희·김영철·이기우·줄리엔강·김동준·딘딘·슬리피 등. 이들은 훈련소를 거쳐 산악대대, 수색대대까지 다니며 천자봉 행군과 강도 높은 각종 훈련을 소화했다. 이이경 등은 신체적 조건이 맞지 않아 중도 퇴소하는 등 실감나는 군대생활을 체험했다.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맨몸을 헬기에 묶고 헬기와 함께 상공을 나는 맥과이어 훈련을 받았다> 적지에서 긴급 퇴출시 사용되는 퇴출 훈련으로 보기만 해도 쇼킹한 이 훈련에 멤버들은 당황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맨 몸에 안전장비를 착용하기 시작했고 안전을 위해 꽉 조인 장비들이 온 몸을 조여와 말 못할 고통에 시달렸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1.05 09:39
스포츠일반

충주세계조정선수권, 대테러 훈련 완료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 국제 테러단체가 침투해서 경찰과 군부대가 즉각 출동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치 과정에서 그랜드스탠드와 마리나센터가 테러에 의한 폭발되면서 화재가 발생, 다수의 사상자와 함께 경기장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경은 치누크헬기 등을 동원한 육·해·공 입체작전을 펼쳐 테러범을 완전 진압한 후 현재 경기장 주변경비를 강화중에 있다.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사무총장 김정선)와 충청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이강일)는 11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경찰, 소방, 군부대, 공공기관, 병원, 사회단체 등 총 43개 기관·단체 500여명이 참가해서 이 같은 내용의 ‘대테러 재난대응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재난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공조체제를 확립해서 신속하고 완벽한 재난대비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직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초기대응체제 및 지휘 통제체계 확립 △현장 지휘소 및 현장 응급의료소 설치운영 △사태수습 및 복구능력 점검 △ 예방훈련의 중요성 인식 및 경각심 유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이번에 선보인 훈련은 △수상테러진압 및 수상구조시연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훈련 △버스테러 진압 및 화생방훈련 △건물테러진압 및 인명구조활동 △헬기 진입 등이다. 훈련 참가 기관·단체는 국정원 충북지부, 충주시, 충주시보건소, 충북소방본부, 중앙119구조단, 충주소방서, 청주서부소방서, 음성소방서, 제천소방서, 증평소방서, 대전경찰청, 경기경찰청, 충주경찰서, 공군제19전투비행단, 육군37사단, 제13공수특전여단 제 112연대 2대대, 해군특수전전단, 606기무부대 육군602항공대대, 육군301항공대대, KT충주지사, 한국전력공사 충주지점, 참빛충북도시가스, 대한적십자사, 한국교통대학교,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조정협회, 충주의료원, 건국대학교충주병원, 충주중앙병원, 세명대학교한방병원, 해병대전우회, 재난구조대, 해양구조단, 코스모신소재, 의용소방대,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등이다. 동원장비는 경찰특공대 테러진압용 헬기, 601항공대대 테러진압작전용 헬기, 301항공대대 수상테러진압작전용 치누크헬기, 중앙119구조단 인명구조헬기, 테러범 진압차, 제독차, 위성차량, 생화학차, 복구차, 소방차, 구조보트 등 83종의 최첨단 장비가 동원됐다. 조직위는 이와 별도로 충청북도 소방본부와 함께 경기장 내에 구급장비와 활동사진 등을 한눈에 볼수 있는 전시장을 운영했다. 전시장에는 119구조 및 구급장비, 화생방장비와 함께 119활동사진, 2013대회홍보사진, 경기정 등이 선였다. 한편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8일 동안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개최되는데 대회사상 최대 규모인 80개국에서 2,300여명이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07.13 14:10
연예

가수 김장훈, 대한민국에서 가장 특별한 가수인 이유

연평도는 2010년 11월 23일을 잊지 못한다. 이날 북한은 연평도에 100여발의 포격을 가했다. 해병대원 2명이 사망했고, 연평도 주민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십여명의 군인이 중경상을 입었고 연평도 주민은 한동안 집을 떠나 외지 생활을 했다.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북한군이 대한민국 민간인 거주지역에 행한 공격이었다. 연평도 주민들은 아직도 이날의 악몽을 생생히 기억한다.가수 김장훈이 2012년 6월 5일 대학생 자원 봉사단 V 원정대와 연평도를 찾았다. 2011년 6월 연평도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개최한 '평화 음악회' 이후 두 번째. 지난해 공연을 끝내고 선착장을 떠나는 배를 향해 손을 흔든 아이들에게 "내년에도 다시 올게"라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김장훈은 연평도 내 종합운동장에서 주민 1000여명과 2년 전 아픔을 씻기 위한 마을 잔치를 열었다. 900인분의 바비큐 음식과 술을 준비해 함께 어우러졌다. LG전자에서 공연 전날 직접 협찬 받은 47인치 스마트 3D TV를 노인정에 전달했고, 노래자랑 상품으로 내놓았다. 2010년 11월의 아픔과 상처는 김장훈의 공연으로 치유돼 갔다. 정부도 하기 힘든 일을 '딴따라' 김장훈은 척척해냈다. ▶연평도는 김장훈이 지킨다. 연평도는 이날 '김장훈'으로 하나가 됐다. 5일 연평도 종합운동장에서 연평도 평화지역 선언 프로젝트 '연평아리랑'이란 이름의 축제를 열었다. 시작은 연평도 학생 김규진 군이 열었다. 그는 웅변에서 "아직 연평도 주민은 사격 훈련 소리만 들어도, 헬기 소리만 들어도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손에 손을 잡고 한 핏줄이 하나가 되는 그 날까지 평화의 함성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 날의 아픔이 생생히 전해졌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장훈은 "오늘은 여러분을 위해 가수 김장훈이 아닌 트로트 가수 김장훈으로 왔다. 형·삼촌·친구처럼 맘껏 즐기고 싶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주민 15팀의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음정·박자는 중요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부터, 이장·부녀회장에 다음 달 연평도로 이사 오는 주부까지 총 출동한 무대가 이어졌다. 김장훈은 노래 자랑 틈틈이 무대에 올라 주민과 술잔을 기울이는 등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장훈과 친분이 있는 MC 용춘브라더스가 사회를 맡았고, 트로트 가수 금잔디도 히트곡 메들리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김장훈은 마지막 무대에 올라 대형 공연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붉은 노을' '난 남자다' 등을 이어 부르며 연평도 주민의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종합운동장을 찾은 주민 최동훈(38)씨는 "이제 2010년 연평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김장훈만 잊지 않고 연평도를 찾아준다. 연평도 최고의 스타는 조용필, 소녀시대도 아닌 김장훈이다"라고 밝혔다.▶'독도 지킴이'의 노력은 계속된다.김장훈은 이날 공연을 위해 세금 납부 연기 신청을 했다. 그는 "현재 내 통장 잔고가 4300만원이다. 세금을 내면 1300만원 남지만 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세무서에 납부 연기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공연 후에도 기자를 만나, 금전적인 어려움을 다시 호소했다. 그는 "여러 가지 일을 하다 보니 금전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가끔은 내게 수천억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돈을 벌기 위해 밤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 일도 사실 내가 먼저 알렸다. 창피하지 않고 당당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연평 아리랑'이 끝나기 무섭게 또 하나의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한강 독도 박물관' 건립이 그 것. 그는 "국민이 모은 성금으로 한국의 랜드마크가 될 '한강 독도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물관 건립을 위해 '독도 사단 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그는 "성금을 모으기 위해 '독도 사단 법인'이 필요하다. 원래 다른 사람 돈은 10원도 받지 않지만 이번에는 국민들의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강 독도 박물관'이 필요한 이유도 역설했다. 그는 "(한강에 독도 박물관을 지으면) 한강 르네상스가 올 수 있다. 1년이면 1000만명의 외국인이 서울에 방문한다고 하는데, 박물관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독도 아일랜드·독도 키즈랜드·독도 3D랜드·독도 자료랜드·독도 퍼즐랜드 등 하나씩 숫자를 늘려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연평도=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06.06 15:48
연예

김장훈, 연평도 아이들과 약속 지켜 ‘의리돌’ 등극

연평도는 2010년 11월 23일을 잊지 못한다. 그날 북한은 연평도에 100여발의 포격을 가했다. 해병대원 2명이 사망했고, 연평도 주민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십여명의 군인이 중경상을 입었고 연평도 주민은 한동안 집을 떠나 외지 생활을 했다. 6.25 전쟁 이후 최초 북한군의 대한민국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 공격이었다. 연평도 주민들은 아직도 이날의 악몽을 생생히 기억한다.가수 김장훈이 2012년 6월 5일 대학생 자원 봉사단 V 원정대와 연평도를 찾았다. 2011년 6월 연평도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개최한 '평화 음악회' 이후 두 번째. 지난해 공연을 끝내고 선착장을 떠나는 배를 향해 손을 흔든 아이들에게 "내년에도 다시 올게"라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김장훈은 연평도 내 종합운동장에서 주민 1000여명과 2년 전 아픔을 씻기 위한 마을 잔치를 열었다. 900인분의 바비큐 음식과 술을 준비해 함께 어우러졌다. LG전자에서 공연 전날 직접 협찬 받은 47인치 스마트 3D TV를 노인정에 전달했고, 노래자랑 상품으로 내놓았다. 2010년 11월의 아픔과 상처는 김장훈의 공연으로 치유돼 갔다. 정부도 하기 힘든 일을 '딴따라' 김장훈은 척척해냈다. ▶연평도는 김장훈이 지킨다. 연평도는 이날 '김장훈'으로 하나가 됐다. 5일 연평도 종합운동장에서 연평도 평화지역 선언 프로젝트 '연평아리랑'이란 이름의 축제를 열었다. 시작은 연평도 학생 김규진 군이 열었다. 그는 웅변에서 "아직 연평도 주민은 사격 훈련 소리만 들어도, 헬기 소리만 들어도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손에 손을 잡고 한 핏줄이 하나가 되는 그 날까지 평화의 함성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 날의 아픔이 생생히 전해졌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장훈은 "오늘은 여러분을 위해 가수 김장훈이 아닌 트로트 가수 김장훈으로 왔다. 형·삼촌·친구처럼 맘껏 즐기고 싶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주민 15팀의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음정·박자는 중요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부터, 이장·부녀회장에 다음 달 연평도로 이사 오는 주부까지 총 출동한 무대가 이어졌다. 김장훈은 노래 자랑 틈틈이 무대에 올라 주민과 술잔을 기울이는 등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장훈과 친분이 있는 MC 용춘브라더스가 사회를 맡았고, 트로트 가수 금잔디도 히트곡 메들리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김장훈은 마지막 무대에 올라 대형 공연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붉은 노을' '난 남자다' 등을 이어 부르며 연평도 주민의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종합운동장을 찾은 주민 최동훈(38)씨는 "이제 2010년 연평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김장훈만 잊지 않고 연평도를 찾아준다. 연평도 최고의 스타는 조용필, 소녀시대도 아닌 김장훈이다"라고 밝혔다.▶'독도 지킴이'의 노력은 계속된다.김장훈은 이날 공연을 위해 세금 납부 연기 신청을 했다. 그는 "현재 내 통장 잔고가 4300만원이다. 세금을 내면 1300만원 남지만 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세무서에 납부 연기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공연 후에도 기자를 만나, 금전적인 어려움을 다시 호소했다. 그는 "여러 가지 일을 하다 보니 금전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가끔은 내게 수천억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돈을 벌기 위해 밤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 일도 사실 내가 먼저 알렸다. 창피하지 않고 당당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연평 아리랑'이 끝나기 무섭게 또 하나의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한강 독도 박물관' 건립이 그 것. 그는 "국민이 모은 성금으로 한국의 랜드마크가 될 '한강 독도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물관 건립을 위해 '독도 사단 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그는 "성금을 모으기 위해 '독도 사단 법인'이 필요하다. 원래 다른 사람 돈은 10원도 받지 않지만 이번에는 국민들의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강 독도 박물관'이 필요한 이유도 역설했다. 그는 "(한강에 독도 박물관을 지으면) 한강 르네상스가 올 수 있다. 1년이면 1000만명의 외국인이 서울에 방문한다고 하는데, 박물관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독도 아일랜드·독도 키즈랜드·독도 3D랜드·독도 자료랜드·독도 퍼즐랜드 등 하나씩 숫자를 늘려갈 생각"이라고 전했다.연평도=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06.06 10:29
연예

‘해병대 출신’ 정석원, 비와 ‘레드머플러’ 찍는다

해병대 출신 정석원이 공군특수부대 요원으로 변신한다.정석원은 최근 영화 '레드머플러'에서 공군특수부대 CCT요원 민호 역으로 캐스팅 돼 비·신세경·김성수·유준상 등과 호흡을 맞춘다.실제 특수부대출신인 정석원은 '레드머플러'에서 실전 액션 연기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정석원은 영화 속에서 헬기레펠 훈련이나 실제 낙하산을 타고 북한에 침투해 우리공군요원을 구출해내는 등 지상 전투신을 소화해야 한다.정석원의 소속사측은 "올해 최고의 기대작인 '레드머플러'의 캐스팅 경쟁률이 치열했다. 제작진은 강도 높은 액션을 대역없이 소화할 수 있는 정석원의 장기를 높이 평가했다. 정석원은 군복무시절 실제로 고공낙하산침투와 헬기레펠 훈련 등 고강도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대역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레드머플러'는 일촉즉발의 한반도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전투 비행을 펼치는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국내 최초로 파일럿 소재의 고공 전투신을 담아내 볼거리와 함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재 SBS '마이더스'에서 김희애를 지키는 보디가드 역으로 촬영에 한창인 정석원은 '마이더스'의 촬영을 마친 4월부터 본격적으로 '레드머플러'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1.02.17 10:02
연예

[스타 ESI ①] 재벌·금융패밀리·장군의 딸…‘엄친아’ 연예인 해부

신도 무심하시다. 집안 좋고 인물 훤하고 끼 넘치고 매너까지 좋은, 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엄친아'들이 연예계를 장악하고 있다. 과거엔 행여 곱지 않은 시선에 편견이 생길까봐 자신이 '엄친아'인 사실을 숨겼지만 요즘은 다르다. 모든 것을 다 갖춘 퍼펙트한 인물임을 자연스럽게 과시하기 위해 대중에게 널리 알린다. 과연 연예계를 주름잡는 엄친아들은 누가 있을까. 재계·관료계·군계로 나눠 촘촘히 살펴봤다. ▶재계- 최시원 등 12명최근 엄친아로 화제를 모은 인물은 슈퍼주니어 최시원. 지난 1월3일 보령메디앙스 신임대표로 취임한 최기호 사장이 아버지다. 최기호 사장은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한화그룹 등을 거쳐 한국슬림패션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최시원은 데뷔 때부터 '재벌2세'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방송을 통해 "아버지가 무역회사 사장인 건 맞지만, 집에 헬기가 있진 않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시크릿가든' 이필립은 미국 국무부가 선정한 최고 IT기업 STG 이수동 회장 아들이다.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STG는 연간 매출액 2000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탤런트 윤태영은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 외아들. 지난 2007년 임유진과의 결혼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등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이서진은 '뼛속까지 엄친아'로 주목받는 인물. 아버지 이재응씨는 전 안흥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 출신이고, 할아버지 이보형씨는 경성법학전문학교를 나와 서울·제일은행 총재를 지냈다. 이서진 본인은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 최근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상무로 임용됐다.한때 그와 연인이었던 김정은은 이수그룹 김준성 명예회장이 작은 외할아버지고, 이수건설 김상범 회장이 외삼촌이다.군복무 중인 강동원도 아버지가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인 SPP조선의 강철우 부사장이다. SPP조선은 연간 7조원 수주, 조선업계 세계 10위를 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배우 이성재는 연매출 2조원대의 삼성 계열사 사장을 지낸 이강태씨를 아버지로 뒀다. 탤런트 한재석의 아버지는 한승준 전 기아자동차 부회장이고 MBC 아나운서 오상진의 아버지는 현대 중공업 오의종 상무다. 쿨 이재훈은 ‘예송가구’ 의 창업주인 이민희씨의 아들이고 배우 공형진의 부친은 대신증권 사장을 지냈다. 가수 싸이의 아버지는 반도체 종합장비업체 ‘디아이’ 박원호 회장이고. 어머니 김영희씨는 서울 청담동 레스토랑 ‘프티시즌스’ 사장이다. ▶군인-심은하 등 19명각 잡는 군인과 자유분방한 연예인은 그닥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생각외로 군인 가족 출신 연예인도 많다.90년대를 휘어잡던 인기그룹 잼의 윤현숙은 말 그래도 '장군의 딸'이다.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사단장급 아버지를 뒀다. 탤런트 한효주의 아버지는 공군 사관학교 보급대대 중령으로 지난해 예편했다. 조윤희 아버지는 현빈이 자원입대한다는 해병대의 주임원사 출신이고, 아라 부친은 현역 공군이다.중견 탤런트 유지인과 김유미의 부친은 모두 영관급인 육군 대령으로 예편했다.조현재와 함소원은 아버지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김종국 부친도 파월용사였다. 23년간 복무하다 육군 대위로 예편한 직업 군인이다.진미령의 아버지 김동석씨는 HID 북파 공작원 출신으로 유명하다. 김씨는 첩보부대 제36 지구대 책임자로 6.25 전쟁부터 5.16 군사정변까지 11년간 활동하며 북파 공작의 사령탑을 맡아 ‘북파 공작원의 대부’로 불린다.아이비 아버지는 30년간 복무한 준위 출신이다. 해군본부 군악대에서 드럼 주자로 활동했다. 예편 후 아이들에게 드럼을 가르치고 있다. 신성우는 특이하게도 어머니가 육군 출신이다. 이밖에 심은하·최지우·신은경·박솔미·김혜영·노사연·양희은 아버지도 군인 출신이다. ▶관직-은지원 등 5명뛰어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은지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5촌 조카 손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누나 박귀희 여사의 손자인 은지원은 박근혜 의원의 조카이기도 하다.최송현의 아버지는 유명 로펌의 대표이자 고려대 법대교수인 최영홍씨다. 서지영은 전 국방부 장관이자 초대 KBO총재를 지닌 서종철씨 손녀이고, 가수 김현정은 전직 경찰 고위간부 출신으로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사무총장을 지낸 김한규씨 딸이다.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는 전직 경찰대학장과 전 국정원 2차장 지낸 아버지와 가야금 인간문화재이자, 대학교수로 활동 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문희상 전 국회 부의장이 외삼촌이다.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1.02.14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