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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 인천, 창단 첫 K리그2 강등 확정…대전에 1-2 패배, 전북은 대구에 승리 [IS 인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003년 창단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됐다.최영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졌다.이날 패배로 인천은 최종전을 남겨두고 승점 36(8승 12무 17패)에 머물렀다.같은 시각 11위였던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3-1로 꺾으면서 전북은 승점 41(10승 11무 16패), 대구는 승점 40(9승 13무 15패)으로 순위를 맞바꿨다.이로써 인천은 11위 대구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져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이번 시즌 리그 최하위, 그리고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인천이 K리그2로 강등되는 건 창단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인천은 승강제 도입 이후 단 한 번도 K리그2로 강등되지 않은 유일한 시·도민구단이었다.특히 강등 위기에 몰릴 때마다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면서 이른바 ‘잔류왕’이나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올해만큼은 그 힘이 발휘되지 못했다.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무르던 인천은 5~7월 한때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늪에 빠졌고, 조성환 감독이 물러난 뒤 한 달 만에 부임한 최영근 감독도 끝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반면 대전은 승점 45(11승 12무 14패)를 기록, 10위 전북과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두 팀의 상황과 맞물려 경기 전 사령탑들의 의지도 결연했다. 최하위에 처진 인천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절실했다. 잔류 마지노선이었던 대전은 이날 승리를 따내면 잔류 확정도 가능한 상황이었다.최영근 인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이 눈물이 흘리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해줬다. 그동안 찰나의 고비를 못 넘겼기 때문에 올 시즌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 그 고비를 선수들이 잘 넘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선 실점보다 선 득점하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는 판단으로 무고사와 제르소를 동시에 투입했다. 선수들이 더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느냐, 아니면 압박감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결국 스스로 무너지느냐의 차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황선홍 대전 감독은 “지긋지긋한 강등권 경쟁을 빨리 끝내고 싶다. (지난 라운드) 인천-전북전이 아니라 오늘 경기가 멸망전 같다”며 “두 팀 모두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은 지난 전북전과 반대의 경기 운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냉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오늘 잘못되면 우리도 어디로 흘러갈지 모른다. 절박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나올지는 자명하다. 부담감이 강한 경기에서 얼마나 냉정함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김민석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민경현과 김도혁, 이명주, 홍시후가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오반석과 김동민,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최근 문지환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던 3-5-2 전형 대신 전방에 더 무게를 두는 승부수를 던졌다.반면 대전은 최근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안정을 택했다. 김준범과 마사가 투톱을 이루고, 최건주와 윤도영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밥신과 이순민이 중원에 포진했고, 강윤성과 안톤, 김현우, 김문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이창근.먼저 기회를 잡은 건 대전이었다. 이창근 골키퍼의 롱킥이 윤도영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몸을 날린 인천 수비에 막혔다. 첫 기회를 놓친 인천이 곧바로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최건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흘렀다. 마사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궁지에 몰린 인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김도혁의 프리킥 이후 무고사의 논스톱 슈팅이 나왔으나 대전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크로스 상황에서 나온 무고사의 헤더는 이창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인천 서포터스석에서 전반 15분 만에 ‘정신 차려 인천’ 구호가 외쳐질 만큼 인천은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졌다. 패스미스 등 실수가 잦았다. 마사의 침투패스를 받은 최건주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등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전반 16분 대전이 추가 득점을 넣었다.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가 인천 수비에 맞고 굴절돼 반대편으로 흘렀다. 안톤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대전 입장에선 빠르게 승기를 잡는 골이자, 인천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리는 순간이었다.최영근 감독이 전반 20분 만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민석과 홍시후를 빼고 문지환과 김보섭을 넣었다. 3-4-3 대신 문지환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는 3-5-2 전형으로 바꿨다. 최근 3-5-2 전형을 유지하다 이날 3-4-3 전형을 꺼내든 나름의 승부수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인천이 차츰 안정을 찾고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4분엔 무고사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이창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전도 빠른 역습을 통해 호시탐탐 3번째 골을 노렸다. 다만 역습 상황에서 찬 최건주의 절묘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고, 전반 42분 인천 김보섭이 찬 중거리 슈팅은 이번에도 이창근 선방에 막혔다.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치던 인천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김보섭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제르소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경기장 열기도 뜨거워졌다. 인천의 공세가 뜨거워졌다. 측면 크로스가 민경현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대전의 2-1 리드로 끝났다. 슈팅 수는 인천이 11개, 대전은 6개. 대전은 하프타임 윤도영 대신 김승대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김동민을 풀백으로 활용하는 포백 전술로 변화를 줬다. 문지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문전 대혼전 양상 끝에 찬 제르소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이 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후반 초반 수세에 몰리던 대전이 오히려 일격을 가했다. 역습 상황에서 마사의 침투패스가 김승대에게 연결됐고, 김승대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두 팀과 팬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위기를 넘긴 인천이 다시 볼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대전을 압박했다. 후반 첫 15분 점유율이 66%에 달했다.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무고사가 강윤성에게 밟혀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대전은 최건주 대신 김인균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인천은 김도혁 대신 센터백 김건희를 최전방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대전이 결정적인 쐐기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승대의 땅볼 크로스를 김인균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찬 논스톱 슈팅은 그러나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이에 질세라 인천도 김보섭의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극적인 동점골을 노린 인천의 공세 속 대전이 역습을 통해 쐐기골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치열한 몸싸움을 불사한 두 팀은 그야말로 사력을 다해 맞섰다. 그러나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전북의 승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천의 강등도 확정됐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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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할 때 깨트린 ‘서울 징크스’…강원 ‘K리그 우승 도전’ 계속된다

강원FC의 돌풍은 K리그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이어진다. 가장 중요한 순간 마주한 FC서울전 징크스마저 깼다. K리그 우승을 향한 도전 역시 계속 이어가게 됐다.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에서 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1분도 채 안 된 시점에 터진 김영빈의 골이 천금 결승골이 됐다.우승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경기에서 ‘천적’ 서울을 잡아냈다. 강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서울을 상대로 K리그1 2무 4패로 유독 약했다. 돌풍을 일으키던 올 시즌 역시도 세 차례 맞대결에서 1무 2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상황이었다.그 흐름을 가장 중요한 순간에 깼다. 강원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서울을 공략했다. 2006년생 신성 양민혁이 공격의 중심에 섰고, 코바체비치도 호시탐탐 서울 골문을 노렸다. 유인수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과 함께 취소되는 불운 속 먼저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물러서지 않고 공방전을 벌였다.행운도 따랐다. 센터백 김영빈이 최후방에서 린가드에게 공을 빼앗기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이광연이 린가드의 슈팅을 선방해 내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린가드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치열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앞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던 김영빈이 해결사로 나서 그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1분도 채 안 된 시점, 이기혁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022년 9월이 K리그 마지막 득점이었던 김영빈은 가장 중요한 경기,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야말로 천금골을 터뜨렸다. 궁지에 몰린 서울이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승리를 눈앞에 둔 강원의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볼 점유율은 강원이 34%로 서울(66%)에 크게 뒤졌으나, 슈팅 수는 오히려 10-8로 강원이 더 우위를 점했다.서울전 징크스를 깨트리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강원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승점 58(17승 7무 10패)을 기록, 김천 상무(승점 57)를 끌어내렸다. 선두 울산 HD(승점 62)와 격차는 4점 차. 우승 경쟁을 벌이는 울산과 김천이 전날 무승부에 그치는 사이, 강원만 승점 3을 챙기면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강원은 오는 26일 김천, 내달 1일 울산(원정)과 2연전을 치른다. 강원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는 2연전이다. 김천을 꺾으면 2위 자리를 굳힐 수 있고, 이후 선두 울산과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을 치를 수 있다. 서울전 승리를 통해 김천-울산 2연전의 중요성을 더 키웠다는 데 의미가 크다.반면 서울은 최근 리그 2연패 늪에 빠진 채 승점 50(14승 8무 13패)으로 5위에 처졌다. 만약 강원을 잡았다면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다른 파이널 A그룹 팀들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저마다 승점을 얻은 사이, 서울만 유일하게 승점을 얻지 못한 채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 역시도 더욱 치열해졌다.김명석 기자 2024.10.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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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날아오른 '광주 독수리'...'3안타+결승 홈스틸’ 장진혁 “죽더라도 홈에서”

"죽더라도 홈에서 죽자고 생각했습니다."장진혁(31·한화 이글스)이 고향에서 제대로 날았다.장진혁은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5타수 3안타를 때려낸 타석에서 활약도 좋았지만, 경기 승패를 가른 10회 득점 장면은 앞선 양 팀 모든 선수들의 활약을 지워낼만큼 인상이 강렬했다.당시 한화는 다 이긴 경기의 승기를 KIA에 반쯤 뺏겨 있었다. 한화는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7이닝 노히트노런 기록을 포함해 7과 3분의 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또 타선은 1회 3득점을 몰아친 후 6회 추가점을 내면서 4-1 리드, 그대로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KIA가 8회 말과 9회 말 대거 4득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상대는 올 시즌 한화에 강세를 보였고 1위를 오랜 시간 지켜온 최강 팀이었고, 설상가상 구장도 KIA의 홈이었다. 분위기를 그대로 내줄 위기였는데 장진혁이 10회 구세주가 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그는 상대 폭투 때 3루로 진루하며 호시탐탐 홈을 노렸다. 한화는 유로결의 타석 때 치고 달리기로 홈을 노렸는데 이 작전이 실패했다. 포수 한승혁이 3루를 벗어났던 장진혁을 저격했다. 그런데 런다운에 걸려야 할 장진혁이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달려들었다. 3루수 김도영이 송구를 잡아 처리하는 게 늦었고, 홈에 먼저 닿은 건 장진혁의 손이었다. 기록 상으로는 도루 실패 후 포수 송구 실책으로 인한 득점이었지만, 사실상 홈스틸이었다. 5-4 균형을 깨는 한 점이었고 한화는 이를 지켜 값진 1승을 수확했다.장진혁은 경기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그 상황이 진짜 승부라고 생각했다. (타자 유로결이 어떻게든 인플레이를 만드는) 콘택트 플레이를 했다"며 "(헛)스윙이 됐고, 포수가 공을 잡았을 때 이미 나도 (3루 베이스에서) 나와 있었다. 어차피 돌아가면 죽는 상황이었다. 죽더라도 홈에서 죽자고 생각하고 승부를 봤다. 순간적으로 내 판단이었다"고 돌아봤다.장진혁이 한화에 승리를 가져다 준 날은 이날이 전부가 아니다. 지난달 멀티 홈런 경기, 5출루 경기를 차례로 만드는 등 한화 외야진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시즌 성적도 타율 0.280 9홈런 13도루 41타점 50득점, OPS(출루율+장타율)는 0.796으로 준수하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0.344에 달한다.공·수·주에 모두 능한 장진혁은 입단 9년 차 '노망주'였지만, 올 시즌 드디어 잠재력을 터뜨리는 중이다. 그는 시즌 전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장진혁의 팀 선배 김태균 KBS N 해설위원에게 짚은 재능 있는 후배 중 한 명이기도 했다.오랜 시간 터지지 않던 장진혁은 올해 김경문 감독 부임 후 빠르게 1군에 뿌리 내리는 중이다. 김경문 감독이 과거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때부터 강조해 온 '허슬 플레이'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김 감독을 만족스럽게 한다. 그는 4월 2경기 타율 0.167, 5월 14경기 타율 0.235에 그치는 등 전반기 타율 0.252 OPS 0.708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기엔 타율 0.304 OPS 0.876 활약하며 팀의 주축 외야수로 단단히 자리잡고 있다. 장진혁의 활약 덕에 한화도 순위 싸움의 불씨를 계속 살려두는 중이다. 4일 KIA를 잡은 덕분에 5위 KT 위즈와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고, 4위 두산과도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4위부터 9위까지 3.5경기로 좁혀진 만큼 남은 기간 순위 싸움은 '혈전'이 될 전망이다. 그래서 장진혁의 절실함이 만들어준 1승이 한화에는 더 값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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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저격했네?...이대성 비난 목소리 거세지며 이례적인 농구팬 트럭 시위까지 등장했다

프로농구에서 유례 없는 논란의 주인공이 된 이대성(서울 삼성)을 향해 팬들의 트럭 시위까지 벌어졌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 앞에는 '한국농구와 농구팬을 우롱하는 이대성과 삼성은 반성하라'는 문구를 적은 트럭이 등장, 농구팬들의 트럭 시위가 한동안 진행됐다. 트럭 전광판에는 '지금까지 이런 선수는 없었다. 이것은 탬퍼링인가 이중계약인가' 같은 문구도 등장했다. 프로 스포츠에서 특정 구단 혹은 구단의 수뇌부와 코칭스태프를 비난하는 트럭 시위를 여는 건 트렌드처럼 됐지만, 특정 선수를 비난하는 트럭 시위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번 트럭 시위를 주최한 팬들은 이대성의 행보에 대한 팬들의 분노를 전달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자 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는 이기적인 선수가 '투지', '열정', '도전'이라는 좋은 키워드로 포장해 다른 선수와 팀을 무너뜨리고 한국 농구 발전을 저해하는 걸 다시는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전했다. 이대성은 지난 21일 삼성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2년간 보수총액 6억원의 조건이었다. 해외 진출 단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유턴이었다. FA 계약에 팬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이대성이 구단의 신뢰와 KBL의 규정을 자신에게만 유리하게 악용하고 전 소속팀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팬을 저버렸다는 느낌을 줬기 때문이다. 이대성은 과거 미국 대학팀에 도전하고, 미국 하부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등 꾸준히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줘왔다. 그런 그는 한국가스공사에서 지난해 FA 자격을 얻었는데, KBL 팀으로 이적이 아닌 해외 리그에 진출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KBL의 FA 규정을 보면, 단순히 FA 자격을 얻은 선수 개인이 해외 진출을 원한다고 해서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만일 선수가 해외에서 뛰길 원한다고 하더라도 그를 원한다는 영입의향서를 낸 KBL의 구단이 있을 경우 이를 거절하고 해외에 진출하면 향후 5년간 KBL에서 뛸 수 없는 제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대성의 해외 진출 뜻을 존중한 가스공사는 그와 계약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이대성의 해외 진출 선언을 보도자료로 내면서 사실상 다른 팀이 그의 영입의향서를 내서 발목을 잡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돕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대성을 완전한 자유의 신분(계약 미체결 무보상 FA)이 되도록 해줬다. 이대성이 최소한 2년 이상 해외에서 뛸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최악의 경우 타팀 영입제안서를 받는다고 해도 5년간 KBL에 오지 않을 각오를 하고 있고, 만일 돌아온다면 가스공사에서 뛸 것이라는 그의 말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대성은 호주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당초 공언과 달리 호주 팀을 찾지 못해 일본으로 갔다. 그리고 일본 소속팀인던 시호시스 미카에선 자신의 원하는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주지 않았다면서 1년 만에 일본 도전을 포기하고 가드로 뛸 수 있는 삼성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구단은 이대성이 약속을 어겼다고 분노하고 있다. 나아가 이대성의 탬퍼링(사전접촉) 논란도 불이 붙었다. 그의 인터뷰 등 여러 정황상 일본팀 소속으로 있을 때 이미 삼성에 입단하기로 사전교감이 있었다고 해석할 만한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대성과 삼성 측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김효범 감독과 사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가스공사 구단은 탬퍼링 의혹을 밝히는 재정위원회를 개최해달라는 공문을 KBL에 접수했다. 그러나 KBL이 수사기관이 아닌 이상 삼성과 이대성의 의심스러운 지점에 대해 낱낱이 조사하고 명백한 증거를 밝혀내기는 사실상 어려우며, 재정위원회가 실제로 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은경 기자 2024.05.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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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도 펄펄, '호랑이'는 두 번째 이빨도 강하다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의 뎁스(선수층)가 상당하다.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5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선발 3루수로 홍종표를 내세웠다. 전날 주전 3루수 김도영이 수비 중 타구에 왼 손목을 맞고 교체된 여파였다. 개막전부터 41경기 연속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3·4월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팀의 핵심 전력. 그가 빠지면서 전력 약화가 우려됐다. 그러나 홍종표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하며 김도영의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채웠다.2회 말 첫 타석 좌전 안타로 출루한 홍종표는 두 번째 타석에서 번뜩이는 타격을 보여줬다. 2-1로 앞선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4구째 직구를 밀어 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렸다. 홍종표의 장타 이후 잠잠하던 KIA 타선은 폭발했다. 2사 만루에서 나성범과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홍종표의 시즌 타율은 0.355(31타수 11안타)까지 올랐다. 단단한 백업은 올 시즌 KIA를 지탱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안방은 주전 포수 김태군에게 의존하지 않고 백업 한준수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개막 전까지 주목받지 못한 한준수는 15일 기준으로 32경기 타율이 0.338에 이른다. 출루율(0.378)과 장타율(0.475)을 합한 OPS가 0.853로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OPS 0.870)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이범호 감독은 한준수에 대해 "(가진 능력이) 너무 좋다. 작년에 1군에서 뛰면서 자신감을 찾은 거 같다"며 "부상이 없으면 당분간 태군이와 돌아가면서 포수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스윙맨 황동하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KIA는 현재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이의리가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 특히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크로우는 교체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구단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지난 12일 임시 선발로 마운드를 밟은 황동하가 5이닝 2피안타 1실점 쾌투로 숨통을 틔웠다. 그뿐만 아니라 구속이 부쩍 향상한 김도현, 멀티 외야수 박정우도 힘을 보탠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 중인 변우혁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에이스 네일의 역할이 크다. 양현종과 함께 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지는데, 여기에 강한 백업도 (상승세에) 한몫한다"며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으로 뽑은 유망주를 비롯한 젊은 선수를 잘 키워내면서 뎁스가 향상했다. 기본 뼈대가 잘 잡혀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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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굴욕 경기력, 김민재만 빛났다…"그가 없었다면 점수 차 더 벌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에 0-3으로 완패한 지 나흘 만에 이번엔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김민재의 활약만큼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사이에서도 가장 빛났다. 그가 없었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더 큰 점수 차로 졌을 것이란 예상까지도 나올 정도다.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치오에 0-1로 졌다. 라치오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위 팀이다.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내달 6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무승부가 나와도 16강에서 조기에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굴욕적인 경기력이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볼 점유율 61%, 슈팅수 17-11 등을 기록했지만, 단 1개의 슈팅도 골문 안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오히려 다요 우파메카노의 레드카드, 그리고 페널티킥으로 치명적인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이미 바이에른 뮌헨은 나흘 전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서 0-3 참패를 당한 뒤였다. 이날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으나 오히려 또다시 무릎을 꿇으면서 분위기가 크게 꺾이게 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질 압박도 그만큼 커진 상황이다. 선발 풀타임 출전한 김민재의 활약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김민재는 98%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에 지상볼 경합 승률도 75%(4회 경합·3회 성공)를 기록하는 등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지켰다. 4차례나 공을 차단해 냈고, 클리어링도 2회를 기록했다. 다만 파트너로 나선 우파메카노의 레드카드와 페널티킥 실점은 김민재도 막을 수가 없었다. 소파스코어 평점은 7.7점으로 팀 내 최고 평점이었으나 팀 패배 앞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웠다.공식전 2연패 늪에 빠진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9일 VfL보훔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에도 변함없이 주전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보훔전 역시도 출전이 유력하다. 보훔은 앞서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해 9월 맞대결에서 7-0 대승을 거뒀던 상대이기도 하다.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자말 무시알라와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중원에서는 레온 고레츠카와 조슈아 키미히가 호흡을 맞췄다. 하파엘 게레이루와 김민재,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수비진에 섰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전반 2분 만에 키미히의 오른발로 바이에른 뮌헨이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라치오도 전반 6분 루이스 알베르토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초반 탐색전을 마친 뒤엔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가 이어졌다. 케인을 필두로 무시알라, 마즈라위의 연이은 슈팅이 라치오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라치오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리오 힐라의 헤더가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향했고, 4분 뒤엔 알베르토가 중거리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또 노렸다. 다만 라치오 역시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후에도 두 팀은 소득 없는 공방전만 주고받았다. 전반 슈팅 수는 바이에른 뮌헨이 7-5로 근소하게 앞섰다.후반 초반엔 라치오가 기회를 잡았다. 구스타프 이삭센과 힐라의 연이은 슈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바이에른 뮌헨도 무시알라와 케인의 슈팅 등으로 맞섰다. 골이 터질 듯 터지지 않는 팽팽한 0의 균형이 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후반 22분 변수가 생겼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우파메카노가 이삭센을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다. 주심은 우파메카노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동시에 페널티킥까지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라치오 주장 치로 임모빌레가 나섰다. 임모빌레는 오른쪽으로 낮게 깔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바이에른 뮌헨은 수적 열세 속에 선제 실점까지 허용하는 위기에 빠졌다.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드필더 고레츠카를 빼고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동점골을 위한 공격을 호시탐탐 이어갔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선 김민재가 공격에 가담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를 크게 벗어났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바이에른 뮌헨은 동점골을 위한 공격을 이어갔고, 라치오는 단단한 수비 후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5분엔 라치오가 역습을 통해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지만, 펠리페 안데르손의 슈팅을 김민재가 문전에서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추가시간엔 바이에른 뮌헨이 추격을 위한 슈팅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0-1 패배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마우리치오 사리 라치오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한 팀을 이겼기 때문에 만족스럽지만, 점수 차가 더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있다”면서 “우리는 한마음으로 움직였고, 그게 중요했다.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기회가 올 거라는 걸 믿고 있었고, 그 기회를 잡았다”고 했다.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오늘 패배에 대해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다. 우리가 졌지만 라치오가 이길 만한 경기였다고 확신하긴 어렵다. 후반에 왜 우리의 집중력이 왜 흐트러졌는지 모르겠다. 그 후에 뒤처지기 시작했다”며 심판 판정 등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경기 직후 현지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그래도 이날 경기의 ‘마이스터’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매체는 “이 상을 받을 만한 선수는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민재가 아니었다면 바이에른 뮌헨의 부진했던 경기력에 더 큰 점수 차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수비의 버팀목이었던 그는 이탈리아로 돌아와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이어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였던 그는 경기 내내 특유의 끈기와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다. 라치오의 어떤 종류의 공격도 막아냈다. 2개의 클리어링, 4개의 슈팅 차단, 2개의 인터셉트, 3개의 태클, 75%의 지상볼 경합 승리, 9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그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플레이를 펼친 선수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2.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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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싸 쥔 이강인, 통한의 '골대 강타'…PSG는 AC밀란에 쓰라린 역전패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AC밀란(이탈리아) 원정길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이강인은 교체로 출전해 공격의 중심에 서서 활약했지만, 경기 막판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극적인 동점골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모두 무산됐다.PSG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AC밀란에 1-2로 졌다. 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도 이를 지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이날 패배로 PSG는 승점 6(2승 2패)을 기록, 앞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0으로 완파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승점 7)에 밀려 조 2위로 떨어졌다. PSG는 홈에서 열린 도르트문트, AC밀란전은 모두 잡고도 뉴캐슬, AC밀란 원정에선 모두 졌다. 3위 AC밀란(승점 5), 4위 뉴캐슬(승점 4)이 모두 승점 1점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죽음의 조’ 다운 순위표가 만들어졌다.경기 전 훈련을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던 이강인은 결국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팀이 역전을 허용하자 빠르게 교체로 투입돼 공격의 중심에 서 활약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6%를 기록했고 볼경합 상황에서도 75% 우위를 점했다. 다만 후반 막판에 찬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잔뜩 삼켰다.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 기록을 4경기로 늘리려던 도전에도 마침표가 찍혔다.공식전 5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PSGS 오는 12일 오전 1시 스타드 드 랭스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교체로 나서며 숨을 돌린 이강인은 다시 선발로 복귀해 이번 시즌 리그 3번째 공격 포인트를 정조준한다. 이날 PSG는 랑달 콜로 무아니를 중심으로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이강인 대신 비티냐가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에머리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뤼카 에르난데스와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키뉴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앞선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던 이강인은 AC밀란전 대비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면서 선발 제외 가능성이 제기됐고, 실제 이날은 벤치에서 시작했다.AC밀란도 4-3-3 전형으로 맞섰다. 올리비에 지루가 최전방에 서고 하파엘 레앙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측면에 포진했다. 중원에선 루벤 로프터스-치크와 유누스 무사,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호흡을 맞췄다. 테오 에르난데스와 말리크 치아우, 피카요 토모리, 다비데 칼라브리아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마이크 메냥이 지켰다.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전반 2분 하파엘 레앙의 왼발 슈팅으로 AC밀란이 먼저 포문을 열자, PSG 역시 3분 만에 무아니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한 차례씩 슈팅을 더 주고받으며 기선을 제압하려 애썼다. 원정팀 PSG가 전반 9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마르키뉴스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문전으로 연결했다. 이를 마르키뉴스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나온 PSG의 값진 선제골이었다.그러나 PS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3분 만에 AC밀란의 동점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찬 올리비에 지루의 슈팅을 돈나룸마가 쳐내 문전으로 튀어 오르자, 이를 레앙이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PSG 골망을 흔들었다.이른 시간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두 팀의 공방전은 더욱 불꽃이 튀었다. 다만 좀처럼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PSG는 역습 상황에서 나온 음바페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고, 뎀벨레의 슈팅마저 골포스트에 맞았다. AC밀란 역시 레앙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막판엔 뎀벨레와 하미키, 비티냐의 연이은 슈팅이 AC밀란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위로 돌아갔다.치열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전엔 두 팀 모두 신중하게 경기를 풀었다. 초반 기세는 AC밀란이 잡았다. 후반 3분 라인더르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슈팅으로 후반전 포문도 열었다. 이어 2분 뒤 AC밀란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테오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지루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실점한 AC밀란이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PSG 벤치가 바빠졌다. 역전골 실점 이후 10분 만에 세 장의 교체카드를 썼다.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 파비안 루이스가 투입됐다. 이강인은 비티냐 대신 왼쪽 미드필더로 자리했다. 왼쪽 측면과 중원을 오가면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후반 시작 20분이 넘도록 슈팅을 만들지 못하던 PSG의 공격도 풀리기 시작했다. 뎀벨레와 음바페의 연이은 슈팅이 AC밀란 골문을 겨냥했고, 선제골의 주인공 슈크리니아르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골을 노렸다. 이강인은 절묘한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AC밀란은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도 호시탐탐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0분엔 노아 오카포르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PSG 골문으로 향했는데, 골문 구석으로 향하던 슈팅을 돈나룸마가 가까스로 쳐내면서 쐐기골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위기 뒤에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가 PSG에 찾아왔다.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자리한 이강인은 절묘한 보디 페인팅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이어 빠른 타이밍에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에 맞았다. 극적인 동점골 기회가 아쉽게 무산되자 이강인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골대를 강타한 이강인의 슈팅을 기점으로 PSG의 막판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좀처럼 마지막 슈팅까진 이어가지 못했다. 추가시간 막판 하무스의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PSG의 1-2 역전패로 막을 내렸다. PSG는 이번 시즌에만 챔피언스리그 원정 2연패 늪에 빠졌고, AC밀란은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는 순간이었다.통한의 골대 강타에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강인은 교체로 나서 30여분 동안 충분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36차례 볼터치를 통해 공격의 중심에 섰고, 특히 26개를 시도한 패스는 무려 96%의 성공률(25회 성공)을 기록했다. 드리블 역시 1차례 시도해 이를 성공으로 연결했다. 경합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지상볼 경합에선 3회 중 2회를 이겨냈고, 한 번 있었던 공중볼 경합에서도 승리했다. 다만 5개의 크로스는 모두 동료에게 전달되진 못했다. 이강인 투입을 기점으로 상대가 워낙 밀집 수비를 쌓으면서 페널티 박스에 많은 수의 수비가 버틴 여파가 컸다.30여분을 뛰고도 이강인이 7점대 평점을 받은 건 짧은 시간이나마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의미였다.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7.2점으로 선발로 나선 선수들을 포함해도 4번째로 평점이 높았다. 폿몹 평점에서도 7점을 기록했는데, 이날 교체로 나선 선수들 가운데 7점 이상의 평점을 받은 건 이강인이 유일했다.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하파엘 레앙이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8점대 평점을 받았다. 메냥 골키퍼(7.7점)를 비롯해 로프터스-치크(7.5점) 지루(7.4점) 등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PSG에선 수비형 미드필더 우가르테가 5.9점의 평점에 그쳤다. 음바페는 이강인보다 낮은 평점(7점)을 받았고, 뎀벨레는 후반전 아쉬운 경기력에도 전반전 여러 차례 인상적인 기록들 덕분에 7.6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패장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음바페는 2~3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고 뎀벨레도 마찬가지였다. 주도권을 잡은 뒤 상대가 수비를 강화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됐다. 상당히 비슷한 팀들의 맞대결이었다”며 “아직 2경기가 남았는데 4개 팀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든 조다. 만약 오늘 이겼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확정될 수도 있었다. 그래서 더 아쉬운 결과가 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매우 열정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우리가 원했던 플레이이기도 하다. 훌륭한 팀을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본다. 이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그들을 넘어서야 한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3.11.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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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세븐틴 유닛, 부석순말고 더 있다?…케미 넘치는 이 조합 ③

부석순부터 리더즈, 글로벌즈, 고막 가출즈까지. 세븐틴은 완전체로서뿐 아니라 멤버들 간의 케미도 상당히 매력적이다.23일 세븐틴이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을 발매하며 전격 컴백한다. 타이틀곡 제목은 ‘음악의 신’으로, 행복에 관한 메시지를 담았다. 사전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와 영상 모두 한 편의 축제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세븐틴 만의 밝고 청량한 에너지를 예고했다.2015년 데뷔해 어느덧 9년 차에 접어든 세븐틴은 13명이라는 다인원으로 구성됐지만, 그 동안 단 한 명의 멤버 이탈도 없이 완전체로서 팀을 지켜왔다. ‘세븐틴 프로젝트-데뷔 대작전’이라는 혹독한 TV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팀인 만큼 멤버들 간의 관계는 유달리 돈독하다. 여기에 톡톡 터지는 케미로 모였다 하면 특급 유닛이 결성되곤 한다. 세븐틴의 공식 유닛은 부석순(승관, 호시, 도겸)이 유일하다. 힙합, 보컬, 퍼포먼스 등의 유닛으로 나뉘어 노래를 발매하기도 했지만, 정식 활동을 한 유닛은 부석순 뿐이다. 부석순은 ‘거침없이’, ‘파이팅 해야지’와 같이 신나고 유쾌한 콘셉트의 곡을 주로 발매해왔다. 부석순의 결성 계기도 세븐틴스럽다. 세 사람은 항상 뜬금없이 노래를 부르거나 상황극을 펼치는 등 죽이 잘 맞았는데, 2017년 멤버 우지가 콘서트 중 부석순의 무대를 처음 제안하면서 부석순의 활동이 확정됐다. 예능감 하면 빠질 수 없는 멤버들이 뭉친 만큼, 부석순의 무대는 언제나 레전드를 남기곤 했다.부석순 외에도 세븐틴 팬들 사이에서 분류되는 막강한 멤버들의 조합이 있다. ‘리더즈’(에스쿱스, 호시, 우지), ‘글로벌즈’(조슈아, 준, 디에잇, 버논), ‘고막가출즈’(승관, 호시, 도겸, 디노)가 대표적이다. ‘리더즈’는 세븐틴을 이끄는 리더들로 이루어진 유닛이다. 세븐틴 중 연습생 기간이 가장 긴 멤버 에스쿱스, 세븐틴의 메인 프로듀서 우지, 안무 창작자 호시가 멤버다. 13명 전부를 이끄는 리더이기도 한 에스쿱스는 든든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고, 우지는 섬세하고 다정하며, 호시는 세븐틴의 엔진이라 불릴 정도로 활력을 담당한다. 차별점이 확연한 세 사람이지만, 이들이 모이면 “A+ 조별 과제”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온다. 지난해 발매된 곡 ‘치얼스’로 세븐틴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노래하며 리더즈의 색깔을 확연히 드러냈다. 멤버들 모두 리더즈를 잘 따르는 만큼, 세븐틴 멤버와 팬들에게 정신적 지주로 통한다. ‘글로벌즈’는 한국 외 국적을 가지고 있는 멤버 넷을 일컫는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조슈아, 순수하고 장난기 많은 준, 점잖고 의젓한 디에잇, 과묵하지만 엉뚱한 버논까지. 세븐틴 멤버들의 조합 중 다소 차분한 위기를 풍기지만, 타지에서 외롭게 활동하는 멤버들끼리 서로 의지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조슈아와 버논은 미국, 준과 디에잇은 중국으로 국적이 같아 유대감도 더욱 깊다. 하지만 외국인임에도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모습으로 소소한 웃음을 안긴다. 또 ‘글로벌즈’는 눈에 띄게 잘생긴 외모와 우월한 피지컬로 세븐틴의 비주얼 담당 멤버로 뽑히곤 한다. 부석순에 디노까지 포함된 ‘고막 가출즈’는 고막도 떠나갈 만큼 시끄러운 멤버들의 조합이다. 멤버 정한은 이들을 “회식 자리 분위기메이커”라고 칭했다. 무대에 섰다하면 흥분을 누르지 못하는 호시와 도겸, 개그맨들도 인정한 미친 예능감의 승관, 여기에 미친 입담과 센스의 소유자 디노까지 합세해 막강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2020년 세븐틴의 자체콘텐츠 ‘고잉 세븐틴’에서 네 사람은 오디오가 비지 않는 DJ로 활약하며 무수한 짤을 만들어냈다.이 외에도 세븐틴은 막내즈, 노잼유닛, 장신즈, 메보즈 등 무수한 조합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2021년에는 멤버 전원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조기 재계약까지 체결하며 남다른 의리를 자랑했다. 8년 동안 구설 하나 없이 보이그룹의 최정상 자리에 오른 세븐틴이 앞으로 K팝에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지 기대를 모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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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8강 보인다…이영준·배준호 연속골, 에콰도르에 전반 2-1 리드

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영준(김천 상무)과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의 연속골을 앞세워 에콰도르에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서 승리를 지켜내면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에콰도르에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쳐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반 11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이날 양 팀의 첫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해결사는 이영준이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배준호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전달했고,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이영준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이영준은 가슴 트래핑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자신의 2번째 골. 기선을 제압한 김은중호는 전반 1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엔 배준호가 주인공이 됐다. 오른쪽 측면 스로인 상황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박창우(전북 현대)의 직선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서 배준호가 받았다. 오른발 절묘한 트래핑으로 기회를 잡아낸 배준호는 페널티 박스 안 간결한 페인팅으로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모두 무력화시켰다. 이후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는 이영준의 골을 도운 데 이어 이날 멀티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궁지에 몰린 에콰도르가 총공세에 나섰으나 한국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을 중심으로 한 빠른 역습으로 호시탐탐 상대 골문을 노렸다. 김용학은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공을 차단해 직접 역습을 전개한 뒤, 아크 정면에서 과감하게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한국은 다만 전반 36분 페널티킥(PK)으로 실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다.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박창우가 상대를 손을 써 넘어뜨렸다는 판정이 나왔다. 최초 PK 판정을 내린 주심은 VAR 심판실과 오랜 교신 이후 직접 온 필드 리뷰까지 나섰지만 PK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저스틴 쿠에로의 PK가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추격골을 실점했지만 전반 남은 시간 한국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2-1로 앞선 리드 상황을 계속 지켜내며 유리한 상황 속 후반전을 준비하게 됐다. 만약 후반전에도 승리를 지켜내면 한국은 역대 6번째이자 사상 첫 대회 2회 연속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다. 한편 이날 한국은 이영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배준호와 이승원(강원FC) 김용학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강상윤(전북)과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이 중원에 포진했고, 최예훈(부산 아이파크)과 김지수(성남FC) 최석현(단국대) 박창우가 수비라인을, 김준홍(김천)이 골문을 각각 지키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06.0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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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파격적인…" 세븐틴, '핫(HOT)' MV 티저 공개

세븐틴(에스쿱스·정한·조슈아·준·호시·원우·우지·디에잇·민규·도겸·승관·버논·디노)이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 타이틀곡 '핫(HOT)' 뮤직비디오 티저로 과감한 에너지를 전했다. 세븐틴은 오늘(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27일 오후 1시 발매되는 정규 4집 타이틀곡 '핫' 뮤직비디오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게재,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자신들을 옭아매던 것들을 불태워 전부 떨쳐낸 듯, 보다 자유롭고 파격적인 세븐틴의 모습이 담겼다. 티저 속 무언가와 맞서 싸운 듯 한쪽이 뜯어진 날개, 상처 난 얼굴 등이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며 컴백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정규 4집에는 단체곡으로만 구성된 총 9개 곡이 수록된다. 이 앨범은 세상에 유일하고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세븐틴의 야심을 솔직하게 그린 것으로 세븐틴 내면의 소리를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다양하고 솔직 담백하게 전한다. 타이틀곡 '핫'은 힙합 장르에 웨스턴 기타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으로 세븐틴 고유의 묵직하고 열정적인 정체성을 보여 줌과 동시에 궁극적으로 '태양'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뜨겁게 작열하는 태양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용기 있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세븐틴의 모습을 강렬하게 그린다. '페이스 더 선'은 일찌감치 국내외 선주문량 200만장을 돌파하며 또 하나의 세븐틴 자체 최고기록을 세웠다. '커리어 하이'를 예고하며 전 세계 K팝 신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 세븐틴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앨범은 27일 오후 1시 발매되며 28일 오후 7시 컴백쇼를 개최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5.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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