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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들리지만 살벌한 '버블 매치'를 아시나요?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04년 11월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홈구장인 브라몰 레인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울브스)와 맞붙었다. 당시 셰필드 대학교에서 석사 공부 중이었던 필자는 이 경기를 직관했다. 세계 최초의 프로축구리그인 ‘풋볼 리그(12개 클럽으로 1888년에 창설)’의 원년 멤버 울브스의 경기를 본다는 사실에 필자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필자의 기쁨과는 달리 브라몰 레인의 분위기는 살벌했다. 하늘에는 경찰 헬리콥터가 웅장한 소리를 내며 떠 있었고, 경기장 주변에는 경찰이 쫙 깔려 있었다.약간의 무서움과 설렘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즐기던 필자의 눈에 진기한 장면이 보였다. 기마경찰을 선두로 무서운 인상을 한 사람들이 집단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깜짝 놀란 필자는 그들이 처음에는 범죄자인 줄 알았다! 그러나 영국 경찰에 둘러 싸인 채 걸어가던 그 집단은 셰필드로 원정 응원 온 울브스 팬들이었다. 말로만 들었던 “버블 매치(bubble matches)”의 한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버블 매치는 대형 풍선같이 생긴 ‘버블 슈트(suit)’를 유니폼 삼아 축구를 하는 ‘버블 축구(Bubble football)’와 전혀 상관이 없다. 웨스트햄의 대표 응원곡인 “I'm forever blowing bubbles”와도 연관이 없다. 그렇다면 영국에서 말하는 버블 매치는 과연 무엇일까?여러분이 극장 티켓을 예매했다고 가정해 보자. 극장을 가기 위해서 버스,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혹은 자가용을 이용할 수도 있다. 걸어가고 싶은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자유로운 이동은 모두 불가능하다. 대신 여러분은 경찰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 극장에 가기 위해 경찰이 지정한 버스를 타야 하고, 영화 상영 내내 경찰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 경찰은 여러분이 귀가할 때도 따라온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냐는 소리라고 여러분은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극장 대신 축구라는 단어로 대체하면 최소한 영국에서는 말이 된다. 버블 매치라는 단어를 얼핏 들으면 멋지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영국 축구에서 말하는 버블 매치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버블 매치는 보통 심각한 라이벌 관계에 있는 2개 클럽의 연고지가 같은 도시나 타운이 아닌 경우에 적용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선덜랜드의 타인 위어(Tyne-Wear) 더비가 대표적인 예다. 버블 매치는 대규모 팬들이 비슷한 시기에 한 도시로 몰려들 경우 치안이 무너지고 대재앙이 발생할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그렇다고 모든 더비 경기가 버블 매치는 아니다. 경찰이 폭력 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경기를 ‘카테고리 C’로 지정할 때 버블 매치가 성립된다. 원정 팬이 버블 매치를 관람하려면 많은 제약이 따른다. 우선 원정 팬들은 경찰이 지정한 특정 장소에서 만나야 한다. 그리고 이들은 특별히 준비된 코치(coach, 버스를 의미)를 타야 하는데, 경찰도 동석한다. 코치로 이동 중 경찰은 팬들의 과도한 음주를 막고, 행여라도 일어날 불상사에 대비한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팬들은 경찰의 감시(또는 에스코트)를 받으며 축구장으로 이동하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역시 코치를 타고 지정된 장소로 가서 해산한다. 버블 매치는 이렇게 버블 안에 팬들이 들어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일부 버블 매치의 경우 원정 팬들은 경기 티켓을 미리 소지할 수도 없다. 티켓 가격을 지불한 이들에게는 바우처(voucher)가 지급되고, 이러한 바우처는 보통 사람이 없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티켓으로 교환된다. 경찰과 동행하기로 동의한 팬들만 경기장에 입장시키기 위해 이런 안전장치까지 만든 것이다. 개인의 이동 자유를 금지하는 버블 매치로 인해 때로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도시 뉴캐슬에는 뉴캐슬 축구팀 팬만이 살고 있지 않다. 뉴캐슬에 거주하는 선덜랜드 축구팬 A를 예로 들어보자. A는 뉴캐슬의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뉴캐슬과 선덜랜드의 경기를 원정 팬의 자격으로 보기 위해서 선덜랜드에 있는 경찰이 지정한 장소로 가야 한다. 그곳에서 코치를 타고 뉴캐슬로 이동하고, 경기 후에는 선덜랜드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이것이 티켓 판매의 조건이다. 따라서 A는 자신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뉴캐슬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기 위해 뉴캐슬과 선덜랜드를 하루에 2번 왕복해야 하는 것이다.버블 매치로 지정되면 원정 팬들의 고생이 시작된다. 2011년 12월 리즈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밀월의 경기는 버블 매치로 지정됐다. 킥오프 시간은 오후 12시 30분이었다. 이를 보기 위해 밀월의 원정 팬들은 새벽 5시 30분에 코치를 타고 런던을 떠났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집에서 최소한 새벽 4시에는 일어나 준비하고 지정된 장소로 갔다는 말이다. 12월의 영국 새벽 날씨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밀월 팬들은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원정 응원을 간 것이다. 물론 팬들은 버블 매치를 싫어한다. 버블 매치는 심각한 불편함과 함께 축구팬은 통제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클럽 입장에서도 버블 매치는 반갑지 않다. 상당수의 팬들이 이러한 경기의 관람을 거부하기 때문에, 티켓 수입이 최대 90%까지 감소할 때도 있다고 한다. 버블 매치로 인해 원정 팬들이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버블 매치는 이동의 자유를 짓밟는 심각한 인권 침해를 일으키고, 모든 원정 팬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대규모로 벌어졌던 축구 관련 폭력은 과거의 일이 됐다. 하지만 훌리건이즘의 유산인 버블 매치는 지금도 잉글랜드 축구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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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찬스 거의 안 놓친다' 기록으로 증명한 손흥민, 빅찬스 전환율 75% EPL 위풍당당 1위

유럽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가 4일(현지시간) 자사 SNS 계정을 통해 2023~24 프리미어리그 빅찬스 전환율(Big chance conversion rate) 1위가 손흥민(토트넘)이라고 발표했다.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시즌 빅 찬스 컨버전 레이트 75%로 이 부문 프리미어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빅 찬스 컨버전 레이트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시킨 비율로 이해할 수 있다. 손흥민은 빅찬스 10번 중 7.5골을 뽑아냈다는 뜻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치명적인 피니셔 자리에 손흥민이 올랐다.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3골을 기록 중이다. 아시안컵으로 오랜 기간 팀을 비우면서 최근 약 두달 가량 골이 없었지만, 지난 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팀의 쐐기골을 넣으며 시즌 13호 골을 터뜨렸다. 후반기 첫 골이자 본격적으로 골 레이스를 다시 시작하는 신호탄이었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1위 맨시티의 엘링 홀란(18골)과 5골 차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13골을 넣었고, 슈팅 57회를 시도해 이중 유효슈팅 27개를 기록했다. 슈팅 정확도는 47%에 이른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친 건 3차례에 불과하다. 손흥민이 빅 찬스 컨버전 레이트 기록에서는 홀란을 앞선다. 홀란은 18골을 넣는 동안 빅 찬스 26차례를 놓쳤다. 손흥민이 빅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빅찬스 생성 1위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18회, 손흥민은 빅찬스 14번을 만들어냈다. 이은경 기자 2024.03.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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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토토 승무패 68회차, 1등 적중 10건 발생…적중금은 1인당 약 7천만원

EPL 및 라리가 14경기 대상 축구토토 승무패 68회차 적중결과1등 적중 10건 포함, 총 20,035건 적중 성공…축구토토 승무패 49회차 28일 오후 9시 50분 발매 마감EPL 및 라리가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68회차 게임에서 총 10건의 1등 적중이 발생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68회차 게임에서 10건의 1등 적중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27일 현재 베트맨 사이트에 공지된 적중결과를 살펴보면, 68회차에서는 총 20,035건의 적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적중 조건과 적중 수는 1등(14경기 적중/10명), 2등(13경기 적중/186명), 3등(12경기 적중/2,366명), 4등(11경기 적중/17,473명)이다.이와 관련해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68회차에서는 총 14억 4,926만 4,670원이 적중자들에게 돌아간다. 1등 적중자들에게는 각각 7,246만 450원이 지급되고, 2등에게는 155만 8,290원, 3등과 4등의 당첨자는 각각 7만 1,950원과 1만 6,270원씩을 받을 수 있다. EPL 및 라리가에서 다수 이변 발생에도 10건의 1등 적중 수 기록축구토토 승무패 1등 적중을 위해서는 대상경기로 지정된 14경기의 결과(▲승▲무▲패)를 모두 맞혀야 한다.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68회차에서는 비교적 해외축구에서 인기가 많은 EPL 및 라리가가 대상 경기로 지정됐지만, 경기 결과 예측이 쉽지 않았다는 평이다. 먼저, EPL에서는 토트넘-애스턴빌라전 결과(1-2 토트넘 패)에 눈길이 간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3차례 골문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팀은 패했다. 접전이 예상됐던 뉴캐슬-첼시전에서도 뉴캐슬이 4-1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으며, 루턴타운-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는 루턴타운(리그 17위)이 크리스탈(리그 13위)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라리가에서도 이변은 존재했다. 바르셀로나는 라요 원정을 떠나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중위권에 위치한 발렌시아(리그 10위)는 하위권 셀타데비고(리그 18위)와 만나 지루한 경기 끝에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68회차에서는 다수 이변에도 불구하고, 10건의 1등 적중이 발생했다”며, “곧 발매가 마감되는 69회차 게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승무패 68회차 적중에 성공한 축구팬들은 이번 달 27일부터 2024년 11월 27일까지 1년 이내에 전국 토토판매점이나 우리은행 지점에서 적중금을 찾아갈 수 있으며, 이어지는 축구토토 승무패 69회차 게임은 오는 28일 오후 9시 50분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2023.11.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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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산드로마저 쓰러지다’ 맨유, 수비진 줄부상…“경기가 너무 많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 소식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기가 너무 많아 선수들이 감당할 수 없다”라고 짚었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9일 저녁(한국시간) “이번 시즌 초반부터 맨유의 여러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다. 루크 쇼·타이럴 말라시아·아론 완-비사카·아마드 디알로는 장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또한 발 부상 악화로 인해 ‘장기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앞서 매체는 임대 중인 왼쪽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 역시 10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말 그대로 초토화다. 이번 시즌 맨유의 1군 수비수 명단에 포함된 건 10명. 이 중 5명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발·근육·다리 등 부상 부위도 다양하며, 복귀 시점 역시 불투명하다. 리그 6경기서 3승 3패 7득점 10실점으로 공수 균형이 무너진 맨유 입장에선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시작은 왼쪽 수비수였다. 말리시아가 프리시즌 이전부터 부상으로 결장했고, 지난달에는 쇼마저 근육 부상으로 2개월 이상 이탈했다. 이적시장 기간 막바지 단기 임대로 영입한 레길론도 지난 24일 열린 번리와의 경기 이후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앙 수비수 마르티테스마저 쓰러졌다. 맨유 구단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네스가 지난 4월에 입은 발 부상의 악화로 인해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다”면서 “그는 지난 4일 아스널과의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 직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두 경기에서 출전했지만, 회복과 재활을 위해 자리를 비워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현재 맨유에 남은 중앙 수비수는 라파엘 바란·빅토르 린델뢰프·해리 매과이어·조니 에반스 4명이다. 바란 역시 부상 이력이 있고, 린델뢰프와 매과이어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다. 오히려 베테랑 에반스가 ‘믿을맨’ 역할을 맡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병행하는 맨유 입장에선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에 놓인 셈이다. 한편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현재 일정이 선수들이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스쿼드를 보강한 이유는 분명하다. 시즌 중간에 월드컵이 있어 일정이 길어지고, FA컵과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까지 더해졌다. 휴식기가 짧아 선수들의 부담이 커져 과부하에 걸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동료가 그 점을 지적했고, 나 역시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즌은 진행 중이다. 우리의 일정은 계속 늘어나고 멈추지 않는다. 선수들은 더 이상 이런 과부하를 감당할 수 없다. 우리 팀이 지금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실제로 바란은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평의회(IFAB)를 향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바란은 당시 “이들이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고 무시하고 있어 실망스럽다. 우리는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어 그들과 대화를 원했다. 더 많은 경기, 새로운 UCL 포맷 등.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일정은 과부하 상태다”라면서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 수준의 축구를 동일한 강렬함과 열정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실제로 월드컵이 지난겨울에 열려 휴식기가 짧아진 탓에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이와 함께 맨유는 리그 최악의 출발을 보내고 있다. 리그 6경기서 3승 3패. 주중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를 제외하면 매 경기 실점하고 있다. 마침 다음 상대 역시 팰리스다. 다만 오는 10월 4일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A조 2차전까지 앞두고 있어 로테이션이 불가피하지만, 연이은 부상자 발생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텐 하흐 감독이 어떤 라인업을 꺼내 들지가 관전 요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9일 맨유가 소피앙 암라바트·바란·린델뢰프·디오고 달로트의 백4로 나설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3.09.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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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K리거, 오전 출국…해외파는 현지 합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영국으로 향한다. 출범 후 2무 2패로 부진한 클린스만호가 9월 A매치 2연전에서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오전 “울산 현대·전북 현대·광주FC 소속 K리거 8명이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그 외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 김준홍(김천)은 차두리 코치와 어제 출국했다”고 전했다. 이날 출국한 문선민·안현범(이상 전북) 김영권·설영우·이동경·정승현·조현우(이상 울산) 이순민(광주)은 영국으로 향해 A대표팀 소집 훈련을 소화할 전망이다. KFA에 따르면 황의조(노리치) 김지수(브렌트퍼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승규(알 샤밥)는 현지 기준 어제 오후부터 첫 훈련을 시작했다고 알렸다.클린스만호 출범 후 A매치 2무 2패에 그친 A대표팀이 영국 원정에서 첫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과 6월 A매치 연전에서 다소 고전했다. 역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외국인 사령탑이 첫 4경기서 승리가 없던 건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었다. 특히 4경기 연속 실점으로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 축구’를 외쳤으나 뚜렷한 색채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시선이 이어졌다.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이례적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팀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을 하기도 했지만, 확실한 답을 내놓지는 못했다. 이어 8월에는 ‘화상’으로 기자회견을 열더니, 대표팀 명단 발표 관련 행사도 건너뛰었다. KFA가 보도자료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의중을 설명했지만, 모든 부분에서 납득하기 어려웠다.특히 시선은 공격진으로 향했다. 대표팀 명단에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와 같이 발표 시기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포함됐다. 다행히 하나둘씩 리그 복귀전을 치렀지만, 부상에서 막 회복된 선수를 선발한 이유에 대해 의문부호가 찍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소속팀과 소통하면서 소집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선수들의 발탁 배경에 대해선 더 명확히 알기 어려웠다. 9월 첫날에는 코칭스태프 개편 소식까지 전해졌다. 특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과 함께 선수단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 마이클 김 코치가 하차했다. 현재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마이클 김 코치는 코치진 개편 과정에서 스카우트 직을 제안받았고, 이를 거절하며 결별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FA는 1일 “개인 의사에 따라 10월까지 업무를 끝으로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신 차두리 어드바이저가 정식 코치로 승격했으며, 이재홍 피지컬 코치 역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떠나 A대표팀에 합류했다. 새판짜기에 나선 클린스만호의 유럽 원정 경기 성적에 시선이 몰린다. 첫 경기는 8일 오전 열리는 웨일스와의 경기다. 웨일스와의 대결은 A대표팀 역사상 처음이다. 웨일스는 이번 9월 A매치를 앞두고 아론 램지·브레넌 존슨·벤 데이비스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이어 5일 뒤 영국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태풍으로 떠오른 사우디는 만치니 감독에게 3000만 유로(약 430억원)의 연봉을 파격적인 계약을 안긴 것으로 알려졌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달 29일 사우디 지휘봉을 잡은 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를 통해 “첫 목표는 27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아시안컵 정상에 올리는 것”이라며 “물론 아시아엔 한국과 일본, 호주 등 강팀들이 있지만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시안컵까지 4개월간 4차례 평가전과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희소식이 있다면 해외파들의 연이은 득점 소식이다. 먼저 ‘주장’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EPL 통산 106골 고지를 밟았다. 황희찬은 크리스탈 팰리스전 교체 투입된 지 5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4일 오르후스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7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보다 앞서 미드필더 홍현석(KAA 헨트) 역시 지난 3일 벨기에 프로 리그 6라운드 클뤼프 브뤼허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과연 클린스만호가 해외파의 활약에 힘입어 첫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3.09.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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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보강 원하는 토트넘…하지만 산체스-다이어 매각 먼저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토트넘 감독은 여전히 중앙 수비수 보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보강을 위해선 기존 선수단 정리가 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매각 대상으로 언급된 건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7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중앙 수비수를 포함해 여러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바쁜 여름을 보냈다. 특히 지난주 볼프스부르크로부터 미키 판 더 펜을 4000만 유로(약 580억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그는 곧바로 리그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면서 “그러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다른 중앙 수비수 영입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매체는 토트넘이 새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기존 선수를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언급된 선수가 바로 산체스다.매체는 “산체스는 프리시즌 동안 좋은 인상을 남겼고, 개막전에선 머리 부상을 당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면서도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산체스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토트넘은 산체스에 대한 적절한 제안을 받으면, 기꺼이 팔 것이다”고 전망했다.콜롬비아 출신 산체스는 2016년 아약스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다. 당시 아약스는 콜롬비아 리그에서 활약한 그를 영입하기 위해 550만 유로(약 80억원)를 투자했다. 영입 효과는 탁월했다. 산체스는 2016~17시즌 아약스에서 공식전 47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리그에선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6골을 넣기도 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21세에 불과했다.산체스의 활약에 주목한 토트넘은 지난 2017년 그를 영입하기 위해 4200만 유로(약 613억원)를 투자했다. 이 이적료는 당시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액(현재 5위)이었다. 산체스는 이적 첫 해인 2017~18시즌 공식전 41경기 나서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듬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며 기세가 꺾였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음에도 산체스는 벤치를 지켰다. 2019~20시즌엔 공식전 39경기 나서며 다시 주전으로 도약하는 듯했으나, 출전시간은 줄어들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공식전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UCL에선 단 19분만을 소화하는 등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지난 시즌 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그의 몸값은 1500만 유로(약 220억원)까지 하락했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이적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최근에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토트넘의 1군 중앙 수비수는 산체스를 포함해 로메로·판 더 펜·다이어·자펫 탕강가·애슐리 필립스 등이다. 벤 데이비스까지 더 한다면 7명에 달한다. 결국 새 영입을 위해선 선수단 정리가 필요한 모양새다.한편 다이어 역시 이적 대상으로 여겨진다. 전날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백4를 도입했다.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토트넘에서 다이어의 자리는 위협받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영입생 판 더 펜과 로메로 조합을 선택했다. 다이어는 벤치에도 앉지 못하며 미래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고 돌아봤다. 다이어는 AS 모나코(프랑스)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 셀틱(스코틀랜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등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중 기자 2023.08.17 17:55
해외축구

맨유, 김민재 영입 위해 매과이어 처분? 英매체 주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의주장 해리 매과이어(30)를 장기 임대로 처분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매과이어를 처분하고, 그 자리에 나폴리 김민재(27)를 영입한다는 복안이다.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8일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이번 여름 팀 개편을 시작하기 전에 선수단 정리를 해야 한다"며 "맨유는 나폴리의 김민재와 같은 새 중앙 수비수 옵션을 찾고 있다. 매과이어는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매체는 "맨유는 김민재를 4300만 파운드(약 705억원)에 영입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맨유는 당장 그 금액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일부 임금을 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즉, 매과이어의 빈 자리에 김민재 혹은 다른 중앙 수비수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매체가 설명하는 매과이어의 주급은 약 20만 파운드(3억 2000만 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1000만 파운드가 넘는다. 만약 매과이어를 처분할 수 있다면, 재정적으로 유리한 운영을 할 수 있다.물론 즉각적인 판매는 어렵다. 지난 2019년 8700만 유로(약 124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올 시즌 입지를 잃었다. 여전히 팀의 주장이지만, 올시즌 리그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기간도 있었지만, 이미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라파엘 파란·빅토르 린델로프와의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소속팀과의 계약기간이 2025년까지 남았고, 고주급자인 매과이어를 당장 판매하기는 어렵다. 다만 현지 매체는 "맨유는 매과이어를 장기 임대 보낼 생각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매과이어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AC밀란·AS로마·유벤투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뉴캐슬·웨스트햄·풀럼·크리스탈 팰리스·쉐필드 유나이티드 등 국내 구단들 역시 그를 지켜볼 것이라 전망했다.매체의 전망대로 매과이어가 빠지고, 그 자리에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가 들어설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2023.05.28 11:02
보도자료

레이몬드웨일(RAYMONDWEIL) 마에스트로 오토매틱 칼리버 RW4200 출시

카이브(주)가 레이몬드 웨일(RAYMONDWEIL)에서 2023 S/S 시즌에 새롭게 출시한 남성용 오토매틱 워치, 마에스트로 오토매틱 칼리버 RW4200을 선보인다. 매끄러운 40mm 스테인레스 스틸 케이스와 화이트 다이얼, 실버 컬러의 다이얼과 인덱스가 블랙 스트랩와 매치된 모던한 디자인의 마에스트로(MAESTRO)는 인하우스 기계식 오토매틱 무브먼트 RW4200을 탑재하여 38시간의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마스터’를 의미하는 마에스트로 컬렉션은 클래식 음악의 세계와 위대한 인물, 작곡가 또는 지휘자에 대한 존경을 담고 기념하기 위해 2010년 처음 선보였으며 우아함과 정교함을 혁신과 결합한 스위스 정통 시계 제조 기술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긁힘 걱정이 없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유리, 3시 방향의 윈도우 데이트(날짜), 50m 방수 기능의 이 제품은 악어 모티브의 송아지 스트랩(밴드) 및 더블 푸시 안전 버클로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인 레이몬드 웨일의 가장 실용적인 모델 중 하나이다. 한편, 1976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립자 레이몬드 웨일에 의해 설립되어 현재까지 3대를 이어 운영되고 있는 독립 시계 브랜드 레이몬드 웨일(RAYMOND WEIL)은 1983년부터 아마데우스 컬렉션을 시작으로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덴티티가가 컬렉션 이름에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비틀즈, 지미 헨드릭스, 밥 말리등 세계적인 음악가로부터 받은 음악적 영감을 탁월한 워치메이킹 기술력과 결합하여 혁신적인 소재와 시대를 초월한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리미티드 에디션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4.14 16:06
생활문화

해암 하이드로·싱잉볼…가본 사람은 또 간다는 제주의 '웰니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리조트에서 푹 쉬며 내 건강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WE호텔에서는 건강을 위한 습관부터 스트레스, 현재의 몸 상태까지 확인해주고 그에 따른 웰니스 처방을 내려주고 있었다. 병원이 눈에 보이는 곳을 치료한다면, 웰니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를 치유해준다고 했다.지난 9일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중문관광단지 방향을 향해 달리다 보니 한라산 자락 깊숙한 곳에서 WE호텔 제주를 마주했다. WE호텔은 한라의료재단 WE병원의 의료 서비스가 함께 운영되는 '헬스 리조트'다. 의료 서비스 '메디컬'과 몸과 마음의 휴식을 의미하는 '웰니스'가 함께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메디웰'의 공간이다.우권영 메디웰센터장은 "상담 시간에 맞춰 센터로 오면 스트레스 측정과 혈압 측정을 하고 상담할 예정"이라고 했다. 건강증진센터에 들어가니 가장 먼저 혈압과 스트레스(자율신경균형검사)를 측정했다. 지정된 자리에 앉으면 혈압은 팔에, 스트레스 검사는 손가락의 맥박과 혈류 등을 통해 확인했다. 자세를 움직이지도, 말을 해서도 안된다고 주의를 줬다.고객의 데이터가 나오면 센터의 의료진과 상담을 한다. 당일에 잰 데이터와 함께 WE호텔에 방문하기 전 체크하는 사전 문진표가 기반이 된다. 이날 상담은 김동열 건강증진센터장과 1시간가량 진행됐다. 김 센터장은 WE호텔 웰니스센터의 시작부터 함께한 의료진 중 한 명이다.그의 앞에 앉자마자 곧장 웰니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는 문진표와 스트레스 검사 결과를 통해 현재 고객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그리고 앞으로의 건강관리 방향을 제시했다.스트레스 검사는 자율신경이 안정돼 있는지,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어느 정도인지, 심장박동에 이상은 없는지 등이 결과로 나왔다.김 센터장은 검사 결과를 보고 '스트레스 해소'를 특히나 강조했다. 그는 "스트레스는 눈, 코, 입, 귀, 피부 등 오감을 통해 들어온다"며 "이를 푸는 방법은 입을 통해 뱉어야 효과적이다. 믿을 만한 사람에게 스트레스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고함을 지르는 것 같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쉬운 방법은 심호흡이다"고 했다.집에서 넷플릭스를 보거나 술을 마시는 것으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 김 센터장은 "차에서 크게 노래를 부르거나 하는 것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건강증진센터는 이런 상담을 통해 WE호텔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개인마다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지 컨설팅해주고 있었다.몸이 찬 고객에게는 온열 테라피를, 임산부 고객에게는 산소 테라피를 권유하는 등이다. 이날 센터에서 짜준 웰니스 프로그램은 산소 테라피와 숲 산책, '아침깨움요가', '해암 하이드로', '크리스탈 싱잉볼' 등이었다.숲 산책과 아침깨움요가는 다음날 아침 9시와 10시 연달아 체험할 수 있었다. 숲 산책은 WE호텔 바로 앞에 조성된 '메가와티 가든'을 해설사와 함께 한 바퀴 도는 시간이다. 메가와티 가든은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이 이 곳에 세 차례나 방문해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정원이다. 이날 무료 프로그램인 숲 산책에는 호텔 투숙객이 제법 모였다. 해설사의 인솔과 함께 정원에 들어가면 계절을 알리는 꽃과 나무, 제주 특유의 자연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해설사는 "두 달 전부터 이미 이 곳에는 홍매화가 폈다"며 "홍매화는 벚꽃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이라고 설명했다.돌담을 따라 내려가는 길 오른편에는 곶자왈이 형성돼 있었는데, 곶자왈은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자연 생태계로 빛을 받아 자라는 나무 아래의 그늘과 습기 속에서 덩굴이 함께 형성된 것을 말한다. 또 편백나무 숲에서는 삼나무와 편백나무를 구분해보고 피톤치드를 마시는 자유시간도 가졌다. 이어 진행한 아침깨움요가는 웰니스센터의 요가 강사와 함께 정원 내 잔디밭에서 진행됐다. 하기 쉬운 스트레칭과 함께 싱잉볼을 통한 명상까지 마치면 40분 가량이 흘렀다.오후에는 수중운동과 해암 하이드로를 체험했다. 최낙범 테라피스트는 "어머니의 뱃속(자궁)을 형상화한 아쿠아 메디테이션 풀의 양수와 비슷한 온도로 채워진 물속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먼저 물 속에서 바르게 걷기, 뛰기 등 부력을 이겨내고 온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해야 했다. 하이라이트는 해암 하이드로다. 테라피스트에게 몸을 맡기면 목과 무릎 아래 부유기로 몸 전체를 물에 띄워 시작한다. 몸에 힘을 쫙 빼는 것이 포인트다. 눈을 감고 자연스럽게 호흡을 가다듬으면 테라피스트가 해암 하이드로를 시작한다. 이 때 귀가 물에 잠기게 되는데, 물속에서는 수중 스피커로 음악이 흘러나온다. 중이염이나 귀에 질환이 있어 어렵다면 귀마개도 준다. 목과 다리, 팔, 등까지 몸 전체를 테라피스트가 누르고 당기며 마사지를 해준다. 굳어있던 근육들이 물속에서 릴렉스되고 테라피스트의 손이 닿으며 부드럽게 풀린다. 해암 하이드로 프로그램은 외상성 질환(교통사고, 타박상 등)과 근골격계 질환(디스크, 오십견, 근육통, 골반통 등),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은 물론 우울증, 불면증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준단다.이에 최 테라피스트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자는 고객도 있고 울면서 나오는 고객도 있다"고 했다. 마지막은 크리스탈 싱잉볼의 소리와 파장으로 몸을 이완시키고 치유력을 높이는 마인드 테라피다. 요가와 명상으로 접하기 쉬운 싱잉볼은 강력한 이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싱잉볼 룸에 깔린 매트에 누워 있으면 크리스탈 싱잉볼 연주를 해준다. 각자의 몸 상태에 따라 소리가 오른쪽 귀에서 왼쪽으로 나가기도 하고, 머리에서 맴돌기도 한다. 듣기 싫은 소리가 귀에 울리기도 하는데, 최 테라피스트는 "그 날의 몸상태에 따라 듣기 싫은 소리가 바뀌기도 하고 편안해 잠이 들기도 한다"고 했다.제주=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22 07:00
보도자료

레이몬드웨일(RAYMOND WEIL), 프리랜서 GMT 월드타이머 41MM 출시

카이브(주)에서 올해 새롭게 런칭한 럭셔리 스위스 브랜드, 레이몬드웨일(RAYMONDWEIL)이 프리랜서 GMT 월드타이머(FREELANCER GMT Worldtimer/2765-SBC-52001) 41mm를 선보인다. 1976년 탄생한 레이몬드웨일의 인기 있는 컬렉션 중 하나인 ‘프리랜서’는 매력적인 그린 컬러의 그라데이션 다이얼과 송아지 가죽 스트랩이 브론즈 케이스와 매치된 월드타이머 GMT워치로 내부 회전 월드 타임 베젤을 작동하여 24개 도시의 시간을 동시에 표시할 수 있으며 각각의 도시는 24H 인덱스에 위치하여 밤/낮을 구분할 수 있다.기계식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RW50이 탑재되어 있는 이 컬렉션은 5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며 스켈레톤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의 역동적인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수퍼 루비노바(Super-Luminova) 핸즈(시, 분침)는 높은 가독성을 보여주며 빛반사 방지 사파이어크리스탈 유리, 스크류 크라운을 통한 100m 방수 기능등은 스위스의 정교하고 혁신적인 워치 메이킹 기술력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레이몬드웨일(RAYMOND WEIL )은 1976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립자 레이몬드 웨일에 의해 설립되어 현재까지 3대를 이어 운영되고 있는 독립 시계 브랜드로 스위스 워치 메이킹이 무엇인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탄생한 브랜드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3.1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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