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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원제약, 지재권 이전으로 호흡기 질환 스펙트럼 확대 겨냥

대원제약이 호흡기 건강 관련 지식재산권 이전으로 호흡기 질환 스펙트럼 확대를 겨냥한다. 대원제약은 9일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과 호흡기 건강을 위한 기능성 소재 기술 이전 계약 및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허호진 경상국립대 식품공학부 교수가 개발을 주도해 특허 출원 중인 '청각 추출물을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호흡기 건강 관련 지식재산권'을 이전받게 됐다.이를 활용해 대원제약은 내년 인체 적용 시험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향후 신규 호흡기 건강을 위한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허호진 교수 팀이 보유한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대원제약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원제약의 R&D 역량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9 17:08
생활문화

미세먼지·황사 막는 인테리어 잇템 ‘중문’ 잘 고르는 기준은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미세먼지·황사·꽃가루 등 불청객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기도하다. 이 때문에 알레르기 같은 호흡기질환이나, 실내외 공기 오염 등에 민감한 사람들에겐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때다. 특히 봄철은 미세먼지 농도가 연중 가장 높은 때다. 기상청과 환경부에 따르면 3월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기록되는 일수가 연중 가장 많은 달이다. 최근 약 8년(2015~2022년) 동안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기록된 평균 일수는 12월에 6일, 1·2월에 각각 7일, 3월에 9일에 이른다. 미세먼지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자 정부가 지난달 24일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었을 정도다.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 출력 제한, 산업단지 대기오염물질 배출 단속 강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대상 확대 등 저감 조치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봄철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어서 대기 정체로 인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에 인테리어 업계도 미세먼지를 줄이고 실내 공기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봄철 불청객에 대응하는 시설로 중문을 추천한다. 중문은 기온차가 큰 봄철에 단열 성능을 갖추고 있고, 미세먼지·황사·꽃가루 같은 대기 중 이물질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다. 또한 중문은 새해나 봄철을 맞아 실내 분위기를 바꾸려는 수요가 많이 관심을 갖는 인테리어 제품 중 하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봄철 불청객 차단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홈씨씨 인테리어 전문가의 조언을 들었다. 홈씨씨 인테리어는 KCC글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로 최근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KBS 2TV) 촬영 배경 세트장에 시공한 현관 패키지 등 기능성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관 패키지는 다양한 디자인·타입의 중문에 맞춰 현관장과 바닥 타일을 모두 교체하는 것이다. 홍성표 KCC글라스 상품기획팀 팀장은 중문 제품을 고를 때 중요한 기준으로서 “견고한 프레임과 정교한 마감으로 외풍과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는지 여부를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홍 팀장은 자사의 현관 패키지의 중문을 예로 들며 “18mm 초슬림 프레임으로 유리 적용 부위를 넓게 확보해 현관과 거실을 분리하면서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며 “프레임을 불소 도장으로 처리해 일반 랩핑 제품보다 내후성을 높인 점 등을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홍 팀장은 실내에 설치되는 특성을 고려해 제품 소재의 친환경성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그는 자사 제품을 예로 들며 “중문과 함께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이 적은 E0 등급의 자재를 사용한 행잉형 현관장과 내오염성·내구성이 높은 포세린 바닥 타일을 기본으로 적용한다”며 인테리어 시공 시 제품 소재의 유해성 여부도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KCC글라스의 경우 본사 품질보증과 시공 후 1년간 무상 사후관리(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시공 업체가 이런 약속을 잘 지키는지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팀장은 또한 “이용자들의 동선과 공간의 배치·적정성 등을 고려해 그에 적합한 개폐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홈씨씨 인테리어 현관 패키지의 중문을 예로 들며 개폐 타입이 3연동 도어, 스윙 도어, 원슬라이딩 도어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고, 디자인 스타일은 소프트, 오가닉, 트렌디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시각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이용자의 주거 환경과 라이프스타일 특성 등에 적합한 중문과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팀장은 “중문은 인테리어를 세련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악취 차단을 비롯해 방진·방음·단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중문은 사용 빈도가 높아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며 “이 때문에 품질 보증과 장기간 사후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3.15 17:01
경제

셀트리온 4번째 허가…코로나 치료제 국내외 영향력 확대 속도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12일 코로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에 렉키로나의 임상 1상과 2상 결과를 비롯해 최근 완료한 글로벌 대규모 임상 3상 결과, 감마 변이 및 델타 변이 등에 대한 전임상 자료를 제출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제출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코로나19로 확진된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날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당국자 회의에서는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을 지지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브라질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11일 기준 3만5000명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는 2021만명이다. 사망자는 56만4800명에 달한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7월 인도네시아의 긴급사용 승인에 이어 해외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렉키로나는 한국,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에 이은 브라질의 허가를 얻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사용되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브라질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며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3만 명대로 급증하고 있는 브라질에 렉키로나를 조기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는 허가 변경 요청을 한 상황이다.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이 렉키로나의 치료 대상을 12세 이상 전체 경증 및 중등증 환자로 확대하는 변경 허가를 신청해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렉키로나를 고위험군 경증과 전체 중등증 성인 코로나19 환자에만 쓸 수 있도록 조건부 허가했다. 고위험군에는 60세 이상, 심혈관질환자, 만성 호흡기질환자, 당뇨병 환자, 고혈압 환자 등이 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허가 당시 조건으로 붙었던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 결과 보고서를 이달 10일 제출하며 허가조건 삭제를 신청했다. 보고서에는 셀트리온이 13개국에서 1315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이 포함됐다. 셀트리온은 변경 신청에 약물의 투여 시간을 90분간 정맥투여에서 60분간 정맥투여로 단축해달라는 내용도 추가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12 11:47
경제

르노삼성 XM3, 실내공기질 검사서 전 항목 기준치 '만족'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다목적차(SUV) XM3가 국토교통부의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모든 항목에 걸쳐 기준치를 만족시켰다. 19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XM3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7개 차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검사에서 모든 권고기준을 만족했음은 물론, 8개 유해물질 측정 항목 중 4개가 최소 검출되는 등 안전성을 입증했다. 그 외 모든 검사항목에서도 낮은 검출량을 보여 ‘새차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유해물질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차증후군이란 차의 내장재와 시트 등을 제작, 조립할 때 사용하는 페인트나 접착제 등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는 만성두통과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벤젠과 폼알데히드 같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인체 발암물질로 구분된다. 또한 자일렌과 톨루엔 등의 유해물질은 구토와 현기증, 중추신경 이상과 알레르기 증상 악화 같은 부작용이 있으며, 호흡기와 피부자극을 유발하는 등 일명, 새차 냄새로 부르는 새차증후군의 주요 원인물질이다. XM3는 톨루엔과 벤젠, 자일렌,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의 4개 측정 물질이 검사 대상 7개의 차종 중에서 가장 적게 검출되었으며, 폼알데히드와 에틸벤젠, 스티렌 등 나머지 4개 물질도 권고기준 대비 낮은 검출량을 보여 신차 상태 기준 전체적인 실내공기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르노삼성은 XM3 외에도 더 뉴 SM6와 뉴 QM6 등 주요 생산차종에 친환경 도어트림 신기술인 ‘핫 멜팅 공정(Hot Melt Process)’ 등과 같은 여러 친환경 생산기술을 적용하여 유해물질과 냄새 발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왔다. 핫 멜팅 공정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적용한 도어트림 생산 기술로서, 기존의 접착제를 대신하여 소재 간 용융접합 처리를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제조공정에서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유해물질 발생을 줄이고 실내공기 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관련 기술에 대해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핵심기술의 해외수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해진 르노삼성 제조본부장은 “당사는 내장내와 시트 등 생산공정 전반에 대해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적용된 접합제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또한 차량 내부 인테리어 조립공정에도 접착제 사용을 억제한 공정을 적용해 신차 초기품질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객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19 14:09
경제

더 강해지는 코로나19 변종…백신 개발 최대 장애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빠른 변이가 백신 개발의 최대 장애물로 떠올랐다. 더 강력하게 진화하는 변종 바이러스는 완치자 항체도 무력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우려된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충칭의과대학의 황아일룽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완치된 환자도 변종 바이러스에 무력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최근 베이징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의 집단감염을 불러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확산한 초기 바이러스와 다른 'D614G'라고 불리는 변종 바이러스라는 점에 주목해 연구했다. D614G 바이러스는 지난 2월 초부터 유럽에서 확산한 변종 바이러스이며, 유럽과 미국에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70%가 이 바이러스이다. 연구팀은 인공적으로 D614G 바이러스를 만든 후 이 바이러스를 코로나19 완치자 41명의 혈액에서 채취한 항체와 결합했다. 그 결과 3명의 완치자 항체는 이 변종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데 실패했다. 1명의 완치자 항체는 거의 대응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D614G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 능력이 초기 바이러스보다 훨씬 강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이 이 변종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 능력을 시험한 결과 초기 바이러스보다 2.4배 강한 침투 능력을 보였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는 컴퓨터 모델링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D614G 바이러스가 변이 전보다 10배가량 전염성이 강해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인체 내 수용체 단백질과 결합한다. 스크립스연구소는 D614G 바이러스가 변이 전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을 4∼5배 더 많이 갖고 있어 세포 침투에 유리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런 변종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현재 각국에서 백신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대부분 우한에서 확산한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백신 개발이 성공한다고 해도 D614G와 같은 변종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크게 감소할 수 있다. 광저우 호흡기질환 국가중점실험실 렁치빈 등의 연구진도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변이를 일으키고 있어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효과가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처럼 백신 개발에 암울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생아들이 맞는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이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폴 피델 구강 생물학 교수와 툴레인대학의 마리리 노베르 미생물학-면역학 교수는 MMR 백신 같은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킨 생백신이 표적 병원체와 무관한 치명적 비특정 감염으로부터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두 학자는 미 해군 핵추진 항모 루스벨트 호의 승조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955명이 모두 가벼운 증상을 보였고 입원한 병사는 1명뿐이었다며 모든 신병이 MMR 백신을 접종한 덕에 본 결과일 수 있다고 했다. 이 내용은 미국 미생물학학회 학술지 '엠바이오'에 게재됐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6.23 07:00
경제

코로나19 여름에 더 확산 왜?…6월 754명>5월 729명

날씨가 더워지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가고 있다. 여름철이라도 얼마든지 전국적 재유행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17일 발생한 확진자는 총 754명으로, 이미 지난 5월 한 달간 확진자 수 729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물류센터, 종교시설,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을 고리로 연쇄 전파된 탓이다. 지난 9일에는 서울에 첫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호흡기계 바이러스는 보통 날씨가 춥고 건조할 때 활발하게 증식하고, 온도와 습도가 높을수록 기운을 잃는 특성이 있다. 바이러스의 숙주인 사람의 몸이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더 잘 감염된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지난 9일에는 서울에 첫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호흡기계 바이러스는 보통 날씨가 춥고 건조할 때 활발하게 증식하고, 온도와 습도가 높을수록 기운을 잃는 특성이 있다. 바이러스의 숙주인 사람의 몸이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더 잘 감염된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독감(인플루엔자)으로 대표되는 계절성 호흡기질환이 매년 날씨가 춥고 건조한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하는 사실이 바이러스의 이런 특성을 잘 나타내 준다. 코로나19와 유전적으로 비슷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역시 과거 중국에서 유행했던 시기를 보면 겨울인 2002년 11월 중순 처음 등장해 여름에 접어든 2003년 7월에 소멸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역시 다른 호흡기계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계절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보면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전파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는 한 환자가 생기고 그다음 환자가 발생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3일 정도에 불과하다. 여름철이 바이러스 증식에 불리한 시기인 것은 맞지만 이런 왕성한 전파력이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어서 'n차 감염'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철에도 한 번 집단발병 사례가 나오면 여러 곳으로 퍼지는 패턴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면역력이 없기 때문에 전파가 잘 차단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가을이 오기 전에 얼마든지 대규모 감염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지역사회 내 '숨어있는 감염자'를 광범위한 진단검사로 찾아내는 현행 방역체계를 거론하면서 지금과 같은 시스템하에서는 단순히 여름철이 됐다고 해서 확진자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한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센터장(서울대 감염내과 교수)은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토착화됐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확진자 수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검사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현재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감염자의 연결고리가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19 07:26
연예

강원랜드 복지재단, 지역 취약계층에 마스크 2만7000장 전달

강원랜드 복지재단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역 취약계층에게 KF94 방역용 마스크 2만7000장과 손 세정제 500개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재단은 신속하고 원활한 보급을 위해 강원 남부 폐광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식생활 지원사업, 아동청소년 식품꾸러미, 위기가정도움사업 대상자 등 취약계층 810가구에게 우편 또는 자활센터를 통해 마스크 8100장을 개별 배송했다. 아동센터, 어린이집 등 지역 내 복지 및 보육 시설 241개소에는 마스크 1만4040장과 손 세정제(500ml) 532개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만성 호흡기질환으로 감염에 취약한 진폐 환자들을 위해서는 전국진폐재해자협회, 광산진폐권익연대 등 관련 단체 8개소를 통해 지난달 7일부터 마스크 5700장을 순차적으로 지원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와 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12 10:45
경제

뉴욕 차이나타운 코로나19 직격탄 “9·11 때보다 심각”

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유동인구는 급감했고, 매출은 뚝 떨어졌다. 여행제한으로 '큰손'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했고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때보다 타격이 더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일(현지시간) CNN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 최대의 중국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뉴욕 차이나타운의 현황을 전했다. 뉴욕에서는 지난 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6일까지 뉴욕주에선 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CNN에 따르면 뉴욕 차이나타운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武漢)을 중심으로 확산 중일 때 이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시작한 질병이라는 이유로 중국 식당·상점은 기피 대상이 됐고, 차이나타운이 제일 바쁠 때인 춘제 전부터 위기가 시작됐다. 이후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CNN에 따르면 뉴욕의 택시기사들이 차이나타운으로 향하는 승객을 거부하기 시작했다는 민원이 접수될 지경에 이르렀다. 상권이 입은 타격은 심각하다. 차이나타운의 사업주들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2009년 신종플루(H1N1)가 유행했을 때보다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2001년 9·11 테러 때보다 심각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차이나타운 파트너십 지역개발공사(CPLDC)의 웰링턴 첸 사무총장은 "9·11 테러 땐 사람들이 외식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고,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극복 의지가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공포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고 CNN에 말했다. 그는 차이나타운 업소의 매출이 최소 30%에서 80%까지 줄었다고 추산했다. 퀸즈 플러싱 지역의 '중국인 경제인 협회'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중순까지 매출의 약 40%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뉴욕시 중소기업지원국 그레그 비숍 국장은 "앞으로 이런 상황이 3개월에서 5개월간지속하면 직원 일부를 해고해야만 하는 사업장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달 13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상인을 위로하고 소비를 독려하기 위해 직접 차이나타운의 한 식당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 여러분은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그의 발언이 무색해졌다. 드블라지오 시장이 방문했던 식당 '로얄 퀸'의 사장인 코니 장은 CNN에 "6일 근무하던 직원들이 이제 3~4일 근무하고 있다"며 "상황이 매우 나쁘다"고 우려했다. 그는 1월 이후 매출이 70~80% 감소했다며 해고를 막기 위해 자신의 급여를 대폭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타운의 침체가 다른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비숍 국장은 "레스토랑 매출 하락은 식자재 공급 업체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황 악화에 따라 미국 정부를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지나치게 낙관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6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미국 전역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터 투 플러싱 중국 비즈니스 협회 이사는 "지역의 아시아계 주민들과 대중은 무엇을 해야 할 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시민은 CDC 말을 믿을 것"이라며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oo@joongang.co.kr 2020.03.07 17:52
연예

서울성모병원, 7층 모두 비워 코로나19 환자 수용

서울성모병원이 병동 7층을 모두 비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의심 환자를 받는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은 7층 1병동에 총 30개 병상을 마련해 오는 5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서울성모병원은 7층 1병동 일부를 격리병동으로 운영해왔는데, 이곳을 중환자실 2개와 1인실 2개, 4인실 2개로 개편해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받기로 했다. 1병동에서 일반 호흡기질환자 등이 입원해있던 나머지 공간도 비운다. 이곳에는 경증 환자를 받기로 했다. 이로써 1병동에서만 코로나19 중증·경증 환자를 위한 30병상을 확보했다. 병원 측은 1병동에 호흡기내과 교수 2명, 인턴과 레지던트 각각 1명, 간호사 6명 등의 의료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7층 2병동도 기존 입원환자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병상을 비워 일정 기간 격리가 필요한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받을 예정이다. 19개 병상이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이 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민안심병원B’로 지정받았다. 국민안심병원B는 일반 국민들과 호흡기질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라 할 수 있다. 환자분류, 호흡기 환자 외래 진료구역 분리, 대상자 조회, 감염관리 강화, 면회 제한, 의료진 방호, 선별진료소 운영, 입원실·중환자실 운영 등 충족 여부를 확인해 모든 항목을 충족한 경우 국민안심병원B로 지정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3.04 11:46
경제

美 코로나19 확진자 59명으로 늘어…트럼프 기자회견 준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9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탈출한 미국인 승객 가운데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탈출한 미국인 승객 가운데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미국인 300여명은 지난 17일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는 이 사태가 과연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라면서 추가 확산 위험을 경고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도 같은 날 상원 세출위원회 노동·보건·교육 소위 청문회에 나와 미국에서 앞으로 더 많은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문제와 관련해 오후 6시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 차단에 안간힘을 써온 만큼 미 정부 차원의 기민한 대응을 강조하며 불안감 불식에 주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2.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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