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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결국 실패한 빅맨 공존 시도…"원석아, 이번 시즌만 참아줘" [IS 포커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코피 코번(26·2m10㎝)과 이원석(25·2m7㎝)의 골밑 공존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은 10일 기준 고양 소노와 공동 최하위다. 지난 3시즌 연속으로 꼴찌에 그쳤던 삼성은 2024~25시즌 간절한 목표가 '꼴찌만은 하지 않는 것'이다. 삼성은 최근 7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7일 고양 소노전에서 승리해 연패를 끊어냈다. 이 경기에서 코번이 맹활약했다. 상대적으로 이원석은 13분밖에 뛰지 못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이원석과 코번이 같이 뛰면 문제가 너무 뚜렷하게 나온다. 득점 생산이 잘되지 않는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코번과 이원석의 공존은 지난 시즌부터 삼성이 풀지 못한 숙제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이원석은 삼성이 반드시 키워야 하는 '핵심 자원'이다. 장신인 데다 스피드와 넓은 윙스팬(2m10㎝)을 두루 갖췄다. 공교롭게도 이원석은 코번이 빠졌을 때 잠재력을 보여줬다. 코번은 오른 발목 인대 파열로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결장하고 올해 1월 2일에야 코트로 돌아왔다. 코번이 없는 기간 이원석은 10경기 평균 26분 47초를 소화하며 13.7득점(팀 내 1위) 8.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발이 느린 코번이 코트에서 빠지자 '빠른 농구'가 이뤄졌다. 김효범 감독은 코번이 온 후 두 빅맨의 공존을 시도했다.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까지만 해도 김 감독은 "코번이 인사이드만 장악해도 원석이에게 쉬운 찬스가 난다. 조합만 맞으면 같이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삼성은 7연패에 빠졌다. 결국 김효범 감독은 두 빅맨의 공존을 포기했다.삼성은 토종 빅맨 이원석이 살아나야 미래에도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최하위로 처진 삼성은 미래보다 현재가 중요하다. 코번 위주로 팀을 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효범 감독은 "이원석이 중심이 되는 팀을 (처음부터) 만들었으며 어땠을까 싶다. 지금은 복합적인 이유로 그렇게 하기 힘들다"고 밝혔다.김효범 감독은 "이번 시즌 최하위는 절대 하고 싶지 않다"며 "선수들에게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겠다 하면 주위에서 비웃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웃으라고 해라. 이룰 수 있는 건 우리 스스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10일 기준 6위 원주 DB와 4경기 차 공동 9위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0 13:32
스포츠일반

'맞대결 무려 7연패' LG는 모비스가 정말 어렵다

프로농구 창원 LG는 현대모비스전 7연패 중이다. 2019년 11월 14일 이후 현대모비스전 승리가 없다. 지난 12일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도 64-81로 완패했다. LG가 하위권(11승 19패)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현대모비스전 연패다. 경기력 자체가 워낙 좋지 않다. 시즌 첫 맞대결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15점 차 이상 대패했다. 12일에는 무려 17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전 평균 실점이 무려 85.5점. 평균 득점(73점)보다 12.5점이 높다. 골 밑이 무주공산이다. 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숀 롱(28·205㎝)을 막아낼 방법이 없다. 최근 득점력이 살아난 숀 롱은 거의 매 경기 '더블더블' 행진 중이다. 개막전만 하더라도 LG는 숀 롱에 대적할 만한 외국인 선수가 있었다. 바로 캐디 라렌(29·204㎝)이다. 하지만 12월 말부터 부상을 이유로 결장한 라렌은 지난 4일 테리코 화이트(31·192㎝)와 교체됐다. 지난 시즌 득점왕 라렌이 빠진 LG 골 밑은 숀 롱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숀 롱은 12일 맞대결에서 32분간 뛰며 23득점, 15리바운드로 LG를 압도했다. 현대모비스 버논 맥클린(35·203㎝)의 컨디션이 아직 정상이 아니지만, 숀 롱 덕분에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조성원 LG 감독이 패인을 분석하며 숀 롱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 빅맨 함지훈(37·197㎝)도 LG만 만나면 신바람이 난다. 함지훈은 올 시즌 LG전 4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13.8득점, 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9.4득점, 3.7리바운드)보다 준수하다. LG는 2년 차 빅맨 박정현(25·203㎝)이 골 밑을 지키지만. 함지훈은 노련하다. 박정현은 12일 경기에서 22분간 뛰며 2득점(4리바운드)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현대모비스에는 장재석(30·203㎝)까지 버틴다. 함지훈과 장재석이 이루는 현대모비스 높이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LG는 화이트의 득점포를 기다리고 있다. 라렌의 공백을 포워드 화이트로 채웠다. 높이보다 득점력에 기대를 건 선택이다. 화이트는 2017~1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25득점, 7.5어시스트, 5.3리바운드를 기록, SK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LG 유니폼을 입고 3경기를 뛴 화이트는 경기당 10.7득점을 올렸다. LG는 화이트가 코트를 밟으면 박정현과 김동량(34·198㎝)이 상대팀 외국인 선수를 수비해야 한다. 센터진이 탄탄한 현대모비스전에선 어려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 LG는 어느새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선두 KCC를 상대로 올 시즌 2승 1패로 선전하고 있지만, 특정팀 연패 기록이 계속 쌓이고 있다. 순위 경쟁에 다시 뛰어들기 위해선 현대모비스전 연패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15 06:00
스포츠일반

'헤인즈 더블-더블' SK, KCC 꺾고 6연패 탈출

서울 SK가 애런 헤인즈의 활약 속에 전주 KCC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SK는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CC를 77-68로 제압, 시즌 성적 9승 11패를 기록하며 지난달 1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이어진 6연패, 원정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부상 복귀 후 최다 득점을 올린 헤인즈가 SK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헤인즈는 25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고 김선형(18득점)과 최부경(10득점 14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삼성은 원주 DB와 경기에서 83-78로 승리하며 7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DB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유진 펠프스가 30득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고 문태영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25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네이트 밀러도 14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데뷔전을 마쳤다.고양에서는 홈팀 고양 오리온이 인천 전자랜드를 82-78로 꺾고 전자랜드의 연승 행진을 가로막았다. 대릴 먼로가 25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가 홀로 28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12.0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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