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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마이 카' 니시지마 히데토시, 뉴욕타임즈 '올해의 배우'
작품은 물론 배우 역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1년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주연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미국 뉴욕타임즈가 꼽은 '2021년 최고의 배우' 14인에 아시아 배우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함께 선정된 배우로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윌 스미스, 덴젤 워싱턴, 호아킨 피닉스, 루스 네가,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이 있다.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사랑하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깊은 상실감에 빠져있는 가후쿠가 히로시마 역을 연기한다.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를 만나며 삶을 점점 회복하게 되는 모습을 묵직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배우에 대해 "인터뷰 기사를 통해 '아사코'를 감명 깊게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20대 때부터 쭉 보고 좋아하던 배우였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가후쿠 역은 원작의 가후쿠와 조금 다르지만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 자체에 굉장히 친화성이 있고, 자신을 너무 드러내지는 않지만 결코 솔직함을 잃지 않는 본인의 사람됨이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그리는 주인공 전반의 이미지에 매우 가깝다고 느꼈다. 가후쿠는 니시지마 히데토시의 힘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개봉을 기념해 한국 관객들에게 스페셜 인사 영상을 전했다. 히데토시는 "'드라이브 마이 카'가 한국에서 12월 23일에 개봉한다고 해서 정말 기쁩니다"라며 "직접 한국에 가서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 뵙고 싶었으나 공교롭게도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드라이브 마이 카'의 스토리를 소개하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씨의 동명소설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영화화한 '드라이브 마이 카'는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공감을 얻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영화에는 한국 배우분들도 출연했는데요"라며 반가운 인사를 전한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함께 연기하며 자극을 받았고, 정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끝으로 '드라이브 마이 카'가 "겨울과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전하며 "극장에서 안전하게 관람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마무리했다. 영화는 오는 12월 23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9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