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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베리베리, '호러베리' 도전장…7인 완전체 컴백 '트리거'
그룹 베리베리(VERIVERY)가 오싹한 노래로 올여름 마지막 무더위 사냥을 시작한다. 23일 베리베리가 여섯 번째 미니 앨범 'SERIES 'O' ROUND 2 : HOLE'('시리즈 '오' 라운드 2 : 홀')의 발매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5개월 만의 컴백이자 지난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던 멤버 민찬까지 복귀하며 7인 완전체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휴식기를 가진 민찬은 "역시 베리베리는 일곱 명일 때 제일 빛나는 것 같다"며 밝게 웃는 모습을 내비쳤다. 다만 계현은 컴백 준비 중 경미한 발 부상을 입어 이날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건강상 이유로 지난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던 민찬은 "팬분들이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쉬면서 우리들끼리 곡 작업도 많이 하고 지난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니 역시 베리베리는 일곱 명일 때 제일 빛나는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계현 역시 "우리에게는 긴 편의 공백기였다. 팬분들을 너무 보고 싶었다. 5개월 동안 연습도 열심히 하고, 다양한 콘텐트들도 많이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컴백은 전작의 좋은 성과를 이어갈 두 번째 시리즈 음반이다. 앞서 베리베리의 'G.B.T.B.'는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44위, '겟 어웨이'는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대해 강민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연속으로 빌보드 1위에 올라서 너무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그만큼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 부담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준비했으니 이번 신보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베리베리는 신보를 통해 신선한 콘셉트에 도전했다. 음산한 분위기의 타이틀곡 'TRIGGER'(트리거)를 비롯해 앨범 전체 콘셉트를 '잠기다'라는 키워드로 꾸며 한 편의 공포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작에서 멤버 각자가 지니고 있는 어두운 내면의 공간을 발견했다면, 새 앨범을 통해서는 이 어둠을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민찬은 전작 '라운드 1'에서 했던 얘기가 신보에서도 이어진다며 "이번 앨범의 키워드는 '잠기다'라는 단어다. 전작의 오브제였던 '물'에 이어 팬분들께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호영은 "미술 작품을 보고도 해석이 서로 다르듯이 우리 앨범도 해석하는 맛이 있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계현은 "이번 앨범의 포인트는 어둠이라는 덫에 걸려서 혼란스러워하는 우리 베리베리의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TRIGGER'(트리거)는 무더위를 날려 버릴 만한 오싹한 공포 분위기가 특징이다. 리더 동헌은 '트리거'에 대해 "호러영화를 연상케 할 만큼 분위기가 음산하고 스산하다. 우리만의 시그니처인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인다"고 밝혔다. 계현은 "중독성이 굉장히 강하다"며 "가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포인트 안무가 많다. 정교한 군무로 베리베리만의 파워풀함을 극대화했다"고 표현했다. 또한 "공포영화 같은 '트리거' 활동을 통해 '호러베리'라는 호칭을 얻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8.23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