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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은행, 고객 미래 현금 흐름 예측한다

KB국민은행은 마이데이터로 과거와 현재의 수입과 지출을 분석하고 미래 현금 흐름까지 예측할 수 있는 '마이 현금 흐름'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가입자의 계좌·카드·간편결제 등 다양한 거래 내역 데이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석해 반복적인 패턴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현금 흐름을 예측한다. KB마이데이터 가입 후 KB스타뱅킹에서 이용 가능하다.새로운 서비스는 '과거' '현재' '미래' 3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수입과 지출 습관을 돌아볼 수 있고, 이를 토대로 개선된 미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예를 들어 과거 패턴에서 벗어나는 특이 지출을 찾아 '지출 줄이기'에 도전하거나, 미래 현금 흐름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특이 지출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는지 체크하는 등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고객들이 현금 흐름을 스스로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21 17:12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 선포

네이버페이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23'에서 네이버페이의 확장 로드맵을 공개했다.박상진 대표는 "3300만 페이 회원의 주문·결제 데이터와 1000만 마이데이터 '내 자산' 등록자, 1900만 증권·부동산 회원 등 방대한 데이터·회원 기반으로 혁신 금융의 기회를 발굴해왔다"며 "앞으로 네이버페이 플랫폼의 기술과 혁신 위에 사용자·가맹점·금융사 혜택과 상호 신뢰를 더해 금융의 영역을 적극 넓혀갈 것"이라 말했다.이런 로드맵 달성을 위한 세 가지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 타겟팅·스코어링 기술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ACS) 고도화, 사용자 니즈에 최적화한 금융상품 비교·추천 및 입점 상품 차별화, 네이버페이 증권·부동산 연계 강화를 제시했다.네이버페이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로 업계 최초로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에 대안신용평가를 도입했다. 이 솔루션을 다른 금융상품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또 현재 서비스 중인 신용대출 비교처럼 예·적금 및 보험 분야에서도 차별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연내 네이버페이 증권에서는 종목 조회 후 바로 증권사로 연결돼 주식 주문을 할 수 있는 간편연결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는 매물 정보를 탐색한 뒤 필요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달 중 전세자금보증 조회·추천이, 연내에는 주택담보대출 비교가 시작될 예정이다.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접목도 시도한다. 네이버가 오는 9월 선보이는 생성형 AI 검색 '큐'가 네이버페이 부동산 매물정보를 토대로 답변하고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하는 식이다.이날 네이버페이는 종합 금융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로고도 소개했다.박상진 대표는 "새 로고에는 혁신·기술·신뢰·혜택이라는 네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금융의 새로운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앞으로 네이버페이의 모든 금융 서비스에 새로운 로고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24 16:00
IT

"이통 3사 견제" 정부, 알뜰폰 키우고 소비자 부담 완화 총력

정부가 이동통신 3사를 견제하는 신규 사업자 및 알뜰폰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휴대전화 지원금은 확대하고,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의 점유율 규제는 강화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가계 통신비 지출 추이는 2020년 12만원에서 올해 1분기 13만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통신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개선하고 요금·마케팅·품질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과기정통부가 판단한 이유다.정부는 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규모 있는 알뜰폰 업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젊은 층의 알뜰폰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에 걸맞은 이미지 재정립도 추진할 방침이다.지난해 9월 일몰된 이통 3사의 알뜰폰 업계에 대한 도매제공 의무제는 상시화해 알뜰폰 사업자가 장기적 관점에서 설비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도매대가 산정방식은 다양화하고, 자체 설비를 갖췄거나 가입자가 많은 알뜰폰 사업자가 데이터를 대량 선구매하면 할인 폭을 확대해 이통 3사와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이통 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했지만 차량 관제용 회선이 통계를 왜곡한다는 지적에 따라 해당 회선을 제외해 알뜰폰 점유율 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한다. 5G 인프라가 미흡한데도 5G 요금제 가입을 강제하는 행위를 막고 이용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통신사 약정으로 구매한 단말기 등도 LTE·5G 요금제 중 고를 수 있도록 했다.연 2차례 등 주기적으로 이통 3사가 이용자 데이터 소비 패턴에 맞는 최적요금제를 고지하도록 하고, 통신 분야 마이데이터로 민간 요금제 비교·추천 서비스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정부도 통신 요금 분석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했다.'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규정한 추가지원금 한도는 공시지원금의 15%에서 30%로 올린다. 폐지 요구가 나오는 단통법 개선 방안도 하반기 본격적으로 검토한다.추가지원금 한도가 높아지면 현재 시행 중인 선택약정할인율(25%)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현행 2년 중심인 선택약정 할인제도는 1년 단위로 개편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통신 시장이 그간의 독과점 체계에서 비롯된 카르텔적 상황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경쟁 친화적인 시장 환경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경쟁 촉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6 16:26
IT

LGU+, 놓친 멤버십 혜택 알아서 적립하는 '머니미' 출시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놓친 혜택을 찾아주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미'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머니미는 고객의 금융·통신 데이터로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맞춤 혜택 추천부터 지출 및 신용점수 관리를 돕는 서비스다.기존 금융 데이터 기반의 자산·신용 관리를 지원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달리, 통신 데이터로 고객에게 맞춤형 혜택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고객이 놓친 멤버십 할인 찾기, 나의 구독, 내 폰 시세 조회 및 중고폰 판매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머니미의 '놓친 U+멤버십 할인 찾기'는 고객이 깜박하고 놓친 멤버십 혜택을 알아서 포인트로 돌려주는 서비스다.예를 들어 고객은 최대 10% 멤버십 할인을 제공하는 편의점 GS25에서 1만원을 결제한 경우, 머니미에서 할인액과 동일한 1000원을 포인트 형태인 '머니'로 돌려받을 수 있다. 머니는 네이버페이·CU·요기요·파리바게뜨·이마트·타다 등 제휴사가 제공하는 쿠폰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고객은 머니미에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를 등록하면,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머니를 적립할 수 있다. 머니는 멤버십 할인 외 출석 체크나 데이터 업데이트 동의 등 미션 수행에 따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매달 3000머니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머니로 구매한 쿠폰은 쿠폰함에서 사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금융 자산 외 실물 자산도 머니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내 폰 시세 조회' 서비스를 탑재했다. 고객이 현재 사용 중인 단말기의 중고 시세를 알려주고 판매까지 돕는다.'나의 구독' 메뉴에서는 관리비와 OTT 구독 등 매월 지출하는 고정비를 관리할 수 있다.머니미는 금융 데이터 기반의 자산·신용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적금·주식·연금·포인트·내 차 시세 등 자산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달 카드·페이 등 결제와 대출 상환 내역 등도 일자별로 살펴볼 수 있다.또 자신의 신용점수 향상을 위한 통신비·건강보험 등 자료를 쉽게 제출할 수 있다.황규별 LG유플러스 CDO(최고데이터책임자)는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가 혜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실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혜택 제공에 초점을 맞춰 머니미를 개발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5 15:13
보도자료

서울시립대학교 평생교육원, '토론과 MBTI'를 활용한 직장 및 부부 문제 강좌 개설 및 수강생 모집

서울시립대학교 평생교육원, '토론과 MBTI'를 활용한 직장 및 부부문제 강좌 개설 및 수강생 모집 서울시립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전문교육과정 전문역량강화 부문에서 '부부갈등! 토론과 MBTI 로 관계개선하기' 강좌와 '토론과 MBTI 로 개선하는 직장갈등과 문제' 2 개 과목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있다. 수강 신청 기한은 2023년 2월 7일 화요일 0시부터 2월 20일 월요일 18시까지다.'부부갈등! 토론과 MBTI 로 관계 개선하기' 수업은 부부간 갈등이 생겼을 때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이나논점을 일탈한 얘기를 하지 않고 문제의 핵심에 차분하게 접근하여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 및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개설되었다. MBTI 를 통해 부부 간의 차이가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서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고, 토론을 통해 부부가 처한문제에 대해 서로를 비난하지 않고 문제를 직시하며 차분하게 합리적으로 대화하면서 풀어가는 것을지향하는 수업이다. 현재 부부 뿐만 아니라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나 깊이 있는 배움을 통한 이색데이트 및 장기적인 관계 발전을 지향하는 커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3월 10일부터 6월23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 50분까지 진행된다.'토론(Debate)과 MBTI 로 개선하는 직장 갈등과 문제' 수업은 복잡다단한 직장 내 문제 및 갈등에 대한여러 사안을 찬반 입장으로 간결하게 요약 정리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개설되었다. MBTI 를 통해 직장 내 구성원이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상호존중의 자세를 함양하며, 토론을 통해 회사 내에서 처리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 상황에 대해합리적으로 비교 검토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실습하는 수업이다. 현재직장인이나 사업자 뿐만 아니라 취업이나 창업, 이직 등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직장 문제를 색다른관점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3월 10일부터 6월 23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금요일오후 15시부터 17시 50분까지 진행된다.이민섭 강사는 15 년 경력의 토론 연구자이자 실무자로서, '토론이 돈이 되는가?'를 연구 관심사로 삼고토론 연구를 통해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전국대학교 영어토론대회 부심사위원장 경력 및 우수 심사위원상 수상, 토론자로 동북아시아 국제영어토론대회 수상 등의 경력이 있으며, 온라인 동영상 강의 사이트인 단희캠퍼스 인클에서 '부부갈등,토론과 MBTI 로 관계 개선하기' 강의를 촬영하고 마이데이터 코리아허브 기술분과 세미나에서'토론 컨설팅 관점에서 바라보는 마이데이터'란 주제로 발표를 하는 등토론의 일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수강 희망자는 서울시립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1.31 17:09
금융·보험·재테크

아이유·이영애·한소희…시중은행 속 톱스타, 인터넷은행엔 없는 이유

시중은행들의 광고를 보면 잘 나가는 톱스타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빅모델'을 기용하면 연예인의 이미지에 따라 은행이 만들고자하는 브랜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행보는 다르다. 일반인을 출연시키거나 유명하지 않은 모델로 광고를 제작한다. 단순히 비용 때문이 아니고 숨은 의도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아이돌부터 배우까지 다양하게시중은행의 광고 모델을 보면 그 은행이 만들고자 하는 이미지가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요즘 분위기는 '아이돌 그룹'이다. '딱딱하고 어렵다' '폐쇄적이고 올드하다'는 이전의 은행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숙하고 쉽고 즐거운' 미래 세대를 위한 은행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인기 많은 아이돌을 얼굴로 내세우는 것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장 최근 아이돌을 기용한 곳은 KB국민은행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인 NCT 드림을 모바일 앱 'KB스타뱅킹'의 광고모델로 발탁한 것이다. NCT 드림이 출연한 광고 영상 3편은 1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넘겼다.앞서 걸그룹 에스파를 디지털플랫폼 리브의 광고모델로 등장시켰던 것도 호응을 얻었다. ‘에스파와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떠나보실래요?’ 광고는 750만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신한은행도 지난 10월 신규 금융 앱 '뉴 쏠'을 출시하면서 광고모델로 걸그룹 뉴진스를 기용했다. 이 광고는 2개월 만에 조회수 450만회를 기록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는 뉴진스처럼 뉴 쏠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금융의 대세 아이콘으로 자리 잡는 금융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MZ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아우르는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선정하면서 이미지 개선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아이(나)'와 '유(너)'로 개념화해 아이유가 우리은행과 동일시되는 광고는 처음 공개됐을 때 업계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아이유가 등장하는 그룹 캠페인 영상은 누적 조회 수 2000만회를 넘었다. 또 아이유의 우리은행 광고가 지난해 6월 3일부터 전파를 탄 당시 우리은행 금융 앱 ‘우리WON뱅킹’은 구글 앱마켓에서 인기 앱 1위, 애플 앱마켓 금융 앱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이에 2021년 말 564만명이던 ‘우리WON뱅킹’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말 732만명을 기록해 200만명 가까이 늘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젊은 세대 사이에 뜨거운 K팝 가수를 앞세운 광고는 인터넷은행에 치중돼 있는 10~20대 젊은 층의 시선을 돌리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로부터 '젊은 이미지'를 끌어내려고 한다면, 배우에게는 ‘신뢰와 안정적인 브랜딩’을 기대한다. 대표적인으로 KB국민은행이 자산관리 서비스 모델로 배우 이영애를 기용했다. 연령대가 높은 중장년층 자산가들이 찾는 곳인 만큼 오랜 기간 대중에 사랑받아온 이영애를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이미 국민은행은 가수 이승기와 9년 동안, 피겨선수 김연아와 13년 간 모델 계약을 이어오며 성공적인 홍보 효과를 거둔 바 있다.NH농협은행이 마이데이터 광고를 위해 배우 한소희를 기용해 만든 '누수노시뇽(Nous no Chinon)' 광고도 조회수 2000만회에 육박하는 등 효과를 봤다. 이는 최근 몇 년 간 금융회사 광고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영상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은 2018년 기용한 축구선수 손흥민으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소식 이후 하나원큐 앱 접속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는 등 2000억원에 이르는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하나원큐 앱 설치와 가입뿐만 아니라 앱에서 판매 중인 상품‧서비스 가입자 수 또한 일평균 대비 5배 가까이 늘기도 했다.또 하나은행은 작년 여름부터는 배우 김유정을 모델로 쓰고 있다. TV와 유튜브, 디지털 채널 등 광고를 통해 김유정이 가진 MZ세대 특유의 상큼 발랄함과 맑고 깨끗함, 건강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하나은행에 겹쳐 선보이고 있다.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광고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는 효과가 있다”며 “다만 일반 식품 같은 것처럼 팬덤으로 인해 매출이 즉각적으로 오르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명인 없이 서비스·강점 부각 위주시중은행들과 다르게 인터넷은행의 광고에는 유명인이 등장하지 않는다. 비단 '광고비 부족'의 이유는 아니라는 게 업계 내 공통적인 의견이다. 적자 기업도 홍보를 위해서라면 유명 연예인을 기용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 모델도 블랙핑크 제니”라며 “예산 문제를 떠나서 인터넷은행이라는 아이덴티티가 있다 보니 기존과는 다른 방향성으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유일하게 케이뱅크가 출범 당시 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기용했던 사례가 있으나, 지난해 '새로워진 케이뱅크'로 브랜딩한 뒤로는 다른 인터넷은행들과 톤이 비슷해졌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특히 카카오의 영향이 없을 수 없는데, 카카오가 연예인 모델을 잘 쓰지 않는 분위기”라며 “여기에다 카카오 캐릭터가 이미 친숙하고 잘 알려져 있어서 연예인보다는 춘식이나 라이언 등 캐릭터 IP(지적재산권)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인뱅들은 사실 기존 은행과 달리 지점 운영비 등을 없애 비싼 연예인 광고모델보다 고객들에게 더 좋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비용을 쓰고 있다”고 했다. 현재 인터넷은행 광고의 공통점은 서비스와 관련한 정보 전달이 위주라는 것이다. 토스뱅크가 가장 최근 공개한 '토스뱅크 지금 이자 받기' 15초 광고를 보면, 고객이 원할 때 하루에 한 번 이자를 지급한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특히 즉시 지급하는 이자를 '용돈' '선물'에 비유해 토스뱅크가 “엄마가 아닐까” “산타가 아닐까”라는 유머도 곁들였다.이 서비스는 그동안 고객들이 큰돈을 맡기더라도 은행이 정한 각종 조검을 충족한 뒤 정해진 날짜에만 이자를 받아야 했던 불편을 덜어준 금융사 최초의 기능으로, 270만명이 이용했다. 이 고객들이 받은 이자는 총 2000억원에 달했다. 고객 1인당 평균 이자 수령액은 7만4000원이었다. 카카오뱅크의 중신용대출도 비슷한 형식이다. 17초 영상 안에 중신용대출의 빠른 속도와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상환기간 최대 10년 등 주요 정보를 전달한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광고 영상 역시 쉽고 빠르게 “무기가 되어준다”며 해당 서비스를 설명한다.또 인터넷은행들은 자사 '캐치프레이즈'를 강조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모두의 은행', 토스뱅크는 '내가 알던 은행이 아니다', 케이뱅크는 '우리는 모두 부자가 될 권리가 있다' 등 광고마다 내세우는 문구가 있다.은행 관계자는 “인뱅 3사 모두 영업점 없는 은행이다 보니 모든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야 한다는 의도로 유명인 보다는 일반인의 이용을 광고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시중은행이 연예인으로 브랜딩한다면, 인터넷은행은 캐치프레이즈로 원하는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8 07:00
산업

11번가 올해 결산 키워드는? '얼라이브'

11번가가 올 한해를 아우르는 결산 키워드로 '얼라이브'(ALIVE)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ALIVE는 A(Assist Sellers, 셀러 지원), L(Launch New Services, 신규 서비스 론칭), I(International Partnership, 글로벌 협력), V(Video Commerce, 동영상 커머스), E(Easy shopping, 쉬운 쇼핑)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11번가는 올해 신규 셀러들의 영입을 유도하고 좋은 성과를 일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 그 결과 올해 새로 가입한 신규 셀러 수는 지난해 대비 약 30%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 최신 니즈와 트렌드에 기반한 차별화 서비스도 꾸준히 선보였다. 5월 '롯데마트 당일배송 서비스'를 오픈했고, 6월에는 '슈팅배송' 탭을 새롭게 오픈, 직매입 기반의 익일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커머스 최초 서비스도 연달아 내놓았다. 지난 8월 온라인으로 차량을 장기 대여할 수 있는 'SK렌터카 다이렉트'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10월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을 론칭했다. 고객의 소비패턴에 기반한 커머스 특화 기능을 선보이며 서비스를 고도화 중이다. 11번가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SK페이도 T멤버십 결제바코드를 통한 오프라인 결제 기능을 확대했다. 편의점, 베이커리, 패밀리 레스토랑 등 2만2000개 매장으로 결제 서비스를 확장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아마존, 애플, 유튜브 등과 적극적인 글로벌 협력도 돋보였다. 지난 8월 론칭 1주년을 맞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지난 5월 한국 고객들의 취향을 겨냥한 수백만개 상품들을 추가했다. 애플 브랜드관도 6월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정품 익일배송을 통한 디지털 카테고리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또 'LIVE11'은 AWS(아마존웹서비스), 유튜브 등과의 다양한 글로벌 협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다 다채롭고 몰입감 높은 라이브 커머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5월부터 동시송출 라이브, 10월부터 유튜브 쇼핑 기능 접목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론칭 2주년을 맞은 LIVE11은 단일 방송 시청수 240만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누적 약 3000여회의 방송에 4억7000만 이상 뷰를 기록하고 있다. 8월에는 11번가 본사 내 라이브방송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내년에는 셀러 누구나 라이브방송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오픈라이브 형태도 새롭게 선보인다. 다가올 2023년은 기본 커머스 경쟁력 확보(배송, 가격, 상품 셀렉션), 구매자 판매자 참여 가치(신규BM, 트래픽, 채널확대) 강화, 서비스 지속가능한 신규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고 본격적인 '11번가 2.0' 실행에 나선다는 목표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26 08:52
산업

하형일 사장 "내년 '11번가 2.0' 실행 원년…IPO로 기업 가치 제고"

11번가 경영진이 새해를 앞두고 구성원과 만나 '11번가 2.0'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번가는 지난 22일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열린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하형일 11번가 사장이 "지난 5월 제시한 '11번가 2.0'으로의 변환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직매입 '슈팅배송', 우주패스, 마이데이터, SK페이 오프라인 결제 등 각 사업 영역의 괄목할 성장을 기반으로 변환의 초석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하 사장은 "2023년은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11번가 2.0' 실행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11번가의 플랫폼 경쟁력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IPO(기업공개)를 포함해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성장 노력을 지속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주도적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11번가는 올해 '애플 브랜드관' 론칭과 슈팅배송으로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년 대비 매출은 약 40%(추정)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론칭 첫해보다 구매 고객 수가 73% 늘었다. '우주패스 슬림'의 출시와 연간 멤버십 론칭으로 11번가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 11월 기준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11번가는 앱 기준 일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 돌파,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 론칭, SK페이 오프라인 2만2000개 매장 결제서비스 확대 등 차별화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이달 초 각자대표로 선임된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치열한 경쟁과 더불어 수익성과 생존을 동시에 걱정해야 하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11번가가 집중해야 하는 가치와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고민할 시간"이라며 "과거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근본적 원인을 찾아 지속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해 11번가가 구매 고객과 판매자 모두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커머스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11번가는 내년 '11번가 2.0' 실행을 위해 배송과 가격 등 커머스 경쟁력 확보와 구매자·판매자 참여 가치 강화, 지속 가능한 신규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고 핵심 과제 달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3 10:59
금융·보험·재테크

인뱅 3사에 네이버까지…격전지 된 '개인사업자 대출'

자영업자는 대출받기가 더 부담스러운 시기다. 치솟는 기준금리와 함께 대출금리도 덩달아 쑥쑥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금리 상승기는 이자 부담에 자영업자가 스스로 빚을 갚게 만들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지난 10월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14조8077억원으로, 전달보다 4602억원 감소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우리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추적해 온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영업자의 대출을 해주겠다며 인터넷은행들은 문을 활짝 열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물론이고, 금융 플랫폼 네이버페이까지 자영업자 대출 서비스에 발을 담갔다. 인뱅 3사 모두 뛰어든 '개인사업자 대출'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은 매년 100만명 이상 신규 진입하는 등 꾸준히 성장 추세다. 그동안 개인사업자 대출은 일반 개인 고객에 비해 수가 적고 법인 고객 대비 수익성은 낮아 시장의 후순위에 있었다. 개인 대출보다 신용 모델을 산출하기 어렵다는 것도 제약요인이었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내세워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가장 먼저 올해 2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어 5월에는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했는데, 4일 만에 대출 약정액이 200억원을 넘는 등 대박이 났다. 지난달 5일 기준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9850억원, 함께한 '사장님'만 3만1358명이었다.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무보증·무담보로 신용도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를 무료다. 케이뱅크도 지난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 9월에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차례로 출시하며 '사장님 대출' 시리즈를 시작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가운데 '담보대출' 라인업까지 갖춘 유일한 곳이다. '사장님 신용대출'은 개인사업자를 위한 100% 비대면 신용대출을 최대한도 1억원을 제공한다.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대출심사를 통과하면 누구나 연 5.51%의 동일한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간편하고 빠른 대출'을 내세워 가장 후발주자로 참여한 곳은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은 기존 카카오뱅크 앱에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위해 대출뿐만 아니라 수신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을 제공한다. 먼저 개인사업자 통장은 별도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금융사별로 데이터를 일일이 긁어와야 하는 기술)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해 개설할 수 있다. 수수료는 없다. 개인사업자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도 출시했다. 주유·통신·렌털·해외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업종의 소비 혜택을 담았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신청 가능하며, 사업 관련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1억원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간담회에서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은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인터넷은행 3곳이 모두 개인사업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금리나 한도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최대한도는 1억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최저 금리는 케이뱅크 연 5.54%, 카카오뱅크 연 5.72%, 토스뱅크 연 5.97%로, 연 0.18~0.43%포인트 차이가 난다. 최저 금리도 중요하지만, 관건은 개인사업자에게 유리한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곳이 어디인지가 될 전망이다. 개인사업자에게는 얼마나 낮은 금리로, 얼마나 많은 대출 기회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 사실상 네이버페이도 경쟁 참여 인터넷은행이 없는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출 비교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은행부터 캐피탈까지 전업권의 사업자 신용대출 금리와 한도를 간편하게 비교하고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 서비스다. 만 19세 이상의 국내 온·오프라인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제1금융권은 우리은행·전북은행·토스뱅크·케이뱅크, 제2금융권은 KB국민카드·롯데캐피탈·웰컴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OK저축은행이 입점해 있다. 현대캐피탈도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입점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답게 '빠른 대출'이 강점이다. 대출 비교 단계에서부터 금융사 대출 심사까지 네이버 인증서가 연동돼 금리·한도는 약 2분 만에 제공되고, 지점에 방문하거나 추가로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네이버페이에서 확인한 대출 금리·한도와 거의 유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에는 대출 실행 시 대표자 개인의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사업자 상품만 입점시켰다. 또 네이버파이낸셜은 실행한 대출 상품에 대해 ‘대출안심케어’를 1년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사업자가 고도 후유장해를 입거나 상해사망 시 남아 있는 대출 잔액을 최대 1억원까지 대신 변제해주는 서비스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가장 좋은 조건의 대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대출비교 서비스의 편익을 사업자들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 아래, 사업자들을 돕는 금융 사다리로서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은 아니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은 사업자 대출 실행 시 수익을 제휴 금융사와 나눈다는 점에서 봤을 때 사실상 같은 영역에 뛰어들게 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박 대표가 "금융사와 협업해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말한 것 역시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개인사업자 대출에 공을 들이는 것은 400조원 규모의 이 시장에 성장 여력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한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대출과 비교하면 개인사업자 대출은 신용등급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각종 신용평가시스템(CSS) 역시 발달해 신용등급을 판단이 정교해지면서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 가장 최근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CSS에는 개인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업종별' 특화 모형 구조를 설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이에 맞게 적용해 사업자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진호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팀 매니저는 "음식업종의 경우 가맹점과 배달앱 월평균 이용 건수나 단골 비중 항목 등을 이용하게 된다"며 "기존 신용평가모형에서 하위에 분포했던 업종에 대해 합리적인 신용평가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토스의 결제내역과 통신비 내역 등 비금융 데이터,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2금융권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6개 기관, 4300여 개의 변수, 527만 건 이상의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TSS(토스 스코어링 서비스)에 따라 개인사업자에 대출 한도가 부여된다. 또 케이뱅크는 한국평가정보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매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심사에 활용하는 자체 CSS를 적용했다. 통신·쇼핑 데이터 등 대안정보도 활용한다. 인터넷은행 3사는 자체적으로 CSS를 고도화해 개인사업자 대출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기업대출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목표가 깔려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09 07:00
금융·보험·재테크

기업 금융 첫 발 뗀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을 다음 달 출시한다.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상품부터 통장, 카드까지 라인업을 완성했다. 27일 카카오뱅크는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1일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업자 등록 후 현재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 한도는 1억원이다. 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최저 연 5.491%다. 대출 기간은 최장 10년으로,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또 중도상환해약금도 면제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독자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기로 했다. 6개 기관, 4300여 개 변수, 527만 건 이상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납부 정보, 금융결제원 이체 정보 등의 데이터가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와 연계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에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상품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보증부대출에 이어 담보대출 상품까지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뱅킹 서비스도 새롭게 구축한다. 카카오뱅크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해 개인 뱅킹처럼 자영업자들도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한 번에 사업자 통장을 만들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개인사업자 통장에는 금융 비용 절감 혜택을 담았다. 이체를 비롯해, ATM·증명서 발급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12월 중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해 개인사업자 상품을 모아서 볼 수 있는 '사장님 전용 홈 화면'을 적용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제휴 신용카드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삼성카드'도 곧 출시된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없이 1%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통신·렌털·방역 등 사업장 운영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의 경우 1.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4대 사회보험 정기결제·전기요금·주유 등 사업 필수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은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 신용카드'도 내놓는다. 통신·대형마트·주유·해외 등 사업 업종에서는 3%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스튜디오 팀장은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신용자와 저신용자 사이의 '금리 절벽'을 메워온 것처럼, ‘개인사업자에게 좋은 은행을 만들자’는 방향성 아래 개인사업자의 편리성과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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