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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알리 서브쇼'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4위 수성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20·등록명 알리)의 '서브쇼'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20, 25-20, 23-25, 15-12)로 승리했다. 5세트 막판 알리가 4연속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올 시즌 2승(2패)째를 거두며 승점 6을 쌓은 우리카드는 리그 4위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 공격은 1세트 내내 원활하지 않았다. 알리의 공격이 삼성화재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에게 번번이 막혔고, 미시엘 아히도 공격 성공률 16.7%에 그쳤다. 결국 21-25로 1세트를 내줬다. 우리카드는 2세트 반격했다. 알리가 1-0에서 파즐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고, 침묵하던 아히도 득점을 쌓았다. 국내 미들 블로커 이상현은 스코어 9-9에서는 상대 공격수 김정호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17-15에서는 세터 한태준과 속공을 합작해 점수 차를 벌렸다. 측면과 중앙이 모두 살아난 우리카드는 2세트를 25-20으로 잡았다. 3세트에선 김지한이 빛났다. 1-1에서 절묘한 푸시 공격으로 터치아웃 득점을 해냈고, 2-1에서는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그로즈다노프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동점(13-13)을 허용한 상황에서는 호쾌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강타와 연타를 가리지 않고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줬다. 우리카드는 4세트 막판 삼성화재 3년 차 미들 블로커 양수현에게 고비마다 득점을 허용하며 반격을 허용했다. 결국 5세트 승부. 해결사는 알리였다. 0-0에서 서브에이스로 첫 득점을 해낸 알리는 1점 차 박빙 승부가 이어진 9-9에서 상대 코트 오른쪽 구석을 찌르는 서브에이스를 추가했다. 이후에도 강스파이크로 3번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쇼타임'을 선보였다. '연속 서브에이스 성공' 부문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세를 잡은 우리카드는 아히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14-11)를 만들었고, 상대 서브 범실로 15점을 채우며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3 16:59
메이저리그

역시 '세기의 대결', 예상도 백중세...MLB.com 전문가, 54%가 다저스 찍었다, 오타니는 MVP 후보 2위

누가 이길진 아무도 모른다. 전문가들조차 '반반'이다. 43년 만에 성사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라이벌 매치 승자를 두고 진행한 전문가 투표 결과 27대23 비등한 결과가 나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매체 내 전문가 투표를 통해 월드시리즈(WS) 우승팀을 예측했다. 50명의 전문가가 투표에 참여했는데, 절반을 조금 넘는 27명(54%)가 다저스를 선택했다.MLB닷컴은 "놀랄 정도로 투표 결과가 박빙이었다"며 "양키스와 다저스는 각각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타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양키스는 후안 소토와 시리즈 MVP인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클러치 홈런으로 5경기 만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돌려 보냈다"며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가 이끄는 다저스 타선은 6경기 만에 46득점을 기록, 뉴욕 메츠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두 팀은 정규시즌 양키스 홈에서 3경기를 만나 다저스가 2승 1패를 거둔 바 있다. 다만 다저스는 당시 출전했던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일부 선수가 현재 없고, 양키스는 당시 결장한 소토 등의 컨디션이 절정이다. 다저스 우승을 찍은 전문가들은 다저스의 타선과 불펜에 주목한다. SNS부문 수석 에디터인 덕 가우스폴은 "다저스의 선수층(뎁스)이 더 깊다. 중요한 건 데코이(오타니의 애견)가 언제 트로피 옆에서 화보를 찍게 될 것인지뿐"이라며 다저스 우승을 점쳤다.양키스가 타선이 약한 팀을 잡고 올라온 것도 지적했다. 콘텐츠 디렉터인 앤드류 사이먼은 "양키스는 이번 시즌 wRC+(타선 조정 득점 생산력) 20위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공동 16위인 클리블랜드를 꺾고 WS로 올라왔다는 걸 잊지 마라"며 "다저스는 wRC+ 전체 1위(118)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122로 메츠 투수들을 무너뜨렸다. 물론 양키스도 공격력이 강하지만, 다저스의 뎁스가 이번 시리즈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주목했다.이외에도 마이너리그 부문 선임 기자인 벤 힐은 "다저스의 불펜이 선발진 약점을 보완할 것이고, 오타니는 양키스가 극복하기엔 너무 강력한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양키스 우승을 점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핵심은 다저스 약점인 선발진이 결국 무너질 거라는 시선이다. 마이너리그 콘텐츠 및 전략 담당 이사인 매튜 리치는 "다저스는 챔피언십 시리즈까진 투수가 부족하지 않았지만 양키스 타선과 만나서까지 이겨내진 못할 것"이라고 봤다. 스페인어 선임 리포터인 데이비드 벤은 "다저스는 챔피언십 시리즈 경기당 평균 7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츠를 상대로 불펜진을 열심히 관리해야 했다. 타자가 많은 양키스 상대로는 실점을 충분히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메츠 담당으로도 유명한 수석 기자 앤서니 디코모는 "이번 시리즈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더 짜낼 수 있는 팀이 이길 것"이라며 "양키스가 약간 우위라고 본다. 다저스의 그 어떤 투수보다 게릿 콜이 낫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다만 50명의 전문가 대부분이 치열한 혈전이 될 거라는 데 동의했다. 4경기 스윕승을 예상한 건 단 한 명(양키스 승리)이었고 5경기 예상도 3명(양키스 승리)뿐이었다. 6경기에서 다저스(15표)나 양키스(13표)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거나 7경기까지 가서 다저스(12표)나 양키스(6표)가 이길 거라고 보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누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될 것이냐는 질문엔 소토가 13표로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그에 이은 11표, 라이벌 저지는 5표(4위)에 그쳤다.소토를 찍은 MLB 파이프라인(유망주 평가기관) 프로듀서 케빈 반 도렌은 "양키스는 월드시리즈에 가기 위해 소토를 영입했다"며 드라마가 써지길 기대했다. 제이크 릴 리포터는 "소토는 두 번째 WS 우승과 함께 시리즈 MVP도 따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이다. 그는 다시 한 번 우승으로 양키스에 온 첫(어쩌면 양키스로는 유일한) 시즌에 우승 가뭄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바라봤다. 오타니에 대한 기대는 더 크다. 선임 리포터인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1억 2400만 명 정도의 일본 인구 중 상당수는 오타니가 활약하는 순간을 보게 될 것이다. 일본 시리즈에서 우승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한 그가 이젠 WS도 우승하고 MVP를 탈 것"이라고 전했다.컨텐츠 에디터 앤디 월레의 답변은 더 심플했다. 그는 "깊게 생각하지 마라. 오타니는 일생 내내 큰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였던 이다. 그가 MVP"라고 호언장담했다.한편 흔히 그렇듯 슈퍼스타가 아닌 시리즈 MVP가 나올 경우엔 양키스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가 다크호스로 꼽혔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던 버두고는 베츠가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오던 때 반대급부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FA를 앞둔 올해 양키스로 왔다가 공교롭게도 친정 팀 상대로 WS를 처음 경험한다. SNS 매니저 잭 비에라는 "버듀고가 5차전 끝내기를 포함해 2홈런을 칠 거다. 익숙한 다저스타디움에서는 7차전 리드 홈런을 칠 것"이라며 "엉뚱하다고? 맞다. 하지만 그런 게 우리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4 14:40
메이저리그

포기 않고 계속 데려온 우승 청부사 결국 터졌다...'스탠튼 동점포·소토 결승포' 양키스 15년 만의 WS 진출

언제나 우승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15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무대에 오른다.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5차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후안 소토(26)의 3점 홈런을 앞세워 5-2로 이겼다.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ALCS를 통과한 양키스는 26일부터 열리는 월드시리즈에서 통산 2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양키스는 통산 우승 횟수가 27회에 이른다. MLB 30개 구단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우승 횟수가 많다. 하지만 정작 최근엔 무대에 올라본 적이 없다. 마지막 WS 진출이 15년 전인 2009년이다.15년 동안 수많은 팀들이 정상에 서는 동안 양키스도 쉬지 않고 도전했으나 정상엔 오르지 못했다. 대형 투자도 계속했다. 다나카 마사히로, 자코비 엘스버리, 게릿 콜, 카를로스 로돈 등 대형 외부 영입을 매년 했고 D.J. 르메이휴, 아롤디스 채프먼 등 내부 자유계약선수(FA)에도 대형 계약을 줬다. 유망주를 내주고 즉전감 선수도 숱하게 영입했다. 수많은 투자 중 하나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다. 2017년 58홈런을 치고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스탠튼은 이듬해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2015년부터 시작된 13년 3억 2500만 달러 대형 계약이 맺어진 상태였지만, 양키스가 연봉 보조를 일부 받고 이를 안기로 했다. 하지만 스탠튼이 오고도 6년이나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2017년 신인왕, 2022년 MVP였던 애런 저지와 쌍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스탠튼은 이적 후 거짓말처럼 부진했다.그랬던 양키스는 올해를 앞두고도 승부수를 던졌다. 팀 주축 선발 투수로 기대되던 마이클 킹을 포함해 투수 유망주 다수를 내주고 소토를 데려왔다. 소토는 딱 1년만 있으면 FA가 됐지만 그 1년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믿어서였다.승부수가 모이고 모여 드디어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티켓으로 연결됐다. 두 타자는 모두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맹타를 휘둘렀고, 20일 경기에서도 해결사가 됐다. 스탠튼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양키스는 20일 시리즈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에 선취 2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하지만 6회, 주자 한 명을 둔 상태에서 스탠튼이 올라왔다. 무실점을 이어가던 클리블랜드 선발 태너 바이비가 스탠튼을 잡기 위해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스탠튼의 스윙엔 그대로 걸려 날아갔다. 타구 각도 19도, 속도 189㎞/h 괴물 같은 홈런포였다. 비거리가 136미터에 달했다.소토가 바통을 받았다. 스탠튼 덕분에 연장까지 간 경기에서 소토는 실책 덕에 주자 두 명을 쌓은 상태에서 승기를 가져왔다. 클리블랜드의 불펜 에이스 헌터 개디스가 던진 스트라이크존 위 하이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 때렸고, 이는 우중간 담장을 시원하게 넘어갔다. 치는 순간 알 수 있는 홈런포였다. 두 번의 트레이드로 마침내 WS 무대를 밟는 양키스는 이제 혈전을 치르고 있는 내셔널리그 상대를 기다리게 된다. 3승 2패로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에 앞서고 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는 21일 6차전, 22일 7차전이 열린다.다저스가 이길 경우엔 1981년까지 11번을 만났던 두 팀이 12번째 WS를 치르게 된다. 앞서 11번의 승부에선 양키스가 9번을 이겼고, 다저스는 2번만 이겼으나 마지막 승부인 1981년 우승을 가져온 바 있다.메츠가 이길 경우엔 2000년 열렸던 뉴욕 '서브웨이 시리즈'가 열리게 된다. 전국 최고의 도시에서 열리는 맞대결인 만큼 역시 흥행은 보증수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0 15:09
프로야구

'총력전' LG는 연료를 채우는데...'캡틴' 회복한 사자, 다시 또 '비 다음날' 웃을까 [PO]

"새로운 카드들이 만들어진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현재 구자욱(32)의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포스트시즌, 한 시리즈가 끝나기도 전에 두 번이나 비로 경기가 미뤄졌다. 이번엔 누가 웃게 될까.삼성과 LG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기로 했던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4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됐다. 벌써 올해 두 번째고, 모두 PO에서 나왔다.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 우천 순연은 둘러싼 계산이 복잡하다. 시리즈 도중 예상치 못한 휴식일이 생기니 체력이 떨어지던 하위 팀, 또 투수가 부족한 팀들이 상대적으로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차전 순연에 이어 이번 순연 소식도 반갑게 맞이했다. 18일 우천 순연 시점에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경기가 하루 연기되면 팀에 싸울 수 있는 새로운 카드들이,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진다"고 반겼다. 정규시즌부터 꾸준히 LG의 고민거리인 마운드에 적어도 '연료'는 하루 더 채우고 대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발을 디트릭 엔스-임찬규-최원태-손주영으로, 불펜은 유영찬-김진성-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짰다. 하지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가 생각 이상으로 혈전이 됐다. 최원태, 엔스, 유영찬 등이 흔들리면서 마운드 운용 전체가 휘청였다. 그 결과 에르난데스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나왔고, 손주영도 준플레이오프는 구원으로만 2경기에 나왔다.마운드가 꼬인 채 맞이한 플레이오프 시작도 일단 안 좋았다. 1차전 최원태가 부진하며 무너졌다. 2차전 우천 순연되자 선발을 보다 믿는 손주영으로 바꿨으나 역시 무너졌다. 3차전 임찬규 뒤에는 다른 필승조가 아닌 에르난데스만 붙여서 3과 3분의 2이닝을 맡겼다. 그리고 그 승부수가 통해 드디어 PO 첫 승을 수확했다. '올인'을 외친 경기에서 일단 결과를 낸 셈이다.비는 승부수에 뒤따르는 리스크를 줄여준다. 다만 그게 4차전 에르난데스 등판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에르난데스의 투구 수가 적지 않았기에 하루 휴식만으로 그를 다시 쓸 수 없는 탓이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약간 뭉침 증세가 있다. 기용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내일까진 쉬게 할 확률이 높다. 에르난데스가 아니어도 새로운 카드들이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하루 휴식으로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을 재정비하는 것도 있지만, 예측되는 건 결국 선발 투수 손주영의 불펜 등판이다. 손주영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불펜으로도 믿음이 가는 카드일 수 있다. 19일 출전하면 선발 등판 뒤 사흘만 휴식하고 투구하는 탓에 부담은 있다. 그래도 뒤가 없는 만큼 승부수를 던진다면 대상은 손주영일 가능성이 크다.손주영이 막아준다면, 5차전은 에르난데스가 나설 수 있다. 결국 5차전도 미뤄진 것이기에 에르난데스가 결과적으로 하루 더 쉬고 조커 카드가 될 수 있다. 결국 비가 가져온 이점인 셈이다. 염 감독은 "5차전에는 에르난데스가 나갈 수 있다. 어쨌든 4차전을 어떻게든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휴식일로 LG의 카드가 늘어나는 것. 박진만 삼성 감독으로서는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박 감독은 고개를 저으며 "순리대로 하는 게 맞다. 지금도 팀에 부상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생기고 있다. (비가 와)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경기를 하는 것보다는 순리대로 가는 게 맞다"고 답했다. 그는 또 "우리 선발 투수들이 그대로 하루 더 쉬게 됐다. 5차전까지 가게 되면 원태인이 나서는데, 그도 이틀 여유가 생겼다. 선발들에겐 꿀맛 같은 휴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또 어쩌면, 비로 얻은 하루가 주장 구자욱의 복귀로도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5일 PO 2차전에서 1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구자욱은 회복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요양원을 찾았다. 다행히 경과가 긍정적이다. 박 감독은 "구자욱이 오늘 저녁 입국한다. 입국 후 병원 진료를 받을 거로 보고 받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걸을 때 불편함을 느꼈다는데, 지금은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고 전했다.물론 출장을 장담할 수 없다. 그래도 다음 출전이 5차전이 됐든, 한국시리즈가 됐든 하루가 연기된 건 구자욱이 한 경기라도 더 뛸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박진만 감독은 "일단 귀국 후 확실하게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출전 여부는 두고봐야 안다"며 "병원 진료를 받은 후 잠실 원정은 선수단과 함께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그가 19일 4차전에 나선다면 그 자체로도 '게임 체인저'가 될 만 하다.2차전을 미루게 한 비 때도 두 감독은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결국 웃은 건 삼성이었다. 이번엔 누가 웃게 될까.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8 21:05
연예일반

[오!뜨뜨] ‘코미디 리벤지’→‘지미의 상담소2’, 예능·영화·시리즈 입맛대로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코미디 리벤지’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넷플릭스 ‘코미디 로얄’에서 출발한 코미디 경합 프로그램이다. 당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이경규 팀(이경규, 이창호, 엄지윤, 조훈)이 우승 혜택인 넷플릭스 단독쇼 론칭 대신 선택한 ‘복수혈전’ 장으로, 이경규가 기획에 직접 참여했다.‘코미디 로얄’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신규진, 곽범, 이선민, 이재율 등이 출연하며, 박나래,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임우일, 김해준,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 등이 새롭게 가세해 코미디 왕좌를 놓고 웃음 배틀을 펼친다. ‘불법 도박’ 논란을 일으켰던 이진호도 출연하며 분량 편집 없이 공개된다. #넷플릭스: 오늘의 여자 주인공‘오늘의 여자 주인공’은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에서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 셰릴 브래드쇼가 TV 쇼 ‘데이트 게임’에 출연하면서 시작되는 영화다. 셰릴은 3명의 남성 참가자 중 가장 매력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로드니 알칼라를 선택한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수년간 살인을 저질러 온 연쇄살인범. 쇼 출연 당시에도 그의 범죄는 이어졌지만,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셰릴은 그와 데이트를 약속한다. 미국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70년대 성차별적인 사회적 배경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넷플릭스 영화 ‘스토어웨이’, 영화 ‘피치 퍼펙트’ 시리즈 등에 출연한 애나 켄드릭이 첫 연출을 맡고, 직접 여주인공 셰릴을 연기했다. #애플TV+: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 시즌2‘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는 사람들에게 거침없는 팩트 폭격을 날리게 된 심리 치료사 지미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환자들의 고민은 살피지만, 정작 아내를 잃은 자신의 슬픔은 돌보지 못하던 지미가 직업윤리를 깨고 거침없는 솔직함으로 환자들을 대하며 변화를 맞이하는 게 골자다.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된 제이슨 시걸이 전편에 이어 지미를 열연한다. 두 번째 타이틀롤 폴 역시 시즌1을 함께했던 베테랑 배우 해리슨 포드가 맡았다. 여기에 애플TV+ 대표 시리즈 ‘테드 래소’ 제작진이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8 05:40
스포츠일반

우상혁 전국체전 2m21로 우승...통산 '9번째' '5연속' 우승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수상에 실패했던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우승으로 2024년을 마무리했다.우상혁은 16일 경북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육상 높이뛰기 남자 일반부 결선에서 2m21를 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는(경기도·2m15)이 우상혁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우상혁은 독보적인 전국체전 챔피언이다. 그는 앞서 충남고 재학 시절인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우승한 데 이어 실업 입단 후에도 2015, 2016, 2018, 2019, 2022, 2023년 대회 그리고 올해까지 총 9번이나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로나19로 일반부 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2020, 2021년을 제외하면 이 종목 5회 연속 우승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은 시작부터 달랐다. 다른 남자 일반부 선수들은 1m90에서 시작했으나 우상혁은 첫 점프부터 2m15를 넘었다. 우상혁이 첫 점프를 했을 때 남은 이가 2위가 된 김주는만 있었을 뿐이다. 김주는은 2m15를 넘어 우상혁과 나란히 했지만, 2m18은 넘지 못했다. 반면 우상혁은 2m21을 한 번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2m27에도 도전해 봤지만, 1차 시기에서 실패하자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이번 대회로 우상혁은 다사다난했던 2024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우상혁은 앞서 8월 파리 올림픽에서 정상에 서기 위해 바삐 한 해를 보냈다. 2월 체코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에서 2m33으로 준우승을 거둔 그는 슬로바키아 대회에서는 2m32로 우승을 차지했다. 3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도 2m28로 동메달을 따냈다. 수상은 계속됐다. 5월엔 카타르에서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 출전,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혈전 끝에 2m31로 준우승했다.하지만 정작 본 무대인 올림픽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우상혁은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2m27을 기록, 최종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A 올림픽을 바라보고 다시 달리겠다고 했던 우상혁은 올림픽 이후에도 최선을 다해 뛰었다. 8월 말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 그는 2m30으로 정상에 섰고, 지난달 열린 랭킹 포인트 상위 1~6명이 출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도 2m25로 3위를 차지했다. 국제대회 일정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그는 전국체전도 5회 연속 우승을 이어가며 2024년을 마감했다.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우상혁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1월부터 2025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6 14:02
스타

‘대세’ 박나래, 물오른 농염 콩트로 ‘코미디 리벤지’ 기강 잡는다

‘미녀 개그우먼’ 박나래가 ‘코미디 리벤지’를 통해 한층 농익은 콩트를 선보인다.오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코미디 리벤지’는 지난해 ‘코미디 로얄’에서 승리한 이경규 팀이 우승 혜택이었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새롭게 판을 벌린 코미디 컴피티션이다.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해 안방극장에 강력한 웃음폭탄을 터트릴 예정인 가운데, ‘코미디 로얄’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코미디언들의 화끈한 복수혈전도 예고돼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대세 중의 대세’로 꼽히는 코미디언들이 대거 합류해 신선함까지 불러일으킨다. 그중 올해 데뷔 19년 차로써, ‘연예대상’ 대상에 빛나는 박나래가 왕좌를 쟁취하기 위한 물러설 수 없는 웃음 배틀에 나선다.지난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앞서 KBS2 ‘개그콘서트’ ‘폭소클럽2’, tvN ‘코미디빅리그’ 등을 통해 탄탄한 콩트력을 쌓았으며,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을 통해 유려한 입담까지 장착한 그야말로 ‘개그력 만렙’ 코미디언이다. 특히 지난 2019년엔 넷플릭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를 통해 그간 방송에선 못했던 아찔한 경험담을 무려 62분간 스탠드업 코미디로 선보이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박나래는 ‘코미디 리벤지’에서 ‘분장 연기의 달인’ 황제성, ‘적재적소 애드리브 최강자’ 이상준과 함께 ‘산딸기’ 팀으로 출전한다. 벌써부터 ‘코미디 리벤지’에 출전한 코미디언들 사이에서 경계대상 1순위로 꼽힐 정도로 '개그 어벤져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연 박나래가 어떤 치명적인 매운맛 개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1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에 관심이 집중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1 14:16
예능

‘코미디 리벤지’ 이경규 “공감있는 웃음. 업그레이드된 웃음 자신”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가 더 새롭고 강력한 웃음을 장착하고 돌아온다.‘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이다. ‘코미디 로얄’에서 승리한 이경규팀(마스터 이경규, 이창호, 조훈, 엄지윤)이 우승 혜택이었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업그레이드된 웃음판을 벌인 것.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신규진, 곽범, 이선민, 이재율을 비롯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박나래, 이진호,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임우일, 김해준,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까지 코미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제대로 칼 갈고 나온 최강자들의 웃음 배틀이 화끈하게 펼쳐진다.오로지 웃음으로 복수하는 ‘코미디 리벤지’로 돌아온 권해봄 PD는 “’코미디 로얄’ 우승 팀 이경규 팀이 특전을 내려놓고 더 큰 판을 깔았다. 호스트로 나서 새로운 코미디 컴피티션의 장을 마련했다”라고 강조하며 “이경규 팀이 판을 깐 새로운 ‘복수혈전’이자, 설욕하고 싶은 사람 누구든 모이라는 ‘리벤지 매치’ 의미를 담았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무엇보다도 44년 차 코미디 대부 이경규가 K코미디의 저력을 보여주자는 대의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에 나서 기대를 더한다. 이경규는 “한 번 합을 맞춰봤으니 다시 하게 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이 왔다. 업그레이드된 웃음으로 찾아올 자신이 있었다”라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자리에 제가 있다는 거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현업에서 후배 코미디언들과 함께할 수 있어 럭키하다”라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코미디 리벤지’만의 차별점으로 ‘공감’을 짚은 이경규는 “’코미디 로얄’이 무조건적인 웃음을 위한 대결이었다면, ‘코미디 리벤지’는 공감 있는 웃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권해봄 PD 역시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의 연장선에 있지만, 시즌 2가 아니라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전에 없던 ‘절대자’ 역할을 맡은 새로운 호스트가 등장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경규 씨는 전체 라운드를 아우르며 평가와 진행을 책임졌다. 특히 로스팅의 정수를 구현하기 위한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로스팅이 사실에 기반하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또한 임프랍 배틀에서는 코미디언들을 궁지로 몰아넣어 애드리브 실력을 검증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라면서 마스터 이경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코미디 리벤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이자 핵심 차별점은 다채로워진 출연진.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신규진, 곽범, 이선민, 이재율을 비롯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박나래, 이진호,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임우일, 김해준,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까지. 계급장 떼고 오로지 웃음으로 화끈한 복수혈전을 펼칠 ‘K코미디’ 최강자들의 강력한 빅매치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경규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주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연습과 연구가 필요하다. 준비가 잘 되어야 웃음의 성공률도 높다. 철저한 준비 과정을 통한 자연스러운 웃음이 중요하다”라면서 “그 지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새로운 걸 많이 시도했고, 다들 정말 잘한다. 대단하다”라고 후배 코미디언들을 향한 존경과 애정을 내비쳤다.권해봄 PD는 “지난 ‘코미디 로얄’에서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떨어진 코미디언들이 설욕전을 펼치기 위해 다시 한번 모였다. 또 코미디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하는 최강자들과 대세들이 새롭게 합류했다”라면서 화려하고 다채로워진 라인업을 강조했다. 이어 권 PD는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들이 코미디로 치열하게 맞붙는 궁극의 코미디 대결이다.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여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나라에서 보시든, 한국 코미디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코미디언들의 열정까지 느낄 수 있는 유쾌하고 파격적인 컴피티션”이라면서 ‘코미디의 새로운 왕’이 되고자 출사표를 던진 코미디언들의 웃음 혈투를 예고했다. 화려해진 라인업만큼 라운드별 미션도 업그레이드됐다. 더 뜨겁게 달궈진 ‘로스팅’부터 새롭게 도입한 즉흥 코미디 ‘임프랍 배틀’, 캐릭터 하나로 ‘좋아요’를 받아야 하는 ‘스트리트 캐릭터 파이터’ 등 다채롭고 강력한 웃음 장치를 준비했다고. 권해봄 PD는 “’코미디 로얄’에서는 선수들의 대결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번 ‘코미디 리벤지’는 관객들이 리액션을 통해 좀 더 객관적이고 생동감 있는 웃음을 추구하고자 했다”라고 강조해 기대를 더했다.마지막으로 이경규는 관전 포인트로 ‘편안한 웃음’과 ‘라인업’을 꼽았다. “정서와 문화를 뛰어넘어서 편안하게 웃음 지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과 또 다른 재미, K예능의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핫한 코미디언들이 다 나온다. K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한국의 코미디언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들을 보실 수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권해봄 PD는 관전 포인트로 ‘여섯 팀 간의 경쟁’을 짚으며 “여섯 팀의 팽팽하고 치열한 경쟁이 큰 관전포인트다. 어느 팀이 승리할지, 라운드에서 유리한 팀이 누구일지 예측해보는 재미는 마치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전해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마이 리틀 텔레비전’, ‘찐경규’ 등 신선한 웃음을 선보여온 권해봄 PD와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플레이유’의 김석현 PD, ‘개미는 오늘도 뚠뚠’, ‘플레이유’의 박현석 PD가 연출을 맡았다.‘코미디 리벤지’는 오는 15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0 16:12
메이저리그

홈런왕이 내야 안타 1개라니...'대포 연사' 능력 사라진 NYY, KC에 반격 허용

'홈런왕'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포스트시즌(PS)에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저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DS) 2차전에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를 해냈지만, 소속팀 양키스의 패전(스코어 2-4)을 막지 못했다. 양키스는 선취점을 올렸지만,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4회 초 갑자기 흔들리며 4점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5번이나 승부가 뒤집히는 혈전 끝에 승리했지만, 홈에서 1승 1패를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3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저지는 1회 말 1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콜 로간스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들어간 97마일(156.1㎞/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 못 하고 헛스윙했다. 저지는 0-0이었던 3회 말 1사 1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로간스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직구 2개를 보여준 뒤 슬라이더로 몸쪽(우타자 기준)을 공략한 투수의 과감한 공 배합에 당했다. 양키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오스틴 웰스가 안타를 치며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고, 이어 나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어진 4회 초 수비에서 로돈이 '거포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고, 이어진 상황에서도 피안타와 폭투, 적시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2점 더 내주고 강판됐다. 바뀐 투수 이안 헤밀턴도 마이켈 가르시아에게 적시타를 맞고 이 경기 4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저지는 분투했다.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앙헬 자르파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후속 타지 웰스가 병살타를 치며 잔루 처리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8회는 캔자스시티 불펜 투수 크리스 부빅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며 1차전 포함 9타석 만에 안타를 쳤다. 하지만 다른 타자들의 후속타는 터치지 않았다.양키스는 9회 말 재즈 치좀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치며 2-4, 2점 차로 추격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2-4로 패했다. 올 시즌 58홈런을 치며 양대 리그 홈런왕에 오른 저지는 ALDS 1·2차전에서 내야 안타 1개만 기록하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더불어 '부르는 게 몸값'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현재와 미래 가치 모두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는 후안 소토조차 이날 2차전에서 침묵하며 양키스는 강점인 '대포 연사'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8 11:58
프로야구

1승 1패 승부는 원점, LG에 강한 벤자민 vs 복수혈전 꿈꾸는 최원태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는 최원태(27)-웨스 벤자민(32)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둘 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최원태와 벤자민은 오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준PO 3차전에 각각 선발 등판한다. 양 팀이 1~2차전에서 1승씩 나눠 가져 3차전은 이번 시리즈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두 팀이 1승 1패로 3차전을 맞이한 사례는 5번 있었다. 이 가운데 3차전 승리 팀이 5번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벤자민을 하루 앞당겨 투입한다. 벤자민은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후 나흘 휴식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WC 1차전에 나선 윌리엄 쿠에바스의 등판 순서이지만, 여러 사항을 고려해 둘의 등판을 맞바꿨다. 이강철 감독은 "(준PO에) 들어오기 전부터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쿠에바스가 (WC 2차전에서 투구수 103개로) 많이 던져서 휴식을 좀 더 주는 것도 있다"라면서 "상대 전적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벤자민은 올 시즌 LG전에 4차례 등판애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통산 LG전 평균자책점이 1.66(5승 2패)으로 좋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도 "우리는 벤자민에게 절대적으로 약했고, 벤자민은 우리한테 무조건 잘 던졌다"라며 "2년 동안 상대해보니 벤자민에게 연속 안타는 죽어도 안 나오더라"고 경계했다. KT는 시리즈 전체 분수령인 3차전에 벤자민을 투입해 우위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벤자민은 포스트시즌(PS) 통산 2승 2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LG와 한국시리즈에서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차전에서 임찬규의 호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LG는 최원태가 3차전 선발로 나선다.최원태 역시 올 시즌 KT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50으로 잘 던졌다. 다만 PS 통산 1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7로 좋지 않다. 지난해 KT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피안타 2볼넷 4실점하고 강판됐다. 가을 야구에서 안 좋았던 기억을 끊어내는 것이 과제다. LG는 1~2차전에서 각각 27개-38개의 공을 던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3차전 휴식을 준다. 대신 5선발 손주영이 불펜 대기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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