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39건
프로야구

'11승' 송승기, 신인왕 경쟁 재점화? "안현민과의 맞대결, 특별한 마음가짐 없이 내 페이스대로" [IS 스타]

"특별히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진 않았다.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했다."신인왕 경쟁자들이 맞붙었다.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가 KT 위즈 안현민을 상대했다. 결과는 3타수 1안타. 송승기는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까지 했다.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이 붙는 게 아닐까. 송승기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0번째 QS와 함께 팀의 14-1 승리를 책임졌다. 이날 승리로 송승기는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8월 이후 5경기(선발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4.91를 기록했던 송승기는 이날 더블헤더에서 값진 선발승을 수확했다. '신인왕 경쟁자' 안현민과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였다. 두 선수는 프로 5년차(송승기), 4년차(안현민)의 중고 신인이지만, 앞선 시즌에 1군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않아 올 시즌 신인상 요건을 충족한다. 송승기는 선발 10승, 안현민은 20홈런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7월 첫 맞대결이 성사되기 전부터 "붙어보고 싶다"고 했던 두 선수였다. 7월 31일 첫 맞대결과 9월 4일 두 번째 맞대결까지 송승기가 안현민에게 5타수 1안타로 강했다. 세 번째 맞대결, 1회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송승기는 4회에도 바깥쪽 체인지업 승부로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6회 세 번째 만남에선 1루수-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최소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QS를 완성했다. 안현민과의 승부는 물론, QS로 팀 승리까지 챙겼다. 사실 후반기 들어 신인상 경쟁은 안현민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였다. 두 선수 모두 페이스가 주춤하긴 했지만, 안현민은 타격 지표 각종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타율은 5위(0.321), 홈런은 10위, 장타율은 3위(0.555)에 올라있고, 출루율은 무려 0.437로 리그 1위다. 타이틀 홀더가 유력한 상황이라 신인상도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이날 송승기가 안현민과의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데다 11승 호투까지 펼치면서 신인상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송승기는 어떨까. 경기 후 만난 송승기는 덤덤했다. 그는 "사실 안현민 선수와의 대결은 특별히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지 않았다. 신인상 경쟁도 조금 밀린다고 생각하고, 그저 내 공을 던지는데 집중하고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팀의 승리와 자신의 성장에 더 신경을 썼다. 지난 경기(13일 KIA 타이거즈전)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부진한 것을 돌아본 송승기는 "선발로 올라갈 때와는 다른 긴장감이 있었다. 선발로는 대담하게 던져왔는데 불펜은 다른 느낌이었다"라며 "오늘 경기에선 그 경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또 송승기는 "오늘 경기 운영을 하면서 근력과 악력이 떨어지고 위기에 몰렸을 때, 코치님들께서 커브를 쓰는 가이드를 주신 것이 생각나 더 효율적으로 많이 사용하려고 했다. 카운트를 잡을 때 잘 들어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19 09:39
프로야구

'KKKKKKKK' 송승기 11승, 안현민도 제압…신인상 경쟁 재점화 [IS 스타]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가 시즌 11승(5패)을 수확했다. 송승기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팀의 14-1 승리를 책임졌다. 이날 승리로 송승기는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8월 이후 5경기(선발 4경기)에서 패배 없이 2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ERA) 4.91로 다소 부진했던 송승기는 이날 더블헤더를 맞아 선발로 복귀, 값진 선발승을 수확했다. 송승기는 이날 최고 148km의 공을 던지며 KT 타선을 압도했다. 5회까지 안타 2개만을 내주며 호투했다. 6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준 뒤 안현민,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지만, 이어진 황재균, 강백호 등 중심타선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무엇보다 이날 '신인상 경쟁자' 안현민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1회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송승기는 4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바깥쪽 체인지업 승부로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6회 세 번째 맞대결에선 1루수-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최소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QS를 완성했다. 사실 후반기 들어 신인상 경쟁은 안현민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였다. 두 선수 모두 페이스가 주춤하긴 했지만, 8월 이후 부진한 송승기와 달리 안현민은 시즌 20호 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이날 안현민과의 맞대결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데 이어, 호투까지 펼치면서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18 21:22
프로야구

'불꽃야구' 첫 프로 지명 임상우, "김성근 감독님께 타격 배워, KT서 김상수·류현인 선배 보고파" [2026 드래프트]

"어렸을 때 우상, 김상수 선배를 만나고 싶습니다."최초의 '불꽃야구' 신인이 탄생했다. 단국내 내야수 임상우(22)가 '두 번째'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팀의 지명을 받았다. 임상우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임상우는 신인 드래프트 재수생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있었던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선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단국대에 진학해 프로의 꿈을 이어오다 4년 만에 프로 입성에 성공했다. 지명 후 만난 임상우는 "예상했던 순번보다 훨씬 빨리 지명이 됐다. 순간적으로 내 이름이 불렸을 땐 '어 뭐지'라는 느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임상우는 이미 유명인이다. 최근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거쳐, 스튜디오 C1에서 제작하는 '불꽃야구'의 일원으로 활약해 이름을 알렸다. 드래프트 현장에서 그의 이름이 불렸을 때 장내가 술렁였던 것도 이 이유에서였다. 그는 "지명 순간엔 너무 당황해서 (환호성을) 느낄 생각도 못하고 인사만 하고 앉은 것 같다. 시간이 지나니까 조금씩 실감이 났다"라고 전했다. 앞서 최강야구에서 활약했던 선수가 프로의 지명을 받은 사례는 종종 있었다. KT 내야수 류현인과 두산 포수 윤준호, 키움의 고영우 등이 '최강야구'를 거쳐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제작사가 '불꽃야구'로 옮긴 뒤엔 임상우가 첫 지명이다. 불꽃야구 선배들 모두가 프로 출신이다. 임상우는 선배들에게 "너무 긴장하지 말고 마음 편히 먹고 있어"라는 응원과 함께 드래프트 현장에 참가했다. 임상우는 "불꽃야구에서 선배들에게 많은 걸 배웠다. 수비에서 기술적으로 많이 배웠고, 김성근 감독님에게 타격 면을 많이 배웠다. 선배들에겐 멘털적으로 많은 걸 배웠다. 페이스가 좋을 때, 안 좋을 때 마인드 컨트롤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라고 돌아봤다. 이제는 불꽃야구가 아닌 KT의 일원이다. 임상우는 KT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선수로 내야수 김상수를 꼽았다. 임상우는 "어렸을 때부터, 김상수 선배가 삼성에 있을 때 좋아했던 선배다. 유격수하시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라며 "KT에서 김상수 선배와 호흡을 맞추고 싶다. 많이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강야구 선배 류현인과도 인연이 있다. 임상우는 "같은 단국대 출신이다. 내가 1학년일 때 류현인 선배는 4학년이었다. 현인이 형의 길을 따라가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 (차이가) 큰 선배라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빨리 만나고 싶다"라고 전했다. 임상우는 올해 대학리그 22경기에 나와 타율 0.403(72타수 29안타) 1홈런 15타점 30득점 18도루를 기록했다. 볼넷 24개를 골라나가는 동안 삼진은 8개에 불과할 정도로 선구안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상우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대학에서 타격이 많이 성장했다. 주루 스피드도 많이 붙었고, 수비도 저학년 땐 불안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안정감이 든다고 자신할 수 있다. 지금은 수비에 나가면 자신감과 안정감이 있다. 포지션은 내야 모두가 가능한데, 유격수가 가장 자신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상우는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라며 "엄청난 대스타보다는, 프로 1군에 오래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8 05:42
프로야구

첫 '불꽃야구' 프로 지명 신인 탄생…단국대 임상우, '최강야구' 선배 류현인과 KT 한솥밥 [2026 드래프트]

또 한 명의 '불꽃야구' 신인이 탄생했다. 단국내 내야수 임상우가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임상우는 17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1261명(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19명)이 참가해 110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은 2024시즌 최종 순위 역순에 따라 키움,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순으로 진행됐다. 임상우는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단국대에 진학해 프로의 꿈을 이어오고 있었다. 최근엔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거쳐, 스튜디오 C1에서 제작하는 '불꽃야구'의 일원으로 활약해 이름을 알렸다.올해 대학 성적도 뛰어나다. 22경기에 나와 타율 0.403(72타수 29안타) 1홈런 15타점 30득점 18도루를 기록했다. 볼넷 24개를 골라나가는 동안 삼진은 8개에 불과할 정도로 선구안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최강야구에서 활약했던 선수가 프로의 지명을 받은 사례는 종종 있었다. KT 내야수 류현인과 두산 포수 윤준호, 키움의 고영우 등이 '최강야구'를 거쳐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불꽃야구'로 이름을 옮긴 뒤엔 첫 지명이다. 임상우가 첫 '불꽃야구'의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9.17 15:42
프로야구

디아즈의 '47호'가 특별했던 이유, '먹방'이 살아났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47호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 홈런은 의미가 꽤 컸다. 그동안의 득점권 부진을 씻는 홈런포였기 때문이다. 디아즈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6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3으로 팽팽하던 6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상대 투수 최준용의 2구 135km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6-3, 삼성이 역전했다. 이 홈런으로 디아즈는 외국인 타자 신기록까지 홈런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작성했던 48개. 디아즈는 2개만 더 넘기면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홈런타자가 된다. 또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달성도 도전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51개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고무적이었던 건 홈런의 '영양가'가 높았다는 점이다. 팀의 역전을 이끈 '3점포'였다. 디아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8경기에서 홈런 3방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오히려 주자가 있을 때 다소 부진했다. 9월 15일까지 디아즈는 주자가 있을 때 타율 0.100(15타석 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점은 1개에 불과했고, 장타율도 0.100으로 좋지 않았다. 주자를 불러들여 대량 득점을 이끌어야 하는 게 4번 타자인데, 디아즈는 9월 초까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행히 디아즈는 가을야구를 앞둔 이날, 이 홈런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잔여 시즌과 단기전인 가을야구에선 '4번 타자' 디아즈의 '먹방'이 정말 중요하다. 이를 앞두고 감각을 살렸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디아즈는 홈런뿐만 아니라, 타점 신기록을 향해서도 달려가고 있다. 현재 139타점을 기록 중인 디아즈는 KBO리그 최초의 150타점 고지를 넘본다. 이 부문 최다 기록 역시 2015년 박병호(146점)가 보유하고 있다. 최근 타점 페이스가 좋지 않아 신기록이 다소 힘들어 보였지만, 이날 홈런 포함 4타점 맹활약으로 희망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09.17 07:50
프로야구

10년 전 박병호가 눈앞, 하지만 디아즈는 차분하다 "기록보다 승리, 삼성 팬 기쁨이 내 기쁨" [IS 스타]

10년 만의 50홈런 타자가 탄생할까.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9월에만 3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50홈런에 4개 차로 다가섰다. 디아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6회 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선 디아즈는 상대 선발 오원석의 초구 142km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디아즈의 시즌 46호 홈런이었다. 지난 11일 대구 SSG 랜더스전 45호 홈런 이후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6일 한화 이글스전 홈런까지, 디아즈는 최근 6경기에서 홈런 3방을 때려냈다. 팀이 치른 133경기에 개근한 디아즈는 경기당 0.3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압도적인 홈런 1위를 질주했다. 남은 11경기에서 4개만 더 때려내면 50호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산술상으로는 가능한 수치다. 디아즈가 50호 고지를 밟는다면 10년 만의 진기록 주인공이 된다. 최근 10년간 KBO리그에서 50홈런 이상 때려낸 선수는 없었다.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53홈런 이후 아무도 없었다.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의 47개가 50호 고지에 가장 근접했던 기록이다.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넘본다. 현재 기록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의 48개. 디아즈는 2개만 더 넘기면 나바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3개를 기록하면 신기록을 작성한다. 홈런만큼 기대되는 기록도 있다. 현재 135타점을 기록 중인 디아즈는 KBO리그 최초의 150타점 고지를 넘본다. 이 부문 최다 기록 역시 2015년 박병호(145점)가 보유하고 있다. 남은 11경기에서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디아즈는 오히려 덤덤하다. 그는 전날 경기 후 "시즌 46번째 홈런을 쳐냈지만 개수는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기록들을 의식하는 순간 마음이 조금 더 급해지거나 리듬을 뺏길지도 몰라서다"라며 "내가 치는 홈런이나 안타가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디아즈는 "팀의 승리로, 응원해주시는 삼성 팬분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는 것이 내 기쁨이다. 야구장을 항상 가득 메워주시고,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5 08:26
메이저리그

'AL 사이영상 레이스 끝까지 간다' 옆구리 잡은 스쿠발, 큰 부상 피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타릭 스쿠발(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4일(한국시간) '스쿠발이 왼쪽 옆구리를 검사한 결과 구조적 손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지난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한 스쿠발은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4실점 했다. 투구 내용보다 더 큰 문제는 부상. 4회 말 1사 후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곧바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에 관심이 쏠렸는데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긍정적인 소식을 듣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안도했다. ESPN에 따르면 스쿠발은 갈비뼈 부위에 약간의 압박감을 느꼈던 상황.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 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쿠발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 13승 5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 중이다.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15승 5패 평균자책점 2.57)와 치열하게 AL 사이영상 레이스 중이었는데 자칫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었다. 현재 스쿠발은 AL 탈삼진 1위 크로셰(228개)를 4개 차이로 뒤쫓고 있다. 다만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86으로 MLB 전체 1위. 각종 지표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7:39
프로야구

주승우→유영찬→조병현...롯데 김민성, 마무리 투수만 만나면 '킬러 본능' 발휘 [IS 피플]

주장 전준우가 없는 상황. 김민성(37·롯데 자이언츠)이 베테랑다운 역할을 해줬다. 롯데는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2-11로 신승을 거뒀다. 11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시즌 승률 5할(64승 6무 64패)를 기록하며 이날 3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롯데는 지난 10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실책 5개를 쏟아내며 0-13 완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례적으로 엑스트라(일과 뒤 수비 훈련)를 지시하기도 했다. '충격' 효과가 있었을까. 롯데는 이후 2경기에선 한층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9월 들어 5연패를 당하며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던 포스트시즌 진출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3일 SSG전은 올 시즌 롯데에 가장 중요한 승리였다. 주역은 김민성이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1회부터 5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이후 난타전 양상 속에 11-11 동점으로 9회 말 공격을 맞이했다. 11-8로 앞서가다가 8회 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으니, 롯데가 더 쫓기는 상황이었다. 이런 양상 속에서 김민성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한 뒤 대주자 장두성을 1루에 두고 타석에 나선 김민성은 SSG 마무리 투수 리그 세이브 부문 5위(28개)에 올라 있는 조병현의 148㎞/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로 타점을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의 극적인 승리. 김민성은 올 시즌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롯데 내야진에 부상 선수가 많아졌을 때 1군 부름을 받았다. 4월 초까지 가라앉았던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그는 이후에도 내야진 변수가 생겼을 때마다 자리를 메웠다. 더그아웃에서 전준우·정훈과 함께 팀 리더 역할도 잘 해냈다. 김민성은 8월 이후 주로 대타로 나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롯데가 12연패를 당하며 흔들리기 전인 지난달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9회 초 타석에서는 2-2 동점에서 대타로 나서 키움 마무리 투수였던 주승우를 상대로 결승 적시타를 쳤다. 김민성은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소속팀이 0-3으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대타로 나서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2타점 좌전 2루타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2-3으로 패했지만 뒷심을 보여줬다. 역시 롯데는 패한 3일 수원 KT 위즈전 7회 초 타석에서도 상대 셋업맨 이상동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김민성은 올 시즌 만루에 나선 15번 타석에서 안타 6개를 치고 15타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전체 성적(타율 0.249 2홈런 31타점)이나 득점권 전체에서 기록이 좋다고 볼 순 없지만, 유독 상대 셋업맨이나 마무리 투수에 강했고 주자가 모두 풀로 차 있을 때 잘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김민성이 여전히 팀의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4 15:06
프로야구

'영봉패→역전패→역전패' 결과도 내용도 충격의 3연패, 5위도 위태로운 삼성 [IS 냉탕]

삼성 라이온즈가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이 충격적이었다. 삼성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역전패였다. 삼성은 5회 말 이재현의 역전 3점포와 선발 원태인의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으나, 7회 불펜 김태훈의 1실점과 9회 마무리 김재윤의 2실점으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3연패 모두 졸전이었다. 10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선 0-4로 1점도 내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삼성은 안타 7개에 4사구 8개로 총 12번의 출루(안타 8개, 4사구 4개)를 한 KIA보다 3번이나 더 베이스에 나갔는데도 1점도 못 내고 고개를 숙였다. 홈(대구)으로 돌아온 11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2회 1실점 후 3회 김지찬의 적시타, 4회 르윈 디아즈-김영웅의 홈런과 5회 김성윤의 적시타로 역전했지만, 6회 2실점, 8회 2실점, 9회 3실점을 한 불펜 방화로 무너졌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3실점 QS+로 잘 막아냈지만, 불펜에서 4사구를 남발한 끝에 홈런까지 얻어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했던 불펜진이 무너진 것이 충격적이었다. 8월 1일부터 연패 전인 9월 9일까지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3.19로 리그 1위였다. 역전패도 31경기에서 7패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기간 3경기에서만 불펜이 모두 3연패를 떠안았고, 역전패를 2회 당했다. 불펜 ERA도 5.88로 리그 7위에 불과했다. 타선 역시 이 기간 주자 있을 때 타율 0.125로 리그 최하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고, 타점도 51타석 5타점(9위)으로 처참했다. 공교롭게도 중위권 싸움 중인 팀들에게 당한 패배라 더 뼈아팠다. 연패 전까지만 해도 삼성은 3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3위 SSG와 2경기 차를 유지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연패 시작과 함께 5위로 추락하며 KT와 동률을 이뤘고, 3위 SSG와 4위 KT에 연달아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3위 SSG와는 3경기, 4위 KT와의 격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같은날 추격팀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같은 날 6위 롯데 자이언츠가 SSG와의 난타전 끝에 12-11로 승리하면서 5할 승률을 회복, 동률의 삼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7위 NC 다이노스와 8위 KIA 타이거즈도 승리해 2.5~3경기 추격을 허용했다. 5위는 물론, 6위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삼성은 8월 막판 연승에 이어 9월 초반 대진운, 승률 좋은 홈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3위 싸움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겨야 할 경기에서 모두 이기지 못하고 중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내리 패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14일 KT와의 경기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05:41
메이저리그

'쾅쾅' 저지 통산 360호·361호, 양키스 역대 홈런 공동 4위...'롤리 기다려'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으로 구단 역대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저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기록했다. 저지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홀튼의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177.2㎞/h(110.1마일) 비거리 125.9m(413피트)였다.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이틀 만에 터진 저지의 시즌 45호 홈런이다. 저지는 팀이 3-1로 아선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디트로이트의 불펜 투수 소여 깁슨-롱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46호 홈런이자 저지의 개인 통산 361번째 홈런이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양키스의 '전설' 요기 베라(358개)를 제친 저지는 이번에는 조 디마지오(361개·역대 4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단 역대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디마지오는 MLB 최다 5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양키스의 전설 중 한 명이다. 양키스 통산 홈런 1위는 659개의 아치를 그린 베이브 루스이며,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이 뒤를 잇는다.저지는 이날 홈런 2개를 추가,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53홈런)와는 7개 차로 추격했다. MLB 전체로는 롤리,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50홈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48홈런)에 이어 MLB 전체 홈런 4위에 올라 있다. 저지는 4회 몸에 맞는 공, 6회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 속에 9-3으로 승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81승 65패)를 지켰다. 한편 저지는 이날 경기 전에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 이날 경기를 관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저지의 1회 말 홈런이 나오자 일어서 박수를 보냈다. 이형석 기자 2025.09.12 11: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