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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레오 쌍포 47점 합작'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고 시즌 첫 경기 승리 [IS 장충]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허수봉(26)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4·등록명 레오) '쌍포' 위력을 앞세워 올 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5-18, 20-25, 21-25, 15-13)로 승리했다. 국내 에이스 허수봉이 21점,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레오가 2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8일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각 팀이 2표씩 행사해 참여한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설문에서 가장 많은 5표를 얻기도 했다. 정규리그 첫 경기부터 막강한 전력을 보여줬다. 최태웅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프랑스 필립 블랑(프랑스) 감독도 V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쌍포 위력이 돋보였다, 레오는 시작과 동시에 깔끔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이적 신고' 득점을 했고, 3-2에서도 세터 황승빈과 퀵오픈 득점을 합작했다. 허수봉은 1-0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우리카드 코트 오른쪽 구석에 꽂아 올 시즌 첫 득점을 했고, 후위에 있었던 5-3에서는 호쾌한 백어택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레오는 1세트 강스파이크 대신 상대 코트 빈 위치를 찌르는 공격을 자주 하며 기술을 뽐냈다. 12-9, 14-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블로커 3명을 앞두 두고 득점을 올렸다. 허수봉도 지지 않았다. 16-12에서 팀 동료 김선호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세터 황승빈의 토스 길이가 길었지만,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21-17에선 서브한 뒤 바로 후위 공격에 가담해 백어택 득점을 해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레오가 나란히 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25-17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허수봉이 공격을 이끌었다. 5-5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 첫 득점을 해냈고, 8-7에서는 세터 황승빈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약속된 플레이로 추가 득점했다. 9-7에선 레오의 득점을 지원했다. 리베로 박경민이 디그한 공이 엔드라인 밖으로 나가자, 끝까지 추격한 뒤 언더 토스로 레오에게 공격 기회를 열었다. 터치아웃 득점으로 이어졌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의 25-18 승리.허수봉과 레오의 득점력 계속 뜨거웠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미시엘 아히에게 3·4세트만 21점을 내주며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5세트 해결사는 레오였다. 4세트 후반 벤치로 물러나 힘을 비축한 레오는 5세트 팀이 올린 첫 6점 중 3점을 책임졌다. 6-4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정태준이 아히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탔고, 상대 범실로 3점 앞선 채 코트를 바꿨다. 갑자기 수비가 흔들리며 11-11 동점을 허용했을 때도 레오가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안겼다. 레오는 13-13에서 다시 한번 득점을 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현대캐피탈은 이어진 상황에서 서버 신펑이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키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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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 감독 체제 첫 우승...현대캐피탈 '공격 배구' 선봉장 허수봉 [IS 피플]

외국인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 허수봉(26)이 '공격 배구' 선봉에 섰다. 현대캐피탈은 28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지난 시즌까지 V리그 통합 4연패를 달성한 강팀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2(15-25, 25-23, 19-25, 25-19, 15-13) 역전승을 거뒀다. 2013년 이후 11년 만이자, 통산 5번째로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2월, 8년 8개월 동안 동행했던 최태웅 감독을 경질하고, 이듬해 2월 필립 블랑(프랑스) 감독을 선임했다. 프랑스·일본 남자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블랑 감독은 이번 컵대회 내내 강한 서브와 과감한 중앙 공격 시도를 주문했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성공률(54.35%) 2위, 후위(백어택) 공격성공률(58.24%) 1위에 올랐다. 새 감독 체제에서 우승까지 하며 2024~25시즌 V리그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은 결승전에서 2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5세트 13-13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서브에이스도 4개나 기록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다. 출전한 컵대회 5경기에서 82득점(공격성공률 52.34%)을 올린 허수봉은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23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주 포지션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였던 허수봉은 지난 시즌 초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와 미들 블로커 오간 탓에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졌다. 새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라이트)이 겹쳤고, 부상 선수 탓에 높이가 낮아진 중앙 수비를 대신했다. 2라운드 중반부터 레프트로 고정된 허수봉은 이후 진가를 발휘했다. 서브 리시브를 받아야 하는 포지션을 맡아 수비 부담이 커졌지만, 경기력은 오히려 나아졌다. 4라운드에서는 공격성공률 61.04%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오르기도 했다.레프트 적응을 마친 허수봉은 지난 8일 열린 이탈리아 리그 명문 배구단 베로 발리 몬차와의 스페셜 매치에서도 V리그 올스타팀(팀 KOVO)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14)을 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번 컵대회에서 공·수 모두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현대캐피탈의 주장도 맡아 책임감도 커졌다. V리그 전초전이었던 컵대회 우승을 이끈 허수봉은 "정말 오랜만에 우승을 했다. V리그에서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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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반전 드라마 이끈 허수봉 "이제 끝까지 간다"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26)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을 자신했다. 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정규리그 첫 17경기에서 13패(4승)를 당한 뒤 9시즌째 팀을 이끌던 최태웅 전 감독을 경질했다. 하지만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이후 18경기에서 13승(5패)을 거두며 6위에서 4위까지 올랐다. 지난 15일 치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위 OK금융그룹(20승 16패·승점 58)을 꺾고 5할 승률(18승 18패)을 만들었고, 승점 55를 쌓아 3·4위 승점 차이가 3 이하일 때 성사되는 준플레이오프(PO)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정규리그 초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와 미들블로커(센터)를 오갔던 그는 2라운드 초반부터 주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고정됐고, 이후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4라운드, 공격성공률 61.04%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 PS 진출이 걸린 15일 OK금융그룹전 스코어 6-5, 7-5 상황에서는 서브에이스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V리그 데뷔 뒤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53.29%)을 기록하기도 했다. 18일 V리그 PS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허수봉은 "정규리그 초반에는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이 막 합류해서 손발이 잘 맞지 않았고, 나도 포지션을 옮기느라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돌아보면서도 "팀원들끼리 '우리는 여기(하위권)에 있을 팀이 아니'라고 서로를 독려했고, 이후 조금씩 정상적인 경기력을 할 수 있었다"라며 반등 배경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단판 승부로 준PO를 치른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현대캐피탈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허수봉을 꼽기도 했다. 허수봉은 "우리(현대캐피탈)는 봄 배구 경험이 많은 팀이다. 부담감이 큰 경기에서 더 강해지는 팀"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1차 목표는 PS 진출이었지만, 이렇게 봄 배구 무대에 올랐으니, 이제는 '끝까지 간다'라는 각오로 뛸 것이다. OK금융그룹뿐 아니라, 2위 우리카드, 1위 대한항공과도 잘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는 챔프전에서 (대한항고에) 패했지만, 올해는 다르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수봉이 승리를 낙관하는 건 아니다. OK금융그룹에는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있다. 공격뿐 아니라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선수다. 허수봉은 "레오가 얼마나 잘할지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OK금융그룹이 서브 범실이 적은 팀이라는 점도 의식해야 한다"라면서도 "레오가 잘 해서 주는 점수는 어쩔 수 없다. OK금융그룹이 다른 국내 선수를 활용해 시도하는 공격을 잘 막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단판 승부지만, 절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극적으로 PS에 오른 만큼 끝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재차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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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경질 후 5연승'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잡고 6위→4위 '껑충'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감독 경질 이후 5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23~24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5연승을 달렸다. 최태웅 감독이 경질된 후 5전 전승이다. 순위도 6위에서 4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2위 삼성화재(승점 38)는 2연패에 빠지며 선두 우리카드(승점 42) 추격에 실패했다.외국인 선수 아흐메드가 30득점 맹폭한 가운데, 허수봉과 전광인이 14득점씩 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민호도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22득점과 김정호의 15득점, 김우진의 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가져왔다. 공격점유율 48.39%와 공격성공률 60%를 자랑한 요스바니가 9득점하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에선 전광인과 아흐메드가 7득점씩 올렸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23-22 삼성화재 리드에서 허수봉의 퀵오픈을 김준우가 블로킹 해내면서 삼성화재가 세트 스코어를 가져왔고, 허수봉의 공격 범실로 25점을 선취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뒷심은 현대캐피탈이 좋았다. 21-21 동점 상황에서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퀵오픈과 상대 서브 범실로 25-23을 만들며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21-21에서 나온 허수봉의 퀵오픈, 블로킹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온 뒤, 허수봉과 최민호의 속공으로 25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힘을 냈다. 초반 아흐메드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2-7까지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강력한 후위 공격과 시간차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7점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막판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고 25점을 선취, 4세트까지 가져오면서 5연승을 확정지었다. 윤승재 기자 2024.01.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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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시즌 첫 3연승…아흐메드·허수봉·전광인 맹활약

남자배구 천안 현대캐피탈이 서울 우리카드를 꺾으며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현대캐피탈은 31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18 25-22)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1일 성적 부진으로 최태웅 전 감독과 결별했는데, 대신 지휘봉을 잡은 진순기 감독대행이 3경기서 모두 승리를 맛봤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원정팀 우리카드였다. 김지한의 공격과 박진우의 블로킹을 묶어 1세트를 가져갔다.홈팀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범실을 12개나 저지르며 흔들렸지만,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공격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세트 균형을 맞췄다.3세트에선 허수봉이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마침표를 찍었고, 4세트에도 아흐메드가 힘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공격 성공률 58.65%로 높은 공격 효율성을 뽐냈다. 아흐메드(26점) 허수봉(17점) 전광인(16점)의 활약이 빛났다.우리카드는 김지한이 후위 공격 5점, 블로킹 3점, 서브 4점을 곁들인 17득점으로 2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단일 경기에서 후위 공격·블로킹·서브 득점 3점 이상)을 달성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7승(13패)째를 기록, 여전히 6위를 지켰다. 5위 OK금융그룹(9승 10패)과는 승점 25로 동률이다.우리카드는 연승이 ‘4’에서 멈추며 5패(15승)째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3.12.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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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떠난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셧아웃 승리…연패 탈출

현대캐피탈이 최태웅 감독과 결별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5, 25-22)으로 눌렀다. 앞서 2연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승점 19)은 최하위 KB 손해보험(승점 14)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동시에 현대캐피탈은 4위 OK금융그룹(승점 22)과의 격차를 좁혔다.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9시즌 팀을 이끈 최태웅 감독을 경질하고 진순기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직을 맡겼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한국전력전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중요한 한 판이었던 셈이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23점을 기록했고, 허수봉과 전광인이 각각 13점과 11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임성진이 22점을 합작했지만,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시소게임을 이겨내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20-20으로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허수봉의 스파이크 서브가 통했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연속 퀵오픈과 오픈으로 5점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냈다. 허수봉의 시간차, 최민호의 블로킹 등이 주효했고, 셧아웃 승리에 한발 다가섰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8-20으로 뒤지며 세트를 내줄뻔했지만, 허수봉과 아흐메드의 맹활약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김희웅 기자 2023.12.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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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팀 상황이 좋다면..." 3연패 당한 최태웅 감독, 마음 같지 않은 '전광인 관리'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3연패를 당했다. 명가 저력이 사라졌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2, 22-25, 21-25, 21-25)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26득점, 허수봉이 17득점을 기록했지만, 2~4세트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1차전이었던 KB손해보험전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치른 우리카드·OK금융그룹전에 이어 한국전력전에서도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시즌 8패(2승). 승점 추가도 실패하며 6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2연승으로 기세를 탄 한국전력에 일격을 가했다. 1세트 박빙 승부 끝에 25-22로 잡았다. 17-16에서 아흐메드가 터치아웃 득점을 해냈고, 18-17, 20-19에선 허수봉이 득점을 추가했다. 23-22에서 아흐메드가 퀵오픈 득점에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성공하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서재덕 그리고 임성진이 구축한 한국전력 '삼각편대'를 막지 못했다. 여기에 아흐메드의 공격이 20점 진입을 앞두고 상대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에게 가로막혔다. 21-21에서는 3인 블로커 벽이 서재덕을 막지 못했고, 연속 범실까지 나오며 먼저 25점을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첫 번째 승부처였던 3세트도 내줬다. 아흐메드가 중요한 시점마다 범실을 범했다. 허수봉이 종종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13-16에서 네트터치까지 나오며 세트 최다 리드를 허용했다. 15-18에서도 임성진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기세까지 빼앗겼다. 결국 세트 포인트(19-24)를 내줬고, 끈질긴 수비로 2점 더 따라붙었지만, 박찬웅에게 속공을 허용하고 25점째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풀세트(5세트)를 치르지 못했다. 9-11, 2점 밀린 4세트 차영석이 속공 득점, 이승준이 김동영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2~3점 차 리드를 내준 채 끌려갔다. 신영석에게 블로킹, 타이스에게 백어택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결국 패전. 경기 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훈련에서 한 걸 경기에 잘 녹이고 있는데, 경기에 계속 패하다 보니 부담감이 커진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주포 중 한 명인 전광인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상황. 최 감독은 "팀 상황이 좋다면, 경기에서 빼주고 몸 관리할 시간을 줘야하지만, 지금은 그게 어렵다. 다음 경기, 상대를 보고 변화를 줘야 할지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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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쌍포' 위력 급감→창단 첫 3연패...'대한항공 대항마' 평가 무색한 현대캐피탈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창단 처음으로 개막 3연패를 당했다. 국내 공격수들의 부진이 심각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공격 성공율·효율·블로킹 모두 밀렸다. 상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에겐 3세트 경기에서 29점이나 내줬다.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2022~23)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준우승을 거둔 팀이다. 반면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25패(11승)를 당하며 최하위(7위)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패한 건 2021~2022시즌 5라운드(2022년 1월 31일) 이후 8경기 만이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패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14일 대한항공전, 18일 우리카드전도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삼성화재전까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3연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이 개막 3연패를 당한 건 2005년 V리그 출범 후 처음이다. 문제점은 득점력 저하다.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는 공격 성공률 54.03%를 기록하며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갖췄지만, 국내 허수봉과 전광인이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허수봉은 3경기에서 29득점에 그쳤다. 한 경기 기준 최다 득점이 10점이다. 전광인은 14일 대한항공전에서 1~3세트를 모두 뛰고도 1득점에 그쳤다. 이후 2경기는 교체 출장만 했다. 22일 삼성화재전 6득점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였다. 전광인은 지난 시즌 막판 당한 오른쪽 발목 부상을 완벽하게 다스리지 못했다. 허수봉은 공격 다양성을 노리는 최태웅 현대캐피탈의 주문에 따라 주 포지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뿐 아니라 미들블로커(센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까지 나서고 있다. 포지션 적응이 필요하다. 두 선수는 지난달까지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다.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팀 훈련을 한 시간이 적다. 컨디션도 안 좋은데 다른 동료들과의 호흡도 잘 맞지 않는다. 현대캐피탈의 공격은 단조로워질 수밖에 없었다. 22일 삼성화재전에서 아흐메드의 공격 점유율은 무려 56.76%였다. 한 선수에게 의존하는 '원맨팀'은 상대 블로커들에게 고민을 주지 못한다. 이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의 공격 효율은 25.61%에 불과했다. 최태웅 감독은 삼성화재전에서 라이트 아흐메드를 레프트로 포진하는 '변칙 기용'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아흐메드는 왼쪽·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잘했지만, 국내 선수들 지원이 부족했다. 결국 3연패를 당했다. 경기 뒤 최 감독은 "이토록 호흡이 안 맞은 적은 없었다"라며 팀 경기력에 쓴소리를 남겼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통합 4연패를 노리는 '1강' 대한항공의 대항마로 꼽혔다. 하지만 가장 큰 강점인 국내 선수 전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6일 승리 없이 2패를 기록 중인 한국전력과 수원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2승 4패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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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단 머리가 조금.." 몽골 선수들의 유창한 '디스전', 유쾌한 입담 빛났던 미디어데이

“단점은 저보다 머리가 조금...”미디어데이답게 유쾌한 입담이 쏟아졌다. 2023~24 도드람 남자부 V리그가 14일 인천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나선다.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11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다가오는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새 시즌 각오만큼 감독 및 선수들의 입담도 빛이 났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허를 찌르는 시즌 예상과 아시아쿼터제로 새롭게 영입된 몽골 선수들 간의 유쾌한 말싸움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7개 팀 감독들에겐 ‘대한항공의 4연패를 저지할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6개 팀 감독들이 보드 위에 예상팀을 적어냈는데, 4개 팀이 자기 팀을 지목한 반면,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타 팀의 이름을 적어냈다. 최태웅 감독은 OK금융그룹을 꼽았다. 이유가 신박했다. 최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을 잡아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재치 있게 자기 팀을 우승팀으로 지목한 것.사제 간의 유쾌한 덕담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팀의 비밀병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함께 참석한 서재덕을 꼽았다. 마이크를 잡은 권 감독은 “리시브와 공격이 좋은 선수다”라며 제자를 칭찬하면서 “살을 아직 덜 빼긴 했는데..”라며 좌중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선수들의 기싸움도 유쾌했다. 아시아쿼터제로 V-리그 유니폼을 입은 에디(삼성화재)와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 두 몽골 선수는 유창한 한국어로 서로를 ‘디스’하며 미디어데이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에디는 성균관대, 바야르사이한은 인하대 출신으로 대학 무대에서 맞붙은 친한 사이기도 하다. 리그 내 라이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두 선수는 서로를 지목했다. 바야르사이한은 에디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장점은 파워가 좋다”라고 말하면서도 “단점은 저보다 머리가..(나쁘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앞서 바야르사이한은 올 시즌 자신의 키워드를 소개하는 코너에서 자신을 ‘반 한국인’이라고 지칭하며 소소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청담동=윤승재 기자 2023.10.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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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노리는 현대캐피탈, 이유 있는 이크바이리 선택

2023~24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 뛸 외국인 선수들이 결정됐다. 지난 시즌(2022~23)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의 선택이 유독 주목 받고 있다.KOVO(한국배구연맹)은 지난 6일(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최대어’ 호세 마쏘가 불참하는 등 전반적으로 참가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결국 대한항공(링컨) OK금융그룹(레오) 한국전력(타이스) KB손해보험(비예나) 4개 구단이 지난 시즌 뛰었던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 했다. 지명권을 행사한 삼성화재는 V리그에서 3시즌 뛰었던 요스바니를 선택했고, 우리카드만 유일하게 ‘새 얼굴’ 마테이 콕을 지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이크바이리(27)를 영입했다. 이 선택은 다소 의외다. 이크바이리의 기량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득점(875점) 부문 리그 3위에 올랐지만, 공격 성공률(49.22%)은 10위권 밖이었다. 국내 공격수들의 기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팀 소속이었기에 상대적으로 공격 점유율이 높았고, 득점이 많았던 것. 위력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이크바이리를 영입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눈에도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에 못 미쳤다. 최 감독은 “우선순위로 두고 눈여겨 본 선수도 있었지만, 실제 기량은 조금 아쉬웠다"라고 했다. 이크바이리가 지난 시즌 소속 선수로 뛰었던 오레올(37)과 비교해 부족할 게 없는 선수라는 점도 작용한 것 같다. 오레올은 득점 4위(625점)·공격 종합 7위(52.76%)에 오를 만큼 좋은 기량을 보여줬지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경기 기복이 컸다. 특히 가장 중요한 무대였던 대한항공과의 챔피언 결정전(챔프전)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크바이리는 2022~23시즌 전 경기(36)에 출전, 오레올보다 11세트 많은 140세트를 소화했다. 6라운드 공격 성공률 48.65%를 기록, 시즌 평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전광인,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듀오를 보유한 팀이다. 7개 구단 중 국내 공격수 전력이 가장 좋다. 이크바이리는 지난 시즌 공격 점유율 44.49%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7명 중 가장 높았다. 공격 기회가 많은 만큼 체력 관리도 어려웠다. 상대 블로커의 집중 마크 탓에 공격 성공률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오레올의 공격 점유율은 29.96%였다. 만약 이크바이리가 현대캐피탈에 합류하면, 공격 기회는 줄어들겠지만, 더 좋은 컨디션으로 스파이크를 때릴 수 있다. 이크바이리가 서브 능력이 좋은 선수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세트당 서브 득점 0.479개를 기록,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오레올은 10위권 밖이었다.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이 부문 3위, 전광인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크바이리까지 가세하면 ‘강서브 트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최태웅 감독은 범실이 나오더라도 과감한 서브를 주문하는 지도자다. 다음 시즌 정상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이 지난 시즌 온전히 발휘하지 못한 이크바이리의 진짜 실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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