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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대기도, 배팅볼도, 패전조도 감수한 톱 유망주...다저스 '언성 히어로' 허니웰

스타 군단 LA 다저스가 월드 시리즈(WS·7전 4선승제)에 올랐다. 오타니 쇼헤이(30)를 비롯한 슈퍼 스타들의 활약이 빛났지만, 그 뒤엔 팀이 필요할 때마다 헌신했던 투수, 브렌트 허니웰의 공헌이 있었다.다저스는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선승제) 6차전을 10-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4승 2패로 승리한 다저스는 WS에 올라 뉴욕 양키스와 자웅을 겨룬다. 최근 8년 중 4번째 WS 진출이고,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다저스가 WS에 오르는 건 얼핏 당연해 보인다. 올 시즌 전 오타니에게 10년 7억 달러 계약을 준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도 투수 역대 최고액인 3억 2500만 달러를 안겼다. 탬파베이 레이스 전 에이스인 타일러 글래스나우도 트레이드해온 뒤 연장 계약을 안겼다. 실버 슬러거 출신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영입했다. 기존 주축 선수인 클레이턴 커쇼,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까지 역대급 초호화 군단이 결성됐다.하지만 이름값만으론 WS에 오를 수 없었다.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 신음했다. 포스트시즌에선 상대 기세에 밀리곤 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나 1승 2패 열세에 놓이기도 했다.마지막 연승으로 간신히 NLCS에 올랐으나 역시 험난했다. 글래스나우와 커쇼의 부상으로 선발진 공백이 커진 다저스는 2차전 불펜 데이를 시도했으나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 이어 시리즈 승리를 앞둔 5차전에는 선발 잭 플래허티가 무너졌다. 다시 불펜 데이를 해야 하는 6차전을 포함해 시리즈 전체적으로 투수 운용이 쉽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다저스를 도운 게 허니웰이었다. 성적만 보면 초라하다. 포스트시즌 2경기 평균자책점이 4.70에 달한다. 하지만 이닝이 무려 7과 3분의 2이닝에 달한다. 필승조를 낼 수 없는 경기, 누군가는 던져야 할 경기에 그가 나섰다. 말 그대로 언성 히어로다. 허니웰 덕분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패색이 짙은 2차전과 5차전, 투수 소모를 최소화하고 허니웰에게 이닝을 맡겼다. 그덕분에 3차전과 4차전 연승했고 6차전에서 WS 티켓을 따냈다.패전조일지라도 허니웰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든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 허니웰은 지난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됐던 최고 투수 유망주였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전미 유망주 랭킹 100위 안에도 들었다. 2018년 14위까지도 기록했다. 하지만 매년 부상이 따랐고,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탬파베이를 떠나 떠돌이가 되다 다저스로 왔다. 우승 후보 다저스에도 자리가 넓지 않았다. 허니웰은 다저스가 영입해 단기간 쓰다 방출하는 수많은 투수 중 한 명에 불과했다. 마이너리그와 MLB 통틀어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어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8월 19일 DFA(양도 지명, 방출 대기)됐다. 다른 팀으로 갈 수 있었는데, 허니웰은 마이너리거 신분이 돼 다저스에 남는 걸 선택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팀에 합류해 큰 역할을 해내는 데 성공했다.허니웰의 공은 패전조 역할에만 있지 않았다. 앞서 NLDS 로스터에 들지 못했던 허니웰은 배팅볼 투수로 나서 팀의 중심 타자인 베츠를 살려냈다. 지난 2022년부터 NLDS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 부진에 빠졌던 베츠는 허니웰의 헌신으로 살아났다.허니웰은 NLCS 승리 후 인터뷰에서 "베츠에겐 일부러 가운데 안 좋은 공을 던지면서 '담장 밖으로 보내버려!'라고 응원했다며 던져준 타자들에게도 '난 가운데로 던질테니, 너흰 최대한 멀리 쳐봐'라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허니웰은 NLCS 5차전 패전조를 마친 뒤에도 자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로버츠 감독은 언제나 팀 전체를 위한 최선의 길을 바란다. 난 그의 지시에 의문을 던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팀 베테랑 중 한 명인 맥스 먼시는 5차전이 끝난 뒤 허니웰을 찾아가 "네가 우리 팀을 6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할 거야"라고 감사를 전했다. 먼시 말대로 허니웰 덕분에 휴식한 다저스 불펜진은 6차전에 모두 출동해 팀 승리를 지켰다. 허니웰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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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도 봤는데...더그아웃 뱀에 놀라지 않은 다저스 투수 "플레이오프, 다 볼 수 있어"

더그아웃에 뱀이 나타났다. 발견한 선수는 놀라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기운을 기대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다저스 투수 브렌트 허니웰은 5회 초 메츠 수비를 실점 없이 막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뱀을 발견했다. 위협적이지 않은 작은 뱀이었다고. 허니웰은 바로 구단 직원에게 얘기했고, 그가 타월로 뱀을 감싸 더그아웃에서 빼냈다. 허니웰은 "전에도 더그아웃에서 뱀을 본 적이 있다. 나는 랠리 스네이크(rally snake)를 기대했다. 실제로 뱀을 만난 뒤 팀(다저스)가 몇 점 더 뽑아냈다"라고 말했다.MLB닷컴은 허니웰이 뱀을 보고 전혀 놀라지 않은 사연을 전했다. 그는 탬파베이 레이스 유망주였던 지난 2015년 마이너리그 구장 원정 더그아웃에서 벤치 밑에 있던 10피트(304.8㎝) 짜리 악어를 보기도 했다고. 그런 허니웰이기에 "가끔은 이런 기이한 장면을 보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 아니겠나. 플레이오프다. 뭐든 볼 수 있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동물 손님'이 등장한 뒤 경기 흐름이 바뀐 사례가 MLB에서는 종종 있었다.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 2차전에서 갑자기 그라운드에 난입한 거위로 소동을 치렀는데, 이 경기에서 5-3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DS 4차전에 등장한 다람쥐가 4-3 승리를 부르는 행운의 상징이었다. 다저스팬들은 더그아웃에 등장한 뱀이 행운을 가져다주길 바랐다. 2차전에서 3-7로 패한 다저스는 17일 뉴욕 시티 필드에서 CS 3차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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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삼진 30개 육박한 오타니, 커쇼 복귀전서 모처럼 완벽한 퍼포먼스

7월 삼진이 급증했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모처럼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어깨 부상을 당했던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긴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경기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가 처음으로 커쇼를 지원한 경기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브랜든 웹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다저스가 3-2로 앞서고 있던 4회 말 1사 2루에선 높은 싱커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올 시즌 31호 홈런도 때려냈다. 다저스가 닉 아메드의 홈런으로 5-4로 앞선 뒤 바로 다음 타석에 나서 우완 사이드암스로 타일러 로저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360피트(109m), 타구 속도는 112.6마일(181.2㎞/h)였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9회 초 브렌트 허니웰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커쇼가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준 점, 지난 2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4경기만에 아치를 그리며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를 굳게 지킨 점 모두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날 오타니의 퍼포먼스 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점은 무(無) 삼진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3할 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를 수상했던 2021시즌, 그는 홈런 46개를 치며 괴력을 보여줬지만, 상대적으로 정교한 타격은 하지 못했다. 타율도 0.257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3) 메이저리그(MLB) 진출 뒤 처음으로 0.304를 기록했고, 올 시즌은 25일 기준으로 0.310을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삼진이 너무 많았다. 24일과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연속으로 삼진 3개씩 당했다. 23일엔 2개. 7월 들어 5번이나 3삼진 이상 기록했다. 종전 월간 최다 삼진은 6월 26개였는데, 아직 일정이 남아 있는 7월 삼진이 29개였다. 이런 상황에서 맞이한 2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선 정교한 타격을 보여줬다. 홈런과 2루타, 볼넷을 기록했고 타석 모두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다. 5경기 만에 삼진 없이 경기를 마쳤다. 홈런만큼 반가운 퍼포먼스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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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25분 우천 중단 뚫어낸 COL 끝내기포…날아간 김하성의 결승 득점

콜로라도 로키스가 비를 뚫고 승리를 따냈다.콜로라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를 5-4로 승리, 시즌 27승(40패)째를 따냈다. 점수를 모두 홈런(4개)으로 뽑아내며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폭격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이 나왔다. 콜로라도는 1회 말 에제키엘 토바의 솔로 홈런으로 1-0 앞섰다. 1-3으로 뒤진 8회 말 무사 1루에선 코코 몬테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샌디에이고는 9회 초 결승점을 뽑는 듯했다. 1사 후 출루한 김하성이 후속 맷 카펜터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다. 2루에서 잠시 멈춘 김하성은 우익수 랜달 그리척이 공을 더듬는 사이 한 베이스를 더 뛰었다. 이어 2사 1·3루에서 나온 상대 폭투 때 홈까지 파고들어 샌디에이고가 4-3으로 앞섰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 결승 득점이 김하성의 몫이었다. 하지만 콜로라도의 홈런 파워가 대단했다. 콜로라도는 9회 말 선두타자 라이언 맥마혼이 엄청난 폭우를 뚫고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샌디에이고 필승조 톰 코스그로브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긴 것. 코스그로브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4경기 무실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467에 불과했다. 철벽 불펜을 무너트린 콜로라도는 맥마혼 홈런 직후 19.4%였던 승리 확률이 63.4%까지 크게 올랐다.그런데 홈런 직후 폭우로 인해 경기가 1시간 25분이나 중단됐다. 경기 재개 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난 콜로라도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놀런 존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브렌트 허니웰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비거리 472피트(143.9m)짜리 큼지막한 타구였다.콜로라도의 팀 홈런은 올 시즌 56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3위에 그친다. 타자에게 유리한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효과가 미미했다. 샌디에이고전에선 모처럼 '홈런'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한편 이날 경기에 대타로 출전한 김하성은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41로 소폭 하락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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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리드오프' 중책 맡고도 3타수 무안타 부진...'타율 0.247'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리드오프 기회를 받았지만, 출루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치른 2023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시즌 타율은 0.247로 내려갔다. 김하성 등 타선이 4안타로 틀어막힌 샌디에이고는 시애틀에 1-4로 패했다.이날 김하성은 모처럼 1번 타자로 배치됐다. 전날(6일) 경기에서 유격수·8번 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활약한 컨디션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중책을 맡아서일까. 김하성은 이날 부진하며 리드오프 임무를 해내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로건 길버트의 156㎞/h 직구를 공략했으나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어 3회 무사 1·2루 기회에서는 보내기 번트 임무를 받아 완수했다. 김하성의 희생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1루수 앞 땅볼로 득점을 추가, 1-1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이후 타선도 김하성도 침묵했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에 그쳤다.샌디에이고는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5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 침묵에 이어 구원진이 실점하면서 끝내 패했다. 6회 등판한 브렌트 허니웰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결승 솔로포를 맞아 패전 투수가 됐고, 8회 등판한 스티븐 윌슨도 훌리오 로드리스에게 솔로포를, 에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승기를 시애틀에 내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7 15: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불펜 난조로 역전패...김하성은 3삼진·무안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끝내기'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하성(28)도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6-8로 패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다르빗슈 유가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도 그가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넉넉한 득점을 지원했지만, 불펜진이 7실점 하며 무너졌다. 전날(4일)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치며 샌디에이고의 승리(스코어 5-4)를 이끌었던 김하성은 9번 타자·3루수로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 말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선 오스틴 놀라가 적시타를 치며 첫 득점 했다. 4회는 선두 타자 넬슨 크루즈가 솔로 홈런, 이어진 기회에서 상대 포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던 다르빗슈는 5회 초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젠더 보가츠가 투런 홈런을 치며 5-1로 앞서갔다. 5회까지는 샌디에이고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6회 마운드에 오른 투수 나빌 크리스맷이 무너졌다. 1사 뒤 연속 2안타와 볼넷으로 만루를 내준 뒤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2타점 2루타, 후속 호세 에레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상대한 조쉬 로하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8회 등판한 셋업맨 루이스 가르시아도 1사 3루에서 페르도모에게 스퀴즈 번트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고, 이어진 에레라와의 승부에서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브렌트 허니웰까지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전날 애리조나전서 데이비드 달과 김하성의 백투백 홈런으로 9회 역전승한 샌디에이고. 이날도 트렌트 그리샴이 9회 솔로 홈런을 쳤다. 하지만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에이스 잭 갈렌으로부터 삼진을 당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땅볼, 8회와 9회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85에서 0.294로 떨어졌다. 안희수 기자 2023.04.05 08:35
산업

현대차 미국 법인 슈퍼널, 허니웰과 손잡고 전기 항공택시 개발

현대차그룹의 미국 독립 법인인 '슈퍼널'이 방산·항공장비 기업 허니웰과 손잡고 전기 항공택시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슈퍼널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에 쓰이는 항공전자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허니웰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슈퍼널이 전기 항공택시에 허니웰의 '앤섬' 시스템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앤섬은 허니웰이 개발한 클라우드 연결 기반의 항공기 조정 시스템이다. 허니웰이 자동차 회사가 설립한 항공택시 업체(슈퍼널)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니웰은 보잉과 에어버스에 항공기 장비를 납품하며 독일 릴리움과 볼로콥터,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 항공택시 개발업체에 투자했다. 슈퍼널은 2020년 워싱턴DC에 법인을 설립했고, 캘리포니아주에 연구시설을 구축해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선보이고,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기체를 내놓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UAM의 기술력과 비전을 공개하는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에어쇼 현장에서 항공업체 최고 경영진들과 직접 면담하는 등 A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영국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인 롤스로이스와 AAM 기체 개발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슈퍼널 부스에서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 워렌 이스트와 직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 회장은 이스트 CEO와 함께 슈퍼널 부스를 둘러보고, 새롭게 공개된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목업(실물 크기 모형)에도 탑승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5 10:58
야구

'탬파베이의 미래'였던 허니웰, OAK로 현금 트레이드

탬파베이 레이스의 미래로 불렸던 투수 브렌트 허니웰(26)이 이적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허니웰이 탬파베이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이번 트레이드 대가로 선수가 아닌 현금을 받을 전망이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허니웰은 탬파베이 마이너리그 투수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서 5년 연속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에는 14위. 하지만 잔부상에 시달리며 기대했던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다. 2018년에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까지 받았다. 올 시즌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지만, 시즌 MLB 성적은 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8.31로 좋지 않았다. 40인 로스터에 자리가 없는 탬파베이를 떠나 오클랜드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됐다. 2021.11.20 16:39
야구

'5년 연속 BA 톱 100 유망주'였던 허니웰, TB 떠나 OAK로 이적

한때 투수 최고 유망주였던 브렌트 허니웰(26)이 유니폼을 갈아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허니웰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트레이드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이번 트레이드 대가로 선수가 아닌 현금을 받을 전망이다.201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허니웰은 탬파베이 마이너리그 투수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서 5년 연속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에는 14위까지 평가받았다. 하지만 잔부상에 시달리며 기대했던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다.올 시즌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지만, 시즌 MLB 성적은 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8.31로 좋지 않았다. 40인 로스터에 자리가 없는 탬파베이를 떠나 오클랜드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됐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1.20 09:12
야구

‘최초의 구원투수 사이영상, 마이크 마셜’, 78세로 별세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원투수 중 최초로 사이영상을 탔던 마이크 마셜이 7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마셜이 플로리다 제피힐스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마셜의 사인은 발표하지 않았다. 1967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마셜은 MLB의 전설적인 구원투수 중 한 명이다. 통산 14시즌 동안 1386⅔이닝 평균자책점 3.14 97승 112패 188세이브 880탈삼진을 기록했다. AP통신은 “아이언 마이크(Iron Mike)라는 별명을 가졌던 그는 한 시즌 최다 구원 이닝(208⅓이닝), 최다 경기 마무리(83경기), 최다 연투(13경기) 메이저리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마셜의 기록을 소개했다. 무엇보다 전성기인 다저스 시절 그야말로 철완의 모습으로 팀의 뒷문을 지키며 구원투수로는 최초의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1972년 몬트리올에서 평균자책점 1.78로 전성기에 들어간 마셜은 1973년 92경기 179이닝 평균자책점 2.66 31세이브로 사이영상 투표 2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연투 능력을 선보였다. 마셜은 해가 갈수록 자신의 전성기를 스스로 경신했다. 1974년 마셜은 중견수 윌리 데이비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LA다저스로 이적했다. 이적 후에도 철완의 모습을 이어갔다. 한 시즌 역대 1위인 106경기 등판, 83경기 마무리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2.42, 21세이브를 기록하고 그해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구원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1956년부터 시상한 사이영상은 1973년까지 선발투수에게만 시상이 이뤄졌다. 마셜의 수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9명의 구원 투수들이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마셜은 주 무기인 스크루볼로 명성을 날렸다. 슬라이더나 커브볼과 반대 방향으로 꺾이는 스크루볼은 과거 마구로 유명했지만, 부상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현대 야구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는다. 역시 스크루볼로 유명한 탬파베이의 유망주 투수 브렌트 허니웰의 공도 마셜에게서 나왔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은퇴한 허니웰의 아버지와 마셜은 사촌지간으로, 마셜의 공이 허니웰에게 전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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