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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혁신위원회, 첫 정기회의 개최…시즌 종료 전까지 혁신안 마련 예정

대구FC 혁신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대구의 위기 극복과 운영 쇄신을 위해 구성됐다.대구는 11일 "‘대구FC 혁신위원회’가 이날 첫 정기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이날 회의에는 참석된 위원들의 호선으로 선임된 이석명 위원장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럽자격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박성균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이근호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송지훈 중앙일보 스포츠부 기자 ▶조경재 대구시 체육진흥과장 ▶서동원 대구FC 테크니컬 디렉터 ▶김종두 대구FC 엔젤클럽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 방향을 폭넓게 논의했다.첫 회의에서는 ▶혁신위원회 역할과 방향성 ▶대구FC 운영현황 진단 및 개선방안 ▶대구FC 구단조직 개선방안 ▶팬 소통을 위한 개선방안 등 핵심 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위원들은 특히 선수단 전력 보강과 더불어 구단의 장기적 체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거로 알려졌다.혁신위원회는 오는 시즌 종료 시까지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회차별 회의내용을 팬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 대구 구단이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양한 외부 의견을 적극 수렴해, 팬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이석명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시민과 팬들께서 보내주신 애정과 우려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구단 쇄신에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대구FC가 팬과 함께 다시 일어서겠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9.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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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대표이사 시즌 뒤 사퇴' K리그1 최하위 대구, 쇄신안 발표…혁신위원회 발족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대구FC가 쇄신안을 발표했다.대구 구단은 1일 '부진한 성적과 관련해 책임 있는 쇄신 조치를 단행했다'며 '조광래 대표이사가 시즌 최종 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또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인사 조처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혁신위원회 구성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는 최근 13경기 연속 무승(4무 9패)의 부진 속에 리그 꼴찌로 추락, 팬들의 원성이 컸다.대구 구단은 '조광래 대표이사는 구단 및 선수단 운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프로로서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즌 최종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보직 해임 인사 조처를 즉각 단행했으며, 선수강화부서를 기술 파트와 지원 파트로 나누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성적 부진과 관련해 대구시가 제기한 문제의식과 개선 요구를 즉각 수용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주도로 스포츠 전문가, 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며 '이 위원회는 시즌 종료 시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함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대구 구단은 '현재의 성적 부진에 대해 팬 여러분께서 느끼실 실망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민과 팬들의 구단으로 8월 4일 FC바르셀로나 친선경기를 팬들과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남아 있는 정규시즌을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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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SK 최태원 "보안 투자 확대"…KT·LGU+는 안전한가요?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초기 혼란을 딛고 가까스로 진정 국면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불안을 느낀 고객에 직접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본 경쟁사들도 속속 보안 체계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최태원, 유심보호서비스만 가입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 데일리 브리핑에 깜짝 등장해 직접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최 회장은 “SK그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고 이후 일련의 소통과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이어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수펙스추구협의회에 구성해 객관적이고 중립적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SK텔레콤 이용자인 최 회장은 유심보호서비스는 가입했지만, 유심을 교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가입자의 유심을 다른 휴대전화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기능이다.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고 강조하는 SK텔레콤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해킹 사고에 불안을 느껴 해지하는 가입자들의 위약금 면제 요구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최 회장은 “이용자의 형평성과 법적 문제 등을 같이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사회에서 논의가 잘 돼서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제가 이사회 멤버가 아니라 드릴 수 있는 말씀을 여기까지”라고 답했다. 내주 유심 교체 원활해질 듯SK텔레콤은 고객 보호 조치가 속속 마무리되는 다음 주 중순을 기점으로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먼저 해외 거주 및 로밍 고객, 일시 정지 사례 등을 제외한 모든 고객의 유심보호서비스 적용을 완료했다. 오는 14~15일에는 로밍 때도 이용 가능한 새로운 버전의 유심보호서비스와 유심 포맷(초기화) 기능을 선보이고 교체 수요를 충족하는 수준의 유심 재고를 확보할 전망이다.임봉호 SK텔레콤 MNO(이동통신)사업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로 가입자 이탈이 일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일단 사태를 수습하고 고객을 케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계속해서 불안을 느끼는 고객을 안심시키는 메시지도 내놨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발생 3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피해 의심 장비를 고립시켰고 FDS(비정상인증시도차단) 모니터링을 최고 단계로 올렸다. 다음 주 중반 이후부터는 해외에서도 유심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SK텔레콤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수는 2411만명으로 집계됐다.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는 107만명이다.해킹으로 크게 흔들린 업계 1위의 모습에 경쟁사들도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비슷한 아픔을 겪은 곳도 있어 선제적으로 보안 시스템 고도화에 나섰다.KT는 진화하는 해킹을 방어하기 위해 보안관제센터의 24시간 해킹 모니터링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개념의 제로 트러스트 보안 아키텍처를 도입해 AI 기술 기반의 SecOps(보안운영) 체계로 전환했다.KT 관계자는 “전사 차원의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전사 모의해킹 및 취약점 진단, 보안 관제 솔루션 고도화, 전사 임직원 교육, 버그 바운티(오류신고)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의 요청으로 사내 보안 체계를 재점검했다. 이상 트래픽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마찬가지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자 인증과 권한 검증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 2023년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정보 보호 투자액을 전년 대비 약 43% 증가한 632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8 08:00
IT

SK 최태원 "뼈저리게 반성…유심 교체 안 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킹 사고로 불안을 느끼는 SK텔레콤 고객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최태원 회장은 7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침해 사고 일일 브리핑에서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과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 SK그룹을 대표해 사과한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최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리거나 해외 출국을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을 졸인 고객의 불편이 컸다"며 "지금도 많은 분들이 피해가 없을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사고 초기 소통과 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인정했다. 그는 "고객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저를 포함해 경영진 모두가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언론과 국회, 정부 기관의 질책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아직 유심 교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고 강조하는 '유심보호서비스'에는 가입했다.최 회장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고 유심 교체는 안 했다. 15일 이후에는 해외 출장을 가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펙스추구협의회 아래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최 회장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고는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방이라고 생각해야 할 상황이다. 보안 문제를 넘어 안보이고 생명이다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해지 가입자의 위약금 면제 요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최 회장은 "이용자의 형평성과 법적 문제 등을 같이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 이사회 논의가 잘 되서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제가 SK텔레콤 이사회 멤버가 아니라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7 10:28
산업

한종희 부회장 비보에 삼성전자 리더십 공백 불가피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경영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별세로, 이사회 사내이사 구성과 모바일·TV·가전 총괄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을 새로 꾸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이 25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지난주까지 한 부회장이 주주총회 주재와 중국 출장 등 활발한 경영 활동을 펼쳐왔기에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DX부문장인 한 부회장은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양대 축을 담당하는 핵심 경영진이다. 그는 DX부문장 외에도 생활가전(DA)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막중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한 부회장이 별세하면서 당장 이 직책들이 공석으로 남게 됐다.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리더십 공백이 더욱 크게 다가올 전망이다. 한 부회장은 26일 DA사업부의 비전과 전략,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신제품 라인업을 소개하는 '웰컴 투 비스포크 AI' 미디어 행사를 열 예정이었다. 지난해도 한 부회장이 직접 나서 비스포크 신제품과 사업 전략을 소개한 바 있다. 올해도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비보에 행사가 28일로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2명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전영현 부회장 1인 대표로 바뀌었다. 한 부회장의 유고에 따른 단독 대표이사 변경을 공시했다.삼성전자는 이사회 구성도 달라질 전망이다. 사내이사였던 한 부회장이 빠지면서 사내이사는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모바일경험(DX)사업부장(사장),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한 부회장의 공석을 채울 유력 후보로 정현호 부회장이 꼽힌다. 삼성전자에서 한종희, 전영현을 제외하고 부회장 직함을 가진 유일한 경영진으로 사업지원TF장을 맡고 있다. 공석인 DX부문장은 당분간 채워지기 힘든 분위기다. 모바일·TV·가전을 모두 총괄할 수 있는 마땅한 적임자를 찾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서열상으로 따지면 노태문 사장이 1순위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샐러리맨의 신화’로 꼽히는 입지적인 인물이다.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을 거쳐 2013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삼성전자 사장에 이어 2021년부터 삼성전자 부회장에 올랐고, 2022년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았다. 특히 자타공인 TV 개발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사업의 19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이끈 주역으로 널리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TV 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 부문장과 DA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추모했다.업계 동료인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한 부회장은 한국의 전자산업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셨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누구보다 많은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현재 중국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조문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직접 조문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유가족들에게 멀리서나마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김두용 기자 2025.03.26 06:20
프로축구

'2부 강등' 인천, 최영근 감독과 결별…"상호합의 하에 계약 해지"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2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영근 감독과 남은 계약을 해지했다.인천 구단은 22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최영근 감독과 소통 끝에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어 “어려운 상황 속에 구단을 이끈 최영근 감독께 감사드리며 앞날에 행운이 있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020~2022년 인천 수석코치를 역임했던 최영근 감독은 지난해 김해시청 수석코치를 거쳐 지난 8월 강등 위기에 몰렸던 인천의 소방수로 부임했다.최영근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후 확실하게 반등을 이뤄내지는 못한 채 결국 팀의 사상 첫 2부 강등을 막지 못했다.최 감독은 이미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뒤 지휘봉을 잡아 자신의 전술에 맞는 선수 영입 등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인천 사령탑 재임 기간 성적은 4승 2무 7패였다. 사상 첫 2부 강등 이후 구단 혁신위원회 등을 꾸린 인천은 내년까지 계약인 최영근 감독과의 유임 가능성도 열어놨으나, 결국 최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인천 구단은 곧 차기 사령탑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12.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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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된 인천, 혁신위 3주 분석 결과는→‘권고·가이드라인’만 나왔다 [IS 인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가 잠정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차기 사령탑,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의문점은 명쾌히 해소되진 않았다.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는 19일 오후 1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4 혁신위 1~5차 활동 보고를 발표했다. 비상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대혁 서강대 교수만이 현장을 찾아 마이크를 잡았다.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최하위를 기록, 창단 후 처음으로 자동 강등돼 새해를 K리그2에서 맞이하게 됐다. 이에 시는 혁신위를 구성해, 5차례 회의 동안 ▶구단 체질 개선 및 쇄신안 ▶K리그1 승격 및 중장기 전략방안 ▶경영평가 ▶소통협의체 간담회 ▶구단조직 평가 및 개선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구단 입장에선 공석 자리인 대표이사와 감독을 찾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 전달수 전 대표는 강등의 책을 지고 지난달 사임했다. 현재는 심찬구 임시 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다.최대혁 혁신위원장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혁신위는 인천의 강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문제 파악과 개선안 도출을 위해 출범했다”라고 운을 뗀 뒤 “중립성·객관성·전문성 원칙을 갖고 안건에 대해 의견 조율을 했다”고 말했다.혁신위는 지난달 25일 출범해 3주간 머리를 맞댔고, 인천 구단 및 감독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2023년 공격적인 투자로 팀 연봉이 크게 늘었다. 2024년에는 재정 건전화 제도를 지키기 위해 일부 선수가 떠났고, 이로 인한 공백이 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로 인해 고액 연봉 선수가 늘었다. 또 팀 컬러에 맞지 않은 선수 영입도 있었다. 이는 구단 축구 철학의 부재로 생긴 일이다. 감독에게 의존한 영입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부연했다. 또 “현재 선수단 내 45%가 30세 이상 선수들이다. 23~29세 선수는 15%에 불과하다. 유스 선수 발굴에도 실패했다. 유스팀과 성인팀과의 연계성이 미흡하다고 발견했다”라며 여러 실패 요인을 짚었다.최대혁 위원장은 과거 강등된 구단들의 사례를 예로 들며 “시스템·철학 부재를 타파하기 위해 감독에 대한 평가 항목 및 지향 목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라고 말했다. 복잡한 결재 체계를 간소화하고, 기술파트 전문성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또 혁신위가 제시한 건 ‘1-2-3’ 프로젝트다. 1년 안에 승격, 2년 안에 상위 스플릿, 3년 안에 AFC 주관 클럽대항전 진출이다. 여러 조건에 부합하는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게 골자다.현재 인천도시브랜드에 맞춰 구단 역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권고했다. 동시에 ‘IUFC’라는 축구단만의 브랜드로 글로벌 스탠다드 축구단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하지만 정작 팬들이 궁금해하는 차기 감독 선임이나, 신임 대표이사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혁신위가 제안한 차기 감독의 게임 모델은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축구 ▶공간과 움직임이 기본인 축구 ▶볼 소유와 위치선정, 압박 축구 등이 두루뭉술한 조건뿐이다. 현재 인천의 지휘봉은 최영근 감독이 맡고 있다. 최 위원장은 “감독 평가 결과 최 감독은 능동적인 축구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여러 리그·경기 운영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라고 진단했다. 또 “여름 이적시장에서 감독이 원한 선수단 구성을 갖추지 못했지만, 일단 구단의 목표인 강등 탈출을 이루지 못했다. 혁신위에서는 재신임보다는 빠른 감독 교체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최근 인천은 이정효 광주FC 감독, 김은중 수원FC 감독 등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퍼지기도 했다. 동시에 최영근 감독에게도 연임을 제안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최영근 감독에게) 연임을 건의하진 않았다. 혁신위 자체에서 후보 3~5명에 대해 얘기했지만, 거기에 최영근 감독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여러 가지 궁금하신 점이 많을 것 같다.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평가하다 보니 결정이 아직 안 난 것 같다. 혁신위는 구단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혁신위는 여러 감독 후보를 추천해 드릴 수 있지만, 결정할 권한은 없다”라고 말했다.공교롭게도 향후 위원회는 추가로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18일) 5차 회의를 끝으로, 잠정적으로 활동을 마친다는 게 최 위원장의 설명이다.결국 모든 일은 신임 대표이사의 손에 달린 셈. 취재진이 ‘신임대표가 오면 바뀔만한 요소가 많은 것 같은데, 지속성이 있는 권고인가’라고 묻자, 최 위원장은 “기존 구단 내에는 가이드라인이나, 감독 평가 기준이 미흡했다. (혁신위는) 그것을 보완해 제시한 것이다. 신임 대표가 와서 내용을 보고, 역량에 따라 더 확장하실 수 있을 거라 본다. 세부적인 실행은 대표의 몫”이라며 “대표와 감독은 일심동체다. 서로에 대한 철학이 맞는 분이 오셔야 할 것 같다. 많은 팀이 대표와 감독 간의 불화로 고전하는데, 기본적인 구단 철학을 공유할 수 있다면 그런 문제가 없지 않을까”라고 배턴을 넘겼다. 한편 ‘구단이 제시한 철학이, 인천시의 브랜드와 내용이 같다. 정권이 바뀌면 지속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라는 지적에는 “한계성은 있지만, 구단 철학이라는 건 인천시정의 목표와 같이 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 논란이 있고, 의견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시정에 따라 하고, 동시에 구단 자체적인 지향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권고했다”라고 답했다.끝으로 최대혁 위원장은 “지속적으로 건의드리고 있다. 인천시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물색 중인 거로 알고 있다. 일단 혁신위는 잠정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른 시일 안에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인천은 오는 26일 선수단을 소집하고, 2025년 1월 2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인천=김우중 기자 2024.12.19 14:30
스포츠일반

3년 임기 시작한 '유도 영웅'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 "체육계 원칙이 깨졌다"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 신임 이사장이 한국 체육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하형주 이사장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체육공단 운영 구상 등을 밝혔다. 하형주 전 체육공단 상임감사는 지난 18일 제14대 체육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하 이사장은 1984년 LA 올림픽 당시 유도 95㎏ 이하 체급에서 우승하며 대한민국 유도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은퇴 후에는 1987년 동아대학교 교수로 부임해 37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고, 한국청소년스포츠문화원 설립과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유치 등에 힘을 보탰다. 이론과 실무 역량을 두루 갖춘 전문가라는 평가를 들었다.특히 2022년 8월 체육공단 상임감사로 부임해 약 1년 4개월간 재직하며 '적극행정혁신위원회' 설치·운영 등 투명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는 등 체육공단 내부 사정에도 정통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형주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림픽 금메달 땄을 때 내외신과 기자회견을 한 이후 이렇게 많은 분과 공식 인터뷰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많이 떨린다"며 "언젠가는 열심히 해서 체육계 수장이 돼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하형주 이사장은 3년 임기 중 이루고 싶은 것으로 "우리 체육공단의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정확하게 정립해 놓는 것"이라며 "우리의 설립 취지와 목적, 또 숭고한 서울 올림픽의 정신에 맞게 재무장해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우리가 가는 길에서 절대 흔들리지 않고, 국민을 대표하는 스포츠 공공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하 이사장은 "선수 시절 잘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었지만 못 했을 때, 실패했을 때 더 큰 힘을 쏟을 수 있었던 것은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기초 체력이 있었고 기초가 튼튼했기 때문이었다"면서 "유도하는 거나 우리가 하는 일이 다 똑같다고 본다. 누가 옆에서 흔들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체육공단이 되는 데 3년을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기자간담회 중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업무 방해, 금품 수수,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수사 의뢰로 검찰의 진천선수촌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형주 이사장은 "왜 이렇게 됐나 싶다. 우리나라가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얼마나 잘했나"라면서 "우리 체육계가 원칙이 깨지고 정상화하지 못해서 그런 거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차기 체육회장은 정말로 체육을 온몸으로 했던 분들, 그래서 체육의 가치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8 15:30
IT

인사 앞당긴 이재용, 삼성 반도체 '초격차' 대수술

초유의 위기론에 휩싸인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빠른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의 시기를 앞당겼다. 시장 우려를 직접 언급한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를 반영해 '초격차' 기반 반도체 리더십 탈환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분석이다.힘 얻은 반도체 수장 전영현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 일주일가량 앞당긴 사장단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12월 초에 사장단·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방안을 내놨던 관례를 이번에도 깼다.이번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부회장급 경영진의 과감한 교체도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도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차세대 메모리 경쟁에서 뒤처지며 실적과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경쟁사 SK하이닉스는 최신 HBM3E 시장 주도권을 잡고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우위를 점하며 올해 20조원 초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삼성전자를 추월할 전망이다.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이제 막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하기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런 상황에 삼성전자는 올해 5월 DS(반도체)부문장에 오른 전영현 부회장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위기 탈출에 속도를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메모리사업부를 직접 지휘하도록 해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정현호 사업지원TF장도 유임하며 부회장 3인 체제가 유지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인적 쇄신"이라며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 책임제 확립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반도체 사업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내용의 조직 정비를 실시했다.먼저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했다. 반도체 기획·재무 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통' 김용관 사장에게 반도체 경쟁력 조기 회복 미션을 부여했다.글로벌 1위 대만 TSMC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기 위해 파운드리사업부장은 교체했다.램·플래시설계팀과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미국 반도체 사업을 이끈 한진만 사장이 글로벌 고객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신기술 넘어 품질도 집중 모니터링스마트폰과 가전, TV를 아우르는 DX부문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종희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전사 차원의 품질을 점검하는 품질혁신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삼성전자가 애플과 전 세계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신제품 품질 이슈가 속속 제기되는 데 따른 판단으로 보인다.회사가 올해 하반기 선보인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프로'는 프리미엄 제품인데도 접합부 유격과 충전 박스 단차 등 불량이 발견되며 홍역을 앓은 바 있다. 경영진 교체는 최소화하면서도 반도체 조직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이번 결단에 업계 우려를 인지한 이재용 회장의 위기의식이 녹아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실이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또 "삼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증권가는 이번 변화를 기점으로 삼성전자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의 방향성보다 HBM과 DDR5,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개선, 조직 개편 이후 점유율이 아닌 기술 중심의 리빌딩 전략 실행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8 07:00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도약과 전환을 위한 경영혁신위원회 개최

한국마사회가 지난 28일 정기환 회장 및 경영진, 간부급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1차 경영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지난 2022년 출범한 마사회 경영혁신위는 경마산업과 말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CEO의 혁신의지를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행과제를 발굴하는 등 조직에 혁신의 DNA를 전파해 왔다.지난해 직무·성과 중심으로 인사보수 체계를 개편하고 YTN 지분 매각 추진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인 한국마사회는 온라인 발매 시범사업 추진 및 경마상품성 향상 등 조직 안팎으로 혁신 내재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금년에는 국민중심의 여가문화 선도 및 공공가치 확대를 통한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중점 추진방향으로 설정하고 선진형 경마시스템 강화, 불법경마 단속 대응체계 고도화, 말산업 분야 민간 창업 및 성장 견인 등을 이행과제로 확정했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회적 이슈에 적극 대응해나감으로써, 공공기관인 한국마사회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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