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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결국 150억 내고 ‘39세’ 아모림 데려온다…로마노 “이미 제안에 동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루벤 아모림(39) 스포르팅 CP(포르투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분위기다.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맨유가 아모림을 새 감독으로 데려오기 위해 1000만 유로(150억원)의 해지 조항과 관련한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아모림 감독은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 경질 하루 뒤인 29일부터 맨유와 연결됐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맨유가 아모림 감독 영입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속전속결로 텐 하흐 전 감독 후임 인선 작업이 끝나는 분위기다.로마노 기자는 “스포르팅이 맨유로부터 아모림 임명에 관한 공식적인 연락을 받았다고 확인했다”면서 “아모림은 이미 맨유의 제안과 프로젝트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알렸다.같은 날, 아모림 감독은 나시오날과 리그컵 경기를 마친 뒤 “아직 (맨유에 관해) 말할 것도 없고, 발표할 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현지 다수 매체가 아모림 감독의 맨유행을 점치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공식 발표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아모림 감독은 이제 40대를 바라보는 젊은 사령탑이다. 2019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2021년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2023~24시즌 스포르팅의 프리메이라리가 정상 등극을 이끌기도 했다.물론 그를 향한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다. 사이먼 스톤 BBC 기자는 “아모림 감독 영입이 위험 부담이 없는 영입은 아니”라며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 리그 밖에서 감독을 해본 적이 없다. 스포르팅은 큰 클럽이지만, 맨유는 다른 규모에 속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을 제외하면 알렉스 퍼거슨 경의 뒤를 이은 모든 사령탑이 아모림 감독보다 훨씬 더 경험이 많았다. 그러나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구장)는 그들 모두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됐다”고 짚었다. 2022년 맨유 지휘봉을 쥔 텐 하흐 전 감독은 카라바오컵(리그컵), FA컵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겼지만, 중요한 리그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첫 시즌인 2022~23시즌은 리그 3위에 올랐으나 지난 시즌 8위로 순위가 똑 떨어졌다.올 시즌은 그야말로 최악의 행보를 보였다. 맨유는 리그 9경기에서 3승 2무 4패를 기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14위에 자리했다. 결국 2년 6개월 만에 맨유와 결별했다.아모림 감독 선임이 유력한 맨유는 우선 판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0.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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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최악의 날을 아세요?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축구에는 매년 열리지도 않고, 언제 열릴지도 모르는 축하의 날이 있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St Totteringham's Day)”가 바로 그날이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수호성인인 세인트 조지의 날은 그가 순교한 4월 23일이다. 그렇다면 잉글랜드 축구에서만 불규칙적으로 존재하는 세인트 토터링엄은 과연 누구일까? 축구를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실망스럽겠지만, 세인트 토터링엄은 실제로 존재하는 성인이 아니다. 토터링엄은 북런던 클럽인 ‘토트넘(Tottenham)’과 영어 단어 ‘tottering(비틀거리는)’의 합성어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는 아스널 팬들이 만든 축제의 날이다.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리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해졌을 때 이날이 비로소 성립된다. 즉 토트넘이 리그의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아스널이 모두 져도 아스널의 순위가 토트넘보다 높을 것이 결정된 날이 바로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1887년 11월에 열린 친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당시 경기는 토트넘이 2-1로 앞선 가운데, 종료 15분을 앞두고 축구장이 너무 어둡다는 이유로 중단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두 클럽은 라이벌 관계가 아니었다. 아스널의 홈구장은 런던 템스강의 남쪽 울위치(Woolwich)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위치한 울위치는 다른 런던 클럽들의 연고지에 비해 고립된 지역이었다. 이에 클럽은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1910년 파산했다. 새롭게 클럽을 인수한 사업가 헨리 노리스는 1913년 런던 북쪽의 하이베리(Highbury)로 팀을 이전시킨다.하이베리는 토트넘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불과 4마일(6.4㎞) 떨어져 있다. 토트넘의 영역으로 아스널이 진출하자, 두 클럽 간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1차 대전의 발발과 함께 1915년부터 4년 동안 풋볼 리그와 FA컵은 중단되었고, 대신 지역 리그 대회가 열리게 된다. 종전 후 새롭게 시작될 1919~20시즌을 앞두고 아스널과 토트넘의 라이벌 관계를 격화시키는 사건이 발생한다. 1차 대전을 앞두고 벌어진 마지막 시즌이었던 1914~15시즌에서 토트넘은 1부리그 꼴등인 20위를 기록해 19위를 차지한 첼시와 함께 강등될 운명이었다. 하지만 1919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부리그에 두 팀을 더 합류시키자는 결정을 내렸다. 리그의 확대로 인해 첼시는 강등을 면했고, 2부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한 더비 카운티와 프레스턴 노스 엔드가 승격되었다. 1부리그의 나머지 한자리는 토트넘 또는 2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반슬리(Barnsley)가 차지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였다. 그때 2부리그에서 6위를 차지한 아스널과 다른 4개 클럽들이 자신들도 1부리그의 나머지 한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 경쟁이 과열됐다. 결국 7개 팀을 두고 투표를 벌인 결과 리그 회장 겸 리버풀의 구단주인 존 맥케나의 지지를 받은 아스널은 18표를 획득해, 8표에 그친 토트넘을 제치고 1부리그에 승격되었다. 이에 토트넘 구단과 팬들은 아스널 구단주 노리스가 승격하기 위해 물밑 거래를 했다고 주장하며 분노했다. 그럼에도 입증된 것은 없었고,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1909년 풋볼 리그에서 아스널과 토트넘이 처음 만난 이후로 현재까지 두 클럽은 196번 맞붙었다. 아스널이 83승을 기록해 61승에 그친 토트넘을 여유 있게 앞선 가운데, 무승부는 52번 나왔다. 1992~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EPL)로 범위를 좁혀도 아스널의 완승이다. 총 65번 대결해 아스널과 토트넘이 각각 26승, 15승을 기록한 가운데 무승부는 24번 나왔다. 특히 토트넘은 아스널의 홈구장에서 벌어진 32번의 더비 경기에서 단 2승만 거뒀다. 그렇다면 EPL의 32년 역사 동안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는 몇 번 나왔을까? 24번 나왔다. 다시 말해 32시즌 동안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적은 8번에 불과하다. 특히 1995~96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21년 연속으로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가 성사될 정도로 아스널은 토트넘에 절대 강세를 보였다. 벵거 감독 시절의 아스널은 특히 토트넘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2002년 아스널 팬들은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를 만들었다. 보통 3월 초에서 5월 사이에 성사되는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아스널 팬들은 “It's Happened Again(또 일어났어)”이란 노래를 부른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It's happened again / It's happened again / Tottenham Hotspur, it's happened again." 그렇다면 아스널의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에 상응하는 토트넘의 기념일도 있을까? 없다. 2017년 토트넘이 21년 동안 이어졌던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를 무산시켰을 때, 영국 신문사 텔레그래프는 팬들 사이에서 "St Arse's Day"가 거론된 적이 있다고 보도했을 뿐이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아스널이 독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치는 데 익숙하다. 토트넘이 아스널에 우위를 보이는 시기가 일정 기간 이어질 때, 비로소 토트넘 팬들도 그러한 축제의 날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0.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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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맨시티 떠나 성적 못 내는 ‘스타 군단’ 잉글랜드 가나…“논의 배제 NO”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까.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15일(한국시간) 현지 다수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논의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7월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결별했다. FA가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손사래 쳤다. 8년 동행의 끝이었다.아직 잉글랜드 대표팀은 정식 사령탑을 구하지 못했다. 리 카슬리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FA는 여러 후보를 두고 고심 중이다. 그중 하나가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세계 최고의 사령탑인 만큼, 검증은 필요하지 않다. FA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제안과 비전을 제시하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마침 2016년부터 맨시티를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맨시티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2024~25시즌이 끝난 뒤에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이다.잉글랜드 대표팀이 과르디올라 감독을 후보로 올려둘 수 있는 이유다. 다만 그가 FA(자유 계약)로 풀린다 해도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잉글랜드를 포함해 국가대표 3개 팀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많은 선택지가 있으며 2012년 FC바르셀로나를 떠났을 때처럼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 뒤) 안식년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시 1년 휴식한 뒤 2013년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쥐었다. 하지만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1년 계약을 새로 체결하고, 10년 동안 맨시티에 남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한다. 맨시티는 에티하드 스타디움(홈구장)에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기회를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도자 생활 내내 클럽팀만 이끌었다. 다만 몇몇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낸 바 있다.만약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으면 팀 컬러, 성적은 확 바뀔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선수들의 화려한 이름값에 비해 늘 국제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이 대부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 파악에 따로 힘을 쓰지 않아도 된다.김희웅 기자 2024.10.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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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린가드 국정감사 참고인 채택, 왜?

K리그1 FC 서울에서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스타 제시 린가드가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국정감사에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나오도록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8일 밝혔다. 린가드가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된 건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와 관련해 의견을 들어보고자 참고인 출석을 신청했다.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아주 나쁘다. 날씨와 대형 공연 탓에 예년보다 더 나빠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후 잔디 상태에 대해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이라크와의 3차 예선 4차전은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옮겨 치르기로 했다. 이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FC서울 소속 선수 린가드에게 잔디에 대해 물어보고자 국감에도 부른 것으로 보인다.다만 린가드가 국감장에 실제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참고인은 출석 의무나 불출석 시 별도의 처벌 규정은 없다.서울시 국감이 열리는 15일은 10월 A매치 기간에 포함돼 있다. 지난 6일 광주 FC전에서 1-3으로 패한 FC서울의 다음 경기는 오는 20일 강원FC전이다. 이형석 기자 2024.10.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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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시작' SON 품었던 2015년 여름,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시장 선정

토트넘 구단의 역대 최고의 이적시장은 2015년 여름이라는 현지 평가가 나왔다. 현재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키어런 트리피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등이 합류했던 시기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각 구단별로 역대 최고의 이적시장 시기를 선정해 공개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이적시장은 2015년 여름, 당시 대표 영입에 손흥민도 이름을 올렸다.매체는 “당시 토트넘은 로베르토 솔다도는 당시 스페인으로 돌아갔고, 파울리뉴는 중국 슈퍼리그, 에티엔 카푸는 왓퍼드로 떠났다”며 “부임 첫 시즌을 마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선수단 정리를 마친 뒤,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며 선수진을 보강했다”고 조명했다.이어 “그때 토트넘에 합류한 건 번리에서 뛰던 트리피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그리고 레버쿠젠의 손흥민이었다”며 “케빈 비머와 클린턴 은지 등도 당시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손흥민은 9년째 팀에서 뛰고 있고, 최근엔 팀의 주장까지 맡았다. 구단 역대 득점 순위에서는 5위까지 올랐다”며 “당시 손흥민을 영입한 것만으로도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성공적인 이적시장이었다. 여기에 트리피어, 알데르베이럴트의 영입 효과를 더해 최고의 이적시장으로 꼽혔다”고 덧붙였다. 당시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뛰다 3000만 유로(약 452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해여름 토트넘 구단이 가장 많은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선수이기도 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1600만 유로(약 241억원), 트리피어의 이적료는 490만 유로(약 74억원)였다.이적 첫 시즌엔 EPL 4골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던 손흥민은 EPL 적응을 마친 뒤엔 토트넘은 물론 EPL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 잡아가기 시작했다. 2021~22시즌엔 23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왕 타이틀까지 품었고, 2023~24시즌엔 팀의 주장으로까지 선임될 만큼 명실상부한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지금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트리피어는 2015~16시즌과 2016~17시즌엔 EPL에서 600분도 채 뛰지 못할 만큼 입지가 좁았다. 그러나 2017~18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18~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멤버로도 활약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뉴캐슬로 이적한 상태다.센터백 알데르베이럴트는 이적 첫 시즌부터 EPL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맹활약했고, 이후 6시즌 동안 토트넘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카타르 알두하일을 거쳐 지금은 자국 벨기에 리그의 로열 앤트워프에서 뛰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7.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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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우려 점점 커진다…주급 16억 제안에 ‘핵심’ 뺏길까 노심초사

맨체스터 시티가 주전 수문장인 에데르송을 빼앗길까 걱정하는 분위기다.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7일(한국시간)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핵심 선수 중 하나인 에데르송 잔류를 설득하고 있지만, 올여름 에티하드(맨시티 홈구장)를 떠나리란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맨시티는 사우디 프로 리그 알 나스르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에데르송의 나이는 이제 막 정점에 오른 30세지만, 알 나스르가 제시할 조건이 워낙 좋은 탓에 이탈 가능성을 점치는 시선도 적잖다.매체는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아이메릭 라포르테를 보유하고 있는 알 나스르는 에데르송에게 주급 90만 파운드(16억원)를 제시할 것이다. 이는 에티하드에서 받는 연봉의 4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짚었다. 맨시티는 당연히 팀의 No.1 골키퍼인 에데르송과 2024~25시즌도 함께하길 바란다. 하지만 맨시티가 새로운 계약을 제시해도 알 나스르의 제안에는 미치지 못 하리란 게 중론이다.에데르송과 맨시티의 계약은 2년 남았다. 매체는 맨시티가 에데르송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885억원)를 책정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큰 좌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17년 7월 맨시티와 계약한 에데르송은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FA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발기술이 뛰어난 에데르송은 과르디올라 감독 휘하에서 핵심으로 인정받았다. 만약 에데르송이 맨시티를 떠나면, 그의 뒤를 받치는 슈테판 오르테가가 주전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맨시티는 에데르송의 이탈을 메우기 위해 새 골키퍼를 품을 예정이다. 하지만 오르테가를 No.1으로 승격하고 새 골키퍼가 그를 뒤에서 보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독일 무대에서 기량을 증명한 오르테가는 지난 시즌 EPL에서도 빛나는 장면을 남겼다. 토트넘을 상대로 한 리그 경기, 손흥민과 일대일 찬스에서 맞서 슈팅을 막아내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4.07.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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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4번째 프리미어리거 탄생…가마다, 팰리스와 2년 계약 “EPL서 날 시험해 보겠다”

일본인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일본 선수로는 14번째 EPL 진출이다.크리스털 팰리스는 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가마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라치오와 계약을 마친 가마다는 자유 계약으로 팰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따라서 발생한 이적료는 없다.가마다는 팰리스의 올여름 두 번째 영입이다.팰리스에 입단한 가마다는 “팰리스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잘 아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과 다시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EPL에서 나 자신을 시험해 보고, 구단과 내가 함께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가마다가 EPL에 연착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21년 7월부터 2년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이끈 글라스너 감독은 이 기간 가마다를 지도했다. 가마다는 글러스너 감독 밑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에 나서 9골 6도움을 기록했다.가마다는 지난 시즌 라치오에서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세리에 A 29경기에 출전, 2골 2도움에 그쳤다. EPL에서 커리어 반등을 노린다.구단의 기대는 상당하다. 스티브 패리시 팰리스 회장은 “가마다는 정말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선수다. 그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유럽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하나로 활약했다. 그의 경험, 기술, 헌신은 이미 우리 팀에 훌륭한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이어 “가마다가 많은 선택지 중 팰리스에 합류해 올리버 감독과 다시 한번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몇 주, 몇 달, 몇 년 동안 셀허스트 파크(팰리스 홈구장)에서 그를 지켜보는 것이 팰리스 팬들에게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팰리스는 지난 시즌 EPL 20개 팀 중 10위에 올랐다. 꾸준히 중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7.02 11:45
해외축구

SON 1대1 막고 ‘떡상’…맨시티 GK, 극적 우승 이끌고 1년 재계약 “최고의 No.2”

손흥민(토트넘)의 슈팅을 막고 주가를 높인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가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을 연장했다.맨시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르테가와 계약을 1년 연장했다. 그는 2026년 여름까지 에티하드 스타디움(맨시티 홈구장)에 머물게 됐다”고 8일(한국시간) 발표했다.구단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경기에 출전한 오르테가는 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 1대1 상황에서 손흥민의 슈팅을 막는 등 맨시티의 4연패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조명했다. 실제 맨시티는 공식 SNS(소셜미디어)로도 오르테가와 연장 계약 소식을 알렸는데, 손흥민의 슈팅을 막는 장면을 포스터로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분명 이 장면이 오르테가가 맨시티 입단 후 가장 빛난 순간이었다. 지난달 열린 맨시티와 토트넘의 EPL 37라운드. 당시 맨시티는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만약 맨시티가 토트넘에 졌다면, 우승의 기쁨은 아스널이 누릴 공산이 컸다. 하필 맨시티는 유독 까다로운 상대인 토트넘을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는데, 오르테가가 손흥민과 1대1 상황에서 승리하며 가까스로 승리를 따냈다. 오르테가의 상대가 세계 최고의 피니시 능력을 지닌 손흥민이었기에 선방은 더욱 빛났다.2022년 7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오르테가는 지금껏 정규적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피치를 밟을 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선방 능력과 더불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에 필수 요소인 빼어난 발기술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맹활약은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오르테가는 “맨시티에 더 오래 머물게 돼 기쁘다. 맨시티는 선수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구단”이라며 “나는 매일 동기 부여를 받고 있으며 2년 전 이곳에 온 이후 골키퍼로서 발전하고 있다. 내 가족도 영국에 정말 잘 정착했다. 나도 이곳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이번 계약 체결로 다음 시즌과 기 이후를 위해 100%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은 “이번 계약 연장은 맨시티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슈테판은 우리가 보유한 최고의 2번 골키퍼로서 안정성, 경험을 모두 갖춘 선수”라며 “그는 매우 숙련된 선수이며 이곳에 온 이후 우리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이제 여름을 즐기고 2024~25시즌을 위해 상쾌하게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No.2 골키퍼인 오르테가가 맨시티에서 1번 수문장으로 발돋움할지도 관심사다. 2017년 7월 에데르송을 영입한 맨시티는 줄곧 그에게 골문을 맡기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현지에서 에데르송이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에데르송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의 파격적인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에데르송이 맨시티를 떠난다면, 오르테가가 충분히 1번 골키퍼로 승격할 가능성이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09 14:22
메이저리그

PHI 하퍼, 축구 종주국서 슬라이딩 홈런 세리머니..."잔디에 걸릴까 걱정"

브라이스 하퍼(32·필라델피아 필리스) 축구 종주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화끈한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하퍼는 9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뉴욕 메츠의 런던시리즈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런던에서 열리는 역대 세 번째 MLB 시리즈였다. 하퍼는 축구의 나라에서 야구의 꽃인 홈런을 쏘아 올렸고, 화끈한 홈런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4회 초 투수 션 마네아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 앞에서 무릎으로 지면을 쓸며 슬라이딩을 했다. 두 손을 벌려 "나는 축구를 사랑한다"라고 2번 외치기도 했다. 골을 넣은 축구 선수와 흡사한 모습이었다. 필라델피아 팀 동료들도 이 모습에 웃음을 찾지 못했다. 경기 뒤 하퍼는 이미 계획된 세리머니에 대해 "무릎이 잔디에 걸릴까 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경기는 이어진 상황에서 빅이닝을 만든 필라델피아가 7-2로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9 08:17
해외축구

김민재 보며 배운 김지수 “브렌트퍼드 선수로 성장…EPL서 빨리 뛰고 싶다”

“빨리 뛰고 싶어요.”‘제2의 김민재’ 김지수(브렌트퍼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004년생인 김지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이을 대형 중앙 수비수로 꼽힌다. 지난해 한국 센터백 최초로 EPL에 입성한 그는 1군 데뷔는 못 했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첫 시즌에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26일 약 1년 만에 ‘친정’ 성남FC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은 김지수는 취재진과 마주해 “큰 경기장에서 열성적인 브렌트퍼드 팬들의 분위기를 느끼고 좋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봤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매 경기 느꼈고, (EPL에서) 빨리 뛰고 싶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대하던 EPL 데뷔는 다음 시즌으로 미뤄졌지만, 김지수는 큰물에서 느낀 게 많다. 그는 “우리 팀 수비력이 EPL에서도 톱5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정말 견고한 수비를 원하시고 항상 준비한다. 우리 팀 센터백을 보면서 항상 배우고, 나도 전술에 맞게 적응하고 완벽해지려고 노력한다”면서 “나는 브렌트퍼드 선수로서 성장한 것 같다. 브렌트퍼드가 추구하는 수비 방식과 축구 스타일에 맞게 성장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 이적 후 김지수의 커리어는 술술 풀렸다. 이적 후인 지난해 9월, 생애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국가대표팀 합류는) 너무 좋은 경험이다. (아시안컵 기간) 두 달을 대표팀 형들과 같이 생활했다. 생활 습관이나 식단, 경기 준비할 때 어떤 걸 하는지 등을 알게 됐다. 축구도 많이 배웠지만, 삶도 많이 배웠다. 외로울 땐 뭘 하고, 가족들과의 시간은 언제 보내고 등을 많이 배웠다”고 했다. 특히 ‘우상’인 김민재를 지켜보면서 깨달은 점이 많다. 김지수는 “민재 형은 그냥 다르다. 웬만한 센터백이 할 수 없는 것을 한다. 머리가 진짜 빠르고 좋다는 걸 느꼈다. 한두 장면은 내가 할 수 있겠다고 느꼈고,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 (훈련 때) 민재 형 말을 유심히 들으려고 했고, 그 형 말을 따르면 편해졌다”고 전했다. 아픔도 있었다. 꿈에 그리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것이다. 애초 김지수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속팀 반대로 합류가 불발됐고,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8강전에서 짐을 쌌다. 그때를 떠올린 김지수는 “정말 아쉽다. 원래 (황선홍호에) 가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 못 가게 됐다. 경기를 계속 보고 있었다. 그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인도네시아가 너무 훌륭한 팀이었고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 너무 강한 팀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2022년 만 17세의 나이로 성남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은 김지수는 1년 반 만에 ‘꿈의 무대’로 향했다. 그만큼 성장세가 돋보였다. 그는 “(평소) 내 욕심이 크다. 나는 무조건 최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면 아쉬운 마음이 크게 든다. 지금도 그렇다. 당연히 챔피언스리그 같은 대회에 뛰고 싶고, 항상 최고의 선수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이제 김지수의 시선은 EPL 데뷔로 향한다.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1군에서 주요 자원이 아니었지만,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오르는 등 EPL 데뷔 꿈을 키웠다.김지수는 “팬들이 꽉 차 있는 경기장을 보면 열정이 느껴진다. 그런 걸 느끼면 여기(EPL)가 확실히 내가 뛰어야 할 곳이고,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내년에는 1군에서 활동할 것이다. 내가 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5.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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