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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명하게 엇갈리는 반응…‘조커: 폴리 아 되’, 전편 후광 이을까

영화 ‘조커: 폴리 아 되’가 개봉일부터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다만 영화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장기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 폴리 아 되’(이하 ‘조커2’)는 개봉일인 이날 낮 12시 기준 예매량 12만 689장을 돌파했다. 예매율은 32.9%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베테랑2’는 물론, 동시기 개봉작 ‘대도시의 사랑법’까지 가뿐히 제쳤다.‘조커2’는 지난 2019년 개봉한 ‘조커’의 속편으로, 2년 전 고담시를 충격에 빠트린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아캄 수용소에서 리 퀸젤을 만나며 시작된다. 아서는 리를 통해 내면 깊이 숨어있던 조커와 다시 마주하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개봉 전부터 ‘조커2’를 예열시킨 건 전편의 후광이다. 1편은 아서를 통해 현대 사회의 병폐를 보여주며 그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중성의 지표인 드라마 자체의 힘도 좋았다. ‘조커’는 R등급(북미 청소년 관람불가)에도 불구, 전 세계에서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국내 누적관객수도 528만명에 달한다.여기에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레이디 가가의 합류도 관객의 구미를 당겼다. 레이디 가가가 연기한 캐릭터는 리 퀸젤로, 자신을 ‘할리 퀸’이라 지칭하는 인물이다. ‘스타 이즈 본’, ‘하우스 오브 구찌’ 등을 통해 배우로서 능력을 증명했던 레이디 가가는 할리 퀸을 자신만의 색채로 빚어내며 전작의 마고 로비(할리 퀸 역), 주인공 호아킨 피닉스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만 이 모든 걸 능가하는 허들도 존재한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다. 영화가 언론에 선공개된 후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린 지점이기도 하다. 1편을 통해 춤과 음악의 힘을 확인했던 토드 필립스 감독은 ‘조커2’를 하나의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다. 실제 아서와 리는 노래로 감정을 주고받으며 러닝타임 상당 시간을 채운다.이에 대해 필립스 감독은 “아서는 어설픈 면이 있는 외톨이지만 낭만적이다. 머릿속에서 항상 음악이 연주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뮤지컬 요소들은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도, 강렬한 효과를 내지도 못한다. 장르 특성상 다크하고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많다 보니 되레 엇박자를 내며 산만함을 가중시킨다.약해진 조커의 캐릭터성 또한 전편을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지점이다. 이번 영화에서 조커는 ‘다크 나이트’, ‘배트맨’ 시리즈나 전편에서 봤던 모습과 달리 나약하고 지질하게 그려진다. 관객을 단번에 압도할 만한 한 방도 없다. “조커를 영웅시했다”는 1편의 비판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외신 평가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조커2’는 정식 개봉에 앞서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베일을 벗었다. 이후 “언제라도 불길이 치솟을 것 같은 영화”, “현대 미국 도시들을 폭발 직전의 무시무시한 화약고로 묘사한다” 등 호평도 있었지만, “놀라울 정도로 지루하고 무의미한 진행으로 관객을 경멸하는 영화”, “감동 없는 뮤지컬 곡들을 계속 이어 붙이고 있다”, “지루하게 질질 끌면서 정처 없이 우리를 데리고 간다” 등 혹평도 쏟아졌다. 그 결과 ‘조커2’의 로튼토마토 신선도는 64%(1일 기준)에 머무르고 있다.다행인 건 국내 극장가 상황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베테랑2’의 뒷심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 데다 ‘보통의 가족’이 개봉을 일주일 미루면서 시장 경쟁이 다소 느슨해졌다. 엇갈리는 평가 속 ‘조커2’가 새로운 흥행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2 05:36
영화

‘조커’ 호아킨 피닉스, 이번엔 나폴레옹이다… 양면적 면 담아

영화 ‘조커’로 유명한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이번엔 나폴레옹이 된다.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나폴레옹’이 다음 달 6일 개봉한다.‘나폴레옹’은 스스로 황제가 된 영웅 나폴레옹(호아킨 피닉스)과 황제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여인 조제핀(바네사 커비)의 스펙터클한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천부적인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빼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온 호아킨 피닉스. 그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마스터’, ‘그녀’, ‘보 이즈 어프레이드’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조커’로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각종 남우주연상을 석권,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나폴레옹’에서 그는 흡입력 있는 연기로 양면성 있는 호아킨 피닉스 표 나폴레옹을 표현한다. 또한 호아킨 피닉스는 황제가 사랑한 여인 조제핀과 위험한 관계를 매혹적으로 그려 지금껏 본 적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호아킨 피닉스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나폴레옹’은 다음 달 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9 08:49
영화

AI가 골라주는 영화, 얼마나 ‘취향저격’ 할까

AI가 이젠 영화도 골라준다.CGV는 AI가 가을을 맞아 관객의 호응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한 영화 4편을 모은 ‘AI 추천 명작 기획전’을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의 작품은 CJ AI 센터와 협업해 관객의 관람 패턴, 계절과 지역 특성, 작품별 데이터까지 고려해 선정했다. AI를 활용해 지난 3월에 처음 진행된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은 동시기 전체 평균 객석율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는 설명이다.CJ AI센터는 2022년 4월 개소해 CJ그룹의 AI 허브 역할을 담당하며, 양질의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행동 양식을 분석하고 더 나은 경험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AI 추천 명작 기획전’에서 공개되는 작품은 가을의 감성을 한층 높여줄 로맨스 영화 ‘그녀’, ‘라라랜드’와 서늘한 매력의 액션이 돋보이는 ‘신세계’, ‘암살’ 등 모두 4편이다.‘그녀’는 다른 사람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일을 하는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와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관계와 내면을 심도 있게 그려 깊은 여운을 준다. ‘라라랜드’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의 꿈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와 아름다운 OST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범죄영화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자성(이정재)과 조직의 목을 조이는 형사(최민식), 자성을 친형제처럼 아끼는 조직의 2인자 정청(황정민)의 의리와 배신, 음모를 그렸다. ‘암살’은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 신뢰감 주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다.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 현재까지 1,270만명의 관객이 관람한 흥행작이다.‘그녀’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11개 극장에서 볼 수 있고 ‘라라랜드’, ‘신세계’, ‘암살’은 전국 21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번 기획전의 티켓가는 1만 원이다.CGV 문병일 데이터전략팀장은 “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분석한 ‘우리동네 기획전’에 이어 계절적 특성까지 고려한 ‘AI 추천 명작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CGV는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3 10:08
영화

[IS인터뷰] 아리 에스터 감독 “‘보 이즈 어프레이드’ 극장에서 관람하길”

“영화 ‘박하사탕’을 본 뒤 한국 영화에 빠졌습니다.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아리 에스터 감독이 이 같은 말로 한국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최근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아리 에스터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전’, ‘미드소마’로 호러 마스터에 등극한 아리 에스터의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호아킨 피닉스)가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이 영화는 여행 계획을 세웠던 경험에서 출발했어요. 주인공 보의 이름도 특별히 고민하진 않았죠. 그냥 캐릭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 같아서 붙이게 됐어요. 이 영화는 제 개인적 경험에 보편성을 반영해서 만들었어요.”‘보 이즈 어프레이드’에는 아리 에스터 감독만의 블랙 코미디 코드가 곳곳에 녹아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이번 작품은 심리 스릴러일 수도 있고 블랙 코미디일 수도 있다. 또 호러 장르라기보단 코미디 영화에 가깝다”며 “사실 전작 ‘유전’과 ‘미드소마’에도 유머러스한 부분이 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호러 마스터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나도 호러 영화를 좋아하고 호러 영화를 만들었으니 그렇게 이야기되는 것은 좋다”며 “커리어를 시작할 때 첫 영화에 따라 장르나 분류가 결정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된다. 호러 영화 감독으로 남는 것도 좋겠지만 앞으로는 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 다음 영화는 서부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인공 보 역할은 ‘조커’로 알려진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맡았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와 유머 코드가 비슷하다며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호아킨 피닉스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좋다고 했어요. 우선 유머 코드가 잘 맞았어요. 촬영 전부터 많은 대화를 나눴고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어요. 시나리오를 줄 때 안 웃기다고 할까봐 걱정했는데 호아킨 피닉스는 보자마자 재밌다고 공감해 줬어요. 덕분에 촬영도 즐겁게 할 수 있었죠.”아리 에스터 감독의 한국 영화 사랑은 유명하다. 특히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을 시작으로 한국 영화에 본격적으로 빠졌다. 한국에 좋은 영화가 많다는 걸 알게 된 뒤로는 우물을 파듯 찾아보게 됐다고 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한국 고전 영화들을 대부분 좋아한다며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등 유명 감독들의 이름을 줄줄이 늘어놨다.“김기영 감독은 시대를 앞서갔다고 생각해요. 감독 이전에 소설가였던 이창동 감독도 좋아하죠. 미스터리하고 문학적인 부분들을 잘 활용하시더라고요. 박찬욱 감독은 가장 창의적인 분이에요. 뛰어난 작품도 많고요. 봉준호 감독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감독이라고 하던데 저도 거기 동의해요. 감독 특유의 유머가 재밌기도 하고 자유로운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잖아요. 특히 ‘살인의 추억’, ‘마더’는 최고의 작품이에요. ‘기생충’처럼 그걸 능가하는 작품을 매번 만들어 낸다는 게 대단해요.” 아리 에스터 감독은 장준환 감독의 2003년작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의 제작자로도 나선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많은 장르를 한 편의 영화로 집약시키기가 어려운데 그걸 잘 해냈고, 뛰어나서 좋아하는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끝으로 아리 에스터 감독은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예비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그는 “음향 믹스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극장에서 관람해야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오픈마인드로 영화를 즐겼으면 좋겠다. 관객들도 적극적으로 영화를 몰입해서 본다면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9 08:54
연예일반

[RE스타] ‘아, 그냥 배우 감독 다해요’ 구교환의 두 얼굴

배우 구교환을 뜻하는 수식어는 여러 가지다. ‘한국의 호아킨 피닉스’, ‘연예인들의 연예인’, ‘영화감독 구교환’. 얼굴만 봐서는 대학생이라고 해도 믿을법한 외모지만, 구교환은 1982년생으로 올해로 41살이 된 중견 배우다. 그는 영화감독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배우에 더 가까운, 말 그대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길복순’은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에 죽거나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구교환은 길복순(전도연)의 킬러 후배 한희성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첫 등장부터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다가도 길복순에게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구교환은 2008년, 주연을 맡은 단편영화 ‘아이들’로 데뷔했다. 그는 반 아이들과는 멀리 떨어진 채 혼자 연 만들기에 집중하는 소년 진욱을 맡아 영화계에 첫발을 들였다. 이후 ‘김씨 표류기’(2009), ‘남매의 집’(2010) 등 단역과 주연을 오가며 대중들 앞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남매의 집’에서는 괴한 라오우를 맡아 극도의 불쾌함과 두려움을 일으키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두 편의 작품 이후 구교환은 더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서울예대 영화과 출신답게 구교환은 단편 영화 ‘거북이들’(2011)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 작품은 어느 날 교환(구교환)이 대변 대신 거북이를 배설하게 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한의원에 찾아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독특한 발상이 담긴 이 작품에 구교환은 주연부터 각본, 프로듀서, 제작, 편집까지 일당백의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연애다큐’ 등에서 연출과 출연을 겸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 후로 몇 년 뒤, 구교환은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작품을 만나게 됐다. 2017년 영화 ‘꿈의 제인’에서 트랜스젠더 제인 역을 맡아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충무로 샛별로 떠올랐다. 그러다 2019년, 그의 연인 이옥섭 감독의 첫 장편영화 ‘메기’에 출연하며 ‘독립영화계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그 뒤로는 승승장구였다. 구교환은 2020년 영화 ‘반도’를 통해 상업영화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극 중 631부대의 리더 서 대위를 연기한 그는 냉혹하고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간의 재난영화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전형성을 벗어난 캐릭터의 등장에 관객의 호응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왔다. 제작보고회 당시 연상호 감독은 “서 대위 역에 구교환을 꼭 캐스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첫 촬영 날 호아킨 피닉스를 보는 줄 알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구교환은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에선 북한 참사관 역을 맡아 김윤석 허준호 조인성 등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넷플릭스 작품에도 발을 들인 구교환. 그는 2021년 ‘킹덤: 아신전’과 ‘D.P.’에서 각각 아이다간 역, 한호열 역을 맡아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D.P.’에서 정해인과 남다른 케미를 뽐내며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앞서 ‘모가디슈’, ‘킹덤: 아신전’에서 보여줬던 진중함을 벗어던지고 능청스럽고 코믹한 모습으로 변신에 성공한 그는 현재 ‘D.P.’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정석적인 연기를 벗어나 자신만의 연기로 시선을 끌어당기는 배우 구교환. 그는 연기로도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색다른 모습으로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가까워졌다 멀어지기 짤’은 MZ세대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구교환은 2021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짤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는데, 그 해명으로 오히려 그가 더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구교환의 매력을 더 깊이 파헤치고 싶다면 그와 그의 연인 이옥섭 감독의 유튜브 채널 ‘구교환X이옥섭’을 추천한다. ‘길복순’을 통해 또 한 번의 변신에 성공한 구교환.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이 나는 그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4 06:00
스타

‘조커2’서 만나는 레이디가가-브렌단 글리슨, 아카데미서 ‘키스’

레이디 가가와 브렌단 글리슨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만나 반가운 키스를 나눴다.12일(현지시간) 레이디 가가와 브렌단 글리슨은 미국 로스엔젤러스 돌비씨어터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두 사람은 영화 ‘조커2’에 새롭게 캐스팅이 확정된 사이다. 레이디 가가는 조커 역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와 함께 ‘할리 퀸’으로 호흡을 맞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브렌단 글리슨의 역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레이디 가가는 시상식에서 ‘탑건:매버릭’의 주제곡 ‘홀드 마이 핸드(Hold my hand)’를 부르기 위해 참석했다. 당초 레이디 가가는 ‘조커2’ 촬영 스케줄로 아카데미 무대를 고사했지만, 결국 일정을 조정하고 시상식에 나타났다.브렌단 글리슨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인 ‘이니셰린의 밴시’ 주연 배우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3 10:12
연예

[화보IS] 이재욱 "실패 두렵지만 '성공에 더 가깝다' 자기암시"

이재욱이 분위기 넘치는 모습을 전했다. 이재욱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3월호 화보 촬영과 인터뷰에서 우아하고 나른한 비주얼을 자랑하는가 하면, 25살 이재욱의 생각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이재욱은 "1998년생임에도 30대를 연기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나이가 주는 무게나 말투, 행동, 분위기는 직접 살아보지 않으면 표현하기 어렵잖아요. (중략) 30대를 '사회의 보석'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저는 그 보석이 되어본 적이 없거든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2019년 데뷔한 이재욱은 빠르게 도약한 배우 중 한 명. "'운 좋은 사람'이라는 표현 속에 서려 있는 부담감”에 대해 묻자 이재욱은 “항상 확률적으로 맞아떨어지지 않아요. 운이라는 건 말 그대로 운이고. (중략) 이제는 운이라는 단어에 이끌리기 싫더라고요. 그냥 잘하고 싶어요”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욱의 마음을 흔든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캐릭터는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라고. 이재욱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를 보고 조커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라며 "광기 뒤에 숨겨진 게 슬픔이었다는 사실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들어준 호아킨 피닉스에게 고마울 정도죠"고 말했다. 20대로서,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한 이재욱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그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스물다섯 살이라 민망하긴 하지만요. (중략) 대본을 읽었을 때 첫인상과 신별로 키워드에 맞춰 감정을 표현했어요. 경험이 쌓이면 다른 선배님들이 저마다 노하우가 있듯 저도 그렇게 될 수 있겠죠?”라며 자신만의 방식과 앞으로 쌓아갈 노하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또 모험을 좋아해 새로운 환경에 부딪히는 걸 즐긴다는 이재욱은 “도전적인 걸 좋아해 활동적인 스포츠도 즐겨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또 매일이 모험의 연속이에요”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실패가 두렵기도 하지만 성공에 더 가까울 거라고 자기암시를 해요”라며 강인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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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엔터 '타이거마스크'로 韓영화 극장 배급사업 진출

다날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 극장 배급사업에 진출한다. 다날엔터테인먼트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타이거마스크' 투자배급을 시작으로 국내 극장 배급사업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미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돈 워리', 가이 리치 감독의 '젠틀맨'을 비롯해 다수의 해외 영화를 배급하며 극장 배급 시장에 안착한 다날엔터테인먼트가 이제는 한국영화 배급에 도전하는 것. 다날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한국영화 극장 배급작인 '타이거마스크'는 노잼 인생으로 살아온 육건평(조한선)이 전설의 호랑이 마스크를 얻게 된 후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이 되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K히어로 코믹 액션 영화다.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홈런타자 임동규 역으로 사랑받은 조한선이 주연을 맡아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했고 황보운, 강별, 정태우, 임소영 등이 힘을 보탰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반가운 인물들이 신스틸러 카메오로 특별 출연해 웃음을 선사한다. 다날엔터테인먼트 임유엽 대표는 “콘텐츠 디지털 유통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극장 배급까지 사업 역량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며 "첫 번째 한국영화 배급작인 '타이거마스크' 이후에도 걸그룹 포미닛 출신 배우 남지현이 특전사 출신의 여성 캠핑 유튜버로 변신하는 액션물 '데드캠핑 : 더 라이브'(가제), 국내 코믹연기 최강자인 신현준과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박솔미 주연의 코믹 액션 수사물 '핸썸'(가제)이 개봉 대기 중이다. 앞으로도 엣지 있는 한국 영화들을 선별하여 적극적인 투자배급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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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연말 황금 라인업 '먹보와 털보→위쳐2→돈룩업'

다시 맞은 팬데믹 연말, 넷플릭스가 가만 있을리 없다. 10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신작으로 '먹보와 털보', '언포기버블(The Unforgivable)', '타이거 킹: 닥 앤틀의 위험한 사파리(Tiger King: The Doc Antle Story)', '재키(Jackie)', '그녀(Her)'가 출격한다. 이와 함께 판타지 블록버스터 '위쳐(The Witcher)'의 시즌 2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한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돈 룩 업(Don't Look Up)'까지 예고하며 또 한번 연말 기대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먹보와 털보'는 오는 11일 공개 예정인 한국 작품으로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장우성, 이주원 PD와 함께 지상파 소속 최초로 넷플릭스와 손잡고 새롭게 선보이는 예능이다. 의외의 찐친인 '먹보' 비(정지훈)와 '털보' 노홍철이 전국을 누비며 여행의 재미를 선보이는 '풀코스 여행 버라이어티'로 뮤지션 이상순이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다. 또한 10일 공개되는 '언포기버블'은 미국 작품으로, 긴 수감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온 여인 루스가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사회에서 도망쳐 어린 시절 헤어져야만 했던 여동생 케이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공개 일주일 만에 4500만 계정이 시청했던 넷플릭스 영화 '버드 박스'의 주연배우였던 산드라 블록이 루스로 분한다. 더불어 '타이거 킹: 닥 앤틀의 위험한 사파리'는 머틀 비치 사파리를 설립한 닥 앤틀이 동물 애호가로 위장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와 그 내막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로, 역시 미국 작품이다. 닥 앤틀을 오랫동안 지켜본 목격자들과 피해자들이 그가 저지른 학대와 협박을 증언하고 숨겨진 그의 실체를 파헤친다. 아직 구체적인 공개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공개 예정인 '재키'도 미국 작품으로, 우아하고 기품 있는 스타일과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블랙 스완'을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제작을 맡고, '블랙 스완'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 영국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쓴 나탈리 포트먼이 출연했다. 해당 작품은 제73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경쟁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0일 공개 예정인 '그녀' 또한 미국 작품으로, 편지 대필 작가로 일하는 테오도르가 인공지능 운영체제(OS) 서맨사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점차 잊고 있던 사랑의 감정과 행복을 되찾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커', '너는 여기에 없었다' 등 다수의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호아킨 피닉스가 테오도르로 분했다. 이에 더해 영화 '블랙 위도우'의 스칼렛 요한슨이 인간의 모든 것을 배우고 감정까지 느끼는 OS 서맨사로 분해 목소리 연기를 했다. 이어 '반지의 제왕'과 '왕좌의 게임'의 뒤를 잇는 판타지 대작 '위쳐2'가 17일 공개된다. 엘프, 인간, 그리고 괴물이 함께 사는 암흑의 시대를 배경으로 냉혹한 괴물 사냥꾼 게롤트(헨리 카빌)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왕족 시리(프레이야 앨런) 그리고 마법사 예니퍼(애니아 철로트라)가 거대한 재앙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다. 이와 함께 24일에는 대망의 '돈 룩 업'이 스트리밍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런스, 롭 모건, 메릴 스트립, 조나 힐, 마크 라일런스, 타일러 페리, 티모시 샬라메, 론 펄먼, 아리아나 그란데, 스콧 메스쿠디, 케이트 블란쳇 등 레드카펫을 방불케 하는 최고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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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마이 카' 니시지마 히데토시, 뉴욕타임즈 '올해의 배우'

작품은 물론 배우 역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1년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주연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미국 뉴욕타임즈가 꼽은 '2021년 최고의 배우' 14인에 아시아 배우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함께 선정된 배우로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윌 스미스, 덴젤 워싱턴, 호아킨 피닉스, 루스 네가,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이 있다.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사랑하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깊은 상실감에 빠져있는 가후쿠가 히로시마 역을 연기한다.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를 만나며 삶을 점점 회복하게 되는 모습을 묵직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배우에 대해 "인터뷰 기사를 통해 '아사코'를 감명 깊게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20대 때부터 쭉 보고 좋아하던 배우였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가후쿠 역은 원작의 가후쿠와 조금 다르지만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 자체에 굉장히 친화성이 있고, 자신을 너무 드러내지는 않지만 결코 솔직함을 잃지 않는 본인의 사람됨이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그리는 주인공 전반의 이미지에 매우 가깝다고 느꼈다. 가후쿠는 니시지마 히데토시의 힘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개봉을 기념해 한국 관객들에게 스페셜 인사 영상을 전했다. 히데토시는 "'드라이브 마이 카'가 한국에서 12월 23일에 개봉한다고 해서 정말 기쁩니다"라며 "직접 한국에 가서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 뵙고 싶었으나 공교롭게도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드라이브 마이 카'의 스토리를 소개하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씨의 동명소설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영화화한 '드라이브 마이 카'는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공감을 얻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영화에는 한국 배우분들도 출연했는데요"라며 반가운 인사를 전한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함께 연기하며 자극을 받았고, 정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끝으로 '드라이브 마이 카'가 "겨울과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전하며 "극장에서 안전하게 관람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마무리했다. 영화는 오는 12월 23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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