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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미드필더의 몰락…'도핑 파문' 월드컵 우승 멤버 포그바, 4년 출전 정지 위기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주역이자 유벤투스(이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세계적인 미드필더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선수 생활 은퇴 위기에 몰렸다.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데롤 스포르트,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반도핑 조사 당국은 포그바의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에 따라 그의 선수 생활 4년 정지를 구형했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 약물 중 하나다.만약 4년 자격 정지 처분이 확정되면 포그바의 선수 생활은 사실상 끝날 수밖에 없다. 1993년생으로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에 4년 간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는 건 치명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핑 파문 이후 단체 협약에 따라 최저 임금 2000유로(약 284만원)만 지급 중인 유벤투스 구단도 사실상 그의 방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가제타는 “결국 포그바의 출전 정지 처분이 확정되면,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며 “결별할 운명에 처한 포그바와 유벤투스의 이야기는 결국 엔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계속 다툴 것으로 보이지만, 별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 한때 세계 최고의 천재 미드필더로 꼽혔던 포그바는 지난 8월 우디네세와의 올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홈 개막전 직후 진행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축구계에 충격을 안겼다.포그바는 당시 B 샘플 검사도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변함없이 양성으로 나왔다. 도핑 테스트를 할 땐 샘플 A와 B를 채취해 정확도를 높이는데, 포그바는 두 가지 샘플 모두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포그바의 지난 도핑 테스트 당시엔 몸 안에서 '인위적으로' 주입된 테스토스테론이 발견됐다.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은 WADA의 대표적인 금지약물 중 하나로, 지구력을 향상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포그바는 당장 유벤투스 전력에서 제외된 뒤 조사를 받았다. 이어진 조사에서도 별다른 반전은 없었다. 결국 선수 자격 4년 정지, 그리고 사실상 은퇴 위기에 몰렸다. 한때 천재 미드필더가 사실상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맨유 등을 거치며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주목을 받았다. 유벤투스 시절엔 세리에A 우승 4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이끌었고, 맨유에선 2016~17시즌 UEFA 유로파리그와 잉글랜드 리그컵 정상에도 올랐다.프랑스 국가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도 활약하며 2018년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베스트 영플레이어상도 수상했다.지난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할 이적료는 당시 세계 최고액이었던 1억 5000만 유로에 달했다. 맨유 시절엔 다만 천재적인 재능에도 반복되는 부진과 태업 논란 등이 더해지면서 비판을 받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유벤투스에선 지난 시즌 리그 6경기(선발 1경기·108분)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 역시 2경기 교체 출전 기록에 멈춰 있다.김명석 기자 2023.12.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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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멀티골·벨링엄 맹활약…무서운 잉글랜드, 이탈리아에 3-1 역전승

잉글랜드가 이탈리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도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아 맹활약을 펼쳤다.잉글랜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C조 경기에서 케인의 멀티골과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전 결승골 등을 더해 이탈리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승점 16(5승 1무)을 기록한 잉글랜드는 남은 예선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잉글랜드의 유로 본선 진출은 2012년 폴란드·우크라이나 대회부터 4회 연속이다.공교롭게도 이날 전장은 잉글랜드가 지난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져 우승을 놓쳤던 웸블리 스타디움이었다. 이후에도 잉글랜드는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1무 1패로 약했는데, 올해부터 열린 유로 예선에선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반면 이탈리아는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조 3위에 머무르며 본선 직행 무산 위기에 처했다. 2위 우크라이나(승점 13)와 격차는 3점이다. 오는 11월 우크라이나와 예선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라, 그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특히 최근 니콜로 차니올로(애스턴 빌라)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불법 베팅 혐의로 대표팀에서 제외돼 수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라 이탈리아 축구엔 적잖은 위기가 찾아온 모양새다. 이번 예선 최고의 빅매치답게 양 팀은 쟁쟁한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잉글랜드는 케인을 필두로 래시포드, 벨링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2선에 포진했고,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와 칼빈 필립스(맨시티)가 중원에 포진했다.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해리 매과이어(맨유) 존 스톤스 카일 워커(이상 맨시티)가 수비라인을, 조던 픽포드(에버턴)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이탈리아는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를 중심으로 스테판 엘샤라위(AS 로마) 도메니코 베라르디(사수올로)가 양 측면 공격수로 포진했다.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와 브리안 크리스탄테(AS 로마) 다비데 프라테시(인터밀란)가 중원에 포진했다. 데스티니 우도기(토트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인터밀란) 조르지오 스칼비니(아탈란타) 조반니 디 로렌초(나폴리)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먼저 균형을 깨트린 건 이탈리아였다. 전반 15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을 파고든 디로렌초가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스카마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카마카의 A매치 데뷔골. 그러나 잉글랜드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벨링엄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디로렌초의 거친 태클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자신의 A매치 60번째 골을 페널티킥으로 장식했다.기세가 오른 잉글랜드가 후반 12분 승부를 뒤집었다. 역습 상황에서 벨링엄의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가 나왔고, 왼쪽으로 침투하던 래시포드에게 패스를 건넸다. 래시포드는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탈리아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후반 31분 잉글랜드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결사는 역시 케인이었다. 상대 수비에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른 공을 케인이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까지 달성했다. 결국 경기는 잉글랜드의 3-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케인은 2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특히 2개의 키패스, 3개의 롱패스 성공 등 패스 능력도 유감없이 뽐냈다. 벨링엄은 공격 포인트는 어시스트 1개였지만 경기 내내 놀라운 집중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잉글랜드의 이탈리아전 역전승의 키 플레이어는 단연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어나더 레벨’이었다”고 극찬했다.잉글랜드가 유로 2024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24개 본선 진출팀 가운데 9개 팀이 확정됐다.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벨기에,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스코틀랜드, 튀르키예, 오스트리아가 잉글랜드에 앞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유로 2024는 내년 6월 독일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3.10.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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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이적료 2위 허무하게 날리나…폭행 혐의 안토니, 훈련 제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역사상 이적료 2위에 빛나는 안토니(23)를 훈련에서 제외했다. 그가 최근 ‘폭행 혐의’에 연루된 탓이다.맨유는 지난 10일 저녁(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안토니에 대한 구단 성명서’를 발표했다. 맨유는 “안토니에 대한 혐의를 인지했다. 안토니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복귀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구단은 폭력과 학대 행위를 규탄한다”고 전했다.안토니는 전 여자친구인 가브리엘라 카발린으로부터 폭력 혐의로 4차례 고소당했다.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안토니가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카발린은 공격과 협박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미 6월부터 안토니의 폭행 혐의가 언급되기도 했다. 이어 9월 영국에서도 가정 폭력 혐의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지난 5일 스포츠바이블은 “카발린은 지난 1월 안토니에게 박치기를 당하고 주먹에 맞았다고 주장한다. 해당 사건으로 머리에 상처가 생기고, 가슴의 보형물도 손상됐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안토니에게 당한 여러 위협 사건들을 나열하기도 했다.당시 안토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혐의가 거짓이고 이미 생산된 증거와 더불어 더 나올 많은 것이 내가 무죄임을 보여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카발린과의 관계는 양 측의 언어 폭력으로 떠들썩했지만, 어떠한 신체적 공격을 가하지 않았다”는 성명서를 전했다. 이어 “그녀는 매번 다른 내용의 혐의를 제시한다. 나는 제기된 혐의를 부인하고 필요한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 브라질 당국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내 결백이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토니는 9일 브라질 매체 SBT스포츠를 통해 폭행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그는 “카발린을 밀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 공격이나 협박을 한 적이 없다. 그녀가 말한 것 중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UOL을 통해 공개된 보고서에서 담긴 대화는 조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에선 안토니가 그녀를 향해 ‘죽기를 바란다’는 대화가 담겼다. 하지만 안토니는 “지문에는 카발린측에서 변조한 부분이 있다. 나는 이 모든 증거를 가지고 있다. 곧 변호사를 통해 연락할 것. 문장이 아니라 이야기의 맥락을 봐야한다. ‘죽으라’란 뜻이 아니라 그녀가 했던 것과 같은 저주에 가까웠다”이라고 반박했다.끝으로 가슴의 보형물에 대해선 “절대로 때린 적이 없다. 그녀는 화장실에서 넘어져서 실리콘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후 안토니는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한동안 맨유와의 계약이 해지된다는 예측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맨유는 한동안 안토니에 대한 혐의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날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안토니의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022년 8월 9500만 유로(약 1360억원)의 이적료로 아약스(네덜란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2021~22시즌 아약스에서만 공식전 33경기 12골 10도움을 올린 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EPL에서는 기대 이하였다. 안토니는 리그 데뷔전 포함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여줬으나, 이후에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시즌 중간에는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고, 아쉬운 판단력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2022~23시즌 최종 성적은 공식전 44경기 8골 3도움. 그의 이적료가 맨유 구단 역사상 2위에 해당하는 금액임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2023~24시즌에는 영향력 자체가 적었다. 팀이 리그에서 2승 2패를 하는 동안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0개다. 특히 지난 4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선 성의 없는 플레이로 더욱 주목받았다. 이후 A매치 기간 브라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으나, 폭행 혐의로 퇴출당했다. 과연 안토니의 다음 행보가 어떻게 될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09.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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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역대급 재능'의 추락…범죄 혐의 벗고도 결국 '방출' 결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던 2001년생 메이슨 그린우드(20)가 결국 맨유에서 ‘사실상 방출’됐다. 강간미수와 폭행에 대한 혐의는 벗었지만, 그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맨유 구단의 발표 내용이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그의 복귀를 추진하던 맨유는 거센 여론의 반발에 결국 그린우드와 결별을 택했다.맨유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그린우드의 혐의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쳤다. 자체 입수한 증거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도 “공개적으로 인정했던 것처럼 그는 이미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책임 역시 본인의 몫”이라며 그린우드와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그린우드를 포함한 관계자들은 맨유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는 게 어렵다는 걸 인지한 상태다. 결국 그가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를 떠나는 게 적절하다는 데 상호 합의했다”고 덧붙였다.그린우드 역시도 성명을 통해 “모든 폭력과 학대가 잘못됐다는 건 배워서 이미 알고 있다. 법정에 설 만한 일을 하지도 않았고, 지난 2월 모든 혐의를 벗었다”면서도 “실수를 저질렀다는 점엔 전적으로 동의한다. 오늘 결정은 맨유, 그리고 가족들과 협의한 내용이다. 맨유 구단을 방해하지 않고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 선수 경력을 계속하는 게 최선의 결정이라고 봤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6살 때 맨유 유스팀에 입단해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꾸준히 성장한 뒤, 17살 때 맨유 1군 데뷔전까지 치른 ‘초대형 유망주’였다. 동나이대 가장 주목받던 재능 중 한 명이었고, 맨유 구단 역시 그린우드의 성장에 많은 공을 들였다. 1군 데뷔 이후엔 129경기에 출전해 35골·12도움을 기록했다. 1년 반 전만 하더라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책정한 그의 시장가치는 무려 1억 4000만 유로(약 2047억원)에 달했다.그러나 사생활 논란이 거듭 도마 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시절 대표팀 소집 기간엔 호텔에 여성을 출입시킨 게 발각됐고, 방역 지침을 어기고 파티를 열거나 마취제로 쓰이는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영상 등이 공개돼 거센 비판을 받았다. 설상가상 지난해 1월엔 그린우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소셜 미디어(SNS)에 몸에 멍이 든 사진 등을 게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게 결정타가 됐다. 결국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해 10월 결국 강간 미수와 폭력 등 혐의로 기소됐다. 구단 홈페이지엔 프로필이 삭제됐고, 트랜스퍼마르크트나 CIES도 아예 이름을 지우거나 시장가치를 ‘0’으로 조정했다.다만 지난 2월 초 “주요 증인들의 증언 취하, 새롭게 밝혀진 내용 등을 종합했을 때 현실적으로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는 이유로 검찰이 기소를 중단했다. 그린우드도 사실상 모든 혐의를 벗었다. 맨유 구단도 역시 내부 조사를 통해 “그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맨유 구단도 그린우드의 복귀를 추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지난주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맨유 구단의 계획은 그린우드의 복귀였다. 그런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구단 안팎에서 거센 반대 여론이 일었다. 팬들은 물론 구단 내부, 여자 선수단, 현지 언론, 스폰서 등 다양한 계층에서 그의 복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거셌다. 결국 맨유 구단은 그린우드의 복귀를 없던 일로 했다. 디애슬레틱은 “여론의 거센 반대가 구단 수뇌부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면서 그린우드의 복귀를 추진하던 계획도 완전 철회됐다”고 전했다.다만 이번 맨유 구단과 그린우드의 상호 합의는 계약해지 등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2년 계약이 더 남은 가운데, 내부 조사 결과 혐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계약 해지에 대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맨유는 그린우드와 연결고리는 계속 유지하되, 임대나 이적 등을 통한 결별이 진행될 예정이다. 물론 임대 후 맨유로 다시 복귀해 뛰는 등의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 그가 맨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이제 없다는 뜻이다.사생활 논란 속 법적으로 무혐의를 받은 만큼 그린우드의 향후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미 세계적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등도 그린우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있다. 다만 지난해 1월 이후 1년 반 넘게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영국 가디언은 "맨유 구단은 그린우드와 협력해 그가 새로운 구단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새 행선지가 결정이 될 대까지 맨유 구단과 훈련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남은 계약 기간 동안 그린우드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 또는 임대될 수 있다. 그리고 여전히 그는 매주 맨유 구단으로부터 주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의 주급은 7만 5000파운드(약 1억 3000만원)다.김명석 기자 2023.08.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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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우드, 맨유 '언해피'…"돈 많이 주면 기꺼이 중국으로"

메이슨 그린우드(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국 진출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영국 매체 더선은 4일(한국시간) 그린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부터 해고된다면 중국에서 축구 경력을 쌓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강간 미수와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돼 맨유 선수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최근 현지 경찰과 검찰이 그의 모든 범죄에 관한 기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히면서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검찰청 대변인은 "주요 증인들의 증언 취하와 새롭게 밝혀진 내용 등을 조합한 결과"라고 취하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기소 취하 이후 구단이 자체적으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문제는 선수와 구단 사이 벌어진 간극이다. 더선에 따르면 지난해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그린우드는 친구들에게 '맨유에서 다시 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더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그린우드가) 다시는 레드 셔츠를 입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며 '그린우드는 클럽이 그를 지지하지 않는 것처럼 느꼈다. 돈을 많이 받고 경기하게 되면 기꺼이 중국에 가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견해가 지난 몇 달 동안 누그러졌을지 모르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린우드는 2019년 맨유 1군 무대에 데뷔,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통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3경기 출전, 22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경기 출전, 2득점 3도움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생활 잡음으로 선수 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다. 더선은 그린우드가 잉글랜드에서 다시 뛰게 되더라도 상대 팬들의 욕설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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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간판' 데이비드 베컴, 신년 기사 작위 수여 목록서 제외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중 하나인 데이비드 베컴(47))이 기사 작위 수여를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데일리 익스프레스, 더 미러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베컴은 2023년 신년 기사 작위 수여 목록에서 제외됐다. 익스프레스는 “베컴은 기사 작위를 받기 위한 혹독한 기다림을 겪고 있다. 그는 다시 한번 새해 영예 목록에서 제외됐다. 축구에 바친 모든 것을 바탕으로 언젠가는 인정받을 것이라고 오랜 시간 긍정적으로 생각해왔지만, 다시 실망을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 베컴은 지난 200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OBE(대영 제국 최고훈장·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ore)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영국의 기사도 훈장으로, 예술과 과학 등에 대한 공헌, 자선 단체 및 복지 기관과의 협력, 공무원 이외의 공공 서비스에 대한 보상을 기리고자 하는 훈장이다. 대영 제국 훈장 중에서 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사 장위와 훈장은 별개다. 기사 작위를 받으려면 최고 등급 1·2등급의 훈장을 받아야 한다. 즉, 1등급인 대영 제국 훈장 대십자 기사·여기사(GBE)와 2등급인 대영 제국 훈장 사령관 기사·여기사(KBE/DBE)를 받아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감독을 맡았던 알렉스 퍼거슨 같은 경우 영국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아 ‘알렉스 퍼거슨 경(Sir)’으로 불린다. 베컴은 맨유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C 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LA 갤럭시(미국) 등 유수의 명문 클럽을 거쳤다. 그는 수려한 외모와 특유의 프리킥 실력 등으로 축구계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광고계의 러브콜을 여러 차례 받았으며 개인상도 많이 받아 실력과 외모 빠짐이 없는 최고의 축구선수였다. 팀에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베컴이 기사 작위 수여 명단에서조차 제외된 이유는 해외 매체가 지적하듯이, 과거 탈세 혐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다양한 자선단체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던 베컴은 예년에도 기사 작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았으나 탈세 의혹으로 번번이 취소된 바 있다.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단체인 LGBTQ+로부터 과한 반발을 받은 것도 문제다. 베컴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홍보 대사로 참여했다. 카타르는 성소수자에 엄격한 제도를 유지 중인데, 그의 결정이 LGBTQ+로부터 반발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데일리 스타는 “베컴의 카타르 대회 홍보대사 결정은 카타르의 인권 유린 역사와 적대적인 성소수자 법률로 비판이 일었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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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떠났지만 호날두 2경기 출전 정지 징계…자폐 소년팬 휴대폰 패대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4일(한국시간) "호날두에게 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만 파운드(약 8100만 원)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4월 호날두가 소년팬에게 한 행동 때문이다. 당시 맨유는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나서면서 핸드폰과 함께 내민 소년의 손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소년의 손에 멍이 들었고, 핸드폰은 파손됐다. 특히 14살의 소년팬이 자폐증 증상을 앓고 있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호날두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호날두는 폭행 및 기물 파손 등 혐의로 경찰 조사도 받았다. 영국 머지사이드 경찰은 호날두에게 주의 조처를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FA는 징계 사유를 밝히며 "호날두의 행동이 부적절했으며 폭력적이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현재 소속팀이 없다. 전날(23일) 맨유와 상호합의 하에 팀을 떠났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번 징계는 호날두가 잉글랜드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언제든 유효하다. 호날두(포르투갈)는 25일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1.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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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맨유 21세 유망주, 보석 조건 어겨 구치소 재구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망주 메이슨 그린우드(21)가 성폭행 혐의로 구치소에 구금됐다. 영국 BBC, 더선 등 현지 매체는 “맨유의 축구 선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성폭행 미수 혐의로 법정에 출두한 후 구치소에 구금됐다. 그는 오늘 보석 신청이 거부된 후 한 달 이상을 구치소에서 보낼 것”이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매체는 그린우드가 그레이터맨체스터 보던에 있는 자가에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그린우드는 올해 1월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성폭행 및 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월 초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피해자와 접촉하지 말라’는 보석 조건을 어긴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더선은 “그린우드는 보석 조건을 위반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회부됐다”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다음 재판이 열리는 오는 11월 21일까지 감옥서 생활하게 됐다. 김영서 기자 2022.10.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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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휴대폰 파손시킨 호날두, FA 징계 위원회 회부

몰지각한 행동을 한 축구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24일(한국시간) AP 통신 등 해외 매체들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호날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기행이 FA 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호날두는 지난 4월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 원정 종료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사인을 요청한 소년 팬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세게 내리쳐 바닥에 떨어뜨렸다. 휴대전화는 파손됐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에버튼에 0-1로 패했다. 졸전과 부진 속에 심기가 불편했던 호날두가 팬을 상대로 화풀이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현장에 있던 다른 팬이 이 장면을 SNS(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논란이 커졌다. 소년 팬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호날두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호날두는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지난달엔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주의' 조처를 받고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FA의 징계는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맨유 구단은 대변인을 통해 "호날두에 대한 FA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호날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2.09.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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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유망주 그린우드, 여친 성폭행 혐의로 체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메이슨 그린우드(20)가 여자친구를 성폭행 및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AFP통신은 30일(현지시간) 맨체스터 경찰의 발표를 전했다. 경찰은 "폭행 사건을 신고한 여성이 SNS에 올린 영상과 사진으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가해 남성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그린우드임은 금세 밝혀졌다. 이 여성은 그린우드의 여자친구로, 인스타그램에 그린우드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입술에 피를 흘리고 몸에 멍이 든 사진을 올렸다. 녹취도 함께 업로드했으나 이후 삭제했다. 맨유는 "어떤 종류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그린우드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훈련과 경기에 복귀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이은경 기자 2022.01.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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