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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마황' 황성빈, 8일 1군 엔트리 복귀...두산전 1번·중견수 선발 출격 [IS 부산]

'마황' 황성빈(28·롯데 자이언츠)가 복귀전을 치른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선발 투수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 외야수 한승현, 내야수 김민성을 말소하고 투수 김진욱, 내야수 최항 그리고 외야수 조세진과 황성빈을 콜업했다. 황성빈의 이름이 가장 주목된다. 롯데 주전 중견수·리드오프였던 그는 지난 5월 5일 경기에서 주루 중 왼쪽 손가락 골절상을 입어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지난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회복했고, 이날 등록됐다. 김태형 감독은 그를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지난 시즌 매서운 타격감과 허슬 플레이로 '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올 시즌도 부상 전까지 타율 0.324를 기록하며 롯데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지난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2로 승리, 2연패를 끊고 공동 2위로 복귀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10구단 체제 전반기 최고 순위를 거둘 수 있다. 롯데는 두산과의 1차전에서 황성빈(중견수) 박찬형(3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유강남(포수) 전민재(유격수) 장두성(우익수) 한태양(2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좌완 홍민기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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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1 규정타석 미달→0.377 리그 1위' 대반전, 3할 터치 "최고의 1번 타자"

LG 트윈스 신민재(29)의 2025시즌은 2군행 전후로 명확하게 나뉜다.신민재는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폭풍 질주'를 했다. 팀이 1-1로 맞선 5회 초 2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그는 후속 천성호의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렸다. 신민재가 빠른 발로 만든 결승 득점.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신민재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한동안 가쁜 숨을 내쉬었다. 이어 7회 안타, 9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신민재의 허슬 플레이로 승리 의지를 깨운 LG는 이날 4-2로 승리, 공동 2위에 복귀했다. 2023년 대주자에서 주전 2루수로 발돋움한 그는 지난해엔 성인 대표팀(프리미어12)에도 처음 다녀왔다. 그러나 신민재는 5월 11일까지 타율 0.191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신민재는 5월 22일 1군 복귀 후 타율 0.377로 펄펄 날고 있다. 이 기간 리그 타율 1위. '최다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가(0.376)가 신민재 바로 뒤에 있다. 신민재는 5월 29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6월 26일 KT 위즈전까지 2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4일 삼성전에선 9회 1사 후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2015년 두산 베어스 육성 선수로 프로 입단한 그가 개인 통산 1223타석 만에 뽑아낸 데뷔 첫 홈런이다. 특히 LG는 신민재의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선발 투수 이승현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뽑지 못한 상황. 신민재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 뻔한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것이다. 또 다음날(5일)에는 4타수 4안타를 올렸는데, 2-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투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 성공에 이어 김현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신민재는 "이천에서 하루에 5시간 정도 훈련했다. 밥 먹고 치고, 자고 일어나 또 치고 계속 타격 훈련만 반복했다"라며 "특히 이번에는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서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LG는 5월 중순 리드오프 홍창기가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후 마땅한 1번 타자를 찾지 못해 고심이 깊어졌다. 그때 '세 번째 카드'였던 신민재가 등장해, 1번 타순에서 타율 0.345(116타수 40안타)로 펄펄 날고 있다. 4월 9일 이후 3개월 만에 3할 타율(0.302)에 복귀했다. 현재 리그에 3할 타자는 11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곁을 지나가자 "최고의 1번 타자"라며 칭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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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타박 출혈 멈춘 장두성 퇴원, 엔트리는 제외...16일 재검진

폐 타박으로 인한 출혈 증세를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 퇴원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13일 "장두성은 입원 치료 중 출혈이 멈춰 의료진 소견에 따라 퇴원했다"고 말했다. 장두성은 지난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 7-7로 맞선 10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장두성은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았는데, 공이 뒤로 흐른 틈을 타 2루로 전력 질주한 뒤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히먀 피가 섞인 구토 증세를 보였다. 결국 장두성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롯데 구단은 "폐 타박에 의한 출혈 증세로 입원했다"며 "4~5일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부산으로 이동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행히도 출혈이 멈춰 일단 퇴원했다. 그러나 롯데는 이날 장두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걱정이 큰 김태형 롯데 감독은 "(장두성이) 퇴원했지만 복귀 시점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재검사를 한 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장두성은 16일 삼성의료원 서울 병원 폐식도외과분과에서 전문의 검진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장두성은 2018 롯데 2차 10라운드 93순위로 입단했다. 2021년 1군 데뷔 후 지난해까지 192경기에서 타율 0.183으로 부진했다. 장두성은 올 시즌 61경기에 나와 타율 0.303(155타수 47안타) 9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김태형 감독은 장두성의 부상 이탈 전에 "깜짝 활약이 아니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장두성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투혼을 불태웠다. 장두성은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6.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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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타박' 장두성 '안구 출혈' 전민재, 인생 역전 주인공이라 더 안타까운 불의의 부상 [IS 포커스]

옆구리에 견제구를 맞은 뒤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2루로 질주한 뒤 피가 섞인 구토 증세를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 결국 전열에서 이탈한다. 롯데 구단은 13일 "장두성이 어제 병원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 증세로 입원했다"며 "4~5일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부산으로 이동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두성은 지난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 7-7로 맞선 10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장두성은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았는데, 공이 뒤로 흐른 틈을 타 2루로 전력 질주해 세이프 선언을 받았다. 이후 장두성은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피가 섞인 구토 증세를 보였다. 결국 장두성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장두성은 2018 롯데 2차 10라운드 93순위로 입단했다. 2021년 1군 데뷔 후 지난해까지 192경기에서 타율 0.183으로 부진했다. 장두성은 올 시즌 61경기에 나와 타율 0.303(155타수 47안타) 9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이날 경기 전에 김태형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장두성은 지난 11일 KT전 8회 박영현에게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11구까지 이어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깜짝 활약이 아니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장투성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가 돋보였다. 12일 경기에서도 견제구에 맞고, 피가 섞인 구토 증세를 보일 만큼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투혼을 불태워, 연장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장두성은 입원 치료로 전열에서 이탈해 잠시 쉬어가게 됐다. 롯데는 올 시즌 유독 경기 중에 불의의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많다. 장두성을 포함해 전민재, 이호준, 손성빈 등이 헤드샷을 당했다. 이 가운데 전민재(26)는 4월 말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7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 양지율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검진 결과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이탈했다. 전민재는 18 두산 베어스 2차 4라운드 40순위로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한 그는 부상 전까지 리그 타율 1위(0.386)를 질주했다. 그의 깜짝 활약에 롯데도 선두권 싸움을 펼치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5월 17일 1군에 복귀했다. 다만 전민재는 부상 복귀 후 23경기에 타율 0.299 2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으로 시즌 초반 뜨거웠던 타격감이 다소 식었다. 장두성도 당분간 휴식 후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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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체제' 마침표...두산, 코치진 전면 개편, '78억 홈런 타자'도 전격 2군행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감독 체제를 끝냈다. 지휘봉을 물려받은 조성환 감독대행이 우선 수습에 나선다.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 앞서 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이 감독의 빈자리는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대행으로 채운다.사령탑이 바뀐 두산은 우선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두산은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을 말소한 뒤 곽빈, 김민혁, 김동준, 이선우를 등록했다.말소 선수 명단이 눈에 띈다. 4+2년 총액 78억원에 두산과 계약했고, 지난해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해던 양석환과 타율 0.280 18홈런으로 나란히 타선을 이끌었던 강승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또 백업 외야수로 뛰던 지난해 도루왕 조수행도 말소됐다.코치진도 1, 2군 지도자들이 자리를 맞바꾼다. 기존 1군 타격 코치였던 이영수 코치, 1군 투수 파트 담당 박정배 코치는 2군으로 내려간다. 또 다른 1군 타격 코치 박석민 코치는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났다.고토 고지 코치가 수석 겸 타격 코치를 맡고 조중근 코치가 타격 보조 코치를 책임진다. 김지영 코치와 가득염 코치가 투수 파트를 소화한다.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승엽 감독님께서 큰 책임을 지셨다. 코칭스태프도 같이 져야 했지만 시즌이 많이 남았고, 정상화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며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을 잊지 않고 남은 시즌을 잘 치르자고 했다"고 전했다.조 대행은 엔트리 변경에 대해 "내가 제안했다. 주전으로서 조금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선수들이 준비됐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다시 이곳에서 뛸 것"이라고 했다.조성환 대행은 이날 선발 타순을 정수빈(중견수)-김대한(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김기연(포수)-임종성(3루수)-김민혁(1루수)-김준상(2루수)-박준순(유격수)으로 꾸렸다. 조 대행은 "상대 선발(양현종)을 고려하기보단 기회를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 선수들 위주로 넣었다. 양의지가 허리가 불편해 빼고 다시 짰다"고 설명했다.조성환 감독대행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선수들에게 이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데 팬들이 조만간 포기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들에게 조금 더 플레이에 진심을 담자고 전했다"고 말했다.조 대행은 "젊은 선수들이 나간다고 져도 된다는 생각은 프로로서 용납되지 않는다. 이길 수 있는 찬스가 오면 당연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것이다. 실수를 해도 망설이다 하지 말고 과감하게 플레이 하고, 눈치보지 말자고 했다"며 "준비된 선수는 쓴다. 어설프게 야구한다면 나도 그를 어설프게 대할 것이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조성환 대행은 "10개 구단을 상징하는 말 중에 허슬두만큼 좋은 의미가 있는 단어가 있냐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포기하지 말고, 끈끈해야 한다. 당장 이기기 힘들더라도 팬들께 그 의미만큼은 약속드려야 한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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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29인데, 유격수 WAR 1위?' 이재현을 뺄 수 없는 이유, 미친 호수비에 남다른 노력까지 [IS 스타]

"이재현의 호수비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타구가 뜨는 순간, 중계 화면에 잡힌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야수가 없는 좌익수와 3루수, 유격수 사이의 애매한 곳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곧 환호성을 내질렀다. 유격수 이재현이 끝까지 쫓아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기 때문이다. 이재현의 호수비로 삼성은 8회 무사 1·2루 실점 위기를 넘기고 승리할 수 있었다. 삼성은 지난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 뒤 3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7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배찬승과 이호성이 무실점을 합작하며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8회 초 결승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호수비를 짚고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경기 후 승리 소감을 말한 박진만 감독은 투수들과 결승타를 친 구자욱, 좋은 투수 리드를 한 강민호를 언급하면서 "8회 이재현의 호수비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자칫 넘겨줄 수도 있었던 흐름을 다시 우리 쪽으로 붙잡아 둔 장면이었다"라며 흐뭇해 했다. 결정적인 순간 호수비로 팀을 구해낸 이재현을 크게 칭찬한 것이다. 사실 겉으로 드러난 이재현의 성적은 썩 좋지 않다. 이재현은 4월까지 2할대 중후반의 타율(0.269)과 4할대 중반의 출루율(0.434)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빠진 김지찬의 리드오프 빈자리를 채우기도 했지만, 5월 들어 타율 1할(0.167)에 출루율 2할대 초반(0.211)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체력 소모가 큰 유격수 수비와 리드오프를 동시에 겸하기엔 무리가 있었는지 급격히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을 선발 라인업에서 뺄 수가 없었다. 수비에서의 존재감 때문이었다. 이재현은 안정적인 수비와 넓은 범위, 허슬플레이 등으로 삼성의 키스톤을 잘 책임지고 있다. 최근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타격에서 조금 주춤하지만, 수비에서 기여도가 크다"라며 그를 선발로 꾸준히 기용하는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재현이 2할대 초반의 타율(0.229)에도 리그 유격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1위(1.61·스탯티즈 기준)에 올라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이재현 역시 타격감 회복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팀 내 여러 코치들은 물론, 최근 삼성에 QC(퀄리티 컨트롤) 코치로 합류한 일본 이마에 도시아키 전 라쿠덴 골든이글스 감독, 심지어 '타격 이론가'라 불리는 이종열 삼성 단장까지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이재현은 최근 타석에서 조금씩 좋은 결과를 내며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최근 삼성은 김지찬이 돌아오면서 타선이 짜임새 있게 변했다. 이재현도 리드오프 부담에서 벗어나 하위 타선에서 체력 안배를 꾀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노력과 헌신까지 맞물려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5.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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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 3점슛’ 길저스-알렉산더 31점 OKC, 덴버 꺾고 시리즈 3승 2패 역전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마침내 덴버 너게츠와의 플레이오프(PO)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했다.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1점을 몰아쳤고, 승부처에선 루겐츠 돌트가 깜짝 활약을 뽐냈다.오클라호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덴버를 112-105로 제압했다.1,3차전을 내줬던 오클라호마는 2,4,5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3승 2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제 1승만 거두면 2015~16시즌 이후 9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오클라호마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가 31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돌트 역시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돌트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깜짝 활약을 뽐냈다. 주전 대부분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합작했다.덴버는 ‘에이스’ 요키치의 44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승부처 공격 침묵에 빠진 것이 아쉬움이었다. 공격 찬스를 잡았지만, 공은 림을 외면했다. 자말 머레이(28점) 애런 고든(13점) 등이 분전했다. 직전 경기서 시리즈를 동률로 맞춘 오클라호마는 2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덴버 역시 시리즈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다. 전반전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단 2점이었다. 덴버 요키치가 전반에만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클라호마는 길저스-알렉산더, 홈그렌, 카루소 등의 고른 활약으로 맞섰다.3쿼터에서도 요키치의 손끝은 뜨거웠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레이업으로 포문을 열자, 곧장 외곽포로 응수했다. 머레이도 요키치에게 힘을 보탰다. 3쿼터 8분 54초를 남기고 요키치가 풀업 3점슛을 터뜨리자, 이어 머레이가 외곽포 2개와 점프슛으로 8점을 더했다. 고든도 외곽슛 행렬에 동참하자, 두 팀의 격차가 12점까지 벌어졌다.오클라호마는 덴버 에너지 레벨에 흔들렸다. 덴버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오클라호마를 흔들었다. 머레이, 웨스트브룩의 허슬로 얻어낸 공격권에서 요키치가 골밑 득점을 추가하며 다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웨스트브룩은 3점슛 에어볼을 쏘기도 했으나, 쿼터 막바지 골밑 득점을 터뜨리며 아쉬움을 털었다.덴버가 86-78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오클라호마는 카루소의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했다. 덴버 웨스트브룩의 3점슛은 이번에도 림을 한참 벗어났으나, 요키치가 다시 득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유지했다.하지만 직후 덴버가 침묵에 빠졌다. 공격 찬스를 만들었지만, 슛은 림을 외면했다. 오클라호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루겐츠 돌트가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단숨에 격차를 좁혔다. 쿼터 5분여를 남기고는 동점과 역전이 오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 덴버 요키치의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길저스-알렉산더는 종료 2분 2초를 남겨두고 머레이를 상대로 점프슛에 이어 파울까지 유도했다. 자유투까지 넣으며 팀에 3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요키치는 정면에서 턴어라운드 3점슛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는 제일런 윌리엄스, 길저스-알렉산더의 연속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덴버의 반격도 더 이뤄지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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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의 팀'에서 나온 리그 WAR 1위, 그런데 홈런이 별로 없다? 조용히 빛나는 삼성 이재현 [IS 스타]

'홈런의 팀(38개)' 삼성 라이온즈에서 조용히 돋보이는 선수가 있다. 홈런을 펑펑 때려내는 선수는 아니다. 그렇다고 3할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하거나 도루를 여러 개 올린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선수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한국야구위원회 기준)는 1.71로, 리그 1위다. 삼성 내야수 이재현이 조용하지만 강한 모습으로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재현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타율 0.287(94타수 27안타), 4홈런, 18타점, 24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60)과 장타율(0.479)을 합한 OPS는 0.939다. 득점 3위, 출루율 2위로, 해결사보단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이번 시즌 그의 '역할'과 연관이 있다. 이재현은 올해 삼성 타선의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체력 소모가 큰 유격수로 매 경기 선발 출전하면서, 상·하위 타선을 오가며 팀이 원하는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4월 초 주전 리드오프 김지찬이 부상으로 빠졌을 땐 이재현이 1번 타자 임무를 맡았고, 돌아온 뒤에는 2번 타순 혹은 하위 타선으로 이동해 중심 타선과 상위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도 잘 해냈다. 지난겨울 '정확도 향상'에 힘쓴 결과물이다. 이재현은 비시즌 정확도를 높이는 스윙을 연마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이 작년엔 스윙 뒤쪽의 아크가 조금 더 컸다. 하지만 올해 미국에 다녀온 뒤로는 뒤쪽은 간결해지고 앞쪽의 스윙 궤도가 커졌다. 본인도 뒤보다는 앞 스윙 궤도가 커야 좋은 타구가 나온다는 걸 깨달은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고무적인 건 이재현의 '볼넷' 개수다. 시즌 초반이지만 이재현은 벌써 28개의 볼넷을 골라 나갔다. 리그 1위. 선구안이 좋아졌다. 박진만 감독이 이재현을 리드오프에 투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시 박진만 감독은 "우리 타선 중에선 선구안이나 출루율 면에서 이재현이 제일 좋다"라고 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경험을 많이 쌓으면서 타석에서의 대처 능력도 좋아지고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자기만의 스트라이크 존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국민 유격수' 박진만 삼성 감독도 인정한 탄탄한 수비는 말할 것도 없다. 군더더기 없는 수비 동작과 넓은 수비 범위, 허슬플레이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또 도루는 1개뿐인데, 주루 RAA(평균 대비 주루 득점기여도, 스탯티즈 기준)는 리그 2위(0.93)다. 추가진루도 23개로 구자욱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다. 이재현은 기록만으로 드러나지 않는 공·수·주 활약으로, 리그 WAR 1위를 달리며 삼성의 상승세도 함께 이끌고 있다. 삼성의 미래가 밝은 이유의 중심에 이재현이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4.29 08:04
프로야구

케이브-이승엽 감독 25일 캐치볼 예약...기분 좋은 징크스가 생겼다 [IS 피플]

이승엽(49) 두산 베어스 감독의 25일 오후 4시 께 일정이 정해졌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와의 캐치볼이다. 케이브가 맹타를 이어갔다.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케이브는 두산이 2-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1루에서 키움 선발 투수 김연주의 138㎞/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 백스크린을 직격하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자신의 KBO리그 입성 두 번째 아치. 케이브는 두산이 오명진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하고 득점 기회를 이어간 2사 2루에서는 양지율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후속 양의지의 타석에서는 자신의 시즌 5호 도루까지 해냈다. 케이브는 3월까지 출전하나 8경기에서 타율 0.214에 그쳤고, 이후 감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의구심을 남겼다. 메이저리그(MLB)에서 523경기에 출전하고 45홈런을 때려내며 화려한 이력을 갖춘 선수였기에 그의 부진은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10일 1군 콜업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출전한 4월 9경기에서 타율 0.474를 기록했다. 13일 LG 트윈스전부터 6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해냈고, 이날(24일) 키움전에서 '연속 경기 멀티히트' 숫자를 늘렸다. 경기 전 케이브는 원정 팀 더그아웃 앞에서 사령탑 이승엽 감독과 캐치볼을 했다.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이 감독은 "어제(23일) 나와 캐치볼을 하고 경기(키움전)에 승리(스코어 8-2) 이겼다고, 또 하자고 하더라. (캐치볼을 해서) 팔이 빠질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최근 케이브의 좋은 타격감에 대해서는 "장타보다 안타를 많이 치고 허슬플레이를 해주길 바라고 있다. 장타 욕심을 버리다 보니 (스윙) 정확도가 좋아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4일 키움전에 이기면 기분 좋은 징크스가 될 수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내일 또 (케이브와 캐치볼을) 하면 좋죠"라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뤄졌다. 두산은 25일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이 감독과 케이브의 캐치볼은 원정 경기보다 조금 당겨져 진행될 것 같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5 00:12
프로야구

'슈퍼캐치·슈퍼캐치' 리드오프에 선배미까지, 이재현이 있어 든든하다 [IS 스타]

4연패 그리고 1승.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조용히 빛난 선수가 있다. 바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다. 이재현은 최근 삼성의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지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재현이 리드오프 임무를 이어 받아 1번 타자 임무를 맡았고, 유격수 자리에서도 호수비와 함께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여러 번 해내며 위기에 빠진 팀을 여러 차례 구하기도 했다. 유격수는 넓은 수비 범위에 내야수 중 체력 소모가 가장 크다. 여기에 팀 사정상 1번 타자까지 도맡아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이재현이 묵묵히 리드오프·유격수 역할을 잘 수행해내면서 삼성 야수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재현의 1번 타자 성적은 타율 0.212. 하지만 타율에 비해 출루율은 0.333으로 나쁘지 않다. 볼넷을 6개나 골라 나갔다. 4월 13경기에서 이재현보다 더 많은 볼넷을 골라 나간 삼성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타선 중에선 선구안이나 출루율 면에서 이재현이 제일 좋다. (김)지찬이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이)재현이가 1번 타자를 맡아줘야 할 것 같다"라며 기대했다. 허슬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서 이재현은 상대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142km/h 투심 패스트볼에 보호대가 없는 오른 손목 안쪽을 강타 당하며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고통이 이어졌지만, 이재현은 고통을 참고 괜찮다는 사인을 보낸 뒤 끝까지 풀타임을 소화해냈다. 이날 이재현은 홀로 사사구 2개로 멀티 출루하며 팀에 기회를 만들어냈다. 수비에서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다. 지난 15일 잠실 LG 트윈스전 6회 2사 1, 2루 위기에선 마운드 쪽으로 향하는 애매한 뜬공을 다른 내야수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이재현이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17일 잠실 LG전에선 8회 1사 1루에서 방수포 위에 떨어지는 파울 타구를 손을 뻗어 잡아내기도 했다. 공을 잡은 이재현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바로 1루주자를 견제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달려 들어와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더 나아가 이재현은 이날 2루수 심재훈과 호흡을 맞췄다. 심재훈은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른 신인이다. 경기 전부터 심재훈과 붙어 다니며 김영웅과 함께 여러 이야기를 해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중에도 끊임없이 심재훈과 이야기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 덕분에 심재훈은 실책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소화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재현이 선배미까지 뽐낸 것이다. 4월의 삼성은 분명 위기였다. 하지만 이재현이 빠진 동료의 몫을 메워주고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낸 덕분에 위기를 극복, 또 다른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었다. 윤승재 기자 2025.04.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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