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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만양읍 입성 여진구, 진땀 나는 환영회 포착
배우 신하균, 여진구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만양읍 사람들의 흥미로운 면면이 공개됐다. 19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될 JTBC 새 금토극 '괴물' 측은 8일 만양읍 주민들이 총출동한 여진구(한주원)의 환영회 현장을 포착해 선보였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엘리트 형사 여진구.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 홀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그의 모습이 만만치 않은 만양 입성기를 예고한다. 심리 추적 스릴러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앞선 티저 영상에는 평화로울 것만 같은 만양읍의 숨겨진 이면들을 끊임없이 암시하며 미스터리를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여진구의 전임을 환영하기 위해 모인 주민들의 개성 강한 면면이 흥미롭다. 새파랗게 어린 여진구를 상사로 모시게 된 신하균(이동식). 술잔을 권하는 그의 눈빛은 여진구의 모든 걸 꿰뚫어 볼 듯 깊고 강렬하다. 좀처럼 경계를 늦추지 않는 여진구의 날 선 분위기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낯선 곳에서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파트너 신하균과 진실을 추적해 나갈 그의 활약이 더욱 궁금해진다. 신하균의 죽마고우인 최대훈(박정제) 역시 경찰이다. 문주 경찰서 수사지원팀 경위인 그는 문주 시장 예비후보 길해연(도해원)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들을 지켜보는 정육점 사장 최성은(유재이)의 존재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사라진 이후 줄곧 만양 정육점을 지키고 있는 인물. 느슨하게 묶은 머리와 은은한 미소가 한없이 여려 보이지만, 매서운 한 방을 갖고 있다. 만양 파출소장 천호진(남상배)은 푸근한 얼굴로 분위기를 돋운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그는 내 사람이다 싶으면 끝까지 챙기는 오지랖의 소유자다. 신하균에게 평생 빚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의 든든한 버팀 몫이 되어 준다. 여진구에게 악수를 청하는 김신록(오지화)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신하균과 초중고 동창인 그는 보기 드문 강력계 여팀장. 여유로운 웃음과 몸에 밴 당당함에서 카리스마가 묻어나온다. 만양 파출소 막내 남윤수(오지훈)는 훈훈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신록의 늦둥이 동생이기도 한 그는 형, 누나들을 잘 따르는 넉살 좋은 인물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위한 자리임에도 시종일관 거리감을 유지하며 분위기에 스며들지 않는 여진구의 굳은 얼굴이 궁금증을 더한다. 왜 이토록 마을 사람들을 경계하는지, 탄탄대로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오던 그가 변두리 시골 마을에 내려온 이유는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괴물' 제작진은 "만양읍의 숨겨진 이야기는 심리 추적 스릴러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순박하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이들의 행보가 극의 텐션을 높일 것이다. 신하균, 여진구와 함께 촘촘한 심리 추적 스릴러를 완성할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JTBC스튜디오
2021.02.08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