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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토트넘, SON 없이 프랑크푸르트 격파...UEL 4강 진출 '우승 꿈' 이어간다

토트넘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43분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프랑크푸르트에 1-0으로 이겼다.지난 11일 홈 1차전에서 1-1을 기록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 2-1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이 대회 전신인 UEFA컵에서 두 차례(1971-1972, 1983-1984시즌) 정상에 오른 이후 41년 만에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 이날 열린 원정 2차전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발등 부상으로 결장했다. 손흥민은 발 통증이 심해져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1차전에서 토트넘이 보여준 경기력이 압도적이지 못했기에 2차전에 대한 우려가 컸고, 주장이자 공격진의 주전인 손흥민까지 빠졌지만 토트넘은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먼저 앞서갔다. 토트넘의 제임스 매디슨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연결된 공을 헤딩하는 과정에서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산투스와 충돌해 쓰러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산투스에게는 경고를 줬다. 키커로 나선 솔란케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 가운데로 차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매디슨은 충돌 여파로 전반 4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됐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6분 프리킥을 얻어 파레스 샤이비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오는 등 수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의 공세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으나 토트넘이 이를 잘 막아냈다. 이은경 기자 2025.04.18 07:36
메이저리그

1루에서 헤딩하던 '단짝' 잃었다...오타니, 안타 후 세리머니 '헛스윙'

안타를 치고 나간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낯선 '헛스윙'을 겪었다. 타석이 아닌 1루에서다.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3회까지 팀 타선이 침묵하던 상황에서 4회 말 안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오타니는 후속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루수 앞 병살타로 함께 아웃됐지만, 다저스는 6-3으로 최종 승리했다.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이 4회, 에르난데스가 6회 각각 솔로 홈런을 쳤다. 이어 7회 말 상대 유격수 실책과 조 베트라노의 2타점 적시타, 호수에 데폴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승기를 굳혔다.승패보다 관심을 끈 건 4회 오타니의 안타 후 출루 상황이다. 오타니는 1루 베이스를 밟은 후 1루에 서 있던 엠마누엘 버리스 코치에게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부터 해왔던 출루 세리머니다.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 후 당시 1루를 맡았던 클레이턴 맥컬러 코치와 세리머니를 짰다. 전 소속팀 에인절스에선 없던 일이지만, 오타니와 합을 맞추고 싶었던 맥컬러 코치의 제안을 흔쾌히 받았다. 오타니의 단짝이었지만, 맥컬러 코치는 2025년 오타니와 함께 하지 않는다. 그가 지난 시즌 종료 후 마이애미 말린스에 감독으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다저스의 1루 코치는 크리스 우드워드 내야 수비 코치가 이어받았는데, 우드워드도 이날은 자리에 없었다. 다저스가 더블 스쿼드로 애슬레틱스와 선수단을 나눠 경기한 탓에 코치진도 흩어진 것이다. 결국 사정을 잘 모르는 마이너리그 타격 담당 버리스 코치가 1루에 섰다. 빅리그 선수단과 호흡하지 않던 버리스 코치로서는 오타니의 세리머니가 갑작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다저스 팬 매체인 다저네이션은 이 장면을 두고 "오타니가 벌써부터 1루에서 맥컬러 코치를 그리워한다"고 전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는 지난해부터 출루하면 1루 코치와 헤딩하는 걸 루틴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날은 왼쪽으로 고개를 기울였으나 코치가 시선을 홈 베이스에 고정한 채 움직이지 않았다"며 "오타니가 고개를 90도 가까이 돌렸지만 결국 호응받지 못하고 '헛스윙'에 그쳤다"고 전했다.버리스 코치가 팀 최고 선수인 오타니를 무시할 리는 만무하다. 경기 후 일본 매체들과 만난 버리스 코치는 "나랑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가 세리머니를 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맥컬러 코치랑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껄껄 웃었다. 버리스 코치는 이어 "좀 놀랐지만, 웃을 수 있었다. 다음에 또 세리머니할 기회가 있다면 제대로 호응하겠다"며 "사실은 오타니가 다가온 순간 바로 알긴 했다. 그 역시 상황 탓에 좀 웃더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3 13:32
해외축구

‘SON 벤치→28분 0슈팅’…토트넘, 선제골 넣고도 뉴캐슬에 역전패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2025년 첫 공식전에서 벤치로 출발했다. 팀이 뒤진 상황서 투입됐으나, 위기의 토트넘을 구해내진 못했다. 팀은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하며 4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서 뉴캐슬에 1-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고도, 수비가 무너지며 리드를 내줬다. 후반에는 손흥민을 포함해 아껴둔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토트넘은 이날 결과로 최근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종료 시점 리그 순위는 11위(승점 24)를 지켰다.반면 뉴캐슬은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순위는 5위(승점 35)지만, 한 경기 덜 치른 4위 첼시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전을 대비해 이색적인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6일가량 휴식을 취했지만,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지 못해 정상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심지어 휴식 기간 일부 선수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문제가 돼 직전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이 벤치에 앉았다. 양민혁은 아예 제외됐다.대신 도미닉 솔란케·티모 베르너·브레넌 존슨·데얀 쿨루셉스키·파페 사르·루카스 베리발·제드 스펜스·아치 그레이·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브랜던 오스틴(GK)이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시작은 좋았다. 킥오프 4분 만에 포로의 얼리 크로스를, 솔란케가 몸을 던져 헤더로 연결해 뉴캐슬 골문을 열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로 2분 뒤 뉴캐슬의 강한 압박에 흔들렸다. 이는 조엘린통의 패스가 브루노 기마랑이스를 거쳐 앤서니 고든에게 향했다. 고든은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 입장에선 조엘린통의 핸드볼을 주장했으나, 주심은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토트넘이 연이어 공격에 실패하는 사이, 뉴캐슬이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38분 제이콥 머피의 크로스가 드라구신의 발을 맞아 굴절됐다. 이 공이 알렉산더 이삭 앞으로 연결됐다. 이삭은 가볍게 밀어 넣으며 6분 전 빅 찬스 미스를 만회했다. 이삭의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득점.토트넘은 이후 이렇다 할 반격을 이루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손흥민은 전반 중반부터 몸을 풀었으나, 곧바로 투입되진 않았다. 오히려 부상 의심이 있는 드라구신이 세르히오 레길론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골대 불운에 한 차례 울었다. 후반 10분 사르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 나온 공을 존슨이 곧바로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대 오른쪽을 강타했다.뉴캐슬도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산드로 토날리의 슈팅이 그레이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고든이 세컨 찬스에서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7분 아껴둔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 매디슨, 이브 비수마를 동시에 투입했다. 대신 베르너, 사르, 베리발이 빠졌다.손흥민은 후반 19분 솔란케와의 연계 플레이 뒤 박스 안까지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슈팅까지는 이어가지 못했다. 27분에는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뒤 왼쪽 측면에서 강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키퍼에게 차단당했다.토트넘은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며 뉴캐슬을 두들겼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 뒤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으며 연이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6분 코너킥 후속 상황 중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의 감아차기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1분 뒤에도 아쉬운 상황은 반복됐다.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 이후 레길론의 크로스가 솔란케에게 향했다. 솔란케가 키핑한 공을 쿨루셉스키가 존슨에게 건넸다. 존슨은 슈팅 대신 강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는 반대편 레길론에게 향했다. 레길론의 2차 슈팅은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앞서 사르의 슈팅 뒤 여전히 토트넘의 유효 슈팅은 없었다. 어느덧 정규시간은 지나갔고,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4분 솔란케의 헤딩은 골문 위로 향했다. 직후 뉴캐슬 하비 반스가 추가 골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토트넘 솔란케는 포로의 크로스를 다시 머리로 연결해 동점 골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정면이었다. 토트넘은 끝내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무승 늪에 빠진 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이다.김우중 기자 2025.01.04 23:33
예능

‘무쇠소녀단’ 방글이PD “유이→설인아, ‘철인3종’ 도전 원망할 법한데 고맙다고” [IS인터뷰]

“멤버를 구성할 때 첫 번째 기준은 의지가 있는 지 였어요. 제가 시킨다고 될 프로젝트는 아니었거든요. 해내지 못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값진 결과까지 얻게 돼서 너무 기뻐요.”여배우 4명의 철인3종경기 도전기를 담은 tvN 예능 ‘무쇠소녀단’은 처음엔 다소 무모한 시도처럼 보였다. 지난 10월 통영에서 열린 철인3종 경기 출전을 목표로 준비 기간은 약 4개월에 불과했다. 도전자는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 평소 운동을 잘하거나 좋아하기로 유명한 배우들이긴 했지만 이전에 철인3종에 도전해 본 적은 없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인 이 도전기의 결과는 전원 완주였다. 불가능해 보였던 일이 현실이 된 순간이다.연출을 맡은 방글이 PD는 종영 후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끝이 정해져 있지만 끝을 모르는 포맷이다 보니 갈수록 더 긴장되고 떨렸다”며 “4명의 출연자 모두 크게 다치지 않고 완주한 것이 제일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글이 PD는 KBS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연출하다가 지난해 초 tvN으로 이적했다. ‘무쇠소녀단’은 지난해 8월 방영된 ‘형따라 마야로’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예능이다. 철인3종은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 세 종목을 연이어 해야 하는 종목이다. 멤버 4명은 4개월간의 맹훈련으로 근육통, 부상 등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끈기와 인내심을 발휘해 전원 컷오프 시간인 3시간 30분 안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방 PD는 “사실은 정말 괜찮을 수 없는 훈련 강도이긴 했다. 기본적인 근육통은 늘 달고 살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철인3종은 멤버 4명의 한계를 극복해야 완주할 수 있을 만큼 허들이 높은 경기였다. 수영 선수 출신인 유이는 기본적인 운동 신경은 매우 뛰어나도 자전거를 탈 줄 몰랐고, 진서연은 물공포증이 있어 수영에서 애를 먹었다. 박주현은 지구력이 약한 편이고, 설인아는 무릎 통증이 심했다. 방 PD는 “그럼에도 ‘극복 해보자, 그 자체가 오히려 메시지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처음엔 멤버들이 각자의 트라우마를 금방 극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이겨 나가는 큰 숙제긴 했다”고 털어놨다.“유이의 경우, 자전거를 못 타더라도 워낙 운동을 잘하니까 금방 배울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아니었어요. 생각보다 두려움이 크다는 걸 느꼈고 이건 저도 생각하지 못한 지점이었어요. 그럼에도 계속 연습을 이어갔고 완주를 해내 준 게 고맙고 대견해요.”방 PD는 이어 멤버 4명에 대해 “솔직히 ‘이런 고생을 시키다니’라는 저에 대한 원망도 많이 됐을 텐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없었고 모두가 빠짐없이 ‘이 프로젝트를 하자고 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줬다”며 감사함을 표했다.방 PD가 예능에서 잘 다루지 않던 철인3종을 소재로 가지고 온 건 스스로가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이 컸다. 그는 “제가 달리기를 좋아한다. 5km가 되고, 10km가 되고, 메달을 따는 과정이 되게 즐겁고 성취감 있는 일이더라”며 “그러다 철인3종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들이 하는 거지’?, ‘왜 하는 거지?’라는 호기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철인3종이라고 하면 막상 너무 먼 얘기 같지만, 달리기, 수영, 사이클을 뜯어 보면 친숙한 종목이잖아요. 세 종목을 천천히 접근하면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 수 있겠다 싶었어요.” 특히 방 PD는 “운동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건강한 여자들이 주는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여성 멤버가 주축이 된 프로젝트를 굉장히 하고 싶었다. 제가 여자 연출자이기도 하고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게 처음이기도 했다”며 “흔히 여배우들과의 작업이 쉽지 않을거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오히려 못 담아낸 게 미안할 정도의 열정을 봤고 제가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연출 포인트는 ‘진정성’이다. “구기 종목은 팀원 간 화합이나 케미를 보여줄 수 있지만 철인3종은 각자 하는 경기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이 힘들었어요. 훈련 강도가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부분들, 혼자 하지만 서로 격려하고 끌어주는 멤버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어요.”끝으로 방 PD는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반응이 가장 좋았다”며 시청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되게 담백한 말인데 너무 듣기 좋은 말이었어요. 제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오히려 감사하단 얘길 들으니까 뿌듯해요. 최선을 다해서 땀을 흘린 출연자들의 노력이 잘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무쇠소년단’을 하면서 그런 진정성이 주는 매력을 알게 됐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9 05:55
프로축구

‘티아고 골·이승우 65분’ 전북, 슬랑오르 1-0 제압…5G 무승 고리 끊었다

전북 현대가 무승 늪에서 벗어났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슬랑오르FC(말레이시아)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지난달 슬랑오르 원정에서 1-2로 패한 전북은 복수에 성공했다. 아울러 ACL2 3승 1패를 기록, 다시금 슬랑오르를 끌어내리고 H조 1위로 올라섰다. 앞서 공식전 5경기 무승(1무 4패) 고리를 끊었다는 것도 호재다.현재 K리그1 강등권에 놓여 리그에 힘써야 하는 전북은 ACL2에서 지금껏 힘을 뺐다. 이날은 이승우, 티아고 등을 선발로 내세우며 조금은 힘을 줬다.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전북은 전반 22분 세트피스로 득점을 기록했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권창훈의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서 티아고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큰 위기도 없었다. 전반 36분 ‘요르단 국가대표’ 공격수 알리 올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번뜩이는 오른발 슈팅도 김정훈에게 막혔다.전북은 전반 경기력이 썩 좋진 않았지만, 슬랑오르를 압도했다. 전북은 점유율 71%, 슈팅 6개(유효 슈팅 3개)를 기록했다. 슬랑오르에 슈팅 3개만을 내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창훈이 나가고 송민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북은 후반 7분 이승우의 절묘한 스루패스에 이은 권창훈의 슈팅이 나왔지만, 볼은 허공을 갈랐다.두 팀 모두 서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20분 이승우와 이수빈을 빼고 진태호와 유제호를 투입했다.전북은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유제호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권창훈에게 볼을 정확히 보냈다. 하지만 권창훈의 슈팅이 또 한 번 골대 위로 떴다. 전북은 후반 막판까지 슬랑오르를 몰아붙였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전북은 오는 10일 대구FC와 안방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1.07 20:51
예능

박서준 “인맥 없던 흙수저…김수현이 소속사 연결해 줘” (요정재형)

배우 박서준이 데뷔 당시 김수현의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13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는 박서준 편 영상이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박서준은 군대를 빨리 간 이유에 대해 “아무것도 없었다. 인맥도 없었다. 흙수저였다”며 “(데뷔 당시에는) 정말 막막했다. 맨땅에 헤딩해도 (연기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너무 막막해서 군대부터 해결하자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박서준은 “제대하고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김수현을 알게 됐다. 그 친구가 김수현과 친해서 회사(키이스트)에 소개해 줄 수 있겠냐고 부탁했고 김수현이 흔쾌히 연결을 해줘서 회사에 갔다. 근데 회사에 간 날 바로 계약 얘기를 하시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대표님이 자신 있는 목소리로 계약서 주시면서 표준 계약서니까 불안하면 변호사 찾아가도 된다고 했고 알아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처음이라 진짜 몰라서 그랬다”며 “계약서를 보는데 갑을병정부터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회사가 너무 크기도 했다”고 말했다.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후에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했다. 박서준은 “회사에 막상 들어갔는데 문제가 많더라. 신인들은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때만 해도 방송 3사가 최고였다. 그만큼 작품이 없었다. 어쩌다 오디션 기회가 있어도 몇백, 백천 명이 왔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07:35
프로축구

‘PK 실축’ 린가드, 그래도 ‘천금 어시스트’…서울, 수원FC 꺾고 4경기 만에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수원FC를 꺾고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반면 수원FC는 쓰라린 3연패 늪에 빠졌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일류첸코와 린가드의 합작골을 앞세워 수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리그 5연승 뒤 3경기 연속 무승(2무 패)으로 주춤하던 서울은 지난달 24일 강원FC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50(14승 8무 10패) 고지에 오른 서울은 수원FC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서울월드컵경기장에 3만 1037명의 관중이 찾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인 43만 4426명 관중 신기록을 세워 그 의미는 더욱 값졌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6위(14승 6무 12패·승점 48)로 순위가 떨어졌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다. 그러나 수원FC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막판 윤빛가람의 문전 헤더를 강현무가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면서 선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윌리안 대신 일류첸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일류첸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21분 린가드가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 방향만 살짝 바꾸며 균형을 깨트렸다. 일류첸코는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시즌 14호골, 린가드는 K리그 첫 어시스트였다.이어 서울은 후반 37분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얻었다. 김태한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린가드가 키커로 나섰다. 린가드의 페널티킥은 그러나 골대를 크게 벗어나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남은 시간 수원FC가 동점골을 위해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서울의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한편 이날 경기 도중에는 서울 서포터스석에서 한 여성 팬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5분 넘게 중단됐다. 천만다행으로 이 팬은 빠른 응급처치 후 안정을 되찾았고, 이후 경기가 재개됐다. 김명석 기자 2024.09.29 18:50
국가대표

홍명보호 첫 경기부터 ‘대망신’…피파랭킹 96위 팔레스타인도 못 이겼다 [IS 상암]

홍명보호가 첫 경기부터 굴욕적인 결과를 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무려 73계단이나 낮은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겼다. 공격은 공격대로 답답했고, 수비적으로도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들이 적지 않았다. 여러 논란 속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 모두 대망신을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로 무려 73계단 차이가 났다.비단 FIFA 랭킹 격차만이 아니었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전력 차도 한국이 월등히 앞섰다. 6만명 가까운 응원도 일방적으로 한국의 편이었다. 이제 남은 건 홍명보 감독이 전술적으로 얼마나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쏠렸다. 결과는 굴욕적인 무승부였다. 이날 한국은 전반부터 상대의 수비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전반 슈팅 수는 6개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오히려 선제 실점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 상대 슈팅이 한국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한국이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정작 상대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가까스로 기회를 만들더라도 상대 골키퍼 선방을 뚫어내지 못했다. 이강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손흥민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상대 골키퍼의 선방, 그리고 골대 불운 등 ‘안 풀리는’ 경기였다. 그러나 아쉬웠던 몇몇 장면들을 제외하면, 이날 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을 경기력으로 압도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았다. 홍명보 감독이 자신만의 전술과 전략을 보여줬는지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추가시간엔 골키퍼와 일대일 위기를 맞는 등 자칫 철퇴를 맞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0-0 상황에서 추가시간마저 거의 다 흐르자, 관중석에서는 "정몽규 나가" 외침이 울려 퍼졌다. 전광판에 홍명보 감독의 모습이 비치자 거센 야유가 울려 퍼졌다. 결국 경기는 반전 없이 굴욕적인 0-0 무승부로 끝났다. 여러 논란과 비판 여론에도 기어코 출범한 홍명보호의 씁쓸한 현주소였다. 상암=김명석 기자 2024.09.05 21:57
국가대표

‘이게 축구야!’ 홍명보호, 손흥민·이강인 앞세우고 팔레스타인과 0-0 무…데뷔전 대졸전 [IS 상암]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은 졸전이었다. 안방에서 ‘약체’ 팔레스타인과 비겼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96위인 팔레스타인을 압도하지 못했다. 볼 점유 시간이 길었을 뿐, 공격 전개는 날카롭지 못했다. 도리어 팔레스타인에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전반적으로 유럽파들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시차 적응 등 컨디션 난조 탓인지 공격 지역에서 여느 때보다 패스가 끊기는 일이 잦았다.이강인(파리 생제르맹)정도만 고군분투했을 뿐, 한국은 경기 내내 크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막판 팔레스타인에 일대일 찬스를 내주고도 실점하지 않은 것이 그저 다행이었다. 이날 홍명보호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주민규가 섰고, 그 아래에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포진했다. 3선에는 정우영과 황인범이 나섰다. 포백 라인은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황문기가 구축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였다. 팔레스타인의 내려선 수비를 뚫기 위해 볼을 좌우로 돌렸다. 역습을 노린 팔레스타인은 전반 4분 포문을 열었다. 오데이 다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타메르 세얌이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면서 볼을 발에 맞혔다. 하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17분이 돼서야 나왔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홍명보호는 오히려 팔레스타인의 세트피스에 고전했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팔레스타인에 골을 내줬지만, 팔레스타인 선수의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계속해서 볼을 점유한 한국이지만, 공격 지역에서 패스가 어긋나면서 좀체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 속 전반 34분 손흥민이 때린 슈팅은 수비수에게 걸렸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처리한 코너킥을 주민규가 머리에 맞혔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전반 41분 이강인이 때린 회심의 슈팅도 막혔다. 한국은 이강인이 중앙 지역에서 황인범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밀집 수비를 깨고 들어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수비수를 완벽히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옆 그물을 출렁였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를 빼고 오세훈을 투입했다. 후반 6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 골대 옆으로 빠졌다. 1분 뒤 팔레스타인 웨삼 아부 알리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한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후반 초반도 전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3분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을 넣었다. 공세를 높인 한국은 후반 15분 이강인이 노마크 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솟으며 관중의 탄식을 끌어냈다. 후반 19분에는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바깥 중앙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후반 28분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강인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끊임없이 몰아쳤지만, 소득은 없었다. 도리어 팔레스타인에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38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막혔다. 후반 42분에는 이강인의 로빙 패스를 순간적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잡았다. 골키퍼까지 제치고 날린 손흥민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비교적 길게 주어진 추가시간 8분, 팔레스타인에 얻어맞았다. 홍명보호는 상대에게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내줬는데, 조현우의 선방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남은 시간, 홍명보호의 뾰족한 수는 없었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4.09.05 21:57
프로축구

[IS 상암] ‘시즌 1호 피리 연주’ 린가드 역전 헤더…서울, 대전하나에 짜릿한 역전승

린가드(FC서울)의 피리가 마침내 등장했다. 서울이 ‘주장’ 린가드의 헤더 득점과 함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서울은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1로 제압했다.서울은 이나 전반 초반에 음라파에게 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전반 내내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하지만 서울은 두 번의 헤더로 승부를 뒤집었다. 먼저 조영욱이 3개월 만에 골 맛을 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린가드가 정확한 헤더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달 페널티킥(PK)으로 1호 득점을 신고한 린가드가, 첫 번째 필드골에 성공한 날이었다. 서울은 홈 3연승을 달렸다.대전하나는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리드를 지키고자 했지만, 이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리그 무승 기록은 4경기(1무 3패)로 늘어났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4-4-1-1 전형을 먼저 내세웠다. 강성진과 린가드를 전방에 배치하고, 조영욱·이승모·류재문·한승규가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강상우·김주성·권완규·최준,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황선홍 감독의 대전하나는 3-4-3으로 맞섰다. 박정인·음라파·최건주가 전방을 맡았다. 중원은 임덕근과 주세종, 측면에는 이상민과 강윤성이 나섰다. 백3는 안톤·김현우·이정택,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다.전반 초반 탐색전이 벌어지던 시점, 대전하나는 단 한 번의 슈팅으로 일격을 날렸다.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최건주의 크로스를, 음라파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2분 뒤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의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한승규의 중거리 슈팅도 이창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서울은 골대 불운도 겪었다. 전반 13분 조영욱의 컷백 패스를 강성진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히 강타하고 벗어났다.이후엔 대전하나와 서울이 박스 안 실수를 주고받으며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하지만 이창근과 백종범 모두 위기를 넘기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서울은 대전하나의 수비벽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활로를 찾고자 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반면 대전하나는 정확한 측면 전환으로 서울의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24분에는 주세종의 패스가 강윤성을 거쳐 절묘하게 전방으로 연결됐다. 최건주가 어려운 각도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권완규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서울은 강성진·조영욱·린가드의 연계 플레이를 앞세워 만회 득점을 노렸지만, 린가드의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전반 막바지엔 ‘이창근 쇼’가 펼쳐졌다. 서울의 코너킥 공격 상황, 김주성의 헤더와 권완규의 슈팅이 모두 이창근에게 막혔다. 서울이 전반 기록한 유효슈팅은 6개. 모두 이창근을 피하지 못했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냈다. 서울이 강성진을 빼고 일류첸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반면 대전하나는 최건주를 빼고 김문환을 투입하며 수비에 힘을 실었다.하지만 실수가 먼저 나온 쪽은 대전하나였다. 후반 3분 이정택의 백패스가 호흡이 맞지 않으며 빈 골문으로 향한 것. 하지만 이창근이 재빨리 자리로 돌아가 공을 걷어냈다.서울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시점, 황선홍 감독은 후반 14분 만에 음라파와 주세종을 빼고 천성훈과 김준범을 투입했다. 직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나온 김주성의 슈팅은 굴절돼 골문 위로 향했다. 두 번째 코너킥에선 서울이 골망을 흔들었다. 혼전 속에서 공이 조영욱 앞으로 향했고, 그는 정확한 헤더로 대전하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고, 끝내 득점으로 인정됐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터진 그의 리그 2호 골. 오랜만에 선발 기회에서 만들어 낸 소중한 득점이었다.기세를 탄 서울은 곧바로 린가드의 헤더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0분 강상우의 오른발 크로스를, 린가드가 절묘한 헤더로 연결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린가드의 시즌 2호 득점. 지난달 강원FC전에서 PK 골로 K리그 1호 득점을 신고한 그가, 첫 필드 골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특유의 피리 세리머니까지 펼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린가드는 이후에도 서울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직접 침투하거나, 스루패스를 건네는 등 경기를 지배했다. 반격에 나선 대전하나는 골대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후반 42분 송창석의 크로스가, 박스 안에서 천성훈에게 향했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 경기 막바지에 접어들자 린가드는 왼쪽 코너 부근에서 공을 끌며 시간을 보냈다. 화려한 볼 트래핑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기도 했다. 추가시간은 7분. 1분 만에 역습 상황을 맞이한 대전하나는 천성훈의 절묘한 크로스가 나왔다. 하지만 이상민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서울은 남은 시간 동안 대전하나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린가드의 헤더가,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07.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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