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가 자유의 몸이 됐다.
유벤투스는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와 계약 해지를 알렸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우디네세와 2023~24시즌 세리에 A 개막전 종료 후 도핑 테스트를 했는데,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
결국 포그바는 도핑 양성 반응 혐의로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 징계 기간이 18개월로 줄었다.
내년 3월부터는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지만, 유벤투스와 포그바는 상호 합의로 동행을 마쳤다.
애초 포그바와 유벤투스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포그바는 징계가 끝난 뒤 유벤투스에서 남은 계약을 이행하겠다고 뜻을 밝혔으나 구단은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 조건의 상호 합의 계약 해지를 원했다.
자유의 몸이 된 포그바는 새 팀을 찾을 수 있다. 다만 내년 1월부터 공식적인 팀 훈련을 받을 수 있고, 두 달 뒤인 3월부터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앞서 포그바의 절친인 제시 린가드(FC서울)는 지난달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포그바”를 외쳤다. K리그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 관한 답이었다.
하지만 포그바의 한국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포그바는 여전히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유럽 등 다수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년 이상 실전에 투입되지 못했지만, 포그바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포그바는 지금껏 맨유와 유벤투스에서만 활약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