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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란’ 박정민 “정성일, 진심으로 때려 ‘헉’ 소리 나 미안”

박정민이 ‘전,란’에서 가장 센 배우로 꼽혔다.배우 박정민은 10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영화 ‘전,란’ 제작보고회에서 “제가 힘이 약해서 칼을 주체를 못해서 제가 몇 번 형님들을 때렸다. (정)성일이 형 경우는 많이 세게 때렸는데 그게 영화에도 담긴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칼이 형의 갑옷을 때리는 둔탁한 소리와 형이 ‘헉’하는 소리가 세트장에 울려퍼졌다. 앞으로는 헬스를 열심히 해서 힘을 조절하겠다”라고 사과했다.이에 강동원은 “극에서는 천영과 겐신(정성일)이 화려한 검을 쓰고, 실력이 나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민 씨 검이 제일 무겁다. 너무 무거워서 잘못 맞으면 너무 아프다”라며 “정민 씨가 현실에서 가장 센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한편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11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0 12:26
연예일반

[단독] ‘아는 형님’, 8년만 첫 해외 로케..베트남 떠났다

‘아는 형님’이 약 8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촬영을 떠났다. 20일 연예계에 따르면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게스트 없이 2박3일간 베트남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특집은 ‘아는 형님’ 멤버인 방송인 강호동, 서장훈, 김영철, 이수근, 김희철, 민경훈, 이상민, 이진호가 베트남을 여행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무엇보다 ‘아는 형님’이 지난 2015년 첫방송 이후 세트장을 벗어난 첫 해외 로케이션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는 형님’은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JTBC를 대표하는 장수 예능이다. 형님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고정 출연자들에겐 재학생, 게스트에겐 전학생이라는 세계관 하에 상황극과 퀴즈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아는 형님’은 장수 프로그램이다 보니 최근에는 시청률 하락과 화제성 저하 등 여러 위기 국면을 맞았다. ‘아는 형님’ 위기론도 솔솔 흘러나왔다. 그렇기에 제작진은 여러 방면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려 노력해왔다. ‘아는 형님’ 첫 해외 촬영도 단순히 여느 예능 프로그램의 해외 촬영과는 달리, ‘아는 형님’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고정화된 패턴에서 새로움을 시도하려는 ‘아는 형님’ 제작진의 승부수이기 때문이다. ‘아는 형님’의 베트남 특집은 내달 1일 방송 예정이다. 편집에 따라 몇 회차가 더 방영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아는 형님’의 새로운 도전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기대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0 17:29
드라마

‘종이의 집’ 홍인 “살 빼고 안경 맞추고… 북한 엘리트 느낌냈죠”[일문일답]

시청자가 영화든, 드라마든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데는 그 안에 공감이 가는 캐릭터가 존재해서다. 아무리 나쁜 역할이라도 공감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된다. 넷플릭스 한국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종이의 집’)에서 인질을 붙잡고 수조 원의 돈을 훔치는 강도단들에게 마음이 갈 수 있던 것은 캐릭터 면면의 모습 때문일 터. 반대로 동정을 받아야 마땅한 인질임에도 극 안에서 욕받이가 된 캐릭터도 있다. 이 시리즈에서 시청자의 몰입을 조력한 역할은 북한 출신의 조폐국 부국장 황현호였다. 인질들 사이서 차분하고 성실하며 원리원칙을 지키며, 다 같이 살기 위해 애쓰는 인물로 나왔다. 이를 연기한 배우 홍인은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인물이 딱 한명 있는데 그게 바로 현호”라고 했다. -‘종이의 집’이 전 세계에 공개가 됐는데. “재미있고 신기하다. ‘종이의 집’은 작품 운이 좋았다. 새로운 연기, 역할을 시도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일종의 시험대였다. 너무도 좋은 작품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캐릭터 연구는 어떻게 했나. “원작에 없는 캐릭터라 다른 배우들보다 부담은 덜했다. 리메이크 작품은 원래의 캐릭터를 구현함에 부담이 있기 마련이다. 없는 캐릭터를 연기해 오히려 재미있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캐릭터 구상에 들어갔다. 공책에 캐릭터에 대해 메모를 한 뒤 불필요한 것들을 계속 지웠다. 다 지우고 남은 것들을 캐릭터에게 입혀본 뒤 연기했다.” -황현호를 어떤 사람으로 해석했는지. “‘종이의 집’에는 선과 악이 뚜렷한 인물이 나온다. 그런데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인물이 딱 한 명 있다. 현호는 선과 악이 아닌 안전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뿐인 사람이다. 내가 느끼기에 현호는 밥도 잘 먹고 잘 지내는 사람으로 봤다. 그런 마음이 있어야 인질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나가려고 할 것 같았다. 안정된 마음은 가정에서부터 나온다 생각했다. 그래서 북한어 선생님에게 북한 사회나 북한의 가족 구성원, 북한 남자들이 가족들과 잘 어울리는 편인지 물어봤다.” -북한 사람을 어떻게 연기하려 했나. “이질감이 들면 안 될 거라 생각했다. 사투리를 사용하는 역할은 어색하게 들리며 행동까지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역할을 처음 받고는 빨리 북한어 선생님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했었다. 선생님을 만나서는 죽자사자 괴롭혔다. 토씨 하나, 톤, 억양, 어조 등을 계속 따라 하며 배웠다. 북한 사투리로 1등을 하고 싶을 정도였다. 또 시선, 걸음걸이까지 선생님께 자문을 구했다. 부부가 같이 살면 닮는다고 하듯 이미지를 구축해 내가 아니라 캐릭터의 삶을 살려고 했다.” -북한의 엘리트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이미지를 구축할 때 왠지 안경을 썼을 것 같았다. 4개 정도 안경을 준비했는데 확 꽂히는 게 없었다. 단골 안경원에 가서 이미지를 설명하고 무테를 추천받았다. 감독님께 금테와 무테를 들고 가 컨펌을 받아 무테안경을 착용했다. 일부러 살도 뺐다. 3kg 정도 뺐는데 캐스팅 후 2kg을 더 감량했다.” -많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촬영 당시 코로나19가 심할 때라 배우들끼리 교류가 거의 없었다. 촬영 일정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따로 모이지도 않았다. 에피소드가 없는 현장이 거의 없는데 이 또한 에피소드다. 배우들과 친해지기까지 오래 걸렸다. 아, 세트가 일산 킨텍스 안에 있었는데 에어컨을 빵빵하게 잘 틀어 시원하게 촬영했다(웃음).” -그래도 유난히 친했던 배우가 있지 않았나. “국장 역의 박명훈에게 맛집을 많이 알려줬다. 코로나만 아니면 같이 술이라도 한잔했을 텐데 같이 가지 못해 가족들과 가라고 지도 앱을 켜서 추천했다. 킨텍스 세트장 바로 앞에 부대찌개 식당과 수제 케이크 집을 추천했다.” -기억나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내가 캐릭터에 대해 변태적인 면이 있다.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걸 즐긴다. 시청자 댓글 중에 ‘얘가 얘임?’ 이라는 반응이 많아 기분이 좋다. 이번에도 (역할이) 잘 살았구나 싶다.” -많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얻은 게 있다면. “작품을 촬영할 때마다 현장에서 빨대를 꽂을 수 있는 사람, 배워갈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저 사람의 연기가 나한테 맞는지 계속 관찰한다. 이번 현장에서는 (박)해수 형이었다. 하하하. 계속 형님을 보고 있으면 같이 합을 맞추지 않아도 어떻게 캐릭터를 준비하는지 공부가 됐다. 형님은 내가 보고 있었던 줄도 모를 거다.” -현장에서 박해수는 어땠나. “촬영장에서 항상 책을 보고 계시더라. 쉬는 시간에도 대본 등 손에 책을 쥐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드라마 출연이 많지 않았는데. “드라마는 2018년 ‘나의 아저씨’가 처음이었다. 당시에 예술병이 들어서 영화만 하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친구인 배우 신성록이 어느 날 정곡을 찌르는 말을 했다. ‘영화 환경이 익숙해서 드라마가 두려운 게 아니냐’고. 맞았다. 드라마를 해보니 시야가 훨씬 넓어졌다. 신성록 덕분에 연기에 전환점을 맞았다.” -‘종이의 집’도 무사히 공개됐는데 다른 고민이 있나. “연기나 다음 작품에 대한 고민은 매일 하는 고민이다. 개인적 고민이 하나 있는데 친형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선물을 뭘 할까다. 과거 돈 없이 활동할 때도 용돈을 매일 보내주는 등 받기만 했다. 내가 잘 돼서 형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주고 싶다. 사실 연기 고민도 형의 지원을 받고도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다.” -차기작 계획은. “열심히 작품을 찾고 있다.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데 재미있는, 배울 수 있는 역할이 뭐가 있을까를 찾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15 08:30
연예

딘딘X김희철X민경훈X비비, 우주힙쟁이 아듀···"'한량' 끝"

가수 딘딘이 '우주힙쟁이' 프로젝트에 안녕을 고했다. 딘딘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한량 끝~~~~!!!!! #아는형님 #한량 #우주힙쟁이 #김희철 #민경훈 #비비 #딘딘 #에이티즈 #신동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글과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JTBC '아는 형님' 세트장에서 함께한 김희철, 비비, 딘딘, 민경훈의 모습이 담겼다. '아는 형님' 방과 후 활동 프로젝트로 뭉친 네 사람의 매력적인 케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희철-민경훈이 결성한 우주힙쟁이는 지난달 26일 신곡 '한량'을 발매했다. 딘딘의 프로듀싱, 비비의 피처링으로 음원 정식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은 '한량'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100만 뷰를 돌파했다. 이에 우주힙쟁이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지난 14일 온라인 팬미팅을 진행했다. 한편, 딘딘은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 멤버로 활약 중이다. 오는 2월 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버라이어티 토크쇼 '폰클렌징'을 통해서도 시청자와 만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16 15:03
연예

전현무, 양준일과 '해투4' 인증샷 "녹화 내내 발견한 그의 마력"

방송인 전현무가 가수 양준일과의 투샷을 공개했다. 전현무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사람들이 양준일에게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 순수함"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KBS2 '해피투게더4' 세트장 밖 전현무, 양준일의 모습을 담고 있다. 환한 미소로 브이 포즈를 취하는 두 사람의 훈훈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전현무는 이어 "녹화하는 4시간 동안 발견한 그의 마력. 새 음원도 응원합니다 형님"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양준일은 지난 12일 방송된 '해피투게더 시즌4' 시간 여행자 특집 게스트로 출연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14 11:30
연예

"워너비 몸매의 정석"..장윤주, 아이린X조이와 '아는 형님' 녹화 인증샷

모델 장윤주가 '아는 형님' 녹화 인증샷을 공개했다.장윤주는 7일 자신의 SNS에 "이따 저녁 9:00 아는형님으로 놀러오세요"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엔 JTBC '아는 형님' 교실 세트장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는 모델 아이린, 장윤주, 레드벨벳 조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세 사람의 남다른 비율과 늘씬한 몸매가 감탄을 자아낸다. 또 장윤주는 '아는 형님' 멤버들과의 화기애애한 단체 사진도 공개했다.사진을 접한 팬들은 "모델은 역시 다르네요", "세 사람 케미 너무 좋아요", "각선미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장윤주, 아이린, 조이는 이날(7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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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은인이고 스승"..이상엽, 김석훈 결혼에 진심 어린 축하 메시지

배우 이상엽이 김석훈 결혼에 진심을 담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이상엽은 1일 자신의 SNS에 김석훈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엔 김석훈과 신부가 손을 맞잡고 있는 뒷모습과 결혼식장에서 만난 김영철과의 셀카가 담겨 있다.이상엽은 "데뷔할 때 처음 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저를 일일이 챙겨주시고 방송국 곳곳을 소개해주시고 카메라앞에 서는 법도 가르쳐 주셨어요. 첫 세트장 녹화때 긴장하는 저를 위해 함께 현장으로 나와주셨던, 마음이 지칠때 늘 생각나고 술잔 기울여주시던, 저에게는 은인이고 스승이신 김석훈 형님이십니다"라며 김석훈의 배려심과 그를 향한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이어 "석훈이형이 오늘 결혼을 하십니다. 석훈이형 이제 더 행복해지시길. 석훈이형 이제 더 웃을 일이 많아지시길. 축하드립니다 P.S Feat. 갓영철형님"이라고 덧붙이며 축하를 건넸다. 이상엽은 2007년 자신의 데뷔작 KBS2 드라마 '행복한 여자'를 김석훈과 함께 한 바 있다.한편 김석훈은 이날 서울 모 교회에서 일반 회사에 재직 중인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6.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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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 투샷"…'한끼줍쇼' 강호동X유재석, 반가움의 포옹

'한끼줍쇼' 강호동과 유재석이 12년 만에 만났다.이혜영·박정아는 30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이날 규동형제는 밥동무를 찾기 위해 JTBC 예능 '투유프로젝트-슈가맨2' 세트장을 찾았다. 이에 강호동은 이경규를 향해 "형님. 재석이가 오늘 밥동무 아니냐"며 설레발을 쳤다.이때 마침 '슈가맨2' 녹화 중이던 유재석과 유희열이 모습을 보였고, 강호동과 유재석은 반갑게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눴다. 특히 유재석은 장난스럽게 강호동의 두피마사지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5.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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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7년만 개편 '주간아', 도니코니 넘어 본격 혜자방송 될까(종합)

7년 만에 모든 게 새롭게 바뀐다.'도니코니' 정형돈, 데프콘이 '주간아이돌' MC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기존과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과연 이 신선함은 원조 도니코니의 위상을 넘어설 수 있을까.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이 참석했다. 지난 2011년 7월 첫 방송된 '주간아이돌'은 아이돌의 숨은 매력을 집중 탐구하는 프로그램. 매주 아이돌을 초대해 다른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숨은 매력을 파헤치고 능력치를 끌어올리며 '입덕예능'으로 불렸다. 정형돈과 데프콘이 7년 동안 MC로 활약했다.4월 개편을 맞아 제작진 및 MC가 전면 교체됐다. 제2막을 활짝 열었다.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은 음악 분야에서 기획자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이상민은 아이돌 시초이자 아이돌 기획자 출신이고, 김신영은 다년간 MBC 뮤직 '쇼챔피언' MC를 맡았다. '뼈그맨' 유세윤은 깐족거리는 캐릭터로 남다른 입담을 자랑한다. 이에 세 사람의 조합이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새로운 '주간아이돌'은 비교 잣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차기 작품이기에 전작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정형돈, 데프콘은 일명 '지하 3층'으로 불렸던 하얀 세트장에서 아이돌과 하나로 어우러졌다. 아이돌을 때론 짓궂게 놀리기도 하고 때론 과한 리액션으로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이들의 역할이 막중했다. 이와 관련, 이상민은 "'주간아이돌'은 이미 아이돌 가수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해진 틀이 아닌 자유로운 틀에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다. 그들에겐 현재 겪고 있는 스트레스에 대한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형돈, 데프콘 씨가 워낙 잘해왔던 터에 단숨에 그들을 넘어설 능력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과는 다른 매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신영 씨가 정말 잘한다"고 칭찬했다. 김신영은 "1대 MC들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부담감을 어떻게 하면 이겨낼까'은 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관련, "계속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도전하는 것이다.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퀴즈 같은 코너가 있다. 좀 더 많은 연령층을 흡수하려고 한다"고 했다. 유세윤은 "실제로 압박감이 크다. 정형돈과 데프콘의 이름이 강하게 남아 있는 것 같다. 이 부담감을 없애려고 하지 않고 차라리 안고 가자는 생각이다. 이 부담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스스로 기대치를 낮췄다. 선배들이 해온 것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범 센터장은 개편 시도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시기적으로 MBC에브리원이 개편 시기를 맞고 있다. 시즌제 프로그램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변화 방향을 위한 모색을 해왔다. MBC 체제의 변화 방향으로 봐 달라. 전체적인 '주간아이돌'의 개편 방향은 새로움과 활력이다. 7년간 진행해오면서 시청자도 많은 성장을 했고 장기적으로 가기 위한 에너지 수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MC 교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조범 센터장은 "장수 프로그램의 관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프로그램에 충성도 높은 시청자가 많은 것이라고 보고 그분들의 만족이 더욱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을 MC로 낙점한 것과 관련, "아이돌과 잘 어우러져 호흡하면서 프로그램 자체가 얼마나 오래갈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 '쇼챔피언' 다년간 MC로 쌓인 김신영 씨의 경력과 삼촌 같은 매력으로 다가가는 이상민, 유세윤 씨의 역할을 기대한다.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 MC가 첫 호흡을 이미 맞춘 상황. 김신영은 "첫 회부터 호흡이 잘 맞을 순 없다. 삐걱거림의 자연스러움이 좋은 것 같다. 점점 맞춰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면서 "혜자(알참을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반면 유세윤은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신영 씨가 큰누나 같았고, 상민 형님이 삼촌 같았다. 난 약간 고등학교 2학년 정도였던 것 같다. 호흡을 잘 맞춰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간아이돌'은 시그니처 코너인 2배속 댄스에 변형을 시도해 신선함을 가미한다. 롤러코스터 같은 속도로 변화를 줘 짧은 음악 안에서 아이돌이 다양한 끼를 발산하도록 한다. 신인을 알리는 코너도 마련됐다. 신인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냈다. 이상민은 "배울 게 많은 것 같다. 그간 아이돌 가수들을 음악적으로 많이 접할 기회가 없었다. '주간아이돌' 통해서 가수의 음악도 미리 들어보고 가수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기획도 생각하겠다. 그 가수를 위한 음악적, 활동하면서의 조언을 건넬 수 있는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쇼챔피언'에 이어 '주간아이돌' MC까지 낙점되며 '수요일의 여자'가 됐다는 김신영은 "누구나에게 편안한 방송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위키미키, 오마이걸 등을 초대해 함께 '주간아이돌'에서 신나게 놀고 싶다는 세 MC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롭게 시작하는 '주간아이돌'은 11일 오후 6시에 첫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18.04.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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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영의 방궁너①] "손석희 사장 '33년만 이런 무대 처음'이란 칭찬 뿌듯"

'방송, 궁금하다 너.(이하 '방궁너')'방송이 발전하면서 다분화하고 있다. 방송 종사자들도 속속들이 해당 직업의 특성과 업무 분담에 대해 상세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로 연예계에서 7년째 밥벌이를 하고 있는 기자 역시 다양한 방송 관련 직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직접 나섰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베테랑을 만나 해당 직업의 특성과 에피소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짜' 이야기를 들어 보고자 마련한 코너. 방송이 궁금한 이들이여, '방궁너'로 모여라.일곱 번째 주인공은 JTBC 미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윤진희 팀장이다. KBS 무대 디자이너로 시작해 JTBC 개국에 맞춰 이직, 올해로 19년 차다. 무대 디자이너의 세계에선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 정신이 중요한 키였다. -미술감독의 업무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함께 한다. 컨셉트가 정해지면 방향을 설정하고 디자인 후 제작, 설치 업무를 하면 끝난다. 인테리어나 공간 디자인 경우 디자인 설계 정도에서 끝나는데 방송 무대 같은 경우는 디자인해서 설치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녹화 들어가기 전까지 설치한다. 생방송 1분 전까지 무대를 연출한 적이 있다.(웃음) 큐가 들어가는 순간 빠졌다. 두근두근 떨리면서도 희열이 있더라."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점은."컨셉트 도출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어떤 메시지를 주고자 하는가를 먼저 파악한다. 파악한 걸 잘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 결과론적으로 잘 구현하는 건 '디테일'이다. 그래서 마감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다. 똑같은 디자인이라도 어떻게 마무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심미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후배들한테도 그 부분을 제일 강조한다."-타사와의 차별성은 '마무리'인가."아무래도 지상파보다는 제작환경이 열악해 차별적인 점을 이끌어내려면 무엇인가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쪽으로 집중했다. 마감 부분을 신경 쓰니 윤기 있고 깨끗한 느낌을 주더라. 스튜디오 스태프들도 너무 좋다고 했다. 지난번 대선 토론을 진행했을 때 선 하나부터 카메라 각도까지 계산하고 청소했다. 세세한 라인과 디테일을 잡았다.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중했는데 시청자들도 그렇고 스태프들에게도 만족하는 '룩'을 도출한 것 같다. 방송 후 손석희 사장님이 '방송 33년 만에 이렇게 완벽한 무대는 처음'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셨더라. 정말 뿌듯했다. 웬만큼 해선 칭찬을 안 하는 분에게 칭찬을 들으니 느낌이 좀 달랐다.(웃음)"-가장 기억에 남는 세트장을 꼽는다면."광화문 광장에서 지난 5월9일 대선 특별방송을 할 때 오픈 스튜디오를 지었다. 지상파 3사(KBS·SBS·MBC)와 JTBC가 야외무대를 두고 경쟁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포커스가 JTBC에 맞춰져 있어 부담감이 더 컸다. 스스로 항상 요구하는 게 '무대를 통해서 어떤 차별점을 줄 것인가?'다. 비주얼적으로 시선이 가야 시청자들이 모인다. 중간에 끼어 있는 자리라 어렵겠다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중심에 서 있더라. 모든 스태프가 하나가 되어 구성했다."-그때 어떤 콘셉트로 구성했나."탄핵은 소통의 부재였다. 그래서 무대 콘셉트는 시민과의 소통으로 잡았다. 폐쇄된 게 아니라 현장에 와 있는 시민들과 출연자, 앵커들이 같이 호흡하면서 소통하는 쪽에 방향성을 맞췄다. 시청률도 그렇고 현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뻤다."-무대 디자이너로 살아가기 힘든 점은."방송 일 자체가 화려하게 보이는데 이면엔 환경이 열악하고 거친 면도 많다. 밤새워 일을 한다. '아는 형님' 같은 경우 월요일에 회의해서 화요일에 기획, 수요일에 만들고 목요일에 녹화한다. 아이디어를 계속 창출하기도 힘들고 디자인을 수행하는 과정 자체도 힘들다. 그럼에도 성취감과 무대를 세웠을 때 희열 때문에 빠져들어 일하고 있다."-세트는 녹화 후 허물지 않나. 공허함이 들 것 같다."그런 마음이 안 들 순 없다. 길게는 두 달, 한 달 준비한다. 며칠 밤새워서 일주일 내내 만들고 설치했는데 6~7시간 만에 방송이 끝나고 철거한다. 초반엔 공허함이 정말 컸다. 이젠 그 마음이 들려고 할 때 바로 다른 일을 한다. '내일 또 새로운 게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달랜다."-이 직업을 택한 이유는."무대 자체에 이끌림이 있었다. 처음에 '내가 이걸 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했다기보다는 무대의 매력에 끌려 시작했는데 이후 일을 하면서 힘들지만 재밌었다. 연필 하나로 선을 쭉 그리면 조형물이 되고, 평면을 그리면 구조화가 되지 않나. 형상화되는 것들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시각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그런 것들이 매력적이었다.">>황소영의 방궁너②에 이어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박찬우 기자 2017.10.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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