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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안준호호, 1승만 거두면 FIBA 아시아컵 본선 직행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5 사우디아라비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 직행까지 1승을 남겨뒀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9시 태국 방콕의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3’ 경기를 벌인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의 5차전이다. 이어 23일 오후 7시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경기 전 한국은 A조에서 2승 2패로 2위다. 호주가 1위(4승)고, 태국(2승 2패) 인도네시아(1승 3패)가 한국의 뒤를 잇는다.FIBA 세계 랭킹 기준으로 한국은 54위다. 호주가 7위로 조에서 가장 높다. 태국은 89위, 인도네시아는 75위다. 한국이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선 단 1승만 거두면 된다. 한국은 지난해 2월 태국과의 홈 경기서 96-62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만약 20일 태국을 꺾으면 상대 전적에서 앞설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A조 최종전에서 패하고, 태국이 호주를 꺾는 이변을 일으켜 조별리그 성적이 3승 3패로 같아져도 맞대결에서 앞선 한국이 조 2위를 지킬 수 있다.한편 안준호 감독은 이번 원정 2연전을 준비하며 이근휘(부산 KCC)와 양준석(창원 LG)을 발탁했다. 두 선수가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윈도-2에서 활약한 문유현(고려대)도 승선해 자신의 형인 문정현(수원 KT)과 함께 코트를 누빌 전망이다.이밖에 이승현(부산 KCC)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양홍석(국군체육부대) 하윤기(수원 KT)가 대표팀의 중심을 잡는다. 박지훈(안양 정관장), 오재현, 안영준(이상 서울 SK)도 출격을 기다린다.한편 지난해 대표팀의 에이스로 낙점된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은 호주프로농구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인 터라 합류가 불발됐다.오는 8월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에선 개최국 사우디를 포함한 16개국이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1960년부터 매 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다. 과거 2회 우승(1969년·1997년)을 거둔 기억이 있다. 지난 2022년 대회에선 뉴질랜드와의 8강에서 78-88로 패해 짐을 쌌다.김우중 기자 2025.02.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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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단독 2위’ 조동현 감독 “100%는 아니지만, 선수들 활약 고무적”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휴식기 전 2연승을 달성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동시에 ‘턴오버’에 대한 본인만의 생각도 전했다.조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1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101-80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질주한 현대모비스는 시즌 24승(14패)째를 올리며 다시 단독 2위를 수성했다.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상대의 2대2 공격을 제어하진 못했지만, 외국인 선수 숀 롱이 일찌감치 상대의 골밑을 폭격하며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는 11점을 몰아친 이우석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숀 롱은 26점, 이우석은 22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조동현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공수에서 선수들이 100%였다고 말할 순 없지만, 주문한 대로 잘 소화해 준 것 같다. 리바운드, 케빈 켐바오 방면 수비, 경기 플랜에 대해 잘해줬다. 특히 이우석 선수가 잘 저지해 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단독 2위의 현대모비스는 11일 기준 리그 최다 득점 팀(81.9점)이자, 리바운드 3위(37.5리바운드) 속공 2위(9.7점)를 기록 중인 공격의 팀이다. 취재진이 ‘역동적인 팀 컬러는 의도한 부분인지’라 묻자, 조동현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부터 많은 활동량을 앞세우겠다고 말했다. 팀에는 젊은 선수가 많이 있으니, 활동량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며 “이런 수치들은 활동적으로 뛰어다닌 농구를 펼친 결과”라고 진단했다.한편 경기 전 조동현 감독은 팀의 턴오버 관리에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직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20개의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 이날은 10개를 기록해 어느 정도 관리에 성공했다. 조 감독은 “경기 중에 계속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브레이크 때, 더 디테일하게 신경 쓰겠다”라고 짚었다.턴오버에 대한 조동현 감독만의 기준도 엿볼 수 있었다. 조 감독은 “턴오버를 하더라도, 상황과 시간이 다르다. 자신 있게 하는 건 맞지만, 본인의 강점이 아닌 부분에서 자신 있게 하는 건 다르다고 본다. 잘할 수 있는 거를 할 때 나오는 턴오버와, 남들이 하는 플레이를 따라 하다 나오는 턴오버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또 “승부처 엔트리 패스도 조심스럽다. 자기가 잘하는 것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특히 조동현 감독은 김선형(서울 SK)의 플로터를 예시로 들었다. 조 감독은 “김선형 선수가 플로터를 장착하기 위해 7~8년을 쏟았다고 들었다. 김선형 선수가 한다고 다 그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엔트리 패스 등도 마찬가지다. 여긴 픽업 게임이 아닌 프로스포츠다. 장착을 하려면 스스로 많이 노력,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조동현 감독은 “결과를 떠나 후배인 김태술 감독의 결혼을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하기도 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2.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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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최하위 탈출 가능할까…김태술 감독 “초반부터 압박, 힘 싸움” [IS 고양]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나란히 2연승을 노린다. 김태술 소노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턴오버’를 강조했다.소노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소노는 공동 9위(12승 25패), 현대모비스는 공동 2위(23승 14패)다. 두 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승리를 노리는 두 팀은 나란히 연승 없이 승리와 패배를 번갈아 기록 중이다. 휴식기 전 2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올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선 2승씩 나눠 가졌다. 소노는 승리한다면 잠시나마 공동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단독 2위 수성을 노린다.김태술 소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모비스가 실책이 많은 편이다. 무조건 수비에서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난 서울 삼성전(76-63 승)에선 압박이나 힘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초반부터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라고 말했다.최근 소노의 압박 수비를 주도하는 건 가드 민기남이다. 김태술 감독은 “지금 이재도 선수의 백업으로 본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지난 경기에선 최성모(삼성) 선수를 향해 올코트 프레싱을 요구했는데, 그게 상대의 실책을 만들고 득점까지 했다. 굉장히 좋은 모습”이라고 박수를 보냈다.소노의 공격을 책임지는 건 단연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필리핀)다. 그는 직전 경기서 17점을 기록하며 팀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야투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지만, ‘필리핀 최준용’이라는 별명답게 득점과 리딩을 모두 도맡는 등 영향력이 크다. 김태술 감독은 “켐바오 선수의 야투 성공률에 대해선 전혀 얘기하지 않고 있다. 켐바오 선수가 오고 나서 숨통이 트이는 게 사실”이라며 “사실 경기를 돌아보면 수비적인 부분에 미스가 있다. ‘이런 수비는 처음 해 본다’라고 하더라. 그러니 선수단 내 소통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공격에선 더 자신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한편 소노는 아직 이정현-켐바오 등이 모두 합류한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다. 오는 22일 앨런 윌리엄스가 합류하지만, 부상 중인 이정현은 3월 초 복귀 전망이다. 향후 기용 전략에 대해 김태술 감독도 고민이 많다. 김 감독은 “사실 선수 한 명이 돌아오면 팀이 단단해지는 것보단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며 “서로 동선이 겹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정리가 단기간 이뤄지진 않을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 ‘된다, 안 된다’를 판단하긴 이르다. 연습하며 맞춰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태술 감독은 “우리가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은 정해져 있다. ‘나보다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한다’이다. 효과적인 공격을 만들기 위해 계속 지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턴오버가 많긴 하지만, 끈끈함이 생겼다”면서 “훈련량이 다른 팀보다 많았다. 마지막에 추격하는 힘도 생겼다”라고 말했다.상대인 소노에 대해선 “사실 지금 하위권, 상위권 의미가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열심히 안 뛰면 진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현대모비스 입장에선 소노의 켐바오를 저지하는 것이 숙제 중 하나다. 이에 조동현 감독은 “켐바오를 처음 상대하게 됐다. 지난 경기에선 30개씩 던지더라. 득점하겠다고 무리한 슛을 던지는 데, 그걸 모두 막아낼 순 없다. 힘든 슛을 주고, 수비적인 부담을 주려고 생각 중이다. 턴오버를 줄인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조동현 감독의 현시점 목표는 단연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이다. 경기 전 현대모비스는 창원 LG와 공동 2위에서 경합 중이다. 다만 조 감독은 “당연히 4강 PO 직행이 목표”라면서도 “지금 순위를 예측하긴 어렵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도 경쟁 중이다. LG가 유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2.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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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실패한 빅맨 공존 시도…"원석아, 이번 시즌만 참아줘" [IS 포커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코피 코번(26·2m10㎝)과 이원석(25·2m7㎝)의 골밑 공존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은 10일 기준 고양 소노와 공동 최하위다. 지난 3시즌 연속으로 꼴찌에 그쳤던 삼성은 2024~25시즌 간절한 목표가 '꼴찌만은 하지 않는 것'이다. 삼성은 최근 7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7일 고양 소노전에서 승리해 연패를 끊어냈다. 이 경기에서 코번이 맹활약했다. 상대적으로 이원석은 13분밖에 뛰지 못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이원석과 코번이 같이 뛰면 문제가 너무 뚜렷하게 나온다. 득점 생산이 잘되지 않는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코번과 이원석의 공존은 지난 시즌부터 삼성이 풀지 못한 숙제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이원석은 삼성이 반드시 키워야 하는 '핵심 자원'이다. 장신인 데다 스피드와 넓은 윙스팬(2m10㎝)을 두루 갖췄다. 공교롭게도 이원석은 코번이 빠졌을 때 잠재력을 보여줬다. 코번은 오른 발목 인대 파열로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결장하고 올해 1월 2일에야 코트로 돌아왔다. 코번이 없는 기간 이원석은 10경기 평균 26분 47초를 소화하며 13.7득점(팀 내 1위) 8.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발이 느린 코번이 코트에서 빠지자 '빠른 농구'가 이뤄졌다. 김효범 감독은 코번이 온 후 두 빅맨의 공존을 시도했다.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까지만 해도 김 감독은 "코번이 인사이드만 장악해도 원석이에게 쉬운 찬스가 난다. 조합만 맞으면 같이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삼성은 7연패에 빠졌다. 결국 김효범 감독은 두 빅맨의 공존을 포기했다.삼성은 토종 빅맨 이원석이 살아나야 미래에도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최하위로 처진 삼성은 미래보다 현재가 중요하다. 코번 위주로 팀을 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효범 감독은 "이원석이 중심이 되는 팀을 (처음부터) 만들었으며 어땠을까 싶다. 지금은 복합적인 이유로 그렇게 하기 힘들다"고 밝혔다.김효범 감독은 "이번 시즌 최하위는 절대 하고 싶지 않다"며 "선수들에게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겠다 하면 주위에서 비웃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웃으라고 해라. 이룰 수 있는 건 우리 스스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10일 기준 6위 원주 DB와 4경기 차 공동 9위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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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위 놓고 싸우는 조상현-조동현 쌍둥이 형제 감독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강 직행 티켓’을 잡을 수 있는 2위 경쟁이 뜨겁다. 공교롭게도 10일 현재 공동 2위에 오른 창원 LG(조상현 감독)와 울산 현대모비스(조동현 감독)의 사령탑은 쌍둥이 형제다. 올 시즌 선두 서울 SK가 사실상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굳혀가는 가운데 LG와 현대모비스는 최근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뜨거운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LG는 시즌 초반 한때 8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가 무서운 기세로 연승을 이어가면서 2위로 치고 올라왔다. 현대모비스는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해오다가 시즌 후반부 뒷심을 더 발휘하며 끈끈함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쌍둥이 감독들이 서로에 대한 견제를 하지 않는다. “프로에서 순위 싸움이 중요하지 상대 감독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말을 이어가다 보면 언뜻 농담 속 속내가 보인다. 조상현(49) LG 감독은 지난 3일 현대모비스가 깜짝 트레이드로 이대헌을 영입하자 “조동현이가 수작을 부리고 있다”고 웃으며 경쟁팀에 대한 농담 섞인 견제를 했다. 이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대헌 영입이 뭐 대단한 트레이드인가. 수작을 부린 건 조상현이 먼저다. 시즌 전에 초호화 멤버를 모으지 않았나”라고 받아쳤다. 조동현 감독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형 조상현 감독이 팬서비스로 아이돌 댄스를 췄던 장면에 대해 “진짜 못 봐주겠다”며 친형제임을 인증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5분 먼저 태어난 쌍둥이 형 조상현은 선수 시절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슈터였다. 조동현은 수비를 잘 했다. 선수 조상현이 낙천적이고 느긋한 성격이었던 반면 조동현은 자신을 몰아치면서 철저하게 훈련하고 관리하는 타입이었다. 얼굴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똑같지만 성격이나 플레이 스타일은 딴판이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둘의 지도 스타일은 쌍둥이 답게 비슷하다. 수비를 가장 강조하고, 선수들의 개인 관리나 경기 중 동선까지 꼼꼼하게 지도하고 잔소리한다. 프로 사령탑으로는 조동현 감독이 2015년 KT 감독을 맡으면서 먼저 데뷔한 선배다. 조상현 감독은 2022년 LG 사령탑으로 처음 프로팀 사령탑을 맡았다. 둘 다 아직 감독으로서 우승 경험은 없다. 기록으로 보면 조상현 감독이 LG를 맡은 이후 2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다. 조동현 감독은 “올해는 그렇게 두면 안 되지”라고 했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3승 14패로 나란히 공동 2위다. 2위 경쟁에서 더 나아가 LG와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이후 어떤 단계에서든 봄 농구에서 격돌할 가능성 역시 크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 전적은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가 3승 1패로 앞선다. 이은경 기자 2025.02.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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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4쿼터 14점’ SK, 또 KT 꺾고 6연승→17경기 중 16승

프로농구 서울 SK가 ‘라이언 킹’ 오세근(38·2m)의 4쿼터 맹활약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수원 KT를 85-74로 꺾었다. SK는 최근 연승 기록을 6경기로 늘리며 단독 1위(31승 7패)를 지켰다. 2위 그룹을 형성한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무려 7.5경기 차다. 최근 17경기 중 16승을 수확하는 상승세다. 이 기간 SK의 유일한 패배는 지난달 25일 부산 KCC전(72-89)뿐이다.SK 베테랑 오세근이 4쿼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4쿼터를 모두 뛰며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몰아치며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단 22분 동안 16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자밀 워니(21점 14리바운드) 안영준(17점) 김선형(15점 3어시스트)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지난 6일 SK로부터 4연승이 끊긴 KT는 안방에서 만난 재대결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다소 부진한 전반전을 뒤로하고 3쿼터 추격했는데, 승부처에서 오세근의 활약에 밀렸다. 레이션 해먼즈가 2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허훈(12점) 하윤기(10점) 외 뚜렷한 지원이 부족했다. KT는 리그 4위(21승 17패)를 지켰다. SK는 전반부터 뜨거운 슛감을 자랑한 김선형과 안영준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KT는 해먼즈와 한희원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워니가 경기 초반 침묵했으나, 어느새 슛감을 회복해 SK의 리드에 힘을 보탰다.3쿼터에는 KT가 힘을 내는 듯했다. 해먼즈와 허훈, 조엘 카굴랑안이 적극적으로 코트를 누볐다. 하지만 SK 워니가 맞불을 놓으며 좀처럼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4쿼터를 접수한 건 오세근이었다. 그는 시작과 함께 김선형의 연속 어시스트를 받아 5점을 추가했다. 해먼즈가 응수하자, 오세근은 다시 한번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오세근은 종료 28초 전 워니의 패스를 받아 11점 차를 만드는 3점슛을 추가하며 KT의 추격을 잠재웠다. 김우중 기자 2025.02.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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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접전’ SK, 정관장 5연승 기세 꺾고 5연승…LG·KT도 귀중한 승리(종합)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의 6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창원 LG와 수원 KT도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SK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차 연장 접전 끝에 정관장을 85-81로 제압했다.정관장의 5연승 기세를 꺾고 5연승을 달린 SK는 30승(7패) 고지에 올랐다. 2위 LG와 격차는 7게임 차다. 정관장은 13승 24패로 8위를 유지했다.나란히 연승 가도를 달리던 두 팀의 맞대결답게 경기 내내 불꽃이 튀었다. 한쪽으로 승부가 기우는 듯 보이다가도 어느 한쪽이 금세 균형을 맞췄다. 역전과 동점을 거듭했다.4쿼터 중반을 넘어선 뒤에는 정관장이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66-66으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 디온테 버튼이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정관장이 8점 차로 달아났다.그러나 SK는 자밀 워니의 득점에 안영준의 외곽포를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워니는 종료 37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74-74로 맞선 가운데 정관장 한승희의 3점슛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연장에서도 정관장이 초반 흐름을 잡았다. 버튼의 외곽포로 포문을 연 뒤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연속 득점을 더해 81-78로 앞섰다. 그러나 SK는 워니의 득점, 그리고 오재현의 스틸에 이은 김선형의 역전 속공 득점까지 더해 1분 20초를 남기고 승부를 뒤집었다.이후 워니가 자유투 1개, 오재현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데 반해 정관장은 버튼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SK는 워니가 24점 2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연장에선 팀의 11점 중 7점을 책임졌다. 안영준도 3점 5개 포함 17점 7리바운드, 김선형이 15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정관장은 버튼이 24점 8리바운드, 오브라이언트가 18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LG가 부산 KCC를 83-78로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전반을 46-49로 뒤진 LG는 4쿼터까지 KCC와 치열하게 맞섰다. 허웅의 앤드원 플레이로 KCC가 78-75로 앞서자, LG는 정인덕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이후 종료 49초 전 아셈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역전 2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허웅의 턴오버를 틈타 허일영이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승리로 LG는 23승 14패를 기록, 울산 현대모비스를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KCC는 5연패를 당하며 15승 22패로 7위에 머물렀다. 수원 KT 아레나에선 KT가 하윤기의 20점 활약을 앞세워 원주 DB를 83-76으로 제압, 21승 16패로 단독 4위로 올라섰다.KT는 3쿼터 후반 하윤기와 레이션 해먼즈의 연속 덩크를 앞세워 분위기를 잡았다. 4쿼터 한때 6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KT는 치나누 오누아쿠의 실수 이후 허훈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외곽포를 터뜨리며 홈팬들 앞에서 승전고를 울렸다.하윤기는 이날 20점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해먼즈도 17점 15리바운드, 한희원은 12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DB는 강상재(16점) 정효근(15점) 등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으나 끝내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최근 5연패, 16승 21패 6위에 머물렀다.김명석 기자 2025.02.08 20:47
프로농구

'3점 4개+14점 폭발' 신민석 "상무 다녀와도 잊혀지지 않는 선수 되겠다" [IS 스타]

"입대하게 된다면, 다녀올 때까지 팬들께 잊혀지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신민석(26)이 울산 현대모비스의 승부처 해결사가 됐다.신민석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 3스틸로 활약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 동점까지 연결되는 첫 득점과 역전을 만드는 연속 3점슛 등 중요한 득점들을 올렸다. 예리한 슛 감각으로 삼성의 기세를 꺾는 선봉장이 됐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신민석은 "최근 팀이 연패도 했고, 트레이드 후 팀 분위기도 조금 어수선했다. 오늘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고 전했다.이날 보여준 예리한 득점 감각에 대해 묻자 그는 "출전 시간을 많이 받으면서 점차 코트 밸런스가 좋아졌다. 오늘은 유독 좋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조동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또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단이 턴오버를 줄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패스 전 시야를 넓게 보고, 상대 수비를 고려하면서 패스를 해야 턴오버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신민석은 "하이 포스트에서 공을 잡고 외국인 선수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으려면 신경쓸 일이 많다. 그 부분에서 부족해 턴오버를 일으킬 때가 많았다. 오늘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시즌이 후반부에 접어들었지만, 신민석은 여전히 치열한 경쟁 속에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이대헌을 영입했다. 신민석, 장재석과 포지션이 겹치는 포워드 자원이다.신민석은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수비, 스페이싱 농구를 하면서 나오는 기회 때 슛을 얼마나 잘 넣느냐에 따라 감독님께서 기용을 결정하실 것이다. 난 오늘처럼 자신있게 하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스타일이 다른 장재석과 4번 포지션을 나눠 맡은 것도 시너지를 일으키는 중이다. 이날 패장이 된 김효범 삼성 감독은 "신민석과 장재석에게 27점을 내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신민석은 "확실히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재석이 형이 앞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내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재석이 형이랑 같은 4번이긴 하지만 플레이스타일이 완전 다르다. 상대가 재석이 형 막는 것 신경쓸 때, 내가 변화주면 공격 옵션이 잘 먹히지 않았나 한다"고 설명했다.신민석은 시즌 후 상무 입대를 노리고 있다. 주전이 아닌 그는 전역할 때까지 팬들에게 계속 기억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자 했다. 신민석은 "이번 시즌 후 상무 입대를 신청했다. 합격해야 하겠지만, 군대를 다녀오고도 팬들께 잊혀지지 않는 선수가 될 수 있게 하고 싶다. 가기 전까지 좀 더 내 자리를 잡고 다진 후 입대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6 00:17
프로농구

조동현 감독의 역전 비결 "우리 100점 넣는 팀 아냐, 답은 수비" [IS 승장]

"수비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잡고 단독 2위를 사수했다.현대모비스는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라운드 삼성전을 77-68로 잡고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매섭게 추격하는 3위 창원 LG와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2위를 지켜냈다.승부처는 3쿼터였다.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열세에 놓였던 현대모비스는 신민석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극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3분여 만에 6점 열세를 8점 리드로 바꾸고 3쿼터를 마쳤고, 결국 이 기세가 승리까지 이어졌다. 경기 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승부처 3쿼터를 잡은 요인은 수비라고 평가했다. 조 감독은 "답은 수비"라며 "공격이나 슛은 안 들어갈 수 있고, 밸런스가 안 맞을 수 있다.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것을 (강조해) 얘기한다. 수비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우리가 팀 구성 상 100점대를 넣을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상대 턴오버나 수비를 통해 속공이 나와야 한다. 오늘 경기는 그쪽에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조동현 감독은 "신민석, 김국찬, 장재석 3명이 오늘 승리의 공신인 것 같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까지 자신있게 했다. 그런 부분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칭찬했다.포지션 경쟁자 이대헌 트레이드가 백업 자원인 이들에게 자극을 줬을까. 조동현 감독은 "그럴 수도 있다"며 "안양 정관장과 경기가 끝난 뒤 4일 간 이대균을 4번으로 쓸까 고민했다. 또 다른 신인 김동준도 같이 온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자극이 있을 것 같다. 내가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자극제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그는 "그동안 4번 포지션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은 재석이와 민석이가 번갈아 나오면서 잘해줬다"고 기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21:34
프로농구

김효범 삼성 감독 "과감하지 못해 턴오버, 밀리면 안 돼" [IS 패장]

"(오히려) 과감하지 못한 게 턴오버로 이어졌다."서울 삼성이 턴오버 24개를 내줬다. 7연패에 빠졌다.삼성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를 68-7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최근 7연패를 기록, 시즌 11승 24패째를 기록해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 삼성의 발목을 가장 강하게 잡은 건 턴오버였다. 이날 삼성은 무려 24개 턴오버를 내줬다. 전반만 해도 팽팽한 경기를 펼쳤고, 3쿼터 중반까지도 우세를 가져가던 삼성은 일시에 무너지며 현대모비스에 대량 실점했다.경기 후 김효범 삼성 감독은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이지샷을 비롯해 기본적인 찬스에서 넣지 못했다. 턴오버를 정말 많이 범했다. 정말 좋지 못한 경기였다. 상대 4번으로 나온 신민석, 장재석 선수에게 27점을 내줬다. 그게 오늘 패인"이라고 돌아봤다.김 감독은 턴오버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과감하게 플레이하지 못해서 나온 것"이라며 "압박, 에너지 싸움에서 밀리면 힘들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플레이에서 밀리니 실책이 나온 것이다. 내일(6일) 어떻게 비디오를 편집해서 선수들에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경기 전에도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또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하겠다. 내일 만나서 미팅도 있다. 선수들 중 '괜찮으니까 해보자'라고 외쳐주는 선수가 나왔으면 한다. 그게 이왕이면 팀을 책임져 줄 젊은 선수 중 있었으면 싶다"고 바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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