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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불운’ 신한은행, 트리플잼 첫 경기서 1점 차 석패 [2024 트리플잼]

인천 신한은행이 2024 우리은행 우리WON 3x3 트리플잼(이하 2024 트리플잼) 조별예선 첫 경기서 1패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 부상이라는 변수로 어려움을 겪었다.인천 신한은행은 29일 스타필드 고양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열린 2024 트리플잼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CT 타이거즈(태국)에 10-11로 졌다.이날 첫 번째 경기를 맞이한 신한은행은 이두나와 고나연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접전 양상이 이어졌는데, 신한은행에 부상 불운이 닥쳤다.6분 20초를 남겨두고 허유정이 착지 뒤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난 것이다. 신한은행은 케이티 티머맨이 2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려 했다.공교롭게도 이후 두 팀은 슛감이 식으며 달아나지 못했다. 이때 이두나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힘을 냈다.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CT 타이거즈가 1점 앞섰다. 19.5초를 남겨둔 시점, 케이티 티머맨의 좌중간 3점슛은 림을 맞고 나왔다. 결국 CT 타이거즈가 1점 차 신승을 거뒀다.신한은행은 오후 삼성생명과 C조 3차전에서 대회 1승을 노린다.한편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선 플로우리시 군마가 히타치 하이테크(1패)를 22-20로 제압하며 예선 2승을 수확, 가장 먼저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2.7초를 남겨두고 요코이 미사가 정면 2점슛을 꽂아 넣으며 혈투를 마무리했다.B조 경기에선 디펜딩 챔피언 도요타 안텔롭스(일본)가 아라고스 뱃츠를 19-8로 제압했다. 청주 KB의 잔여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엇갈릴 수 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6.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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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허유정,맹렬한 돌파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 7일 오후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렸다. 오프닝 경기로 열린 WKBL 라이징 스타와 W리그 라이징 스타의 한일 교류전에서 한국 허유정이 돌파 하고있다. 아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1.07. 2024.01.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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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이슬’ 강이슬, 3점슛 콘테스트 4연패 정조준

2023~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3점슛 콘테스트 최종 참가 명단이 확정됐다. 청주 KB 강이슬은 역대 최초 4연패에 도전한다.WKBL은 “오는 7일 충청남도 아산시 이순신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포카리스웨트와 함께하는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할 선수가 확정됐다”라고 4일 전했다.전년도 챔피언 강이슬은 역대 최초로 4회 연속 3점슛 콘테스트 우승에 도전한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올스타 최초로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올 시즌 3점슛 성공률 1위(38.7%)를 기록하고 있는 신지현(부천 하나원큐)을 비롯해, 김소니아(인천 신한은행) 신이슬(용인 삼성생명) 이소희(부산 BNK 썸) 최이샘(아산 우리은행) 허예은(KB) 등 WKBL 6개 구단 최고의 슈터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한편 이번 콘테스트에는 일본(W-리그) 선수들이 참가하여 3점슛 챔피언에 도전장을 던진다. 나가카 모에(덴소) 카사기 하루나(미츠비시 전기) 타카하시 유카(아란마레아키타) 등 3명의 일본 선수가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한다.3점슛 콘테스트 예선은 한국 라이징스타와 일본 라이징스타의 오프닝 경기가 끝나는 대로 진행되며, 제한 시간 1분 동안 총 25개의 3점 슛을 시도해 가장 점수가 높은 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은 핑크스타와 블루스타의 올스타 경기 1쿼터 종료 후에 열리며, 예선 상위 2명과 전년도 챔피언 강이슬이 우승 상금 1백만 원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한편 오프닝 경기 한국 라이징스타의 명단이 일부 변경됐다. 이두나(신한은행)의 부상으로 인해 허유정(신한은행)이 대체 출전한다.이번 올스타 페스티벌은 KBS N 스포츠, IB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TV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카카오TV, 유튜브 여농티비, WKBL 앱, 스포키 등 다양한 뉴미디어 채널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1.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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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하나원큐 드디어 이겼다…신한은행 원정서 완승, 개막 4연패 뒤 '감격의 첫 승'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개막 5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경기 전 “이길 방법을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하던 김도완 감독도 이제야 미소를 지었다. 반대로 인천 신한은행은 개막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은퇴식을 한 한채진을 위해서라도 이기겠다던 다짐도 이뤄내지 못했다.하나원큐는 19일 오후 6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9-65로 승리, 개막 4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하나원큐는 앞서 삼성생명과 우리은행, BNK 썸, KB 스타즈에 모두 패배했는데, 신한은행을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반대로 신한은행은 개막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밀렸다. 신한은행은 앞서 KB 스타즈와 BNK 썸, 삼성생명에 이어 홈 4연전에서 모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경기를 앞두고 구나단 감독은 이날 은퇴식을 가진 한 채진을 위한 승리 의지를 불태웠지만, 1쿼터부터 크게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이날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17점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운데 양인영도 1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정은과 엄서이는 각각 14점과 12점을 기록했다. 김애나도 9점 5리바운드, 김시온은 4점 7리바운를 기록하는 등 출전한 선수들이 고르게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반면 신한은행은 김지영과 이다연이 나란히 13점, 구슬이 11점을 각각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김소니아가 7점에 묶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허유정, 케이티 티머맨 등 가까스로 기회를 받은 신인 선수들이 5분여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은 게 그나마 소득이었다. 경기 전 김도완 감독은 “어떻게 이기나, 이길 방법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개막 4연패의 늪에 빠진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예림마저 감기몸살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해 최지선이 대신 선발로 나섰다. 김 감독은 “신한은행도 그렇고 저희도 오늘 총력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간절함이나 집중력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이에 맞선 구나단 감독은 “(한)채진이가 너무 마무리를 잘해줬다. 은퇴할 때까지 중심을 잘 잡아줬다. 채진이를 위해서라도 오늘 꼭 이기고 싶다”며 “이번 시즌 변소정과 김태연을 베스트5로 두고 시즌을 준비했는데, 이들의 부상으로 완전히 틀이 바뀌었다. 우리한텐 B옵션, C옵션이다. 스몰라인업으로 4쿼터 내내 가야 한다”고 말했다.기선은 원정팀인 하나원큐가 잡았다. 신지현과 김정은, 양인영의 연속 득점에 김애나의 앤드원 플레이, 양인영의 자유투 2개 등을 더해 11-2까지 격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경기 시작 3분이나 흐른 뒤에야 김지영이 첫 득점을 성공시켰고, 이후에도 2분 넘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 슛난조에 어려움을 겪었다.하나원큐는 엄서이의 연속 득점에 최지선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1쿼터 한때 21-8까지 격차를 벌렸다. 신한은행도 뒤늦게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김소니아와 김지영의 3점슛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하나원큐도 엄서이의 득점으로 맞섰다. 1쿼터는 하나원큐의 23-16 리드. 2쿼터 역시 하나원큐가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신지현의 득점에 김정은에 스틸에 이은 양인영의 득점으로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려갔다. 신한은행이 김지영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양인영과 김시온의 골밑슛을 앞세운 하나원큐가 31-18로 다시 달아났다.이경은, 이다연의 3점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좀처럼 반격을 펼치지 못하던 신한은행은 강계리와 김소니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흐름을 바꿨다. 반대로 하나원큐는 최지선과 김정은의 외곽포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김진영이 신지현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3분 42초를 남겨두고 9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이후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김애나와 김정은의 득점에 신한은행은 이다연이 연속 득점으로 맞섰다. 김지영이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이번엔 김정은이 득점으로 응수했다. 전반은 하나원큐의 42-30 리드. 하나원큐는 4명의 선수가 전반에만 6점 이상을 책임진 반면 신한은행은 김지영만 13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신한은행 입장에선 김소니아와 구슬의 전반 야투율이 20%대에 그친 게 아쉬웠다.하나원큐의 집중력은 3쿼터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신지현과 김정은의 연속 득점에 양인영이 구슬의 슛까지 블록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진영의 패스를 김시온이 스틸한 뒤에는 신지현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49-32, 격차를 17점 차까지 벌렸다. 신한은행은 앞서 김진영의 턴오버에 이어 김소니아의 패스마저 엄서이에게 가로막히는 등 번번이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하다 이다연의 3점슛으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다만 3쿼터 중반이 채 되기도 전에 김진영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교체된 게 아쉬움이 남았다.신한은행이 이다연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자 하나원큐는 김정은의 외곽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격차를 다시 17점으로 벌린 김정은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장은혜와 이경은(3점)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갔다. 김하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58-39, 19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이후에도 신한은행이 격차를 좁힐 때마다 하나원큐도 곧바로 재차 달아나며 하나원큐의 19점 차 리드가 이어졌다. 3쿼터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신지현이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시키며 20점 차 이상까지 격차를 벌렸다. 일찌감치 승기가 기울기 시작했다.하나원큐가 64-45로 앞선 마지막 4쿼터. 신한은행은 구슬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하나원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신지현과 양인영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2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구나단 감독은 4쿼터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신인 허유정과 케이티 티머맨을 잇따라 투입시켰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구나단 감독은 "신인들의 경기 출전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승기를 완전히 잡은 하나원큐는 격차를 더욱 벌려가며 시즌 첫 승을 자축했다. 신한은행은 허유정, 케이티 티머맨이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금이라도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이미 기운 승부에 영향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1쿼터부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하나원큐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인천=김명석 기자 2023.11.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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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구나단 감독 “‘은퇴식’ 한채진 위해서라도 꼭 이기고 싶다”

구나단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이날 은퇴식을 하는 한채진을 위해서라도 꼭 승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떠나는 한채진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는 것이다.구나단 감독은 1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채진이가 너무 마무리를 잘해줬다. 끝까지 은퇴할 때까지 많이 중심을 잡아줬다. 어떻게 보면 오늘 꼭 이기고 싶다, 채진이를 위해서라도”라고 말했다.1984년생인 한채진은 지난 200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현대 하이페리온에 입단한 뒤 지난 시즌 프로 21년차를 맞았다. 신한은행과 금호생명, KDB 생명을 거쳐 2019~20시즌부터 다시 신한은행에서 뛰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정규리그 통산 기록은 597경기 출전에 8.66득점 3.65리바운드 1.8어시스트. 여자농구 역대 최고령 출전(만 38세 319일) 플레이오프(PO) 역대 최고령 출전(만 38세 363일) 등 기록도 남겼다. 신한은행 구단은 이날 레전드인 한채진의 은퇴식을 마련해줬다.구나단 감독은 물론 신한은행 선수들에게도 한채진의 은퇴식은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구나단 감독이 “(한)채진이를 위해서라도 꼭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던 이유였다.개막 3연패의 늪에 빠진 상황이라 첫 승이 간절한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 김태연이 이번 경기에서도 결장해 스몰 라인업을 꾸려야 한다. 김태연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당초 이른 복귀가 유력했지만, 주사를 맞고 뛰어야 하는 상황인데 아직 주사 승인을 받지 못했다.구나단 감독은 “변소정, 김태연을 베스트5로 넣고 A옵션으로 준비했다. 그러나 변소정과 김태연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면서 틀이 바뀌었다. 우리한테는 현재 B옵션, C옵션”이라며 “김태연은 도핑에 대비해 승인이 떨어진 뒤에 주사를 맞고 출전해야 한다. 승인이 아직 안 떨어져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신인급 선수들에 대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나단 감독은 “허유정 선수는 A팀에 들어와서 훈련은 하고 있는데, B팀에선 자신있게 하는데 A팀 훈련에선 긴장을 너무 많이 한다. 아직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며 “케이티 티머맨은 아직 몸이 한국농구에 적응이 안 됐고, 대화도 아직 안 된다. 케이티 역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하나원큐의 김도완 감독은 “이길 방법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개막 4연패의 늪에 빠진 답답함을 토로했다.김 감독은 “오늘은 정예림이 감기 몸살이 심해서 뺐다. 대신 최지선에게 ‘한번 뛰어보라’고 했다. 비시즌 때 열심히 했고 야단도 많이 맞아가면서 준비했다. 이런 경기에서 자신 있게 해 보라고 했다”며 “김소니아를 한번 맡아보라고 했다. 부족한 부분은 있을 거다. 그래도 지선이가 조금 버텨주면 체력적으로 세이브가 될 수 있다. 슛은 안 줄 수가 없다. 슛은 주되 불편하게 만들라고 했다. 리바운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연패팀들 간 맞대결인 만큼 김 감독은 간절함과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봤다. 김도완 감독은 “신한은행도 그렇지만 우리도 오늘 총력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간절함이나 집중력이 누가 더 높은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지 않을까 싶다. 신한은행이 워낙 속공과 3점이 좋은 팀들이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봉쇄할지 준비를 하고 왔다. 선수들에게는 이기려는 농구 말고 지지 않는 농구를 하라고 한다. 지지 않는 농구를 하기 위해선 수비부터 열심히 하고, 힘들 때 한 발 더 움직이려고 할 때 지지 않는 모습이 나온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3.11.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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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청주] 선발회 웃음 안긴 ‘MZ 세대’의 이색 소감 “제 MBTI는 요..”

긴장과 설렘이 오가는 드래프트 현장에서 지명된 선수들은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입단 소감을 밝힌 이들은 ‘MZ 세대’ 다운 당찬 발언으로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2023~24 WBKL 신입선수 선발회’가 열렸다. 28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는 지난 2008년(34명) 이후 최다 인원이었다. 각 구단 감독이 단상에 올라 지명권을 행사하자, 지명된 선수들은 감정에 복받쳐 울먹이거나,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한편 행사를 웃음바다로 만든 건 바로 선수들의 이색적인 입단 소감 때문이었다. 전체 2순위로 부산 BNK 썸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김정은(17·효성여고)은 ‘어필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내 MBTI가 INTJ인데, 프로에서도 성실히 열심히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바로 앞서 전체 1순위로 청주 KB 스타즈에 합류한 고현지(17·수피아여고)가 눈물의 입단 소감을 밝힌 것과는 또 다른 풍경이었다.이어 5순위로 같은 BNK 유니폼을 입은 박다원(18·분당경영고)은 “제가 극 F인데, 팀에 합류하고 나서는 극 T가 돼 울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 4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서진영(18·선일여고)은 “제가 ISFP인데, 코트에선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자신을 동물로 비유한 선수도 있었다. 1라운드 3순위로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허유정(17·분당경영고)은 “코뿔소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원숭이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이색적인 소감을 전했다. 원숭이처럼 날렵하고 빠른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는 각오였다.끝으로 팀에 ‘복덩이’를 자신한 선수들도 있었다.2라운드 1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솔(17·화봉고)은 “제가 운이 좋은 편인데, 복덩이를 뽑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5순위 하나원큐의 지명을 받은 신태희(17·상주여고)는 “내가 오늘 인원 중 가장 복덩이다. 가장 행운아라고 당부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고교생들의 이색적인 입단 소감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이제 이들이 코트 위에서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9.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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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영광은 ‘농구인 2세’ 고현지…티머맨도 ‘코리안 드림’ [IS 청주]

영광의 1순위는 청주 KB 스타즈로 향했다. KB는 1m82㎝의 장신 포워드 고현지(17·수피아여고)를 지명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꾼 케이티 티머맨(24)도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으면서 WKBL에 도전한다.4일 오후 3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2023~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열렸다. 같은 날 오전에 열린 구단별 지명권 추첨식에선 KB와 부천 하나원큐가 각각 50%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을 수 있었는데, KB가 4년 만에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단상에 오른 김완수 KB 감독은 고현지를 지명하며, “1~2년 본 게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봤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현지는 지난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이자, 지난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국가대표로도 뛴 경험이 있다. 그는 농구인 2세이기도 하다. 그의 어머니는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문주의 딸이다. 조문주 역시 과거 실업 시절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고 뛰었는데, 고현지도 프로 첫 커리어를 KB에서 시작하게 됐다.1순위 주인공 고현지는 “지명해 주신 KB 관계자분들께 모두 감사하며, 가족에게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내가 노란색이 어울리는데, KB에 오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고현지는 감정에 복받쳐 눈물의 입단 소감을 보여줬다.한편 1라운드에선 분당경영고 3인방이 모두 지명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2순위 부산 BNK는 김정은(17·효성여고)을 뽑았다. 이어 3순위 신한은행은 가드 허유정(17)을 품었다. 그는 2023 연맹회장기 전국남녀농구중고농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감투상과 득점상을 받은 바 있다. 5, 6순위도 분당경영고 출신이 이름을 올렸다. BNK는 포워드 박다원(18)을, 우리은행은 센터 변하정(18)을 지명했다. 4순위 삼성생명은 포워드 이예나(17·청주여고)를 품었다. ‘농구인 2세’로 주목받은 변하정은 자신의 언니인 변소정(신한은행)과 함께 같은 무대를 누비게 됐다. 그는 지명 직후 “버팀목처럼 있어준 언니에게 감사하다. 1라운드 6순위에 뽑혔지만, 뒤처지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코리안 드림’으로 주목받은 티머맨은 신한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2라운드 행사 직전 부산 BNK 썸과 트레이드를 통해 심수현을 보내고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받아왔다. 곧이어 해당 지명권으로 티머맨을 지명했다. 티머맨은 단상에 올라 “어머니의 나라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그에 앞서 우리은행은 포워드 김솔(17·화봉고)을 지명했다. 국가대표 출신 가드 김수인(17·숭의여고)은 2라운드 3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서진영(신한은행) 신태희(하나원큐) 성수연(KB)이 차례로 프로 무대로 향한다.이후 전 구단은 3,4라운드에서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신입선수 선발회에 참석한 28명 중 12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으며 다가오는 2023~24 WKB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2023~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지명 결과1순위(KB) - 고현지(17·수피아여고)2순위(하나원큐→BNK) - 김정은(17·효성여고)3순위(신한은행) - 허유정(17·분당경영고) 4순위(삼성생명) - 이예나(17·청주여고)5순위(BNK) - 박다원(18·분당경영고)6순위(우리은행) - 변하정(18·분당경영고)1순위(우리은행) - 김솔(17·화봉고)2순위(BNK→신한은행) - 케이티 티머맨(24·콘코디아대)3순위(삼성생명) - 김수인(17·숭의여고)4순위(신한은행) - 서진영(18·선일여고)5순위(하나원큐) - 신태희(17·상주여고)6순위(KB) - 성수연(18·춘천여고)청주=김우중 기자 2023.09.04 17:15
프로농구

‘1순위의 주인공은 누구?’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참가 명단 확정

다가오는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 참가할 29명의 명단이 공개됐다.WKBL은 “오는 9월 4일 충청북도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참가자 명단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선발회에는 고교 졸업예정자 18명·대학 졸업예정자 7명·실업팀 소속 선수 2명·외국국적동포 선수 1명·해외 활동 선수 1명 등 총 29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고교 졸업예정자 선수 중에는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고현지(수피아여고)가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이어 U17 여자농구 월드컵 등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수인(숭의여고)·서진영(선일여고)·김솔(화봉고)·성수연(춘천여고)·허유정(분당경영고)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MVP로 선정된 변하정(분당경영고)은 변소정(신한은행)의 동생으로 언니와 함께 프로 무대를 누빌지 주목된다.이외 2023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 MVP로 뽑힌 강민지(수원대), 리바운드상 및 수비상을 수상했던 권나영(울산대) 등이 대학 졸업예정자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실업팀 소속 선수로는 조은진(서대문구청)·홍혜린(사천시청)이 포함됐다. 외국국적동포 선수로는 케이티 티머맨(Katie Timmerman, 콘코디아대)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해외 활동 선수로 참가 신청을 한 재일교포 홍윤하(도쿄 의료보험대)는 지난 6월 열린 3X3 트리플잼 대회에서 활약했으며, 올해 대한민국 여자농구 3x3 국가대표팀 훈련 파트너로 참여한 바 있다.추첨방식은 지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순위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2개 군으로 나눠 그룹별 확률 추첨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정규리그 5, 6위 팀 KB스타즈, 하나원큐가 1그룹으로 분류돼 각각 50%의 확률로 1순위 선발 확률을 갖게 된다.2그룹으로 분류되는 나머지 4개 팀은 정규리그 순위, 챔피언결정전 진출 및 우승 여부에 따라 신한은행 50%, 삼성생명 35%, BNK썸 10%, 우리은행 5%의 차등 확률을 부여받아 3~6순위를 선발하게 된다.‘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는 9월 4일 오전 10시 지명 순번 추첨식과 오후 3시에 선발회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유튜브 ‘여농티비’, 네이버 스포츠, WKBL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우중 기자 2023.08.24 11:18
산업

얽히고설킨 재벌가 혼맥…돋보이는 ‘범 LG가’

재벌과 재벌이 만나고 가문과 가문이 결합하는 혼맥은 대기업 오너 일가의 흔한 ‘결혼 등식’이다. 비즈니스 확대와 협력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지만 꼭 ‘1+1=2’라는 등식으로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있는 재벌가의 결혼 풍습과 혼맥 지도를 살펴봤다. 연애결혼 흐름 속 재벌끼리 얽히고설킨 재계 오는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희진 씨의 결혼으로 재벌의 혼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가와 대우가의 결합이라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비 신랑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인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의 손자로 알려졌다. 대우는 이미 해체된 그룹이라 재벌 간의 결합이라는 시선보다 유학 중 연애결혼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재벌은 재벌끼리 결혼한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재계는 얽히고설킨 혼맥 지도가 존재한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 2020년 총수가 있는 55개 대기업집단의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혼맥을 분석해 발표했다. 올해도 이런 혼맥 지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총 317명의 오너 일가 중 대기업 간 혼인한 비중은 48.3%(153명)에 달했다. 부모 세대 간 혼사가 46.3%였다면 자녀 세대에서 대기업 간 결합이 50.7%로 비중이 되레 더 늘었다. 재벌 1, 2세들은 사업의 확장성을 위해 정·관계 집안과 혼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이런 정·관계 혼사는 재벌 3, 4세로 가면서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CEO스코어 분석에 따르면 부모 세대에서 28%(49명)로 높았던 정·관계 혼인은 자녀 세대에서 7%(10명)까지 크게 떨어졌다. 가문과 가문의 결혼으로 가장 관심을 모았던 혼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커플이었다. 삼성그룹과 대상그룹 간의 결합이라 큰 관심을 모았지만 2009년 결혼 11년 만에 이혼하면서 관계가 서먹해졌다. 사실 삼성그룹의 경우 고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 관장의 혼사도 가문과 가문의 결합으로 큰 의미를 지녔다. 재벌과 관료 집안의 만남이었다. 홍라희 전 관장의 아버지는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법무부장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2000년대 이전에는 창업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오너 경영자들의 경우 정·재계 집안과 혼인 관계를 맺는 게 하나의 트렌드였다”며 “부모가 가문에 따라 배우자를 정해주는 시대의 흐름이었고, 혼맥을 사업이나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회장과는 달리 연애결혼을 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정의선 회장은 같은 성씨인 정지선 씨와 결혼을 했는데, 동성동본이 아니라서 가능했다. 정지선 씨는 정 회장 친구의 사촌동생이기도 하다. 구광모 회장은 부인 정효정 씨를 뉴욕 유학 시절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유교적 색채가 강해 연애결혼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례적으로 결혼까지 성공한 케이스다. 정효정 씨는 중소기업 보락의 정기련 대표 장녀다. 재벌 중 가장 눈길을 끈 연애결혼은 단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었다. 정용진 부회장은 정략결혼의 정설을 깨고 1993년 배우 고현정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둘은 2003년 이혼하며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GS, 10개 기업집단과 화려한 혼맥 재벌 중에서도 범 LG가의 혼맥이 가장 화려하다. 유교적인 가풍의 영향 때문인지 재벌과 재벌의 만남이 잦았다. LG그룹에서 분리한 GS그룹의 경우 10개 그룹과 사돈을 맺었다. LS그룹도 현대차·두산·삼표·OCI 등 8개 그룹과 혼맥을 맺었다. 허태수 회장이 이끌고 있는 GS그룹은 태광·삼표그룹·중앙그룹 등과 사돈 관계로, 재계에서 최다 혼맥을 과시하고 있다. 허태수 회장의 부인은 이지원 씨로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딸이다. 허태수 회장의 처제는 이정원 씨로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의 부인이다. GS그룹은 재계와 정·관계는 물론이고 언론계와 법조계에도 인연을 맺고 있다. GS그룹 오너일가 27명의 배우자 출신 현황을 살펴보면 재계가 13명(48.1%)으로 가장 많았고, 관료 출신이 5명(18.5%)으로 그 뒤를 이었다. 범 LG가인 LIG와도 사돈지간이다. 고 허준구 전 LG건설 명예회장은 고 구철회 LIG 회장의 장녀인 구위숙 씨와 결혼했다.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의 부인은 태광그룹의 창업주 이임룡의 장녀 이경훈 씨다. 허승조 전 부회장은 현재에도 태광산업 고문을 맡고 있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 허서홍 GS 부사장은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장녀 홍정현 씨와 결혼했다. 또 허광수 회장의 장녀 허유정 씨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장남 방준오 조선일보 부사장과 혼인을 맺었다. 재계 관계자는 “범 LG가는 유교적인 가풍이 강해 부모들이 혼인 상대를 정해주는 경향이 다른 그룹보다 더 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GS그룹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정이라 상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 당시 재벌끼리 만나는 흐름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GS그룹 오너일가는 자녀 세대로 넘어갈수록 재계 출신과의 혼인율이 높아졌다. 부모 세대가 재계 출신과 혼인율이 37.5%였던 반면 자녀 세대는 11명 중 7명으로 63.6%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집안과 집안의 정략결혼은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와 2020년 결혼하며 주목을 끌었다. 홍석준 회장은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동생이다. 그러나 이 커플은 결혼 8개월 만에 이혼하며 남남으로 갈라섰다. 재벌 간의 혼맥은 장점이 분명하지만 점점 쇠퇴하는 분위기다. 대기업일수록 혼맥을 활용하는 사업적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집안과 가문에 연연하지 않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회장은 사내연애를 통해 결혼했고, 정기선 HD현대 대표도 2020년 교육자 집안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연애결혼이라고 다 잘 사는 것도 아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는 1999년 사내연애를 통해 만난 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과 결혼하며 ‘세기의 로맨스’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부진 대표는 결혼 17년 만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며 갈라섰다. 재계 관계자는 “재벌가의 혼인은 이제 부모가 정해주는 시대는 지났다"며 "과거처럼 가문과 집안을 따지는 것보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처럼 재벌가에서도 연애결혼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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