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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중’ 맨유 바라본 호날두의 ‘수족관론’ “병든 건 물고기가 아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병든 수족관에 비교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28일(한국시간) 2024년 최우수 중동 선수로 선정된 호날두의 수상 소감과 인터뷰를 조명했다. 특히 이목을 끈 건 친정팀 맨유를 향한 진단이었다. 맨유는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여전히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28일 기준 EPL 14위에 그치며 부진하다. 호날두는 2년 전 팀을 떠나기 전까지 맨유의 운영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바 있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다. 모든 팀이 강하고, 싸운다. 과거와 다르며, 더 이상 쉬운 경기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1년 반 전에 말했던 것처럼, 지금도 말하겠다. 문제는 감독이 아니다”며 “이건 마치 수족관과 같다. 병든 물고기를 꺼내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수족관에 새 물고기를 넣는다. 물고기는 다시 병이 날 것이다. 맨유의 문제도 같다. 문제는 항상 감독 때문이 아니라, 훨씬 더 복잡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맨유를 ‘병든 수족관’에 빗댄 것이다.호날두가 떠난 뒤, 맨유는 짐 랫클리프라는 새 구단주를 맞이했다. 감독도 교체됐지만, 호날두는 여전히 문제가 남았다고 느낀다. 호날두는 아모림 감독에 대해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환상적인 성과를 냈다. 하지만 EPL은 전혀 다른 리그다. 폭풍을 겪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곧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아모림 감독과 맨유를 위해 행운을 빈다”고 응원했다. 한편 호날두는 “내가 만약 구단주라면, 모든 것을 명확히 하고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것이다”며 구단주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 역시도 “나는 감독이 아니고, 앞으로 지휘봉을 잡을 생각도 없다. 구단의 회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구단주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했다.호날두는 2023년 알 나스르 합류 뒤 공식전 83경기 74골 18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19경기 1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와 알 나스르의 동행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김우중 기자 2024.12.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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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아냐’ 레알 레전드, 사우디서 호날두와 재회할까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세르히오 라모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게 될까. 최근 친정팀과의 동행을 마친 라모스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인 알 나스르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AS는 지난 17일(한국시간) “호날두와 페르난도 이에로 알 나스르 단장은 라모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라모스는 세비야에서의 1년을 마친 뒤 다시 FA가 됐다. 사우디, 튀르키예, 미국 메이저리그(MLS) 등이 그를 노리고 있다”면서 “특히 무관에 그친 알 나스르는 라모스를 품길 원한다. 중요한 건 그를 설득하는 일”이라고 전망했다.매체에 따르면 라모스는 유럽에 머물지 않는다면, 미국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도 창단을 앞둔 MLS 샌디에이고FC가 그에게 제안을 건넸다는 사실이 미국 매체에서 전해지기도 했다.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는 물론,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페네르바체 역시 라모스를 지켜보고 있는 모양새다. 라모스는 지난 17일 세비야와의 결별을 발표하며 팀을 떠났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라모스는 MLS행에 대해 “미국은 내가 사랑하는 나라”라면서도 “내 커리어를 평가할 땐 다른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내 커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1~3년 더 남았다”라고 말을 아꼈다.이와 별개로 세비야와 재계약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개인적인 이유”라고 답변하기도 했다.라모스는 지난 2021년 FA 신분으로 레알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2시즌 활약했다. 이후 2023~24시즌을 앞두고 커리어를 시작한 세비야로 돌아오는 낭만적인 귀환을 이뤘다.라모스는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그럼에도 공식전 37경기 나서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함 모든 대회서 7골을 넣으며 득점력도 뽐냈다. 다만 1986년생이라는 많은 나이 탓에, 그의 행선지에 대해 여러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6.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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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 형’, 사우디 생활 마친 뒤 친정팀으로?…“라커룸서 행선지 밝혔다”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다가오는 2025년에는 친정팀인 산투스로 복귀하게 될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힐랄 유니폼을 입은 그는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는데, 현지 매체에선 그가 내년 친정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브라질 매체 UOL은 1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최근 자국 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브라질로 돌아왔고, 2025년에는 복귀할 것이라 발표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최근 친정팀인 산투스의 라커룸을 방문했고, 당시 선수들에게 2025년에 합류할 것이라는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마르는 이날 산투스와 파우메이라스와의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A1 결승전을 보기 위해 친정팀을 방문했다.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는 브라질 상파울루주의 주별 리그로, 16개 팀이 참가하는 컵대회다. 네이마르는 경기 전 직접 경기장 위에서 트로피를 배달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매체는 “팬들은 네이마르의 이름을 연호했고, 그 역시 인사를 건넸다”라고 설명했다.네이마르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시즌 당시엔 이강인과 함께 남다른 케미를 선보여 축구 팬들 사이에선 ‘우리 형’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전북 현대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선 무려 6개월 만의 복귀전이었음에도 90분 동안 멀티 골을 뽑아내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새 시대를 선언한 PSG와의 동행을 마쳤고, 사우디에서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당시 여러 유럽 축구 스타들이 사우디행에 몸을 실었지만, 네이마르의 이름값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알 힐랄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9000만 유로(약 1310억원)를 쏟아부었다.결과적으로 네이마르의 첫 시즌을 실패였다. 그는 근육 부상으로 합류가 늦었고, 공식전 5경기를 소화한 뒤 국가대표 경기 도중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져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0월이었다.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찾아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경기에서 시구를 맡기도 하는 등 셀럽으로서의 활동이 더 눈에 띄었다. 동시에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로의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네이마르의 복귀 시점은 4월이지만, 경기 감각 등을 고려하면 다가오는 2024~25시즌에야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런데 만약 브라질 매체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계약이 만료되거나 시즌 중에 사우디 생활을 마칠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네이마르와 알 힐랄은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데, 별도의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선수 옵션일 경우,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네이마르는 커리어 동안 통산 506경기 297골 19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때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위협할 재능으로 꼽혔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세가 다소 하락했다. 결국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역시 품지 못했다. 향후 유럽 복귀 역시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4.04.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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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 게 없네’ 16년 동안 활약한 국가대표 듀오…“지금이 더 젊어 보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페페(FC포르투)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어느덧 4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활약은 여전하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모습을 본 팬들은 “지금이 더 젊어 보인다”라며 놀라워했다.축구 콘텐츠 매체 FTBL은 지난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듀오의 모습을 조명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호날두와 페페다. 매체는 두 선수의 16년 전 모습과, 이번 A매치 소집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호날두는 1985년생, 페페는 1983년생으로 사실상 선수 황혼기지만, 여전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의 A매치 경기를 합하면 무려 340경기. 호날두가 205경기를 소화했고, 페페는 135경기를 뛰었다.이들이 여전히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이유는 소속팀에서의 뛰어난 활약 덕분이다. 호날두는 올 시즌 공식전 33경기 30골 11도움으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유일한 아쉬움은 팀 성적. 알 나스르는 리그 2위(승점 56)지만, 1위 알 힐랄과 격차가 12에 달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페페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거머쥔 뒤 튀르키예를 거쳐 친정팀인 포르투 유니폼을 입었다.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는 듯했으나, 그는 매 시즌 공식전 30경기 가까이 소화하며 여전히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특히 올 시즌 UCL에서는 부상으로 빠졌던 조별리그 1경기를 제외하고 16강까지 모든 경기를 뛰었다. 아스널과의 16강 2차전에선 120분 연장 접전을 벌였음에도 빈틈 없는 수비를 선보여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3월 A매치에선 두 선수의 출전이 엇갈렸다. 페페는 후벵 디아스와 함께 45분간 활약했다. 호날두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포르투갈은 오는 27일 슬로베니아와 평가전을 치르는데, 이번에 두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한편 이들의 16년 전 모습을 본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페페는 지금이 더 젊어 보인다” “둘 다 늙지 않았다” “페페의 머리 스타일은 20년 동안 그대로다” 등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3.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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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으로 경질→EPL 복귀한 누누 감독, 맨유 꺾고 2연승 질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돌아온 누누 산투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노팅엄은 3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3~24시즌 EPL 20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노팅엄은 전반에만 6개의 슈팅을 뽑아내며 맨유를 압박했다. 맨유는 단 1개 슈팅에 그치는 등 홈팀의 강한 압박이 이어졌다. 하지만 노팅엄은 유효 슈팅을 만들어 내지 못했고,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쳤다.후반은 반대 양상이었다. 맨유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고, 연이은 슈팅으로 노팅엄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0분엔 디오고 달로가 박스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맷 터너의 멋진 선방이 나왔다. 하지만 선제골은 노팅엄의 몫이었다. 후반 19분 곤살로 몬티엘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다시 중앙으로 건네줬다. 니콜라스 도밍게스는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 선수진이 도밍게스를 완전히 놓쳐 만들어진 오픈 찬스였다. 다만 맨유는 빠르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33분 터너가 백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공을 넘겨줬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몸을 던져 공을 커트한 뒤, 빈 공간에 있던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공을 건넸다. 래시포드는 가볍게 밀어 넣어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지난달 에버턴전 이후 한 달만의 득점. 하지만 맨유의 수비는 4분 만에 흔들렸다. 이번에는 안토니 엘랑가가 오른쪽에서 공격을 시도하다가 중앙으로 공을 건넸다. 모건 깁스 화이트가 박스 앞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다시 앞서나갔다. 선제골 장면과 마찬가지로, 맨유 수비진의 어설픈 수비가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다.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연이어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노팅엄은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 20일 노팅엄 지휘봉을 잡으며 2년 만에 EPL로 돌아온 누누 감독은 첫 3경기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노팅엄은 단숨에 15위(승점 20)까지 뛰어올라 강등권(18위~20위)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누누 감독은 2021년 토트넘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를 꺾고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는데, 2023~24시즌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4차전 알 쿠와 알 자위야(이라크)와의 경기에서 0-2로 진 뒤 경질당했다. 이미 카림 벤제마와 기용 관련 문제로 불화도 있었는데, 올 시즌엔 리그 중위권에 머무는 등 부진한 것이 치명타였다.하지만 EPL에서의 누누 감독은 달랐다. 첫 경기였던 본머스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도미닉 솔란케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해 2-3으로 졌다. 이내 뉴캐슬 유나티이드, 맨유를 차례로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양새다.노팅엄은 내년 7일 블랙풀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3라운드를 시작으로 2024년 일정을 시작한다. 누누 감독의 ‘친정팀’ 토트넘과의 경기는 4월 6일 예정돼 있다.김우중 기자 2023.12.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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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수아레스, 인터 마이애미 입단…‘절친’ 메시와 재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루이스 수아레스(36)를 품으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이 결과 리오넬 메시·조르디 알바·세르히오 부스케스에 이어, 또 한 명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이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게 됐다.인터 마이애미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코파 아메리카 우승자이자 스페인 라리가 5회 우승에 빛나는 수아레스와 2024시즌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레미우(브라질)의 우승을 이끌며 리그 최우수 선수, 공격수로 선정된 우루과이의 상징적인 스트라이커는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구단을 통해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수아레스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그는 치열한 경쟁자이자,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선수다. 우리는 팬들에게 최고의 선수를 영입해 수준급 선수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브라질에서 빛나는 시즌을 보낸 그는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 역시 “수아레스와 같은 축구에 대한 열정을 지닌 선수가 구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그는 다음 세대에 영감을 줄 수 있다. 팀 동료, 젊은 선수들과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수아레스는 구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 이 위대한 클럽과 함께 많은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친구, 선수와 재회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아레스는 2010년대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나시오날(우루과이)을 거쳐, 흐로닝언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발을 디딘 그는 이후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하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이 기간 7번이나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하이라이트는 2015~16시즌 바르셀로나 시절이었다. 그는 당시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라리가 득점왕(40골)에 오르기도 했다. 그보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2회를 품었다.개인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2009~10시즌 네덜란드 올해의 축구 선수·2011 코파 아메리카 최우수 선수(MVP)·2013~14시즌 EPL 올해의 선수 등을 거머쥐었다.선수 생활 막바지에 접어든 수아레스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친정팀 나시오날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16경기 8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보여줬고, 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화려한 ‘홈 커밍’을 이루기도 했다. 월드컵에서는 3경기 1도움을 올렸으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그레미우에 합류한 수아레스는 53경기 26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한편 수아레스의 합류로, 메시와의 재회가 다시 실현됐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 네이마르(알 힐랄)와 함께 ‘MSN’ 조합을 구축, 파괴적인 공격진 조합으로 활약한 기억이 있다. 수아레스의 클럽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함께 뛴 선수가 바로 메시다. 그는 메시와 함께 258경기를 함께 뛰었고, 99개의 골을 합작했다. 그라운드를 함께 밟은 시간 동안, 수아레스는 43골을 넣으면서 메시의 56골을 도왔다.김우중 기자 2023.12.23 09:31
메이저리그

반응 한 번 화끈하네…오타니 유니폼, 48시간 기준 메시 넘고 판매 신기록

리오넬 메시의 역대 최대 계약을 넘어선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인기에서도 메시에 도전한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저지가 판매된지 48시간 만에 최고 판매량 신기록을 경신했다.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다른 선수들의 저지 판매 기록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북미 스포츠 중심으로 스포츠 유니폼, 의류를 판매하는 업체 파나틱스 기준으로 인터 마이애미 이적 후 메시의 판매 기록을 오타니가 넘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을 때 기준이다. 이어 미국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쿼터백 저스틴 필즈,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의 기록이 뒤를 이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오타니는 이번 이적시장을 넘어 야구 역사상 최고의 이적 스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8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2021년과 2023년 모두 만장일치로 MVP를 받는 등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다.리그 간판 오타니가 MLB에서 팬이 많기로 손꼽히는 다저스로 역대 1위인 7억 달러(10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당연히 다저스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 저지 판매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오타니는 오는 15일, 한국 기준 아침 8시 입단 기자회견을 연다. 회견은 MLB 공식 유튜브를 통해 무료 중계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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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선수단 향한 네이마르의 작별 인사…이강인과 눈맞춤·음바페와는 미묘한 악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단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네이마르는 ‘단짝’ 이강인은 물론, 최근 불화설의 주인공인 킬리안 음바페와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PSG는 17일 오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네이마르가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분 남짓 영상에선 네이마르가 모든 선수들과 악수·포옹하는 모습이 담겼다. 말미에는 선수단 모두가 그의 등을 쳐줬다. 특히 브라질 대표팀 동료 마르퀴뇨스와 격하게 포옹하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이목을 끈 건 음바페와의 인사였다. 지난 16일 네이마르의 알 힐랄 이적이 확정된 뒤, 많은 동료가 SNS를 통해 그의 안녕을 기원했다. 특히 이강인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겐 정말 특별했던 순간들이다. 정말 감사하고, 행운을 빈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네이마르도 곧장 SNS를 통해 이강인의 작별 인사에 답했다. 네이마르는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 그래도 내 마음속에 항상 간직할 것이다. “나중에 봐, 아들”이라고 답했다. 아들로 적은 단어엔 애정을 담아 어린아이를 부르는 뜻도 담겼다. 네이마르는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과 함께 이강인처럼 ‘하트 이모티콘’으로 답했다. 반면 음바페는 어떤 인사로 남기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마침 최근 현지 언론에선 두 선수 사이의 불화설이 제기된 바 있다. 네이마르의 이적이 가까워진 시점과, 재계약을 거절해 1군 훈련에서 제외됐던 음바페의 복귀 시점이 맞물려서다.이날 PSG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선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가벼운 포옹과 함께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잡혔다. 서로의 표정이 다소 미묘한 것이 관전 요소다. 한편 네이마르는 지난 16일 알 힐랄과 2년 계약을 맺으며 사우디 프로 리그에 합류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9000만 유로(1313억원)다. 이는 사우디 프로 리그 역대 이적료 1위다. 연봉은 더 높다. 영국 BBC는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서 연봉 1억 5000만 유로(2188억원)를 받으리라 추정했다.당초 네이마르는 유럽에 잔류할 것이란 전망이 더 많았다. 최근에는 친정팀 바르셀로나(스페인)행이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장 복귀가 어려웠다. 이때 알 힐랄이 거액의 제안으로 PSG와 네이마르 양측을 모두 설득한 모양새다. PSG 입장에선 부상 이력이 많은 네이마르를 향한 9000만 유로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 네이마르는 2017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에 합류한 뒤 통산 173경기 동안 118골 77도움을 올렸다.공격 포인트 자체는 훌륭하지만, 지속성이 문제였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리그1 수비수들의 거친 태클은 물론, 국가대표 대회에서 만난 상대의 견제 속에 연이은 부상으로 쓰러졌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의 4시즌 동안 186경기를 소화했는데, PSG에선 6시즌 동안 173경기를 뛰었다. 리그 경기로 한정한다면 네이마르는 단 한 차례도 시즌 당 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2021~22시즌 리그 22경기가 최다 기록이다. 2022~23시즌에는 리그 첫 5경기 7골 6도움이라는 게임 같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지난 2월 발목 부상으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PSG는 여전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감기와 부상 문제로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이후 알 힐랄과 협상을 마쳐, 유럽 커리어에 마침표가 찍혔다. 네이마르는 지난 17일 알 힐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리그에 오게 돼 행복하다. 새로운 경험, 도전이다. 또한 새 역사를 쓸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면서도 “처음 호날두가 여기 왔을 때, 모두가 그를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날 리그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끝으로 그는 “우리 목표는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 훈련을 통해 성장할 것이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거기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알 힐랄 팬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우중 기자 2023.08.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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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호날두 효과’?…네이마르 “위대한 발전을 보라”

이것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효과’일까. 최근 알 힐랄 유니폼을 네이마르가 호날두를 두고 ‘변화의 선구자’라 칭송했다.알 힐랄 구단은 17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네이마르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구단과 마주한 네이마르는 “매우 흥분된다. 새로운 리그에 오게 돼 행복하다. 새로운 경험, 도전이다. 또한 새 역사를 쓸 것이 기대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도전을 마주할 때,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면서 “나는 리그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 왔다. 리그는 이미 많이 바뀌고 있다”고 전망했다.네이마르는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면서도 “처음 호날두가 여기 왔을 때, 모두가 그를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날 리그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이어 “많은 승리와 우승을 위해 팀에 합류했다. 팬과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팀의 훌륭한 선수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면서 “호날두, 카림 벤제마,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상대하는 건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사우디에서의 삶에 대해 얘기를 나눈 바 없다”면서도 “그래서 텔레스, 말콤 등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많은 브라질인이 이 리그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네이마르는 “우리 목표는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 훈련을 통해 성장할 것이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거기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알 힐랄 팬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네이마르는 지난 16일 PSG를 떠나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알 힐랄은 PSG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9000만 유로(약 1313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우디 프로 리그 역대 최대 이적료다. 연봉 규모도 크다. 영국 BBC는 네이마르가 1억 5000만 유로(약 2188억원)의 연봉을 수령할 것이라 추정했다. 당초 네이마르의 거취에 대해선 유럽에 잔류할 것이란 전망이 더 많았다. 최근에는 친정팀 바르셀로나(스페인)행이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브라셀로나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장 복귀가 어려웠다. 이때 알 힐랄이 거액의 제안으로 PSG와 네이마르 양측을 모두 설득한 모양새다. PSG 입장에선 부상 이력이 많고 30줄은 넘어선 네이마르를 향한 9000만 유로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 네이마르는 2017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에 합류한 뒤 통산 173경기 동안 118골 77도움을 올렸다.공격 포인트 자체는 훌륭하지만, 지속성이 문제였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리그1 수비수들의 거친 태클은 물론, 국가대표 대회에서 만난 상대의 견제 속에 연이은 부상으로 쓰러졌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의 4시즌 동안 186경기를 소화했는데, PSG에선 6시즌 동안 173경기를 뛰었다. 리그 경기로 한정한다면 네이마르는 단 한 차례도 시즌 당 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2021~22시즌 리그 22경기가 최다 기록이다. 2022~23시즌에는 리그 첫 5경기 7골 6도움이라는 게임 같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지난 2월 발목 부상으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PSG는 여전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했다. 지난달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뒤 다시 한번 네이마르가 부활의 날갯짓을 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특히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친선경기에선 풀타임 소화하며 2골 1도움을 기록, PSG 에이스의 활약을 뽐낸 바 있다.하지만 개막전을 앞두고 부상 문제와 감기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일부 언론에선 킬리안 음바페와의 불화설이 보도되기도 했다. 네이마르의 이적이 유력해지자, 훈련에서 제외됐던 음바페가 다시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시기가 맞물린다. 결국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한편 짧은 기간 ‘단짝’ 케미를 뽐낸 이강인은 네이마르의 알 힐랄이 확정된 16일 자신의 SNS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특별했던 순간들이다. 정말 감사하고, 행운을 빈다”고 인사를 전했다. 네이마르의 특유의 세리머니인 ‘메롱’ 이모티콘을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엔 비행기 좌석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는 이강인과 그 뒷줄에 앉아 선글라스를 낀 네이마르가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겼다. 네이마르 역시 SNS를 통해 이강인의 작별 인사에 답했다. 그는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 그래도 내 마음속에 항상 간직할 것이다. 나중에 봐, 아들”이라고 답했다. 한편 사우디 프로 리그는 나이를 불문하고 여러 유럽 축구 스타들을 품으며 이적시장을 휩쓸고 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네이마르의 이적이 확정되자 역대 사우디 프로 리그 이적료 톱10을 공개했는데, 모두 2023~24시즌 이뤄진 거래였다. 과연 이외 또 어떤 선수들이 사우디로 향할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08.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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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가격 1034%↑…마이애미 흔드는 '메시 효과'

리오넬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향하자, 현지 팬들의 관심도 폭발하는 모양새다. 현지 매체에선 메시의 데뷔전 입장권 가격은 무려 1034% 이상 올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지난 8일(한국시간) "메시가 자신의 재능을 사우스 비치(마이애미)로 가져간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중고 시장에서 인터 마이애미 입장권 가격이 급등했다"고 전했다.매체는 "메시의 첫 경기는 오는 7월 22일 크루즈 아줄과의 리그 컵 개막전이다"면서 "티켓 판매 플랫폼에 따르면 이 경기의 입장권 가격은 29달러(약 3만 원)에 불과했지만 전날 329달러(약 42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8월 뉴욕 레드불스와의 원정 경기는 1236% 상승, 9월 LAFC와 원정 경기는 420%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축구 팬들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한편 2022~23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망(PSG)을 떠난 메시는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만 36세의 나이에도 올 시즌 41경기 21득점 20어시스트를 올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까지 거두며 사실상 모든 이정표를 이뤘다. 하지만 소속팀과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PSG의 최우선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2년 연속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메시 역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현지 팬들은 탈락 원인으로 메시를 꼽기도 했다. 긴장된 상황 속에 메시는 시즌 중 구단과 협의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며 스케줄에 불참하기도 했다. 현지 팬 민심은 최악으로 치달았고, 메시는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직후 명단 제외 징계를 받았는데, 복귀한 경기에서 홈 팬들은 메시를 향해 야유를 퍼부으며 긴장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메시와 PSG의 결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결국 메시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당초 차기 행선지로는 '친정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이 유력했다. 메시의 역사가 시작된 클럽이며, 구단 역시 여러 차례 메시의 복귀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1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실제로 전날 BBC는 “메시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로 복귀를 원했지만, 다음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시행될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때문에 야심 찬 복귀 계획을 이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결국 남은 선택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과, 인터 마이애미였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 이어, 최근에는 카림 벤제마·은골로 캉테 등 내로라하는 슈퍼스타들이 연이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만큼 메시 역시 중동행이 점쳐졌다. 막대한 연봉이 그 이유였다.하지만 메시는 선택은 MLS였다. 메시는 지난 8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새로운 방식으로 축구를 하고 내 인생을 더 즐기기로 결심했다"면서 마이애미 이적을 전했다.BBC는 이에 대해 “마이애미와의 메시의 계약에는 아디다스, 애플과 같은 브랜드와의 협업이 포함돼 있다”며 “메시는 대형 브랜드와의 계약 등 다양한 이유로 MLS 팀인 인터 마이애미를 택했다”고 설명했다.축구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가 미국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김우중 기자 2023.06.0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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