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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에 여전히 '미아', 갈 곳 없는 어썸킴...ESPN "김하성, 개막 안에 계약 어려울지도"

해가 바뀌고,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시작이 다가온다. 하지만 김하성(30)의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현재까지도 시장에 남아있는 FA 선수들의 예상 행선지를 전망하면서 김하성을 거론했다. 매체는 김하성을 두고 남은 유격수 자원 중 가장 낫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의 예상 몸값은 2년 4210만 달러(610억원)로 전망했다.긍정적인 평가만 있는 건 아니다. 문제는 역시 부상이다. 지난 2021년 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 마지막 해인 지난해,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로 귀루하던 도중 어깨를 다쳤고, 시즌 내 복귀하지 못했다.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도 불발됐고, 10월 수술을 받으며 2024년을 마쳤다.ESPN은 "김하성은 지난 8월 부상을 입은 뒤 어깨 수술을 받았다.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에 맞춰 복귀하지 못했고, 구단과 선수 모두 800만 달러 상호 옵션 실행을 포기했다"며 "김하성은 2025년 시즌 개막에 맞춰 돌아올 수 없다. 2023년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2024년 유격수로 활약했지만, 그는 수술에서 돌아온 후 송구에 대해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 FA 선수로 입지가 복잡해졌다"고 소개했다.ESPN은 이때문에 김하성이 주요 유격수 FA면서도 유력 행선지를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가장 어울리는 구단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LA 에인절스를 꼽으면서도 전망이 어렵다고 답했다. 매체는 "에인절스는 유격수 잭 네토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공백이 예상된다. 하지만 김하성도 같은 상황"이라며 "에인절스로 간다면 그는 2루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ESPN은 또 "피츠버그는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있는 유격수 부문에서 가장 약한 팀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들은 김하성 계약에 예상되는 금액을 내지 않을 것이다. 샌디에이고가 가장 어울릴 수 있지만, 연봉 급여를 두고 우려가 있다. 김하성은 시즌 개막 전까지 계약을 맺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10:07
메이저리그

'오타니 천적' 왼손 마무리, '연평균 290억원' 가능할까? 다저스, 보스턴 말고 복병도 있다

구원 투수 최대어 태너 스캇(30)의 행선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오타니 쇼헤이(30) 천적이던 그가 과연 오타니와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될까. 아니면 라이벌 팀으로 넘어가 다시 4년 동안 오타니를 괴롭히게 될까.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7일(한국시간) 스캇 이적 시장을 두고 나온 소식을 종합해 정리했다.스캇은 올해 스토브리그 구원 투수 최대어다. 올해 72경기에 등판한 그는 9승 6패 1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로 활약했다. 명실상부 리그 최고 구원 투수였다. 직구 평균 구속이 97마일, 최고 100마일까지도 기록됐다. 특히 주목받은 게 오타니 상대 전적이다. 오타니는 스캇을 상대로 통산 9타수 1안타(타율 0.111)에 그쳤다. 그 1개도 단타에 그쳤다. 왼손 투수라는 걸 고려해도 '극악'의 전적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스캇을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맞춰서 영입했다. 다저스와 만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때도 오타니와 만났다. 스캇은 시리즈 우세를 가져오던 3차전에서도 오타니 상대로 등판해 그를 힘으로 제압했다.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스캇의 행선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선발 투수 최대어로 꼽히던 선수들은 빠르게 새 팀을 찾았으나 구원 투수들의 움직임이 많지 않다. 뉴욕 양키스 마무리였던 클레이 홈즈가 뉴욕 메츠로 가긴 했지만 선발 투수로 전향이 예고됐다.이적 소식이 없다고 인기가 없는 건 아니다. 단지 몸값이 너무 비싸다. 현재 스캇 영입에 관심을 가진 팀들은 몸값을 감당할 빅마켓 구단 뿐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보스턴 지역 매체인 매스라이브는 스캇이 연 평균 2000만 달러(290억원)를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매체가 예상한 총 계약규모도 4년 8000만 달러 수준이다.스캇과 연결된 건 그에게 시달려 본 다저스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등 주요 FA 영입을 마친 뒤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윌리엄스와 함께 후보로 고려했던 게 스캇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최근에도 구원 투수를 트레이드가 아닌 FA로 영입하려 한다고 전한 바 있다. 매스라이브에 따르면 보스턴 레드삭스도 상급 구원 투수 영입을 고려 중이다. 다만 이 경우 스캇 영입을 시도한다는 뜻으로만 볼 순 없다. 세 번째 팀 이름이 예상 밖이다. 디애슬레틱의 데이빗 오브라이언 기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스캇 영입에 대해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는 구단 재정이 넉넉한 팀 중 하나지만, 다저스나 양키스처럼 초대형 계약을 맺는 팀은 아니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사장의 지휘 아래 대형 선수를 보다 저렴한 연장 계약으로 묶어 전력을 유지하는 편이다.다만 그래도 스캇을 살 가능성은 충분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애틀랜타의 올 시즌 FA 영입은 스플릿 계약 3건뿐"이라며 "앤소폴로스 사장은 윈터 미팅 때 애틀랜타가 꼭 사치세 이하로 유지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2025년 사치세 기준 페이롤이 2억 1800만 달러로 사치세 기준인 2억 41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스캇을 영입해도 사치세 아래로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다만 매스라이브 예상대로 스캇을 살 경우 '역대급' 계약이 나올 거로 보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연평균 2000만 달러를 받은 구원 투수는 역대 2명뿐이라고 전했다. 닉 마르티네스(신시내티 레즈)가 퀄리파잉 오퍼로 2105만 달러를 받았으나 그는 선발 투수로 나올 수 있다. 장기 계약으로 연평균 2000만 달러를 받은 구원 투수는 에드윈 디아즈(메츠)가 전부다. 디아즈는 메츠와 2년 전 5년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지불 유예가 포함돼 있어 실 가치는 총액 9300만 달러 수준이다. 연평균 실제 수령 액수가 1800~19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만약 스캇이 연 평균 2000만 달러 장기계약을 맺는다면 사실상 '사상 최초'가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7 14:53
메이저리그

내년 신인왕, 유망주 랭킹 1·3위 차지? 사사키 어디 갈지에 달렸다

해가 바뀌어도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어디로 가는지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어딜 가든 신인왕 유력 후보라는 건 분명하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2025년 양대 리그 신인왕이 기대되는 유력 후보들을 소개했다. 매체는 각 구단 임원들과 연례 설문조사를 통해 후보군을 추렸다.MLB닷컴은 "2025년엔 누가 수상을 차지할까. 아메리칸리그엔 확실한 1위 후보가 없고, 내셔널리그엔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사사키가 온다면 그는 어느 리그로 가든 1위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설문조사 결과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는 로만 앤서니(보스턴 레드삭스)와 잭슨 조브(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19.1%를 득표해 공동 1위에 올랐다. 제이슨 도밍게스(뉴욕 양키스)가 17%, 코비 마요(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4.9%로 바로 뒤를 따랐다. 앤서니는 지난해 MLB닷컴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3위에 오른 최상위 유망주다.내셔널리그는 보다 경쟁군이 적다. 투표자의 절반이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딜런 크루스를 뽑았다. 크루스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초대형 야수다. 폴 스킨스가 졸업한 뒤 지난해 유망주 랭킹에선 1위를 차지했다. 드래프트 당시 1순위였던 스킨스가 2024년 신인왕을 탔는데, 바로 다음 순번 지명자인 크루스에 대한 기대치도 그 못지 않다. 하지만 이 모든 예상은 사사키의 행선지가 정해지기 전까지의 결과일 뿐이다. 사사키가 내셔널리그로 갈지, 아메리칸리그로 갈지 몰라 설문조사엔 넣을 수 없었다. 하지만 매체에 다르면 투표에 참여한 임원의 79.2%는 "사사키가 어디로 가든 2025년 신인왕 유력 후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그럴 수밖에 없다. 사사키는 직구 최고 165㎞/h를 던지고, MLB에서도 최정상급인 스플리터에 슬라이더까지 던진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주가를 올릴 당시 미국에선 그를 두고 스킨스와 동급이라는 평가까지 따랐다. 스킨스가 먼저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해 두 투수 간 격차가 벌어졌지만, '역대급 신인왕'이라는 그와 비견되는 재능인 만큼 경쟁자들과 평가 차이가 나는 것도 당연하다.한편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한 사사키는 현재 각 구단들과 1차 면담만 마친 상태다. 20개 구단이 영입 의사를 전했고 이중 일부 구단만 대면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키는 2025년 국제 유망주 계약금이 갱신되는 16일부터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로 국제 유망주를 취재하는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사사키가 협상 마감 시한인 24일 오전 7시를 72시간 앞둔 21일 이후에나 계약을 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6 10:56
메이저리그

미아된 '사이영 에이스', 오타니 대체할까? "스넬, 에인절스행 강력 선호해"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32)의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다만 스넬 본인이 선호하는 팀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등장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스넬이 LA 에인절스에서 뛰고 싶은 선호도가 굉장히 강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한 버스터 올니 ESPN 기자의 말을 인용, "스넬이 에인절스에 상륙할 것 같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스넬의 에인절스행에 대해 "에인절스와 계약할 경우 워싱턴 주 출신인 그는 서부 지역에 남을 수 있고, 최근 3시즌 동안 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조금만 이동해도 된다"며 "에인절스는 패트릭 산도발, 타일러 앤더슨, 리드 티드머스 등 이미 왼손 투수 세 명이 있는데, 왼손 한 명을 선발진에 추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미 왼손 투수가 많아도 스넬을 갈망할 이유는 있다. MLB닷컴은 "에인절스 선발진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9위를 기록했는데, 현재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가 있을 때 이야기다. 팬그래프가 추정한 (오타니가 없는) 2024년 선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23위"라며 "스넬은 지난 시즌 18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해 개인 두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팬그래프 WAR도 4.1로 규정 이닝 투수 중 14위였다"고 했다.물론 오타니의 존재감을 완전히 채울 순 없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남겼다. 투수 기록만 따지면 스넬에 미치지 못하지만, 투타겸업인 그는 타자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타율 0.304 44홈런 20도루 95타점 102득점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하지만 그게 오타니와 에인절스의 마지막이었다. 2023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은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고 친정팀 에인절스를 떠났다.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 후에도 추가 보강을 이어가 우승 도전 준비를 마쳤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떠난 후 이렇다 할 대형 영입을 이루지 못하는 중이다. 이미 주요 타자 대어들은 모두 새 소속팀을 찾은 상황. 타자 보강은 어렵지만 스넬이라도 영입해야 지난해 오타니의 공백을 절반이라도 메울 수 있는 상황이다.다만 스넬과 에인절스의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장기 대형 계약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겨울 동안 스넬이 받은 공식적 제안은 뉴욕 양키스의 5년 1억 5000만 달러 안팎 계약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넬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스토브리그 초반부터 높은 액수를 부르면서 각 구단과 협상도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대신 연봉이 높은 단기 계약 형태를 추정하는 이들이 많다. 같은 보라스 소속 선수였던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은 각각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단기 계약을 맺고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한 바 있다. 스넬 역시 장기 계약을 주는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에인절스와 계약할 경우 단기, 고연봉 계약을 골라 향후 FA 재도전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09:17
메이저리그

'악마의 에이전트' 보라스 "FA, 마감시한 없어야 한다"...류현진 계약도 끝까지 갈까

류현진(37)의 행선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을'의 불안은 없다. 류현진을 맡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시간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보라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비즈니스저널과 인터뷰를 통해 "어떠한 형태든 마감 시한은 일종의 제약이 된다"고 주장했다.미국 FA 시장은 한국과 달리 특별한 개시일이 없다.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각 구단과 선수가 자유롭게 계약 활동을 치른다. 잔여 계약이 있는 선수들이 연장 계약을 맺기도 하고, 잔여 계약이 끝난 선수가 연장 계약을 받기도 한다. 구단은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에게 제안을 던지고, 선수는 이를 수락하거나 거절하는 절차를 보내는 정도다.시작이 없는 만큼 마감일도 따로 없다. 이번 겨울 역시 아직 계약하지 못한 선수가 여럿이다.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은 새 소속팀을 찾아갔다. 하지만 아직 무적인 선수가 많다. 특히 보라스 소속 선수들 상당수가 여전히 미아다.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맷 채프먼, 조던 몽고메리, J.D. 마르티네스 등 대어급은 물론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마치고 두 번째 FA를 맞은 류현진도 여전히 새 둥지를 찾지 못했다.2024시즌 스프링캠프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선수는 물론 구단도 답답하다. 최근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강속구 구원 투수 조던 힉스를 영입한 후 "모든 계약이 1월 1일 이전에 이뤄지면 좋지 않을까. 마감 시한 없이 거래를 타결시키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어차피 수요와 공급이 정해졌다면, 무기한 협상을 하기보다 기한 내 협상하는 게 구단과 선수 모두 좋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 2021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선수노조와 노사협약이 결렬돼 일시적으로 FA 협상이 중단된 전례가 있다. 당시 FA 대어 상당수가 결렬 전 빠르게 계약을 추진했고, 특별한 피해 없이 대형 계약도 맺은 바 있다.하지만 보라스는 버티기 전술로 유명한 에이전트다. 자이디 사장의 주장은 그의 전술과 대치된다. 버티고 버틴 끝에 원하는 계약을 받아내는 게 보라스의 방식이다. 보라스는 "구단으로서도 팀 상황을 최대한 파악한 뒤 원하는 때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좋다"며 "마감 시한을 정해놓는 것은 좋은 의사 결정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FA 시장의 속도가 나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잘 안다"면서도 "문을 통과하려면 누군가가 그 문을 열어줘야 한다. 나는 문고리를 쥐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준비를 한 채 초대받길 기다릴 뿐"이라고 설명했다. 즉 이번 시장이 지연되는 건 자신이 아닌 구단들의 결정이 늦어지기 때문이라는 뜻이다.보라스가 버티기 전술에 들어간 만큼 남은 기간 선수들의 계약도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어급 선수들의 계약이 늦어진 만큼 후순위일 수 있는 류현진의 행선지도 쉽사리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5 16:35
프로야구

계약 아직, 훈련은 예정대로…류현진, 올해도 독수리 후배들 함께 오키나와行

류현진(36)의 소속팀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변함없이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친정팀 후배들과 함께다.지난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던 류현진은 휴식을 마무리하고 지난 8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개인 훈련을 위해서다. 오늘(9일)부터 약 2주 동안 컨디셔닝, 체력, 웨이트 트레이닝 등 기초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훈련은 떠나지만, 올해 행선지는 여전히 미정이다. 류현진이 소속팀 없이 새해를 맞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을 때, 2019년 첫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얻었을 때 모두 연내에 이적을 마무리했다.그러나 올 시즌은 아직도 무적 신분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 마지막 해인 지난해 그는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와 구속은 다소 낮았지만, 변함없는 노련함과 제구력으로 빅리그 타자들을 잡아냈다.다만 아직 계약 소식이 없다. 중간급 선발 투수들이 하나씩 소속팀을 찾아가는 가운데 아직 류현진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계약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훈련을 멈출 그가 아니다. 혼자도 아니다. 류현진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한화 후배들과 함께 비시즌 훈련을 소화했다. 올해도 매년 류현진과 개인 훈련을 함께 한 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함께다. 2009년 한화에 입단한 장민재는 류현진이 2012년까지 한화에서 뛰는 동안 함께 했던 후배다. 류현진이 한화를 떠난지 벌써 11시즌이 흘렀지만, 변함없이 절친한 관계다.아직 어린 남지민, 김기중도 함께 한다. 각각 2019년, 2020년 데뷔한 님지민과 김기중은 1군에서 가능성은 드러냈지만, 자리잡지 못한 투수 유망주들이다. 베테랑 이태양 등 다른 투수들도 추후 합류할 예정이다.어린 투수들에게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다. 류현진은 매년 해외 훈련에 드는 비용을 책임져왔다. 교통비, 숙박비 등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비용을 메이저리거의 지원으로 잊을 수있게 됐다. 돈보다 더 값진 게 류현진과 함께라는 점이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조언은 후배들에게는 돈을 주고도 배울 수 없는 선물이다.장민재도 '대선배' 류현진이 후배들과 친해지길 기대했다. 그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나도 어렸을 때는 현진 형을 조금 어려워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하지만 후배가 다가가면 언제나 열려있는 형이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다가가서 농담도 하면서 지내보면 금방 친해지고 좋은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9 11:20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안정감+중간급 선발' 류현진의 최종 행선지는 언제쯤

FA(자유계약선수) 류현진(36)의 행선지는 안개 속이지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선발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현황을 정리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을 마이클 로렌젠, 숀 머나이아, 앨릭스 우드, 마이크 클레빈저, 제임스 팩스턴 등과 함께 중간급 선발 자원으로 분류했다. 이들 위에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마커스 스트로먼 등을 상위 FA 투수로 평가했다. 류현진은 2022년 6월 중순 동산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했다. 30대 중반 적지 않은 나이에 두 번째 수술을 받은 터라 부담이 컸다. 예년보다 일찍 미국으로 출국해 부활 의지를 다진 류현진은 목표로 8월 초 빅리그 마운드에 돌아왔다. 8월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426일 만의 복귀전을 치른 그는 지난해 11경기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142.6km/h(88.6마일)로 MLB 데뷔 후 가장 낮았으나 성공적인 복귀였다. 정교한 제구력과 노련한 투구로 타자를 상대했다. 다만 류현진은 와일드카드 로스터에서 탈락했고, 토론토는 가을 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토론토와 4년 총 8000만달러의 계약이 만료된 류현진은 FA 자격을 얻었다. MLB 잔류와 한화 이글스 복귀, 크게 두 가지 선택권이 남아있다. 류현진은 귀국 후 "12월 중순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류현진의 계약을 대리하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류현진에게 관심 갖는 구단이 많다. MLB 잔류할 것"이라고 확신한 바 있다. 류현진은 올해 서른 일곱으로 나이가 적지 않고 부상 이력으로 물음표가 따라붙지만 빅리그에서 여전히 3~5선발급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MLB닷컴은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 등이 새 소속팀을 찾는 등 중간급 선발 투수 시장이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확실한 옵션들이 남아있다"면서 "(이들이) 가장 매력적인 투수는 아닐 순 있어도 팀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넬,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등 "영향력 있는 선수들이 FA 시장에 꽤 많이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오프시즌 거취에 가장 관심을 끈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가 계약을 확정 지은 가운데 상위 FA 투수도 하나둘씩 팀을 찾을 전망이다. 이들의 계약이 확정되면 류현진을 비롯한 중간급 투수의 행선지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야마모토를 놓친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를 비롯해 선발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류현진의 차기 소속팀으로 언급된다. 최근에는 뉴욕과 볼티모어 지역 매체가 메츠와 볼티모어 구단에 적합한 선발 투수 영입 후보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한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로 건너간 류현진은 국내 복귀 시 원소속 구단 한화와 계약해야 한다. 한화는 여전히 류현진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1.02 18:06
해외축구

‘케인 영입 레이스’ 마지막 기싸움?…뮌헨 최후통첩에 휴가로 답한 레비 회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이적설에 마침내 마침표가 찍히게 될까.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토트넘에 최후통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토트넘이 두 달 가까이 고수하고 있는 1억 1500만 유로(약 1655억원)에는 미치지 못한 모양새다.독일 스포르트빌트는 지난 5일(한국시간)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마지막 협상 기한을 제시했다”면서도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의도적으로 제안을 피한 뒤 가족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로 2주간 휴가를 떠났다”고 전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앞서 월요일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이사와 레비 회장은 런던에서 대화가 오갔다”면서 뮌헨이 토트넘에 건넨 제안을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받은 제안은 8500만 유로(약 1220억원)와 1000만 유로(약 143억원)의 보너스를 더한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제안 역시 거절당하자, 뮌헨이 상향 제시안을 준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는 9200만 유로(약 1324억원)에 보너스가 포함된 금액인데, 이 경우 총합 1억 유로(약 1440억원)를 넘을 전망이다. 매체는 이 제안이 뮌헨의 마지막 제안일 것이라 덧붙였다.하지만 이 역시도 토트넘이 꾸준히 고집해 온 1억 파운드, 즉 약 1억 1500만 유로에 미치지 못한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을 때 요구 이적료로 1억 1500만 유로를 고집한 바 있다. 어느덧 EPL 개막이 일주일 안으로 가까웠으나, 이 요구액은 달라지지 않았다. 뮌헨은 각종 옵션과 다양한 조항으로 몇 차례 제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두 거절당한 모양새다. 이는 결국 토트넘이 요구한 금액을 모두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앞서 지난달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00억원)와 8000만 유로(약 1140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여전히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지난주 드레센 CEO가 직접 레비 회장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레비 회장이 아예 협상판을 떠나 휴가를 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물론 완전히 협상을 떠난 것이라 확언할 수 없으나, 여전히 뮌헨을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실제로 매체는 레비 회장이 휴가를 간 이유에 대해 “그는 뮌헨을 상대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길고 긴 케인 이적 사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케인은 토트넘과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다. 만약 구단이 케인과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케인은 이번 2023~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토트넘은 팀과 잉글랜드의 주장인 그를 잡고자 하지만, 상황은 불리하다. 2015년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케인은 매 시즌 리그에서 20골 이상 넣어 줄 공격수로 활약했다. 뛰어난 슈팅 능력은 물론, 패스 실력까지 갖춰 이 시대의 완성형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EPL 통산 213골을 터뜨리며,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현역 기준으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크게 제친 1위다. 전체 1위인 앨런 시어러(260골)의 기록도 가시권이다. 지금까지의 활약을 미뤄보면 2시즌 내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여기에 케인에게는 최고의 단짝도 있다. 바로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이다. 8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EPL에서만 47골을 합작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29골·맨체스터 시티)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골·첼시)도 손-케 듀오에 미치지 못한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손흥민과 케인은 무려 60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26골 34어시스트, 케인이 34골 26어시스트로 빛난다. 하지만 토트넘은 EPL에서 가장 막강한 공격 듀오를 보유했음에도 캐비닛에는 파리만 날렸다.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랐지만, 케인은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지며 허무하게 빅 이어(UCL 트로피의 애칭)를 내줬다.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이후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같은 명장을 연이어 선임했다. 구단이 그토록 원한 트로피 획득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나마 모리뉴 감독 시절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우승 기회가 생기는 듯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구단과의 불화 끝에 결승전을 앞두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토트넘은 또 결승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케인 역시 이번에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이후 케인은 2년 전 시즌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하며 논란이 일었다.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가 꼽혀 팬들의 여론은 더욱 나빠졌다. 우승을 위해 리그 내 경쟁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좋게 볼 팬들은 없었다. 하지만 당시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고, 맨시티는 그만한 이적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이적은 무산됐고, 우여곡절 끝에 케인은 잔류했다. 당시 케인은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시즌 초 부진했으나, 결국 경기력 회복에 성공하며 뛰어난 스트라이커다운 활약을 펼쳤다. 2022~23시즌에도 토트넘이 부진할 때 유일하게 팀을 지탱한 것이 케인이었다. 케인은 2022~23시즌 공식전 49경기 32골 5도움으로 빛났다.하지만 토트넘의 결말은 배드 엔딩이었다. 시즌 중반까지 톱4를 유지하던 순위는 점차 내려갔고, 콘테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와 구단을 비난하며 논란을 일으킨 뒤 떠났다. 토트넘은 두 명의 감동 대행 체제를 거쳤으나 추락을 거듭했다. 결국 토트넘의 2022~23시즌 성적표는 EPL 8위. 이는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무산을 의미했다.사령탑을 잃은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이어 이적시장이 열리자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며 보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이끌었다.물론 이것만으로 케인의 잔류를 설득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그가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고 요청한 적은 없으나,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요원하다. 오히려 자국 레전드들이 케인의 이적을 바라는 모양새다. 지난 5일 개리 리네커는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 생각하며, 그는 그래야 한다”며 “개인의 기록보다는 팀의 우승 트로피가 중요하다. 나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리그 4위권을 수성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 에버튼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시어러 역시 지난달 독일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케인이 뮌헨에 간다면 리그 우승은 물론, UCL도 거머쥘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케인의 반응은 여전히 없다. ‘단짝’ 손흥민 역시 지난달 아시아 투어 중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최종 결정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아마 케인도 모를 것이다. 그냥 기다려야 한다. 케인과 함께 뛰는 건 항상 재미있고 기쁘다. 케인의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배울 점이 많다”며 말을 아꼈다. 김우중 기자 2023.08.06 09:25
해외축구

'행선지 오리무중' 황의조, 황희찬과 울버햄튼서 한솥밥 먹나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가 황의찬과 같은 팀에서 뛸 수 있을 것인가.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황의조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300만 유로(약 39억8800만원)라는 비교적 구체적인 이적료 액수도 언급했다. 보르도는 황의조 이적으로 500만 유로(약 66억원)를 원하고 있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최하위로 시즌을 마쳐 올시즌 2부리그로 강등됐다. 재정 악화로 자칫 3부리그까지 떨어질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2부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황의조는 아직 보르도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다. 그러나 구단으로서는 재정 악화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주축 선수들의 이적을 통한 이적료 수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김영서 기자 2022.08.04 09:27
야구

'오리무중' 세스페데스 행선지, NYM 복귀?

쿠바 출신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행선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군침을 흘리는 팀은 많지만 정작 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애틀란타와 지난해 소속팀이던 뉴욕 메츠가 그를 노린다는 소식이다. 두 팀 모두 다년 계약은 부담스러워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애틀란타가 세스페데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30구단 중 팀 홈런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35홈런·장타율 0.542를 기록한 세스페데스의 합류는 팀 타선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애틀란타가 고액 연봉자와 계약을 하지 않거나 이적을 시키며 리빌딩에 나서고 있어 다년 계약을 원하는 세스페데스의 몸값을 감당하기 힘들 전망이다. 같은 이유로 메츠 역시 단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 지난해 세스페데스가 뛰었던 팀이지만 선수가 장기 계약을 원해 협상이 결렬됐었다. 이 매체는 "메츠가 1년 계약을 한다면 다시 세스페데스와 협상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고 했다. 대어로 평가됐지만 지지부진했던 FA(프리에이전트) 시장 덕분에 메츠에게 기회가 생긴 것이다. 현재 외야수 중엔 세스페데스와 저스틴 업튼이 새 둥지를 찾지 못했다.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이 "장기 계약은 없다"고 못 박았다. 세스페데스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팀과 계약을 맺을 것인지, FA 재수를 노린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01.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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