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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는 국대다' 남현희, 현역 상대로 승리.."엄마와 남편, 딸과 함께여서 좋았다"

MBN ‘국대는 국대다’의 세 번째 레전드 남현희가 “선수 시절에도 못 느껴본 행복한 경기를 했다”며 아름다운 도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국대는 국대다’에서 남현희는 서미정, 이혜선과 ‘팀 남현희’를 구성해, ‘팀 현역 최강’ 최덕하X오지혜X김채연과을 상대로 2점차 승리를 거두며 ‘국대 클라쓰’를 증명해 보였다. 2005년 펜싱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의 주역이었던 이들 3인방은 무려 17년 만에 재회해, 무려 40일간 복귀전 준비에 매달렸다. “엄마는 강하다”는 말을 몸소 보여준 3인의 감동적인 투혼에 시청자들도 뜨거운 공감과 성원을 보냈다.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무려 100번째 메달을 따낸, ‘살아있는 펜싱 레전드’ 남현희와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한다. 아울러 현정화-이만기-남현희가 인생 마지막 경기에 도전해, 스포츠 예능계의 새로운 획을 그은 ‘국대는 국대다’는 한 달 간의 재정비 기간을 갖고 4월 중, 역대급 ‘스포츠 레전드’들과 함께 돌아올 예정이다. 다음은 남현희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Q: '국대는 국대다' 섭외가 왔을 때 가장 걱정되거나 망설였던 부분은?A: ‘레전드’라면 경기 내용도, 결과도 좋았으면 하는 바람과 욕심이 있을 것이다. 현역 선수 시절 많이 들었던 말이 “남현희의 경기는 늘 박진감 넘친다”, “빠르고 재밌다”였다. 그런데 무릎 부상 때문에 선수 시절 기량을 못 낼 것 같아서 망설여졌고, 부상의 우려도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됐다. 하지만 단체전은 다를 것 같았다. 혼자가 아닌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그래!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Q: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복귀전을 결정했는데 실제 트레이닝 해보니까 어땠는지?A: 걱정했던 것보다 재활이 잘 진행되었다. 무엇보다 남편이 많이 도와줘서 잘 되었던 것 같다.Q: 남편이 '아무리 남현희라고 해도 되겠어?', 하이는 '연습하면 이길 거 같고 안 하면 질 거 같다'고 했는데, 가족의 여러 조언이 많이 도움이 됐는지?A: 남편은 걱정이 되어서 그렇게 얘기했지만 사실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힘이 되었다. 그리고 하이에게는 은퇴한 지금에도 엄마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 하이가 성장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했다. Q: '엄마 검객'들끼리 뭉치고 훈련하면서 육아 때문에 힘든 순간도 많았을텐데?A: 아무래도 운동을 놓은 지 몇 년이 지났고 현역시절 때는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육아와 가족들에게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운동에만 집중하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다.Q: 특별 코치 최병철의 연습 상대와 트레이닝이 많이 도움이 됐는지?A: 스파링을 하면서 선수 시절 때 느낌이 조금씩 살아났다. 대회 경기 준비하면서 큰 도움이 됐다. Q: 이번 복귀전이 더더욱 특별했던 이유가 있다면?A: 저와 함께 2005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 플뢰레 드림팀이었던 (서)미정 언니와 (이)혜선이가 함께 뭉쳐서 다시 한번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의미 있고 특별했다. Q: 복귀전을 마친 후의 기분은?A: 운동선수 선배님들이 늘 해주셨던 말씀이 종목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후회 없이 열정을 싹 다 쏟아 부어라, 나중에 후회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저 역시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고 운동선수로서의 기량이 점점 약해졌지만 그래도 나만의 선수 활동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고 조금 더 후배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그 열정과 끈기로 버텨냈던 것 같다. 후배들과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고, 다시 한 번 뭉친 우리 셋이어서 행복했다. 선수 생활에도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한 경기’ 그 자체였다. Q: '국대는 국대다'를 다른 레전드에게 추천해주고 싶은지?A: 그렇다. 국대 시절이 가장 힘들었겠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그리웠던 영광의 순간이라고 느끼시는 레전드 분이라면 꼭 출연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Q: 남현희에게 '국대는 국대다'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것 혹은 느낀 점은?A: 역시 ‘국대는 국대다’, 세월이 지나도 '레전드는 레전드다'라는 것을 느꼈다. 선수 시절에 오랫동안 흘렸던 피와 땀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국대는 국대다’를 통해서 저와 미정 언니, 혜선이가 선수 시절 때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다. 결과가 어떻든 감동의 순간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저희 엄마와 남편, 하이에게 플뢰레 드림팀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Q: 살아있는 펜싱 레전드로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A: 비인기 종목일 때부터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팬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선수 시절에 좋은 성적을 냈던 것도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에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최근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는데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펜싱 레전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펜싱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저 남현희도 많이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2022.03.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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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는 국대다’ 남현희, 현역 펜싱선수들 꺾었다… 눈부신 ‘진검승부’

엄마의 도전은 위대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12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국대는 국대다’에서 위대한 도전을 펼쳤다. 방송에서 남현희는 ‘2005년 세계 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함께 딴 단체전 동료인 이혜선과 서미정과 함께 ‘엄마 드림팀’인 ‘팀 남현희’를 결성, 현역 펜싱 선수 김채연, 최덕하, 오지혜와 대결했다. 현역 선수들과의 대결을 위해 약 17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평균 나이 41.6세의 남현희와 동료들은 맹훈련을 소화하며 대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펜싱 유망주에게 자신들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주기 위해 현역 시절 몸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40일 간 치열하게 훈련에 임하는 이들의 열정과 진정성은 예능을 넘어선 ‘감동 드라마’ 그 자체였다. 또 훈련장에 엄마가 된 레전드 펜싱 선수들을 응원하러 온 남현희의 딸 공하이와 자식들의 서프라이즈 파티와 응원은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드디어 대망의 대결 당일 ‘엄마 드림팀’ 남현희, 이혜선, 서미정은 떨리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향했다. 평균 나이 29세의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팀 남현희’는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계속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팀 남현희 선수들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남현희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대결의 대미를 장식했다. 진심으로 승부를 펼친 양 선수팀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명승부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남현희는 “이렇게 다 열심히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현역 때의 기분을 오랜만에 느꼈다. 인생 마지막 경기에서 ‘도전’의 즐거움을 깨우쳤다”는 소감도 남겼다. 남현희는 현정화, 이만기에 이어 ‘국대는 국대다’ 세 번째 스포츠 레전드로 나서며 ‘선수 생활 26년, 국가대표 20년, 개인 통산 메달 99개’라는 대업적을 세웠던 레전드 펜싱 선수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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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는 국대다' 남현희, 현역과 복귀전 치른다..."딸에게 '선수'의 모습 보여주고파"

“은퇴 후 ‘엄마’로만 사는 동료들과 펜싱칼을 다시 잡고 싶어요.”MBN ‘국대는 국대다’가 펜싱계의 살아있는 역사인 ‘땅콩 검객’ 남현희의 현역 복귀 프로젝트를 선포하며, ‘엄마’의 위대함을 각인시켰다.5일 방송한 MBN ‘국대는 국대다’ 5회에서는 한국 여자 펜싱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펜싱퀸’ 남현희가 세 번째 스포츠 레전드로 나서며, 동료들을 직접 섭외하는 것은 물론 제주도 원정 트레이닝에 들어가 ‘국대는 국대다’ 최초의 ‘단체전’을 성사시키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줬다.‘살아있는 펜싱 레전드’ 남현희는 “선수 생활 26년, 국가대표 20년, 개인 통산 메달만 99개”라는 소개와 함께 스튜디오를 꽉 채웠다. 다섯 페이스메이커 전현무-배성재-홍현희-김동현-김민아를 만난 남현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숨 막히는 승부 끝에 은메달을 획득한 경기를 다 같이 시청했다. 이후 남현희는 “키가 154.7cm이라 선수 생활 내내 나보다 작은 선수와 경기를 뛰어본 적 없다”며 핸디캡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비결을 털어놨다.그는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풋워크를 계속 연마했다. 그 결과 양쪽 무릎의 연골 제거술을 받아 20%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달’에 대해서는 “2005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이라고 밝혔고, 쌍꺼풀 성형 수술 파문으로 국가대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던 사건을 회상하던 중 “나로 인해 선수들에게 ‘성형 데이’가 생겼다”고 재치 있게 응수해 폭소를 안겼다.“출산 후 2개월 만에 선수로 복귀한 뒤에도 보통 선수들과 똑같은 강도의 훈련을 받았다”는 남현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소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은퇴 경기라고 생각해 처음으로 경기장에 가족을 초대했는데, 훌쩍 큰 딸 하이를 본 후 ‘이제는 같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딸 하이에게 엄마가 아닌 ‘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복귀전을 결심한 남현희는 다섯 페이스메이커와 즉석 테스트를 진행했다.테스트 결과 남현희는 펜싱칼로 공중에 날아오른 오렌지와 사과를 단번에 찌르고, 고무장갑을 이용한 펜싱에서 김동현과 배성재를 격파하며 여전한 민첩성과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어 발표된 남현희의 복귀전 상대로는 의문의 ‘3명’ 그림자가 표시됐다. 남현희는 “2005년 세계펜싱선수권을 함께 했던 멤버들과 경기를 함께하고 싶다”며, “지금은 엄마로만 살고 있지만, 은퇴 후 검을 잡아보고 싶은 욕구를 이번 기회에 표출했으면 한다”고 단체 복귀전을 예고했다.이어 남현희는 2005년 단체전 동료인 이혜선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두 아들을 키우느라 바쁜 이혜선은 갑작스러운 남현희의 제안에 망설였지만, “펜싱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기회”라는 말에 합류를 결정했다. 이들은 곧장 제주도에 살고 있는 ‘맏언니’ 서미정을 찾아가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서미정은 “절대 안 한다”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그럼에도, “엄마가 펜싱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아들의 설득에 서미정까지 제안을 수락해 ‘엄마 플뢰레 드림팀’이 최종 완성됐다.이들은 서미정의 제주도 집에서 본격적인 합숙을 시작했다. 스트레칭과 기본자세, 실전 경기 훈련 등 다양한 트레이닝을 소화한 뒤, 캔맥주로 15년 만에 뒤풀이도 했다. 이들은 “머리는 시키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 허리와 무릎이 다 망가졌다”며 한탄하다가도, “대중에게 펜싱이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게임으로 대중들에게 우리의 모습이 각인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기투합했다. 고된 훈련을 마친 다음 날에도 이들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등반에 나서는 등 투지를 불태웠다.며칠 후 이들은 서울에서 단체 훈련을 진행하던 중, 페이스메이커 배성재와 특별 코치인 ‘괴짜 검객’ 최병철을 만났다. 현역 선수와 맞서야 하는 세 사람을 위해 최병철이 ‘미스터리’ 연습 상대를 섭외해, 즉석 시합을 준비한 것. 여기서 ‘엄마 검객’ 3인은 피 튀기는 접전 끝에 17:18로 패했다. 경기 후 마스크를 벗은 연습 상대의 정체는 중학교 2학년인 조태현-한창희 선수였다. 최병철은 “비록 중학생 선수들이지만 최근 대회에서 은메달을 딸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실제로 상대해야 하는 선수들과 체격이 비슷할 것”이라며 “포인트의 정확성만 보완하면 충분히 이길 것 같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3인방의 결연한 본 경기가 예고되며 한 회가 짜릿하게 마무리됐다.엄마이기 이전에 ‘선수’라는 이름으로 17년 만에 다시 뭉친 남현희-이혜선-서미정의 뼈를 깎는 노력이 신선하면서도 벅찬 감동을 안긴 한 회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랫동안 국민에게 기쁨을 안겨준 남현희 선수! 그 시절 경기를 다시 보니 ‘남현희 부심’이 차오르네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모든 걸 이겨낸 스토리에 절로 뭉클해졌어요”, “유소년 장학금 기부를 목적으로 다시 뭉친 세 ‘엄마 검객’의 모습이 진심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한편 MBN ‘국대는 국대다’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제공한 2022년 3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2위에 등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온 시청률에 이어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팀 남현희’의 ‘라스트 댄스’는 오는 12일(토) 밤 9시 20분 ‘국대는 국대다’에서 만날 수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2022.03.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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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준호, 하지원과 한솥밥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준호가 해와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준호가 해와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국가대표 여배우인 하지원과 한솥밥을 먹는다. 김준호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뛰어난 펜싱 실력과 함께 ‘꽃미남’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로, 김정환-구본길-오상욱과 함께 펜싱계의 F4인 ‘어펜저스’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김준호는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방송된 JTBC ‘아는 형님’과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 시선을 사로잡는 외모와 반전 입담으로 엔터테이너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특히 ‘아는 형님’에서는 강호동이 던지는 귤을 펜싱칼로 찌르는 ‘기인열전’을 선보이며 강호동과 찰떡 호흡을 드러내는가 하면, 김정환의 국가대표 재합류로 인해 올림픽 개인전 출전이 무산됐던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준호는 “이번 전속계약을 통해 현역 펜싱선수로서의 본업은 물론 방송계에서도 다양하게 활동하며 펜싱을 더욱 대중적으로 알리게끔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준호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또한 “엔터테이너로서의 잠재력이 많은 김준호의 새로운 도전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역량을 발휘해 방송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준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하지원을 비롯해 ‘신 스틸러’ 최동구와 라이징 스타 문진승, 성우계의 아이유 박나연이 소속되어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8.17 10:11
스포츠일반

4개의 칼자루를 하나로 모았더니…'어펜저스'가 됐다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All for one, one for all)." 알렉산드르 뒤마가 1844년 발표한 소설 '삼총사'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다. 총사를 꿈꾸던 달타냥과 삼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는 일심동체(一心同體)가 돼 네 개의 칼자루를 한데 모은다. 그리고 "하나가 되어 함께하자"며 이렇게 외친다. 지난 28일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을 한 줄로 압축한 것 같다.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로 통하는 한국 대표팀은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국제펜싱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베테랑 김정환(37·국민체육진흥공단)과 구본길(32·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이끌고, 에이스 오상욱(25·성남시청)과 차세대 간판 김준호(27·화성시청)가 따른다. 이들은 2017년 세계펜싱선수권 단체전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사상 최초로 우승한 뒤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도쿄에서도 세계 최강의 위용을 재확인했다. 키(1m92㎝) 큰 막내 오상욱은 2년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젊은 에이스' 달타냥이다. 유독 팔이 길어 윙스팬(wingspan·양팔을 좌우로 벌린 길이)이 2m5㎝에 달한다. 모두 같은 길이(1m5㎝)의 검을 쓰는 사브르에서 긴 팔은 신이 선물한 무기다. 그의 주특기인 팡트(fente·팔과 다리를 동시에 뻗어 찌르는 기술)에 유럽 선수들도 쩔쩔맨다. 장신 선수는 대부분 발이 느리지만, 오상욱은 스피드도 갖췄다. 그는 "펜싱을 막 시작한 중1 때 키가 1m60㎝로 또래보다 작았다. 작은 키로 상대를 이기려면 더 빠르게 스텝을 밟고, 정확하게 찔러야 했다. 기본기와 순발력 훈련을 매일 했다"고 했다. 오상욱의 키는 중 2때부터 급격하게 자랐다. 고1 때 결국 1m90㎝를 넘겼다. 그는 월등한 체격 조건과 파워에 속도와 유연성까지 겸비한 '펜싱 괴물'로 성장했다. 김정환은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다. 삼총사의 리더 아토스처럼 시야가 넓다. 기술만큼 심리전이 중요한 펜싱에서 '교과서 같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스스로는 "가위바위보를 하듯 경기에 임한다"고 했다. 2018년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도쿄올림픽을 위해 다시 돌아왔다. 대표팀이 김정환이라는 '기둥'을 필요로 했다. 오상욱은 "국제대회에서 실수를 많이 했는데, 김정환 선배 조언 덕에 이겨냈다. 내 목표는 '김정환 선수'처럼 되는 것"이라고 했다. 구본길도 "내 기준은 언제나 '김정환'이다. 나는 형의 발자국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구본길은 대표팀의 '행동대장' 포르토스다. 어릴 때부터 경기 완급 조절을 잘해 '꾀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단체전 금메달의 분수령이 된 독일과 준결승에서도 두 차례 역전에 성공해 경기 흐름을 바꿨다. 특히 김정환과는 형제 같은 호흡을 자랑한다.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2008년부터 13년 넘게 동고동락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도 함께 일궜다. 둘은 서로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준 경쟁자이자 파트너였다. 김정환은 "내 최고의 라이벌은 구본길"이라고 했다. 김준호는 '꽃미남' 아라미스 같은 존재다. 단체전 예비 멤버로 나서 네 명 중 가장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잘생긴 외모로 많은 여성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금메달을 눈앞에 뒀던 결승전 8라운드에서는 상대를 5-1로 제압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 안에서 김준호의 비중은 점점 더 커질 것 같다. 맏형 김정환이 도쿄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떠나기 때문이다. 김준호는 그 빈자리를 메울 1순위 기대주다. 한국 남자 사브르의 '황금시대'를 함께 연 그는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29 16:33
스포츠일반

[인천AG] ’펜싱 신성’ 딸 윤지수의 ‘야구스타’ 父 윤학길 “왈가닥 내 딸, 고마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윤지수(21·동의대·사진 오른쪽)의 아버지 윤학길 전 롯데 2군 감독은 이번에 딸의 경기를 처음 지켜봤다고 밝혔다. 사진은 23일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셴 첸(Shen Chen)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고 있는 윤지수, 사진제공=뉴시스 프로야구 통산 100완투에 빛나는 아버지가 '펜싱 신성'으로 떠오른 딸 덕분에 웃었다.윤학길(53) 전 롯데 2군 감독의 딸 윤지수(21·동의대)는 23일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불리했던 전세를 한국쪽으로 가져 온 당찬 선수는 '간판' 김지연, 이라진보다 윤지수였다. 수화기 너머 윤 감독의 목소리는 감격으로 가득했다. 무뚝뚝한 '경상도 아버지'여서 인천 아시안게임이 되서야 딸의 경기를 처음봤다는 윤 감독과 얘기를 나눴다.(다음은 일문일답)- (윤)지수양의 경기를 어제(23일) 처음 봤다고 들었다."그 동안 딸의 경기를 챙겨보거나 시합장에 나갈 시간이 없었다. 또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생각을 했던 게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윤학길의 딸'이라는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던 면도 있다. (윤)지수도 인터뷰를 하거나 경기에서 잘 해도 기사 제목에 '윤학길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걸 언짢아 했었다.(웃음)"- 딸의 경기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단체전이라서 특별히 더 마음 졸이면서 봤다. 야구도 마찬가지이지만, 개인전과는 달리 단체전은 항상 '누구 때문에 졌다', '누가 못했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나. 내 딸 때문에 금메달을 놓쳤다는 말이 나올까봐 노심초사했다."- 딸이 펜싱 선수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어떻게든 운동선수가 되려고 하더라. 처음에는 축구선수를 하겠다고 했다. 그 다음에는 태권도에 관심을 갖더니 결국은 펜싱선수가 됐다. 그런데 나는 사실 스포츠는 무조건 안된다고 반대했었다."- 반대했던 이유는."내가 선수출신이다 보니, 그 고생을 뻔히 알고 있다. 딸은 예쁘게 키우고 싶었다. 그런데 (윤)지수는 어려서부터 '대장부'같은 면이 있어서 꼭 스포츠를 하고 싶어 했다."- 금메달을 딴 후 딸과 어떤 얘기를 나눴나."먼저 수고했다고 격려한 다음, '웃으면서 경기해라'라고 말해줬다. 경기 중 너무 긴장하고 있는 게 안타까웠다. 어느 정도 여유를 부리라고 했다."- 집안에서 윤지수는 어떤 딸인가."집에서 잘 안 보인다(웃음). '왈가닥'에 유머감각이 넘친다. 아버지에게 살갑게 다가오는 고마운 딸이다."- 딸에게 한마디 한다면."네가 '윤학길의 딸'이 아니라 내가 '윤지수의 아버지'가 되도 좋다. 앞으로도 많은 시합이 있겠지만 최선만 다하고 성적에는 연연하지 않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박현택 기자 2014.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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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20kg 감량, 크레용팝 ‘직렬 5기통 댄스’ 성공

장미란이 건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20kg 감량하고 크레용팝의 ‘빠빠빠’ 댄스까지 도전했다. 칼 군무도 선보였다. 이 춤으로 장미란은 좌중을 압도했다. 건강하고 따뜻한 국민 언니 장미란의 20kg 감량 모습은 방송 근황에 공개됐다. 장미란은 살을 빼기 위해 운동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3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장미란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장미란은 스포츠 꿈나무들을 초대해 진행하는 행사에서 펜싱선수 남현희, 최병철 등과 크레용팝의 ‘빠빠빠’ 댄스 등을 선보였다. 장미란은 칼군무와 직렬 5기통 춤을 완벽하게 소화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장미란은 현역 시절과 비교해 살이 빠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체중을 얼마나 감량했냐”고 묻자 장미란은 “살이 빠지긴 했지만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먹고 싶은 것 먹고 운동하니까 자연스럽게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20kg을 감량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하자, 장미란은 “비밀이에요. 참”이라며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장미란 20kg 감량 모습에 네티즌들은 “장미란 20kg 감량, 마음이 예쁘니 뭐든 다 예쁘네”, “장미란 20kg 감량, 날렵하게 점핑 점핑”, “장미란 20kg 감량, 제작진도 너무 캐묻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2013.09.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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