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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기 고민하는 '축신' 메시 "인터 마이애미, 나의 마지막 클럽될 것"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아르헨티나)가 선수 생활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메시는 13일(한국시간) ESPN 아르헨티나와의 인터뷰에서 "(현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내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다.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발롱도르 수상만 8번 해낸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함께 십수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대의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그동안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만 40개에 이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그야말로 모든 것을 이뤘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지만 올 시즌도 메이저 리그 싸커(MLS)에서 12경기에 출전해 12골·9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나는 평생 축구를 했다. 매일 연습하는 것을 즐긴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축구를 그만두면 더는 할 수 없는 일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2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메시는 통산 5번(2006·2010·2014·2018·2022년)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면 역대 최다 출전(대회 기준)이 가능하다.하지만 메시는 이에 대해 "단지 기록을 세우려고 월드컵에 출전하려 하지는 않는다"며 "기록 작성을 많이 생각하지도 않는다. 기록을 유지하고 늘려나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6회 출전'만을 위해 월드컵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관리를 잘하면 모든 게 이뤄질 수 있지만 월드컵 출전 기록만을 위해 그곳에 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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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6’ 레알 UCL·맨유 FA컵 우승…남은 건 포르투갈의 유로 탈환?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출전을 앞둔 포르투갈이 8년 전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까. 최근 한 축구 콘텐츠 매체는 2016년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 기록을 언급하면서, 2024년의 우승 기록과의 공통점에 주목했다. 축구 콘텐츠 매체 FOOT.VAR은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로 2024에 나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에 주목했다.매체가 먼저 주목한 건 2016년과 2024년의 레알, 맨유의 대회 우승 기록이었다. 지난 2015~16시즌, 레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압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맨유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포르투갈이었다. 당해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에서 개최국을 꺾었다. 결승전에 나선 호날두는 일찌감치 부상으로 교체돼 큰 기여를 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커리어의 한 이정표를 넘어선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이후 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을 차지하며 그토록 고대한 국가대표 트로피를 품었다.공교롭게도 8년 뒤인 2024년에 앞선 두 개의 조건이 완성됐다. 레알은 도르트문트(독일)를 꺾고 2023~24시즌 UCL 챔피언이 됐다. 맨유는 ‘라이벌’ 맨시티를 제압하며 8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제 호날두가 자신의 6번째 유로에서 우승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한편 대회를 앞둔 호날두는 절호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2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는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자신의 A매치 기록을 207경기 130득점으로 늘렸다. 올 시즌 소속팀인 알 나스르에선 공식전 45경기 44골 1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소속팀에서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지만, 대표팀에서 만회를 노린다.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는 오는 15일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F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체코·조지아·튀르키예와 경합한다. 김우중 기자 2024.06.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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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케인, 음바페와 챔스 공동 득점왕…한 자릿수 득점 1위는 14년 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올랐다.케인과 음바페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난 직후 나란히 득점왕을 확정했다.케인과 음바페 모두 8골로 득점 1위에 오른 채 먼저 대회를 마친 가운데, 나란히 5골을 기록 중이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호셀루(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추격자들이 대량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케인과 음바페의 공동 득점왕이 확정됐다. 득점왕 역전 가능성이 있던 선수들 중에선 비니시우스만 1골을 추가해 공동 3위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케인이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지난 조별리그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골을 시작으로 갈라타사라이전 2경기 3골, 라치오와의 16강 2차전 2골, 아스널과의 8강 1차전 1골,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 1골을 각각 기록했다.다만 케인이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4강 탈락)는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3위), DFB 포칼 등 아무런 우승 타이틀도 얻지 못한 채 개인 타이틀만 품은 만큼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음바페도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품었다. 팀은 4강에서 탈락해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으나, 프랑스 리그1과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쿠프 드 프랑스(컵대회) 등 3관왕을 달성해 케인보다는 그나마 나았다.한편 한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른 건 지난 2009~10시즌 리오넬 메시(당시 바르셀로나·8골) 이후 14년 만이다. 이후 2013~14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17골을 기록하는 등 13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득점왕 타이틀을 품었는데, 이번 시즌 그 흐름이 깨졌다.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6골)를 비롯해 호드리구, 호셀루(이상 5골) 주드 벨링엄(4골) 등 다양하게 득점이 터졌다.김명석 기자 2024.06.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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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없는' 토트넘은 시즌 초 왜 잘 나갔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트로피가 필요했던 토트넘의 해리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최고의 골잡이를 잃은 토트넘은 새 시즌의 개막이 두려웠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누가 케인의 자리를 메운다는 말인가! 하지만 토트넘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두며, 리그 1위에 올랐다. 케인 없는 토트넘이 시즌 초에 더 강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토트넘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23년 8월부터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감독상을 석 달 연속으로 수상할 정도로 팀을 인상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클럽에 새로 합류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제임스 매디슨도 토트넘 상승세의 이유였다.이외에도 ‘유잉 이론(Ewing theory)’을 원인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것이 토트넘에 축복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즉 케인이 없었기 때문에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말이다. 유잉 이론은 199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유래했다. 데이브 시릴리가 만든 이 이론은 그의 친구이자 유명 스포츠 저널리스트 빌 시몬스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시릴리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였던 패트릭 유잉이 없을 때 소속 팀 뉴욕 닉스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후 시실리와 시몬스는 미국 스포츠의 많은 사례를 연구했고, 스타 선수가 없을 때 팀이 종종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유잉 이론을 완성했다. 2001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시몬스는 유잉 이론이 적용될 수 있는 2가지 조건을 밝혔다. 첫째 스타 선수는 미디어와 팬으로부터 과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만, 팀은 그와 함께 실질적으로 얻은 것이 없다. 둘째 이 스타 선수가 (부상, 이적, 은퇴 등으로) 팀을 떠나면 미디어와 팬들은 팀에 대한 기대를 접게 된다.유잉 이론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예가 NBA 1999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이다. 유잉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차전에서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2차전이 끝난 후 뉴욕과 인디애나는 시리즈 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섰다. 유잉없이 시리즈를 치러야 하는 뉴욕한테 2m24㎝ 신장에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릭 스미츠가 이끄는 인디애나는 버거워 보였다.하지만 뉴욕은 유잉 없이 3승 1패를 기록, 4-2로 시리즈를 이기며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뉴욕의 결승전 상대는 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이라는 공포의 트윈 타워를 가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였다. 유잉 없는 뉴욕이 이번에도 이겼을까? 아니다. 뉴욕은 샌안토니오에 시리즈 성적 1-4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유잉은 뉴욕에서 총 15시즌을 뛰었다. 유잉없이 경기를 했던 뉴욕의 통산 기록은 145승 178패. 승률은 0.449였다. 그에 반해 유잉이 뉴욕에서 총 1039경기를 뛸 때 팀은 601승 43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578. 이렇게 표본이 커지고 경기를 많이 할수록 우수한 선수를 가진 대부분의 팀 승률은 좋아진다. 따라서 유잉 이론은 ‘단기적’으로 통용될 수 있다.그렇다면 스타 선수를 잃고도 팀이 강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타 선수가 있는 경우 팀 전술이 그에게 맞춰지곤 하는데, 오히려 그 전술이 팀 전체에게는 비효율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 선수에게 관심이 쏠린 나머지 다른 선수들의 실력이 과소평가될 때도 있다. 게다가 스타 선수를 잃은 후 동료 선수들은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동기부여가 된 이들은 자기 실력 이상을 발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클럽 레벨에서 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었다.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2016 유로 결승전에서 만났다. 포르투갈은 사실상 호날두 원 맨 팀이었기 때문에 개최국이자 객관적인 전력이 우세한 프랑스의 승리가 점쳐졌다.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호날두가 무릎 부상으로 전반전 25분 만에 교체 아웃 된 것이다. 호날두에게 패스할 필요가 없어진 포르투갈 대표팀은 수비적인 포메이션으로 전환했고, 프랑스는 포르투갈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는 데 애를 먹었다. 경기는 0-0으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4분 에데르의 기습적인 중거리 결승골로 포르투갈이 승리했다. 호날두라는 슈퍼스타가 빠지자, 포르투갈 대표팀은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게다가 에이스를 잃은 상황을 포르투갈 선수들은 도리어 집중력을 높이는 동력으로 삼았다. 유잉 이론이 적용된 것이다. 특히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4강전에서 토트넘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유잉 이론의 결정판이었다. 2019년 4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8강 1차전에서 부상당한 케인은 58분에 교체됐다. 결과는 78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로 토트넘의 1-0 승. 케인 없이 8강 2차전과 4강 1, 2차전을 치른 토트넘은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케인이 선발로 복귀한 결승전에서 토트넘은 0-2로 완패했다. 시몬스는 유잉 이론이 스포츠를 포함해 로맨스와 엔터테인먼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인기 있는 TV 시리즈의 주인공이 중간에 하차했지만, 시리즈가 도리어 더 높은 인기를 얻는 경우를 말한다.유잉 이론은 성공하지 못한 팀들은 그들의 스타 선수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말한다. 2022~23시즌 케인은 클럽 리그 골의 43%(70골 중 30골)를 득점했지만, 토트넘은 리그 8위에 그쳐 유럽대항전에 못 나갔다. 물론 2023~24시즌 초반 토트넘이 일으킨 돌풍의 원인을 유잉 이론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 하지만 케인의 부재가 다른 선수들에게 그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와 동기 부여를 제공했고, 클럽은 ‘케인의 팀’에서 벗어나 통합된 모습으로 선전할 수 있었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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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다음 시즌은 ‘무패’ 레버쿠젠 유니폼?…사우디 매체의 황당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생애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게 될까. 최근 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이 호날두의 레버쿠젠행을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지난 2021년 11월 상호 합의 하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 프로 리그로 이적했을 때, 그의 유럽 커리어는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운을 뗀 뒤 “사우디 언론인 알하자 무탭에 따르면, 호날두는 레버쿠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버쿠젠은 오는 여름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인 호날두와 계약하길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호날두가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의 요청을 받았다는 게 사우디 기자의 주장이다.다만 매체는 “호날두는 사우디에 입성한 뒤 리그의 수준을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해왔기에, 유럽으로 복귀할지는 불확실하다”라고 짚었다.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 역시 같은 소식을 전했는데, 매체는 “출처가 신뢰할 만한 건 아니지만, 호날두가 사실상 유럽에서의 마지막 커리어를 보낼 수 있다는 전망은 흥미진진한 점”이라고 짚었다.호날두는 올 시즌 공식전 41경기 42골 12도움을 올리며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그는 소속팀 알 나스르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태다. 한편 레버쿠젠은 지난 10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2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계 4-2로 결승전에 올랐다. 동시에 공식전 무패 기록을 49경기(40승 9무)로 늘리며, 과거 1960년대 에우제비우(포르투갈)의 벤피카(48경기)를 넘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레버쿠젠은 이미 분데스리가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전에도 오른 상태다. 시즌 무패와, 3관왕이라는 위업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회다. 레버쿠젠은 UEL 결승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와 맞붙으며, 포칼 결승에선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만난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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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사우디, 손흥민 포기 못했다…벤제마 속한 알이티하드 '러브콜'

아시아 최고 스타이자 ‘월드클래스’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거듭 밝혔는데도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을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 디오구 조타 등이 뛰는 알이티하드가 끈질기게 손흥민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2일(한국시간) “알이티하드는 공격진 강화하기 위해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여전히 메인 타깃이긴 하지만, 영입이 지지부진할 경우 새로운 대안으로 손흥민이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알이티하드는 이미 손흥민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구단이다. ESPN도 앞서 알이티하드 구단이 6000만 유로(약 886억원)가 넘는 이적료에 연봉만 3000만 유로(약 443억원)를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연봉에 세 배 가까운 파격적인 조건이다.알이티하드는 벤제마와 조타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5위에 머물러 있다. 29경기에서 넣은 55골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이긴 하지만, 무려 86골을 넣은 선두 알힐랄이나 84골의 알나스르 등 상위권 팀들과는 격차가 크다.알힐랄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풀럼 등에서 뛰었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이적 첫 시즌부터 22경기 22골의 맹폭을 가하고 있고, 바르셀로나·제니트 등에서 뛰었던 마우콩과 라치오 출신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각각 13골 등 유럽에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알나스르 역시 리그 26경기에서 29골·10도움을 기록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12골의 사디오 마네 등이 활약하고 있다.자연스레 알이티하드 역시 유럽에서 뛰는 스타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살라, 손흥민 등의 영입을 추진 중인 이유다. 특히 꾸준히 영입설이 돌았던 살라 영입에 난항을 겪자 손흥민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득점왕 출신의 EPL 톱클래스 공격수이자 아시아에서도 최고 인지도를 자랑하는 손흥민의 영입은 중동 구단들 입장에선 더없이 매력적인 카드일 수밖에 없다. 알이티하드를 비롯해 꾸준히 중동 구단 이적설이 제기되는 배경이다.물론 손흥민이 그동안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중동 이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이적설이 구체화될 가능성은 크지는 않다. 다만 내년 6월까지인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이 좀처럼 들려오지 않으니, 알이티하드 등 중동 구단들도 손흥민 영입 가능성에 시선을 뗄 수가 없다. 그만큼 시장가치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이 공식화되기 전까지는, 손흥민의 중동 이적설 역시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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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식 기싸움의 결말?…맨유 리그 득점, 호날두 개인 기록보다 모자르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결별은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한 축구 콘텐츠 매체가 맨유의 올 시즌 리그 득점과, 호날두의 공식전 득점 기록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지난 8일 맨유의 2023~24시즌 EPL 득점 기록과 호날두의 공식전 득점 기록을 비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맨유는 올 시즌 리그 31경기서 15승 4무 12패를 기록, 리그 6위(승점 49)에 오른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 토트넘(승점 60)과의 격차보다, 7위 웨스트햄(승점 48) 8위 뉴캐슬(승점 47) 등에 거센 추격에 시달리고 있다.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건 단연 공격력이다. 맨유는 리그 31경기서 45골을 넣었다. 이는 리그 20개 구단 중 11위에 해당한다. 강등권(18~20위)인 루턴 타운도 45골을 넣은 것을 감안하면 맨유의 득점 빈곤이 더욱 두드러진다. 실점은 46실점(6위)으로 현재 리그 순위와 같다.맨유 공격진 중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라스무스 호일룬·마커스 래시포드·알레한드로 가르나초·스콧 맥토미니(이상 7득점)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중요한 순간 결승 골이 터지지 않아 매번 어려움을 겪었다.이때 떠오르는 건 호날두의 부재다. 호날두는 지난 2022~23시즌 중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호날두는 이번 시즌 공식전 47골을 기록하며 맨유 선수단의 기록보다 앞선다. 매체 역시 이 사실에 주목한 것이다.하지만 호날두가 맨유를 떠날 당시 활약상을 미뤄보면 어느 정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평이다. 당시 호날두는 EPL 10경기서 단 1골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2골을 넣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더군다나 매체가 언급한 해당 기록에는 국가대표 경기와, 공식전으로 보기 어려운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기록이 포함돼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열린 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선 5골,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서 넣은 6골을 더해 47골이 됐다. 하지만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대회를 공식전 기록으로 포함하지 않았다. 매체는 호날두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을 37경기 36골로 표기하고 있다.한편 호날두는 올 시즌 무관 위기에 놓였다. 리그에선 알 힐랄에 승점 12점이나 뒤진 2위이며, 9일 열린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에선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했다. 팀은 1-2로 지며 또 다른 우승 트로피 기회를 놓쳤다. 남은 대회는 오는 5월 열리는 사우디 킹스컵인데, 공교롭게도 4강 대진 상대가 알 힐랄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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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EPL 호날두급…‘3슈팅 3골’ 맨시티 초신성의 위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초신성’ 필 포든이 리그 커리어 3번째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포든은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 EPL 3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80분간 활약하며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포든은 이날 사실상 홀로 맨시티의 승리를 책임졌다. 3개의 득점 모두 상대 골키퍼를 얼어붙게 만든 정확한 슈팅으로 만들어 낸 득점이었다.포든은 먼저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전반 추가시간,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을 안겼다. 공은 빌라 골키퍼 로빈 올센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할 만큼 정확한 궤적으로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후반에도 포든의 왼발이 빛났다. 그는 후반 16분 박스 바로 앞에서 로드리의 패스를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번에도 올센은 포든의 슈팅에 반응하지 못했다. 바로 7분 뒤엔 공격 실패 뒤 곧바로 일어나 공을 재차 가져온 뒤, 강력한 인프런트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포든의 EPL 커리어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포든은 후반 35분 기립 박수를 받으며 임무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포든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9.7점을 줬다.동시에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4일 “포든은 마커스 래시포드·부카요 사카·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EPL 해트트릭 기록을 합친 수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라고 조명했다. 그런데 래시포드와 사카는 아직 EPL 해트트릭에 성공하지 못했다. 호날두만이 지난 2007~08시즌, 2021~22시즌(2회) 리그 해트트릭에 성공한 바 있다. 24세의 필 포든이 일찌감치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포든은 동시에 올 시즌 EPL 기록을 14골 7도움까지 끌어올렸다. 맨시티 커리어 득점은 82골인데, 이 중 페널티킥(PK) 득점은 0개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에 이어, 포든이라는 날개까지 달게 됐다. 한편 맨시티는 포든의 맹활약으로 빌라를 꺾고 리그 3위(승점 67)를 유지했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이 2위(승점 67)이며, 같은 라운드서 승리한 아스널이 1위(승점 68)를 탈환했다. 격차가 크지 않아 매 경기 순위표가 뒤집힐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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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6번째 유로 참가 앞둔 호날두…“포르투갈을 이끄는 불변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자신의 6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참가를 앞두고 있다. 이를 두고 한 축구 콘텐츠 매체는 그간 호날두와 함께했던 공격 파트너들을 조명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공격진을 조명했다. 매체는 지난 유로 2004부터, 유로 2024까지의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킨 호날두를 언급하면서 “포르투갈의 공격을 이끈 불변의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실제로 호날두는 19세였던 지난 2004년 첫 유로 대회에 나섰다. 당시 루이스 피구, 파울레타, 데쿠 등 황금 세대와 함께한 포르투갈은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그리스에 0-1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대회 2골 2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유로 2008에선 8강에서 독일에 패해 고배를 마셨다. 당시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첫 전성기를 달렸지만, 누노 고메스·우고 알메이다 등 공격진의 지원이 다소 아쉬웠다. 유로 2012에선 주장을 맡아 나니, 알메이다와 다시 전방에 나섰는데,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2-4로 졌다. 동료들의 실축으로, 호날두는 찰 기회를 얻지 못했다.4번째 유로에선 마침내 트로피를 품었다. 포르투갈은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만났는데, 팀은 후반 에데르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호날두로서는 첫 번째 국가대표 트로피였다. 호날두는 결승전 전까지 3골 3도움으로 활약했는데, 정작 결승전에선 부상 탓에 25분 출전에 그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지난 유로 2020 때는 조별리그 3경기서 5골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는데, 16강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유로 2024 우승을 도전하는 포르투갈은 여전히 호날두를 중심으로 하파엘 레앙, 베르나르두 실바가 전방에 포진할 전망이다. 매체에 따르면, 유로 대회에 6번이나 참가하는 건 호날두가 유일하다. 만약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아니라면, 호날두는 이번에도 유로 참가를 위해 독일로 향할 전망이다.한편 호날두는 역대 유로 본선에서만 25경기 14골 9도움을 올렸다. 김우중 기자 2024.03.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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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 모드리치, 통산 173번째 A매치…세계 14위 등극

‘1985년생’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의 A매치 시계는 계속 돈다. 통산 173번째 A매치를 소화한 그는 이 부문 14위에 이름을 올렸다.모드리치는 24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 약 60분을 소화한 뒤 니콜라 블라시치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모드리치는 이날 역시 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중원을 구성한 그는 패스 성공률 91%(58회 성공/64회 시도)·롱 패스 성공 3회(100%)·드리블 2회·볼 경합 승리 4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모드리치에게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인 7.5점을 줬다. 39세 모드리치는, 여전히 크로아티아의 핵심을 맡고 있는 모양새다.한편 이날 경기는 모드리치의 통산 173번째 A매치였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는 역대 A매치 출전 회수 전체 14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톱14 중, 3월 A매치에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건 모드리치 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205경기)뿐이다. 안드레스 과르다도(멕시코·181경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이상 180경기) 등도 여전히 현역이지만, 이들은 부상 등의 이유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모드리치는 호날두와 함께 이들 중 나이가 가장 많다.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그는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오는 6월 끝난다. 지난해 재계약 뒤, 올 시즌에도 공식전 33경기 2골 6도움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다만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들어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대표팀에서는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이날 포함 1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입지가 탄탄하다.한편 이날 크로아티아는 9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집트를 제압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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