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위크
[인터뷰②] '강철비2' 신정근 "리뷰 검색 중독, '섹시하다' 반응 힘들더라" 폭소
캐릭터만큼이나 현실에서도 유쾌한 신정근이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히든카드로 활약한 신정근은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우성이 '라이징 스타'라고 표현 하더라"는 말에 "아주 계속 그렇게 놀리고 있다. 요즘 주변 사람들이 나를 놀리느라 신났다. 김의성도 '미용실이야. 쉿!'이라고 하면 '벌써 스타병 걸린거야?'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객 반응과 리뷰도 찾아 봤냐"고 묻자 신정근은 "사실 지금 인터뷰 하기 직전까지도 검색했다. 눈이 빨개지도록 보고 있다. 원래는 현장에서도 휴대폰을 차에 두고 뭘 잘 안 보는데 병에 걸려서 보고 있다"고 귀띔해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어떤 반응이 기억에 남냐"는 질문에는 "기억 나는게 몇 개 있는데…"라며 슬쩍 웃더니 "진정한 영웅? 너무 불편했고, 섹시? 힘들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히든카드다' '주연 말고도 빛났다' 정도는 괜찮았다"며 너스레를 떤 신정근은 "다 감사해서 하는 말이다"고 하더니 "'덕통사고. 매력에 치였다'는 반응도 있다"고 전하자 "그것도 불편하네요"라고 답해 타고난 유머감각과 센스를 엿보이게 했다. 이와 함께 신정근은 "우리 둘째 딸이 20대 초반인데 영화를 보고 나서 '엄마. 아빠가 주인공이야. 심지어 마지막엔 정우성이랑 사겨'라고 하더라"며 "재미있어 했던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 신정근은 잠수함 전투의 북한 최고 전략가이자 백두호 부함장 장기석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장기석은 군인으로서 자신의 소신에 따라 당의 군사적인 결정에 반대했다가 백두호 부함장으로 강등된 인물이다. 자국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는 모습과 부함장으로서 부하들을 살뜰히 챙기는 따스한 면모는 물론, 후반부를 압도하는 잠수함전 최선봉에서 능숙하게 백두호를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까지 내뿜으며 '강철비2: 정상회담'의 최고 수혜자로 관객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지난 29일 개봉 후 5일만에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 흥행 순항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강철비2' 복병 신정근 "지인들 연락쇄도, 신기하고 두렵다"[인터뷰②] '강철비2' 신정근 "리뷰 검색 중독, '섹시하다' 반응 힘들더라" 폭소
2020.08.05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