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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전혜진, 그 자리에 있었다..남은 건 선택 뿐

마지막 한 회만을 남겨 두고 전혜진의 선택만이 남았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비밀의 숲' 15회에서는 서동재(이준혁)을 구출하고 난 후 넥타이가 멀쩡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증거사진을 조작한 배후에 누가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증거사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경찰시계로, 범인이 경찰이거나 경찰과 관련된 인물들로 좁혀지며 세곡지구대 대원들까지 의심 받았던 상황. 그러나 이 사진이 조작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경찰을 위협하는 조직, 바로 검찰에 그 화살이 돌아갔다. 신재용(이해영) 수사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들을 음해하고 위협하려는 배후가 있다며 형사법제단을 지목했다. 한여진(배두나)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했지만 최빛(전혜진)은 “우태하(최무성)든, 김사현(김영재)든 상관없이 배후에 있기만 하면 돼. 그럼 우리가 이겨”라며 여진의 말을 일축했다. 검찰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우태하는 금방 드러날 얕은 수를 쓸 리가 없다며 이를 반박했다. 검찰 쪽은 영장을 내주지 않은 것은 중요한 사안이라 보완수사가 더 필요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가 난 신재용은 최빛에게 우태하나 김사현의 약점이 없는지 물었고 최빛은 남양주 사건을 떠올렸다. 최빛은 일전에 연재(윤세아)에게 남양주 별장에 자신은 없었고 다음날 아침 보고를 통해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장과는 반대되는 회상장면이 계속 나오면서 최빛은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사실이었다. 태하의 지시와는 달리 계속해서 박광수 사건을 조사하던 시목(조승우)과 여진은 박광수에게 돈을 받은 여자들을 조사했다. 여자들은 파티 도우미였다. 그들이 털어놓은 남양주 별장사건의 진실은 추악했다. 한조의 지시를 받은 박광수 변호사가 우태하와 현재 복역 중인 정보국장 김명한을 접대했던 것. 그리고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박광수가 예상치 못하게 죽자 김명한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최빛을 호출했던 것이다. 여진에게 “진짜 끌어들인다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네가 겪은 건 아무 것도 아니야”라던 최빛의 말이 비로소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모든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여진도, 시청자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여진은 최빛에게 “왜 그러셨냐”며 원망 어린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충분히 능력 있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그 자리에 올라간 것을 지적하며 여진은 “제 손으로 단장님을 끌어내리게 될 줄 몰랐다”며 울먹였지만 최빛은 “그럴 일은 없을 거야”라며 단호히 말했다. 그리고 다음 날 최빛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태하가 모든 것을 발표하겠다고 한 바로 그 시각이었다. 최빛이 과연 기자회견에서 어떤 고백을 하게 될 지 그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결국 모든 진실이 드러난 가운데 최빛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더하는 ‘비밀의 숲2’ 마지막 회는 4일 밤 9시 tvN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0.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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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진실 알아낸 조승우 배두나..최무성 대반전

tvN ‘비밀의 숲2’ 조승우와 배두나는 모든 사건의 시작과 중심엔 최무성이 있다는 진실을 밝혀냈다. 3일 방송된 '비밀의 숲2'에서 우태하(최무성)가 숨기고 있던 커넥션의 비밀이 드러났다. 남양주 별장의 비밀 회동을 조직한 건 전 대전지검장 박광수(서진원)가 아닌, 우태하 본인이었다. 한조 그룹의 추징금 소송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을 맡게 된 박광수가 당시 중앙지검 공정거래 조사부장 우태하를 끌어들인 것이 계기였다. 그러나 우태하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다. 검찰에 대한 부정적 여론 속에서 수사권 조정이라는 총대를 메게 됐고, 더 이상 검찰에서 버티지 못할 거라 판단한 그는 정계로 진출하기 위한 라인을 만들던 중이었다. 이연재(윤세아)와 손을 잡은 진짜 이유는 정치 후원이란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던 것. 하지만 술을 마시던 박광수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별장에서 사망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그 자리에서 참석했던 제3의 인물, 전 정보국장 김명한(하성광)은 동기 박광수의 죽음보단 이 비밀 회동이 세상에 드러날까 두려웠다. 이에 파티 도우미로 참석했던 여성들을 멀리 떨어진 곳에 내려주겠다는 핑계로 현장을 떠났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는 정리를 부탁한다며 해당 관할서 서장이었던 최빛(전혜진)을 불러들였다. 박광수의 블랙박스가 꺼져있다는 사실 등 재빠르게 사태를 파악한 최빛은 시신을 국도로 옮겨 사고로 위장했다. 이를 계기로 지방 경찰 서장에서 본청 정보국 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렇게 지난 1년간 최빛과 우태하가 묻었던 비밀은 서동재(이준혁)의 납치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은 박광수의 계좌, 파티 도우미, 그리고 수감중인 김명한을 추적한 결과 이 모든 사실을 알아냈다. 이 과정에서 관련자들은 잘못을 인정하기보단 다른 누군가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했고, 이를 또다시 숨기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우태하는 단호하게 정식 수사로 전환하겠다는 황시목에게 의도적으로 김명한의 존재를 밝혔고, 홀로 별장 지대를 벗어났던 ‘치사한 인간’ 김명한은 자신 대신 뒤처리를 해준 최빛을 숨겨주지도 않았다. 이들은 하나 같이 “그 상황이면 누구나 다 그렇게 했을 것”이란 변명만 늘어놓았다. 가짜 목격자 전기혁(류성록)을 사주한 배후가 우태하임을 알고 따져 묻는 김사현(김영재)에게 전부를 위해 나섰다며, “누군가 손을 더럽혔다면, 그 은인의 희생에 박수를 치겠다”던 우태하의 궤변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결국 궁지에 몰린 우태하는 황시목과 한여진을 법제단으로 호출했다. 그는 먼저 한여진에게 기소권이 있는 검찰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남재익(김귀선) 의원 아들의 마약 사건을 무마해준 사실로 기소를 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또한, 사체 유기 및 119 거짓 신고 역시 최빛의 결정이었다며, “나 지금 최부장 구제해주겠다는 거야”라는 빛 좋은 개살구로 두 사람에게 침묵할 것을 강요했다. 그가 경고한대로, 우태하에겐 이들을 작살낼 충분한 힘이 있었다. 그러나 황시목과 한여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미리 용산서 형사들을 붙여 우태하의 뒤를 밟았고, 그가 파티 도우미를 만나는 장면을 포착한 것. 통쾌한 반전이었다. 그리고 이 불미스러운 회동을 은폐하기 위해 저지른 비리는 다음날 언론에 보도됐다. 악에 받친 우태하는 자신은 남양주 별장은 알지도 못하며, 남재익 아들의 마약 투약혐의는 인지 수사 중이었다고 기자회견문을 준비했다. 경찰이라고 다를 바는 없었다. 수사국장 신재용(이해영)이 경찰과는 관계가 없음을 발표하겠다며 엄포를 놓은 것. 모든 사실을 알고 찾아온 한여진에게 “니가 날 모르는구나. 니 손으로 날 끝내는 일은 없어”라던 최빛 또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의 마지막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침묵하는 자들과의 대치가 만들어낸 극도의 긴장감이 ‘비밀의 숲’ 전체를 흔들었다. ‘비밀의 숲2’ 최종회는 4일 일요일 밤 9시 tvN 방송.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0.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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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드러난 비밀..조승우X배두나 침묵하지 않았다

tvN 토일극 ‘비밀의 숲2’의 조승우와 배두나는 침묵에의 강요와 협박 속에서도 끝내 침묵하지 않았다. 전 지검장 사망 관련, 전혜진과 최무성이 얽힌 커넥션의 비밀을 세상에 공론화시킨 것. 하지만 침묵하는 자들이 반격에 나섰다. 지난 3일 방송된 ‘비밀의 숲2’ 15회는 수도권 평균 9.6%(닐슨 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최고 10.5%, 전국 평균 8.3%, 최고 9.4%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8%, 최고 5.4%, 전국 평균 4.6%, 최고 5.3%를 나타내며 포함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무성(우태하)이 숨기고 있던 커넥션의 비밀이 드러났다. 남양주 별장의 비밀 회동을 조직한 건 전 대전지검장 서진원(박광수)이 아닌, 최무성 본인이었다. 한조 그룹의 추징금 소송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을 맡게 된 서진원이 당시 중앙지검 공정거래 조사부장 최무성을 끌어들인 것이 계기였다. 그러나 최무성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다. 검찰에 대한 부정적 여론 속에서 수사권 조정이라는 총대를 메게 됐고, 더 이상 검찰에서 버티지 못할 거라 판단한 그는 정계로 진출하기 위한 라인을 만들던 중이었다. 윤세아(이연재)와 손을 잡은 진짜 이유는 정치 후원이란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던 것. 하지만 술을 마시던 서진원이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별장에서 사망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그 자리에서 참석했던 제3의 인물, 전 정보국장 하성광(김명한)은 동기 서진원의 죽음보단 이 비밀 회동이 세상에 드러날까 두려웠다. 이에 파티 도우미로 참석했던 여성들을 멀리 떨어진 곳에 내려주겠다는 핑계로 현장을 떠났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는 정리를 부탁한다며 해당 관할서 서장이었던 전혜진(최빛)을 불러들였다. 서진원의 블랙박스가 꺼져있다는 사실 등 재빠르게 사태를 파악한 전혜진은 시신을 국도로 옮겨 사고로 위장했다. 이를 계기로 지방 경찰 서장에서 본청 정보국 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렇게 지난 1년간 전혜진과 최무성이 묻었던 비밀은 이준혁(서동재)의 납치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조승우(황시목)와 배두나(한여진)는 서진원의 계좌, 파티 도우미, 그리고 수감중인 하성광을 추적한 결과 이 모든 사실을 알아냈다. 이 과정에서 관련자들은 잘못을 인정하기보단 다른 누군가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했고, 이를 또다시 숨기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최무성은 단호하게 정식 수사로 전환하겠다는 조승우에게 의도적으로 하성광의 존재를 밝혔고, 홀로 별장 지대를 벗어났던 ‘치사한 인간’ 하성광은 자신 대신 뒤처리를 해준 전혜진을 숨겨주지도 않았다. 이들은 하나 같이 “그 상황이면 누구나 다 그렇게 했을 것”이란 변명만 늘어놓았다. 가짜 목격자 류성록(전기혁)을 사주한 배후가 최무성임을 알고 따져 묻는 김영재(김사현)에게 전부를 위해 나섰다며, “누군가 손을 더럽혔다면, 그 은인의 희생에 박수를 치겠다”던 최무성의 궤변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결국 궁지에 몰린 최무성은 조승우와 배두나를 법제단으로 호출했다. 그는 먼저 배두나에게 기소권이 있는 검찰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김귀선(남재익) 의원 아들의 마약 사건을 무마해준 사실로 기소를 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또한, 사체 유기 및 119 거짓 신고 역시 전혜진의 결정이었다며, “나 지금 최부장 구제해주겠다는 거야”라는 빛 좋은 개살구로 두 사람에게 침묵할 것을 강요했다. 그가 경고한대로, 최무성에겐 이들을 작살낼 충분한 힘이 있었다. 그러나 조승우와 배두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미리 용산서 형사들을 붙여 최무성의 뒤를 밟았고, 그가 파티 도우미를 만나는 장면을 포착한 것. 통쾌한 반전이었다. 그리고 이 불미스러운 회동을 은폐하기 위해 저지른 비리는 다음날 언론에 보도됐다. 악에 받친 최무성은 자신은 남양주 별장은 알지도 못하며, 김귀선 아들의 마약 투약혐의는 인지 수사 중이었다고 기자회견문을 준비했다. 경찰이라고 다를 바는 없었다. 수사국장 이해영(신재용)이 경찰과는 관계가 없음을 발표하겠다며 엄포를 놓은 것. 모든 사실을 알고 찾아온 배두나에게 “니가 날 모르는구나. 네 손으로 날 끝내는 일은 없어”라던 전혜진 또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의 마지막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침묵하는 자들과의 대치가 만들어낸 극도의 긴장감이 ‘비밀의 숲’ 전체를 흔들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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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의 정석"…'비밀의숲2' 정의로운 조승우X배두나 최상의 시너지

조승우·배두나 조합을 누가 이길 수 있을까.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은 묵묵히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진실 추적자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열렬한 호응의 가장 큰 이유는 두 배우가 캐릭터에 현실성을 부여했기 때문. 이렇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의로운 사람들이 있을까 싶다가도, 왠지 이들이 연기하는 황시목과 한여진은 진짜로 이 세상 어디엔가 존재할 것만 같았다. 조승우는 감정 없는 고독한 검사 황시목으로 또 한번 연기 거인으로서의 명불허전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여전히 정의롭고 고독하다”는 방송 전의 설명처럼, 다시 만난 황시목은 여전히 사소한 것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았고, 도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러한 황시목을 연기한 조승우는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냉정함을 유지했지만, 내뱉는 대사 하나 하나와, 섬세한 몸짓 하나 하나에는 강력한 울림을 담고 있었다. 나지막한 대사 한 마디로, 진실을 꿰뚫어 보는 찰나의 눈빛으로 무게감 있게 ‘차가운 치열함’을 그려내는 조승우의 탄탄한 연기력에 “역시 조승우”라는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그리고 지난 14회에서 서동재(이준혁)의 납치범 김후정(김동휘)을 압박하며, 황시목은 분노를 폭발시켰다. 동료를 잃은 상처에 대한 주변의 걱정에도 동요하지 않았던 그가 또다시 누군가를 잃지 않겠다는 극도의 의지를 드러냈고, 조승우의 분노 섞인 목소리에 ‘비숲러’들은 열광했다. 배두나가 아닌 한여진은 상상할 수 없었다.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에 그 누구보다 뜨겁게 몰입했고, 정점에서 내려오지 않는 연기력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2년이 지난 후 한여진은 많은 고민을 껴안고 살고 있었다. ‘나쁜 놈’들은 잡아도 잡아도 다른 곳에서 무한 증식하고 있었고, 안개를 막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 그래서인지, 열렬히 현장을 누비던 한여진은 탁상에 앉아 행정 경찰로서의 임무를 다하고 있었다. 그래도 침묵하지 않는 건 변함없었다. 그 진실이 자신의 조직의 이익에 반할지라도 “자살이지만 타살입니다”, “지난 번처럼은 못 합니다”라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나갔다. 그렇게 한여진은 경찰로서의 사명을 끊임없이 되새김질하고 채찍질하며 성장하고 확장해나갔다. 시청자들 또한 한여진에 동화되며 이입할 수 있었던 건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깊게 파고든 배두나의 노력 덕택이었다. 조승우와 배두나는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각각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결코 침묵하지 않는 이들은 둘이라서 더 배가되는 시너지로 완성된 최고의 호흡과 동료 그 이상의 케미를 보여줬다. 이들이 지난 7주간 보여준 공조의 정석은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혹은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최고의 파트너’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얼마 남지 않은 이 진실추적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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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배두나가 시즌1과 똑같은 옷을 입고 나오는 이유

배두나는 옷 잘 입기로 정평이 난 배우다. 지난달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2로 돌아온 후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극에서 ‘한여진 경감’ 역으로 활약 중인 배두나는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지금까지 다른 배우들이 보여줬던 드라마 속 어떤 경찰보다 남다른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 '비숲' 배두나의 시즌1 vs 시즌2 패션 비교 시즌1부터 호평을 받았던 배두나의 패션은 시즌2에서 더욱 돋보인다. 전 시즌에서 청바지 위에 재킷과 코트를 무심한 듯 걸쳐 입는 활동적인 스타일을 보였다면, 이번엔 어깨가 큰 오버사이즈 재킷의 슈트를 주로 입는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오버사이즈 재킷은 최신 트렌드와 맞물려 한층 더 다양한 스타일로 변주되고 있다. 헤어 스타일 역시 전 시즌 배두나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짧은 단발에서 등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로 달라졌다. 여기엔 이유가 있다. 시즌1에선 현장에서 뛰는 형사, 시즌2에선 경찰청 수사구조혁신단 일원으로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배두나의 패션을 담당해온 스타일리스트 박세진 실장은 "경위였을 때는 현장직으로 점퍼와 짧은 재킷을 즐겨 입었다면, 이번 시즌엔 경감으로 직위가 오르고 또 수사구조혁신단이 되면서 재킷 위주로 옷을 입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즌1을 잇는 '젠더리스' 컨셉트는 고수했다. 경찰이라는 직업적 특성을 고려한 것이기도 하지만 배두나가 워낙 중성적인 이미지의 옷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배두나는 시즌1에서 종종 남성복을 입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게 살인 미수 사건이 일어난 가정집에서 현장 검증을 할 때 입었던 갈색 스웨이드 재킷이다. 이는 '생로랑'의 남성 제품으로 배두나는 여기에 아이보리색 터틀넥 스웨터와 바지를 입어 캐주얼하게 풀어냈다. 박 실장은 배두나를 "같이 일해본 어떤 배우보다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는 데 두려움이 없고, 어떤 스타일이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천부적"이라며 "남성용 옷을 입어도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한다"고 평했다. 시즌2에선 남색·회색 위주의 재킷을 기본으로 한 슈트로 중성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특히 자신의 실제 사이즈보다 한두 사이즈는 큰 여유로운 실루엣을 선택해 요즘 유행하는 오버사이즈 트렌드를 반영하는 동시에 평범한 오피스룩과는 다른 멋을 살리고 있다. ━ 두 시즌 연이어 입는 검정 롱코트 시즌2 속 '한여진'의 패션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시즌1에서 입고 나왔던 옷을 그대로 입고 나온다는 점이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코트와 길이가 긴 바람막이 스타일의 흰색 점퍼다. 이 옷은 3년 만에 돌아온 드라마를 전 시즌과 연결하는 장치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배두나가 가장 즐겨 입는 건 검정 롱코트다. 시즌2의 첫 등장 신인 경찰청 출근 장면에서 입었던 바로 그 옷이다. 얼핏 보면 가죽처럼 보이지만 반짝이는 코팅 천으로 만든 얇은 트렌치코트다. '르메르'의 2015년 가을·겨울 컬렉션 제품으로 장면마다 신제품으로 무장해도 모자란 여배우에겐 대담한 시도다. 박 실장은 "여배우가 전 시즌에 입었던 옷을 다시 입는 일은 보기 드문 일인데 이는 배두나의 제안이었다"며 "현실적으로 가자는 생각이었다. 일반적으로 코트를 하나 사면 10년도 입는다. 검정 코트도 이와 같은 상식적인 접근법이었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 배두나가 드는 서류 가방도 마찬가지다. 직업이 경찰인데 패션이 달라진다고 가방을 매번 바꿔 드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에 큼직한 검정 서류가방 하나를 정해 이를 고수하고 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2020.09.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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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존재감" 신스틸러 박성일, 스크린·브라운관 종횡무진

배우 박성일에 대한 주목도가 남다르다. 뮤지컬 ‘지하철 4호선’(2004)로 데뷔한 박성일은 드라마 '왓쳐'(2019) '멜로가 체질'(2019) '동백꽃 필 무렵'(2019) '낭만닥터 김사부2'(2019) '방법'(2020)을 비롯해 영화 '탐정 : 리턴즈'(2018) '엑시트'(2019) '시동'(2019) 등 수 많은 작품에 출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 같은 행보는 올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박성일은 현재 방영중인 tvN ‘비밀의 숲2’를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 극 중 박성일은 지구대원 중 일원인 ‘이대성’ 역을 맡아 비밀을 숨기기 위해 천연덕스런 표정 연기 뿐만 아니라 억척스런 면모를 펼치며 극의 재미를 더하는 키포인트 인물로 자리매김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스크린 활동도 박차를 가한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TH상을 수상한 영화 ‘럭키몬스터’를 통해 인사하는 것. ‘럭키몬스터’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장편 작품으로 주인공 본래 성격과 다른 내면의 가상 인물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속 박성일은 미스터리하면서도 극악무도한 인물인 최필연 역으로 분해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영화를 관람하는 이들에게 차원이 다른 공포감과 섬뜩함을 선사, 스크린을 압도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모은다. 30일에 개봉하는 ‘돌멩이’에도 출연한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지능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성일은 어떠한 캐릭터를 맡아도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물론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남은 2020년도 꾸준히 열일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JTBC 새 드라마 ‘허쉬’ 출연도 확정지은 박성일의 행보에 기대감이 상당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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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조승우, 내부 살인 가능성 두고 수사 시작..검경 협의회에 변수 될까

tvN ‘비밀의 숲2’ 검경협의회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승우가 수사에 착수한 세곡지구대 사건이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22일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3회는 수도권 평균 8.2%, 최고 9.5%, 전국 평균 7%, 최고 7.9%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4.6%, 최고 5.6%, 전국 평균 4.5%, 최고 5.2%를 나타내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검찰이 미운털이 박힌 최악의 시기에 형사법제단 부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거운 우태하(최무성)에게 서동재(이준혁)가 가져온 ‘세곡지구대 사건’은 흐름을 뒤집을 최적의 스토리였다. 때는 2017년 9월, 송기현(이가섭) 경사가 근무지였던 세곡지구대 샤워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고, 이 사건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종결됐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지구대 특정조 6인과 유흥 업소의 유착 관계가 드러난 가운데, 송기현이 홀로 이들에 대한 내사를 진행했다는 사실이 업주들의 진술에 의해 밝혀졌다. 만약 타살 범죄의 혐의점을 찾아낸다면, 자기들 뒤를 캐던 동료 경찰을 다른 조원들이 합심해서 처리하고도 2년 동안 완전범죄로 묵혔단 이야기가 가능했다. 우태하는 지금까지 검과 경이 서로 문제란 문제는 다 일으켰어도 동료가 동료를 죽이는 내부 살인은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사실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면, 시민들은 경찰력 자체를 부정할 것이고, 그로 인해 수사권 요구를 분쇄할 힘을 가지게 된다고 판단한 것. 우태하의 지시로 황시목(조승우)은 서동재와 함께 수사에 착수했다. 황시목이 검토한 사건의 의문점은 3가지로 압축됐다. 첫째, 송경사의 사체에 명백한 몸싸움의 흔적이 있었다. 그러나 6인의 동료들은 송경사를 발견하고 풀어주려는데 그가 몸부림을 치는 바람에 긁힌 자국이라고 주장했다. 둘째, 송경사가 동두천 경찰서에서 형사로 근무할 당시, 운전병을 구타한 서장의 부당행위에 항의했다가 예하의 세곡지구대로 좌천됐다. 동두천서에선 부당행위를 못 넘기고, 그 결과로 옮겨진 지구대에선 부정행위를 못 참았다는 사실은 따돌림에 의한 타살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셋째, 검찰에서 조사를 받게 된 백중기 팀장(정승길)은 조원들의 뇌물 수수를 전혀 몰랐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다른 대원들은 실형, 퇴직, 전출을 면치 못했지만, 백팀장만이 유일하게 보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5년을 식구처럼 지내왔다던 팀장만 모를 수 있다는 게 가능한 것인지는 의문으로 남았다. 이렇게 사건을 파악하고 사건 현장인 세곡지구대 탈의실을 찾아간 시목의 머릿속에는 다른 그림이 그려졌다. 자살을 시도한 송경사를 발견하고 매듭 진 줄을 풀어주려 했다던 6인이 정녕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인지, 아니면 줄을 당겨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인지 의문을 품은 것. 특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시목만의 시그니처 수사법인 1인칭 시점 시뮬레이션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송경사가 목을 매달았다는 수도꼭지에 자신의 넥타이를 풀어 사건을 재연해본 것. 이로써 세곡지구대 사건이 시목을 어디로 이끌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시목의 수사로 경찰 내부 살인 혐의란 ‘최고의 무기’를 쥐게 된 우태하는 검경협의회에 앞서 “검찰은 아무 것도 내주지 않아. 70년을 그랬듯. 이번에도”라며 강건한 태도를 굳혔다. 그 사이, 최빛(전혜진)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한여진(배두나)의 추천으로 용산서에서 함께 근무했던 일선경찰 장건(최재웅)까지 협의회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현장도 챙긴다는 ‘보여주기’ 그림까지 완성하면서, 수사권 쟁취를 이끌어낼 전략 회의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그간의 수사권 논쟁 연혁을 살펴보던 가운데, 장건 형사는 현장에서 발 벗고 뛰며 몸소 느꼈던 보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꼬집어냈다. 검과 경 중 어느 쪽이 수사권을 가져가든 압력에 휘둘리지 않을 독립성 문제에 대한 깊은 논의는 필요해 보였다. 모든 준비를 마친 검과 경은 마침내 협의회로 가는 첫 발걸음을 뗐다. 어느 것 하나 내줄 수 없는 검찰과 수사권을 쟁취하려는 경찰이 모인 첫 검경협의회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긴장감 넘치는 엔딩이었다. 방송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8.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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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숲2' 조승우X배두나, 최고의 파트너 그들의 복귀가 반갑다

tvN '비밀의 숲2’의 최고의 파트너 조승우와 배두나가 귀환했다. 이 콤비가 발휘한 정의로운 시너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시청자들은 ‘최고의 파트너’라 불리는 이들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짧지만 변함없는 케미지난 방송에서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이 한 공간에 있는 장면은 거의 없었다. 각각 통영과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 황시목이 대검찰청의 호출을 받고 서울에서 재회한 것이 ‘비밀의 숲2’에서의 첫 대면이었다. 그럼에도 짧게나마 보여졌던 이들의 케미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서울에 도착한 뒤, 연락처 목록을 뒤져봐도 전화할 사람 하나 없는 황시목이 남들과 조금 다른 자신을 온전히 이해해주고, 유일하게 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한여진이라 이들의 호흡은 더 특별했다. 한여진의 “안녕하세요”라는 반가운 인사에 “네”라는 무미건조한 답이 돌아와도, 기분 상하는 것 없이 웃으면서 받아 칠 수 있는 여유를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공조 → 대립이들의 관계에 있어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특임 공조에서 검경의 대척점에서 만났다는 것이다. 한 쪽은 수사권 방어를, 또 한 쪽은 수사권 쟁취를 해야 하는 검경협의회의 주축 멤버로 만났다는 지점은 이들 관계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기대감을 자극한다. 검찰과 경찰이 협의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치열한 수싸움은 긴장감을 더했다.또 이미 황시목이 검경협의회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들은 한여진은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협의회에서 한여진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앞으로의 행보그렇게 검경 협의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안심이 되는 건 정의를 좇는다는 대의가 같은 이들이기에 대립 관계에만 놓이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황시목과 한여진이 각각의 조직에서 보여준 자세는 시청자들이 ‘역시나’를 외친 대목이었다. 검찰의 비리 정보를 수집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최빛(전혜진)에게 성문일보가 내놓은 한조그룹 기획 기사는 경찰 쪽에 나쁠 것 없는 기회였다. 황시목이 거대한 비리를 밝혀내고 죽음을 택한 이창준(유재명)과 뒷거래를 해, 그의 죽음을 미화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기사였다. 한여진은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고, 대신 경찰의 선행이 담긴 사례로 최빛을 설득하려 노력했다. 황시목은 형사법제단 첫 출근한 날부터, 우태하(최무성)의 심기를 건드렸다. 김사현(김영재) 부장을 구성원으로 발탁하라는 우태하의 지시에, 김부장이 로비창구로 쓰였던 법사위의 전문위원이라는 사실을 적시한 것. 최빛과 우태하의 팽팽한 갈등이 예측되는 가운데, 각각의 수장에게도 각자의 방식으로 굽히지 않는 황시목과 한여진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더해진다.‘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tvN 에서 방송된다.최주원 기자 2020.08.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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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조승우, 배두나와 대척점 서고 이준혁과 협력하나

'비밀의 숲2' 검경 수사권 조정을 원하는 목소리가 비로소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 가운데 조승우와 배두나가 각각 검찰과 경찰을 대표하는 협의회 구성원으로 만날 예정이다. 16일 방송된 tvN 새 주말극 '비밀의 숲2' 2회는 수사권을 사수하기 위한 검찰과 수사권을 쟁취하기 위한 경찰이 팽팽하게 맞붙으며 첨예한 대립의 시작을 알렸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위해 치밀한 언론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전혜진(최빛)은 '통영사고'를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사상 최악의 여론에 직면한 상황에서 수사권 방어에 나선 최무성(우태하) 또한 이준혁(서동재)이 물고 온 카드로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했다. 통영사고는 '시설물 파손은 인정되나 그 행위로 인한 사고 가능성은 예견할 수 없었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이 떨어졌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담당 변호사에 대한 '전관예우'란 관행이 있었다. 침묵하지 않는 검사 조승우(황시목)는 부당함을 지적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불기소 결정을 내린 동부지검장 박성근(강원철)을 찾아가 "긴 시간 조사 받으면서 자기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그 장난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직접 느끼고 각성할 기회를 빼앗았다. 전보다 더 꺼려질 게 없는 세상을 내어줬다"고 일침을 가했다. 배두나(한여진)로부터 통영사고의 전말에 대해 전해들은 전혜진. 이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고위 간부인 그녀가 직접 피해자 유족을 찾아가 위로하고 기자들 앞에서 사실을 적시하는 그림을 그린 것. 전관 출신 변호사가 사건을 맡은 지 며칠 만에 검찰이 사건을 종결했다는 점을 밝히며, "이게 다 수사를 종결시킬 수 있는 권한이 전적으로 검찰에게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를 계기로 검찰 권한을 축소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경찰이 이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경찰청장이 직접 법무부장관에게 검찰과 경찰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수사권 조정에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벼랑 끝에 선 검찰 대표 최무성은 조승우를 호출했다. 조승우가 의견서를 제출한 검사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최무성은 그가 활약상이 있고 외부 평가가 후한 갖다 쓰기 딱 좋은 인물이라 판단했다. 박성근의 경고대로, 조승우는 이가 나갈 때까지 꺼내 쓰고 이후에는 위험하다며 서랍 안에 넣어두는 잘드는 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언제까지나 서랍 안에 있을 수 없다며 형사법제단에 합류한 조승우는 첫 회의부터 최무성에게 굽히지 않고 팩트에 기반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직과 서열에 절대 복종을 원칙으로 삼는 최무성과 불편한 관계가 예측되는 대목이었다. 검경 협의회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검찰과 경찰이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치열한 수싸움은 압권이었다. 더불어 조승우가 협의회 구성원이 됐다는 사실을 배두나가 알게 되면서, 대척점에서 만나게 될 이들 콤비의 이야기에도 궁금증이 더해졌다.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던 한 사람, 바로 이준혁 검사의 등장은 또 다른 변수가 됐다. "부장님 대신해서 카드를 움켜쥐고 패를 돌리는 사람이 되겠다"며 최무성을 찾아온 이준혁은 그의 관할인 남양주경찰서의 서장이었던 전혜진과 관련된 사건 보고서를 내밀었다. 잘만 하면 지금의 판을 뒤집을 수도 있기에 고민하던 최무성은 그 날 저녁 조승우와 이준혁을 한 자리에 불렀다. "대검으로 가져왔으니, 대검에서 풀어야지"라며 두 검사의 공조를 암시 한 것. 지난 시즌 조승우를 끊임 없이 질투했던 이준혁, 이들의 흥미진진한 관계 변화가 예고된 순간이었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7.6%, 최고 8.2%, 전국 평균 6.4%, 최고 6.9%를 나타내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5.1%, 최고 5.7%, 전국 평균 4.5%, 최고 5%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 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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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앞에 벌어진 우발적 사고..'비밀의 숲2' 포문 연다

오늘(15일) tvN 새 토일극 ‘비밀의 숲2’가 발령을 앞둔 조승우 앞에 벌어진 우발적 사고로 포문을 연다.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조승우(황시목)와 행동파 형사 배두나(한여진)가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베일을 벗는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검경수사권 조정 갈등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게 된다”는 ‘통영사고’ 현장이 담긴 스틸컷을 전격 공개했다. 다른 근무지로의 발령을 기다리고 있던 황시목이 맞딱뜨리게 된 사고엔 어떤 이야기가 담길까. 지난 2년간 통영지청에서 근무한 조승우. 해마다 3월, 이맘때면 그가 근무하는 통영지청 인근 바다에는 안개주의보가 내린다. 그렇게 통영시 전체가 안개에 덮였던 어느 날, 근무지 순환 원칙에 따라 이동을 앞두고 있던 조승우는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고를 목격한다. 15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짙은 안개가 낀 바닷가 앞, 사고 현장을 좇는 조승우의 시선이 담겼다. 구급차와 구급대원들, 경찰들과 사고 소식으로 몰려든 시민들까지. 이미지만으로도 분주함이 느껴지는 가운데 지척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짙게 깔린 안개 속에서도 현장을 바라보는 조승우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난다. 제작진은 “드디어 오늘(15일) 밤, 황시목과 한여진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난 시즌에서 박무성의 죽음으로 인해 황시목이 ‘비밀의 숲’에 발을 들여 놓은 것처럼, 이번에도 어떻게 보면 우발적으로 발생된 사건 하나가 새로운 ‘비밀의 숲’으로 안내할 중요한 시발점이 된다”고 귀띔,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제작 확정부터 오랜 시간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보다 완성도 있는 드라마로 찾아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비밀의 숲’ 속으로 시청자 여러분도 함께 들어가, 짙어진 안개 때문에 더욱 분간하기 어려워진 비밀을 파헤치는 묘미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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