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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덩크 실패→후반 폭발 안영준의 반성 “멘털 잡기 힘들어, 1위 경기력 아냐”

포워드 안영준(30·서울 SK)이 팀의 5연승에도 밝게 웃지 못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단 분위기가 떨어진 상태라고 진단했다.안영준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선발 출전, 33분 동안 15점 8리바운드 2스틸을 보태며 팀의 63-55 승리를 이끌였다. 이날 SK는 주전 가드 김선형과 오재현 없이 경기를 소화했는데, 안영준과 자밀 워니(22점 10리바운드)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SK는 단독 1위(20승 6패)를 지키면서, 시즌 20승 고지를 선점했다.팀 공격을 이끈 안영준은 전후반 희비가 엇갈리는 활약을 펼쳤다. 전반에는 상대 견제에 시달리며 단 2점에 그쳤다. 특히 1쿼터 속공 상황서 노마크 덩크에 실패하더니, 이어진 중거리슛도 놓쳤다. 하지만 그는 3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더니, 4쿼터에도 연이은 야투 성공으로 아쉬움을 털었다. 안영준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안 풀렸다. 1위다운 경기력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있다. 오는 금요일 중요한 경기가 있으니, 잘 준비해서 1위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자신의 경기력 기복에 대해선 “몸이 많이 무거웠다. 안 되더라도 적극적으로 계속하려고 했다. 부상으로 인해 선수들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다보니 후반에는 좀 풀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덩크 실패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향하자, 안영준은 눈을 질끔 감았다. 그는 “멘털을 못 잡겠더라. 실패하고 2점슛도 놓쳤다. 라운드가 넘어가면서 몸 상태가 처졌다. 근육도 많이 떨어졌다. 스케줄이 타이트한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끝으로 안영준은 “어쨌든 승리했지만, 이런 경기력으로는 플레이오프(PO)에 가거나 중요한 1,2위 매치업에서 이길 수 없다. 사실 많이 답답한 것 같다. 오늘 우리가 이겼는데도, 분위기가 안 좋았다”라며 고개를 저었다.SK는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돌한다. SK 입장에선 1위 굳히기를 위한 중요 매치업이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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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아쿠 ‘위닝 덩크’ DB, 접전 끝에 KCC 제압 (종합)

프로농구 원주 DB가 접전 끝에 부산 KCC를 제압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터뜨렸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88-86으로 제압했다. DB는 한때 19점 리드를 날리기도 했지만, 종료 직전 외국인 선수 이선 알바노와 치나누 오누아쿠의 맹활약으로 웃을 수 있었다.DB 알바노는 26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누아쿠는 2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관희(14점)는 물론, 정호영(11점 4리바운드)의 깜짝 활약도 빛났다. DB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6위(13승 13패)를 지켰다.KCC는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리그 순위는 여전히 7위(10승 15패)다. 디온테 버튼과 이승현의 분전이 빛났으나, 승부처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를 제어하지 못했다. 버튼은 26점 9리바운드, 이승현은 2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준범은 12점을 올렸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DB였다. 이선 알바노와 이관희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며 화력전을 이끌었다. 1쿼터에만 12점 차 리드를 잡았다.KCC는 2쿼터에 곧바로 반격했다. 전준범이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림을 갈랐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디온테 버튼이었다. 버튼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DB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한때 19점 차 리드를 잡았던 DB였지만, 쿼터 종료 2분 31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버튼의 역전 득점까지 터졌다. 1점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DB는 곧바로 달아났다. 알바노가 공격적인 드리블 뒤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다만 DB에도 변수는 있었다. 5분 47초를 남겨두고 박인웅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 KCC는 버튼과 이승현의 활약으로 재차 격차를 좁혔다. DB는 연속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흔들리기도 했다. 30초 안쪽으로 접어들자 리드는 계속 바뀌었다. DB 오누아쿠가 달아나는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이에 19.8초를 남겨두고 버튼이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마지막에 웃은 건 DB였다. 알바노가 드리블 뒤 정확한 패스를 오누아쿠에게 연결했다. 오누아쿠는 덩크와 함께 파울을 이끌며 환호했다. 특유의 자세로 자유투 득점에도 성공하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KCC 버튼이 버저비터 역전 3점슛을 노렸으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 같은 날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창원 LG를 85-64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2위(18승 7패)를 지켰다. 1위 서울 SK(18승 6패)와는 0.5경기 차다.조동현 감독은 ‘쌍둥이 형’ 조상현 LG 감독을 상대로 시즌 맞대결 3전 전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좋은 슛감을 선보이며 12점을 몰아넣었다. 아셈 마레이가 빠진 LG는 골밑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힘든 경기를 했다.LG는 2쿼터 추격했지만, 3쿼터에 다시 밀렸다. 전반적인 팀 야투 성공률이 저조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박무빈의 활약을 앞세워 손쉽게 달아났다. 3점슛 시도는 적었지만, 대신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현대모비스는 16점 차 리드를 잡은 채 4쿼터로 향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격차가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자, 두 팀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현대모비스 이우석은 3점슛 4개 포함 16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림(24점 10리바운드) 숀 롱(15점 10리바운드)은 동반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LG에선 전성현이 3점슛 5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대릴 먼로는 홀로 15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맞섰으나, 마레이의 공백을 메우진 못했다. LG는 원정 4연승 기록에 마침표가 찍혔고, 2연패에 빠지며 리그 5위(13승 12패)를 유지했다. 끝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114-77로 크게 이겼다. 114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양팀 합계 점수 역시 올 시즌 단일 경기 최다 점수다.1쿼터까지 팽팽했던 흐름은 2쿼터에 크게 요동쳤다.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전반에만 3점슛 4개 포함 20점으로 펄펄 날았다.한국가스공사의 공격력은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도 이어졌다. 벨란겔은 16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의 3쿼터 득점(16점)과 같았다.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선 쿼터 중반 앤드류 니콜슨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30점 차로 시작한 4쿼터,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 남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시 1승을 추가하며 리그 4위(14승 10패)를 지켰다. 벨란겔이 29분 동안 36점 8어시스트, 니콜슨이 22점을 기록하며 빛났다. 유슈 은도예도 18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삼성은 다시 2연패에 빠지며 9위(7승 17패)를 지켰다. 홈 연패 기록은 6경기로 늘었다. 이정현(21점 4어시스트) 저스틴 구탕(12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코피 코번은 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5.01.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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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했던 농구영신, 2024년 승자도 현대모비스…한국가스공사 꺾고 ‘3연승’ [IS 울산]

울산 현대모비스가 2024년 마지막 경기 승자가 됐다.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오후 10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에서 88-81로 이겼다.지난해 농구영신에서도 한국가스공사를 꺾었던 현대모비스는 이번에도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고, 2위를 유지했다.농구영신은 ‘송구영신’과 ‘농구’를 합성한 단어다. 농구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을 담았다.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였고, 매번 매진 기록을 쓴 프로농구 최대 이벤트 중 하나다. 하지만 이번 농구영신은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예정됐던 이벤트는 물론이고, 농구장을 메우는 음악과 치어리더 응원 유도 등도 이날은 없었다. 평소보다도 차분하게 진행됐다.농구 팬들은 여느 농구영신과 마찬가지로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4702명 매진 기준, 사석 및 입석까지 4806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이날 현대모비스는 15점 4리바운드를 올린 함지훈과 숀롱(16점 3리바운드) 박무빈(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우석(6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23점 3어시스트)와 앤드류 니콜슨(19점 7리바운드) 김낙현(1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훨훨 날았지만, 아쉽게 패배를 맛봤다. 홈팀 현대모비스는 박무빈과 프림의 활약으로 1쿼터를 주도했다. 5분여가 지날 때까지는 시소게임 양상이었지만,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이우석의 패스를 받은 박무빈이 번쩍 날아올라 림을 갈랐다. 프림은 꾸준히 2점슛을 성공했다.한국가스공사는 차바위의 외곽포에 이은 니콜슨의 2점슛으로 따라붙었지만,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활약을 앞세워 10점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했다.현대모비스는 한호빈의 3점슛으로 산뜻한 2쿼터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2분 넘게 림을 가르지 못했다. 그 사이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이 연속으로 외곽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가 좀체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면서 격차는 2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한호빈이 외곽에서 쏜 슛이 림을 가르며 다시금 기세를 올렸다.전반은 현대모비스의 48-43 리드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가스공사가 거세게 몰아붙였다. 니콜슨의 2점슛과 벨란겔의 3점슛으로 48-48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는 유독 치열했다. 현대모비스가 뒤집고 뒤집히는 승부가 이어졌다. 현대모비스가 앞서가다가 4분 11초를 남겨두고 니콜슨에게 외곽포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의 턴오버가 나왔고, 이를 프림이 덩크슛으로 연결하면서 재차 현대모비스가 앞서갔다.모처럼 기세를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이 3쿼터 버저비터 2점슛을 넣으며 7점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섰다.하지만 점수 차만 벌어지면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떨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벨란겔의 3점슛과 유슈 은도예의 덩크슛으로 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2점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이후에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현대모비스는 달아나려 했고, 한국가스공사는 거세게 추격했다. 1분 2초를 남겨두고 박무빈이 2점슛을 성공, 현대모비스가 4점 차로 앞서갔다. 한국가스공사는 40여 초를 남겨두고 김낙현과 곽정훈의 3점슛이 연달아 튕겨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울산=김희웅 기자 2024.12.3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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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헐크’ 하윤기, KT 짠물 수비 기대감

프로농구 수원 KT 센터 하윤기(25·2m4㎝)가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하윤기는 지난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4~25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 19분 동안 8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12점까지 벌어진 격차를 뒤집으며 81-77로 이겼다. 2연승을 질주하며 23일 기준 리그 4위(12승 9패)를 지켰다.하윤기는 시즌 초 부상으로 힘겨운 출발을 했다. 지난달엔 오른 무릎 부상으로 연골 제거 시술까지 받았다. 하윤기에 이어 허훈까지 빠진 KT는 이 기간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3일까지 팀 평균 득점 9위(73.0점)까지 처졌다.하윤기는 이달 지난 14일 대구한국가스공사전에서 복귀한 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DB전에서는 부상 복귀 뒤 가장 긴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하윤기는 KT가 승부를 뒤집은 2쿼터와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KT는 페인트존 득점에서 28-48로 밀렸다. 하지만 하윤기가 긴 시간을 소화한 2·3쿼터에는 18-16으로 오히려 앞섰다. 하윤기가 골밑을 사수하자, KT는 내외곽 공격을 고루 활용해 DB를 제압했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를 필두로 리그에서 골밑이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힌다.KT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와도 경쟁할 수 있는 하윤기의 복귀가 반갑다. 하윤기는 지난 시즌에도 평균 16점 이상을 넣은 보장된 공격 옵션이기도 하다. 하윤기 복귀 후 팀 평균 득점은 8위(73.5점)로 한 계단 상승했다. 팀 평균 실점은 4위(74.7점)인데, 하윤기가 복귀하면서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하윤기는 DB전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서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했다. 도움 수비에도 신경 썼다”며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안 다치고 열심히 몸을 끌어올리겠다. 허훈 선수가 복귀해 팀이 완전체가 될 때, 팀에 더움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허훈은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절차를 밟다 발바닥 통증으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다. 허훈은 1월 중 복귀할 예정이다.KT는 24일 오후 7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리그 2위 울산 현대모비스(14승 6패)와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12.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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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태 코치 “분위기 끌어올려야”…전희철 감독 “워니 약간 다운됐다, 오늘 경기 중요” [IS 안양]

최승태 안양 정관장 코치와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나란히 승리를 겨냥한다.정관장과 SK는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경기 전 최승태 코치는 “엊그제부터 분위기가 좀 다운돼 있다. 분위기를 살리면서 에너지를 끝까지 끌어올리고 시작하자고 했다. 원래 해오던 플랜대로 에너지를 끌어올리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정관장은 지난 15일 고양 소노를 이겼지만, 19일 원주 DB에 패하며 분위기가 처졌다. 최승태 코치는 “SK는 속공이 빠른 팀이다. 최대한 좋게 공격하자고 했다”고 밝혔다.최승태 코치는 허리 디스크로 자리를 비운 김상식 감독 대신 정관장을 지휘하고 있다. 다소 특이하게 코너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그는 “전체적으로 이렇게 봐야 더 잘 보이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1위를 질주하던 SK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졌고, 선두 자리를 울산 현대모비스에 내줬다.전희철 감독은 “3연패는 선수들도 충격적이었을 거다. 왜 졌는지를 알아야 해서 영상 분석을 진행했다. 선수들과 미팅도 했다”고 전했다.지난 15일 서울 삼성전을 끝으로 5일간 텀이 있었던 SK는 팀을 재정비 하는 데 힘을 쏟았다. 전희철 감독은 밤낮으로 1~2라운드 경기를 분석한 전력 분석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전희철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을 바로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하나가 돼야 한다. 막연하게 희생하라고 하면 선뜻 하는 선수가 없다. 그래서 영상을 통해 보여줬다”고 전했다.팀이 3연패에 빠졌고, 에이스인 자밀 워니는 갑작스럽게 은퇴를 꺼냈다. 워니는 이내 “발표 시기에 대해 사과드린다. 보내주신 많은 응원에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고 있다. 이번 시즌의 의미를 흐리게 만들고 싶지 않다. 나는 여전히 의욕적이고,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전희철 감독은 “(워니가) 지금 좀 다운됐다. 서로 욕심을 낸다고 느끼니 약간 다운된 것 같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짚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2.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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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접전 끝에 3연승→단독 1위…DB는 안방서 대승(종합)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동시에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같은 날 원주 DB도 안방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서울 삼성을 81-79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 서울 SK를 제치고 단독 1위(14승 5패)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삼성의 날카로운 3점슛에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쿼터 막바지마다 아쉬운 턴오버가 쌓이며 상대에 추격 흐름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침묵했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종료 직전 수비에도 성공하며 안방에서 소중한 승리를 확정했다.현대모비스가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 나란히 1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서명진은 12점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함지훈은 19분을 뛰면서 9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삼성은 2연패(6승 13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높은 3점슛 성공률로 반전을 만드는 듯했으나, 부상으로 빠진 이원석의 빈자리가 뼈아팠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6-39로 밀렸다. 경기 막바지 마무리가 아쉬웠다. 최성모는 20점 4어시스트, 저스틴 구탕은 18점으로 분전했다. 차민석은 13점 8리바운드를 보탰으나, 후반에만 3턴오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삼성은 1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원석이 부상으로 빠진 만큼 리바운드 싸움에선 밀렸지만, 상대 턴오버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했다. 특히 차민석과 최성모는 전반에만 11점과 13점을 올리며 물오른 슛 감각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는 공격 기회를 많이 잡고도 외곽슛 성공률이 다소 아쉬웠다. 종료 직전에는 함지훈의 턴오버가 나왔고, 삼성 최승욱의 버저비터 골밑 득점이 터졌다. 삼성이 47-46으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재정비를 마친 3쿼터, 현대모비스는 3점슛이 살아나며 리드를 잡았다. 서명진, 신민석이 삼성의 외곽을 허물었다. 장재석이 이른 시간에 4번째 반칙을 범한 게 변수였지만, 프림과 신민석이 공격을 이끌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삼성의 추격을 이끈 건 구탕이었다. 뛰어난 운동 능력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쿼터 종료 46초를 남겨두고는 감각적인 레이업을 올려놓기도 했다. 삼성은 주전들을 아끼면서도 단 2점 뒤진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현대모비스 입장에선 숀 롱의 턴오버와 연이은 야투 실패가 아쉬움이었다.4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현대모비스가 먼저 격차를 벌리면, 삼성이 추격하는 그림이 반복됐다. 현대모비스 프림이 연이어 공격에 성공했다. 삼성은 골밑 싸움에서 밀렸고, 데릭슨의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흔들렸다. 1분 11초를 남겨두고 시도한 차민석의 코너 3점슛은 림에 닿지 않았다. 이정현이 43초를 남기고 시도한 속공 3점슛도 마찬가지였다. 3점 뒤진 삼성은 종료 26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반격 기회를 잡았다. 이정현이 함지훈에게 향하는 공을 절묘하게 끊었다. 하지만 패턴에 이은 차민석의 골밑슛은 림을 외면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한호빈에게 스틸당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자유투 2점으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종료 버저와 함께 구탕의 3점슛이 터졌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같은 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 정관장의 경기에선 홈팀이 74-57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단독 6위(9승 10패)가 됐다. 정관장은 8위(7승 12패)다.DB는 이날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가 장염 증세로 아예 결장했지만, 프런트코트 서민수·강상재·로버트 카터가 빈자리를 메웠다.정관장은 속공, 그리고 캐디 라렌의 공격 리바운드 장악으로 맞섰다. 하지만 DB의 공격력이 우위였다.후반은 완전히 DB가 장악했다. 이선 알바노가 3쿼터 10분을 모두 뛰며 10점을 몰아쳤다. 정관자은 3점슛 7개를 모두 허공에 날렸고, 추격 의지를 잃기 시작했다. 안일한 턴오버도 문제였다.4쿼터 반전은 없었다. DB가 안정적으로 리드를 유지하며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리바운드에서 41-37로 우위를 점했고, 3점슛도 15개나 집어넣었다. DB 카터가 15점 13리바운드로 빛났다. 알바노는 1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강상재(7점 8리바운드) 서민수(9점 4리바운드)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정관장에선 라렌(12점 15리바운드) 정효근(12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다. 변준형은 21분 29초 동안 3점 2어시스트에 그쳤다. 김우중 기자 2024.12.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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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또또 최하위 삼성, 유일한 위안은 이원석…김효범 감독 “불씨 꺼지지 않길”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올 시즌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1순위 포워드’ 이원석(24·2m7㎝)이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게 위안이다.삼성은 지난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1-87로 크게 졌다.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이 빠진 삼성은 현대모비스의 탄탄한 전력에 휘둘리며 고개를 떨궜다. 최근 홈 3연패이자 시즌 두 번째 4연패다. 리그 순위는 최하위인 10위(2승 10패)다. 연패 기간 소득은 이원석의 활약이다. 이원석은 팀이 4연패하는 동안 3경기에서 15점 이상을 넣었다. 프로 4년 차인 그는 첫 12경기를 모두 뛰며 평균 12.2점 6.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각종 기록 부문에서 상승세다. 이원석은 현대모비스전에선 약 27분을 뛰며 15점 7리바운드 1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턴오버는 없었다. 야투 성공률은 35.7%(5/14)로 다소 아쉬웠지만, 자유투로 이를 만회했다. 시즌 12경기 중 8번째 두 자릿수 득점이다. 상대 팀은 검증된 외국인 선수 숀 롱과 게이지 프림이 있다. 이들과 마주해 대등한 공격력을 뽐냈다.지난 3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결실을 보는 모양새다. 이원석은 지난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당시 큰 신장에 슛 능력까지 갖춰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첫 3년은 이렇다 할 잠재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슛 성공률은 기복이 컸다. 잦은 부상도 발목을 잡았다. 4년 차인 올 시즌은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에 승선했을 정도로 보장된 활약을 선보인다. 당시 삼성 선수 중 태극마크를 단 건 이원석이 유일했다.삼성 입장에선 이원석이 팀의 중심으로 커 주길 기대한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걸 잘하는 것 같다. 요구하는 것도 채워가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또 “팀이 연패를 하다보면 분위기로 인해 선수들이 가진 불씨가 꺼질까 봐 걱정이다.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은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 농구하는 걸 즐기고, 자기 농구를 할 수 있게 육성 중이다”라고 격려했다. 특히 “(이)원석 선수가 꾸준한 활약을 보여줘서 고무적”이라고 박수를 보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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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역전극’ 한국, 안방에서 인도네시아 격파…이현중 12점 11R [IS 고양]

남자농구 안준호호가 승부처 집중력을 발휘하며 인도네시아를 격파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 30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86-78로 제압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승(1패) 째를 기록하게 됐다.FIBA 랭킹 53위 한국은 다양한 수비 전술을 활용하며 77위 인도네시아에 맞섰다. 효과는 엇갈렸는데, 많은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공격에선 3점슛 침묵이 이어지며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하지만 마지막 쿼터에서 답답했던 외곽 갈증을 해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에선 변준형(정관장)이 13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유기상(LG)도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보탰다.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은 첫 3점슛 7개를 모두 놓치는 등 침묵했지만, 최종 12점 11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한편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아시아컵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내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이어 3위 팀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사우디로 향한다.한국의 다음 상대는 A조 최강 호주(7위)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A조 4차전을 벌인다. 안준호 감독은 먼저 변준형·이현중·안영준(SK)·이승현(KCC)·이종현(정관장)을 코트에 내세웠다.포문은 인도네시아가 열었다. 앤토니 빈 주니어가 3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었고, 중거리 슛을 추가했다. 한국은 안영준의 레이업, 이종현의 중거리슛으로 추격했다.지역방어를 택한 한국의 수비진은 빈 주니어의 외곽슛에 흔들렸다. 인도네시아의 첫 13점 중 11점을 빈 주니어가 책임졌다. 타임아웃 후엔 오재현(SK)과 신승민(한국가스공사)을 투입하며 수비 방식에 변화를 줬다. 침묵하던 이현중은 5번째 야투 시도 끝에 골밑 득점과 자유투를 더하며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했다. 맨투맨 수비는 성공적이었다. 오재현과 번준형이 연속 대인 수비에 성공했고, 한국은 속공으로 승부를 뒤집었다.인도네시아는 빈 주니어의 골밑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한국은 이승현의 중거리슛과 오재현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벌린 채 1쿼터를 마쳤다. 수비 변화는 적중했으나, 3점슛 8개가 모두 림을 외면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2쿼터 한국은 선발을 대거 교체한 채 인도네시아에 맞섰다. 양홍석(상무)이 포문을 열고, 유기상(LG)과 이우석(현대모비스)이 3점슛을 터뜨리며 외곽 갈증을 풀었다. 인도네시아에선 빈 주니어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인도네시아는 빈 주니어와 브랜든 조와토의 빠른 공격으로 맹렬히 추격했다. 특히 한국의 골밑 공격이 다소 어려움을 겪는 사이, 빈 주니어가 연거푸 림을 갈랐다. 2분 17초를 남기고는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이후 유기상이 정확한 코너 3점슛으로 추격했다. 안영준이 골밑 득점을 더 하며 균형을 맞췄다. 팀 파울에 걸린 한국은 리드를 내줬지만, 변준형이 쿼터 막바지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상대 리드를 지웠다. 두 팀은 전반전 40-40이라는 접전을 벌였다. 3쿼터에도 먼저 앞선 건 인도네시아였다. 패턴에 이은 중거리슛이 연거푸 림을 갈랐다.한국은 변준형과 신승민의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안영준의 공격자 파울이 나오는 악재가 겹쳤다. 3쿼터 중반에는 변준형이 4번째 파울을 범해 잠시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이후 한국 수비는 무너졌다. 전반까지 원활했던 로테이션 수비가 엉켰다. 그사이 빈 주니어가 개인 능력을 앞세워 어느덧 23점째를 올렸다. 이후 지역 수비에 성공한 한국은 이원석과 문유현의 득점으로 만회하는 듯했지만, 이후 외곽포를 허용하며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4쿼터에는 답답했던 한국의 외곽포가 다시 터지기 시작했다. 이현중이 이날 경기 첫 3점슛을 터뜨렸고, 안영준도 힘을 보태며 승부를 뒤집었다.이후 수비가 살아난 한국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안영준도 득점포를 다시 가동하며 득점을 쌓았다.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한국이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4.11.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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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D리그, 21일 이천서 개막…8개 팀 참가, 총 56경기

2024~25 KBL D리그가 오는 2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개막한다.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이번 시즌 D리그에는 서울 삼성·서울 SK·창원 LG·부산 KCC·수원 KT·대구 한국가스공사·울산 현대모비스·상무 등 8개 팀이 경쟁한다. 팀당 14경기씩 소화하고, 56경기가 열린다. 예선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구조다.지난 15일 2024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손준(한국가스공사) 이대균(현대모비스) 김태훈(SK) 임동언(삼성) 조환희(KT) 등 신인들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D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각각 상금 2000만원과 1000만원을 받는다. 최우수선수(MVP)에겐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D리그는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90석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KBL 통합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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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2연패’ 소노, ‘2연승’ 현대모비스와 격돌…김승기 감독 “상대는 강팀, 코트 안에서 쓰러져 주길”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이 경기 후 휴식기니 코트 안에서 쓰러지라고 했다”며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했다.소노와 현대모비스는 13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5위 소노(5승 4패)가 3위 현대모비스(6승 3패)를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두 팀 입장에선 2라운드 첫 경기지만, 이날을 끝으로 A매치 휴식기를 가진다. 소노는 2연패를 탈출하고자 하고, 현대모비스는 3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소노가 100-82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하지만 당시 홀로 43점을 몰아친 이정현은 무릎 부상으로 없다. 이정현 없는 소노는 최근 2연패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 특히 직전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돌풍을 잠재웠다. 이우석의 3점포가 결승 득점이 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현대모비스는 강팀이다. 1차전에선 운이 좋아서 이긴 것이다. 상대는 슈터, 빅맨 모두 갖춘 팀”이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이 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오늘은 코트 안에서 쓰러지라고 했다”고 말했다.한편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의 부상을 늦게 알아챈 점을 돌아보며 자책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수원 KT전 끝나고 다쳤더라. 이정현 선수가 얘기를 안 하고 무리하다 부상 부위가 커졌다. 미리 알았다면 뺐을 텐데, 기분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또 “이상하게 허리로만 슛을 쏘더라. 아프면 쉬라 했더니, ‘뛰겠다’라고 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때 다시 물어보니, 힘들다고 해서 뺐다. 내 입장에선 빨리 물어봐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이정현의 복귀 시점을 6주 뒤라고 진단했다. 이정현 없는 소노지만, 김승기 감독은 여전히 슛을 외친다. 김 감독은 찬스에서 슛을 던지지 않은 것에 대해선 강하게 질책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이날도 “우리 팀에는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가 많다. 슛을 쏘라고 계속 얘기하는데, 갑자기 감을 잡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올해 그런 작업이 잘 이뤄지고 있다. 올해 잘 만들어진다면, 내년 시즌 더 기대주셔도 좋다”고 진단했다.한편 오는 15일 진행될 신인 드래프트에 대해선 “누구를 뽑을지 모르겠지만, 바로 투입할 생각이다. 기대하셔도 된다”고 예고했다. 이정현 없는 소노를 맞이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조 감독은 “소노가 공격 리바운드를 굉장히 많이 가져간다. 슛도 40개씩 쏜다. 우리도 그런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리바운드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대 선수 중 경기를 풀 수 있는 건 이재도뿐이다. 더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밀려선 안 된다는 진단이다.한편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를 6승 3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이에 대해 조동현 감독은 “평균적으로 했다고 본다”며 “경기력이 안 좋은 부분에 대해선 나부터 되짚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력이 안 좋은 상황임에도 6승 3패를 거뒀다는 건, 다양한 형태의 경기를 하며 선수단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승부처에서 무너지는 경우도 크게 줄었다며 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다가올 신인 드래프트에 대해선 “남아 있는 선수 중, 3&D와 스트레치 빅맨을 보고 있다. 사실 올해 숀 롱 선수와의 계약 때문에 일본을 가느라 대학농구를 많이는 못 봤다. 구단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조심히 밝혔다.끝으로 조동현 감독은 팀의 주전 가드진 구상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라 덧붙였다. 이우석이 붙박이로 나서고, 옆에 박무빈을 기용할 것이란 구상이다. 그리고 한호빈과 안드레 미구엘 옥존이 합을 맞춘다. 조 감독은 “이우석 선수를 살리려면 박무빈이 적합한 것 같다. 수비가 필요할 땐 한호빈 선수를 고려 중이다. 박무빈 선수는 체력 문제가 있으니 쉴땐 쉬어야 한다. 옥존 선수는 공을 던지는 것을 좋아하니, 슈팅 가드로 나서 마음껏 쏘라고 했다. 마침 김국찬 선수가 상태가 좋지 않아 4~6주 정도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짚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1.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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