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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글로벌히트, 여왕 김혜선 기수와 두바이 월드컵 도전장

국산 경주마 왕좌를 지키고 있는 글로벌히트가 세계 최고의 경마 대회인 두바이 월드컵에 도전한다. 단짝이자 '대상경주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혜선(36) 기수도 함께 출격한다. 2020년 제주 연학목장에서 태어난 글로벌히트는 청담도끼·벌마의스타 등 스타 경주마를 배출한 씨수말 투아너앤드서브의 혈통을 이어받은 국산 경주마다. 2022년 6월 부산경남 경마장에서 데뷔 경주(일반 1000m)를 치러 우승했고, 3세였던 2023년에는 대상경주 코리안더비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대통령배를 포함해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만 4개 수집했다. 일본·미국 명마들과 경쟁한 9월 코리아컵에서도 3위에 오르며 '국제대회 경쟁력'을 보여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4일 한국 경주마들의 두바이 원정 출전 지원을 위한 출전마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히트의 단독 원정 출전이 결정됐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글로벌히트는 국내에서는 적수를 찾기 어려운 명마다. 글로벌히트가 두바이를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위선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월드컵 본선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린다. 예선은 1월 치러진다. 글로벌히트 '영혼의 단짝' 김혜선 기수도 함께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한다. 금녀의 구역으로 불리던 기수의 세계에서 유리 천장을 뚫고 매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기수다. 글로벌히트와는 총 13번 호흡했다. 글로벌히트가 1위에 오른 대상경주 6번 모두 김혜선 기수가 기승했다. 김혜선 기수는 이번 두바이 원정에 대해 "기수로서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온 낯선 경주마와 이에 기승한 여자 기수의 활약을 통해 중동 현지를 놀라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경주마는 그동안 두바이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회에 걸쳐 17두가 출전했지만, 2019년 두바이 월드컵에서 돌콩이 본선 11위에 오른 게 최고 순위였다. 레이팅 1위(112) 글로벌히트가 한국 경마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히트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방동석 조교사는 "말의 건강이 걱정이 됐지만 (김준현) 마주님과 김혜선 기수 모두 강단 있는 결정을 내려주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라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내달 1일 열릴 그랑프리까지 마치고 당당히 한국 연도대표마로서 두바이 원정을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글로벌히트는 내달 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를 끝으로 올해 한국 경마 출전을 마무리한다. 내년 1월 초, 전용 컨테이너에 몸을 싣고 중동으로 떠나는 글로벌히트는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1월부터 두바이 월드컵 예선 무대에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전문 인력을 통해 검역·진료 서비스·물품 조달·현지 적응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우리나라가 생산하고 키워낸 명마 글로벌히트가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활약상은 경주마 생산농가와 경주마 관계자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11.22 11:00
생활문화

"잘 가, 푸바오" 내달 중국으로…4일부터 특별 상영회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에버랜드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 이동을 앞두고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3일 밝혔다.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몸무게 197g으로 태어난 국내 첫 자이언트 판다다. 5만명이 참여한 공모에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선물받았다.생후 6개월 뒤인 2021년 1월 4일부터 일반에 공개돼 1155일 동안 550만명이 푸바오를 만났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뿌빠TV에 게시된 푸바오 영상은 누적 조회 수 5억회를 기록했다.내달 중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푸바오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쓰촨성 자인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도착 후 현지 검역과 적응 시간을 가진다.에버랜드는 푸바오를 직접 만날 수 없는 4일부터 팬들을 위한 특별 영상 상영회를 진행한다. '전지적 푸바오 시점'에서 사육사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약 25분간 매일 2회씩 에버랜드 실내 극장에서 상영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3 11:03
생활문화

에버랜드 푸바오, 4월 중국으로 떠난다

에버랜드 마스코트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곧 중국으로 떠난다.에버랜드는 푸바오가 오는 4월 초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한다고 23일 밝혔다.에버랜드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판다보전연구센터 등과 긴밀하게 협의했으며, 판다의 특성·기온·현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푸바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했다.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 전 한 달간 판다월드 내 별도 공간에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푸바오는 3월 초까지 일반에 공개한다. 이동을 위한 적응 등을 위해 이번 주말부터는 오후 시간에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23 17:00
메이저리그

美·日 모두 달구는 오타니…"일본은 전부 다저스", 애견 '데코핑'은 미국 비자까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의 스타성이 비로소 만개하는 걸까. 일본은 물론 미국까지 오타니가 연일 화제다.오타니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대사관을 찾아 반려견 데코핀의 미국 비자를 받았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이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미국 ESPN은 오타니가 최근 일본 도쿄 미국 대사관을 방문했고, 이매뉴얼 대사가 다저스와 계약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정식 비자는 물론 아니다. 반려견은 미국 비자가 필요 없다. 다만 강아지와 미국을 방문할 시에는 애완동물 건강증명서, 검역증명서가 필요하다.가짜 비자에는 주일미국대사관의 재치가 담겨져 있다. 여권 번호가 000MVPUP000이고 컨트롤 번호가 000GOODBOY000이다. 지난해를 포함해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를 2회 수상한 오타니를 기념하고, 강아지(puppy) 단어도 합성했다. 컨트롤 번호에도 강아지에게 할 법한 'GOOD BOY'라는 칭찬이 담겨져 있다. 강아지 데코핀은 지난 겨울 가장 화제를 모은 주인공 중 하나였다. 오타니는 지난해 MVP를 수상한 후 방송 인터뷰에 데코핀을 안고 나타났다. 하지만 FA(자유계약선수) 협상을 앞둔 그는 모든 인터뷰를 최소화했고, 강아지의 이름조차 대답해주지 않는 '신비주의' 전략으로 나섰다. 오타니의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 약 한 달 동안 현지 매체들은 강아지의 이름조차 알 수 없다며 데코핀을 화제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오타니는 지난달 10일에야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발표했다. 이어 다저스 입단식에 참가한 그에게 기자들도 '당연히' 데코핀의 존재에 대해 물었다. 그제서야 오타니는 이름이 데코핀(딱밤)이고, 영어로 발음이 어려워 데코이라고 읽어 달라고 전했다.오타니에 대한 열광은 당연히 그의 모국 일본에서 더 뜨겁다. 오타니 계약 당시 호외 신문이 발간되는 건 물론 오타니 특집 방송, 잡지가 당연하듯 출시되는 중이다. 같은 선수들은 더 피부로 느낀다.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년 2800만 달러에 계약한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는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일본은 전부 다저스"라며 "하지만 우리 팀은 다저스와 같은 서부지구다. 그들이 오랜 기간 지구 우승을 해왔으니, 그들을 이기려면 스텝업을 해야 한다. 팀의 일원으로 그걸 돕고 싶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2 09:13
스포츠일반

K-경주마, '세계무대' 두바이 선다

국산 스타 경주마 2두가 중동의 부호이자 경마 강국인 두바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경마 소속 ‘심장의고동(수, 7세, 한국, 오종환 마주)’과 부산경남 소속 ‘벌마의스타(수, 4세, 한국, 이종훈 마주)’가 세계 최고 경마대회 중 하나인 두바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지난 20일 두바이행 화물기에 몸을 실었다.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와 국산 경주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두바이 경마대회 출전을 지원해 오고 있다. 세계 정상급 경마대회 출전을 통해 국내 경마 관계자들의 도전 의식을 고취하고 한국 경주마의 수준을 점검 및 향상하기 위해서다. 두바이 월드컵은 높은 상금으로 유명하다. 결승 상금만 해도 약 156억원(1200만 달러)에 달한다. 높은 상금에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명마들이 몰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컵 결승전에선 일본 경주마 ‘우스바 테로소’가 우승하며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2016년 시작된 한국경마의 두바이 도전은 올해까지 총 5회에 걸쳐 15두의 경주마들이 이어왔다. 원정 2년 만인 2017년, 대통령배 4연패에 빛나는 스타 경주마 ‘트리플나인’이 결승전 시리즈 경주 중 하나인 ‘고돌핀 마일’에 진출하며 한국경마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19년에는 ‘돌콩’이 준결승에서 3위를 기록, 꿈의 무대인 메인경주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궜다. 심장의고동과 벌마의스타가 그 도전을 이어간다. 심장의고동은 최고의 국산 경주마를 선발하는 대통령배(G1)의 2021년 우승마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1600여 마리 경주마 중 세 번째로 높은 레이팅(경주마 능력 평가 등급)을 지닌 심장의고동은 국산 스타 경주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로도 유명하다. ‘벌마의스타’는 2023년 3세 챔피언 ‘글로벌히트’, 제1호 명예경주마 ‘청담도끼’등 내로라하는 명마를 배출한 씨수말 ‘투아너앤드서브’의 혈통을 이어받은 국산 경주마다. 단거리 경주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 온 벌마의스타는 지난 9월 열린 국제 경마대회 ‘코리아스프린트(IG3)’에서 일본의 ‘리메이크’에 이어 2위에 입상,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켜낸 바 있다. 한국인 기수 최초의 두바이 경주 출전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심장의고동의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었던 문세영 기수와 벌마의스타의 코리아스프린트 2위 입상을 이끈 서승운 기수가 직접 두바이 원정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 기수들의 두바이 출전 여부는 이달 내 확정될 예정이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경주마만 두바이에 원정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두바이 경마 시행체와 한국인 기수의 출전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 대표 기수 두 명이 그간 호흡을 맞춰왔던 스타 경주마들과 함께 두바이 경주에 출전한다면 한층 더 경쟁력 있는 질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20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심장의고동과 벌마의스타는 홍콩을 거쳐 21일 오전 두바이에 도착했다. 두 경주마는 두바이 도착 후 48시간 동안 수입검역을 마친 후 현지 적응 및 컨디션 관리에 돌입한다. 벌마의스타는 1월 5일, 심장의고동은 1월 12일에 첫 예선 경주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1월 시작한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은 내년 2월 23일까지 펼쳐진다.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경주마는 3월 2일에 열리는 준결승 경주 ‘슈퍼 새터데이’에 출전할 수 있다. 이후 두바이레이싱클럽에서 선정한 우수 경주마는 3월 30일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윤승재 기자 2023.12.22 09:04
스포츠일반

'K-닉스의 산물' 세계챔피언의 아들말이 한국에 왔다, '닉스고'처럼 커다오

경주마 시절 ‘세계 최고의 명마’에 선정됐던 씨수말 ‘닉스고’의 혈통이 한국에 들어왔다. 닉스고의 자마(子馬)는 지난달 24일 미국 켄터키주를 출발, 태평양을 건너 지난 5일 제주도 목장에 도착했다.닉스고는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G1)’을 비롯해, ‘페가수스월드컵(G1)’, ‘휘트니 스테이크스(G1)’ 등에서 우승하며 세계 경마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2021년 북미 연도 대표마에 선정된 닉스고는 세계랭킹 1위에 올라 ‘론진 세계 최고 경주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닉스고가 특별한 이유는 한국마사회 소유의 말이라는 점이다. 마사회가 소유한 말이 세계 경마계를 휘어잡은 것. 한국마사회는 값비싼 종마를 수입하는 대신 씨수말이 될 가능성을 가진 어린 말을 선별해 씨수말로 육성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유전체 분석으로 경주마의 주행 능력을 예측하는 ‘케이닉스’(K-Nicks)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케이닉스 프로그램 분석을 통해 한국마사회는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어린 닉스고를 약 8만7000달러(1억원)에 구매했다. 이듬해 미국 경마무대에 데뷔한 닉스고는 자신의 몸값의 100배가 넘는 상금을 벌어들이며 성장했다. 닉스고는 2022년 경주로를 떠나 켄터키주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했다. 회당 3만 달러(4000만원)의 높은 교배료에도 챔피언의 혈통을 잇기 위한 예약은 줄을 이었다. 올해 닉스고의 자마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그 중 한 마리가 한국에 들어왔다.지난달 24일 미국 시카고 공항에서 출발한 인천행 화물기에는 말 전용 컨테이너가 실렸다. 컨테이너에는 지난 2월 태어난 닉스고의 자마와 이를 출산한 어미 말이 탑승했다. 이틀 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두 말은 10일간의 검역 절차를 거쳐 지난 5일 오전 제주도의 새 보금자리에 안착했다. 두 말의 주인은 제주도 남원읍에서 경주마 목장 ‘힐링팜’을 운영하는 김상욱 대표다. 김 대표는 지난해 미국에서 닉스고 자마를 임신한 암말 ‘스레드 더 니들’을 구매했다. 지난 2월 닉스고 자마를 순산한 스레드 더 니들은 다시 3월에 닉스고와 교배를 진행해 두 번째 닉스고 자마를 임신한 상태다. 올해 닉스고의 교배료는 1만5000달러(2000만원)였지만 한국마사회는 김상욱 대표를 포함해 국내 생산농가 씨암말 10두를 대상으로 미국 현지 무상 교배를 지원했다. 한 해라도 빨리 한국 농가에 닉스고의 혈통을 보급하고 'K경주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였다.닉스고 자마 두 마리를 확보한 김상욱 대표는 “긴 여정을 마치고 힐링팜에 자리 잡은 두 마리의 말은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닉스고 자마의 성장과 발달은 아주 우수해 보인다”라며 “세계 1위 경주마의 혈통에 거는 국내 경마팬과 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닉스 프로젝트를 이끄는 이진우 한국마사회 해외종축개발TF 부장은 “올해 태어난 닉스고 자마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씨수말 닉스고의 가치가 결정된다. 미국 현지에서도 어린 자마들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라며 “향후 닉스고는 한국으로 들어와 국내 생산농가에게 교배를 지원함으로서 한국산 경주마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3.08.10 15:10
스포츠일반

행복왕자, 킹오브더매치 두바이월드컵 '돌콩 기적' 꿈꾼다

새해 벽두부터 중동의 모래바람이 다시 한 번 들썩이고 있다.우리나라 대표 경주마인 서울의 ‘행복왕자(수, 6세, 미국, 국내 레이팅127, 국제 레이팅 103, 이방훈 마주)’와 부산경남의 ‘킹오브더매치(수, 5세, 미국, 국내 레이팅 113, 국제 레이팅 104, ㈜디알엠씨티 마주)’가 세계 최고의 경마 대회 중 하나인 두바이월드컵을 향한 원정길에 나섰다.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우리 경주마의 해외 도전기에 한국마사회 역시 물심양면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마사회는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의 안정적인 현지 수송과 검역을 위해 직원을 파견하고, 현지 메이단 경마장 입사와 관련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현지에 도착한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는 현재 본격적인 현지 적응 및 컨디션 관리에 돌입한 상태다.2021년 ‘그랑프리’ 깜짝 우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행복왕자는 22전 8승의 기록과 함께 4세 시절 7연승의 대기록을 가지고 있다. 오는 13일(현지시간) 썬더스노우 챌린지(2000m)에 출전할 예정이다.지난해 ‘KRA컵 클래식’과 ‘오너스컵’ 준우승을 기록했던 킹오브더매치 역시 같은 날 같은 경주에 함께 출사표를 던지며 국가대표 경주마들끼리의 맞대결도 주목된다. 두바이월드컵의 예선 경주들로 채워지는 두바이월드컵카니발은 6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펼쳐진다. 카니발 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할 경우 3월 4일 준결승격인 슈퍼 새터데이에 진출한다. 이후 3월 25일 두바이 월드컵까지 장기간의 레이스가 이어진다.한국경마의 두바이월드컵 도전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2017년에 두바이 원정 2년 만에 준결승인 슈퍼 새터데이에 우리나라 경주마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트리플나인의 경우 두바이월드컵 결승전 시리즈 경주 중 하나인 ‘고돌핀 마일’에 나서기도 했다.그리고 마침내 2019년 ‘돌콩’의 기적이 펼쳐졌다. 돌콩은 ‘슈퍼 새터데이’ 7경주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큰 ‘알 막툼 챌린지 R3’에 나서며 출전마 10두 중 3위를 거머쥐며 입상에 성공했다. 돌콩은 당시 한국경마 역대 최고 국제레이팅(110)을 달성했고, 최초로 결승전 메인경주 두바이월드컵에 출전했다.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던 한국경마의 해외 도전기가 신년을 맞아 다시 시작된다”며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의 선전을 기원하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06 05:58
연예

美가수 축하하려다 100명 무더기 확진…'수퍼 전파' 파티 발칵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2)의 팬들이 호주 시드니에서 앨범 발매 파티를 열었으나 100여명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현지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호주 시드니 메트로 극장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레드(Red)’ 앨범 재발매 기념행사에서 97명(16일 기준)의 확진자가 발생해 ‘수퍼 전파 행사’로 여겨지고 있다. ‘레드’ 앨범은 2012년 테일러 스위프트가 발매한 앨범인데, 올해 재발매됐다. ‘온 리프트: 테일러 스위프트 레드 파티(On Repeat: Taylor Swift Red Party)’라는 제목의 행사는 이를 축하하고자 마련됐다. 해당 행사에는 총 600여명의 팬들이 모였으며, 테일러 스위프트는 참석하지 않았다. 호주 방역당국은 파티에 참석한 모든 사람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격리 조치했다. 뉴사우스웨일주 보건당국은 “파티에 참석한 모든 사람은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하며 7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며 “일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QR코드 체크인을 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통보했으나 QR코드 체크인을 하지 않았을 참석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 참석자들도 해당 안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참석자들이 격리, 검사, 검역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기존 1000호주달러(한화 85만원)에서 인상된 5000호주달러(약 420만원)의 벌금이 부과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12.19 08:58
무비위크

한예리, 오늘(28일) 입국 자가격리 "아카데미行 영광·감사"[공식]

한예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한예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을 마치고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예리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오늘 입국했다"며 "혹시나 모를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을 방지하고자 사전에 일정을 공유 드리지 못한 점 취재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이라는 뜻깊은 축제에 함께하게 된 한예리와 ‘미나리’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예리 역시 소속사를 통해 “시상식 내내 한국에서부터 큰 응원과 힘을 보태주신 분들께 직접 인사드리지 못하게 되어,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인사를 보내왔다. 또 "모든 일정이 무사히 잘 끝나 감사하며, 여전히 저에게 일어난 일이 신기하고 믿기지 않는다. 어려운 시국 속에서 잠시나마 좋은 일로 기쁨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저 또한 매우 기쁘다”라며 아카데미 참석 소감을 더했다. 이와 함께 한예리는 정이삭 감독님과 에밀 모세리 음악감독님, 윤여정 선생님과 스티븐 연, 앨런 김, 그 외 스태프들까지 반가운 식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했고, 윤여정 선생님의 여우조연상 수상을 직접 옆에서 축하해 드릴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영광스러웠다"며 축하 인사와 깊은 애정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미나리'의 한 부분을 담당했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다시 한번 윤여정 선생님께 축하와 감사, 그리고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미나리'에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남편과 함께 희망을 찾아 미국 낯선 땅 아칸소로 향한 인물 모니카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아카데미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미나리’는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국내외 언론은 물론 대중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한편, 한예리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입국 및 검역 절차를 철저하게 따른 뒤 곧바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8 14:17
경제

임상3상 중 러시아 코로나 백신 '2주 내 일반인 접종 시작'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일반인 대상 대중 접종이 시작된다.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일반인 대상 접종이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8일(한국시간) "앞으로 2주 이내에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에서 대중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백신을 생산하는 러시아 제약사들의 공급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까지 대중 접종용으로 50만회 분량이 공급될 것이며, 12월에는 이보다 3배에 달하는 물량이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지 보건부는 현재까지 지역에 공급되는 백신은 의사·교사 등의 고위험군 접종을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긴츠부르크 소장의 발언은 백신 생산·공급량이 대폭 늘어나는 이달 말부터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 대상 접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8월 11일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등록)했다. 그러나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1, 2상 뒤 곧바로 국가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러시아는 지난 9월부터 의료진·교사 등의 고위험군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또 동시에 모스크바 시민 약 4만명을 대상으로 사실상의 3상에 해당하는 '등록 후 시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달 14일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 산하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한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 '에피박코로나'도 공식 승인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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